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추석이지만 이럴 때면 더 가슴이 미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실종가족을 둔 가정이다.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www.182.go.kr)에 따르면 양산지역에서 실종가족으로 등록된 사람은 모두 4명. 2006년 5월 실종된 이은영(당시 13세), 박동은(당시 11세) 학생을 비롯해 2003년 실종된 이복도(당시 70세) 할머니, 1999년 실종된 이광천(당시 3세) 어린이 등이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수요가 몰리면서 이사업체들의 무성의한 일처리와 '나 몰라라' AS로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물금읍 범어리에 사는 조아무개(35) 씨는 창원으로 이사하기 위해 ㅈ이사업체와 계약했지만, 이사 당일 아무런 통보 없이 업체가 오지 않았다. 항의전화 끝에 다른 이사업체가 도착했지만 ㅈ이사업체와 계약했던 금액으로는 이사할 수 없다며 포장하던 짐까지 팽개친 채 가버렸다.
시가 본청과 웅상지역에 이원화되어 있는 행정전화번호 국번체계를 '392'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6일부터 실시되는 행정번호 국번통합과 번호변경은 기존 본청(380)과 웅상지역(379)이 국번이 달라 민원인들의 혼란을 부를 뿐 아니라 양산이 부산지하철 개통,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개교와 양산부산대병원 개원 예정 등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고, 2020년 인구 50만 대도시로 장기적인 도시발전 방향을 잡고 있는 만큼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2006년 '바다이야기'로 시작된 불법사행성게임장과의 전쟁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양산경찰서(서장 하진태)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를 불법사행성게임장 소탕 기간으로 정하고, 꾸준한 단속을 벌여왔다. 2006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불법사행성게임장이 표면적으로 합법화의 길을 가고 있지만 음성적으로 여전히 성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일부 업주들은 승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하루에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경찰서는 실적 위주의 단속이나 일회성 단속에서 벗어나 불법사행성게임장의 실태 파악을 통해 게임장 관리를 체계적으로 전환,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한 마디로 불법사행성게임장을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승인을 앞둔 골프장 건설 사업에 대해 주민 민원을 우선 해결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관련기사 246호, 2008년 9월 2일자> 지난 5일 시의회 최영호(한나라, 상ㆍ하북ㆍ동면), 박윤정(민주, 비례대표) 의원은 상북면 상삼리 일대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이 이 지역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양산천의 수질을 오염시킬 우려가 크다며 주민들이 이용하는 취수지역을 현장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두 의원은 같은 상북지역 출신 박인주(무소속, 상ㆍ하북ㆍ동면) 의원과 함께 승인을 앞둔 집행부에 '식수원 보호 대책'을 우선 고려한 뒤 승인 여부를 판단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발송했다.
남과 북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을 버리고자 하는 강의가 열렸다. 양산민중연대가 주최하고 우리겨레하나되기 양산본부(주)가 후원하는 '2008 겨레하나 북녘 바로알기 강좌'가 지난 5일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첫 번째 시간을 가졌다. 첫 강의는 인제대 이광희 교수가 '철조망은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양산시민신문 창간5주년 기념행사'에서 김명관 대표이사는 '첫 마음', '새벽 정신'을 강조하며, 본사가 양산을 대표하는 지역 신문으로 독자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전했다. 2003년 8월 23일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현재 지령 247호를 맞고 있는 본사는 지난 5년간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역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결같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웅상지역 도심지에 공영주차장 조성이 본격화된다. 웅상출장소에 따르면 덕계ㆍ서창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추진해온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부지매입이 마무리돼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에 조성하는 공영주차장은 전체면적 2천771㎡로 덕계동(25면)과 서창동(65면)에 각각 1곳씩, 오는 11월 준공예정이다.
양산향교(전교 정진옥)는 지난 4일 오근섭 시장과 정재환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지역 유림과 유도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유교의식으로 향교에 대성전을 세워 공자를 비롯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선성선현(先聖先賢) 위패를 봉안하는 의식으로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해마다 봄(음력 2월 초정일)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시는 양산지역 우수 고등학교 육성의 일환으로 학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 우수인재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타지역 우수인재를 양산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효암고와 제일고에 학교 기숙사 건립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산지역 우수 고교 육성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우수 고교 육성의 지역적 편중을 막기 위해 양산권역과 웅상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시경관사업이 도시경관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보다 전문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시는 최근 도시경관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을 마감하고, 건축분과ㆍ공공분과ㆍ광고물분과 등 3개 분과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제정된 <양산시 경관조례>에 따라 구성된 위원회는 도시경관사업과 관련된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아마추어 배구 강자 양산시청여자배구단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10일간 양산을 뜨겁게 달궜던 2008 IBK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가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실업팀 최강자로 아마추어 배구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했던 시청여자배구단(감독 김범석)은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력으로 프로팀을 위협했다. 조별리그 1차전 KT&G와의 경기에서 놀라운 수비력으로 1세트를 따내 KT&G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시청여자배구단은 뒷심부족으로 1 대 3으로 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뒤이어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번 대회 약체 중 한 팀으로 꼽힌 한국도로공사와 맞붙은 양산시청배구단은 도로공사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아마추어라고는 믿기 힘든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평이다.
보건소(소장 조현둘)가 추석 연휴기간 상황실을 설치해 당직 의료기관 71곳과 당번 약국 88곳의 운영상황을 안내한다. 또 의사 1명, 간호사 2명, 운전기사 1명, 행정요원 1명으로 구성한 응급진료지원반을 편성해 대량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국번 없이 ‘1339번’으로 전화하면 응급의료정보센터로 연결돼 24시간 응급의료 정보를 서비스받을 수 있다.
지난 6일 추석을 앞둔 남부시장이 분주해졌다. 대목을 맞는 상인들의 마음도, 제수용품을 마련하랴 발품을 파는 시민들의 마음 모두 넉넉한 한가위 달과 같이 풍성해지면 좋으련만 나라 안팎으로 들리는 어려운 경제 소식에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하지만 가족,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일 날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시가 내년 도비 확보를 위해 신청 규모를 확정하고, 도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시는 2009년 도비 신청사업 내역을 확정하고, 이를 경남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가 제출한 신청사업은 모두 85건으로 총사업비 5천645억원 가운데 도비 신청액은 617억원에 달한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시의 교통행정이 또다시 구설수에 빠졌다. 지난 1일 환승과 함께 통합된 양산역 주변 정류소가 주민들의 민원으로 4일 만에 변경된데 이어 국도35호선 확·포장공사에 맞춰 시행한 12번 버스 북정택지 우회 노선이 한 달도 안 돼 다시 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양산역과 이마트 주변에 위치한 기존 10개 정류소를 지난 1일 시내버스 환승에 맞춰 4곳으로 통합했다. 양산역 입구와 이마트 후문 쪽, 종합운동장 방면 등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정류소마다 경유하는 버스노선이 달라 이용승객이 헷갈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 버스 노선 조정과 함께 정비된 통합정류소는 기존 양산역 정류소와 이마트 후문 쪽 정류소 사이(지도 ①,②번)와 이마트 정문 쪽(③,④번)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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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의 줄 무지개. 빨강, 주황, 노랑…한줄 한줄 고유의 빛깔도 아름답지만 일곱 빛깔이 함께 반원을 이룰 때 비로소 곱디 고운 무지개빛이 탄생한다. 다문화사회는 ‘통합’이 아니라 무지개와 같은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다시 말해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한국어만 사용하고 한국음식만을 먹는 한국인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이들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그대로 한국사회에 받아들여야 진정한 조화를 이룰 수 있고, 그것이 바로 무지개빛 한국사회가 되는 참된 길이다. 안산시는 3만명이 넘는 외국인을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으로 인식,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외국인주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산시는 외국인정책은 국제도시 위상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활성화까지 이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한다며 이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서울시 구로구에는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이 있다.
그동안 원거리 중학교 배정논란으로 곤란을 겪어왔던 물금동아중(교장 최송식)가 학교 자체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물금동아중에 따르면 2학기부터 양산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쿨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산신도시 거주 학생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원거리 배정불만을 조금이나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