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광우병 및 조류 독감의 영향으로 올해 1월 닭고기,오리고기 등 가금육류 및 쇠고기 등 육류 수입은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뱀장어,노래미 등 활어의 수입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닭고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한 4,380톤이, 쇠고기 수입은 67% 감소한 13,058톤이 수입된 반면 뱀장어(활어)는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312톤,노래미(활어)는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497톤이 수입되었다.
가금육류 수입은 작년 한해 동안 6% 감소한 96,206톤이 수입되었으나, 올해 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4,760톤이 수입되었다.
닭고기는 작년에 태국으로부터 수입(43,913톤)이 가장 많았으나, 조류독감으로 인하여 1월에는 30% 감소한 3,050톤이 수입되었다.
육류 수입은 작년 한해 동안 0.5% 증가한 695,562톤이 수입되었으나, 오래 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25,258톤이 수입되었으며, 쇠고기 최대 수입국인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작년의 증가(9%) 추세에서 급락(-81%)으로 반전되었으며, 더불어 지난해 그게 수입이 증가(46%)했던 뉴질랜드로부터의 수입도 감소(-6%)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전체 가금육류 수출의 84%를 차지하는 닭고기가 조류독감 발생으로 인해 대폭 감소하여, 금년 들어 가금육류는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한 17톤이 수출되었으나, 육류는 386% 증가한 2,751톤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경훈 기자 / hun69@
양산지역에 발생한 조류독감이 재발이나 확산이 더 이상 없는 가운데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경남도와 양산시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양산지역은 지난달 13일 조류독감이 첫 발생한 이후 6일까지 40여 농가 100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해 농가 인근의 40개 구덩이에 매몰했다.
양산시는 조류독감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살처분이 실시된 농가 및 양계농가에 대한 안전관리수칙을 매일 확인 하는 등 조류독감의 재발방지와 확산 예방을 위해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 위축으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기위해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촉진을 위한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구덩이에 매몰된 가금류가 부패하면서 침출수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등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어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양산시는 살처분 대상농가 인근에 4~5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침출수가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비닐을 깐 뒤 생석회를 뿌리고 살처분 대상 가금류를 마대에 담아 묻고 2m가량 복토, 그 위에 다시 비닐을 덮는 방식으로 매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살처분된 가금류가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해 복토된 흙 일부가 꺼지는가 하면 생석회와 화학반응 작용으로 20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해 침출수가 끓어올라 이중 일부가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조류독감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어 조류독감발생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명문팀인 시카고 컵스나 보스턴 레드삭스가 수십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밤비노의 저주" "염소의 저주" 등과 같은 속설들이 회자된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밤비노란 애칭을 가졌던 역대 최고의 선수인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이적시킨 이후, 시카고 컵스는 염소를 데리고 온 노인에게 경기장 입장을 막은 후 한번도 우승을 못했다.
한국정치도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거의 모든 전 현직 대통령들이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에 시달려왔다. 국민들의 탄식과 분노의 목소리도 높다. 정치인들의 고백과 사죄, 그리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하다. 정치개혁을 위한 제안들도 무성하다. 정치자금법 개정, 선거구변경, 선거공영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한국정치의 저주가 풀릴 수 없다. 한국정치는 여전히 불법적인고 부정하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치개혁의 실험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2000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시민단체의 낙천-낙선 운동으로 59명의 부패정치인들이 퇴출되었다. 그러나 국회는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보인다. 역사상 가장 깨끗하게 치렀다는 작년 대선에도 역시 서민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액수의 돈이 뿌려졌다.
정치자금 퇴치를 위한 제안도 실효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최근 한결같이 제시되는 해결책 중 하나가 정치자금의 투명화이다. 음성적인 돈거래를 차단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치자금을 투명화한다 해도 워낙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 소용이 없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많은 돈을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만이 정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들어간 비용에다 이윤까지 얹어서 어떤 형식으로든 회수하려 들 것이다. 현재 불법인 것을 합법으로 바꾸어서라도 자신들이 쏟아부은 정치적 투자에 대해 회수하려 들 것이다.
또다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선거공영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다. 사실 선거공영제는 이미 실시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중앙선관위로부터 대선보조금으로 138억원, 선거비용보전금으로 143억원을 받았다. 정당보조금까지 합해 지난 10월 이후 대선 국면에서 310억원을 받았다. 민주당도 282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한겨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1997년 대선에서 우리국민들이 부담한 선거비용은 1인당 389원으로 미국대선 1996년에서 419원, 프랑스대선 1998년에서 284원으로 이미 선진국을 능가하는 수준의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 정치의 근본 문제는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해야한다. 즉 돈 적게 쓰고 정치할 수 있게 하지 않으면 어떤 정치 개혁조치도 실효를 거둘 수 없다. 그러면 왜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수백억원을 써야하고, 국회의원 출마자가 십억원대를 써야하는가? 그 이유는 언론을 통한 저비용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 정치에 내린 저주이다. 과거의 독재자들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언론의 정치보도 기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려 들었다. 이를 위해 수백여개에 달했던 지역언론들을 폐간시키고, 10여개에 불과한 중앙언론이 전국을 관장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꾸준한 민주화 투쟁 덕분에 한국사회는 1980년대 후반들어 대통령 직선제, 언론자유보장, 지방자치실현 등의 민주화 목표를 달성해 나아갔다. 정치권력도 1인 독재체제에서 다양한 국민의 대표자들로 분산되었다. 언론의 역할도 달라져야 했다. 권력의 핵심부가 분산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감시하고 비판할 대상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중된 언론권력을 분산시키는 작업은 간과했다. 권력의 통제로부터 언론을 해방시키는데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중앙집중화된 언론을 지역적으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이다.
현재 유권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언론의 정치보도기능은 후보자의 TV토론 정도이다. 그러나 그것도 전국적으로 동일한 후보를 선택하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효과를 보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각기 다른 후보를 뽑는 지방자치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무기력해진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유권자들은 출신지역이 같거나, 연고가 있거나, 악수라도 해봤거나, 아니면 생김새나 말투가 마음에 드는 후보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 한편 후보자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정책을 부각시킬 수가 없어 돈과 조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정치자금이 필요했고, 이를 조달하기 위해 정치인들은 기업과 뒷거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치부패라는 지긋지긋한 저주에서 한국사회가 벗어나는 길은 단 한가지이다.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사라진 건강한 지역언론을 재건하는 것이다. 기형적이고 비효율적인 전국언론 중심의 구조를 고쳐,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이 균형을 이루도록 체질개선을 해야한다.
※ 장호순교수는 한국 언론 연구원 객원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작은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 대표, 바른지역 언론인 연대 자문위원, 민주언론 운동 시민연합이사로 있습니다. 특히 "작은 언론이 희망이다"라는 저서와 칼럼을 통해서 지역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양산시민신문의 창간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양산시민신문은 장호순교수의 칼럼을 통해서 지역언론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합니다.
- 편집자 -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산여고 학생 200여명은 통도사를 비롯하여 지역 산업체인 롯데제과와 어곡에 위치한 미래패션을 견학했다.
김일권(양산시의회 부의장)씨가 주관하고 양산시 사회복지과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행사는 관내에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지역의 문화를 자세히 소개하고 알리면서 지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기업체를 방문하여 산업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학생들에게 내고향 양산에 대해서 바로 알고 홍보를 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고취시켜 앞으로 지역 활동의 주축을 이루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지역민으로써 개인의 삶에도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한솔 학생은 "문화유산 해설사 선생님으로부터 통도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박수영 학생은 "공장을 견학하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놀랍다"고 말하면서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참가한 학생들은 일정 내내 활기차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현재 양산여고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번 행사를 주도적으로 실행에 옮긴 김일권씨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점차적으로 관내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나아가서는 모든 양산지역 초중고 학생은 물론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양산알리기 시티투어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피력하면서 이번 행사에 도움을 준 학교 관계자, 양산시청, 경남도소속 문화유산 해설사 여러분 그리고 업체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금번 행사는 성과의 유무를 떠나 지역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길러주고자 하는 행사로서의 의미가 더욱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일회성, 보여주기, 실적올리기 행사가 아닌, 치밀하고도 계획적으로 준비하여 양산지역 모든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해야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민과 관이 함께 참여하는 살기좋은 고장, 발전하는 고장, 주민이 함께하는 성공하는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가는 초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2003년도 저소득층에 대한 급식지원 실적을 5일 발표했다.
2003년도의 저소득층 학생 중식 지원현황을 보면 지원 학교수는 초등학교 457개교 12,849명에게 43억6천8백78만6천원을, 중학교 252개교에 6,458명에게 27억5천44만4천원을, 고등학교 157개교에 7,061명에게 25억9백12만5천원을 지원함으로써 총 866개교에 26,368명에게 96억2천8백 35만5천원(국가보조금: 39억9천3백5만6천원, 지방비:56억3천5백29만9천원)을 지원했다.
지원대상 및 방법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수권자, 시·군석식 지원대상자, 결손가정 근로능력부족, 실직 등으로 인하여 도시락을 지참하지 못하거나 급식비 부담능력이 없는 학생을 수업일과 토, 공휴일 및 방학중으로 구분하여 지원하였다.
지원재원 및 금액을 보면 국가보조금, 교육비특별회계, 지방자치단체전입금, 기타성금이 재원의 주체이며, 수업일의 급식학교는 1식당 초등800∼1,500원, 중등2,000원을, 비 급식학교는 1식당 2,500원을 지원했고, 토·공휴일 및 방학중에는 1인 1식당 2,500원을 해당 학생들에게 지원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학교급식 운영의 내실화 및 질 향상을 위하여 학교급식개선 종합대책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빈곤계층 가정의 학생에게 2003년에는 전체학생의 4%수준인 30만5천명에게 지원했고, 2007년까지 전체학생의 10%수준인 77만명에게 지원을 확대해 나갈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경남도교육청은 2003년 7월 현재 중·고등학교 중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130개교(중학교: 외부조리 53개교, 고등학교: 교내조리 72개교, 외부조리 5개교)로 조사되었으며, 이들 학교 중 계약기간 종료와 동시에 직영급식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가 2003년도에 개교, 2004년도 30개교, 2005년도 39개교, 2006년도 17개교, 2007년도 22개교 총 112개교(중학교 49개교, 고등학교 63개교)로 나타남에 따라 학생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여 식중독 사고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산관내 초·중·고등학교가 40여일간의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2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개학이 시작되었다..
양산교육청에 따르면 방학기간은 학교장 재량으로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하도록 되어 있어, 지역실정이나 학교 사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양산관내 초등학교는 대부분 2월 6일부터 대부분 개학했다.
이날 개학한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반가운 인사를 나눈뒤 방학동안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와 교실을 청소하고, 방학 중 학습과제물을 제출했다.
한편,양산교육청에서는 이번 방학 중 일률적인 과제물보다는 부족한 교과나 특기·적성에 알맞은 분야에 대한 자기 학습력 신장과 보충 학습에 초점을 두었다고 강조하였다.
양산교육청은 양산신도시물금택지개발지구 및 서창택지개발지구내의 대단위 공동주택 건립에 따른 학생수용을 원활히 해결하여 학생 및 교직원이 적정한 시설여건과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기위해 2004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삽량초등학교(남부동 601-3번지 소재) 와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서창1초등학교(삼호리 886-2번지 소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양산교육청은 양산물금신도시 주공8단지 거주 학생들은 삽량초등학교에 2004. 9. 1. 자로 분리 수용하고, 2005년 남부초등학교가 개교하면 2004. 9. 1. 자로 분
리 수용된 아동 및 2005학년도 취학 아동(신입생)으로서 남부초등학교로 전출을 희망할 경우에는 남부초등학교로 수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삽량초등학교가 올 9월에 개교하면 2004. 9. 1. 자로 중부초등학교에서 분리하여 수용(1학년~5학년만 분리 수용, 6학년은 중부초등학교에서 졸업)하기로 했다.
한편 서창대동임대아파트 분양에 따른 초등학생을 서창초등학교에 임시 수용 후 학교 신설시 분리 수용하는 것으로 대동아파트 측과 합의 하였다.
이로써 서창지역은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이 2005년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지난 2월 3일 오후 5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회 솔잎어린이집 학예발표회 및 정기 연주회'가 있었다. "이번 자리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세요"라며 무대의 문을 열었다.
장구와 피아노 독주, 발레, 수화, 핸드 벨, 합주 등 아이들의 다양한 장기를 뽐내는 자리가 되었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에게만 발급되던 청소년증이 올해부터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에게도 발급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일부 광역 시ㆍ도에서만 시범 시행한 청소년증 발급 사업을 경남도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ㆍ도로 확대해 신청ㆍ발급하고 있다.
그동안 청소년증이 비학생 청소년에게만 발급돼 일부에서 청소년증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생이라는 인식으로 발급을 꺼려 청소년증을 학생과 비학생 구별없이 발급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극장연합회, 유원시설연합회 등이 청소년증을 통한 청소년할인에 동참하기로 밝힘에 따라 앞으로 청소년증 발급을 통한 활용이 많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일부 영화관이나 놀이시설 등에서 부분적으로 할인혜택을 주었지만 협회 차원에서 청소년증 할인에 동참키로 해 학생증 소지자와 동일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신분증이 없어서 일상생활에서 각종 차별대우를 받았던 청소년들의 입장에서는 청소년증 발급으로 여러 가지 우대ㆍ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증 발급대상은 만 13ㆍ18세 이하 학생 청소년으로 주민등록 거주지 읍ㆍ면ㆍ동사무소에 반명함판 사진 2매와 신분확인증(국가자격증 등)이나 부모동행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임상 중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이 체질에 관한 것인데 체질은 학자에 따라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동무 이제마 선생의 사상 체질이다.
사상체질은 체질을 체형ㆍ용모ㆍ기상 같은 외모와 내면적인 성격, 또는 병의 특이한 증상과 약물 반응에 따라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네 가지로 분류하였는데 정확성이 뛰어나 실제 임상치료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1) 태양인(太陽人)
*외모: 용모가 뚜렷하고 살이 적으며, 머리가 큰 편이고, 목덜미가 실하다. 가슴 윗 부분이 잘 발달하고, 하체가 약하여 오래 걷거나 서 있기 힘들어한다.
*성격: 과단성 있는 지도자형이나 독재자형으로 사회적 관계에 능하고 적극적으로 남들과 교통한다. 일이 잘 되지 않으면 남에게 화를 잘 낸다.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지 않는다. 용맹스럽고 적극적인 반면 독선적이고 계획성이 적으며 치밀하지 못하다.
*병증: 소변 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강하다.
8-9일 변비가 되면서 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자주 나면 병이다.
(2) 소양인(少陽人)
*외모: 가슴부위가 충실하고, 엉덩이 부위가 빈약하여 앉은 모습이 외롭게 보인다.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쌘 편이다.
*성격: 굳세고 날래며 일을 꾸리고 추진하는데 능하다.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답답해 보이지 않으며 시원시원하다. 성격이 급하고 매사에 시작은 잘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하다. 벌여 놓은 일을 잘 정리하지 않고 일이 잘 추진되지 않으면 그냥 방치해 둔다. 다른 사람을 잘 도우나 집안 일에는 소홀하다.
*병증: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하다.
하루라도 대변을 못 보면 병을 의심한다.
(3) 태음인(太陰人)
*외모: 키가 크고 체격이 좋고 골격은 건실하고,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고 살이 찌고 허리부위의 형세가 충실하여 서있는 자세가 굳건하다.
*성격: 꾸준하고 침착하여 맡은 일은 꼭 성취하려고 한다. 행정적인 일에 능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결말짓지 못하면 못 견뎌한다. 한편 어떤 일을 해보기도 전에 겁을 내거나 조심이 지나치다.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싫어한다. 가정이나 자기 고유의 업무 외엔 관심이 없다.
*병증: 땀을 잘 배출하면 건강하다.
피부가 단단하면서 땀이 안 나오면 병이다.
(4) 소음인(少陰人)
*외모: 전체적으로 체격이 작고 말랐으며 약한 체형이다. 앞으로 수그린 모습으로 걷는 사람이 많고 가슴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약하고 외롭게 보이며 엉덩이 부위는 큰 편이다.
*성격: 유순하고 침착하다. 세심하고 부드러워 사람들을 모으는데 유리하고 작은 구석까지 살펴 계획을 세우는 편이다. 반면 작은 일에도 걱정을 많이 하여 소화가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어서 안일에 빠지기 쉽고 모험도 꺼려서 성취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병증: 비위의 기운이 약하지만 제대로 움직여 음식의 소화를 잘하면 건강하다. 허한 땀이 많이 나오면 대병이며 설사가 멎지 않아서 아랫배가 얼음장같이 차가우면 중병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구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누구나 네 가지 체질에 정확하게 맞는 것은 아니며 체질별 맞는 음식의 섭취에 있어서도 몸이 정상이 아닐 때 또는 오래된 난치병일 경우에 도움이 되는 구분이므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 오히려 영양학적으로도 좋을 것이며 설사 맞지 않는 음식이라도 장복 하지 않는다면 크게 나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설을 쇤 나이로 서른네 살. 지나 온 날을 회고하기에는 아직 젊음이 눈부시다.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서기관 김종문-
1971년 동면 내송리에서 태어나 농사짓고 젖소를 키우시던 부모님 슬하에서 넉넉하지는 않았으나 별 어려움 없이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동면초등학교에서 육상선수였다고 한다. 전교생 180명 정도였던 작은 시골학교라 대부분 군 대회에 한 종목씩은 참가하였으니 별달리 선수랄 것까지는 없다고 말하지만 어쨌거나 그는 어려서부터 매우 활달했던가 보다.
"양산에서 열렸던 체육대회에 나갔다가 대변국민학교라는 이름을 보고 한참 웃다가 400m 릴레이에서 대변국민학교에 아깝게 진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는 공부를 곧잘 했다. 부모님은 그런 그를 초등학교 5학년 때 부산으로 전학시킨다. 부산의 청룡초등학교와 금정중학교를 거쳐 부산사대부고를 졸업하였지만 줄곧 양산의 집에서 통학을 하였다니 그가 정작 고향을 떠난 것은 1990년 고려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
고대에 재학 중이던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수석이자 최연소(일반행정직)로 합격하고 대학졸업과 함께 1994년부터 공직에 입문. 연수원을 마치자마자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정책조정과 갈등해결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국무총리 행정조정실(현 국무조정실)을 선택하였단다.
"처음에 맡은 업무가 문민정부 초기의 개혁운동이었던 세계화추진업무였습니다. 세계화 구상을 구체화하고, 분야별 과제를 총괄하는 일과 함께 사법개혁의 실무를 맡았지요. 현재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합의한 것이 1995년에 추진된 사법개혁의 결과였다는 점에서 법률서비스 시장의 확대와 개선에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보람 있는 일이었죠."
1996년 3월부터 1999년 6월까지 40개월간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전역 후 그는 다시 총리실로 복귀하여 규제개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2000년부터는 국무조정실장의 비서관을 1년 6개월 동안 역임했는데 그 당시 만난 사람 중에 현재 열린우리당 양산시지구당 지구당발전위원장인 송인배 위원장이 있습니다. 저는 국무조정실장 비서관, 송 위원장은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비서관이었죠. 양산시민신문을 보니 송인배 위원장이 우리 고향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한다고 하던데 지지여부를 떠나 큰 인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1년부터 국무조정실의 업무를 총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대 국회업무를 담당하던 2002년 서기관으로 승진하였다.
공직수행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2000년부터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다니면서 정책조정이라는 주제로 2003년도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니 그야말로 주경야독을 한 셈이겠다.
아마도 그의 지적 탐구는 끝이 없나 보다. 올해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의 명문사립대학인 Duke University로부터 이미 입학허가를 받아 놓았다고. 오는 6월쯤 출국할 예정이란다.
젊은 나이에 성공한 출향인이 된 그의 고향 양산에 대한 바람과 기대는 무엇일까?
"대학시절 지방자치론을 배울 때 양산의 지방재정자립도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중에서도 매우 높고, 공업, 농업, 수산업, 관광업 등이 고루 발전한 지자체라는 설명을 듣고 무척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양산의 현재 인구가 이미 20만을 넘어섰고, 신도시의 확장사업과 부산대학 제2캠퍼스 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삶의 질이 같이 높아져야 한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개발과 보전이 조화된 가운데 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뻗어나갔으면 합니다."
앞으로 직업관료로서 '잘'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는 그는 특히 정책조정과 갈등해결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실제에 적용하는데 있어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친다. 기회가 닿으면 지방행정경험도 쌓고 싶다고.
재경양산향우회 동면 이사를 맡고 있으면서 나름대로의 향수를 달래고 있는 양산사람 김종문 서기관-
99년,부친상을 당했을 때,한달음에 달려와서 큰일을 치러주었던 고향 친구들과 선ㆍ후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한없이 따뜻해진단다. 자주 찾아보지도 못하고 마음으로만 늘 미안한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이병진,김병철,오성조,권용삼… 모두 그립고 보고 싶은 친구들이란다. 고향집에는 어머니가 계시고,시집간 누나가 상북에,큰 집도 양산에 있어서 설추석명절 때와 아버지 기일 등 1년에 너 댓 차례 양산을 찾고 있다고.
"고향을 떠나와 있지만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고, 고향소식을 궁금해 하곤 했는데 양산시민신문이 배달되어옴에 따라 이런 부분에 대한 갈증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고향을 위해 매우 소중한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은 출향인사들에 대한 그리움의 소통로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정론지로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특히 앞으로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등 지방화 시대의 전개가 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과정에서 양산의 시정과 시민들의 삶에 대한 애정과 통찰력을 가지고 정론을 형성해서 양산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신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누나와 고모가 살고 있는 석계에 조류독감이 돌아 무척 걱정이라며 관련 주민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고, 조류독감으로 인한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애틋한 심정을 드러내는 그는 어쩔 수 없는 양산사람이다.
동갑내기이며 부산사대부고 동기동창인 아내와의 사이에 네 살배기 아들을 두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볼링을 통해 건강과 건전한 여가 활동을 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 볼링동호회(http://cafe.dau m.net/YangSanBoiling) 케글러을 만나 보았다. 케글러는 2001년에 볼링을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이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먼저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회장 정상억, 부회장은 이정운, 총무 김성희, 코치 김동진씨가 주축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 처음엔 몇몇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동호인이 50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케글러는 무슨 뜻일까? "독일에서는 지금도 볼러들이 볼링을 케글러라고 부르곤 합니다. 독일에서는 A.D.200년 경에 마을의 축제에서 케글러(kegler)라고 불리는 9개의 목재 club을 돌로 쓰러뜨리는 볼링의 형태를 갖춘 경기를 행하였다는데 이것을 마틴 루터가 개량하여 새로운 형식으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케글러는 볼링을 말하는 겁니다."라고 김성희(총무)씨가 자세히 설명해 준다.
"볼링의 매력은요? 우선 취미로 삼을 수 있고요. 그리고 볼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처음에 시작하긴 어렵지만 몇 번 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가족들이나 여럿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고요." 볼링의 매력이 뭐냐는 시시한 질문에 김성희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희 동호회는 아직 나이대도 다른 동호회보다 작고, 아직 실력이 많이 모자라지만..그래도 어느 동호회보다 볼링을 사랑한답니다. 지금은 작지만 나중을 위해 준비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에 정모는 2째 주, 4째 주 일요일날 오후 6시에 양산베스트 볼링장에서 모임을 하구요. 모임에 참석해 주시면 자세교정을 도와드립니다."라고 하면서 볼링을 적극 추천해 주었다. "저희 동호회는 나이제한이 없습니다만 주로 2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다른 동호회에 비해 나이대가 어립니다."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양산볼링동호회 "케글러".
아직 볼링에 관심은 있었으나 시도를 못해 본 사람이나, 자세 교정을 받고 싶거나, 사람들도 만나고 볼링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http://cafe.daum.net/YangSanBoiling을 한번 클릭해 보자.
아이가 학교에 입학해서 학교 생활에 보다 적극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 주어야 하는지를 꼼꼼히 적어놓은 책이다.
첫 아이 학교 보내는 학부모는 아이보다 더 떨릴법하다. 우리 아이가 학교 가서 공부는 잘 할까, 친구들과 잘 지낼까, 좋은 담임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까. 현직 초등학교 교사 주순중씨가 쓴 이 책은 수년간 1학년 학생을 수백명 접한 경험이기에 더 값지다. 입학통지서 챙기고 소집일 출석하는 일부터 연필과 공책, 준비물 챙기기, 옷차림, 상-벌 같은 교실 현장의 구체적 내용이 들어 있다.
머리말에 '학부모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시작으로
[1장 입학 통지서를 받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2장 입학하고 나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3장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요
4장 학교 밖에서는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5장 공부는 어떻게 도와 줘야 할까요?
6장 담임 선생님과 만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7장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로 구성하였으며, <부모님께 도움이 되는 자료>에는 '1학년 아이들에게 권하는 책'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가 들어 있다.
■ 대보름의 의미
음력 정월보름날. 이 날을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 부른다. 이날은 우리 세시풍속에서는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 비중이 크다.
1월 1일은 1년을 시작하는 날로서 의의를 지녀왔지만,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사회에서는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날이 보다 더 중요한 뜻을 가진다.
정월대보름이 우선 그렇고, 다음의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석도 보름날이다.
■ 문화적 상징성
대보름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에서 보면, 그것은 달-여신-대지의 음성원리 또는 풍요원리를 기본으로 하였던 것이라 하겠다. 태양이 양(陽)이며 남성으로 달은 음 (陰)이며 여성으로 인격화된다. 그래서 달은 여성, 출산력, 물, 식물들과 연결된다. 그리고 여신은 대지와 결합되며, 만물을 낳는 지모신(地母神)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진다. 우리 세시풍속에서 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태양의 비중이 문제되지 않을 만큼 강하고 큰 것이었다.
■ 대보름날의 세시풍속
▷ 동제(洞祭) 끑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 주는 신인 동신(洞神)에게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로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년을 빌며 정월 대보름날에 서낭당, 산신당, 당산(堂山) 따위에서 지낸다. 동제를 지내는 시간은 대개 자정으로서 1년 열두 달의 첫 보름달이 충천하는 상징적인 시간이 된다.
▷ 줄다리기
줄다리기도 대보름날 행사였다. 즉 첫 보름달이 뜨는 밤에 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상남도 영산의 줄다리기에서는 대낮에 그러한 짓을 하는 자는 없고 해가 져야 이루어진다고 하여, 마치 이것을 성행위처럼 여기는 것이 지방 노인들의 관념이었다. 대보름날의 뜻은 이와 같은 행사들의 요점에서 특히 잘 집약된다. 대보름의 뜻,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여서 풍요의 원점이 된다.
▷ 보름새기
150여년전의 《동국세시기》에 "이날 온 집안에 등잔불을 켜놓고 밤을 새운다. 마치 섣달그믐날 밤 수세(守歲)하는 예와 같다."고 되어 있다. 대보름날의 모든 관습들은 달을 표준으로 하던 신년이라는 고대생활의 유습이 계속 강하게 전승되어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 그밖의 풍속
대보름날에는 절식으로서 약밥,오곡밥,묵은 나물과 복쌈,일부럼,귀밝이술을 먹으며,기풍 기복행사로서 볏가릿대세우기,복토훔치기,용알뜨기,다리밟기,나무시집보내기,백가반먹기,나무아홉짐하기,곡식안내기 등을 행한다. 또한 이날 행하여지는 농점으로서는 달집태우기,사발점,그림자점,달불이,집불이,소밥주기,닭울음점 등이 있으며,이날 행해지는 제의와 놀이로서는 지신밟기,별신굿,안택고사,용궁맞이, 기세배,쥐불놀이,사자놀이,관원놀음,들놀음과 오광대탈놀음 등이 있다. 그리고 이날에는 고싸움,나무쇠싸움 등의 각종 편싸움이 행하여지고,제웅치기,나무조롱달기,더위팔기,개보름쇠기,모기불놓기,방실놀이,뱀치기 등의 액막이와 구충행사도 행하여진다.
국내에서 독립영화나 애니메이션은 많은 대중과 호흡을 하지 못하는 마당에 독립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이 국내에 출시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그런데 일본에서 출시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국내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있었으나,상업적인 작품도 아니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도 아닌데 이렇게 출시 된 것을 보면 다시 한번 놀라울 따름이다. 애니메이션에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은 특히 보길 권하고 싶다.
이 작품의 제작 방식을 보면 놀라운 것은 '신카이 마코토'라는 감독 혼자서 각본. 연출. 미술. 편집 등 거의 모든 것을 담당한 1인 제작 애니메이션이다. 노동집약사업이라는 애니메이션을 혼자서 제작하였다는 사실이 이 작품을 보는 내내 놀랄 것이다. 작업은 매킨토시로 제작되었는데 혼자서 제작하였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로 작품의 내용이나 비주얼적인 면에서 우수하다. 이렇게 계속 놀랍다. 우수하다고 얘기를 하면 엄청난 작품으로 오해를 할 수 있는데, 거대 자본이 투입되어 상업적인 의도로 제작된 다른 작품들과는 비교를 하지 않고 본다면 좋을 것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2039년,화성유인조사대는 타르시스대지의 분화구 안에 외계문명의 유적을 발견하지만,그 유적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생명체의 습격으로 전멸하고 만다. 2047년,국제연합우주군은 1000명 이상의 정예멤버를 선발하여 리시테아함대를 조직하여 타르시안의 추적을 위하여 태양계 바깥을 향해 출발한다. 관동지방의 어느 중학교에 다니는 미카코와 노부루는 같은 동아리에서 사이가 좋았다. 중학교 3학년 여름, 미카코는 국제연합우주군에 선발되었다는 것을 노보루에게 전한다. 이렇게 해서 둘은 헤어지게 되고 둘 사이의 대화는 핸드폰의 문자메시지로 하게 된다. 리시테아함대가 점점 지구에서 멀어짐에 따라 둘 사이에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얼핏 보면 SF장르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고 있으면, 요즘 세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 또는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 거리가 점점 우주처럼 멀어지고 있으며, 그 속에서의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화질은 디지털로 만들어진 만큼 우수하다. 음질은 일본어 5.1 Surround와 PCM Stereo가 각각 감독 더빙과 성우 더빙으로 나누어 져있는데 당연히 성우 더빙이 더 살아있으며 PCM Stereo가 5.1 Surround보다 맑고 깨끗하게 덜린다. 한국어 2.0 Surround를 제공한다. 스페셜 피쳐는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어려서 만화를 보고 게임을 하던 소년이 성장하여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게 된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국내 현실을 보면 상당히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주목할 서플은 수많은 상을 수상한 감독의 전작이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인데, 이것은 본편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25분의 짧은 본편과 5분의 단편 그리고 다른 서플도 있다고 하지만 “다 합쳐도 웬만한 영화 본편 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분명히 보고 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고 구입하길 잘하였다고 생각할 것이다. 2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감독이 생각하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제목처럼 잔잔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찾아 올 것이다.
김정용 시민기자
● 화 면 : 4:3 Fullscreen
● 오디오 : 일본어 Dolby Digital 5.1 Surround / 일본어 PCM Stereo / 한국어 Dolby Digital 2.0 Surround
● 등 급 : 15세 이상
● 제작사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지역코드 : 3 ● 자 막 : 한국어 ● 디스크 : 1장
● 스페셜 피쳐 : '별의 목소리' 동화 콘티 / 예고편 4종 / 감독ㆍ성우 인터뷰 / 단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 출시예정작 예고편
소설 같은 사랑 한 번 해 봤으면 좋겠다. 사랑을 그린 영화를 많이 찍었고 사랑에 빠져보기도 했지만 밤새워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과 같은 가슴 저린 감동은 느껴보지 못했다. 언젠가 영화배우 정윤희가 라디오 프로에 나와서 했던 말이다.
군 생활 같이 했었던 옛 동료들과 3차까지 갔다가 방 잡아 두었다는 것 뿌리치고 강남 터미널에서 심야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어느 결에 동대구 고속버스 터미널이다. 지하철 첫차를 타자면 아직 한 시간은 보내야 한다.
택시 요금 아끼려고 들어선 동대구 역 대합실에는 거기서 밤을 때운 듯한 부스스한 사람들이 추위 때문인지 이리저리 서성거린다. 매표소 앞 대기석에 털썩 앉아 옷깃을 세우고 눈을 감았다.
억지로 잠을 청하고 있는데 오징어와 마른 걸레 썩는 냄새가 섞인 것 같은 고약한 냄새에 눈을 떴다. 앞쪽 자리에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들 열댓이 모여 앉아 있다. 어디서 얻어 마신 술기운 탓일까. 아니면 추위 때문에 한잠도 못잔 탓일까. 핏발선 눈들이다.
본래 색깔이 뭔지 알 수 없는 바지가랑이를 걷어 올리고 옆구리 터진 운동화를 벗고 종아리를 긁는데 한겨울에 맨발이다. 발목 접히는 곳과 복사뼈 있는 곳이 헐고 짓물러 딱지가 더덕더덕 붙어 있다. 다리를 긁느라 드러난 팔목에도 부스럼딱지가 몇 개 붙어 있고 손등과 손가락 사이에도 짓물렀던 흔적이 보인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냄새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역 대합실을 서성거리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섞였다.
세상은 그에게 가죽구두 한 켤레를 선물했네
맨발로 세상을 떠돌아다닌 그에게
검은 가죽구두 한 켤레를 선물했네
부산역광장 앞
낮술에 취해
술병처럼 쓰러져
잠이 든 사내
맨발이 캉가루 구두약을 칠한 듯 반들거리고 있네
세상의 온갖 흙먼지와 기름때를 입혀 광을 내고 있네
벗겨지지 않는 구두,
그 누구도
벗겨 갈 수 없는
맞춤 구두 한 켤레
죽음만이 벗겨줄 수 있네
죽음까지 껴 신고 가야 한다네
- 손택수 <살가죽구두> 전문 -
서울에서 약속 사이에 틈이 생겨 대형 서점에 갔다가 산 잡지에서 읽었던 시다. 열 몇 시간 전에 이 시 한 편 때문에 그 잡지를 샀었다.
우리 양산에 마침내 시립예술단이 태어나게 됨으로써 비로소 우리 양산의 문화적 위상이 우뚝 서게 되었다.
합창단,관악단,어린이합창단- 아직은 음악에 국한된 미약한 출발이긴 하나, 이로써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립예술단시대의 실마리를 풀었으니 앞으로 날이 가고 해가 거듭되면서 양산예술 전반에 커다란 발돋움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낮,시립 3개 예술단 사령탑으로서의 무거운 책무를 맡게 된 세 음악가와 자리를 함께 했다.
김성중(합창단), 박우진(관악단), 백아름(어린이합창단)
시립예술단의 첫 지휘봉을 잡게 된 이들 세 지휘자는 양산시립예술단 창단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까?
김성중=양산이 시 승격 후 여러 분야에서 눈에 드러나는 변화와 발전은 있었습니다만, 문화ㆍ예술적 측면에서는 이렇다할 변화가 없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시립예술단의 창단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그 동안의 발전이 물질적인 것에 치우쳤다면 이번 시립예술단의 창단은 정신적 토양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백아름=어린이합창단이 함께 출범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어린이합창단은 우리 고장의 어린이들에게 문화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참으로 큰 효과를 주리라고 기대됩니다. 합창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시의 모든 어린이들이 문화ㆍ예술을 향수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될 테니까요. 그리고 음악 꿈나무들을 가꾸고 키운다는 점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번 시립예술단 창단의 중심에 서서 예술단 창단의 산파역할을 한 박우진 씨는 이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받아들인다.
박우진=아쉽습니다. 예술이라면 여러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이번 창단은 음악, 그것도 서양음악에만 한정되었습니다. 우선 음악 세 단체로만 출발을 하려니까 다른 단체에 미안한 마음도 들고… 우리 양산에는 국악, 무용 등 무대예술의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예술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그 분들과 함께 출발을 하지 못하는 점이 못내 아쉽지만 앞으로 멀지 않아 예술의 여러 장르가 시립예술단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여기서 잠시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아마도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낀 단체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나 보다. 그러나 어쩌랴. 이제 출발인 것을… 모든 장르를 다 아우르기에는 예산문제를 비롯한 적잖은 문제가 있었으리라. 우선 첫 출발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다 함께 지켜볼 일이 아닐까 싶다.
김=그렇습니다. 우리가 양산예술의 촉매역할을 해야죠. 우리가 먼저 가능성을 열면 곧 다른 분야에도 문이 열리겠지요. 어쩌면 앞으로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을 발족시키는 일이 우리의 활동 여부에 달려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박=이번 예술단에는 정단원 외에 일정 수의 준단원을 두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약간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는데 그만큼의 절감예산을 지역의 아마추어예술단체를 돕는 지원금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마추어리즘에 충실한 예술가들을 돕는 것은 곧 지역 예술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일이지요. 이 분들을 소홀히 대접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서 그는 연 1회 정도 합창제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힌다. 종전의 합창대회가 서로 우열을 가림으로써 크고 작은 불만이 야기되었던데 반해 지역의 합창단들이 심사를 염두에 두지 않고 저마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합창제는 그야말로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축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듣고 있던 김성중 씨와 백아름 씨도 고개를 끄덕인다.
김=그런 형식의 합창제라면 지역 음악인구 저변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백=어린이와 어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리의 축제를 벌인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이야기가 한창 무르익다가 화제는 갑자기 관악단과 관련된 문제로 바뀐다.
박=왜 관현악단이 아닌 관악단이냐는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우선 가장 큰 이유가 연습공간이 없다는 점입니다. 최소 60명이 넘는 오케스트라가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공간이 있어야 되는데 양산에는 그런 공간이 없습니다. 물론 우리 관내 대학에 그 정도의 연습공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리적 여건상 자주 쉽게 이용한다는 것이 그다지 용이한 일이 아닙니다. 그 다음의 이유는 아직은 오케스트라를 구성할만한 인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지요. 그런데 반해 관악 쪽에는 상당한 인적자원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지역의 보광고와 양주여고가 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거든요.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 1998년에 이미 합주부를 창단한 보광고는 경남도 학예대회 합주부문에서 3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국관악콩쿨에서 트롬본 최우수상을 두 명이나 낼 정도로 꽤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 또 2001년에 창단한 양주여고(새 학기부터 제일고로 교명 개칭) 역시 지난해 도 대회에서 합주부 우수상과 독주부에서 두 명의 우수상을 내는 실력을 과시한 바 있어 이만하면 관악의 기반은 넉넉한 셈이겠다.
박=궁극적으로는 관현악단을 구성해야지요. 이번 관악단은 관현악단으로 가는 준비과정이라고 보아 주었으면 합니다.
△이제 바야흐로 양산예술의 르네상스를 열어갈 이들 세 음악가들에게 있어 음악은 과연 무엇일까?
백=저는 늘 '음악하는 생활, 생활하는 음악'을 강조해 왔습니다. 생활 속에서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음악을 추구한다고 할까요. 음악을 단지 기술적으로만 가르치면 그것이 곧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 오디션에서도 저는 어린이들의 기술적 완성도 보다는 가능성에다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김=쇼펜하우어는 '모든 예술은 음악을 동경한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음악이 모든 예술활동의 에너지원이 된다는 말이 되겠지요. 음악이 인류기원의 역사와 함께한다고 볼 때, 인류가 음악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음악은 하늘이 준 가장 큰 선물인 셈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가져다주는 폐해도 있는 것일까?
박=그렇습니다. 로마패망의 저변에는 당시 귀족사회를 병들게 했던 관능적 음악이 있었습니다. '물에도 귀가 있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물을 떠 놓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틀어 놓았더니 그 물의 입자들이 매우 정교한 파장을 일으키다가 다시 아주 빠른 템포의 전자음악을 들려주었더니 그 입자들이 매우 괴로워하며 거친 파장을 일으키더라는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젖소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 양질의 젖을 많이 내 놓는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최근에는 화훼단지에서도 음악을 이용해 수확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음악은 인간의 심성을 선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음악은 오히려 인간의 심성을 황폐하게 합니다. 오늘날의 각종 사회 병리적 현상은 거칠고 돌발적인 음악, 말초신경적인 음악과 결코 무관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립예술단의 출범과 함께 우리 시민사회에 보다 아름답고 고운 선율이 울려 퍼져 시민들의 지치고 고달픈 삶에 한 가닥 위안이 되었으면 싶다. 더불어 양산시립예술단의 거침없는 성장과 발전이 있기를 빌어본다.
만평 천명기
양산지역에서 발생한 가금인플루엔자(조류독감)에 대한 방역활동이 농림부와 경남도, 양산시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허상만 농림부 장관이 24일 가금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발생지인 양산시를 방문, 조류독감 방역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조기 종식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9일까지 연 인원 3천 3백명의 공무원이 동원, 31농가 71만9천마리의 닭과 오리 등이 살처분 매몰돼 현재까지 확산 조짐 등의 징후 없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양산시는 조류독감의 재확산 예방차원에서 조류독감 발생농가 인근에 사육중인 개와 염소 등 2백여 마리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살처분했으며 살처분된 농가의 사료와 계분 등을 먹는 쥐와 까마귀, 까치 등이 2차 전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양계장 주변의 야생조류의 이동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24일부터 분뇨와 계란, 난좌(판매용 계란담는 용기)에 대한 이동경로를 추적, 연관 있는 3개 농가의 닭(3만 5천마리)을 살처분하기도 했다.
한편 조류독감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조류독감 감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자 양산을 비롯한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는 인체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양산시는 1차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 중 9명과 최초 발생농가 농장 종사자 2명 등 11명에 대해 인후도찰(목젓검사)과 채혈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살처분에 동원된 1천 592명에 대한 조류독감 감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감염되면 우짜노"
살처분 현장 공무원들 불안감 고조
WHO(세계보건기구)가 조류독감의 변종바이러스 H5N1가 인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되면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가금류의 살처분 현장에 동원되고 있는 양산시의 공무원들 사이에 조류독감의 인체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 홈페이지에는 이들의 심경을 잘 반영한 글들이 오르고 있다.
<베트남에 조류독감 관련해서 사람이 죽었다는데 정말 사람에게 해가 없는 것일까? 내일 살처분 가는데 우째 불안하노. -장딱->
<약 한 알 먹여놓고 전장에 내보내지 말고 정부에서는 인체에는 정말 무해한지를 철저히 조사하여 소상히 밝혀야만 안심하고 남은 달구새끼 자루에 담는다. 우리에게도 소중한 가족들이 있다. -조디구호->
불안감과 함께 현장에서 꾀를 부리는 동료, 또는 간부들에 대한 불만과 항의성 글도 올라 있다.
<우리도 집에 가면 가족이 있고 목숨이 중요한 것 다 알고 있다. 우리는 하고 싶어 조류독감에 걸린 닭 살처분 현장가서 일하는 줄 아나. 도망간 사람은 뭔가.>
<내 진짜로 제안한데이. 너거들 백번 시부리는 것 보다 하루 날 잡아 가지고 진짜로 닭장에 와서 다문 몇 시간이라도 정식으로 너거들(과장이상 간부들)끼리 같이 작업하고 그 다음부터 지시해라. 현장 사정을 하나도 모리는 것들이 무슨 지시고. 때리치아라 마. 지금 시상이 어떤 시상인데 생명수당 안주모 안간다. -달구세끼->
이런 가운데 '사랑은'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공무원은 "누구한사람 게으름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우리가 자랑스럽습니다. 설날 연휴도 일부는 반납하여야 하지만 전체를 위하여 자신이 희생한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정말 훈훈한 우리 직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자신들의 하는 일에 대해 강한 사명감과 긍지를 내비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익혀 먹으면 괜찮다 카는데 와 이리 손님이 없노"
닭ㆍ오리탕 업주들 울상
조류독감 발병 국이 10여개 국으로 늘어난 가운데 오리, 닭과 오리에 관련된 업체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28일 정오 양산 상북면에 있는 ㄱ백숙집에는 점심시간이지만 50여개의 식탁에 한 사람의 손님도 없었다.
주방 옆의 작은 방에서 나온 업주 구정우(46)씨는 "지난달부터 오리, 닭을 찾는 손님이 전혀 없고 오리, 닭과 상관없는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조차도 찾는 사람이 줄었다"며 "간판이나 메뉴에 오리. 닭을 빼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조류독감파동이전에는 평일 하루 10여 테이블에 2, 30분의 예약손님으로 채워졌는데 지금은 예약은 고사하고 오는 손님이 한 분도 없다"며 "매상도 평소 매상의 10%밖에 오르지 않아, 일부 종업원들도 월급 받기가 미안하다며 그만두고 말았다"고 했다.
신시가지에 있는 ㄷ업소 오용식(45)씨는 "언론에서 자꾸 떠드니까 더욱 더 손님이 없는 것 같다"며 "타 지역에서는 시장이나 군수가 조류시식회도 한다고 들었는데 양산은 그런 것도 안한다'고 푸념했다.
남부시장의 닭도매상 하호봉씨는 "10여년을 삼계와 육계를 도매해 왔는데 지금 같은 때는 없었다. 덕계, 석계, 부산 등 100여 업소에 닭을 공급해 왔는데 지금은 주문이 전혀 없다. 30여 업소가 전업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스산한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남부 시장의 ㅎ마트 김위수(34) 팀장은 닭은 꾸준히 소비되는 서민식품인데 평소5, 60마리가 판매되던 것이 지금은 10여 마리도 판매가 인된다며 닭값도 3000원 하던 것이 1900원으로 내렸다고 전했다.
조류독감에 걸린 오리, 닭이라도 충분히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농림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안심리에 따른 소비위축이 서민가계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기경훈 기자 / hun69@
웅상읍을 동으로 행정구역개편을 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가 웅상읍에 이와 관련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 문제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웅상읍의 인구가 7만 2천여 명에 이르는 과대 읍으로 성장함으로써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구역이 개편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시가 웅상읍 주민들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읍이 동으로 전환될 경우 두드러진 변화는 현재 1개소뿐인 행정기관이 4개소로 늘어나고 시의원 수도 현재의 2명에서 4명으로 증원된다.
또 현재 읍 중심지에서 외곽까지의 거리가 10㎞에 달해 주민의 행정기관 방문에 긴 시간이 걸리고 이로 인한 민원발급 처리 지연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적잖았으나 행정기관이 4개소로 늘어남으로써 공간적 거리가 평균 2㎞로 가까워지게 되어 주민들의 행정기관 접근성이 한결 용이해 지고 아울러 행정처리 또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개발 부분에 있어서도 이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균형개발을 이룰 수 있고 도시계획 확장으로 도시기반 조성을 조기에 확충할 수 있게 된다.
도로관리 부분은 현재 건설교통부장관이 관리하는 일반국도와 도지사가 관리하는 지방도 모두를 시장이 관리하게 되고 도시계획도로 양여금지원사업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농어촌자녀 대입특별전형 3% 혜택이 사라지고 학생수업료도 현행 고등학교(분기별) 180,300원이 186,600원으로 6,300원의 부담이 늘고 공립유치원은 월 19,200원의 수업료가 8,100원이 는 27,300원이 된다.
이 밖에 초등학생 1인당 1일 급식비의 1/3을 지원하던 제도도 없어지고 국민건강보험료도 사업소세 5백만 원 이하 세대 또는 농어민세대에 대해 22%의 감면 혜택을 주던 것도 더 이상 적용되지 않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 부담금, 면허세, 종합토지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해당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행정구역개편으로 얻는 득보다는 실이 더 커다는 여론도 만만찮아 이 문제의 추진과정에 주민들의 저항도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남도내 과대 읍과 동 가운데 거제시의 신현읍(인구 70,073명)이 4개 동으로의 분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