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수재를 당해 열리지 못했던 제8회 ‘원동 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15일(금) 원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9개 마을의 부락민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 토곡산, 천태산 정기와 수려한 낙동강의 애환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고을에서 원동인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애향심"을 기치로 펼쳐진 축제 형식의 잔치한마당이었다. 특히 이 날 행사는 축구, 배구, 릴레이의 체육 종목뿐만 아니라 천하장사 선발대회, 윷놀이, 낚시대회, 즉석 노래자랑 등 부락민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작년에 수재를 입었던 부락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서로 격려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 행사를 준비한 임채우 원동면 체육회장(55, 명언)은 "평소에 자주 못 만나는 사람을 이런 행사를 계기로 만나게 되는 친선의 장이어서 행사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흐뭇해했다. 이어서 그는 "운동장이 너무 작아 모든 마을의 텐트를 칠 공간이 없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가능하면 면민 전용운동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 날 행사장에는 "원동매실이용, 향토음식 맥잇기 시범사업 시식회(주관 : 원동매실연구보급회)",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자녀를 위한 일일찻집(주관 : 대한적십자사 원동지회)" 등 원동의 특산품 선전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더욱 빛을 발하는 자리가 되었다.
행사 참가자 즉석 투표를 하는 매실 시식회에 참가해서 매실을 먹어본 기자가 3종류의 매실의 차이점을 묻자 이희명(54, 내포)씨는 "1번은 벌꿀을 함유한 고급매실이고 2번은 올리고당 성분이 많이 들어간 특성이 있으며 3번은 원동면민들의 입에 배인 설탕이 많이 들어간 보통 먹는 매실"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내포부락 작목반을 중심으로 5개 부락 300가구 정도가 매실을 재배하고 있는데 기술개발과 자문을 거쳐 2-3년 안에 허가를 받아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큰 행사를 하다보면 직접 행사에 참가하지 못하고 음식 등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 중에서 기자가 만난 백명기(51, 원동자율방범대장)씨와 정금자(49, 여성명예파출소장)씨는 "노인을 즐겁게 해드리고 원만한 행사진행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히려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쑥스러움을 보이기도 했다.
잊혀져가는 우리 민속놀이 중 대표적인 윷놀이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박이호(58, 신주)씨는 "어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윷놀이가 있어야 마을 친선게임의 재미가 있다며 전통 민속놀이가 행사 프로그램에 많이 반영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원동은 면적으로 치면 양산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지만 산지부락의 특성상 인구가 적기 때문에 교통편이 불편하고 생활문화 여건이 다른 읍,면,동에 비해 많이 낙후되어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한 원동면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오후 5시 30분까지로 잡혀 있었던 이 날 행사는 "즉석노래자랑"의 인기가 높아 오후 7시가 되어서야 행사가 마쳐질 정도로 1년 만에 재개된 잔치마당에 참여한 면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이 날 행사는 면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고자 했던 행사의 취지가 잘 살아난 축제의 장이었다.
500여 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읍내에서 북쪽에 있다하여 북(北)자와 밤나무, 잣나무 등의 정자나무가 많다하여 정(亭)자를 사용, 북정이라 했다는데 임진왜란 당시 하북정과 상북정을 분리하여 아래쪽에 위치하는 마을을 하북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비교적 부유한 촌락이었으나 지금은 주변에 아파트촌이 형성되면서 점차 예스러운 맛을 잃어가고 있다.
하북정 마을 뒷산으로 100여 미터 가파른 능선을 오르면 소나무 숲 속에 흔적이 뚜렷한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이 다섯 봉우리를 일러 오봉산(五峯山)이라 부르고 있다.
이 봉우리를 장군총(부부총)이라고도 하는데 삼국시대 김서현 장군의 사위가 산성의 성주로서 백제군과 대치 중 전사하여 이곳에 묻혔다는 설과 함께 일제시대 도굴현장에서 갑옷과 투구가 출토되는 것을 본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또 달리 전해 오는 말로는 신라 성덕여왕과 관련된 것으로 성덕여왕이 만년에 양주(양산의 옛 이름)에 피신해 여생을 양주에서 보냈다는 기록에 근거한 것이다.
이는 일본의 동경박물관에 소장된 금관이 오봉산에서 출토되었다는 주장에 따라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연전 일본 관광객들이 오봉산을 다녀가면서 이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있다.
"몰라서 그렇지 이곳이 교과서에 실릴만한 역사의 보고입니다. 문화유산답사지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고요"
이 마을 토박이 정경영(62세)씨는 이 역사의 보고에 대한 문화재 당국의 세심한 관심을 요구했다.
"우리 마을을 스쳐가는 저 고속도로가 만들어 질 때, 고분 3기가 발견되었다는 말을 들었어요. 고도제한을 하고 있다지만 마구 들어서는 아파트나 빌라를 보면 또 얼마나 더 많은 문화재들이 훼손될지 걱정입니다" 이 마을 통장 문상훈(57세)씨 역시 이 마을과 관련된 역사적 가치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들 고분군은 1963년에 `사적 제93호`로 지정되었다.
그동안 조사된 바에 따르면 이 지역의 무덤들은 모두 관을 보관하는 돌방(석실)의 앞면이 트인 앞트기식굴방무덤(횡구식석실실분) 임이 밝혀졌다.
이들 무덤에서 출토된 금동관, 금제장식품을 비롯한 화려한 유물은 경주지방의 대형무덤에서 나온 유물들과 비슷해 무덤의 주인공은 신라의 중앙정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람이거나 그 친족에 해당하는 인물로 추측된다는 게 학계의 주장이다.
90년 발굴 당시 출토유물들을 직접 보았다는 문상훈 통장은 그 당시의 가슴 떨리던 감동을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다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옛날에는 이 마을이 남자 기운이 센 곳이었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아들이 많이 나는 곳이라는 말이지요." 역시 이 마을의 토박이라는 문상태(68세) 옹의 말이다. 이 말을 받아 문 통장이 거든다.
"사실입니다. 실제로 이 마을에는 아들이 많이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인근에서 일부러 이사까지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니까요…" 남아 선호사상이 지배하던 시절에 이 말이 꽤 주목을 받았겠다 싶다.
`고향의 봄` 이원수 생가
한편, `고향의 봄` `종달새` 등 동요와 동화집 `오월의 노래` `해와 같이 달과 같이` 등 주옥같은 아동문학 작품을 남긴 `이원수` 선생이 이곳 출신이라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옛날에 이 마을에 서당이 하나 있었는데 그 서당의 훈장이 이원수 선생의 부친이었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어요"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런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는 문상태 옹의 말이다.
양산시는 선생을 기리기 위해 사업비 40억원으로 선생의 생가 터와 인근 야산을 사들여 생가를 복원하고 선생의 작품과 유품을 전시할 기념관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7월 착공, 오는 2007년 말 기념관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정동 근린공원을 이원수 공원으로 지정해 동상과 1만3000여평 규모의 고향의 봄 꽃동산을 조성, 노랫말에 나오는 북숭아나무, 살구나무, 진달래도 심기로 했다고 한다. 시가 개발키로 한 이원수 선생 생가일대의 북정고분군과 앞으로 들어설 예정인 박물관(유물 전시관)이 함께 어우러지면 이 일대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문화관광지가 될 전망이어서 이 사업에 대한 이 마을 주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남락마을은 이곳에서 출토되는 동편 및 와편과 성터군락지 등으로 보아 삼한시대 이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남락이란 마을이름은 마을의 끝 지역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남동쪽으로 떨어졌다는 뜻으로 남락(南落)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특히, 여락리 산 247-2의 석곽묘와 214-1(갓안) 등에 있는 환호군락지의 형태로 보아 마을의 유래에 관한 삼한시대 관련설이 더욱 유력시 되고 있다. 이 마을의 집중적인 성촌 시기는 1500년대로 추정되고 있다. 김녕 김씨의 조상인 16대조 묘가 433번지에 위치하고 있고, 경주 이씨의 13대(백천)에 이어, 남평 문씨의 7대조가 본 마을에 입촌 하면서 본격적으로 촌락이 형성되어졌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폭의 풍경화 같은 마을 - 남락
남락마을을 찾아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당산나무다. 당산나무를 둘러싸고 마치 공원처럼 형성된 모양새가 마을의 사랑방 노릇을 하고 있는 듯 했다. 마을 입구에 위치해 있는 당산나무만 보더라도 이 마을이 얼마나 자연과 함께 숨쉬고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인지를 짐작케 했다. 그러나 마을 바로 앞에 도로가 들어와 있어 지나다니는 차들로 인해 마을의 고요함이 깨지고 있는 것은 한갓 아쉬움이었다.
남락마을은 동면사무소에서 동남방향으로 약 3km 떨어진 촌락으로 이 마을의 서쪽에 위치한 사송에서 1.5km, 동쪽에 위치한 영천마을에서 1.5km 거리의 시도3호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남으로는 부산시 녹동, 노포동, 두구동과 경계를 이루며, 북으로는 산지마을과 이웃해 있다. 남락, 영천, 산지 등 3개 마을을 합해서 행정상 여락리로 부르고 있다. 남락마을은 안마을과 바깥마을로 나뉘어져 있다. 바깥마을은 도로를 따라 형성돼 있으며, 안마을은 죽림능선에 둘러싸인 20호 남짓의 아담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한적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곳으로 골짜기마다 천수답이 산재해 있어, 현재 동면에서 쌀 생산이 가장 많은 마을이라고 한다. 농사와 함께 목축과 낙농업도 하고 있다.
남락 마을은 부산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인지 물이 깨끗하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그린밸트로 지정되어 있어서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다. 집들도 길도 자연 속에서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범죄 없는 마을 - 남락
남락마을은 2001년 5월 1일 제39회 법의 날을 맞아 관할 검찰청인 울산지방검찰청으로부터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되었다. 남락마을이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되면서 그 해 양산시로부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농로개설 및 포장공사를 위한 사업비를 지원받았다고 한다. 마을입구에는 ‘범죄 없는 마을’이라고 새긴 푯돌이 자랑스럽게 세워져 있고, 마을회관에는 현판이 달려 있다.
이 마을 문이관 이장은 “주민들이 소박하고 인심이 좋기 때문에 범죄 없는 마을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 문이관 이장 얼굴에는 강한 자긍심이 엿보였다. 그냥 보기에도 남락마을은 범죄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남락마을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법을 말없이 가르쳐주고 있었다. 다만 마을 앞을 지나가는 차들이 서서히 도시문명을 밀고 들어오는 듯해 언젠가는 여기 이 아름다움도 망가지지 않으려나 싶어 돌아서는 발길이 무거웠다.
고분군, 당산 나무 등 옛 것이 살아 숨쉬는 곳
명곡마을을 찾아가는 날 여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 하늘에선 비가 오고 있었다. 비 오는 명곡마을은 자연 속에 그려진 한 폭의 그림이었다.
옛 것이 살아 있는 넉넉한 마을
명곡마을에 있는 당산나무는 느티나무로 고려 중엽부터 있었다고 한다. 당산나무만 보더라도 이 마을이 얼마나 오래된 마을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마을 뒤편에 있는 거대한 고분군과 출토된 토기 파편 등으로 미루어 마을의 형성시기를 AD 5~6세기 전후로 보고 이때부터 집단거주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당시 귀족층에서 사용했던 유물이라는 것이 학계의 연구 결과로 일찍이 이 마을은 상류층 사람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구전에 의하면 많은 비가 내리는 날에도 우산 없이 버선발로 마을 입구에서 마을 끝까지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흙탕물 튀는 일없이 왕래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처마와 보도가 잘 되어 있는 아주 부유한 마을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물질적으로 넉넉했던 탓인지 인심도 넉넉한 마을이다.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 넉넉한 인심이 이 마을의 오래된 전통이란다.
구슬처럼 깨끗한 마을
명곡 마을에는 식수로 사용하는 옥류계곡이라는 곳이 있다. 이자무 이장은 이 계곡이 1급수로 웅상지역에서는 최고로 깨끗하다고 자부했다. 그 자부심은 정말로 대단했다. 95년에 상수도가 들어왔으나 마을 주민들은 이 계곡을 아직도 식수로 사용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여름철에 찾아드는 피서객들의 불법 쓰레기 투기로 인해 수질이 오염될 위기에 처해 여름철에는 마을 주민들과 이장이 오전부터 저녁까지 계곡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 이자무 이장이 자발적으로 마을을 지키는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마을에 대한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였다. 평소 마라톤으로 체력을 단련해 왔다는 이자무 이장은 마을 사랑도 마라톤 하듯 지긋하고 꾸준하게 행하고 있어 보였다. 이 계곡이 아직까지 1급수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사는 마을
명곡마을에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 ‘웅상 농청 장원 놀이’가 있다. ‘웅상 농청 장원 놀이’는 논농사 때 행하던 공동작업과 농경의례를 되도록 원형에 가깝게 재현해 내는 방식으로 놀이화하였다. 이 놀이는 고로들이 직접 참여하여 놀이가 소박하나 짜임새가 있고, 소리도 수준에 도달하는 등 실상을 원형에 충실히 놀이화하였고, 전승 계보가 명확하여 도문화재로 2002년에 지정되었다. 민속놀이화 된 후에 1999년 6월 20일 제 30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과 같은 해 9월 17일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마을에서는 민속관을 건립하여 놀이재료와 악기를 보관하고 있다. 1997년부터 매년 양산시 삼량문화재 및 읍민의 행사에서 시연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안게임과 도민체육대회에도 시연을 나갔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일주일에 이틀은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필요한 이 놀이에 마을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명곡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무슨 일이든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다른 마을 저수지는 보통 농업기반공사에서 관리하지만 여기 명곡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체육대회에서 20년 동안 우승하는 전력을 가지고 있는 마을이라는 점도 이 마을의 자랑거리로 영구 보존된 우승기를 지니고 있을 정도다. 마을 주민들은 단결과 협동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었다. 도시에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여기 이 마을은 함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순수한 마을이었다.
우리는 신문을 일컬어 사회의 공기(公器)라고 한다.
이는 신문의 사회적 영향력과 그 책임이 막중함을 말하는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양산시민신문은 사실을 정확하게 보도함으로써 오보를 경계해야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리에 맞는 논조로 독자들의 신뢰를 받으면서 성장하기를 바라며 창간을 축하한다.
지역신문은 기존 일간지와는 차별화된 편집으로 그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려야 할 것이며 지역의 현안사항은 물론 우리고장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경제, 사회, 문화, 환경보호 등에 관심을 갖고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
중앙일간지가 다루지 못하는 지역의 현안들을 심도있게 다룰수 있는 양산시민신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소외계층을 비롯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을 대변하는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시민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와 밀착된 언론매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농촌 공동화, 농업 황폐화, 농산물 초토화가 된 오늘의 우리 농업의 현실을 감안해 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되어 가는 우리지역에서 과연 농업, 농촌의 가치는 무엇이고, 그것을 왜 존중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양산시민신문의 꾸준한 번창을 기원한다.
강기묘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
`양산시민신문`의 새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양산시민신문` 창간을 전 직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의 생동감 넘치는 생생한 소식들을 전하는 정론직필지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양산지역은 농ㆍ공복합체 도시로서 유동인구가 많고, 통도사를 비롯한 내원사 등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해마다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부산과 울산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각종 범죄 피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각종 문제점들을 `양산시민신문`이 앞장서 도출해 내고, 경찰과 언론, 시민이 하나 되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들을 강구해 나간다면 양산지역의 미래는 더 한층 밝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주변에는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시민들을 비롯해 사회 소외계층을 찾아 작은 선행을 베풀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전하는 일에 지역의 대변지인 `양산시민신문`이 앞장서 준다면 진실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역의 대표 매체로서 자리매김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지역의 정론지로서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불편부당의 자세를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양산시민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최 영 봉 - 양산경찰서장
먼저 `양산시민신문`의 역사적인 창간을 축하하며, 새로운 양산의 신문고가 되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잠자는 시민의식을 일깨우는 올곧은 신문이 되어 주리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양산이라는 지역성과 부합하는 지역언론의 역할에 대해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신문은 사실에 입각한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정치를 비롯한 경제, 외교, 국방에 이르는 국가적 큰 문제에서부터, 지방민의 민원에 이르기까지 사실에 입각한 공정한 보도가 이루어져야만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시민의식을 계몽하고 선도하는 신문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들의 의식을 일깨우는 데는 활자로 된 신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봅니다.
따라서 `양산시민신문`은 이름 그대로 시민의식을 건전한 방향으로 선도하고, 잘못된 의식은 지적·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사회는 성숙하고 고상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셋째,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기사가 많아야 하며, 긍정적이고 밝은 면을 부각시키는 신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창간이라는 원대한 포부의 초심을 끝까지 지켜 `양산시민신문`이 그 이름에 걸맞은 멋진 시민의 신문으로 오래도록 양산지역 시민들의 의식 속에 함께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허 정 광 - 양산교육청 교육장
안종길 시장 유고 이후 시행정의 최고책임자인 신희범 부시장과의 본지 창간기념 단독 인터뷰가 8월 18일(월) 오전 11시 부시장실에서 50분간 진행되었다. 지난 7월 초부터 시정운영이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제로 바뀐 이후 보궐선거나 잔여임기를 채우는 것과 관련하여 책임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에서 부시장의 시정에 대한 견해와 입장을 듣는 자리였다.
▶ 양산시민신문에 기대하는 것이나 양산지역을 위해서 이런 역할을 했으면 하는 견해가 있다면?
- 우선 양산시민신문이 창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양산은 날로 시세가 확장되고 있음에도 그동안 지역의 다양한 소식이 인근 대도시권의 일간지를 통해서나 짤막하게 알려지는 등 지역언론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근 들어 양산시민신문이 창간을 하게 돼 주목을 받고 있고 이에 앞서 양산신문이 창간돼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은, 늦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일간이 아닌 주간 발행체제이긴 하지만 지역민과 지역의 관심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면서 지역언론으로서의 토대를 갖춰나간다면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신문,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언론기관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은 크다 할 것이다. 양산시민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
▶ 시장권한대행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책임시정과 관련하여 걱정하는 시민들의 견해가 많은데 거기에 대한 입장과 소신은?
- 시장의 신변상 문제로 지난 7월 초부터 시정이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행히 각급 기관단체를 비롯한 21만 시민, 7백여 공무원들이 제반 행정에 적극 협조해주고 있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의 공백이나 누수 현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의 협조와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시가 특별한 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과 걱정도 많은 것으로 본다.
시장의 유고로 인해서 책임시정과 관련하여 시민의 불편이 초래되거나 시정업무에 공백이 생기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권한대행을 맡고 난 후 전 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지시한 사항이기도 하다.
2003년 시정 주요시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살기 좋은 양산시 건설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 지역의 주요현안(고속철 노선 문제, 골프장의 환경오염 문제, 유산쓰레기 매립장, 초산 유원지, 서창재래시장 등 각종 개발 건)과 관련하여 시정 책임자로써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 우리 지역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민원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경부고속철의 노선 문제, 신설 중인 골프장의 환경오염 우려, 유산쓰레기 매립장 관련 사항, 초산유원지 조성 논란 등이 그것이다. 이 외에 시민대통합을 위한 웅상지역과의 상호연결망 확충과 주민 생활편의증진대책 마련도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의 현안이다.
시는 이러한 현안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원칙에 의한 접근을 하려고 애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원칙이라고 한다면 시민 공동의 이익을 전제로 한 시의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는 시의회를 비롯해 관련 사항의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주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다소의 어려움은 있지만 시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정하고 있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시는 특히 급속한 도시화의 과정에 있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도시 조성과 부산지하철 양산선 사업을 비롯해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공사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확포장 사업 등 대형 국책 및 시책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시의 발전전망을 밝게 하는 각종 추진사업들이 특별한 어려움이나 중단되는 일 없이 정상궤도를 달릴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초산 유원지 조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기본 시 입장에 변함이 없다. 경부고속철 노선 조정과 관련한 국책사업에서는 확정되지 않은 안에 대해 반대부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확정 안이 나왔을 때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어느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지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본다.
▶ 공무원 노조와 10개 항의 단체협약이 원만히 타결되었는데 다면평가제, 직위공모제에 대한 구체적 시행계획이나 반영 시점은 언제로 보는가?
- 사람에 따라 형식과 내용은 달라진다고 본다. 인재등용 및 활용과 관련해서 본다면 다면평가제의 확대나 직위공모제 실시는 좋은 안이라고 생각한다. 인사요인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공무원 노조와 합의한 내용대로 실시할 생각이다.
▶ 오랜 공직생활에서 시정과 관련한 철학이 있다면?
- 행정은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일을 하는 방법에서도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많이 듣는 합리성과 독단성을 배제한 객관성이 있어야 명분을 얻을 수 있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본다. 서민을 위한 행정을 펼 때 억울하고 피해보는 사람이 없다. 합리적인 행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양산시가 시 예산을 편성하면서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양산시는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예산에 대한 행정과 시민간의 공감대를 확대하고 예산이 시민이 원하는 곳에 보다 많이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 2004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한 시민의견 수렴창구를 마련, 8월 11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다.
시 예산편성과 관련해 의견을 개진하고자 하는 시민은 홈페이지(www.yscity.or.kr) 초기화면 우측에 마련된 베너 `2004 예산편성에 바란다`로 들어가 서식을 다운로드받아 제시하면 된다. 질문은 내년에 시가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는 무엇이며 향후 투자가 요구되는 분야와 그 이유, 기타 세입증대 및 예산절감방안 등을 묻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담당부서 : 기획감사담당관실(380-4061~4064)
정부가 지방의 특색 있는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화발전특구`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는 관광레저와 자동차부품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7월말 경남도에 신청한 지역특화발전특구 예비신청을 통해 그 대상사업으로 관광레저특구와 자동차부품산업특구를 제안했다.
관광레저특구는 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유·무형의 문화재, 레저플랜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 양산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함으로써 시민의 소득증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구상하고 있는 원동매실단지조성이나 이원수기념사업, 자연학습체험장조성 등 10개 사업이 주요 검토대상이다.
자동차부품산업특구는 경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기계메카노벨트의 시발점인 양산을 기술연구소 등을 갖춘 자동차부품산업특화단지로 육성,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양하고자 하는 것으로 기업체와 부산대 등과의 산·학·연 공동협력체계 구축, 자동차 부품·소재연구소 및 디자인센터 설치, 자동차 경영혁신센터 및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주요 추진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양산시가 제안한 특구를 포함해 각 시·군의 특구예비신청 대상사업안을 취합, 8월 중에 재정경제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각 지자체가 제출한 특구사업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올 연말까지 관련법을 제정한 뒤 이 법에 따라 특구지정 신청을 다시 공식 접수받아 내년 상반기 중 특구로 지정하게 된다.
특구로 지정되면 특구내용에 따라 관련 규제가 완화 또는 강화되며, 중앙정부의 재정이나 세제지원은 받지 못하지만 외자 및 민자유치,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스스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방경제의 활력 회복은 물론 경제적 측면의 지방자치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 18일부터 23일까지 양산 시청 지하종합 상황실과 2층 대회의실에서 을지연습이 이루어졌다. 2003 을지 연습은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총력적 대비태세 확립하기 위해서이며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가인원은 636명으로 18개 기관과 업체가 참가했다. 지방행정기관 등 7개 기관 477명, 9개 업체 9명, 의회 6명, 군부대 1개 대대 144명이 참가했다.
이번 연습을 중점은 국가비상대비계획의 절차숙달 및 문제점 도출, 다중이용시설 각종 테러 대비태세 점검하고 문제점 보완하고 발전시키고, 사이버 테러 대비 실제훈련 강화와 취약점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데 있다. 그리고 전시 정부기능 복원계획 검토 및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신상우)는 지난 30일 박정창(54세) 현 회장과 원동면 출신 양산시의원 박말태(44세) 평통위원을 양산시협의회 회장과 간사로 재임명 했다.
2003년 7월 1일부터 2005년 6월 30일까지 임기 2년의 11기 확정된 평통위원은전국 총 14,340명으로, △광역의회의원 669명, △기초의회의원 3,452명을 포함한 지역대표위원 4,121명, △765개 직능단체에서 참여한 직능대표위원 8,522명, △11기 평통위원 수는 제10기(14,113명)에 비해 872명이 늘어났다.
평통위원 인선에서는 국민대표성과 전문성보강 및 강화에 중점을 두고 그동안 참여가 미흡했던 30대 이하 연령층과 NGO대표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40대이하의 젊은층 및 여성계인사의 비율을 30%선으로 확대했다.
우리 양산시는 도의원 2명, 시의원 10명, 직능단체 21명 총 43명으로 10기 때 보다 15명이 늘어났다.
평통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조문관, 이장권, 박일배, 이부건, 전권수, 서중기, 박말태, 양정길, 김상걸, 박종국, 김일권, 나동연, 고상언, 김동주, 김선호, 김순희, 김인선, 김창국, 류재산, 박광수,박정창, 방권수, 부구욱, 서인교, 손재남, 안순현, 유재욱, 이강희, 이명만, 전영준,정길휘, 정복동, 정성규, 정재환, 정창고, 주기복, 주정남, 최난순, 최옥철, 한기윤,허혜련, 황신선, 황의완.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청소년 8명이 일본 아키타겐 혼죠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아키타겐 혼죠시는 인구 4만6천의 조그마한 농촌형 도시로 양산시와 공식적인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것은 지난 98년 10월이지만 그 이전부터 청년회의소 주관의 교류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교류가 잦았다. 2002년 지역 문화제 행사인 창포카니발 및 불꽃대회에 양산시가 참가하기도 하였다. 혼죠시는 깨끗한 주변환경과 온천이 유명하며 시민들이 친절하고 소박한 인심을 갖고 있는 도시다.
중학교 2학년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단은 청소년들의 세계에 대한 시야확대와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 각국 문화 이해를 위해 이루어졌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교육청에 의뢰하여 선발하였다. 격년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방문 참가 청소년들에게는 이번 방문이 값진 체험과 소중한 추억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혼죠시에서 양산시를 방문 할 예정이다.
바른 목소리, 충실한 보도, 양산시민과 함께 하는 지역 정론지를 표방하는 양산시민신문이두 차례의 준비호 과정을 거쳐 양산시민 여러분 앞에 두려운 마음으로 창간호를 발간합니다.
양산은 양산사람이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지금까지 거대 중앙언론과 지방의 유력지에 의해 우리는 대책 없이 우리와 상관없는 지역의 소식을 무차별적으로 제공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호흡하고 발 딛고선 우리지역에 관한 소식을 제공 받을 수 없다면, 그것이 아무리 공정하다손 치더라도 양산시민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동안 중앙언론은 중앙의 시각으로 지역현안을 재단하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한 문제의 해결과 대안은 그 지역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민의 시각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탕위에 양산시민신문은 양산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든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시민이 주인인 양산시민신문은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공정하고 정직한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사회의 현안과 여론형성 및 수렴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날 화두가 되고 있는 지방분권도 공정한 지역 언론이 없다면 그 성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지역사회의 공익과 공동선을 위해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양산은 인구 40만으로 가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도시입니다. 역동적인 양산의 문화와 교육을 위해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대안, 문화적 욕구에 대한 충분한 기회를 부여하여 지역문화 활동을 촉진시키겠습니다.
중앙과 지방 일간지의 한정된 지면에서 다룰 수 없는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양산시민신문은 담아낼 것이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가진 양산에서 양산시민신문은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환경문제에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해 내겠습니다.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의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게을리 하지 않겠지만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보도를 통하여 스스로의 권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은 이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과 소외받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기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부정과 불의, 부패에 단호한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며 이러한 처음의 약속이 지켜지기 위해 양산시민신문사의 임직원 일동은 초발심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신문을 구독해주시는 구독자님의 애정 어린 충고와 비판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양산시민신문을 정론지로 지켜내는 일은 양산시민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처음의 약속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양산시민신문을 구독해 주시는 양산시민의 애정 어린 비판과 충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양산시민신문 대표 김명관
양산신문(8월19일자 1면) 보도에 따른 양산시의회 시의원인 나동연(지역구:삼성동)의원의 위장전입 여부 기사와 관련하여 당사자인 나동연 의원은 본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나의원은 "현재 북부동 433-3번지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를 하고 있으며 문제가 된 부산 구서동 소재 선경 3차 아파트는 군에 가 있는 아들과 부산에서 대학 재학중인 자녀를 위해 5년전 아내 명의로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양산신문이 제기한 북정동 454번지는 출생지이며 60여평이 아니라 근린생활시설용으로 허가를 받아 주거가 가능하며 실 평수도 150여평에 달한다"며 "경부고속철 양산 중심부 관통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활동과 관련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누군가가 개인적 흠집을 내기 위해서 기사화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양산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현행 "지방자치법 제70조 2항 지방의회의 의원이 피선거권이 없게 된 때(지방자치단체의 구역변경이나 폐치·분합을 제외한 다른 사유로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구역 밖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때를 포함한다)는 의원의 직에서 퇴직된다"는 조항에서 나의원의 경우는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하지만 시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에서 도덕적인 비판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양산천을 사이에 두고 북부동과 교동을 연결하는 영대교를 새로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왕복 2차로의 현 영대교를 철거하고 길이 1백80m, 폭 35m(왕복 6차로)의 새로운 교량을 세우기로 하고 8월 6일 실시설계용역을 전자입찰 공고했다.
총 사업비 1백80억원이 투입되는 영대교 재가설 사업은 오는 2006년 말 완공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하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교량의 통수단면도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하천 범람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영대교는 주변에 시외버스 터미널과 공설운동장, 학교 등이 밀집해 있고 신도시 2·3단계와 물금 범어아파트 단지로 통하는 1022호 지방도와 연결돼 있는데다 인근 공단 출입 차량들도 많아 하루 통행 차량이 3만 여대에 이른다. 그러나 교량 양쪽 연결도로는 왕복 4·6차로로 확장된 반면 교량은 2차로에 불과해 심한 병목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시 관계자는 "영대교가 확장 재가설되면 교량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증진되고 인근 공단의 물류수송이 나아지는 것은 물론 양산천의 범람 위험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했다.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의 노선 재검토를 요구하며 지난 2월과 3월, 38일 동안의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벌여 불교계를 비롯한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정부로 하여금 노선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내원사 지율스님이 이번에는 3천배를 올리며 고속철도 관통 반대농성에 들어갔다.
고속철 노선재검토위가 기존노선과 대안노선을 대상으로 비교 검토를 했으나 건설교통부가 결국 기존 노선의 공사를 강행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고속철도가 천성산과 금정산을 관통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시청 광장에서 고속철도의 천성산·금정산 관통을 반대하는 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무기한으로 하루 3천배를 올리기로 한 것이다.
`생명에게 사랑과 희망을 위한 3000배 기도`라는 화두를 걸고 단행하는 이번 농성은 단식농성 보다 훨씬 더 신체적 위험이 따른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말.
"두려워요. 지난 단식 때보다 더 두려워요"
두렵다고 하면서도 표정은 담담했다. 며칠이나 하실 거냐고 묻는 말에 "기약은 정하지 않았지만 우선 100일쯤을 계획한다"고 답했다.
"건드려 놓고 나중에 후회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말하며 스님은 이 문제의 최종결정권은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시민과 이해당사자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기존안으로 밀고 가는 것은 자연과 역사에 죄짓는 일이라는 논리다.
한편, 지율스님은 지난 3월 단식농성을 푼 뒤 내원사로 돌아가 `초록의 공명`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각계에 보내기도 하고 산사에서 `환경음악회`를 열기도 하는 방식으로 나름의 천성산 보호운동을 해 왔다.
지난 8월 19일(화) 오후 2시 3백46억원 규모의 올 1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양산시 사무의 읍면동 위임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8건, "양산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규칙안" 규칙안 1건을 심의, 의결하기 위한 제57회 임시회가 본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시가 의회에 제출한 추경안 편성 내용을 보면 시의 총 예산 규모는 당초 예산 2천9백91억원 대비 11.58%가 늘어난 3천3백37억원이 된다. 일반회계는 당초 2천1백90억원에서 2백56억원(11.72%)이 늘어 2천4백47억원으로 또 특별회계는 8백억원의 당초예산에서 89억원(11.21%)이 증액된 8백89억원 규모다.
추경으로 편성된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일반회계의 경우 춘추근린공원조성 30억원, 웅상·원동문화체육센터 건립 30억원, 강서동 교리와 원동면 화제의 배수펌프장 설치 17억원, 서창 다목적 운동장 조성 14억원,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증설 10억원, 영아·장애아 전담보육시설신축 3억3천만원 등이다.
특별회계는 공영개발사업에 26억원, 하수도사업에 28억원,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에 9억7천만원이 늘었으며 낙동강 하류 수질개선을 위한 지원사업비 12억9천만원이 첫 편성됐다.
추경안은 자체사업은 물론 각종 국비 보조사업의 정상 추진을 통해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반 사업의 추진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북농협(조합장 정창수)이 지난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지난해 영농환원사업과 올해 농협 운영방침 등을 설명하기 위한 순회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상북면 26개 마을을 모두 순회하는 이번 간담회에서 상북농협은
우리나라에서 교육문제는 곧바로 전국민적 관심사로 확대된다. 이는 우리 사회가 교육에 걸고 있는 희망이 얼마나 큰 지를 방증하는 것이다. 그렇다. 역시 교육이 희망이다. 하지만 교사와 학부모들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교육공약에는 희망이 없다고들 말한다. 구체성도, 실천가능성도 없는 공약 남발로 선거에 대한 희망도,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유권자에게 듣는다’ 세 번째 시간으로 교사와 학부모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