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회장 박철구)는 관내 9개 읍면동의 위원장 및 핵심회원 50여명과 바르게살기운동 김문갑 경상남도 협의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전 11시 협의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후반기 행사 일정과 추진상항들을 점검하고 오는 13일에 있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도덕성회복 강연회' 준비사항을 챙겼다.
후반기 협의회행사는 10월에 있을 삼량문화재 행사기간 중 도우미활동과 홍보 및 바르게살기 이념교육에 따른 연수회, 11월 중에 있을 양산시 소재의 고등학교 강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최근 양산시내와 부산등지 아파트, 주택가 우편함 및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에 떼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배포 부당이득을 챙긴 부산 사하구 감천동 김아무개(남ㆍ41)씨와 부산 수영구 광안1동의 또 다른 김아무개(남ㆍ36)씨, 양산 웅상읍 서아무개(남ㆍ72)등 3명을 추적 검거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 모두 불구속 수사했다.
이들은 일정한 직업이 없거나 회사원으로 일을 하면서 불특정인을 상대로 단시일내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한 달 만에 5억을 벌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미리 정해진 4명의 계좌에 각1만원씩 4만원을 입금하고 동일 내용의 전단에 자신이 입금 받을 계좌번호를 삽입한 전단지 1,500매를 제작 배포하게 되면 결국 한 달 만에 5억원을 벌수 있다 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 이를 보고 입금하는 불특정인으로부터 김씨는 5만원, 또 다른 김씨는 84만원을 통장으로 송금 받는 등 2002년 10월 초순부터 2003년 2월까지 피해자 89명으로부터 89만원 상당을 편취하고, 서씨는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은 이처럼 경제가 어려운 서민을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금원을 편취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인터넷 사이트검색, 신고접수 등 민생경제침해사범 단속 차원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8일 양산경찰서는 양산시 북정동 소재 북정농협에서 범죄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 훈련을 실시하였다.
날로 흉포화 되어가는 강력범죄에 대응키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는, ‘가스총을 소지한 강도 2명이 농협직원과 고객들을 위협, 현금 2,000만원을 강취 한 뒤 미리 준비한 차량으로 도주하는 것’을 검거하기 위하여 관내 수사진을 긴급배치하는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이날 범인은 추격하는 형사기동차량과 지구대 직원에 의해 동면 사송 주유소에서 검거되는 것으로 상황종료 되었다.
양산경찰서는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은 반복 훈련을 실시하여 실제상황에서는 신속한 범인검거를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학년 초 담임 배정을 받고 보니, 여학생 반이었다. 설레임과 당황스러움이 교차한다. 설레는 마음이 들었던 건 순전히 사범대 다니던 시절 그려보았던 여고 담임의 꿈을 이제 이루었다는 낭만적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학생을 잘 모르기에 당황스러움이 더했다.
집에 가서 아내에게 여학생 반을 맡게 되었다고 하니, 아내는 걱정을 먼저 하는 것이다. 힘든 일 년을 보낼 것 같다고 하면서 여학생들이라고 예쁘고 귀엽게만 생각하지 말고,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엄격하게 가르치라고 충고도 해 주었다.
아무튼 학기가 시작되고 보니 나는 햇병아리 교사가 되어 있었다. 7년간 남학생들에게 익숙해 있던 내가 부딪치는 난감한 문제는 많았다. 일단 말을 조심해서 하고 꾸중을 할 때도 고함지르지 않고 부드럽게 타이르려고 애를 썼다. 반에 들어갈 때도 아내의 충고를 받아들여 '헛기침'을 하거나 '노크'를 하였고, 남선생인 내 앞에서 거리낌 없이 옷을 갈아입는 아이들을 야단칠 때는 '어른 앞에서는 옷을 함부로 갈아입는 게 아니다'라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학교 규정에 긴 머리를 할 경우 단정하게 묶는다는 규정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머리끈을 사서 하나씩 선물해서 아이들의 환심을 사 어느 정도 교감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금남의 구역에선 어쩔 수 없음을 곧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우리 반 아이 하나가 교무실로 들어와서는 나에게 눈길도 한 번 주지 않고 여선생님에게 달려가더니 귓속말로 뭐라고 한 뒤 약을 받아간다. 좀 섭섭한 생각도 들고 해서 무슨 약이냐고 물었더니 얼굴만 빨개가지고 달아나 버렸다. 아이가 나간 뒤, 그 여선생님께 여쭤보니 생리통이 심해서 진통제를 받아갔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조회시간에 이렇게 선언해 버렸다.
"앞으로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은 '그 날이에요'라고 한 마디만 해라. 그러면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쉬도록 해주겠다."
이후 아이들은 생리가 시작되는 첫날 당당하게 '그 날이에요'라고 말하고 가게 되었다. 처음 이런 결정을 했을 때 '악용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했지만 아이들을 믿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 학교 현장의 여선생님들이 중심이 되어 "여성 직장인 및 공무원에게 보건휴가를 인정하는 것처럼 생리로 인한 결석, 조퇴, 지각, 결과에 대해 생활기록부상의 불이익이 없도록 공결로 인정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한 적이 있다. 이에 교육부는 공평성에 있어서 문제가 있고, 또 학생들이 악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답변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런 여선생님들의 주장이 너무 과격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수업 도중 너무 아파서 울음을 삼키며 참고 또 참는, 누가 왜 그러냐고 물으면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없는 아픔을 한 달에 한 번씩 앓아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서는 더 이상 여선생님들의 주장이 과격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을 배려해주는 진정한 노력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를 어른들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을 바라보며 자꾸만 하게 된다.
지난 9월 1일부터 4일까지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7회 회장기배 전국대학연맹태권도대회'가 열전 나흘간의 경기를 치르고 4일 폐막됐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에서 주관한 이번대회는 전국의 43개 대학에서 531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전국대회로 남ㆍ여 토너먼트식 진행으로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기량을 펼쳤다.
전국대회를 유치해 원활한 행사진행으로 성공적으로 치른 이번 행사를 통해 양산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 태권도 발전으로 인한 체육발전과 지역홍보 그리고 선수 상호간의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는 등 시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ㆍ여 각 3조로 나뉘어 조별 핀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헤비급의 체급별 경기가 치러져 열띤 경쟁을 펼쳤다.
4일 가진 시상식에서 용인대학교 이우리나라 선수가 남자부1조 핀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모두 48명의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했다.
관내 대학으로 출전한 영산대 생활스포츠학과는 모두 13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남자부 헤비급 김민수 선수와 여자부1조 핀급 최수영 선수가 은메달을, 남자부1조 웰터급 금시환 선수와 여자부 라이트급 김미래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 지하철 참사, 북한 룡천역 폭발 사고, 아프가니스탄 난민구호 등, 일이 있을 때마다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모금 활동을 해오던 웅상읍 효암고등학교가 몇 달 째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 생명들 돕기에 나서고 있다.
효암고 학생회는 올해 학생회 활동을 계획하면서 전 사회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건에만 모금 활동을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해보자고 결정하였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말, 쌍둥이 자매 김혜진ㆍ혜령이의 사연을 '소아암병동어머니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태어난 지 3개월밖에 안된 혜진이와 혜령이는 둘 다 급성골수백혈병에 걸려 당시 부산대학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다. 이들의 '쌍둥맘' 김정옥씨는 어린 생명들을 부둥켜안고 하루하루 힘겨운 간병을 하고 있었다.
효암고 학생회는 이들 쌍둥이의 딱한 사정을 듣자마자 쌍둥이를 도울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나갔다. 쌍둥맘의 절친한 선배이자 미니홈피 관리자인 윤선미씨와 연락을 취하는 한편(쌍둥이 사진과 그들의 이야기를 남긴 미니홈피 : www.cyworld.com/been3), 많은 사람들에게 이 상황을 알리는 일을 시작했다. 교내 곳곳에 쌍둥이 이야기를 알리는 대자보를 붙이고 교내 속보 신문을 만들었다. 또 다른 학교의 홈페이지에도 상황을 알려 함께 도울 것을 호소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보광고등학교에서도 급히 '헌혈카드 모으기 운동'을 벌여 단번에 50장을 모아 전달해왔다.
다음 단계로 학생회는 둘이나 되는 아기들의 병원비를 걱정하며 모금활동을 펼쳐나갔다. 장기간 입원을 하는 동안 쌓이는 병원비를 감당 못해 임시퇴원을 했다가는 또 다시 입원하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대자보를 붙이고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성금모금 활동을 하는 한편, 토요일 아침시간에는 각 반을 돌며 성금을 모았다. 또 교내 모금활동 외에도 서창ㆍ덕계시장에서 교외홍보를 하며 모금 운동도 펼쳐 총 100만 원 가량의 성금을 모았다. 학생회는 지난달 13일 성금과 함께 애기 옷, 장난감, 보행기, CD 플레이어 등을 전달했다. CD 플레이어는 쌍둥이들이 병원에서 동요를 들을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교내에서도 헌혈카드 모으기를 하여 다른 학교에서 모은 것과 함께 100장을 우선 전달하였고 이후에도 운동을 계속해 지금까지 80장을 더 모아둔 상태다. 헌혈카드를 선뜻 내놓은 2학년 2반 안정민 학우는 "내 생의 첫 번째 헌혈카드가 혜진이 혜령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학생회는 성금 활동, 헌혈카드를 모으는 활동을 하면서 전교생들이 쉽게 참여하고 우리의 마음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종이학 접기 운동도 벌였다.
전교생이 곱게 접은 천 마리 학의 날개에는 조그마한 글씨로 '혜진아 혜령아 사랑해' '빨리 나아' 등의 격려 메시지를 썼다. 또 미니홈피의 쌍둥이 사진 밑에는 희망의 리플과 방명록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게 작은 정성을 보내면서 학생회는 5월 말부터 9월 초 현재까지 병원에 5~6회 정도 위문 방문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7월 12일. 태어난 지 정확히 5개월 째 되는 날. 동생 혜령이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장례식에는 학생회 임원들과 학우들이 참석해 슬픔을 함께 나눴다.
효암고등학교 학생회의 '아기 천사 돕기' 활동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9월 2일에는 회의를 통해 2학기 쌍둥이 돕기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우선은 전교생이
또 성금모금운동과 헌혈카드 모으기는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혜진이가 완쾌할 때까지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회장 김정성 학우는 "3년 전 우리 선배들이 학생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백혈병에 걸린 친구를 위해 모금 운동을 한 적이 있다. 그 때는 선배가 완쾌할 때까지는 성금활동을 못했지만 혜진이 만큼은 꼭 완쾌할 때까지 도울 것"이라며 아직도 많은 도움이 필요한 혜진이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수정 학생기자 / 효암고
2. 첫째 : 학교, 마을 하늘에 쏘다!
첫 번째 단계로 학교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인근의 빵집과 꽃집, 파출소, 한의원, 치과의원, 편의점, 호프집, 분식점, 문방구, 교회, 지역 복지관 등에 학교를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것은 일차적으로 먼저 교사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이 가정에서부터 교사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했었습니다. 우리는 한번도 학교가 손을 내밀어 지역사회에 비권위적 접근을 경험한 적이 없었습니다. 우선적으로 교사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문화에 대한 저항감이 낮아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현재 본 학교에서도 지역사회 접근에 대한 교사들의 개인별 차이는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주민들에게 사설학원보다 작은 학교라는 것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고, 자유분방한 교사의 분위기와 함께 다니는 학생들의 태도와 복장 등이 자칫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교사들의 준비와 확신이 더 필요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저희들은 다양한 지역사회의 구성원들과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 점포 및 가게, 시설들과의 접촉이 필요했으며 일단 한 건물 내 입주한 기관 그리고 학생, 교사들이 자주 이용하는 기관이나 시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물건을 사기도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소개를 하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100개의 점포나 시설을 접촉해서 100명의 학교 이웃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를 지역사회의 하늘에 쏘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 양산지역에 처음으로 양산대안교육연구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지난 5월 20일, 27일, 6월 3일 실시한 '대안교육강좌' 강의 원문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중앙동 새마을협의회 및 부녀회 회원 30여명이 독거노인, 생활보호대상자, 모자세대 등 세 가정을 방문하여 도배 및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위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이들은 6일 하루 동안 북부동에서 정신지체장애인인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정경자(70)씨, 다방동에서 노모와 단둘이 거주하는 위일환(49ㆍ지체장애1급)씨, 북부동에서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배영순(49세)씨 등을 찾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배 봉사에 비지땀을 흘렸다.
정경자(북부동)씨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딸과 함께 어렵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도배를 해주니 너무 고맙고 좋다"며 고마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회원은 "도배 봉사에 참여하고 보니 주위에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어려운 이웃이 많은 것 같다"며 "몸은 조금 힘들지만 보람과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중앙동 새마을협의회 정인득 회장은 "교통봉사, 자연보호, 거리질서캠페인 등 자주 봉사활동에 참여하지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기에 힘들지 않다"고 했다.
이날 도배 봉사활동은 중앙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인 민경식(북부동 하나종합인테리어)씨가 후원했으며 새마을협의회 자체기금으로 충당했다.
국내최초 반사판이 부착된 지중매설 경관조명등을 자체 개발한 관내 업체가 있어 화제의 초점이 되고 있다.
양산시 북부동 소재 전기공사 전문 업체인 (주)동남전기(대표 박기배)가 개발한 이 제품은 가로등의 단순한 기능과 문제점을 극복하고 경제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전기설비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존의 가로등이 단순히 거리를 밝히는 기능 외에는 도심의 조경용 수목과 농작물의 성장에 방해가 되기도 해 그동안의 문제점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에 지중매설 가로등을 개발. 특허 출원과 기술평가까지 인정받아 김해 봉황대유적재현전기공사에서 처음으로 이 제품을 시공해 김해시와 문화재위원회로부터 호평은 받은 동남전기 박기배 사장은 "이 제품은 지중매설 가로등이어서 자연경관을 그대로 연출할 수 있으며 불빛이 측면에서 지면을 비춰, 가로등 불빛으로 인한 조경용 수목이나 주변 농작물의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친 환경적 조명기구"라며 "기존의 가로등에 비해 약 70%이상의 소비전력이 절약되며 시공 또한 간편해 뛰어난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특히 기존의 가로등에 비해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부담을 대폭 덜어준 합리적인 제품이라는 점에서 개발의 의의가 크며 에너지 절약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강조되는 고유가 시대에 예산 절감차원에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사장은 "기존 가로등에 비해 일대 혁신을 이룬 이 제품은 산책로, 등산로, 공원, 운동장 등에 설치할 경우 미적기능 뿐만 아니라 탁 트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을 것으로 확신 한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해 경관조명기구 분야에 일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남전기에서 개발한 지중매설 가로등은 통도사컨트리 클럽에 설치되어 있으며 북부동 소공원과 하수종말처리장에는 박사장이 무상으로 시공해 밤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3일 개장한 역내 최대 할인점인 이마트에서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다 함께 즐거운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은 뭘 먹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다른 한 쪽에서는 끼니를 걱정하는 이웃이 30만명이나 된다고 하는 오늘의 현실.
풍요롭고 넉넉해야 할 가을이어서 오히려 더 배고픔의 서러움이 클 내 이웃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모아 사랑의 쌀과 희망을 보내자는 이 운동은 사내의 임직원과 협력사원들을 대상으로 규격 봉투를 배포하여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쌀을 모으고, 이렇게 모인 쌀은 사회봉사단체에 보낼 예정이다.
이마트에서는 이와 병행하여 사무실 서랍 등에 방치되어 있는 '숨어있는 동전 모으기' 캠페인도 함께 하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들은 개장 한 달을 맞은 이마트가 역내 주민들과 더욱더 친숙해지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대식 / 시민기자
웅상지역 주민들의 건강걷기대회가 5일 아침을 깨웠다.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와 생활 속에서의 운동실천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양산시 보건소가 마련한 이번 시민건강걷기대회에는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지역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해 열띤 호응을 보여 주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6시 웅상읍 소재 개운중학교 운동장에 모여 개회식과 간단한 준비운동을 갖고 학교를 출발, 웅상읍사무소~서창대동아파트~개운중학교간 왕복 3㎞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산시 보건소는 전 직원이 나와 건강관련 판넬을 전시하고, 걷기, 조깅,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자료들을 나눠주는 등의 건강지킴이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양산시 이정균 부시장과 시의회 김상걸 의장, 박일배ㆍ이부건 의원 및 유관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가해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 주었다. 걷기대회를 마친 후에는 추첨을 통해 웅상농협과 웅상새마을금고가 제공한 푸짐한 경품이 주어지기도 했다.
<공시지가 이의신청분 결정 공시>
-이의신청 465필지 중 상향 42 하향 107필지 조정-
양산시는 지난 6월 30일자로 결정 공시한 올 1월 1일 기준 11만5백89필지의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분 4백65필지에 대해 1백49필지는 상향 또는 하향 조정하고 3백16건은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2일 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토지평가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ㆍ공시하고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이를 통지했다고 한다.
이의신청분 중 조정된 1백49필지는 상향이 42필지, 하향이 1백7필지다. 읍면동별로는 상향의 경우 동면 17, 원동 8, 상북 6, 웅상ㆍ중앙 각 3, 물금ㆍ하북 각 2, 삼성 1필지이며, 하향은 웅상 33, 중앙 30, 동면 14, 상북 12, 삼성 8, 강서 5, 하북 3, 물금 2필지씩이다.
개별지가는 시청 민원실에 비치ㆍ열람토록 하고 있으며, 이번 이의신청분 결정가에 대해 불복할 경우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시가 지난 7월 한달간 접수한 이의신청분은 전체 조사필지 중 0.4% 정도로 상향요구가 1백28필지, 하향요구가 3백37필지였다.
한편 시는 이날 토지평가위원회에서 신도시 등 일부 지역 40필지에 대한 올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정정 결정했다. 이번 정정은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접수분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인접필지와 지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 필지로 이의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정정됐다. 이번 정정지가와 관련,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인은 30일 내에 시청 민원지적과나 토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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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민방위교육장, 10일 청소년수련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는 3일과 10일 양산지역 LPG사용차량 운전자 특별출장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대상은 LPG사용차량 운전자 중 아직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자로 주소지에 관계없이 받을 수 있다. 교육은 3일 실내체육관 옆 민방위교육장, 10일 웅상읍 주진리 소재 청소년수련관에서 각각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교육참가시엔 필기구와 신분증, 교육비(1만5백원)를 지참해야 한다.
LPG사용차량 운전자 교육은 액화석유가스의안전및사업관리법에 의해 의무화하고 있으며 교육 미이수자에게는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055-282-0019) 또는 양산시 지역경제과(055-380-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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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
-6~13일 읍면동사무소 접수-
양산시는 실업자 등 정기소득이 없는 자의 생계안정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의 4단계 사업에 참여할 희망자를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 받는다.
자격은 신청일 현재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자 가운데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 구직등록을 한 자 △행정기관 또는 행정기관이 인정하는 기관에서 노숙자임을 증명한 자 △6월 이상의 무급휴직자, 최근 3개월간의 월평균 연금액이 36만6천원 이하인 자나 그 배우자, 실업급여 수급액이 36만8천원 이하인 자의 배우자 등이다. 재학생을 제외한 18세 이상 29세 이하 미취업자로 구직등록을 한 휴학생과 방송통신대학 및 야간대학 재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공공근로 연속 3단계 참여자, 농지를 0.1㏊ 이상 소유 농민 등은 신청할 수 없다.
희망자는 의료보험증 등을 지참,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기한 내 신청하면 된다. 4단계 공공근로사업은 오는 10월 4일부터 12월 25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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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도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한다>
-다음 달부터 중앙동 시범실시, 내년 1월부터 전면 확대 시행-
양산시는 현재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내년 1월부터는 단독주택으로까지 전면 확대 시행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3개월간 중앙동 지역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시범 실시한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중앙동 지역 모든 단독주택은 음식물쓰레기를 반드시 시 지정 음식물전용배출용기에 넣어 지정된 시간(밤9시~12시)에 1층 대문 앞에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용용기가 아니거나 집 앞이 아닌 도로변 등에 배출할 경우엔 수거하지 않으며,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넣거나 기타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해서는 안 된다. 또 배출 시엔 물기를 제거한 후 재활용이 가능한 음식물쓰레기만 전용용기에 담아야 한다.
시는 또 가축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밥이나 과자, 곡류, 과일, 반찬류, 수분이 있고 파쇄가 가능한 것은 재활용이 가능하며, 가축이 먹을 수 없고 비닐이나 은박지, 동물의 큰 뼈, 마르고 딱딱한 껍질 등 파쇄가 불가능한 것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전용용기에 넣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남은 음식물은 시 자원화시설에서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한다"며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음식물쓰레기를 바로 매립할 경우 악취와 해충, 침출수 발생 등으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시 단위 이상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바로 매립하는 것을 금지하고 소각ㆍ퇴비화ㆍ사료화 또는 소멸화 처리한 뒤 발생되는 잔재물만을 매립토록 하고 있다.
높은 나무 위에서 한 종달새가 노래를 하고 있었다. 이때, 한 남자가 이상한 상자 하나를 들고 나무 곁을 지나가고 있었다.
종달새는 얼른 남자의 어깨 위에 내려 앉아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그 상자 안에는 무엇이 있나요?"
"맛있는 벌레가 있지"
"팔 건가요?"
"물론이지. 값도 아주 싸거든. 벌레 한 마리에 단지 깃털 하나야."
종달새는 가만히 생각해 봤다.
'난 수많은 깃털을 가지고 있으니, 한 개쯤이야 없어도 괜찮겠지. 게다가 일도 하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이런 좋은 기회가 어디 있담.'
이렇게 생각한 종달새는 망설이지 않고 작은 깃털 하나를 뽑아 벌레와 바꾸었다. 깃털을 뽑을 때 약간 따끔하긴 했지만, 그것은 맛있는 벌레를 먹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종달새는 다음 날도 깃털과 벌레를 바꾸었다. 그 다음 날도, 또 그다음 날도 종달새는 깃털 하나를 주고 맛있는 벌레를 먹는 기쁨을 즐겼다.
그러나 날이 가고 달이 바뀌면서 종달새 몸의 그 많던 깃털은 자꾸만 줄어들고, 처음에는 작은 깃털을 뽑았던 것이 마침내 큰 깃털까지 뽑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큰 깃털을 뽑을 때는 작은 깃털을 뽑을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아픔이 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고도 맛있는 벌레를 먹는 것에 길들여진 종달새는 아픔을 참고서라도 큰 깃털을 뽑아 벌레 한 마리를 얻어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종달새는 자기가 하늘은커녕 나무 위에조차도 날아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땅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간신히 먹을 것 하나를 찾아 놓으면 그마저 극성스러운 참새들이 빼앗아 가고 말았다.
종달새는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부끄러워하며 더 이상 아무 노래도 부르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마지막 슬픈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부의 쌀개방 재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이를 반대하는 운동이 일고 있다.
경남지역 노동조합 대표자 162명도 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 수입 개방정책 즉각 중단과 쌀 수입문제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양산여성회 등 양산지역 농민ㆍ시민단체들도 1일 오전 10시 양산종합운동장 종합회의실에서 '우리 쌀 지키기 식량주권 수호 양산시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쌀 개방 저지 운동에 돌입했다.
왜 '우리 쌀 지키기'인가? 이는 우리가 쌀개방 압력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면, 우리는 머잖아 우리 손으로 쌀 한 톨도 지어내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고, 그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 식량주권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고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벌레 한 마리에 홀려 제 몸의 깃털 하나씩을 뽑아주다 마침내 제 몸의 깃털을 죄다 잃고 만 종달새의 슬픈 운명이 그냥 웃어넘길 우화가 아닌 것이다.
쌀개방 재협상에 임하는 정부는 이 문제를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처리해야 한다. '쌀개방만은 절대 안 된다'는 농민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라.
양산경찰서는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청년실업, 신용불량자 증가 등 경제난에 편승한 민생경제 침해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반사회적 범죄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양산경찰서 수사과에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에 나섰다.
경찰서 한 관계자는 "중요 신고 대상범죄로는 금융거래 교란사범, 취업 및 창업관련 사기사범, 불법다단계판매 등 유통질서 교란사범, 부동산투기ㆍ거래질서교란사범, 기업위장ㆍ갈취형 조직폭력사범, 불법사행성조장 및 도박사범, 교육관련 불ㆍ탈법행위사범, 국민건강위해사범 등이 해당된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신고는 ☎386-4741, 387-3306, 387-3307, 388-8572로 하면 된다.
지난 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정현찬 전 의장의 'WTO 쌀 개방 막아내고, 민족의 생명줄 쌀을 지키자'라는 주제의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서 정현찬 전 의장은 "쌀은 우리민족의 생명이요 주권이다. 우리 쌀을 지키는 것은 기본권리이며 의무이다"며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농민이 나서고 국민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10년전 WTO 특별 유예법을 만들어 놓고도 시행하지 않고 있는 현 정권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식량은 무기이기에 절대 내줄 수 없다. 쌀 개방을 막기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 죽기로 각오하고 싸우면 살고, 살기 위해 싸우면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의 질서는 사람들이 세우고 바꾸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날 진행된 강연회에는 '우리쌀지키기 식량주권수호 양산시민운동본부' 회원 및 일반시민 1백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6일 오후에는 양산시외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우리쌀지키기 식량주권수호' 캠페인을 펼쳤다.
양산향교(교동 소재)는 공기2555주년 추계석전대제를 오는 9월 15일 오전 10시 향교 대성전에서 봉행한다.
향사(享祀)에 모시는 분은 대성지성문선왕인 공자와 사성인 복성공 안자, 종성공 중자, 술성공 자사, 아성공 맹자, 송조이현인 예국공 정호, 휘국공 주회를 비롯해, 우리나라 18현인 신라조의 홍유후 설총, 문창후 최치원, 고려조의 회헌 안향 포은 정몽주, 조선조의 한설당 김굉필, 일두 정여창, 정암 조광조, 희재 이언적, 퇴계 이황, 하서 김인후, 율곡 이이, 우계 성혼, 사계 김장생, 중봉 조헌, 신독재 김집,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현석 박세채로 모두 25분이며, 제례는 전페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순서로 진행을 한다. 이날 제례에 참석하고자하는 사람은 오전 9시까지 향교에 도착하면 된다. <연락처 : 총무 박세일 011-394-5016>
양산시가 지역내의 한부모 가정이나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불우이웃에게 매달 성금을 지원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만들기'사업에 시민과 기업체 공무원 등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이웃 사랑의 마음은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 6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오근섭 시장의 공약이자 시정방침인 '함께하는 복지'의 적극적인 실천과 불우이웃을 생각하고 돌아보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만들기'사업을 추진한 지난 8월 한달간 4백72명이 후원자로 나서 총 1천2백구좌 1억4천만원의 후원금이 모금됐다고 한다.
불우이웃돕기 후원구좌 갖기에는 기업인이 4백39개 구좌를 신청해 가장 높은 참여를 보였고, 시 공무원과 사회단체도 각각 2백83구좌와 1백3구좌를 신청했다. 일반 시민들도 2백99구좌를 신청, 시 주관 불우이웃돕기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들 후원계좌는 이달부터 한국복지재단을 통해 지역내 한부모가정과 소년소녀가정세대 등 3백여 불우세대에 매달 후원금이 자동이체 된다.
한편 시는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만들기'사업을 위한 후원자 신청접수를 지난 8월 한달간에 걸쳐 마감했으나 신청이 있을 경우 접수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후원은 1인당 1만원 이상의 성금을 1년 단위로 매달 지원하는 것으로 후원자가 후원세대를 지정해도 된다. 후원성금은 전액 연말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시청 사회복지과나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지방공무원 복무조례안 원안통과를 놓고 삭발투쟁 등 강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양산시 공무원노조가 6일부터 점심시간대 민원업무를 중단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간 가운데 양산시가 이들 노조원에 대해 복무단속을 실시하는 등 강경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마찰이 우려된다.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는 6일 오전 성명을 내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공무원복무조례의 개정을 요청했지만 시와 시의회가 노조의 요구를 묵살한 채 지난달 27일 복무조례를 행정자치부 표준안대로 통과시켰다며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업무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본청을 비롯해 9개 읍ㆍ면ㆍ동사무소의 민원업무가 점심시간 1시간동안 전면 중단됐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점심시간을 이용해 민원서류를 떼러 온 일부 민원인들의 불만의 소리가 있긴 했으나, 그다지 큰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주민등록등본을 떼기 위해 중앙동사무소에 들렀다가 점심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 김아무개(38ㆍ직장인)씨는 “공무원들이 제 권리를 찾겠다는 데는 할말이 없지만, 권리를 주장하는 만큼 당연히 해야 할 의무수행과 대민봉사도 소홀히 하지 말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산시는 노조가 준법투쟁으로 중식시간 민원업무를 중단하자 노조원들에 대해 복무단속을 실시해 위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인사조치 등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의회도 중식시간 민원업무 중단 등 조합원의 집단행동에 대해 복무단속 강화 등 양산시의 대응책 마련을 요구키로 해 노조와의 갈등이 좀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양산시가 지방공무원복무조례안을 행자부 원안대로 시의회에 상정한데 대해 공무원노조가 수정안 변경을 요구했으나 이를 두 달여 동안이나 끌다 경남도내 20개 시ㆍ군 가운데 가장 늦은 지난달 26일에야 결국 원안대로 가결된 데서 비롯됐다.
생명평화탁발순례단 일행이 우리 양산에 왔다.
지난 3월 1일 지리산 노고단을 출발해 제주도와 부산을 거쳐 경남지역 곳곳과 울산을 이어 온 190여일의 긴 여정 끝에 양산에 들른 것이다.
이들이 걷고 또 걸어 예까지 온 까닭은 무엇일까? 이번 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도법 스님이 처음 길을 떠나며 던진 말을 되씹어 보면 그 까닭을 어렴풋이나마 알 듯 싶다.
“미워하지 않으면 편안해진다는 단순한 진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 나누면 여유로워진다는 명료한 진리의 삶을 살려고 한다. 부처 짓 하면 부처 된다는 불교의 진리를 지금 여기에서 당장 살아보려고 한다. 이 정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모색하고 모색한 끝에 만난 친구가 생명평화이다. 깨달음도 접고, 부처도 내려놓고, 수행도 포기하고 붙잡은 화두가 생명평화이다.”
탁발이 무엇인가? 그것은 곧 얻는 행위이다. 그러나 탁발은 단순히 얻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생명평화를 탁발하는 순례단의 생각이다.
“주는 이의 입장에서는 나눔의 실천이요, 얻는 이는 겸손과 감사를 배우는 공부이다. 따라서 탁발에는 나눔과 섬김, 모심과 살림의 생명평화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러기에 생명평화탁발순례는 곧 생명평화가 바탕이 되는 삶의 문화를 가꾸기 위한 발걸음일 터이다. 그래서 순례단은 길고 긴 순례 길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곳을 들렀다. 이런 생명평화의 순례자들이 우리 고장에 왔으니 우리는 다만 반갑고 고맙다.
앞으로 8박9일 동안 양산의 이곳저곳을 들르고 양산의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게 될 순례단을 우리는 온 마음으로 반긴다.
양산에서는 본사를 비롯해 공무원노조, 전교조, 양산여성회, 웅사모, 민노총 등 지역의 17개 단체가 연대해 생명평화탁발순례 양산조직위원회를 구성한바 있으며 지난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들 생명평화순례단을 맞기 위한 준비를 해 왔다.
탁발순례에는 뜻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니 이번 양산순례에 많은 양산시민들이 동참했으면 싶다.
그리하여 정작 평화를 원하면서도 정치권이나 제도의 변화만 바라는 주인되지 못한 태도를 버리고, 우리 스스로가 주인으로서 우뚝 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너와 나, 남성과 여성, 단체와 단체, 지역과 지역, 진보와 보수, 남과 북, 인간과 자연간의 갈등과 대립을 풀어내는 지혜를 얻어내었으면 한다.
52호 만평
천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