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 the manufacturing companies, construction companies feeling the worst impact from the housing-market slump have now entered a full-fledged restructuring phase,industry experts say. This has been made possible by the banks agreeing to support the restructuring of only those construction companies with the potential to be revived. (The Korea Herald 2008.11.17)
울타리 한켠 낡은 잿빛 나무판자에서 옹이 하나 아무도 모르게 빠져나가고 아이가 물끄러미 밖을 내다본다 그 구멍에서 파꽃이 피었다 지고 분꽃이 열렸다 닫힌다 쪼그리고 앉아 늙은 땜쟁이가 때워도 새는 양은냄비 솥단지를 손질하고 겨울의 궤도에 든 뻥튀기가 등이 시린 이들 사이로 행성처럼 돈다 꿈이 부풀기를 기다리며 코로 쭉 숨을 들이키는 이들 홀쭉한 자신의 위장을 닮은 자루를 들고 서 있다 이승의 끝모서리에 이를 때마다 나는 아이의 그 크고 슬픈 눈과 마주친다 나는 아픈 기억이 빠져나간 그 구멍으로 저켠 길이 굽어드는 곳까지 내다본다 누가 잠자리에 들 듯 목관에 들어가 눕는다 뚜껑이 닫히고 어둠이 쿵 쿵 못질하는 소리 문득 옹이 하나 내 가슴에서 빠져나가고 세상 한 곳이 환히 보인다
지난달 26일 국악예술단 풍 정기공연으로 첫 무대에 선 김경오(9) 학생. 얼마나 연습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무대에 서니 하나도 안 떨리고 너무 신났다”라고 데뷔 소감을 말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농가와 직거래로 김장배추를 구매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직거래에 필요한 시스템이 없어 농가와 소비자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물금농협에 따르면 원동·물금 배추는 수분이 적당한 점토질 토양에서 재배되고 있어 배추속이 굵고 달큰한 맛이 일품이라는 것. 현재 1천650㎡(500평) 이상 면적에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모두 52개 농가이지만, 소규모 농가까지 합하면 양산지역에 배추재배 면적은 49만여㎡에 달한다. 올해는 좋은 작황으로 출하되는 배추수량이 많아 공판장 판매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과 직거래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선정 기준의 모호함으로 논란이 되었던 양산 10대 자랑거리에 웅상지역에 관련된 대상이 포함 되지 않아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본지 256호, 2008년 11월 18일자>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채화 의원(무소속, 웅상)은 “양산지역의 자랑거리를 선정하면서 정작 지역적인 안배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전체 시민의 1/3이 거주하는 웅상지역에 자랑거리가 없다는 말은 웅상 주민들의 박탈감을 더욱 커지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사)대한주부클럽 양산지부(지부장 황신선)가 양산중앙비전센터에서 개최한 소비자정보전시회장은 소비 정보를 찾는 주부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 전시회는 주부는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찾는 일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으로 해마다 소비자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정보전시회로 인근 경남지역 소비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건설업체 대표와 오근섭 시장간의 간담회가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오시장은 지역건설업체가 관급공사와 각종 공단 개발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건설업체 대표들에게 공사착수금 50% 이상 지급, 은행 대출 이자 지원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양산도서관(관장 문봉균)이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책을 통한 새로운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강좌를 진행한다. 청소년을 위한 교양강좌는 정치, 경제, 인권, 종교를 신문 속 시사를 통해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하며, 내달 8일부터 4주간 진행된다. 별도의 교재비 3천원이 추가된다.
원동면 화제초 학부모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달 27일 경남도교육청은 초등 9개교, 중등 2개교, 고등 1개교를 제4차 교장공모제 시범운영 학교로 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1일자로 적용될 학교는 김해 금산초, 김해 용산초, 밀양 사포초, 거제 연초초, 함안 칠북초, 고성 개천초, 고성 구만초, 남해 도마초, 합천 적중초, 사천 삼천포제일중, 진해 용원중, 하동 옥종고 등으로 양산지역 학교는 한 곳도 없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내용과 서비스 면에서 보통 이상이었지만, 축제의 주제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처음 하루를 늘려 4일간 진행된 양산삽량문화축전 종합평가 보고회가 지난달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4년째를 맞은 양산삽량문화축전은 자리를 잡은 음식브랜드전과 대폭 확대한 시민참여행사 등으로 지난해 17만명 보다 많은 30만 명이 다녀가며 종합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여전히 양산만의 특색을 뚜렷이 나타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내ㆍ외 여행과 각종 버스 전세 등에 특정 여행사와 계약을 맺어온 것으로 드러나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10월까지 모두 7건의 국내ㆍ외 여행과 2건의 버스 전세 를 계약했다. 하지만 이들 계약 모두 지역여행사인 ㅅ고속관광과 체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낳고 있는 것.
오근섭 시장이 공무원 노조의 서울 상경 집회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시작된 공직사회의 갈등이 오시장과 공무원노조간의 상생 협약 체결로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화합 국면으로 가기 위한 과제들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본지 257호, 2008년 11월 25일자>
지하철 시대를 열었다는 기쁨도 잠시 부산교통공사의 일방통행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경영수익사업을 위해 지하철 2호선 양산역과 남양산역 내 공공시설 공간을 개인사업자에게 임대키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역사 내 운영을 외주업체에 위탁하면서 양산역 내 1층 필로티에 조성된 시민휴식공간 360여㎡와 공연시설 330㎡를 포함시켰다. 또한 남양산역의 경우 1층 필로티에 설치된 주차장 공간까지 위탁운영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외주업체가 이들 공간의 원래 사용목적과 다른 형태로 운영계획을 세우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달 중순이면 3천석 시민회관의 용역을 시행할 업체가 최종 결정된다. 내년 4월이면 용역결과가 발표돼 본격적인 건립 추진에 들어간다. 지난 5월 처음 시가 계획을 발표했으니 7개월만의 성과다. 하지만 그동안 시의 행정은 일방적인 계획전달만 있었을 뿐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여론수렴과정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1천500억원이 투자돼 향후 지속적으로 양산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공공극장의 설립인데 여론을 수렴하며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 지난해와 올해 공연된 기획공연 27건 중 834석을 채운 공연은 모두 9건에 불과하다. 그마저 2회 공연으로 분기점을 넘긴 공연이 3건이다. 올해는 김영임 효 콘서트만 1천명을 넘기며 명맥을 유지했다.
하나의 공공극장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어떤 목적을 가진 공공극장이 들어서냐에 따라 지역민 개개인의 삶과 지역 색깔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시어터는 이런 공공극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관이 10년 동안 구상단계를 거쳐 지역 색깔에 꼭 맞는 극장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세타가야 퍼블릭시어터는 26층짜리 복합건물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극장 규모도 600석에 불과하다.
사업 시작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던 종합운동장 내 대형태극기 설치가 완료된 지 반년이 넘도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박정문)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형태극기 설치 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산에 반영된 3억5천만원 외에 추가 사업비가 의회 승인 없이 투입된 사실을 밝혀내고 책임을 추궁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시가 2007년 2차 추경을 통해 도비 3억5천만원을 확보해 실시한 대형태극기 설치 사업이 도비 외에도 시비 3천156만원이 추가로 사용되었다는 것. 추가로 들어간 사업비는 재해, 긴급복구 등에 필요한 지역개발비에서 일부 예산을 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1회성 행사에 지나친 예산을 투입해 소모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의회(의장 정재환)는 지난달 24일부터 제101회 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양산시 국·과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지적한 것. 지난달 26일 기획예산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박정문)는 민간행사에 지원되는 행사보조금에 대해 지나친 예산 편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2009년 당초예산에 편성된 민간행사보조금이 모두 22억2천600만원으로 올해 당초예산에 편성된 보조금 13억5천400만원보다 64.4% 증가했다는 것이다. 김일권 의원(한나라, 중앙·삼성·강서)은 “소모적인 행사에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관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되다 보니 인원 동원 등으로 공무원들이 일일이 행사에 관여하면서 정작 다른 업무를 보기 위한 일손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질책했다.
부도난 대여업체인 제이엠글로벌의 채권을 양수한 (주)위앤미휴먼테크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양산지역 소비자들에게 손실료 및 대여료를 청구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 20일 이아무개(신기동, 38) 씨는 위앤미휴먼테크로부터 회사부도로 사용을 중단했던 제이엠정수기 대여료로 117만원을 지불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위앤미휴먼테크는 2003년 12월 파산한 정수기 대여회사 제이엠글로벌의 대여 계정 등을 양수한 업체로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제품 손실료 명목으로 채권 추심 행위를 해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부당한 요구라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 지난 4월께부터 법적 소송에서 소비자들이 잇달아 승소했기 때문에 이 씨도 지불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청구를 거부하면 재산을 압류하겠다는 내용도 있어 덜컥 겁이 났다.
이제는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민원발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인터넷으로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민원발급서비스 '전자민원 G4C'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자민원 G4C는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집, 사무실 등에서 24시간 365일 민원을 안내ㆍ신청ㆍ발급ㆍ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살기 위한 안성맞춤의 모양을 한 백을 잡는 문제. 무엇보다도 수순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