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교단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이 예로부터 전해오던 바람직한 가치를 전수하고 새로운 시대의 바람직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사회 구성원 전체의 토의와 토론을 거친 합의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교육현장에서 먼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는 가르치는 쪽이나 배우는 쪽 모두에게 매우 극심한 갈등과 대립을 겪게 한다.체벌과 두발 자율화 문제가 그 대표적인 문제로 어제와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사실, 이 두 문제는 교육 전반에 걸쳐 있는 타율성과 자율성에 관한 문제로 요약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경험했듯이 체벌이 가지는 교육적 효과는 대단하다. 즉, 최소한의 수단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체벌이다. 물론, 모든 체벌은 교육적으로 행해진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체벌의 효과는 아주 짧은 시간에만 유효하다는 것이다. 마음으로부터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폭력성을 동반한 강제성에 승복하는 것이다. 학창시절에 맞았던 기억이 추억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여기에 잠재된 폭력성은 학습된다는 점에서 비교육적이다.두발 자율화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쟁 속에 있다. 자율화에 찬성하면서도 기성세대에게는 여전히 '용모단정'함이라는 규범 속에 두발 형태를 규정하고 고수하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앞 세대가 이러한 갈등에 놓여있다면 뒷 세대는 두발 자율화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것도 완전 자율화를 말한다. 자신의 머리 형태에 알맞은 머리 모양을 자유스럽게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이러한 차이는 실제 학교생활에서 교사와 학생들 간 갈등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된다는 것이 문제다. 문제가 이렇다면 생활규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토론과 토의를 통해서 충분히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 학교는 그렇지 못하다. 체벌과 두발 자율화 문제로 나타나는 학교 안의 자율과 타율의 문제는 '지금-여기'의 문제다. 교사들에게 있어서 이 두 가지 문제는 참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다. 일방통행식의 지시와 통제를 넘어 협의와 자율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코 앞에 닥친 입시를 준비해서 대학에 진학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마당에서 보면 너무나 이상적인 구호에 불과하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던 시대와 군인들이 국가의 주인 노릇을 했던 시대에 교육을 받고 성장했던 세대들에게는 어려운 삶을 이겨내야 할 절실한 이유가 있어 확고한 방향성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앞 세대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풍요 속에 성장하고 있는 뒷 세대에게는 그러한 간절함이 없는 것 같다. 삶에서 무언가를 이루려는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존 가치와 규범에 대한 거부와 일탈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가지게 된다. 서로가 등을 돌리고 앉아 대화를 주고받는 꼴이니 처음부터 진정한 대화가 성립하기 어렵다. 타율과 자율의 문제는 끊임없이 논쟁거리가 되어 토론과 토의로 그리고 대화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다 보면 '지금-여기'에 가장 정합성을 띤 논리가 마련되고 그것을 내면화해서 교육의 장에서 풀어 펼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그러나 지금처럼 누군가 내지르는 고함소리에만 우르르 달려들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교육현장은 늘 타율인가 자율인가 하는 문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일만 남을 것이다.
지난 22일 평산초등학교(교장 옥세부) 시청각실에서는 '제1회 평산 한자 경시 대회'가 열렸다. 각 학급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 5명씩, 총 95명의 학생들이 본선에 응시했다.이날 본선에 응시한 학생들은 고운 한복으로 차려입고, 그동안 갈고 닦은 한자 실력을 뽐내 장원 5명, 차상 14명, 차하 20명의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장원에는 6학년 김태욱, 5학년 황성환, 4학년 김형민, 3학년 김준영, 2학년 홍난영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이 학교 연구주임 이언주 교사는 “한자 경시 대회를 통하여 한자 학습력을 기르고, 학습 성취 의욕 및 한자에 대한 호기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한편 평산초등학교는 우리말 어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교육을 통해 어휘력을 향상시켜 언어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하고,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하여 한자교육을 1교 1특색의 역점 과제로 선정하여 일상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쓰여 지고 있는 한자의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한자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따라서 학생들에게 재량활동 시간과 아침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한자 바르게 쓰기는 물론 한자급수 따기 등의 목표를 설정하여 지도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신기초등학교(교장 조덕길) 강당에서는 '가족운동의 날' 행사가 열려 배드민턴부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6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배드민턴부의 생활체육지도자 김미선 교사는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땀 흘리며 게임도 하고 건강도 다져 생활의 활력을 찾는 기회를 갖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즐거운 한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도교사의 율동에 따라 몸 풀기 준비체조를 마친 학생과 학부모들은 토너먼트 진행으로 배드민턴대회를 가졌으며, 이어서 최고의 줄넘기왕 선발대회와 청백단체 줄넘기대회로 각각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행사를 지켜본 조덕길 교장은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서 맘껏 뛰고 웃으며 즐기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이날 행사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주최,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 주관으로 치러졌다.한편 신기초 배드민턴부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지정으로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에서 지원한 가운데 생활체육지도자가 학교특별활동시간을 이용해 주1회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전국 18개 외국어 고등학교 중 한 곳이며 관내의 유일한 특목고인 경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병철)가 25일 입학설명회를 가졌다.13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병철 교장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그리고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하고 그 책임을 질 줄 아는 인성교육에 힘쓰는 학교임"을 강조했다. 예로 졸업생들이 군대휴가를 나와서도 다시 찾아오고, 식당에서 학생들끼리 음료수 몇 개 사놓고 생일파티를 여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의 교육환경을 자랑하기도 했다.다른 어느 학교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남외고는 학교주변 어디에도 유해환경요소가 없고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24시간 교사들과 같이 생활함으로써 각종 청소년기 비행을 줄일 수 있다.또한 기숙사 생활은 무절제한 TV 시청이나 컴퓨터 이용을 자제시켜 정신과 신체적 건강을 지켜주며 단체 생황을 통해 강인함과 인내력 협동심을 배우게 되는 것은 물론, 통학시간이 절약되고 오가는 길의 위험요소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1만 2천여 권의 장서와 600여 석의 열람실을 갖춘 도서관과 냉ㆍ난방이 완비된 자습실과 1인 1독서대가 구비되어 있고, 야간에는 학교 내에서 특강을 들을 수 있어 굳이 학원에 갈 필요가 없는 것도 경남외고만의 장점이다.경남외고의 정원은 모두 245명으로 영어과 3학급 105명, 중국어과 2학급 70명, 일어과 2학급 70명을 모집한다. 문의 : 055) 383-6601, http://knfl.hs.kr
양산어린이창조학교(교장 이영남)가 올해로 여섯 번째 여름캠프를 개최한다.'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여름날의 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경남 밀양 무안읍에 있는 어빈당에서 미술, 목공, 물놀이, 먹거리 마당으로 나누어 미술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한다.1500여 평의 땅에 지어진 전통한옥에서 먹고 자며 한옥의 공포도 느껴보고, 찰흙으로 구들모양도 만들어 보며, 오방색실을 이용한 수공예작업도 배워보는 기회를 가진다.또 물가에서 낚시와 물놀이도 하고, 밤에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야간추적놀이, 여름철 별자리 전설이야기, 작은 음악회도 마련한다.모집대상은 초등학생이며, 기간은 7월6일까지 전화 접수 후, 선착순 마감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5-388-3886)나 홈페이지(www.changioi.net)로 하면 된다.
어곡초등학교가 여름방학 중에 방과후 교실에서 자원봉사 할 대상을 모집한다.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확인서도 발급한다.◇기간 : 2005년 7월22일~8월31일 중(협의가능)
◇대상 : 대학생 또는 주부, 시민 등
◇인원 : 10명 내외
◇내용 : 보육 및 학습지도
◇시간 : 오후 1시~5시(변동가능 있음)
◇연락처 : ☎011-566-5495, 385-7233(어곡초 교무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지연이자제란 퇴직 또는 사망으로 인하여 근로관계가 종료된 근로자에 대하여 사업주가 임금 및 퇴직금을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았을 경우 체불일부터 실제지급일까지 지연된 일수만큼 연 20%의 지연이자 지급의무가 부과되는 제도이다. (법 제36조의2제1항, 시행령 제13조 신설) 단, 임금 및 퇴직금의 지급이 지연되는 사유가 천재, 사변, 법원의 파산선고, 화의개시결정, 노동부장관의 도산 등 사실인정, 파산법, 예산회계법등 법령상 제약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지연이자율(20%)의 적용이 배제되나 다만, 이 경우에도 상법(제54조)에 의한 6%의 이자율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그동안 체불근로자는 민사소송 제기를 어려워하여, 사실상 법에서 정한 이자는커녕 원금조차도 제때에 받기 어려운 실정이고 사용자는 지불능력이 있어도 고의로 그 지급을 미루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 제도가 정착되면 지불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ㆍ퇴직금 지급을 지연ㆍ회피하는 사용자에게 체불시부터 연 20%의 지연이자 지급의무를 부과하고, 나아가 근로자에게는 무료법률구조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체불임금의 발생을 예방하고, 조기청산을 유도하여 근로자의 실질적 권리구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1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본관 5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회원사 임ㆍ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ㆍ마케팅 성공전략 실무 강좌'를 개최했다.글로벌화된 시장경제하에서 요구되는 영업ㆍ마케팅 성공전략과 각종 제품의 수명주기에 따른 적절한 영업포지셔닝 선정을 주제로 실시한 이번 강좌는 상의 회원사 임ㆍ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탑컨설팅 이은성 소장이 강사로 나와 국내ㆍ외 유명기업들의 영업ㆍ마케팅 성공과 실패에 관련된 내용을 실사례 위주로 강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양산지방노동사무소(소장 곽규순)는 지난 16일 금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을 선정한다고 밝혔다.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제도는 정부가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금융, 재정, 행정상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가 공인하는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은행융자나 대출시 대출금리 등 우대, 신용평가시 가산점 부여, 신용보증시 보증한도 우대 등 금융상으로 우대한다.또한 세무조사의 유예, 정부물품 조달이나 군수물자 조달 적격심사ㆍ병역지정업체 추천, 중소기업 정책자금지원, 근로자의날 정부포상 선발시 가점 부여, 중소기업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자금이나 산재예방 또는 직업훈련 시설장비 구입자금 지원 우대 등 행정ㆍ재정상으로 우대한다. 그리고 콘도 등 근로자 휴양시설 이용시 우선권 제공, 근로자 장학생 선발시 우대 등 근로자복지 분야에서도 우대하며, 올 9월에 있을 '노사문화 대상' 신청자격이 주어지고, 대상에 선정되면 대통령상 등 정부포상도 받게 된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등을 통해 산업현장에 노사협력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우대 제도를 지난해 보다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일부 제도를 금년에 신설하고 지난 해까지 사용하던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의 명칭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변경했다.지난해의 경우 양산지방노동사무소 관내에서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2개사 한일제관(주), (주)화승R&A가 신청하여 모두 선정되었으며, 윌로펌프(주)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2004년도 노사문화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노사문화 우수기업은 사업을 개시한 지 3년이 지난 기업은 업종,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을 원할 경우 양산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과에 신청서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7월 26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양산지방노동사무소 홈페이지(http://yangsan. molab.go.kr)를 참조하거나 근로감독과(387-0803)로 문의하면 된다.
미국의 전략물자수출통제가 7월부터 강화되어 위반시에는 강력한 제재가 가해진다.전략물자수출통제란 국제평화와 안전유지를 위해 불순한 의도를 가진 단체나 개인이 핵무기, 생ㆍ화학무기, 미사일, 재래식무기 등 대량파괴무기와 이를 개발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생산설비ㆍ검사장비ㆍIT전자부품ㆍ소재ㆍ화학제품 등 광범위한 관련물자를 입수할 수 없도록 저지하는 국제협력기구로 한국은 NSG(핵무기), AG(생화학무기), MTCR(미사일), Wassenaar(재래식무기) 4개의 국제체제에 모두 가입되어 있다.국제체제에 위반한 기업이 적발될 경우 모든 회원국으로부터 3년간 수출입을 제한받고, 미국으로부터는 20년까지 그 회사에서 취급하는 모든 품목에 대한 교역을 제한받게 될 수 있다.과거 80년대 초반까지만 통제대상 물건을 생산할 기술이 없었던 우리나라의 기술은 90년대에 접어들어 급격히 향상되어 지금은 수출통제 대상의 어떤 제품이라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우리 기업인들의 평가다. 그러나 우리 기업은 자기가 수출하는 물품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통제대상 물자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수출에 몰두하고 있다.이러한 환경에서 전략물자를 입수하기 어려운 단체나 국가들이 전략물자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공급선으로 우리기업을 이용하고 있다.국제사회로부터 우리기업들이 수출제한을 당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략물자를 다루는 각 기업들은 수출통제제도를 이해하고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전략물자를 방산물자나 무기류로 오해하는 기업이 많고, 자사제품이 전략물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산자부(www.mocie.go.kr)에는 현재 HS(무역상품분류)코드화 작업결과를 게재해 기업들이 자사제품을 HS코드에 의하여 제품번호를 확인하고 해당 통제번호의 기술명세 내용을 검토해 전략물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소가 운영하는 '희망의 집' 가족치료프로그램으로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음악치료'와 '성교육'이 29일 오후 2시부터 양산보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최경환 음악치료연구협회 소장은 월, 수, 금 정신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음악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날은 모든 참석자에게 트라이앵글, 탬버린, 캐스터네츠 등을 나눠 주고 1인 1악기를 연주해 모두가 동참하여 즐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참석자 모두가 악기를 연주하고 한 명이 나와 지휘를 해보는 등의 직접참여프로그램으로 모두에게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고.또한 정신과전문의 김휘동 씨의 강의로 진행된 이 날 성교육은 정신장애인 및 부모들 28명이 참석했다. 성교육은 석 달에 한 번 열리는 가족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평상시에 잘 접할 수 없었던 정신질환자의 성교육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더라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욕구로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가르쳐 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알찬 내용이 주를 이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반응. 이 날 교육은 성교육에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정신질환자 가족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치된 공사장 주변 쓰레기 '천국'
모기ㆍ 파리 서식처 질병 전염 우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양산시가 생활 주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시에서 주기적으로 환경관리를 하고 있지만 넓은 지역에 인력부족으로 인해 역부족이다. 시에서 주관하는 국토대청결운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의 활동, 각 자원봉사단체들이 주변 환경 정화에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남아 있다. 특히 인구 밀집지역인 신도시 입주아파트 주변의 아파트 건립 예정지는 물론, 택지 지구의 미개발 구역 등이 유수지로 전락하면서 오염된 하수와 생활쓰레기의 집합소가 돼버렸다. 신도시 거주 시민은 “시가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지금 몇 년째 미개발로 인해 방치된 상태에서 쓰레기장이 되어버렸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신도시를 비롯한 양산지역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들은 미관상으로도 문제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여름철 모기와 파리 등 유해한 곤충들이 서식하는 근거지로 변해 위생상 큰 문제를 낳고 있다. 양산시 보건소는 방역관련예산을 지난 해보다 늘려 5월부터 9월까지 집중방역기간을 설정하여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만은 여전하다. 또한 방역계 신설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실천과정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느껴야 하는 불편을 당장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여성주간이 시작되는 7월 1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종합운동장 경기장내에서는 시민건강달리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양성평등문화 확산과 양성평등 의식 제고 등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족간의 화목을 도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여성주간을 기념해 선착순으로 티셔츠를 배부할 예정.
여성회에서는 제10회 여성주간을 기념하여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여성영화 두 편을 상영한다.오전 10시에는 네덜란드 이네케 하우트만 감독의 <플레케>를 상영하는데, <플레케>는 사랑, 결혼, 이혼 그리고 가족을 소녀의 관점에서 그려 낸 영화. 오후 7시부터 상영될 프랑스 미쉘 오슬로 감독의 <프린스 프린세스>는 어린이 동반이 가능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림자 형식으로 되어 일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왕자, 공주의 사랑이야기로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문의전화 : 양산여성회 055-386-1366
집에서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 삼성르노자동차에서는 우수한 사원으로, 지역민들에게는 이팝 라이온스 회장으로 1인3역의 역할을 깔끔하게 소화해 내고 있는 우리 시대의 우먼파워 최순희 회장을 만났다.딱딱 부러지는 말투에 몸속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말솜씨, 친근한 매너 최순희 씨의 모습에서 삶의 에너지와 힘을 느낀다. 장마철 비가 주룩주룩 내리다 끊기기를 반복하는 오후, 스타카토처럼 톡톡 끊어주는 그의 사람 대하는 솜씨에 청명하게 맑은 날의 명쾌함을 느낀다.장마철의 꿉꿉함을 날려 버리기라도 하듯 그녀는 입을 열어 겸손한 한마디를 건넨다."저를 취재하시다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금이라도 다른 분 소개해 드릴 수 있는데…."그녀가 보여주는 겸손함을 보면 올해 7월 1일부터 일 년간 이팝 라이온스 회장을 맡게 된 것이 우연은 아닌 듯하다.이팝 라이온스는 양산지역의 순수 여성만의 라이온스 클럽이다. 여성이기에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 앞장서 지역봉사에 힘쓰고 있다. 그녀의 할아버지가 중증장애 1급 판정을 받은 환자였기에 만 7년 동안 모셨다고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었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말로만 그치는 봉사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조금이나마 그네들의 보탬이 될 수 있는 봉사, 그것이 진정한 봉사가 아니겠냐고 반문한다.그녀가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는 8명의 영업사원 중 유일한 여성사원으로 우먼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말로만 그치는 우먼파워가 아니라 르노삼성자동차 양산지점 누계실적 1위라는 대목은 그녀에게는 그리 자랑거리랄 것도 없는 점이다.여성으로서 남성들만의 조직에서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없었냐고 묻자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한다."전 솔직히 말씀 드리면 남성조직이라 하더라도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하는 일을 있는 그대로 애정을 가져서인지 즐길 수 있었구요. 아, 남자들 사이에서 일하다 보니 배짱은 많이 는 것 같네요"누계실적 1위의 비결이 뭐냐고 묻자 한마디로 '철저한 고객관리'라고 강조한다.확실한 영업마인드에는 언제나 기본이 되는 원칙이 존재하는 법! 그녀라고 예외는 아니었다.다방면에 많은 활동으로 가사일 까지 힘들지 않냐고 하자 고개를 갸우뚱한다.남편과 최순희 씨는 처음부터 공평하고 확실한 가사분담을 통해 역할분담을 했으며, 언제나 협조적인 남편이 자신의 기를 살려준다며 고마워한다.훌륭한 인물 뒤에는 언제나 든든한 내조와 외조가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다. 넘치는 우먼파워 속에 이팝 라이온스 회장으로서, 지역봉사단체로서의 본분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진정한 봉사의 의무를 잊지 않는 그녀와 그녀들의 봉사단체 이팝 라이온스로 거듭나길 바랄 따름이다.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하는 여성주간. 양산 민간여성단체 중 대표적인 여성회 황은희 회장을 만나 여성회와 여성의 현주소를 함께 짚어 봤다. 양산여성회가 탄생한 것은 2001년. 관내 한 업체에서 여성 노동운동가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부산 여성회가 이에 대응하면서 양산에도 여성회가 생겨난 것이 시작이었다. 현재 여성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신도시 주공 4단지 내에 운영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 동무동무씨동무' 설립이 가장 큰 성과라면 성과이다.처음에는 여성회 회원들의 주머니돈을 털어 책을 구입한 것이 전부였다. 특히 도서구입은 모든 책을 직접 읽어보고 우리 아이들에게 또는 시민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구입하자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기에 도서대량구입은 가장 금기시하는 사항.처음 작은 도서관을 꾸린 후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온 학부모들이 내비친 반응은 '실망'이었다고 한다. 예산이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지금이라도 시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바라며 작은 도서관을 열심히 꾸려가고 있다.황은희 씨가 보는 여성의 현 위치는 정책적, 제도적으로 나날이 향상되어가는 것은 정말 고무적이나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담겨져 있다고 말하기는 미비한 수준이다. 여성운동이라는 것이 각성된 몇몇 여성들이 백방으로 뛰어 다니며 열심히 한다고 해도 밑에서부터 자리매김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정책적, 제도적으로 이루어진 성과는 많지만 정작 아직까지 여성 스스로의 참여도나 의식은 부족하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현재 우리 지역여성들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많이 쌓여 있으나, 자발적 참여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많아졌으나 성취감보다는 생존과 직결된 부분에서의 사회활동이라 진정한 자발적 활동이라 칭하기 어려운 것이 현 지역여성운동의 현주소. 최근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한 것에 대해 여성을 가족이라는 것에 국한시키는 뉘앙스가 있지 않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장점, 여성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모성애로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감싸 안고 그것을 바탕으로 여성만이 발휘할 수 있는 파워를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한정적인 의미로 국한된다는 것을 거부한다고 설명한다.지방자치제도의 발전과 함께 지방행정에서도 각 지역의 특수성과 지역여성의 절실한 요구에 바탕을 둔 여성정책이 수행되어야 한다. 이것을 통해 지역여성의 삶의 현장이 평등실현의 장이 되도록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의 의식과 여성회와 같은 단체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움직임이 더욱 더 활발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양산지역이 안고 있는 여성문제의 가장 큰 관건이 아닐까?
14일 '여성가족부 직제안'이 통과됨에 따라 여성정책과 함께 가족정책을 수립ㆍ총괄ㆍ지원하는 '여성가족부'가 23일 공식 출범했다.우리사회의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한 가족가치관 및 가족관계 변화, 그리고 가족간호, 노인부양 등 전통적 가족기능의 약화 등 가족위기 확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여성정책, 보육정책 등 그동안 여성부가 수행하던 기능과 함께 각 부처의 가족정책을 수립, 조정 및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관장해 오던 건강가정기본법과 모ㆍ부자복지법을 소관법률로 이관 받고, 통합적 가족정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출범과 함께 가족정책 비전으로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 실현'을 제시하고, 5대 핵심추진과제로 새로운 가족문화 조성, 다양한 형태의 가족 지원 확대,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돌봄의 사회화 및 역할 분담, 그리고 가족정책인프라를 확충해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가족정책 추진을 위한 가족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가치관의 변화, 여성경제활동증가, 가족형태의 다양화 등으로 인해 가족 내 돌봄 기능이 약화됨에 따라, '돌봄의 사회화 및 역할분담'을 향후 가족정책의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여성 위주의 가족 돌봄을 남성과 여성이, 가족과 사회가 분담할 수 있는 체계를 적극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제시한 5대 핵심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6년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연내 '제1차 가족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 추진계획을 마련하여, 공청회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4일 11시 여성복지센터 4층 회의실에서 여성단체협의회 2/4분기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근섭 시장과 양정길 의원이 참석해 회원들을 격려했다.오 시장은 "시장이라고 해서 대접받는 시대는 지났으며, 여성발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사심 없이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회의에는 단체협의회 회장 김귀순 씨를 비롯해 새세대 육영회, 주부클럽, 의용여성소방대, 주부교실, 한국어린이육영회, 적십자봉사회, 생활개선회 등의 여성단체가 참가하여 분기별 보고를 마쳤다.이 밖에도 여성단체협의회는 제10회 여성주간을 맞이하여 7월1일 시민건강달리기를 열 예정이다. 7월 12일 창원 KBS홀에서 열릴 <여성주간 기념식> 및 경남여성 어울마당 행사에 우리시에서는 80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또한 7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열릴 제3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중ㆍ고교 축구대회에 음료 무료제공 및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부하지 마라, 쉽게 생각해라""부동산 문제 공부하지 마라, 쉽게 생각해라. 이해관계에 엮여서는 절대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상식에 근거해 판단하라. 국민만 쳐다보고 이야기해야 답이 나오는데..." / 기자가 부동산 문제를 공부해야겠다고 말하자. 30일 김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열리는 부동산특위 회의에 참석, '분양원가, 후분양제 등 분양 관련 문제'에 대한 주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는 수첩에 적을 때는 얘기하지 말아야겠다""지난 번 교육위로 가고 싶다는 말 왜 썼냐. 그냥 사적인 이야기로 한 건데...별다른 생각 없이 교육위를 만만하게 보고 선택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겠나.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 또 적네? 앞으로는 수첩에 적을 때는 얘기하지 말아야겠다(웃음)" / '재경위에서 교육위로 이동' 기사에서 김 의원은 "주식 문제 때문에 상임위를 옮기게 된다면, 교육위로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평생 처음 헬기 탈라 그랬는데, 이- 비가 와 가지고""독도에 배타고 들어가면 1박 2일 걸리더라. 헬기로 가면 하루에 갔다 올 수 있어 얼마나 좋은가. 평생 처음 헬기 탈라 그랬는데, 이- 비가 와 가지고(웃음)" / 독도 탐방이 우천으로 취소되자. 김 의원은 독도특위 소속 의원이다.
<여의도통신 - 이정환 기자>
"빵도 사먹고, 커피도 사먹고, 담배도 태우고. 거기 자주 있어요. 내...오늘도 밥 묵고 거기 갔다 왔지(웃음)". '거기'는 어딜까. 국회 후생관 옆 등나무 벤치. <여의도통신> 사진기자 렌즈에 딱 걸린 김양수 의원의 은신처(?)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고민하기 좋은 장소, 하지만 남다른 사연도 있다."공천 심사 대기할 때 그곳에 있었어요. 어떤 질문이 나올까, 어떻게 답변할까. 정치하겠다고 올라와서, 이런 저런 생각 많이 했던 곳이죠. 처음이니까 도와주는 사람 없고, 그렇다보니 특별히 갈 데가 거기 밖에 없었어요. 옛날 생각들이 많이 나죠."아마 옛날 생각에는 아픔도 진하게 배어 있을 것이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김 의원은 부친상을 당하는 고통을 겪었다. 김 의원의 아버지는 정치 입문을 준비하는 아들에게 평소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라, 어딜 가도 먼저 머리를 숙여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국회의원이란 자리가 권위 의식에 빠지기 쉽잖아요. 나도 모르게 타성에 많이 젖게 됩니다. 그래서 그곳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초심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여의도통신 -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