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찾아와 봄을 알리는 불청객이 있다.이유 없이 졸리고 나른해지게 만드는 '춘곤증'이 바로 주인공. 새롭게 의욕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봄날, 직장인은 잠시 상사의 눈을 피해 잠들고 싶고, 주부들은 쌓인 집안 일을 뒤로 하고 늘어나는 낮잠을 감당할 수 없다. 봄의 불청객 춘곤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봄이 되면 늘상 생기는 생리현상쯤으로 치부해버리고 말지만 춘곤증이 심하면 눈의 피로와 현기증, 두통, 무기력 증상이 일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쉽다. 봄날 반갑지 않은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 나의 피로지수를 직접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춘곤증은 봄이 오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춘곤증이 심하면 눈의 피로와 현기증, 두통, 무기력 증상이 일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쉽다. 춘곤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춘곤증과 피로를 이기기 위해서는 춘곤증의 원인부터 파악을 해야 한다. 춘곤증의 원인에는 우선 비타민 부족이 있다. 겨울동안 신선한 야채와 과일 섭취 부족으로 나타난 영양 불균형 증세인 것이다. 두 번째는 호르몬분비의 불균형이다. 봄이 되면서 상승한 기온에 따라 체온에 변화가 생겨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체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증가됨에 따라 춘곤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소화기능이나 운동기능이 떨어져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혈액이 피부로 많이 가게 되므로 내부 장기나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봄날의 정신적 긴장, 졸업과 입학, 취업, 개업 등 여러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춘곤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춘곤증에 가장 좋은 약은 뭘까?
춘곤증과 피로를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수면을 충분히 취함으로써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몰려오는 잠을 이겨낼 수 없을 때 5분 정도 간단히 낮잠을 자면 좀더 활기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단순한 춘곤증은 그날그날 비타민의 섭취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비타민과 봄나물 등을 고루 섭취하는 식생활이 중요하다. 봄에 나는 나물은 소화를 도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며 피와 정신을 맑게 한다. 특히 쑥, 달래, 냉이, 미나리 등의 봄나물은 입맛도 살려주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그리고 실내의 탁한 공기는 산소부족으로 몸 안에 이산화탄소를 축적시켜 하품이나 졸리는 현상을 만든다. 따라서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는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춘곤증으로 입맛을 잃은 사람은 원기를 돋우고 피로를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인 인삼차나 생강차가 좋고 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양파 반쪽을 썰어서 칼집을 내고 머리맡에 두면 잠을 쉽게 이룰 수 있다.
------------------------------------------------------나의 피로지수는 얼마나 될까?▶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 (10)
▶몸에 지속적인 미열이나 오한이 있다. (9)
▶온몸이 쑤시면서 무겁다. (9)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8)
▶머리 회전이 예전 같지 않다. (8)
▶자주 우울하다. (8)
▶두통이 심하다. (8)
▶목이 붓고 아프면서 이물감이 있다. (7)
▶예전보다 화를 잘 내며 신경질적이다. (7)
▶온몸에 힘이 없다. (7)
▶생리통이 심해졌다. (6)
▶뒷목이 뻣뻣하다. (6)
▶눈이 자꾸 침침해 진다. (6)
▶소변이 자주 마렵다. (6)
▶뱃속이 울렁거리면서 어지럽다. (5)
▶맥박이 빨라진다. (5)
▶눈이 뻑뻑하다. (4)
▶입 안이 자주 마른다. (4)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이 불규칙하다. (4)
▶손마디가 붓는다. (4)
▶잠을 잘 때 땀을 많이 흘린다. (4)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붉게 달아오른다. (4)◆50점 이하 - 가벼운 춘곤 증상
산책과 간단한 스트레칭, 비타민 섭취 필요◆50~100점 - 피로가 쌓이는 단계
숙면필요, 흡연ㆍ음주ㆍ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주 3회 이상 운동 필요.◆100점 이상 - 만성피로
일단 휴식 필요.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시급하다.
6개월 이상 지속된 상태라면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00년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밝혀왔습니다"지난 4월 1~2일 양산교회(담임목사 신수인)가 설립 100주년 맞아 총 1200여명의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양산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지난 1906년 4월 호주의 소안론 선교사와 10명의 교인이 양산읍 교회를 창설, 하나님의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며 올해로 100주년을 맞게 된 것이다. 1일 오후 5시 양산교회 본당에서 시작된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양산교회에 고향을 두었던 교역자와 선도들이 초청되어 지난 역사를 기리는 역사자료전시회와 교인들간의 우애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후 만찬이 끝나고 여수룬중창단의 찬양인도 행사가 열렸다. 교회의 실제 창립일인 2일에는 양산교회 설립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있었다. 교회창립 100년을 맞아 신수인 담임목사는 "1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면서 봉사를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과 그 밖의 지역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써 즐겨 찾을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4월 13일은 1919년 4월 13일에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여든일곱 돌이 되는 날이다. 임시정부의 수립은 국내에서 3ㆍ1운동의 민주적 정부형성의 의지와 해외각지에서 성숙된 민주공화적 자립의욕의 결과에 의해 복합된 2,000만 민중의 욕구분출로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임시정부에 우리 고장 출신의 독립투사인 우산 윤현진(尹顯振, 1892~1921) 선생이 동참한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우산 윤현진 선생은 양산군 상북면 소토리에서 태어났으며 파평(坡平)이 본관이고 호는 우산(右山)이며, 자는 명구(明九)다. 우산 선생은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과 초대 재무차장을 역임한 인물로 1914년 일본 메이지대학을 중퇴하고 고향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의춘의숙(宜春義塾)을 설립하고 일본상인에 대항하기 위해 의춘상행(宜春商行)이란 소비조합을 설립하였다. 임시정부의 재정난을 타개키 위해 사재를 헌납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을 하다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상해 임시정부는 그의 공로를 높이 받들어 장의를 국장으로 엄수하고 상해 정안사(靜安寺) 외인묘지에 안장하였다. 고향 양산에서는 1959년 6월 2일 춘추공원에 군민의 이름으로 기념비를 건립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다. 1962년에 건국훈장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상해 정안사 외인묘지에 있던 유해는 1995년 6월 23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되었으며 그해 8월 15일 양산춘추원 기념비 앞에서 봉환추모제를 올렸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지난달 30일 '통도사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2중 기단에 3층의 탑신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통도사삼층석탑은 3.9m의 높이에 기단폭은 1.8m이며, 1층 옥개석 네 귀부분과 2층 옥개석 귀부분 2개소 및 3층 옥개석 귀부분 4개소가 약간씩 파손 멸실되었고 일부 균열 또는 멸실부분이 있으나 상륜부를 제외하고는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이 석탑은 4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진 지대석 위에 하층기단을 올려놓았다. 하층기단의 면석은 4매의 돌로, 하층갑석은 2매의 돌로 결구되었는데, 하층기단 면석에는 얕게 안상(眼象)을 조각하여 2주의 탱주를 표현하였다. 상층기단 면석은 각각 4매 상층기단갑석은 2매의 돌로 결구되었으며 상층기단에는 1주의 탱주를 두었고 갑석위에는 2단의 탑신괴임이 설정되어 있다. 1층 탑신부터는 1매의 돌을 각각 쌓아 올렸는데, 탑신부는 각층 귀기둥이 조각되어 있으며 2층 탑신은 1층에 비해 절반이상으로 줄어드는 체감율을 가지고 있다. 지붕돌의 층급받침은 각층 4단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 처마의 반전이 경쾌하다. 상륜부는 노반과 파손된 앙화의 일부가 올려져있을 뿐 대부분 결실되었다. 전체적으로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충실한 석탑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하층 탱주의 숫자와 지붕받침돌의 숫자에서 그 제작시기를 통일신라 말기로 상정해 볼 수 있다. 1987년 해체, 복원시 탑의 지대석에서 통일신라 금동불이 출토되어 이 같은 추정을 더욱 뒷받침해준다. 이 탑은 부산과 양산지역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통일신라석탑으로 신라석탑연구의 계보에 있어 중요한 작품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통도사삼층석탑에 대하여 앞으로 30일 동안 문화재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여성폭력방지양산시협의회(협의회장 도말순)는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성폭력 방지를 위한 시민서명행사와 거리홍보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가 컸다.
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지소장 김한규)는 제61회 식목일을 맞아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헬기 계류장, 나대지 등 고속도로 인접지역에 헬기 이ㆍ착륙에 따른 안전공간 확보를 위해 측백나무 1,200그루를 심었다. 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 / 사진제공
보건소(소장 조현둘)는 지난 5일 영유아의 면역력 증가와 영양장애 극복을 위한 '영유아 이유식 강좌'를 실시했다. 이번 강좌는 매주 수요일 영유아를 둔 모유 수유부를 대상으로 6주동안 실시된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지난 3일 제6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4월1일~7일)을 맞아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녀고용평등에 관한 거리캠페인을 실시했다.
시 공무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5일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지부(지부장 안종학)는 5.31 지방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들의 기본적인 책무 준수 여부를 파악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참정권 행사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자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산지부는 각 예비후보자들의 각종 공과금 납부 실적을 후보자의 도덕적, 사회적 책무 준수의 기본으로 보고 관계기관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지 않는 후보자의 공직진출을 차단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성실한 공과금 납부 풍토를 조성, 준법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자동차 책임보험, 교통범칙금, 상하수도 사용료, 전화요금, 전기요금, 주정차과태료, 환경개선부담금 등에 대한 체납 여부가 양산지부가 밝힌 공직후보자들의 주요한 평가 항목이다. 이번 양산지부의 후보자 검증과 관련해 안종학 지부장은 "기본적인 사회적 책무를 준수하는 것이 공직후보로 첫 걸음"이라며 "향후 후보자가 확정되는 시점에 추가 정책질의서를 통해 후보자의 정책적 자질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양산지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당의 공천작업과 최종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행정효율성 및 제도개선, 인사 투명성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할 전망이다. 한편 양산지부는 각 관계기관에게 오는 15일까지 결과를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CJ(주)는 지난달 31일 양산공장이 준공식을 가짐으로써 지난 50년간의 부산공장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양산공장시대를 열게 됐다.공창석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백중기 부시장, 김진수 사장 등 내빈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식전행사로 양상공장의 웅장한 새출발을 알리는 북 공연이 펼쳐졌으며, 양상공장의 준공에 많은 공을 세운 직원과 관련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준공식에 참석한 공창석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부산이 직할시가 되면서 부산에 편입됐던 CJ(주)공장이 양산공장시대를 맞아 다시 경상남도의 품에 안기게 됐다"며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난 듯 기쁘다"고 말했다. CJ(주)는 지난 1958년 부산 제1공장 제분공장의 준공을 시작으로 지난 50여년간 부산공장 시대를 이어왔다. 하지만 부산공장 주변의 도심화로 인한 민원 발생과 협소한 부지, 교통난 등으로 공장 환경이 악화됐고, 공장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생산시설의 증설 및 설비자동화에 차질을 빚자 지난 2003년 공장 이설팀을 발족, 2004년 3월 양산공장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공장 건설을 시작해 지난달 31일 준공식을 가진 것이다. 이처럼 CJ(주)는 부산에서 양산 어곡공단으로 이전해 공장부지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양산IC에서 불과 6Km 떨러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물류환경이 이전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그동안 시설의 노후화로 부분 자동화에 그쳤던 공장 시스템이 공정제어 및 물류관리까지 전 부분에 걸쳐 자동화되게 돼 이를 통한 인력의 효율적 배치와 현장 기술인력의 육성과 역량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주) 관계자는 "CJ그룹의 창업의 터전이 되었던 부산 제1공장이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 양산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며 "1953년 부산 제1공장에서의 창업이 국내최고 생활문화기업의 시발점이 되었듯 새로 열어가는 양산공장이 21세기의 세계적인 생활문화기업이 되고자 하는 CJ그룹에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CJ(주)양산공장은 어곡동 871-1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2만691평의 부지에 8,520평의 건물이 세워져 있으며, 하루에 밀가루 1,400톤, 프리믹스 340톤을 생산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펴보면 동네 곳곳에 비치된 헌옷 수거함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원재활용과 이웃돕기 기금마련 등을 위해 설치된 헌옷 수거함이 관리소홀로 인해 도심미관을 해침은 물론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일부 개인이나 사회단체, 민간업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헌옷 수거함이 쓰레기 투기 등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행동과 관리소홀로 수거 일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인 것. 그나마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설치된 헌옷 수거함의 경우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주기적으로 헌옷을 수거하고 있고 수거함의 관리도 해당 업체가 직접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 번, 봄과 가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수거하고 있다"며 "수거함의 파손이나 수거관련 민원이 발생할 경우 직원을 보내 즉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이 무작위로 설치한 헌옷 수거함. 불우이웃 돕기 등 좋은 취지에서 헌옷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사정이 나빠지면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동네 골목길에 설치된 헌옷 수거함의 경우 시민들의 외면 속에 파손되고 색이 벗겨진 채 방치돼 주변에 쓰레기가 쌓이는 등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헌옷 수거함의 개수나 운영에 대한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는 헌옷 수거함의 운영과 설치문제는 시의 허가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헌옷 수거함의 경우 원칙적으로 도로법상 도로점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도로변이 아닌 동네 골목길은 도로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도로변에 설치된 수거함이라 하더라도 비영리 목적인 경우 도로점용부담금이 면제되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헌옷 수거함에 대한 마땅한 관리규정이나 시설물 규격에 대한 관련 법규나 조례도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헌옷 수거함은 설치 업자에 따라 규격과 모양이 각양각색이다. 그리고 민간업체가 아닌 개인이 설치한 수거함에는 수거반의 연락처나 문의처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 관리자나 관리상태도 알기 어렵다.비록 헌옷 수거함이 좋은 취지로 설치됐더라도 깨끗한 도심 환경 조성을 위해 흉물로 방치된 헌옷 수거함에 대한 철거와 현재 여러 단체로 산재되어 있는 수거함 관리체계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저녁 7시, 웅상읍 주진리 소재 양산청소년수련관에서 민주노동당 원내 수석부대표이자 제17대 국회의원인 심상정 의원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웅상지역 노동조합 협의회와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가 주최한 이날 강연회에서 심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퇴행적인 곳이 바로 국회다. 국회의석 299석 중 민노당의석은 9석밖에 되지 않는데 바깥의 노동자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9명의 민노당 의원들이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심 의원 또 자리를 함께한 200여명의 지역 노동자들에게 "정치가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느냐"고 물은 뒤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견하고 간섭을 해야 정치가 제대로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산도서관 전석자 관장(46, 사진)이 지난달 31일 한국도서관협회로부터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도서관협회 제57차 정기총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제 38회 한국도서관상 시상식에서 개인부문 우수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한국도서관상은 한국도서관협회(회장 한상완)가 한국도서관사업 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개인 및 단체의 공로를 기리고 도서관사업 발전에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제정한 상으로 매년 시상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상이다.전관장은 지난 2003년 7월 양산도서관 제9대 관장으로 취임하여 독서 진흥 운동을 통한 지식정보 서비스 확대와 장서 활용을 통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부산, 경남지역 공공도서관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독서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농촌지역의 평생학습사회 기반조성에도 힘써 왔다.특히 이용자 중심의 맞춤정보 서비스를 주제로 시범도서관 운영, 도서관 정보화 사업 추진,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 사서도우미 교육개발, 독서치료센터 운영, 업무 혁신 추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아요양시설인 '늘 푸른 집', 노인양로시설인 '통도사 자비원', 아동양육시설인 '애육원'등의 소외계층을 위한 동화구연, 점토교실 등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운영하여 공공도서관의 역할과 기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올해로 23년째 도서관에 몸을 담고 있는 전관장은 "정말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해 이렇게 좋은 영광을 안은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도 더욱 확대실시 할 것이다. 소외된 계층의 독서문화 권장은 공공도서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관내 서비스 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 작업이 시작된다. 시는 이번 달 6일부터 29일까지 22일간 관내 도소매 및 서비스산업체의 현황을 파악하는 '2005년 기준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및 서비스업 총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도소매와 서비스업 분포, 고용 등 구조변화와 경영실태를 파악해 각종 정책수립이나 평가,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일자리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 삶의 질 향상 등과 관련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의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유용한 자료제공을 위해 조사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서비스업 총조사는 응답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기초통계조사와 동시에 실시되며, 면접ㆍ배포ㆍ인터넷 조사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대상은 2005년 12월 31일 현재 관내에서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을 경영하는 모든 사업체이며, 관내에서는 1만 5,200개 업체가 해당된다. 조사항목은 28개 항목으로 사업체명, 대표자명, 소재지, 사업의 종류, 종사자수, 사업실적, 기술연구개발비 등 기존 10개 항목 외에 체인점 가입 여부, 연구ㆍ기술직 종사자 현황, 상품 매입(판매)처별 구성비 등 새로운 경영형태와 유통ㆍ소비구조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항목이 신설됐다.한편 조사는 140명의 조사원과 8명의 공무원 등 모두 148명의 인원이 투입, 직접 업체를 방문해 면접조사방법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조사 실시상황실을 설치, 준비에 나섰으며 정확하고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지난달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사원 교육을 실시했다.
이갑형(李甲亨) 경찰서장이 양산경찰서 제58대 서장으로 취임한지 4월 7일로 한 달이 됐다.
본지는 지난 4일, 경찰서장 집무실을 들러 취임 한 달을 맞는 이갑형 서장을 만났다. "양산은 미국의 텍사스와 같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끊임없는 발전과 변화 속에 역동적인 힘이 솟구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양산은 제 스스로 자원을 해서 왔는데 산수가 빼어나 예부터 많은 인재들이 배출된 이곳에서 일할 수 있게 돼 무척 행복합니다"
1954년 5월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국민대 법학과와 부산대 행정대학원을 나온 이 서장이 경찰에 입문한 것은 지난 1981년 8월 29일, 특차간부후보로 임용돼 경위계급장을 달면서부터다.
"저는 '경찰은 현장'이라는 신념으로 현장위주의 치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양산서장으로 취임해 와서 가진 첫 확대간부회의도 중앙지구대에서 가졌고 지휘부의 권한도 대폭 현장으로 이양했습니다. 이제는 지난날처럼 책상머리에서 지시만하는 지시일방도의 행정은 벗어던져야 합니다. 현재 경찰의 하급직 구성원들은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고급인력들입니다. 이들에게 동기부여만 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간부직보다는 경찰조직의 근간인 하급직 경찰관들과 어울리기를 즐긴다는 이 서장은 '수평적 의사소통구조'를 확립하고 계급이나 직급보다는 일과 역량에 더 큰 역점을 두겠단다. 따라서 취임 이후 경찰서 구성원들간의 화합을 강조해 왔다.
"양산은 부산과 울산, 밀양, 김해 등지와 인접해 있는 지역적 특성상 범죄자들이 범행을 저지르고 곧바로 다른 시ㆍ도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여행성 범죄'가 많은 곳입니다. 이런 치고 빠지기식 여행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범죄자들이 빠져나가는 길목을 차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요. 그러나 사람과 물류이동이 빈번한 곳이라 단속보다는 소통을 돕는데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단속보다는 소통을 강조하는 이 서장은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철저한 예방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범죄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성범죄를 막는 지름길도 각급 학교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강화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경찰이 앞장서야 하겠지만, 경찰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경찰과 시민, 학교가 손을 잡고 공동대응방안을 찾아야 하겠지요. 지금은 협력치안의 시대입니다. 경찰이 시민들의 협력을 받지 못한다면 결코 효과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경찰이 보다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이 서장은 이제는 경찰도 고객만족을 지향하는 기업의 경영철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우리 공직사회가 공급자중심의 의식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는 치안서비스의 소비자인 국민중심으로 바꾸어야한다는 지적이다.
나 하나를 희생하더라도 시민 한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는 이갑형 서장이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나갈 활약상이 자못 기대된다.
"질병을 조기 발견해 시민들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올해로 보건소 소장 직을 맡은 지 5년, 30여년을 보건 직에 종사해온 조현둘(49, 사진) 소장은 시민건강을 위한 사업 추진에 여념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1962년 9월 개소, 현재 6개의 보건지소와 2개의 보건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규직 61명, 비정규직 20명, 의사 23명으로 총 105명이 보건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조현둘 소장은 "시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기반을 조성하고 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하게, 질병에 걸린 사람은 프로그램을 통해 속히 완화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질병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보건소에 와서 간단히 피만 뽑아도 당뇨, 고혈압증, 신장질환, 중증질환 등을 발견할 수 있으니 번거롭다고 생각 말고 가까운 보건소를 이용해 꼭 검진을 받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소는 지난해 행정품질서비스 보건 분야에서 1위를 한 바 있으며 질병관리본부 주최로 열린 '전염병관리 종합 평가 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조소장은 "직원들이 함께 많은 노력을 했기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생각한다. 시민과 소외계층의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실시해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보건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발령과 동시에 양산시민이 되어 양산에 대한 애착도 남다른 조현둘 소장은 늘어나는 인구를 충족시키고 앞으로 더욱 양질의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할 일이 산적하다고 말한다."각 지소들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웅상 보건지소의 경우 수요에 비해서 인력과 장비, 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전했다.
보건소는 수요자 중심의 보건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건강을 보장하는 공공의료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양산시 보건소는 지난해 경상남도 주관 행정서비스 품질평가 보건 분야 1위와 질병관리본부 주관 전염병관리사업 종합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05년 보건소의 주요성과를 알아보자면.
지난 한 해 보건소는 시민 건강생활 기반 구축 활동으로 금연클리닉을 통한 금연성공 사례가 662건이며, 16개소 500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체조교실 운영, 보건소 건강 증진실을 통한 운동처방 및 지도 11,500명 등이 있다. 그리고 찾아가는 방문보건의료 서비스를 실시해 1,085명의 취약 계층자에 대한 방문 진료가 이뤄졌으며 한방순회 무료 진료도 1,6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의료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8,344건의 국가 암 조기검진, 44명의 암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712명의 희귀ㆍ난치성질환 환자 의료비 지원 등이 이뤄졌고 임산부 및 육아 건강교실의 운영으로 지난해 총 902명의 주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소 시민들의 건강도모를 위해 어떤 일을 하나요.
보건소는 매년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로 취약계층 3,500명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노약자들에게 유행성 독감을 무료 접종하고 있다. 시민 건강생활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금연ㆍ절주ㆍ영양개선ㆍ운동ㆍ구강보건 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염병을 근절하고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중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의ㆍ약업소 384개소를 대상으로 점검반을 운영하여 무면허 의료 행위 및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행위, 부정ㆍ불량 의약품 유통행위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무료 암 검진 및 진료비 지원, 고혈압ㆍ당뇨교과 서예, 만들기, 요가 등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 출산을 막기 위한 출산장려시책으로 불임부부지원, 산모ㆍ신생아 도우미 지원, 산전검사 및 철분제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의 주요업무 계획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올해의 주요업무로는 국가필수예방접종 확대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관내 만 0~12세 소아를 대상으로 접종대상 전염병 11종에 대한 접종이 전액 무료로 이뤄질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전국에서 3곳의 보건소가 선정되었는데 예방접종률 향상에 따른 전염병 관리 능력의 향상과 수요 잠재층에 대한 접종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료취약지역 보건의료기관의 협소하고 열악한 시설 개선으로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올해 원동보건지소를 이전 신축하며, 화제보건진료소를 2007년까지 증ㆍ개축 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들은 올해도 진행되며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으로는 전립선 비대증 및 요실금 검사, 치매검진을 계획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50대 이상 남성의 전립선질환과 여성의 요실금 유병률이 각각 42.3%, 40%이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치매 또한 건망증으로 오인하여 무심하기 쉬운데 빠른 조기 치료가 중요하기에 실시한다"고 전했다.
식목일을 앞둔 지난 31일 시청 공무원 3백여명이 신도시 아파트 일대 녹지에 연산홍 7천그루를 심는 식목행사를 가졌다. 또한 시는 조림사업을 통해 산불이나 소나무 재선충병 등 각종 피해지를 복구하고 경제림 조성을 확대해 경제ㆍ환경적으로 가치있는 산림자원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시의원 연봉을 3,480만원으로 책정하자 무난한 선택이었다는 평가와 생각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의정비심의 회의에서도 위원들 사이에서 의정비 책정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위원은 항목별로 의원들 보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표를 제시하는 한편, 다른 위원은 다른 지자체의 결정에 예산규모와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결국 3,480만원이라는 의정비를 책정하게 된 것은 도내 지자체 가운데 예산규모와 재정자립도 1위인 창원시가 의정비로 결정한 3,720만원이 기준이 된 셈이다. 심의 중에도 시민들에게 설득력있는 책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못해 위원들 간의 논의가 길어졌다.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의원 유급제와 관련해 매년 심의를 거쳐 보수수준을 결정키로 되어 있다. 문제는 행정자치부의 의정비 심의 지침이 각 자치단체의 예산규모 등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뚜렷한 기준없이 막연한 지침이 지자체간 눈치보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은 이미 의정비를 결정한 지자체보다 의정비 책정이 지연되고 있는 지자체가 더 많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 심의위원은 "매년 심의를 해야 하는 의정비 책정과 관련해 지자체 또는 정부 차원의 평가 기준이 먼저 연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의정비 책정과 같이 중요한 사안을 시민대표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셈"이라며 정부의 방침을 비판했다. 현재 3,480만원으로 정해진 보수 수준에 대해 적절하냐 그렇지 않냐를 논의하기보다 매년 심의될 의정비 책정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위촉되는 위원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년 실시되는 의정비심의가 실질적으로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명하고 명확한 심의지침을 마련해야할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에 결정된 보수 수준이 물가인상율과 재정자립도 등의 기준만을 가지고 시행된다면 향후 의정비는 상승일변도로 유지될 수 밖에 없다. 한편 의정비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의정비는 오는 10일부터 열릴 79회 임시회에 상정되어 법적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시는 비인기종목에 대한 대중적 관심유도와 스포츠를 통한 양산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6일 여자배구단을 창단했다. 시에 따르면 전문선수들의 사기진작과 취업기회부여, 학교 및 생활체육 지도육성을 통한 배구인구의 저변확대와 한국배구 활성화 등을 위해 여자배구단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시청 직장팀 창단에 대한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운영비, 선수연봉 등 4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지난 1월 대학교수와 체육인 등 시청 직장팀 창단자문위원(10명)을 위촉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직장팀 창단 자문위원회를 열어 아마추어팀으로서 전국대회를 선점할 수 있고 훈련경비 등 부대비용이 적게 드는 여자배구단을 창단키로 최종 결정했다. 시청 여자배구단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부단장 1명, 감독 1명, 선수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구장인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씩 부산, 울산 등 인근지역 배구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시청 여자배구단은 이번 달 내로 창단식을 가진 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거제시에서 열리는 제45회 도민체육대회에 처녀 출전해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경남도민체전과 전국체전 등에서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수선수 양성 등 여자배구단을 통해 양산의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청 여자배구단 명단
이채언(감독), 정은혜, 문미연, 문경미(이상 라이트), 김은아, 곽소희, 민은숙(이상 센터), 윤지혜, 오윤정(이상 세터), 정유미, 손미란, 강소진, 배주영(이상 래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