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인 제15회 방재의 날을 앞두고 시가 자연재해예방 포스터와 표어를 공모한다. 공모부문은 초등부, 중ㆍ고등부, 대학ㆍ일반부로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스터는 4절이나 B3 용지 크기 규격으로 작품 설명을 첨부해야 하며, 표어는 25자 이내로 구성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21일 까지며, 시청 재난관리과에 우편으로 신청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된다. 작품은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 ▶자연재난 발생 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내용 ▶자연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재난피해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재난극복 의지 등을 담고 있어야 한다. 시는 응모작을 자체 심사해 시상하고, 분야별 최우수작은 경남도 대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도 대회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면 소방방재청이 주최하는 전국대회에 출품된다. 자세한 문의는 시청 재난관리과(380-4535)로 하면 된다.
양산지역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게 될 자원회수시설이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시는 2004년 10월 착공한 자원회수시설이 착공 3년 4개월만에 준공검사를 받고 3월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면 석산리 신도시 지구 5만3천904㎡ 부지에 마련된 자원회수시설은 국내 최초로 채택된 열분해용융방식을 도입해 1천700℃ 이상의 고온에서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연소 후 나오는 잔여물질을 100% 재활용하게 된다. 모두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자원회수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200t 규모의 소각로 2기와 80t 처리 규모의 재활용선별장이 갖춰져 있어 양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전량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연소 후 나오는 잔여물질인 용융슬래그와 메탈은 각각 보도블럭이나 콘크리트 벽돌, 아스콘은 물론 제철 원료나 건설 기계용 카운터웨이트(지게차 등 후미에 부착, 균형을 잡아주는 제품) 등으로 재활용돼 '쓰레기 매립 제로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는 이번 자원회수시설 준공으로 기존 쓰레기 소각장이 채택하고 있는 연소방식인 스토크방식이 아니라 열분해용융방식으로 계획 중인 전국 40여 지자체가 양산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이미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월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부품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 6개월 이상 테스트를 실시하며 쓰레기 소각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만전을 다해왔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시는 110억원을 들여 자원회수시설 굴뚝 꼭대기 160m 지점에 설치한 양산타워를 통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해소하고, 양산타워 내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시는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신도시 지역과 동면 일대 주민들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140억원을 들여 자원회수시설 부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에 수영장과 헬스장, 유아체능교실, 실내 골프장, 문화교실 등 각종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지난 10일자로 양산선이 개통 한 달을 맞으면서 하루 평균 5천여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철도 운행확대와 양산역까지 버스환승체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 달간 양산선 이용승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총 16만1천65명이 이용해 하루 평균 이용자는 5천1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중순부산교통공사와 부산발전연구원의 통계자료 2천17명에 비해 61% 증가한 것으로 도시철도 운행 확대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현재 양산선의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 9분 33초, 비 출근시간 19분 30초 간격으로 하루 140회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일반적인 도시철도 개념과 달리 시간표를 외워서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호소했지만 교통공사는 운영적자를 이유로 운행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교통공사 관계자는 "개통 초기에는 하루 평균 6천455명이 이용했고 둘째 주는 4천872명, 그 다음은 4천345명이 이용해 점차 가수요 승객이 줄어들고 있다"며 "양산선 개통 전 호포역과 금곡역을 이용하던 승객 가운데 1천300여명 정도가 양산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실제 늘어난 승객은 3천여명 정도"라며 이용승객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양산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통 한 달을 맞았지만 양산역까지 이어지는 버스 환승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양산역까지 택시나 도보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양산역을 거치는 버스 노선은 20개로 하루 241회 운영하고 있는데 배차시간이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5시간20분이나 된다. 하북면에서 양산역으로 가는 버스는 3개 노선이 있으나 배차시간이 1시간20분∼2시간30분이나 돼고, 호계동이나 물금읍 범어리에서는 무려 5시간2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시 관계자는 "계속해서 양산역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을 확대하고 있고 오는 9월경에 시내버스 무료 환승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7년 전부터 양산역 개통을 준비한 기간에 비해 거북이 행정을 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아오던 성홍룡 전 도의원(사진)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5일 오전 향년 5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인은 웅상 덕계 출신으로 개운중학교와 부산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시립대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으면서 학생운동에 관여하기도 했던 그는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고 고향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해 오던 중 지방자치제도가 다시 시행되면서 지방정치에 참여하게 된다. 그는 1991년 처음 실시된 양산군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해 아쉽게 17표 차이로 낙선했다. 하지만 권토중래하여 다시 도전한 1995년 6월의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나서 5대 도의원에 당선된 그는 3년 뒤 다시 치러진 선거에서도 당선돼 7년동안 재선의원으로 지역 발전에 큰 활약을 펼쳤다.고인은 이후 2002년 시장선거와 2006년 도의원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언제나 밝고 소탈한 성품대로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 충실하고자 애써왔다고 주변 사람들은 회고한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산대학교 로스쿨유치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는 한편 한나라당 대선캠프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정치적 행보를 넓혀 왔는데 불의의 교통사고로 그 뜻을 접게 됐다.양산시민신문 윤리위원이기도 한 성홍룡 전 도의원의 장례는 향리에 있는 조은현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져 많은 문상객들이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아쉬워 했다. 유족으로 박영화 여사와 미혼의 두 아들이 있다.
올해 양산교육은 토론·토의 능력 향상을 위한 독서ㆍ논술교육 강화와 더불어 체육관 신축 등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양산교육청이 개최한 '2008 양산교육 설명회'에 따르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난해 추진해 온 대부분의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여기에 체육관 신축, 노후교사 수선 등 교육환경개선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산지역 초·중학교 교장과 교사들을 비롯해 교육과정편성 실무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이상복 교육장은 "경남도교육청의 교육방향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양산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독서ㆍ논술 강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독서교육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제3회 독서토론대회, 양산독서한마당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는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예정으로 초등 3학년생은 10월 8일에, 초6ㆍ중3ㆍ고1학년 생은 10월 14~15일에 실시하고, 나머지 학년은 도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를 별도를 실시한다. 유치원 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해 학부모 및 예비학부모 연수를 확대하고, 중고령 여성에게 일자리를 재공해주고 유아에게 안정된 정서를 길러줄 수 있는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위해서는 담임장학사 책임지도제를 통한 학교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소규모 학교 간 협력교육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산지역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는 학급당 학생수를 감수 편성하고, 기존의 개선사업 외에도 올해 노후교사 수선에 25개교, 체육관 신축에 6개교 등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할 것임을 '2008 양산교육 장학자료'를 통해 밝혔다.
양산지역 고교생들이 평소 존경하는 분야별 저명인사를 만나 그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시가 평생학습도시에 걸맞은 교육문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시민 아카데미'가 고교로 확대된다. 그동안 정치ㆍ경제ㆍ문화ㆍ예술ㆍ혁신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분야별 저명인사를 초빙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선보이던 시민 아카데미를 좀 더 확대해 각 고등학교에 저명인사 초빙 순회 특강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시민 아카데미를 듣지 못하는 고교생들을 위해 저명인사가 직접 고교를 찾아가 각양각색의 강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지역 9개 고교 가운데 저명인사 초빙 순회 특강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20일까지 시 사회복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 3월 중 강사 섭외, 4월 중 학교별 강연일정 통보가 이뤄지게 된다.
"가정의 가치를 바로세우는 정치하겠다"평일통일가정당 김홍득 예비후보 '관광테마도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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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217호(2008년 1월 29일자) 4면 'A고교 교사간 폭행사건 보도 이후' 기사와 관련하여 B교사가 학교측에 12월 10일부터 1월 4일까지 병가를 신청했으며, 이후는 방학으로 합법적으로 결근한 것을 '한달 넘게 무단결근'으로 잘못 보도해 이를 바로 잡습니다. B교사는 또 교무실 폭행사태 때 학생들이 지켜봤다는 것과 고소할 당시 동료교사들이 만류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44년간 회동수원지 상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동면 법기리 일대가 일부 해제될 전망이다. 해제 대상은 금정구 신천교로부터 7km 이상 벗어난 지점인 동면 법기ㆍ창기ㆍ개곡마을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환경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면 법기리 일대는 지난 1964년부터 부산시 식수원인 회동수원지로 인해 상수원 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지연과 주민재산상 피해를 입어왔다. 이후 부산시가 기장군 정관면 일대에 납골시설을 설치키로 하면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범위를 둘러싸고 양산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양산시는 상수원보호구역이 수도법이 정하는 규정보다 넓게 책정되어 있어 법정한도인 회원수원지의 만수위선으로부터 4km를 벗어난 모든 구역은 해제하자고 주장한 반면, 부산시는 인근 지역 0.26km만 우선 해제하자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워온 것. 이에 부산시가 지난해 7월 부산발전연구원에 적정 해제 범위에 대한 용역을 발주해 금정구 신천교로부터 7km 이상 벗어난 지점인 동면 법기ㆍ창기ㆍ개곡마을을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하지만 양산시는 만수위로부터 4~5km지점에 있어 해제지역 논의에서 제외된 영천ㆍ남락마을까지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양산시는 "수도법이 정하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표준거리가 4km임을 감안했을 때 부산시는 규정보다 넓게 책정해 이 지역을 44년간 이중규제하고 있다"며 "영천ㆍ남락마을에 하수차집관로를 설치해 정관신도시로 하수 이송이 가능하게 한다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충분히 가능한데도 부산시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양산시는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영천ㆍ남락마을까지 포함해동면 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계속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발딱 뒤집어서 까르르 웃어보세요. 처음이 조금 어려워서 그렇지 그다음엔 지 꼴이 우스워서 계속 웃게 돼요. 이렇게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행복 에너지가 마구 생긴답니다"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웃음을 전하는 행복디자이너 최윤희 강사(사진)의 한마디에 문화예술회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지난 12일, 이달의 시민아카데미로 최윤희 강사의 '마음만 바꾸면 백만장자' 강의가 2시간 동안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에서 앵콜이 가장 많은 스타강사라는 명성에 맞게 이날 강의 역시 아픈 곳을 긁어주는 최윤희 강사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술회관은 웃음 바이러스로 가득 찼다. 최 강사는 누구에게나 절망이라는 생의 어두운 그림자가 시시각각 다가오지만 그것을 희망으로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새로운 희망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복해지려면 '행복대학 감사학과 학생, 도전대학 희망학과 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시민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사회 일류대학이 아니라 인생대학이죠. 똑같은 일을 해도 항상 투덜거리며 불평하는 사람은 불평대학 투덜학과 학생이고, 같은 상황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벌떡 일어나 도전하는 사람은 행복대학 벌떡학과 학생이예요. 행복대학 희망학과 학생이 되는 순간 인생은 행복으로 가득해 집니다"할 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이요, 모든 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일한다면 행복지수가 팍팍 올라간다는 명강의는 시민들의 답답했던 마음을 통쾌하게 해줬다는 평이다.
양산으로 결혼해 이주해 온 외국인여성들이 원어민 강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시가 결혼이민자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여성결혼이민자가 가진 외국어 능력을 키워 지역사회 원어민 강사로 활용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시는 영어, 중국어권 나라에서 온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일정기간 교육을 이수하게 한 뒤 원어민 강사 자격을 부여함으로서 잠재되어 있는 여성인력을 지역사회에서 활용가능하게 한 것이다. 현재 여성결혼이민자 가운데 원어민 강사 자격을 얻은 사람은 모두 6명. 베린다 카스틴로 야다오ㆍ가파톨란 라니벨ㆍ아벨리나고랄ㆍ가요 제네빌리 씨는 영어를 윤려화ㆍ리나 씨는 중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아 현재 방과후학교, 종합사회복지관, 애육원, 웅상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올해도 원어민 강사가 될 수 있는 여성결혼이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시 사회복지과(380-4392)로 하면 된다.
최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한미FTA 비준 처리안에 대해 민주노총 양산시지부가 지난 14일 한나라당 김양수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실 앞에서 한미FTA 비준 반대 1인 시위를 펼쳤다. 민주노총 양산시지부는 한미FTA저지 경남운동본부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상임위를 통과한 비준안이 졸속처리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양산민중연대 / 사진제공
부산지역을 대표할 뿐 아니라 부산에 인접한 양산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대선주조(주) 논란이 양산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대선주조(주)의 대주주인 신준호 롯데우유 회장 일가가 지분 전량 처분 매각을 통해 수천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윤리가 도마 위에 오른 것. 이미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신회장 일가에 대해 매각 반대운동을 나서며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산에서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시원소주와 롯데우유에 대한 거부감이 나타나고 있다. 양산은 경남 지역이지만 부산과 인접한 탓에 시원소주와 경쟁사인 무학 화이트 소주가 시장을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대선주조의 대주주인 신회장 일가의 처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경쟁사 제품을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는 것이 주변 식당가의 반응이다. 특히 소주의 경우 판매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류세가 도세로 납부되기 때문에 시원소주를 마시는 것보다 지역 세수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식당 업주는 "예전에는 시원소주를 가져다주면 다른 상품으로 바꿔달라는 손님이 간혹 있었지만 최근에는 처음부터 시원소주가 아닌 다른 제품을 찾는 손님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은 신 회장측이 대선주조를 제3자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결과적으로 신 회장 이 매각을 통해 수천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챙겨 향토기업을 개인적인 치부에 이용했다는 비판 여론에 따른 것이다. 한편 부산, 경남지역에서 대선주조와 시장 경쟁을 펼쳐왔던 무학은 이번 기회를 시장 확대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기업윤리에 대한 논란이 현재 소주 시장 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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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1단계 지역이 준공된 후 계속되는 지반 침하 현상으로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 4곳이 입주한 1-1단계의 경우 아파트 단지 내 부지와 인접한 도로 일부가 침하와 보수공사가 되풀이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신도시 조성 당시 이 곳이 원래 양산천 주위 논과 밭 등으로 연약지반이어서 부지 조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토지공사는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연약지반 조성에 따라 추가 사업비용이 증액되어 사업 기간 역시 길어지고 있다며 지반 침하 논란이 일 때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성 후 8년이 지난 지금에도 1단계 지역에 침하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과 함께 집값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이 지역은 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도로가 침하돼 굴곡을 보이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지반 침하로 인한 아파트 단지 내 지하 매설 배관의 이음새가 갈라지는 등 파손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지상주차장이 움푹 내려 앉은 것은 물론 도로와 아파트 현관 계단 사이에 틈이 벌어진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5일 본지가 찾은 신도시 1단계 지역 A아파트의 경우 지반 침하로 인한 피해를 시행사에게 보수 요청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다. A아파트는 1천여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로 지난 2000년 입주가 시작되었지만 이후 단지 내 부지 곳곳에서 침하가 계속되면서 지난해부터 화단 등 녹지지역 지하에 매설된 주배관과 아파트 내 배관과의 연결부위가 떨어지는 등 파손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파손된 배관을 통해 새어 나온 오수 등으로 아파트 베란다 부근 화단은 30∼70㎝ 깊이로 부분적으로 함몰되어 있었다. 또한 지하에 구조물이 없는 지상주차장의 일부지역과 단지내 도로 곳곳도 부분적으로 10∼30㎝ 가량 침하되면서 인도가 내려 앉거나 경계석이 파손되는가 하면 도로나 주차장의 노면(아스콘)도 심하게 갈라져 차량통행과 주차에 불편을 주고 있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보수공사에 나서고는 있지만 연약지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 '땜질 처방'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다. 이처럼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지반 침하 현상이 알려질 경우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곳 아파트 입주민들은 안전과 재산권 모두 불안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한편 아파트 단지 외에도 신도시 1단계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곳곳에서도 노면이 균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연약지반 위에 조성된 신도시가 지반개량공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지반 침하가 준공 이후에도 계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민들의 불만을 반복되고 있다.
영산대가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과 관련 형평성과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영산대는 지난 15일 서울 법무법인을 통해 '로스쿨 예비인가 거부처분 취소소송'과 '거부처분 효력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로스쿨 예비인가 과정의 불공정 의혹과 관련해 법학교육위에 모든 심사관련 자료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자료의 폐기를 막기 위한 증거보전을 행정법원에 신청키도 했다. 영산대는 "법학위는 예비인가에서 경남에서 한 대학도 선정하지 않아 지역간 균형 원칙을 위배했으며 경남 1위, 전체 지방대 10위를 차지한 영산대를 탈락시켜 평가점수 우수대학 선정원칙도 어겼다"며 "게다가 심사기준에서 사법시험 합격자 수, 대학의 평판도, 국립대만 해당되는 구조조정 여부 등을 뒤늦게 점수화 시킨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법적대응과 동시에 로스쿨 추가선정에 대비한 본인가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영산대는 "교육부가 예비인가에서 배제된 지역에 대해 오는 9월 실시되는 본인가까지 잉여정원이 발생하거나 총정원이 늘어나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 대상은 경남과 충북이 될 것이며, 경남 가운데 평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산대가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추가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덧붙여 "관련 대학들이 총정원 확대의 당위성에 이미 뜻을 모은 상황이며, 지난 14일에는 사립대학 총장들이 모여 총정원을 3천200명으로 확대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등 총정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또한 고려대가 정원 배정에 불복해 로스쿨 반납을 검토하는 등 잉여정원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며 본인가 심사기준에 맞는 준비도 함께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양산로스쿨유치위는 지난 15일 집행부 긴급회의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함과 동시에 현 집행부를 해체하고 새로운 지역인물을 영입하는 등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의 뜻을 밝혔다. 로스쿨유치위는 "비대위를 구성해 새로운 인물들로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경남도와 함께 로스쿨 경남유치를 위한 경남도민 100만 서명운동과 4월 총선에 경남도 국회의원 로스쿨 유치 공약 채택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업용 표지판, 현수막, 입간판, 벽보, 전단 등 광고물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하지만 시내 주요 도로와 상가 밀집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광고물이 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은 불법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옥외광고물 전국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가 조사한 광고물 2만4천26개 가운데 불법광고물은 1만2천694개로 전체의 53%로 조사돼 규정을 지킨 광고물 1만1천326개(47%)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에 있는 광고물 가운데 두 개 중 하나 이상이 불법인 셈이다.이런 불법광고물은 도심미관을 어지럽히고, 시민들의 보행권을 빼앗는 것은 물론 벽보나 전단의 경우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이 많아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불법광고물 정비를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하고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지주형 고정 간판을 우선 철거하고, 현수막과 입간판 등 유동 광고물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불법광고물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판을 설치하고 광고물 게시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시는 홍보와 계도활동을 거쳐 불법광고물을 설치한 업주에게 공문을 보내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철거를 하지 않을 경우 영업허가 취소요청을 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 대대적인 광고물 정비는 광고주들의 반발과 게릴라식 설치로 어려움이 예상된다.현수막이나 입간판 등 유동광고물의 경우 단속을 하더라도 또다시 설치하고 사실상 처벌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효과가 미지수인데다 지주형 고정 간판의 경우 부족한 도로 표지판을 대신해 실질적인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기에 무조건적인 철거는 광고주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시가 지주형 고정 간판에 대해 자진철거를 유도했지만 대상 광고물 687개 가운데 철거된 광고물은 208개에 그쳤다. 또 지난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유동광고물 2만9천333개를 정비했지만 여전히 도로에는 불법광고물이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는 광고주들과 마찰을 빚더라도 불법광고물을 철저히 조사해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 이미지가 도시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라며 "체계적인 옥외광고물 정비를 통해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불법광고물을 추방해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아름다운 광고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광고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광고물 실명제를 시행하는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지역 중ㆍ고교에서 학생교복 공동구매가 확산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신학기 교복 공동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학교는 중학교 12개교, 고등학교 6개교로 모두 18개교이다. 이는 지난해 8개교에서 10개교가 증가한 것으로 양산지역 중ㆍ고교에서 학생교복 공동구매가 상당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주중의 경우, 최저가가 아닌 적정가로 공동구매해 '가격'과 '품질'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 공동구매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지난달 16일 도교육청 주최의 교복 공동구매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에서 신주중의 교복 공동구매가 우수사례로 선정, 사례발표를 했기도 했다. 신주중 김옥순 교사는 "시중에서 8만원대 하던 교복을 4만4천원에 공동구매해 40%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이뤘다"며 "공개입찰 등을 통해 최저가 업체가 아닌 품질과 A/S까지 고려해 적정가의 업체를 선정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신주중 교복공동구매추진위 이미경 위원장은 "학부모들이 모여 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원단시장을 직접 찾아가 교복 원단 종류와 가격, 제작 공임, 부자재(단추 등) 가격 등을 파악해 교복의 적정가격을 산출했다"며 "유명 업체의 교복과 비교해 디자인이나 품질 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어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공동구매를 통해 하복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유명 업체에서 20만원을 호가하던 동복 가격을 13~15만원대로 낮춰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며 "교복공동구매는 단순히 몇만원 싸게 교복을 구입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었던 교복가격의 거품을 빼게 만드는 실질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교복관련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는 또다른 방안으로 학교차원에서의 '교복물려주기 운동'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신입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선배들의 교복을 직접 골라 가져 갈 수 있도록 교복물려주기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것. 현재 삼성중, 양산중앙중, 양주중, 개운중,보광중, 남부고 등 모두 7개 중ㆍ고교에서 교복물려주기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숭례문 방화사건이 일어난 뒤 지역 중요문화재인 통도사와 신흥사를 긴급 점검한 결과 맞춤형 방제 매뉴얼을 갖추지 않는 이상 화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보 제290호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과 대웅전을 비롯해 총 79점의 중요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문화재의 보고라고 불리는 통도사. 양산을 대표하는 사찰이자 삼보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는 2006년 낙산사 화재 이후 대대적으로 화재예방시설을 재정비했지만 산불이 일어날 경우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통도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방시설은 분말소화기 113개, 옥외소화전 19개, 가스소화기 48개, 가스경보기 3개, 유도등 3개 등이며, 자체 소방차 한 대와 60명의 소방 인력을 갖추고 있어 화재 진압시설은 양호한 수준이다.하지만 좁은 경내에 신설된 건물을 포함해 모두 80여동의 목조건물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한번 불길에 휩싸일 경우 전체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지난 11일 통도사 화재예방시설을 점검한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다른 곳에 비해서 소방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수막시설을 설치해야 큰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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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이 있는 신흥사는 통도사에 비해 화재에 취약한데다 관리조차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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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서로 가득한 보물 대광전 외벽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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