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93호로 지정된 신기ㆍ북정고분군은 북정동 697번지에 위치한 신라시대로 추정되는 대형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특히 무덤들 가운데 부부총(夫婦塚)은 1920년 일제에 의해 발굴ㆍ조사되어 800여점의 유물이 일본에 유출되어 현재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전시ㆍ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지난 1990년 동아대 박물관이 이미 일본인과 도굴꾼들에 의해 파헤쳐진 고분군 일대를 조사하던 가운데 금조총(金鳥塚)을 발견, 1천3백여점의 유물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봉분이 사라진 산 윗자락까지 조사를 거듭한 끝에 얻은 행운이었다. 발굴팀은 금조총 조사로 신라 왕족무덤에서도 보기 드문 금동관과 순금귀고리, 순금팔찌 등을 찾아 5~6세기 신라시대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신기ㆍ북정고분군의 비밀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신기ㆍ북정고분군은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이 양산출신이라는 점에서 신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었지만 문헌상 확인된 바는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발굴조사 결과 과거 신라와 가야의 접경지대인 양산이 가야 문화권의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는 단초를 마련했다. 두 무덤에서 출토된 금동관, 금제장식품을 비롯한 화려한 유물은 경주지방의 대형 무덤에서 나오는 유물과 비슷하다. 부부총의 경우는 추가장으로 남편이 5세기 중반 이후에 먼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출토 유물로 볼 때, 무덤의 주인공은 신라의 중앙정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람이거나 또는 그 친족에 해당하는 인물로 추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시대 국외로 유출된 시의 국보급 유물을 되찾기 위한 환수 운동이 오는 삽량문화축전 기간을 거쳐 범시민운동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와 문화원은 이번 삽량문화축전 기간 동안 북정고분군(사적 93호)에서 일본으로 유출된 국보급 신라 금동관과 구슬, 토기, 순금귀걸이, 화로 등 800여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받기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전시ㆍ보관되어 있는 유물들은 1920년 당시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 우마즈카 제이치로(馬場是一郞)와 총독부 기수 오가와 케이키치(小川敬吉)가 발굴을 담당해 발굴보고서까지 만들었다. 특히 신라 금동관은 우리나라 고분군 발굴 사상 최초의 일로 기록될 정도로 가치있는 유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1997년 유물환수 운동을 위해 문화원 관계자들이 한 차례 일본을 방문해 국립동경박물관을 찾은 바 있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박물관에 전시 중인 유물들을 사진조차 찍지 못하게 하는 일본측의 태도에 분노했다"며 "이번 삽량문화축전을 계기로 어렵게 구한 유물 사진 전시회를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차근차근 환수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는 북정고분군 일대와 고향의 봄 동산 조성 사업을 연계한 북정고분군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동아대 박물관의 통합용역보고가 끝이 난 상태이지만, 문화재청이 추가 유물 발굴 가능성을 두고 개발된 고분 아래 지역만 개발할 것을 요청한 상태여서 복원계획이 조정될 전망이다. 공원화 사업 가운데 특히 유물전시관은 1990년 동아대 박물관이 발굴한 1천3백여점의 유물과 더불어 일본에 유출된 유물을 전시한다는 계획이어서 환수 운동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물 환수 운동은 삽량문화축전 기간 동안 유물 전시회 와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안만을 마련했을 뿐 구체적인 환수 절차 및 유물 현황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질적인 성과를 남기기 위해서는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환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회성 이벤트로 환수 운동이 끝나지 않고 빼앗긴 유물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받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전담 사무국의 설치까지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원 김규봉 사무국장은 "유물 환수는 최근 시민들의 노력에 의해 성공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가 간의 어려운 문제"라며 "관이나 특정단체가 아닌 시민들을 주체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인해 문을 열고 생활하게 되는 날이 많아짐에 따라 주택지 인근 공원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불빛 등으로 잠을 설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밤 시간대를 이용해 공원을 찾아 운동과 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공원 주변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특히 남부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테니스장에서 발생하는 불빛과 농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밤잠을 이룰 수 없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농구장에서 새벽 1~2시까지 공 튀기는 소리와 괴성이 들려 고통스럽다"며 "가뜩이나 열대야로 인해 잠들기 힘든데 소음으로 인해 더 괴롭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을 일부 받아들여 테니스장과 농구장의 가로등을 밤 10시 이후로는 끄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며 근본적으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막을 방법이 없어 난처한 입장"이라고 전했다.이 밖에도 공원에서 일부 시민들의 취사행위와 청소년들의 음주 등 탈선행위도 나타나 큰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남부동에 사는 신모씨는 "집 주변에 쾌적한 공원이 있어 좋지만 공원에서 취사행위를 하거나 12시 넘어서까지 떠드는 것은 공중도덕을 무시한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 관계자는 "공원에서 취사행위를 하는 것은 도심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며 "공원 곳곳에 이를 알리기 위한 안내문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청소년 선도를 위해 교육청,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시로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 대한 강제적인 제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두가 짜증나는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 친구, 연인과 떠나는 여름휴가. 하지만 기분 좋게 찾은 피서지에서 만나는 쓰레기와 바가지요금, 주차난 등은 기대감을 실망으로 바꾸기에 충분하다. ▲피서지 바가지요금 여전
내원사, 홍룡폭포, 무지개폭포 등 관내 주요 피서지 대부분이 바가지요금으로 얼룩지고 있다. 특히 주차요금과 자릿세가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원사를 찾은 이모씨는 "'주차요금 2만원, 시간주차불가'라는 내원사 진입로에 있는 주차장 간판을 보고 너무 놀랐다"며 "왠만한 민박집 하루 숙박비 수준의 주차요금을 받는 것은 해도 너무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이처럼 바가지 주차요금은 내원사, 무지개폭포 등에서 성행하고 있고, 홍룡폭포는 입장료와 주차요금의 이중부과로 피서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차요금 뿐만 아니라 자릿세로 인한 불만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계곡에 평상을 설치하고 대여료를 받는 것은 물론 아무것도 설치되지 않는 곳에 영업장 주변이라는 이유로 피서객에게 자릿세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들은 적게는 2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이상의 자릿세를 요구하며, 피서객들이 많다는 것을 악용해 배짱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좁은 진입로 주차난 심각
좁은 진입로에 피서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난도 심각하다. 이런 주차난이 바로 바가지 주차요금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차난이 심각한 곳은 내원사와 무지개폭포. 이 두 곳은 모두 진입로가 좁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피서객들의 불법주차가 성행하는 지역이다. 내원사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진입로 전체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경찰과 해병대 전우회의 계속적인 지도 활동으로 인해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무지개폭포는 진입로도 좁은데다 도로상태도 좋지 않아 차량이 마주칠 경우 불법주차 된 차들과 뒤엉켜 도로가 마비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바가지요금 근절 왜 안 되나
관내 피서지 대부분이 사유지에 속해 있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시 관계자는 "피서지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지속적인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바가지 주차요금과 자릿세를 받는 곳 대부분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협조요청은 할 수 있으나 사실상 법적인 강제력은 없다"고 밝혔다.사유지에서 받고 있는 주차요금과 자릿세의 경우 법적으로 정해진 요금규정이 없고 따라서 시에서 단속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런 상거래 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뻔히 보고서도 제지할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한편, 자릿세 등 바가지요금을 피하기 위해 피서객들이 사유지와 시유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판을 설치하거나 사유지를 이용해 영업을 하는 상인들과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적정가격을 정해 일괄적으로 적용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작가 / 천명기
시가 추경예산에 초등학교 동상 건립에 필요한 지원금을 편성해 예산 적절성에 대한 논란을 낳고 있다. 시는 지난 제82회 임시회에 상정한 200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초·중학교 동상 설치비 명목으로 1억7천500만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는 중학교 동상 설치비용을 제외한 초등학교 동상 설치 지원금 8천400만원을 승인했다. 시는 추경 편성 배경에 대해 “최근 어린 학생들의 국가의식이 약해지는 등의 사회적 현상을 타개하고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같은 휼륭한 위인들을 통한 애국심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예산을 지원받는 신설 초등학교측은 동상 건립에 따른 교육적 효과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상이 되는 학교의 한 관계자는 “요즘 시대에 동상을 세운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차라리 학급별로 위인전집을 들이는 것이 훨씬 유익한 게 아니냐”는 말로 동상 건립 지원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전교조의 한 관계자 역시 “애국심 고취를 위해 동상 건립 지원이라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것”이라며 “학교별로 우선순위는 다르겠지만 지원할 의사가 있다면 학교별로 필요한 것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교육지원예산으로 학교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동상 건립 추진은 또 다른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으로 채택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동상 건립을 통한 교육적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미 설치되어 있는 학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우선 초등학교만을 대상으로 동상 건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승인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 동상이 건립되지 않은 초등학교는 신설학교 13곳으로 이미 동상이 건립된 초등학교는 대부분 학교 동창회나 학부모회 기부를 통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고 더운 여름 한 가운데 고3 학생들이 수능을 100일 앞에 두고 있다. 다가오는 수능을 대비해 교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양산여고 3학년 학생들.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야속하지만 더 큰 미래를 위해 ‘아자~!’ 힘있게 외친다.
관내 첫 재건축 추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물금 범어주공1차아파트 재건축이 안전진단 실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일 시로부터 재건축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영효) 설립 인가를 받은 재건축 추진위는 8일 안전진단 신청을 마쳤다. 따라서 시는 30일 이내에 안전진단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예비평가위원회를 관련전문가 5명 이상으로 구성한 후 안전진단 실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예비평가위가 안전진단 실시를 결정하게 되면 시는 안전진단 실시 업체를 지정하고 안전진단에 들어가게 된다. 안전진단은 구조안전(40%), 설비성능(30%), 주거환경(15%), 경제성(15%) 등의 항목으로 나뉘어 구체적으로 평가되며, 안전진단 결과는 A등급부터 E등급까지 평가결과가 세분화된다. E등급은 즉시 재건축이 승인되지만 A∼D등급은 건물마감 및 설비성능, 주거환경 평가 등을 거친 뒤 다시 경제성이 검토되어 재건축 또는 하자보수 등의 판정을 받게 된다. 장성효 위원장은 “안전진단를 실시하면 재건축 판정을 무난히 받을 것”이라며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강해 이후 조합 설립을 통한 재건축 사업 역시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물금 범어주공1차아파트(630세대)는 89년 준공되었으며, 지난 7월 8일 주민총회를 열어 재건축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치우는 손 따로 있고, 버리는 손 따로 있나요?”무더위와 피서철을 맞아 시내 주요 계곡과 양산천 일대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몰려든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로 여름마다 반복되는 ‘쓰레기와의 전쟁’이 올해도 재현되고 있다.시는 지난 7월 15일부터 피서철 유원지 특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수천명의 피서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시는 내원사 계곡, 홍룡폭포, 무지개폭포 등 주요 피서지와 12곳의 기타 계곡에 대해 4개 과 36명으로 특별대책반을 편성하고, 읍면동별로 담당을 정했지만 치워도 쌓여가는 쓰레기에 속수무책이다. 또한 내원사 계곡은 해병대전우회 양산시연합회(회장 이정호), 홍룡폭포는 대석마을에 위탁하여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내원사 계곡의 경우 하루 1t 트럭 한 대 분량의 쓰레기가 쏟아지고 있으며, 홍룡폭포는 1.5t 트럭으로 하루 2대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그래도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이 1급 청정수 계곡 곳곳에 버려져 있는 상황이다. 무지개 폭포 역시 하루 50ℓ 공공용 쓰레기 마대 150~200개 분량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정호 해병대전우회 양산시연합회장은 “매년 여름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이것 밖에 안 되냐는 한탄이 나온다”며 “계곡 구석구석에 쓰레기를 숨겨놓는 바람에 수거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달 서식이 확인될 정도로 깨끗해진 수질로 인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한 양산천 역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양산천 하북면 구간에서는 하루 50ℓ 공공용 쓰레기 마대 400개, 상북면 구간에서는 100~150개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며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쓰레기와의 전쟁이 끝나기 위해서는 피서객들의 의식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위를 피해 휴식을 하러 나선 발걸음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구태의연한 행락문화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별취재팀
보건소가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인의 삶을 이해시키기 위한 장애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장애체험 교실은 8월 2일~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매회 30명이며, 학생들은 2인 1조로 나뉘어 장애인과 안내인의 역할을 하며, 하반신마비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의 체험을 실시한다. 또한 참여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2시간이 부여된다. 참여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자세한 문의는 보건소 방문보건담당(380-4894)으로 하면 된다.
지난 18일 부시장으로 이정균 도 경제통상국장이 임명되는 한편 20일자로 과장급 이상 인사가 단행되었다. 이번에 부시장으로 취임한 이정균 부시장은 이미 지난 2004년 7월부터 2005년 1월까지 7개월간 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1996년 시 총무국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어 3번째 양산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창녕 출신인 이 부시장은 1971년 진주교육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1976년 경남도에서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양산시 총무국장, 경남도 중소기업지원과장, 체육청소년과장, 행정과장, 감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의령군 부군수, 진행시 부시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부시장은 취임 첫 날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충혼탑 참배 이후 각 부서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부시장은 양산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3번째 근무하게 되는 양산을 제2의 고향을 생각하고 임기 동안 양산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일 5급 이상 18명에 대한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발령을 통보했다. 공석인 총무국장에는 손기랑 경제사회국장이 자리를 옮겼으며, 새롭게 신설된 의회사무국장에는 김주홍 공보감사담당관이 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로 사실상 승진 발령을 받게 되었다. 송양식 웅상읍장이 경제사회국장으로 승진했으며, 정진철 세무과장이 웅상읍장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20일자 인사발령 현황▶손기랑 총무국장(경제사회국장) ▶송양식 경제사회국장(웅상읍장) ▶김주홍 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공보감사담당관) ▶김흥석 공보감사담당관(의회사무과장) ▶김상준 세무과장(허가과장) ▶정장원 체육청소년과장(동면 면장) ▶송재동 전산정보과장(민원지적과장) ▶이진희 환경위생과장(공단수질과장) ▶김남탁 허가과장(환경위생과장) ▶김종철 농정과장(상북면장) ▶김진숙 공단수질과장(하북면장) ▶이우헌 의회사무국 전문위원(강서동장) ▶정진철 웅상읍장(세무과장) ▶김중록 동면 면장(전산정보과장) ▶양수우 상북면장(농정과장) ▶박성호 하북면장(체육청소년과장) ▶정재술 강서동장 직무대리(기획예산담당관 기획계장) ▶정태식 민원지적과장 직무대리(민원지적과 지적계장)
※ ( )괄호 안은 전 보직
유한킴벌리는 유일한 사장이 1926년 창립한 유한양행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실제로 두산, 경방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기업 중 하나인 유한양행은 그동안 수많은 경영시스템과 기업문화를 도입하거나 선보여왔다. 종업원지주제와 전문경영인체제의 도입, 사우공제회와 보건장학회의 설립, 재단법인의 설립과 전 재산의 사회환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창립 이후 노사분규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도, 산업자원부가 2003년부터 주관하는 ‘이 달의 기업인’ 첫 수상자로 고 유일한 사장이 선정된 것도, 기업인의 이름을 딴 도로 명칭의 국내 최초 사례인 ‘유일한로(路)’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구로구 온수동~경기도 부천시)에 세워진 것도 그러한 내력들과 무관치 않다.한편 유일한 사장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70년에 합작회사로 창업한 유한킴벌리는 ‘제2의 유한신화’를 선보이며 21세기 한국경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유한킴벌리가 선구적으로 추진해온 ‘4조2교대’와 ‘평생학습제도’. 이 두 가지 혁신경영 모델은 수년 전부터 전 사회적으로 집중조명을 받으면서 포스코, KT&G, 한국타이어, 굿모닝병원 등 150여 개의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사회기관 등으로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실제로 경제위기와 실업문제에 대해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지난 9년 동안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해 왔다. IMF 직후 기계가 가동을 멈춘 상황에서 남아도는 인력을 해고하기는커녕 4조2교대제를 도입해 오히려 33%나 더 뽑은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낡은 패러다임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1990년 51억원에 불과하던 순수익이 2003년 9백4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그 단적인 사례에 불과하다. 유한킴벌리가 매출액 규모 등 외형적 지표에서는 코끼리와 토끼 정도로나 비유될 수 있는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한국능률협회 등)과 ‘아시아 최고 직장’(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등) 등에 선정될 수 있었던 데는 분명한 이유와 근거가 있었던 것이다. 특히 2004년부터 세계적으로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국제사회의 핵심가치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미 22년 전부터 유한킴벌리가 전개해 왔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즉 공익활동은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여의도통신 정지환 기자 / ssal@ngotimes.net----------------------------------------------------------------------------------------------------------◆사회공헌 및 기업문화 주요 수상 내역2005년 6월‘존경받는 기업’ 대상 수상 (동아일보, 한국 IBM BCS) 2004년 12월 제 1회 평생학습대상 기업부문 대상 수상 (한국교육개발원)2004년 4월 문국현 사장, 소롭티미스트여성상 ‘여성지위 향상상’ 수상 2004년 2월 제2회 한국윤리경영대상 수상. (한국기업윤리학회) 2003년 10월 지속가능 경영 우수사례로 선정 (전경련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2003년 4월 아시아에서 근무하기 가장 좋은 직장 조사- 한국내 1위 랭크 (Asian Wall Street Journal, 매일경제신문Hewitt Associates 공동조사) 2003년 1월 제1회 한국윤리경영대상 종합대상 선정 (한국신산업경영원) 2002년 7월 대한민국 기업이미지대상(윤리경영부문) 최우수상 수상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문국현 사장, 최고경영자상 수상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2001년 12월 1999년 12월 국내기업 중 사회공헌도 Top5에 Rank (2001, 전경련)1998년 6월 노사협력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1999년 1월 문국현 사장 제2회 기업윤리 경영자 대상 수상 (연세대학교) 1996년 제2공장(김천) 환경친화기업 지정(환경부)
본지는 지난 7월 6일 여의도통신 회원사인 16개 지역언론사와 공동으로 (주)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을 견학했다. 한국기업 중 사회환원을 가장 먼저 실천한 유한양행을 뿌리로 삼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4조 2교대와 평생학습으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탐방기사와 해설기사로 구성된 이 공동기획은 여의도통신 회원사에 동시에 게재된다.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공장엔 작업등이 밤새 비추고…”(노래를 찾는 사람들, ‘사계’ 중에서)공장에는 기계가 있고 그 기계를 운용하는 사람이 있다. 기계는 노래 가사처럼 작업등에 의지해 밤새 돌아가고 미싱을 돌리는 노동자들의 청춘은 미싱보다 더 빨리 저물어 간다. 3교대 근무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기 위한 3교대 시스템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나마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3조3교대로 한 주에 하루 정도는 쉴 기회가 돌아오지만 어떤 공장을 막론하고 밤낮이 거꾸로 돌아가며 오는 스트레스는 노동자들에게 힘겨운 적응을 요구한다. 그러나 유한킴벌리는 이 점에 있어 특별한 공장이다. 이 회사는 4개조가 12시간씩 4일 동안 일한 다음 4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 4일 동안은 12시간씩 야간 근무를 하게 된다. 공장은 기계와 함께 24시간 돌아가지만 노동자들은 4일을 간격으로 2교대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회사는 노동자들의 휴식에 의외의 투자를 한다. “휴식을 취하는 4일 중 하루는 자발적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체의 60% 정도가 자신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멀티스킬 교육이고 나머지 40%는 교양교육입니다”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김광호 공장장은 회사의 특별한 공장운영방식과 직장내 교육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참여한 여의도통신 회원사 소속 풀뿌리언론인들에게 자신의 공장을 소개한다. 김 공장장에 따르면 이 회사가 생산현장 노동자에게 제공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은 80%에 이르는 높은 참여율을 자랑한다고. 더 재미있는 것은 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교양교육의 내용인데 영어회화에서 명화감상, 전시회관람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직무교육이 노동자를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하고 자신의 직무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쌓게 해준다면 교양교육은 현장근무자가 빠질 수 있는 2분법적 단순사고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줍니다. 공장은 당연히 다양한 생각들로 토론이 넘치는 분위기로 채워지고 이것은 근무자들이 공장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 회사가 직원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부담하는 교육시간은 연간 300시간을 웃돈다. 생산의 현장이 교육의 현장으로 변모하고 이것은 유한킴벌리라는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일터로 거듭나게 했다. “한 직장 내에서 희생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노동과 경영이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고 행복한 사람들이 회사를 살찌웁니다. 저는 우리 공장이 사회와 세계를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과 노동은 마주봄이 아니라 나란히 봄이라는 평범한 상식을 실천하는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그들은 직원을 지배하는 환경을 행복하게 만듦으로써 직원들이 지배하는 유한킴벌리를 모두의 자산으로 만들고 있었다.
옥천신문 백정현 기자 / jh100@okinews.com
아내가 백중 천도제 접수를 하러 통도사 화엄전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길 반 높이의 화엄전 축대 위 처마 아래서 장하게 쏟아지는 비를 긋고 있었다. 장대 같은 빗줄기가 연출해내는 비안개(雨煙)로 마당 건너 보이는 영산전이 금세 파스텔 톤으로 흐려진다. 그런데 영산전이 저리 높았던가.내게 영축산이 가장 높아 보였던 곳은 안양암 뒤 고갯마루에서 뚝 떨어지듯 굽어 내리는 길 위에서였다. 큰 것을 알아보자면 나 역시 그만한 높이까지 올라가지는 않더라도 그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가 확보될 만한 높이까지는 올라서야 상대의 진실한 높이와 크기를 알아 볼 수 있는 법이다. 영산전이 붕새가 발돋움을 하며 막 날아오르려는 몸짓을 하는 것처럼 크게 솟구쳐 보인다.집으로 돌아오는 길, 계곡 물이라 삽시간에 불어 있다. 무풍교 아래로 굼실거리며 흐르는 누런 물가에 스티로폼, 비닐, 죽은 나뭇가지, 빈병 나부랭이가 어지럽게 뒤섞여 있다. 이것들이 이제 내려가 낙동강 하구를 뒤덮는 쓰레기 더미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이번 폭우로 우리 사회는 얼마의 손실을 입고 얼마의 덕을 봤을까. 인명은 값으로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인명 피해만 계산하지 않는다면 손해를 감쇄하고도 줄잡아 수십조 원 이상의 덕을 봤을 것이다. 유실된 도로, 쓸려가고 덮여버린 집이나 논밭, 댐을 뒤덮은 쓰레기 같은 엄청난 손실이 있었다지만 인력으로는 도저히 이렇게 깨끗이 온 세상을 씻어낼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썩어나게 하고 있던 엄청난 쓰레기를 씻어 내린 값, 그 하나만 해도 엄청날 뿐 아니라 댐을 채운 수천억 톤의 물 값을 생각하면 손실은 덕본 것에 견줄 것이 못된다.아파트 입구 솔숲이 있는 언덕 아랫자락까지 오니 비가 숙어진다. 부지런한 이웃들이 가꾼 텃밭이 오밀조밀 싱싱한 푸른빛으로 아름답다. 조롱조롱 맺힌 풋고추도 싱그럽고 장마를 견디고 있는 상추도 풋풋하다. 긴 장마 속에 검푸른 숲을 이룬 호박덩굴 속에 호박꽃이 벌고 있다.그동안 시인 33년 동안 / 나는 아름다움을 규정해왔다 / 그때마다 나는 서슴지 않고 / 이것은 아름다움이다 / 이것은 아름다움의 반역이다라고 규정해왔다 / 몇 개의 미학에 열중했다 /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 바로 그 미학 속에 있지 않았다 / 불을 끄지 않은 채 / 나는 잠들었다 // 아 내 지난날에 대한 공포여 / 나는 오늘부터 / 결코 아름다움을 규정하지 않을 것이다 // 규정하다니 / 규정하다니 // 아름다움을 어떻게 규정한단 말인가 / 긴 장마 때문에 / 호박넝쿨에 호박꽃이 피지 않았다 / 장마 뒤 / 너무나 늦게 호박꽃이 피어 / 그 안에 벌이 들어가 떨고 있고 / 그 밖에서 내가 떨고 있었다 // 아, 삶으로 가득 찬 호박꽃의 아름다움이여
- 고은의 「호박꽃」전문못 생긴 여인이나 늙은 여자를 꽃에 견주어 호박꽃이라 한다. 지금까지 열중했던 미학의 범주에 호박꽃은 아름다움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선을 긋고 선 안에 들어오는 것과 선 밖의 것을 나누어 봤다. 미학 역시 하나의 선입견으로 작용했다.장마 끝 너무나 늦게 핀 호박꽃 안에서 벌이 들어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는 호박꽃 밖에서 떨며 그 아름다움을 보고 있다. 삶으로 가득 찬 호박꽃의 아름다움을 보며 몇 개의 미학이라는 선입견으로 그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보지 못하고 아름다움의 반역으로까지 규정했던 시적화자의 지난날이 공포로 다가온다.나는 호박꽃의 아름다움을 진작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시인 고은이 저러했나 하다 생각해 보니 나는 어느 높이에서 고은이라는 산을 올려다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움으로 호박꽃 앞에서 뺨을 감쌌다.문학철 / 시인
“향리자원봉사회에서 활동하기를 잘 한 것 같아요”향리자원봉사회(회장 이용식)는 17일 늘푸른집을 방문해 중증장애우들과 함께 뜻 깊은 제헌절을 보냈다. 향리자원봉사회 회원 45명은 오전 10시부터 여러 팀으로 나뉘어 실내·외 청소, 중증장애우 목욕시키기, 이불과 옷가지 세탁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이웃하고 있는 벧엘병원(원장 도영희)과 함께 노래자랑을 펼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늘푸른집 송흥식 원장은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중에도 약속을 지켜 찾아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향리자원봉사회는 ‘참여하는 참 봉사’라는 슬로건으로 정신지체장애시설을 방문해 위문품과 음식물을 제공하고 장애우와 함께하는 어울림 마당을 개최하는 등 8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리자원봉사회 이용식 회장은 “아픔은 나눌수록 작아지는 법”이라며 “뜻있는 분들의 동참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강렬한 공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식혀 줄 ‘2006년 납량특선 공포영화 시리즈’가 오는 8월 4일부터 13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상영된다. 금, 토, 일 저녁 8시에 분홍신, 가위, 여고괴담4 등 국내인기 상영작이 한편씩 상영되며 관람료는 없다. 특히 공포영화를 탁 트인 야외에서 관람할 수 있어 더 흥미롭다. 단 15세 미만은 보호자의 관람지도가 필요하다. 문의는 양산문화예술회관 380-4131로 하면 된다.
응모 편수가 모두 1만3천여 편에 육박한 제1회 사이버독후감 대회에서 양산 평산초등학교 조수영 학생이 ‘어린왕자와 나’라는 작품으로 초등 고학년부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남교육과학연구원이 주최한 제1회 사이버독후감 대회는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료실 지원센터를 이용해 사이버로 진행된 새로운 방식의 대회로, 사이버가 갖는 편의성 때문인지 참여율과 작품 수준 모두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이버상에서 진행된 대회인 만큼 표절이 의심되는 작품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위해 전문가 57명을 초청, 6일간 3차에 걸친 심사를 진행해 지난 25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심사평을 보면 “일반적으로 독후감이라 할 때 줄거리를 요약하는 정도의 일상적 양식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자기 방식으로 재구성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 대다수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특히 조수영 학생은 2학년 때 처음 읽은 어린왕자와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본 어린왕자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을 솔직·담백하게 표현하고 있어 창의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조수영 학생은 “학교에서 독서 골든벨 등 독서대회를 열고, 도서실에 신간도서들도 많이 있어 일주일에 2권 정도는 꼭 읽고 있다”며 “부모님도 기뻐 하시지만 무엇보다 좋아하는 독서로 상을 탔다는게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조수영 학생 외에도 ▲금상 : 이향우(경남외고·3년) ▲장려상 : 서정민(평산초·1년), 윤찬열(중부초·3년), 정제니(평산초·3년), 고제현(하북초·4년), 김유지(오봉초·5년), 김영빈(웅상중·3년) 등 양산지역 7명의 학생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스파이크로 더위를 한 번에 날린다’배구를 통해 지역과 직장 간 우애를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는 제3회 양산시장기 배구대회가 23일 열렸다. 양산시 주최, 양산시배구협회 주관, 양산시체육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실내체육관과 보조경장에서 치러졌으며, 남자부 9개 팀, 여자부 6개 팀이 참가해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오근섭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있듯이 스포츠는 삶의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심는데도 훌륭한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배구동호인들의 우애와 친선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한배구협회의 배구경기규칙에 따라 진행된 이날 대회 우승의 영광은 치열한 접전을 치른 끝에 넥센(남자부)과 물금(여자부) 동호회가 차지했다. 대회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부>우승: 넥센
준우승: 삼성, 3위: 물금
<여자부>우승: 물금
준우승: 웅상, 3위: 동면
<단체상>질서상: 상북
최다참가상: 웅상
<개인상>남자최우수선수상: 정강식(넥센)
여자최우수선수상: 정미숙(물금)
통도사 아미타여래 설법도(사진)가 보물 제1472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8일 통도사 아미타여래 설법도 등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물 제1472호로 지정된 통도사 아미타여래 설법도는 전반적으로 필치가 섬세하고 유연함이 돋보이며 인물배치에 있어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미타여래 설법도는 통도사를 비롯한 경상도 지역의 불화제작을 주도한 화사 임한(任閑)이 수화원(首畵員)을 맡아 조성한 이른 시기의 불화로서 이른바 '임한파' 화풍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아미타여래 설법도가 보물로 신규 지정됨으로써 양산의 국가지정 문화재는 국보 1건, 보물 20건으로 모두 21건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9일에는 통도사 삼층석탑이 보물 제1471호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아미타여래 설법도 외에도 여주이씨 옥산문중 소장 고문서, 경주이씨 양월문중 소장 고문서를 보물로 신규지정하고, 구인록과 16~17세기 여러 명사들의 친필 간독류 등 여주이씨 소장 전적 13종, 월성위 김한신 관련유물(10점)과 신해년책력(표제1점, 유묵15점)을 보물로 추가지정 했다.
지난 22일 제1회 양산시장배 청소년풋살대회가 13개교 91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대회에는 중등부에 개운, 물금 동아A팀·B팀, 보광A팀·B팀, 삼성중이 참여했다. 고등부는 남부, 물금, 보광, 양산, 웅상, 효암A팀·B팀이 참여해 리그전으로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날 보광중 A팀이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보광중 B팀이 준우승, 개운중과 물금동아중 B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고등부는 양산고가 효암고와의 접전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효암고 B팀이 준우승을 수상했으며 남부고와 웅상고가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 팀에게는 양산시장상과 동아리지원금이 주어졌다.청소년 문화의 집 정우진(36.청소년 지도사)씨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기량을 선보였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장이 추천한 선수들로 구성된 학교 대항이 아닌 마음이 맞는 친구들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게 확대 할 것”이라고 전했다.청소년들이 건강을 다지며 우정을 나누고 양산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 대회는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와 청소년문화의 집이 주관하고 교육청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