양산시가 지역 내의 '한부모 가정'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에게 매달 성금을 지원하는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호응하는 시민들의 동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를 밝히는 훈훈한 시민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들이 지역 불우이웃과의 훈훈한 정 나누기에 솔선수범하기로 한데 이어 27일 상북면 김동하(61) 석계공원묘원 이사장은 시청 사회복지과를 방문, 월50만원씩 1년동안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후원신청서를 작성한데 이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참여방법을 확인하는 전화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가 지역 내 각급 사회단체 및 기업체 등에 이번 사업의 취지설명과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7월말까지 홍보를 강화한 뒤 8월 한달 간 후원자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어서 범시민운동 분위기는 8월을 기해 더욱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만들기'를 위한 후원계좌 만들기 참여는 시청 사회복지과나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후원은 1인당 1만 원 이상의 성금을 1년 단위로 지원하는 것으로 후원 세대를 지정할 수 있으며, 후원금 전액은 연말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한편 오근섭 시장은 26일 간부회의를 통해 지역 내 결식청소년이 많다며 이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 시가 즉각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삼성동은 관내 거주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고장의 문화유적지를 문화해설사와 동행하여 양산의 역사와 문화의 올바른 이해와 양산인으로서 양산사랑의 긍지와 자부심을 키워주기 위해 행사 참가 학생을 선착순 접수한다.
행사는 8월 12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참가 자격은 초등학생(5~6학년), 중ㆍ고등학생으로 참가비는 무료이고, 중식과 차량을 제공한다.
일정은 삼성동사무소→옹기박물관(양산대학)→북정고분군→국장생석표→통도사경내→성보박물관→삼성동사무소로 예정되어 있다.
참가자는 당일 20분전까지 동사무소앞에 집결해야 되며, 참가자중 희망자에 한해 감상문을 제출하면 주민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우수작에 대한 상장과 소정의 상금도 지급 예정이다.
양산시 여성복지센터는 방학을 맞아 자녀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빵ㆍ과자만들기 요리와 요가를 8월 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요리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이며, 요가는 금요일 오전 9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
대상은 각 과목당 60명으로 어린이는 만 8세 이상 가능하며, 저소득층 및 국가유공자는 우선 모집한다. 신청서는 8월 4일까지 여성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여성복지센터 ☎372-0025)
양산시 하북면은 삼대사찰의 요람이자 관광지로서 양산의 첫 관문이기도하다.
울산이나 언양 쪽에서 또는 고속도로에서 나와 환타지아로 가는 입구에 수시로 대형차량들이 줄을 이어 왕복4차선 중 2차선을 점거 주차하고 있어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주민들의 항의로 때로는 몸싸움까지 벌어지고 있으나, 경찰에서도 처음엔 단속하다 막무가내로 불법을 행하고 있는 이들의 행태에 손을 든 상태다. 이 지역 주민 P씨와 C씨는 대형차량들이 자신들의 가게를 가로막고 있어 항의도하고 고발도 했지만 대책이 없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
시와 경찰은 철저한 단속으로 빠른 시일 안에 이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이 지대의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할 것이다.
김상철 / 시민기자
그는 일본인이다. 그러나 '이마니 야스노리'라는 이름을 듣기 전에는 그가 일본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1963년생. 불혹의 나이를 막 넘어선 이 남자는 우리 이웃에서 쉽게 만나는 한국의 여느 남정네나 크게 다를 바 없다.
이 일본인이 한국살이, 그것도 이곳 양산에 삶의 둥지를 튼 사연은 무엇일까?
이마니씨는 일본국 사가(佐賀)현에 있는 인구 8만 정도의 작은 도시, 가라츠(唐津)시 출신이다. 가라츠시는 16세기말, '임진ㆍ정유왜란'때 강제로 연행된 조선의 도공들이 정착했던 곳으로 지금까지도 도예의 맥을 잇고 있는 도자기의 고장이다. 그래서 이마니씨에게 한국은 처음부터 그다지 낯선 곳이 아니었다.
대학에서 아동교육을 전공한 이마니씨는 전공과는 달리 현재 사업가의 길을 걷고 있고, 그의 한국살이도 사업과 연관이 있다.
자동차 엔진오일 메이커인 '스피드마스터(SPEED MASTER)코리아'의 CEO인 그가 한국에서 하는 일은 비즈니스 말고도 이곳 양산대학 관광일어과에 출강하는 일이다. 그리고 보광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양산에서 받은 첫 인상은?
"부산과 서울은 그전부터도 다녀갔지만 양산은 2002년 1월말에 처음 왔는데 그때 눈이 무척 많이 왔어요. 그래서 저는 양산이 깊은 산속인줄 알았어요. 매우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것이 양산의 첫 인상입니다. 그리고 서울과 부산에서는 너무 크고 높은 건물에 압도되었는데, 양산은 아직도 전원적 풍경이 많이 남아 있어, 인구 8만의 작은 도시 가라츠 출신인 저의 마음을 푸근하게 했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어려움도 적잖았을 텐데…
"처음부터 일본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어요. 한국 사람들과 만나면서 줄곧 느끼는 것은 한국 사람들이 매우 정이 깊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제 일본인 친구들도 한국 사람들의 인정스러움에 감탄하고 있어요. 굳이 곤란했던 일을 말하라면 독도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경우인데, 그때는 정말 난처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양산대학과 보광고 학생들로부터 받았던 첫 질문도 독도문제였다고. 당시 즉답은 피하고 어물쩍 넘겼지만, 한국사회에서 독도문제가 청소년들조차 관심을 가질 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단다.
"노래방에서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한국 친구들을 보면서 잠시 '아, 내가 이방인이구나'라는 생각에 젖기도 했어요. 잘 아는 지인 중 신문기자가 있어 오래 전부터 독도와 관련, 한ㆍ일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일본 시민사회에서는 독도문제가 그다지 일반화된 사안이 아닙니다. 아무튼 한ㆍ일 관계가 더욱 발전되어 양국 사이의 앙금과 갈등이 하루 빨리 해소되었으면 합니다."
◁한국 젊은이들을 어떻게 보시는지?
"아주 훌륭합니다. 헝그리정신이나 적극성, 비즈니스 능력 등 모든 것이 일본의 젊은이들보다 뛰어나다고 봅니다. 문제점을 찾자면, 한국사회에서는 비즈니스든 사람을 쓰는 일이든 모두 인맥, 학맥과 같은 어떤 관계와 연관되고 있다는 점이죠. 그것이 한국사람 특유의 인정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지만, 한국이 세계화시대의 주역이 되려면 이런 문제들을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사회가 개혁의 커다란 물결 속에서 많은 부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젊은이들이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로 가고 있는 것 같아 큰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에 부인과 딸(중3), 아들(초6)을 두고 혼자 양산 북정동의 한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한달에 두어 번쯤 일본으로 건너 가 가족을 만나고 온다고.
현재의 사업인 엔진오일 한국시장 점유율이 아직은 미미하지만, 제품성능의 우수성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점차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활짝 웃는 그의 한국생활, 양산살이가 행복하기를 빌면서 작별의 악수를 나누었다.
(이마니씨와 한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좀 더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양산대 관광일어과 학과장인 전창환 교수의 도움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움을 주신 전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매주 금요일자로 발행되던 본보를 8월부터는 목요일에 발행합니다.
이는 공공기관 주 5일제 근무로 토요일에 우체국 배달업무를 하지 않게 된데 따른 조치입니다. 본보가 하루라도 빨리 독자님들의 손에 가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행일을 변경하였사오니 이 점 해량해 주시옵기 바랍니다. 아울러 다음 48호는 8월 6일(금요일)이 아닌 8월 12일(목)에 발행됩니다.
양산시와 일본의 혼죠시가 상호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혼죠시 중학생 등 15명이 양산을 방문, 지역 학생들과 교류회를 갖는다.
카시와바라 마사토 혼죠시교육위원회 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13명의 남녀 중학생이 참여하는 이번 우호교류 소년사절단 15명은 29일 저녁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양산으로 이동해 양산에서의 첫 밤을 보낸 후, 30일 양산여중에서 양산지역 중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류회를 갖고 한국무용과 사물놀이 공연, 가야금 병창 등 우리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자신들이 준비해 온 창포춤을 선보인다.
31일까지 양산에서 2박3일간의 일정을 보낼 이들은 양산 중학생들과 함께 통도사와 통도환타지아 관광을 하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즐긴 다음 시청과 의회도 방문한다.
한편 양산시와 일본 혼죠시는 지난 81년부터 시작된 두 도시 간 청년회의소의 상호교류가 계기가 돼 98년 10월 두 도시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 매년 사절단의 상호 교차방문 등 교류증진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10년 만에 찾아온 찜통더위로 전국은 바야흐로 무더위와 전쟁 중이다.
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고, 더위를 피할 요량으로 에어컨과 시원한 음료만을 찾다 건강을 잃는 이들이 적잖다는 소식이다. 평균 35°C를 넘나드는 한낮의 살인적인 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요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질병은 어떤 것이 있으며, 그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첫째, 일사병 및 탈수
일사병과 탈수증은 여름철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병이다.
무더위가 계속될 땐 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때때로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쉬어주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한창 더운 낮 시간엔 되도록이면 바깥나들이를 삼가는 것도 한 방법.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땡볕 아래서 30분 이상 활동하면 열병에 노출되기 쉽다. 일사병 환자는 그늘진 곳으로 옮겨 이온음료나 물을 마시게 해 충분한 수분섭취를 돕는다. 의식이 없을 때 음식물을 먹이면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으므로 아무것도 주어선 안 된다. 증상은 있지만 땀을 흘리지 않고 창백한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열 증발을 돕도록 한다.
♣ 둘째, 냉방병(냉방증후군)
실내외 온도차가 10도 이상일 경우, 체온조절에 이상이 올 수 있다. 또 에어컨의 먼지, 세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발생하기도 한다. 에어컨은 50분 가동, 10분 휴식, 25도 유지라는 원칙으로 운영하고 에어컨 청소를 1~2주마다 한번씩 하여 먼지나 세균으로부터 공기오염을 막아야한다. 한 두시간 마다 환기를 하여 실내공기를 바꿔주는 것도 중요하다. 냉방상태에서 오래 일할 때는 혈액순환 차원에서 근육운동이 필요하고 차가운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근무시간 중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 셋째, 식중독
주로 냉면, 도시락 등에 의해 유발되며 집단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식중독 ‘포도상구균’이 원인균이다. ‘포도상구균’은 가장 대표적인 화농균으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30분~8시간(대부분 2~4시간) 내에 심한 구역, 구토, 산통성 복통, 발한, 허탈, 쇠약감 등을 동반한 증세를 갑자기 보인다. 사망 예는 드물고 보통 1~2일간 사이에 치유되지만 증상이 심한 환자는 입원이 필요하다.
우유, 고기, 치즈 등에 의해 유발되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발진과 고열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다. 젓갈, 생선회, 굴, 낙지 등을 생으로 먹은 뒤 일어나는 비브리오 식중독은 간경변증 환자에게 치명적이므로 여름철엔 굴, 낙지, 조개 등은 생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은 되도록 끓여 먹고 식기나 주방기구들을 자주 소독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도 식중독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 넷째, 무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균이 신체의 덥고 습한 곳을 찾아 염증을 일으킨다. 목욕 후 발가락 부분을 잘 말린 뒤 파우더를 발라주고, 플라스틱이나 고무 같은 밀폐된 재질의 신발은 피한다. 가죽제품이나 샌들이 좋으며 양말은 흡수성이 좋은 면양말로, 가급적 뜨거운 물에 세탁해 신는다.
무좀이 발병하였을 때는 그대로 방치하거나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민간요법보다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충분한 기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염분과 수분을 보충하며 신선한 과일이나 영양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고 노출이 불가피한 경우 피서지가 아니라도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특히 열기와 습기가 높을 때에는 육체노동은 피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꼭 챙겨야 하며, 지나친 당분 섭취는 신경과민이나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여름철 식단은 비타민이 많이 포함된 음식과 소화 흡수가 용이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좋다. 시금치 미나리 파슬리 아스파라거스 등의 야채류,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 고등어, 꽁치, 정어리와 같은 등푸른 생선, 콩, 두부 감자 콩비지 등의 소화력이 높은 음식도 도움이 된다.
폭염으로 기력이 현저히 떨어질 때는 곰탕 삼계탕 닭죽 같은 보양식도 필요하다. 샤워는 아침과 잠자리에 들기 전 2차례가 적당하다. 잦은 샤워는 기력을 약화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해 피부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수박과 같은 계절 과일을 먹되 늦은 시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으며, 샤워는 찬물 보다 미지근한 물로 해야 한다.
덥더라도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냉방기를 사용하는 가정은 2~3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
<편집부>
안녕하십니까? 김두관입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 지역언론을 이끌어 오신 양산시민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한 감동을 느낍니다.
참여정부는 중앙에 집중된 재원, 인재,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여 지방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다른 선진국가와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역사적 책무라고 판단하여 지방분권, 정부혁신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저는 참여정부 초기 행자부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지방분권의 전도사’로도 불리며 강력한 분권을 추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 중앙집중화의 혜택을 누리던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아 장관에서 물러난 뼈아픈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소 언론이 균형 있고 공정한 시각을 가지지 않고, 불순한 목적을 위해 권력을 흠집내고 비판하는 데만 열을 올린다면, 아무리 훌륭한 개혁도 국민에게 왜곡되어 전달될 것이기 때문에 언론개혁은 지방분권과 정부혁신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러한 일부 족벌언론의 비정상적인 언론 활동은 그동안 이들에게 독점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온 결과라는 측면이 있어 언론 개혁은 정보독점을 해소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돈과 마찬가지로 정보도 중앙언론에만 집중되어 있으면 지방은 쇠퇴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의미에서 지방언론 육성은 언론의 지방분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역언론도 중앙과 똑같이 정보를 제공받으면서 지방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일정 요건과 기준을 갖춘 건전한 지방언론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참여정부의 지역언론 육성은 곧 지역언론 개혁이며 지방분권과 언론개혁을 위한 초석을 놓는 일인 것입니다.
끝으로 지역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진정한 주민 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양심적인 지역언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네의 소식을 전하고 이웃주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지역언론이지 결코 중앙언론이 아닌 것입니다. 참다운 참여민주주의를 꽃 피우기 위해 주민의 감시와 견제를 통한 지역 신문의 육성은 필수적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양산시보건소는 노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시민들의 건강생활실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4회 건강노인선발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참여 희망 노인들의 신청을 받는다.
양산시보건소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노인들의 자가관리능력을 향상하고 건강생활실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건강노인을 선발, 시상해 오고 있는 건강노인선발대회는 올해로 네 번째 행사.
대상은 양산시 거주 75세(1929년 9월 30일 이전 출생) 이상의 신체 건강한 노인으로 읍면동장이나 노인회의 추천을 받아 신청하거나 자신이 직접 참가접수를 하면 된다. 접수 기간 및 장소는 8월 7일까지 보건소 방문보건담당.
보건소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8~9월 혈압ㆍ당뇨ㆍ시력ㆍ청력ㆍ심전도 등 13개 항목의 1차 검진을 통해 20명을 선발한 뒤 초음파검사 등 2차 검진을 실시해 이 중 9명을 건강노인으로 선발, 오는 10월 노인의 날 행사 때 상패와 부상(농협 상품권 10만원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6월 말 현재 양산 관내 75세 이상 노인은 인구 21만1천9백1명 중 4천3백70명(2.0%)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이 28일 시ㆍ군 교육청에서 초등학생용 잡지인 <어린이세계>를 비롯한 특정잡지를 일괄 구독 후 각급 학교에 배포해온 것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이는 경남도교육위원회 이광희 위원을 비롯한 민언련, 전교조 등의 문제제기로 27일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질문을 통해 특정잡지의 일괄 구독 문제가 지적된 가운데 행해진 조치로 알려졌다.
그동안 양산교육청은 <어린이세계>를 매달 200부, 1백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구입하여 각급 초등학교에 배포해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청 한 관계자는 "7월까지만 구독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는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산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잡지라도 특정기업의 잡지를 일괄 구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선학교의 재량으로 구독을 결정할 문제지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구매해 각급학교에 내려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통일교육학급문고라는 부제의 <어린이세계>는 북한소식과 통일, 역사, 문화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볼 수 있는 잡지다.
양산시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는 시민평생교육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영산대와 양산대가 각각 대학별로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양산시의 시민평생교육은 시가 시민에게 다양한 사회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복지증진을 위해 관내 대학인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의 평생교육원에 위탁 실시하는 시민강좌. 시가 각 대학별로 한 학기당 선착순 5백 명의 수강시민에게 5만원씩의 수강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봄 학기의 경우 신청자가 계획인원을 초과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산대학교는 이번 가을학기 강좌로 △전문가 및 자격증 과정 △창업 △생활교양 △문화예술 △스포츠레저 △외국어 △컴퓨터 등 7개 분야 총 55개 과목의 주ㆍ야 강좌를 마련, 8월 9일부터 9월 6일까지 수강신청을 받는다. 수업은 각 과목별로 9월 6일부터 15주 과정으로 주 1~2회 진행된다.
양산대학은 공인중개사자격증반 등 전문과정을 비롯해 △스포츠 △댄스 △취미 △어학 △컴퓨터 △음악ㆍ미술, 마술과 판소리 특강 등 8개 분야 총 58개의 주ㆍ야 강좌(주 1~2회)를 연다. 수강신청은 8월 21일까지 접수받아 9월 6일부터 각 과정별로 개강한다.
두 대학 강좌 모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과목별 정원에 따라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신청지원서 교부 및 접수는 각 대학 평생교육원. 접수는 전화(영산대 380-9085ㆍ양산대 370-8066)나 인터넷(영산대 www.ysu.ac.krㆍ양산대 www.yangsan.ac.kr) 등으로도 가능하다.
매년 멧돼지떼 출현으로 농가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27일부터 한달동안 피해가 심한 양산시 원동면 일대 유해조수포획이 실시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밤 2시까지 경남유해조수구조단 소속 9명의 포수들이 멧돼지 20마리, 고라니 5마리를 포획하게 된다.
최근 원동면 화제리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멧돼지가 논을 파헤치는가 하면 서룡리 과수원 일대에서는 자두와 복숭아 등 과수를 훼손했다. 또 내포리와 용당 지역에도 고구마와 옥수수 등 농작물과 못자리까지 훼손하고 내포리 대과대심사 뒤편 대나무밭 2천여 평을 휘저어 수확이 한창인 죽순 수백여 개를 먹어 치우기도 하는 등 농가피해를 입혀왔다.
특히 야행성인 멧돼지가 대낮에도 새끼들과 함께 마을 인근을 자유롭게 돌아다녀 주민들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
양산시는 오근섭 시장의 공약인 '발로 뛰는 시장, 주민을 위한 현장행정'실천의 일환으로 8월 한 달 간 민생현장투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오 시장이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직접 시민들을 찾아나서는 이번 민생현장 투어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의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키로 함으로써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오 시장의 민생현장 투어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실시되며,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재래시장, 생활이 어려운 가정, 농촌 오지마을 등이 주 방문대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체 9개 읍면동별 모두 42개소의 방문대상을 선정해 두고 있다. 방문은 다음달 3일 웅상읍 지역을 시작으로 26일 강서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8개 사회복지시설과 9개 경로당, 5개 재래시장, 어려운 가정 18세대, 2개 오지마을에 걸쳐 이뤄진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생업 현장에서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애로나 시정 건의사항 등을 청취,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혜의 자연으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여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전국에서 여름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으면서 어곡동에서 원동 배내골로 나있는 1051 지방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불산 공원묘지를 지나 산 정상으로 이어진 1051 지방도 곳곳이 도로안전망 설치 미비로 각종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도로를 만들면서 생긴 절개면의 토사가 곧장 내려덮칠 듯한 상황이어서 이 길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물론 승객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28일, 본보 취재진이 직접 현장 확인한 바로는 지지대 역할이 전무한 상태에서 절개면 꼭대기의 나무들이 넘어지거나 크고 작은 돌들로 인해 산에서 흐르는 물길을 유도하는 유수로가 막혀있어 유수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장마철의 집중호우나 태풍이 발생했을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요인이 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배내골에 다녀온다는 주부 김아무개(43ㆍ교동)씨는 "많은 비가 오거나 태풍이 온다면 도로 훼손과 인명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관계기관의 시급한 조치를 당부했다.
47호 만평
천명기
뉘라서 뙤약볕 아래서 구슬땀 흘리는 일을 좋아하랴. 그래도 더운날 일하기를 마다
않는 건강한 이웃이 있어 우리네 삶의 터전이 마련된다.
〈28일, 북정동 한 건설공사장에서>
양산에서 기업경영을 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일까? 양산시가 지역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해소해 주려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체 후견인제'가 관내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업체들은 교통과 자금문제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체 후견인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근 후견 공무원 4백여명이 관내 1천2백여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집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은 교통문제와 자금문제를 기업경영의 큰 애로사항으로 들었다고 한다.
23일 양산시가 밝힌 분석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업체 중 2백24개 업체가 한 가지 이상의 구체적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중 43개 업체가 교통문제 해소를, 또 36개 업체가 자금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기업들은 출퇴근 시간 양산IC 주변 교통체증이 극심해 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있음을 호소했으며,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공단 노선버스 배치, 어곡공단 입구 교통안내 전광판 설치, 유산사거리 교통체증 해소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또 경영안정자금 및 시설자금 융자확대와 저리 대출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공장진입로 포장 및 도시계획도로 조속 개설(27개 업체)과 공장 건축 및 증축 애로(25개 업체) 등의 의견을 밝혔으며, 외국인 근로자 고용 협조 요청 및 생산ㆍ영업직원 확보 애로를 호소(19개 업체)하기도 했다.
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각 담당 부서에 통보하고 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 해결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이달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또 기업들이 밝힌 애로 및 건의사항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기업체 후견 공무원을 통해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웅상읍 삼호리 서창택지지구 일대에 기존의 그린빌 아파트 8백 세대와 대동아파트 2천여 세대가 입주에 들어가는 등 삼호리 일대에 각종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차량도 급격히 증가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웅상 민원 출장소와 그린빌 아파트 사이의 사거리에는 한달평균 1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린빌 아파트에 사는 정아무개(43,남)씨는 "잘 닦여진 도로에 신호등이 없다보니 무의식중에 가속을 하기 일수다"며 "교통사고를 목격할 때 마다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한 여성 운전자는 "택지지구내 교통안전 사각지대가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 택지지구 내에서는 평균시속 20~30km로 서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구증가와 더불어 차량도 증가해 신호등 설치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삼호리 택지지구내에 교통신호등은 대동아파트 주변에 설치된 것이 고작.
그동안 신호등 설치뿐만 아니라 삼호리 택지지구내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26만여평 택지지구의 태반이 빈터로 남아있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기까지 앞으로 상당기간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택지지구내 빈터 곳곳에는 폐자재와 각종 생활 폐기물이 방치되어있으며 놀이터 등 훼손된 공공시설물 등도 제때 보수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 했다.
초산유원지 개발을 반대하는 통도사 측과 개발업체간의 마찰로 지난 4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돼온 하북면 초산유원지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조정조서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이 조정안에 따르면 초산유원지조성사업 제 1단계 공사부지 약 2만1천평에 대한 토지를 통도사에서 매입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토지매입비용을 통도사와 T개발측의 협의를 통해 통도사 측과 T개발 측이 추천한 공인된 감정평가기관에 감정을 의뢰해 매매가액의 기준을 삼기로 했으며 토지 매입비 외에도 공사비 등의 투자비에 대해서도 추후 산출하여 매입을 협의토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서울에서 양측이 지정한 공인감정평가기관의 1차 모임이 있었다.
2002년 착공한 초산유원지는 통도사측이 수행환경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산림훼손 등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초산유원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으며, 시와 개발업체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유원지개발사업이 결정됐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유원지가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9월 업체 측이 통도사를 상대로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이에 맞선 통도사측도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됐으나 10월 쌍방 소취하 합의 이후 통도사 측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초산유원지에 대한 재심의 요구를 신청해 이번 조정조서를 받았다.
이번 조정조서에 나타난 문안대로 원만히 협상이 타결될 경우 초산유원지는 시민공원이나 공공의 목적에 부합되게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초산유원지개발로 지역발전을 기대했던 하북면 주민들도 '개발'과 '환경보존'사이에서 지루한 싸움을 벌여왔던 쌍방이 이번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조정조서를 통해 하북면 발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결정 나기를 바라고 있다.
송학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