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양산에서 펼쳐진 경남도민의 축제.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양산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이 찾은 모든 선수단과 도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길 바랍니다.다시 의령에서 도민이 하나되는 축제의 날까지 기억될 추억의 장면 장면을 담아보았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한 축제로 영원히 남길 기원합니다.
◇ 경기장 썰렁, 공연장은 북적
선수단은 5,690명이라는 역대 최대 참가규모를 자랑했지만 개회식을 비롯한 각종 경기 참가장은 선수와 대회관계자만 보였을 뿐 경기의 주인이어야 할 시민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개회식이 끝나고 축하행사가 시작되자 초대연예인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꽉꽉 들어차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은 동춘서커스공연이 있던 날도 마찬가지였다. 과연 제16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을 치루는 우리 양산시민이 갖추어야 할 주인의식은 어디로 갔는지.주인의식 잃어버린 미성숙한 시민들도 문제이지만 개회식 행사를 몇 백명이 넘는 참석인사들의 소개 자리로 전락시킨 주최측의 어설픈(?) 진행도 입방아에 올랐다. 참석인사소개에 시간을 너무 허비한 나머지 개회식 행사장에 서있던 선수들의 다리는 아파만 왔고 모처럼만에 행사를 찾은 시민들은 짜증 섞인 하품만.◇ 승리는 무조건 나의 것(?)
1일 있었던 김해와 사천의 축구경기 도중 심판결과에 불만을 품은 사천 축구팀은 경기가 끝난 후 운동장을 점거한 채 나올 줄을 몰랐다. 그 덕분에 그날 있을 예정이었던 두 개의 축구경기는 하염없이 지연되었고 사천시 관계자는 경남생체축구연합회측에 강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그 과정에서 높아지는 언성과 양측간에 오가는 얘기들은 승부에 연연해하지 않겠다는 대축전의 의미가 무색해질 만큼 볼썽사나운 장면이었다. 예정 경기시간보다 2시간30분이 늦은 4시30분에 겨우 합의점을 찾았고 지연되었던 두 경기가 속행되었다. 하지만 소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축구결승이 있던 2일 김해와 창원의 경기 도중 일어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김해팀이 운동장을 점거하고 나섰다. 한없이 지연되던 축구경기는 보조경기장으로 급히 옮겨져 진행되었지만 김해팀은 거기까지 찾아가 경기를 방해했다.결국 경기속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경상남도축구연합회측은 창원과 양산의 공동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소동을 지켜보던 관계자는 축구연합회와 축구팀과의 불신이 하루이틀이 아니라고 해도 이런 행동은 자제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 장터 각설이 타령, 뽑기 눈길
경남체육회 먹거리 장터는 다양한 먹거리와 이색적인 공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잉어, 호랑이, 거북이 등 갖가지 모양의 설탕엿으로 무장한 추억의 옛날 뽑기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동전던지기 코너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편 행사장 안쪽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각설이 타령이 펼쳐져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아이들은 어린이동산에서 마음껏 뛰고 넘어지는 즐거운 하루.◇ 공무원 노조 이웃돕기 매점 운영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지부장 안종학)는 도민생활체육대축전을 맞아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참가 선수단을 대상으로 이웃돕기 매점을 운영했다. 타 시·군에서 온 손님들의 편의는 물론 친절한 행사장 안내까지 겸한 이웃돕기 매점의 수익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매점 주변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안종학 지부장이 영판 매점주인 같다는 우스개 소리가 매점 운영의 활력소.
도민이 하나되는 생활체육대축전 기간동안 관내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계기를 제공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종합운동장에는 사진협회와 서예협회에서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문화 불모지라는 양산에서 꿋꿋하게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양 협회의 회원들의 열정이 느껴지기도. 한편, 실내체육관에서는 양산서도회 회원들이 ‘무료 가훈써주기’ 행사를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대축전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가족 단위의 시민들은 즉석에서 가훈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해 가훈을 써 내려가는 나이 지긋한 서도회 회원들의 표정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려는 취지가 전해졌다. 1일에는 제9회 양산 초·중·고 사생실기대회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800여명의 학생들이 솜씨를 뽐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사생실기대회는 푸른 하늘과 맑은 자연을 화폭에 제대로 담아낼 기회를 살리지 못해 대회를 준비한 미술협회 양산지부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기도. 윤원식 지부장은 “비록 비 때문에 좋은 여건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대회 참가한 학생들이 모두 최선을 다하리라 믿고 있다”며 대회가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더욱 빛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같은 날 춘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글 문인협회 양산지부 학생 백일장 및 제2회 양산시민 한글 백일장’은 이 날 하루 종일 내린 비 때문에 양산여고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되었다. 학년별, 분야별로 제시한 주제를 따라 강당 바닥에 아무렇게나 자리를 잡고 부지런히 글을 써내려가는 학생들은 이미 비가 오는 것을 잊은 듯 진지한 눈빛이었다. 이미 글을 제출한 학생들은 함께 온 친구들의 글을 흘낏 쳐다보며 장난을 걸기도. 대축전 기간을 다채롭게 수놓은 문화행사를 통해 생활체육대축전이 생활체육을 통해 도민의 화합과 시민의 건강 증진을 도울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 행사가 확대되는 좋은 사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어린이들은 조심성이 어른들보다 훨씬 적으며 감지 능력이 떨어지므로 바로 옆에서 위험이 닥쳐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일에 열중하기 일쑤다.그러므로 어린이들더러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것만으로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가 없다. 그들보다 더 사려 깊고 조심성이 있는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사고로부터 지켜 주어야 한다. 이른바 ‘스쿨존(School Zone)이라고 불리는 ‘어린이보호구역’ 설치가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한 가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어린이들의 보행이 주가 되는 길이므로 그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자동차의 주행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을 하며 과속방지턱이나 어린이를 보호하기위한 구조물을 설치해 아무리 급작스러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조처하고 있다. 우리 양산에도 관내 29개 초등학교 중 12개 초등학교 부근에 ‘스쿨존’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스쿨존’이 그다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생활안전연합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벌인 ‘스쿨존 운영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현장에서 느끼는 통학로 상 대표적인 위험요소로 응답자의 78.1%가 ‘불법주차ㆍ과속’을 꼽은 반면(전국 1,340개교 학교운영자 대상 설문조사), 스쿨존 내 ‘속도규제ㆍ주정차금지’ 등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시민들은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및 지역광역시 시민 360명 대상 설문조사). 이런 현상은 우리 양산도 예외가 아니어서 관련시설의 설치가 미흡하거나, 보호시설 내에서의 법규위반이 예사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스쿨존 지역이 이러 할진데 아직 스쿨존이 설치되지 않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찰서에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돼야 스쿨존 설치가 이루어진다”며 책임을 경찰로 떠넘긴다. 관련규칙을 살펴보면, 시ㆍ군의 경우 교육장이 해당 초등학교 교장의 건의를 받아 관할 경찰서장에게 보호구역지정을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 시 관계자의 말은 절차상으로 맞다. 그렇다 하더라도 관내 어린이들의 안전에 관한 문제에 대해 행정관서가 서로 책임공방만 벌이고 있는 사이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딸들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학부모나 학교, 교육청과 경찰, 시가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할 일이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서울덕수초등학교에서 한국생활안전연합 및 기아자동차 주최로 시민단체, 교수, 방송인 등으로 구성된 ‘안전지킴이단’을 발족하고 스쿨존의 안전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뜻을 밝힌 바 있듯이 우리시도 ‘스쿨존’ 확대는 물론, 기존의 ‘스쿨존’에도 보다 선진화 된 교통사고 방지시설을 설치하는데 힘을 쏟았으면 한다. 어린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요 희망이고 꿈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명랑하게 자라야 하며, 어른들에게는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부산 ‘나눔재단’의 이사장인 조점동 선생이 내 집을 다녀가면서 주고 간 ‘나눔은 행복을 줍니다’란 책을 펼쳐본다. 조 선생이 직접 엮은 70쪽 짜리 이 작은 책에는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가지가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 중의 이야기 한편이 특히 감동적이다이야기는 간호대학의 한 여학생이 입학한 지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치른 시험으로부터 시작된다. 시험을 잘 풀어나가던 이 여학생은 마지막 문항에서 그만 막히고 말았다. - 우리학교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아주머니의 이름은? -‘원 세상에 이런 문제가 어디 있담?’ 학생은 퍽 생뚱맞다 싶은 이 문항 앞에서 속으로 지청구를 해댔지만 다른 학생들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인 듯 했다.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문항의 답을 적지 못한 채 답안지를 낼 수밖에… 답안지를 다 낸 후에 한 학생이 마지막 문항도 점수에 반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교수는 “물론이지”라는 대답과 함께 다음 말을 이었다. “여러분은 간호사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여러분은 이들에게 먼저 미소를 보내야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야 합니다.” 교수의 대답은 학생들이 나중에 간호사가 된 뒤에도 두고두고 잊지 못하는 명강의가 되었을 터이다. 먼저 인사를 건네고 밝은 미소를 보내는 일이 어디 간호사만의 몫이랴. 당장 우리 아파트를 청소해주는 아주머니의 이름부터 알아볼 일이다. 그 이에게도 누구의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이 있을 테니까. ‘사는 곳은 어디며 아들 딸은 몇이나 되는지…’ 내 삶의 터전을 깨끗하게 해 주는 고마운 사람에게 너무 무심했던 내 삶이 부끄럽다.
임인숙 / 시민기자
정치인에 관한 다음 질문들에 답해 보시라.
1. 국회의원 중 지방의 18평 낡은 서민아파트에 사는 이는? 2. 기초/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국회의원을 차례로 역임했으며, 구청장 시절 ‘우수단체장’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 이는? 3. 보좌관들과 함께 방을 세내어 살면서 자전거를 타고 국회로 출퇴근한 이는? 4. 총선 당시 이천명에 달하는 무급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 힘입어 당선된 이는?위 질문들이 가리키는 의원은 실은 한 사람이다. 민노당 조승수 의원이 정답이다. 말이 나온 김에 위 3번 질문에 얽힌 얘기를 더해 보자. 조승수는 여의도 근처에 방을 얻어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한 대뿐인 자전거는 의원이건 보좌관이건 먼저 잡는 게 임자였다. 어느날 그와 보좌관이 앞뒤좌석에 함께 타는 바람에 낡은 자전거가 망가졌다. 이 사연이 신문에 가십으로 나가자 어느 시민이 찾아와 자전거 5대를 기증하고 갔다. 그에 대한 가슴 훈훈한 에피소드는 부지기수다한마디로 말해, 조승수는 꽤 괜찮은 정치인이었다. 그런 그가 며칠 전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음식물 자원화 시설’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대책위에서 간담회를 요구했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게 화근이었다. 그러나, 해당 모임에 대한 사전질의에서 선관위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으며, 당일 간담회장에 있던 경찰과 선관위 직원 역시 위법사실이 없다고 판단했었다. 그런데, 유례없이 검찰이 나서 그를 기소했고 대법원은 의원직을 박탈했다. 대한민국 사법부가 갑자기 추상같아졌나? 그런 것 같지는 않다.동일한 재판부는 ‘257만원의 금품, 사전선거운동, 사조직 운영’ 관련 의원과 ‘의료법 위반, 집단행동 주도’ 의원에게는 자비와 관대함을 보였다. 오죽했으면, 법사위의 한나라당 의원마저 “말도 안되는 기소에 기가 막히는 판결”이라고 비웃었을까. 의원직을 상실한 개인 조승수에 대해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국감기간 중 술에 취해 음담패설을 퍼붓는 수준의 의원이 버젓이 자리를 지키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그 중 나은 의원이 물러나는 아이러니는 한편의 블랙코미디다.
대학졸업 직전에 취업이 확정되어 사회진출에 대한 꿈에 부풀어 있었던 청년이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입사 내정되었던 회사로부터 취소 통보를 받았다.
회사가 바쁠 때만 사람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다지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그는 낙심이 되어 며칠을 방황했다. 그러다가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한 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그는 마음을 곧 긍정적으로 바꾸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작정했다.
자신에게 입사 취소 통보한 회사를 생각해 보았다. 바쁠때만 일손이 필요하다면, 그런 때만 사람을 찾는 회사에 인력을 공급해 주는 회사를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곧 인력공급업체를 차렸고, 최대의 인력파견업체로 성장했다.행운은 굴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위기를 만났을 때 포기하고 절망하는 사람은 행운을 만나기가 힘들다.정신과 전문의 에릭 린드맨 박사가 위기를 당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적이 있었다.
그의 결론은 85%의 사람들이 위기를 당함으로써 나쁜 습관을 고치고, 부부 관계를 회복했으며,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고, 시간과 물질을 절약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는 것이다.어느 조각가가 작품을 만들다가 오른손을 잃게 되었다.
그는 한동안 절망에 빠졌었지만, 그래도 작품을 완성시키기로 결심을 했다.
그래서 그는 왼손으로 조각하는 법을 배워 조각상을 완성했다.
그 작품은 그가 오른손으로 조각할 때보다 더 우수한 것이 되었고 이후 그는 더 인정받는 조각가가 되었다.
그는 위기를 통해 더 훌륭한 조각가가 되었다.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을을 기억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자박인서 목사(웅상감리교회)
정읍까지 가야 한다는 것의 부담은 지리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가면서 내내 '집이 멀었으면 좋겠다'고 노래한 시인의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대구, 진주, 거창군 가조… 그리운 사람들이 있는 곳의 이정표를 지나 정읍까지 가는 길은 멀고 아름다웠다. 가을 풍경처럼 아름다운 사람. 아니 풍경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직하다. 호남의 시인을 만난다는 것에 나는 많은 기대를 안고 있었다. 나는 무엇보다도 호남 방언의 예술성을 예찬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그를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일행에게 물었더니, 그는 안타깝게도 호남 방언을 구사하지 않고 표준어에 가까운 말을 쓴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직접 만나본 그는 내가 듣고 싶어 했던 호남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었다. 그 경이로움이라니. 시인 정윤천.
나는 그가 좋아졌다. 나는 사람을 한 눈에 알아보는 기운(?)이 있다고 자부하는 터인데, 그는 맑음과 멋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생활 때문에 복분자 술을 만드는 그는, 가슴에 한 동이가 넘는 시를 안고 출렁이는 사람이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조용히 그를 관망하면서, 그의 언어와 그의 시, 그의 언어가 가진 진실과 그 품격에 거의 익사할 지경이었다. 썩을… 지역감정이라니. 누가 만든 것이냐. 그 어이없는 단어를. 이렇게 아름다운 강산을 누가 다투어 반분에 또 반분을 하자는 것이냐. 쓸데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꾹꾹 누르며, 나는 정읍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예쁜 반달이었다. 땅에도 환하고 빛나는 반달이, 앞니 하나가 빠진 채 웃고 있었다. (이빨 해 넣고 내가 다음에 만나면 존나게 웃어버릴껴.) 그의 시를 한 편 옮긴다.
봄 빛깔 사무쳐 여름 들 무렵입니다
손 없는 좋은 날로 택했을른지요
한라산 중턱의 한 골짜기, 오래전 거기 깃들인
진박새 내외
내외는, 알토란같은 새끼 몇 마리
아직은 살점만 같은 비린 목숨 몇인가를
한사코 세상 속에 들켜내 놓았습니다.
암새는 둥지 안에서
새끼들 더불어 나오지 않고
숫새만 가지 위에 나와 사주 경계로 보초 서는데
그 모습일랑 사뭇 엄연하여
불현 듯 생의 퍼어런 서슬을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그때 쯤 숫새 한 마리
깜냥을 다하여 몸서리치게 외쳐 대는데…
상황은 별반 달라질 일 없어
미끄러지듯 가지를 타고 다가온 배암 한 마리!
징그러운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그만 삐약거림만 남은 저 어린 살점 몇인가를
포식으로 지우고 사라져 갔습니다.
다시금 그때쯤 빈집을 버리고 날아간
진박새 내외, 아프게 머물다 간 잔 가지 위로
생의 퍼어런 파문 일렁입니다.
정윤천, <엄연함에 대하여> 전문
부인할 수 없는 이 상황, 진박새 내외의 이 엄연한 현실, 그러나 엄연히 살아갈 일이다.
이 시에 대해 무언가를 말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족(蛇足)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29일 양산시 보건소는 모유수유실천 가족 지지 및 모유수유문화정착을 위해 모유수유아선발대회를 열었다. 모유수유아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석민(생후 6개월)군의 어머니 정혜랑(28)씨와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다.◆먼저 축하드립니다. 건강한 모유수유아를 두신 소감이 어떠신지요?▶예전부터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를 보고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지역거주자만 참가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양산에는 왜 대회가 없을까 하던 차에 우연히 보건소에 아기 예방접종을 하러 갔다가 대회관련홍보문을 보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막상 대회심사 당일 석민이보다 훨씬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 보이는 아기들이 많이 보여서 대상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쁩니다.◆석민이가 모유수유아로 선정이 되었는데 어떤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심사를 할 때 어떤 물체에 대해 아기의 반응이 어떠한 지를 테스트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석민이는 재빨리 손에 잡으면서 반응을 하더라구요. 아마도 그런 부분에서 다른 아기들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모유수유의 장점에 대해 예비엄마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일단 모유를 먹이면 돈이 적게 들고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감에도 정말 좋습니다. 예전에는 우유를 먹이는 엄마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모유를 먹이려는 엄마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유를 먹이는 아이들의 얼굴빛과 석민이의 얼굴빛이 눈에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마다 모유를 먹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모유수유를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막상 밖에 나오면 모유를 먹일 장소가 없는 게 제일 힘들죠. 공공장소에서 애가 배가 고프다고 보채면 한 여름 차 안에서 진땀을 흘리면서 석민이에게 젖을 먹인 적도 있었어요.아직까지는 수유시설이 설치된 곳이 많지 않고, 있다고 해도 좁고 시설이 열악해 앞으로 모유수유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그런 점이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을 들녘에서 익어가고 있는 벼들이 우리의 배를 채워줄 양식이라면, 무대를 밝히는 좋은 공연작품은 우리의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양식이다. 8일의 난타(NANTA)와 21일의 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가 양산시민들의 문화향수욕을 한껏 지극할 것으로 보인다.
■ 난타 난타는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이다.1997년 10월 초연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어 현재까지 한국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였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하여 작품성을 높여왔다. 해외 첫 데뷔 무대인 199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으며, 이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일본, 대만, 싱가폴, 네덜란드, 호주 등 계속되는 해외공연의 성공을 발판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진출을 이루었다. 2004년 3월 7일, 브로드웨이 Minetta Lane Theater에서 아시아 최초로 장기공연에 들어간 난타는 2005년 8월 7일 성황리에 1년 6개월간의 막을 내렸다.
○ 때 : 2005. 10. 8(토) 15:00, 19:00(2회 )
○ 곳 :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주 최 : 양산시
○ 후 원 :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 입장권 : S석 10,000원, A석 8,000원
○ 예매처 : 농협양산시지부, 동양산ㆍ웅상ㆍ물금ㆍ하북농협, 상북새마을금고, 문화예술회관
○ 전화 및 인터넷 예매 : ☎ 380-4131~2 www.yangsanart.net■ 김덕수 '다이나믹 코리아Dynamic Korea는 한국의 문화예술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물놀이의 창시자인 김덕수가 구성한 총체 예술이다.
한국전통의 노래와 춤과 음악의 정수를 모아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상생과 조화의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공연형태가 탄생한 것이 바로 Dynamic Korea다. 지난 40여 년간 세계무대에서 한국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알려온 김덕수가 펼치는 무대예술의 결정체로 한국전통 고유의 맛을 한껏 살리면서도 국내외인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총체연희를 보여준다. 제목 그대로 역동적이면서도 신명나는 사물놀이의 소리를 한국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이번 무대는 사물놀이에서 한 단계 뛰어넘은 그의 또 다른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한국전통 가무악의 화려한 무대가 될 것이다.
○ 때 : 2005. 10. 21(금) 19:30 (1회 공연)
○ 장 소 :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주 최 : 양산시
○ 후 원 : 문화관광부, 국무총리복권위원회,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 출 연 : 사단법인 한울림
○ 입장권 : S석 10,000원, A석 8,000원
○ 예매처 : 농협양산시지부, 동양산ㆍ웅상ㆍ물금ㆍ하북농협, 상북새마을금고, 문화예술회관○ 전화 및 인터넷 예매 : ☎ 380-4131~2 www.yangsanart.net
햇살을 흠뻑 머금고 알차게 여문 콩을 타작하는 상북면 구소석마을 이대근(70)옹. 힘차게 도리깨를 휘두르며 타작이 끝나면 콩 열다섯 되 남짓을 거둘 수 있다며 환 하게 웃는 모습이 가을하늘 만큼이나 맑다.
9월 28일 총무ㆍ노무실무자협의회(회장 : 포스텍전자 김종성 대리)는 상공회의소에서 9월 정기모임을 갖고 '주40시간 근무제' 실 사례 발표와 더불어 '4/4분기 협의회 행사일정(안)'에 대한 토의를 벌였다. 양산상공회의소 / 사진제공
9월 24일 대학로에서 열린 한ㆍ일한마당축제에 지방대학으로 유일하게 영산대학교 컨벤션이벤트학과 학생들과 동호회 사물놀이 '한가람'이 퍼레이드에 참가해 관객들의 높은 호응과 일본 매스컴의 눈길을 끌었다.영산대학교 / 사진제공
4일 양산중학교(교장 양호석)에서는 박기배 운영위원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해 과학실 개관을 축하했다. 첨단 과학기자재를 비치한 과학실 개관으로 양산중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수준별 과학학습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년실업 문제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양산대(학장 조병선)는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취업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양산대의 2005학년도 취업률은 작년보다 1.1%상승한 97.7%로 집계돼 2년 연속 부산ㆍ경남지역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4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이와 같은 결과는 양산대가 부산, 울산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고, 1천여 개의 지역공단 업체와 산학협동으로 실무중심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철저한 현장중심 교육을 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양산대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바이오환경공장, 김치공장, 간장공장, 제과ㆍ제빵공장, 콩나물공장 등 13개의 실습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교과과정 중 30%가 산업체와 연계되어 맞춤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방학을 통해 1개월 동안은 직접 기업체를 찾아가는 현장실습도 의무적으로 마쳐야 한다.조병선 학장은 "양산대는 학교기업 집중 육성을 통한 현장실습의 극대화로 지방대학의 취업 문제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며 "교수진과 학생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노력해낸 값진 결실이다"고 말했다.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영동)가 통영에서 개최된 제13회 경남청각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 2003년 11회 대회부터 3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지난 3일 통영시종합운동장에서 경남도내 9개 시ㆍ군 농아인 7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양산의 우은정(여ㆍ32ㆍ남부동)씨는 팔씨름 개인전과 단체전, 여자축구(풋살), 4백m 계주 등 4개 종목을 석권, 4관왕에 오르면서 여자 우수 선수상을 수상했고, 김권임(여ㆍ50ㆍ원동면)은 3관왕(풋살, 팔씨름 개인ㆍ단체전)에 올랐다.다음은 양산지부의 메달 획득 현황 및 명단. <금ㆍ9> ^ △축구 이상문 외 14명 △풋살(여자축구) 김윤희 외 7명 △팔씨름 한라급(여) 우은정, 백두급(여) 김권임, 만수무강급(여) 김권임, 단체전(여) 우은정 김권임 유미란 △육상 4백m(남) 김영동 이윤재 김태곤 김흥경, 4백m(여) 우은정 김윤희 유미란 정영이, 투포환(남) 김영동.<은ㆍ1> ^ △육상 1백m(남) 김태곤.<동ㆍ4> ^ △팔씨름 만수무강급(남) 박갑수 △육상 1백m(여) 정정연, 투포환(여) 정영이, 멀리뛰기(남) 김태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김경희 김수업 김정섭 이대로)이 올해도 '우리말 지킴이와 훼방꾼'을 뽑았다. 이 일은 올해로 벌써 7번째가 된다. 올해 우리말 으뜸지킴이에는 부산대학교 '우리말 배움터' 누리집(운영자 권혁철 교수)이 뽑히고, 으뜸훼방꾼에는 고속철도의 이름 'KTX'가 뽑혔다.
◆'으뜸지킴이'는 부산대 우리말배움터 누리집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어려운 한글 맞춤법을 찾아주고 바로잡아주는 검사기를 부산대 '우리말 배움터'누리집에서 누구나 그냥 쓸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한 칭찬으로 이 누리집과 이 누리집을 연구ㆍ개발한 부산대학교 전자전기정보컴퓨터 공학부 권혁철 교수를 '우리말을 사랑하는 배달겨레'의 이름으로 으뜸지킴이로 뽑았다고 한다. 또 일간신문 가운데 가장 먼저 한글로 가로쓰기를 한데다 올해부터 글자꼴을 딱딱한 네모꼴에서 벗어나 읽고 보기 좋은 새 글꼴(한결체)을 선보여 한글을 다시 크게 빛낸 한겨레신문, 충청북도 교육청의 한글사랑관, 일제 한자말과 일본 말투로 된 시의 조례를 쉬운 우리말로 바꾼 충청남도 서산시의회의 윤철수 의원, 회사의 제품 이름을 '아침햇살, 하늘보리, 초롱이'처럼 우리말로 짓고 있는 웅진식품이 지킴이가 됐다. 또 크레파스 물감의 한 색깔 이름으로 써 오던 '살색'을 '연주황'에 이어 '살구색'으로 바꾸게 하는 데 큰 공을 들인 성남 이매중학교 2학년 김민하 학생과 초중등 학생 여섯 명도 자랑스러운 우리말지킴이가 됐다. 이 밖에 올바른 우리말글을 보여주는 문화방송의 '우리말나들이', 한글날 국경일 승격과 한글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한글문화 세계화추진 의원모임(대표 신기남의원), 부대 안 운전자들이 자주 쓰는 일본식 자동차 용어 20개를 뽑아 우리말로 바꾸고 우리말 살려 쓰기 운동을 하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실시'라는 낱말이 아무 뜻도 없으면서 기사를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꾸준히 쉬운 기사 쓰기 운동을 벌여온 '경남도민일보' 등도 지킴이가 됐다. ◆'으뜸훼방꾼'은 KTX
으뜸 훼방꾼에는 고속철도의 이름 'KTX'가 뽑혔다. 고속철도는 우리나라의 대표 열차이며 우리 국민이 주로 타는 열차인데 굳이 우리말글이 아닌 영문자로 이름을 지은 것에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이 발끈한 것이다. 머지않아 나라가 통일되면 북쪽도 달려야 하고 시베리아까지 달릴 우리 대표 열차가 우리말이 아닌 남의 말로 이름을 짓고 남의 글자를 번듯이 써서 붙이고 달린다는 것은 겨레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 보았다고 한다.훼방꾼에는 대기업들이 많이 뽑혔다. 담배인삼공사란 이름을 영문 이름으로 바꾼 것과 함께 담배 이름을 에쎄, 시마, 루멘, 시즌즈, 레종, 원, 제스트, 비전, 클라우드 나인 따위의 외국말로 짓는 'KT&G', 회사이름을 일찌감치 영어로의 '창씨개명' 바람을 이끌고, 사내에서 영어공용화를 하겠다는 LG, 역시 이름을 영문 'KT'로 창씨개명하고, 'Let's KT'란 이상한 영문 광고를 하는 KT도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으로부터 야단을 맞았다. 억지스런 틔기말을 만들어 퍼뜨리는 언론과 기업도 걸려들었다. 신문윤리위원회가 최근 경고한 기업들은 '弗어나는 오일머니', 'We-心心Free', '濠好 아줌마', '반가워요! Young원한 오빠', '외환은 즐거운 上上', '칼의 노래를 佛러본다' 같은 말도 안 되는 말을 만들어 쓰며, 전철 안에 붙은 회사 광고문에도 '好老자식?', '人터넷, English? 無無' 따위를 쓰고 있는 기업들도 꾸중을 면치 못했다. 국회방송 제목인 Talk & Law도 훼방꾼으로 뽑혔고, 중량천변에 내다 건 펼침막에 '차집관거'라는 일본 한자말을 쓴 서울시 하수처리사업소, 한글날 국경일 지정에 반대의견을 낸 국회행정자치위원회, 공문서는 한글로 써야 한다는 '한글전용에 관한 법률'과 '국어기본법'을 어긴 대법원과 학술원 등이 다 부끄러운 우리말 훼방꾼이 됐다.
경남도는 지난 30일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통도사 극락암 칠성탱 등 7건을 도유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총 21건의 안건을 심의·인준했다.경남도는 통도사 극락암 칠성탱 등 7건을 도유형문화재로, 양산 우불산성 및 삼호리고분군을 기념물로, 통도사 극락암 석조관음보살좌상 등 9건을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했다.또한 도무형문화재 제20호 의령 큰줄당기기 보유자후보인 최동균(76·의령군 의령읍)씨와 오세대(76·의령군 가례면)씨를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각각 인정했다.도 유형문화재로는 함양 거연정을 비롯해 진해 정암사 아미타후불탱 및 초본, 진해 정암사 신중탱 및 초본, 양산 통도사 극락암 칠성탱, 창녕 도성암 석조아미타여래좌상, 통영 용화사 석조관음보살좌상, 산청 문수암 석가영산회후불탱 등 7건이 지정됐다.양산 우불산성과 삼호리 고분군 등 2건이 도 기념물로, 통영 미륵불사 석조보살좌상, 함양 군자정·동호정·심원정, 양산 통도사 극락암 석조관음보살좌상·도광원년 아미타후불탱·가경이십삼년 신중탱·청동반자, 양산 천태정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 등 9건이 도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됐다.이번에 이들 문화재가 추가됨으로써 국가지정문화재는 해인사 대장경판 등 258건, 도 지정문화재는 통도사 극락전 등 679건, 문화재자료는 376점 등 도내 문화재는 총 1313건으로 늘어났다.문화재위원회 관계자는 "이들 문화재가 지정되기까지는 현장 조사와 도 공보에 30일간 예고를 통해 이해당사자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친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지정된 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상 보수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9일 '생각하는 청년 변화하는 조직'이라는 슬로건으로 숭고한 JC이념 구현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JCI Korea-양산(회장 이용희) 사무국에서는 제65차 임시회 및 2006년도 회장단 및 감사 선출을 위한 선거직 임원 선거가 열렸다.이날 임시회에서는 특우회 및 부인회원, 스폰서 JC인 JCI Korea-부산기장, JCI Korea-웅상, 우호 JC인 JCI Korea-부산금정, JCI Korea-전남곡성의 회장 및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2006년도 회장단 및 감사 후보는 정진규 선거대책본부장을 필두로 9월 16일 후보 등록을 마쳤고, 21일과 27일에는 산행을 통한 극기훈련, 25일과 26일 1박 2일동안 경주조선호텔에서의 임원연수회를 마치고 9월 29일 선거를 통해 당선되었다. 2006년도 회장후보에 안형배(남양매직 대표이사), 내무부회장후보에 양무술(슈페리어 상설매장 대표), 외무부회장후보에 김준우(동양산 농협 근무), 감사후보에 최세욱(그린 꽃 화원, 그린조경 대표) 감사후보에 박경하(비백미술학원 원장)씨가 각각 당선되었다. 상임부회장후보에는 박성준(삽량프로덕션 대표이사)씨가 지명되었다.2006년도 안형배 회장후보는 당선소감에서 "양산발전을 위한 기초 설문 조사사업을 바탕으로 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CI Korea-양산은 26년의 역사를 가진 우수한 로컬로서 첫째 지도역량 개발, 둘째 지역사회 개발, 셋째 세계와의 우정이라는 JC 3대 이념의 실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단체로 현재 약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전국적으로 여권의 위·변조 방지와 품질 개선, 관리 업무의 효율화를 위한 '사진전사방식(사진을 디지털화해 컬러인쇄하는 방식)' 여권이 발급되고 있다. 하지만 새 여권 발급에 관한 변동사항을 몰라 여권 발행 창구에서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여권 발급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사진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판독 오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진의 배경은 흰색이어야 하고, 치아가 보이거나 흰 색 옷을 입은 사진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귀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여권 발급이 어려우므로 여권 사진을 촬영할 때 미리 자세한 내용을 알고 여권 발급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여권은 최대 10년간 유효한 여권이 발급되므로 5년 후 연장처리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며 기존의 여권을 연장할 경우에는 연장 제도가 없어져 새로운 여권으로 재발급 받아야 한다. 아울러 8세 미만의 경우 부모 여권에 동반자녀로 같이 등재되었으나, 1인 1여권 제도로 바뀌게 되었다. 영문이름은 대문자로 바르게 써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으며 신청서 상에 기재되는 서명은 여권에 그대로 전사되므로 반드시 본인이 날인해야 한다. 사진전사식 새 여권은 외교부가 위임한 기존 여권발급 대행기관에서 신청,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 사진부착식 여권도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한편, 사진전사식 새 여권은 신청인이 제출한 사진과 인적사항을 첨단장비로 여권에 전사한 것으로,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하고 여권 관리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외교부는 새 여권 발급 시행과 관련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 표준에 따른 기계판독 요건을 충족하게 되며, 앞으로 전자여권 발급을 위한 기초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