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읍 주남리 왕벗꽃이 가고 있는 봄을 붙잡고 있다. 가로수가 호위하는 이 길 좌우에는 공장들이 즐비하다. 소주공단내에 이런 멋진 길이 있나 싶다.
33호 만평
천명기
양산시는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을 위한 무인카메라(CCTV)를 확대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22일 양산시에 따르면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한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사업비 1억1천만원을 들여 중앙동지역과 웅상읍지역 불법주차 상습지역에 각각 3대와 2대 등 5대를 오는 6월 중순까지 설치키로 했다. 이들 무인단속카메라는 6월말까지 시험가동을 거친 뒤 오는 7월 1일부터 단속활동에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단속카메라에 감지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서는 시청내 통제실 모니터를 통해 확인한 뒤 촬영하여 과태료를 부과하며,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한 차량은 무선연락을 통해 주차 계도요원이 현장 단속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교통단속 무인카메라는 시외버스터미널 앞과 경남은행 사거리에 각 1대씩 2대가 설치돼 지난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
한편 시는 올해를 '불법주정차 없는 원년 달성의 해'로 선정,불법주정차 단속을 지속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1일부터는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서는 즉시 견인조치하고 있다.
20일의 제2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양산에서도 22일 오전 11시 실내체육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남도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정해도)는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해소하고 나아가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 자립의 의지를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지체ㆍ시각장애인협회,농아인협회 소속 장애인 및 가족,자원봉사자 등 6백여명이 참석해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펼쳤다. 각 장애인단체 회원들의 장기 및 노래자랑과 수화공연,풍물놀이,성춘향품바공연,초청가수 등의 무대도 함께 마련됐다.
한편 양산시 보건소는 이날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제4회 양산시장애극복상 수상자로 선정된 6명과 재활도우미상 수상자로 선정된 2명,또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애편견해소글짓기 대회 입상자 23명에 대해 상을 수여했다. 이들 상은 보건소가 장애를 극복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장애인을 격려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애극복상> 윤호규(52ㆍ지체5급ㆍ상북면) 손현옥(여ㆍ43ㆍ지체3급ㆍ웅상읍) 류미야(여ㆍ36·청각2급ㆍ어곡동) 이일근(57ㆍ청각2급ㆍ북부동) 김명돌(77ㆍ시각5급ㆍ동면) 김기석(60ㆍ시각1급ㆍ북정동) <재활도우미상> 이옥심(여ㆍ45ㆍ북부동) 박용희(여ㆍ63ㆍ상북면) <글짓기대회> △최우수 서석명(양산고) 김연정(웅상고) 고석주(양산중) 강지현(물금동아중) 김정(천성초) △우수 이향우(경남외국어고) 위애림(웅상고) 이헌중(물금동아중) 배성권(양산중) 임원경(좌삼초) 최진화(서남초) △장려 정나리(양산제일고) 임가혜(경남외국어고) 이수정(삼성중) 이동헌(양산중) 이가희(양주중) 이해연(양산여중) 조향주(어곡초) 이채림(어곡초) 김나연(서남초) 이혜연(천성초) 차지선(천성초) 정예찬(천성초)
20일 제62회 양산시의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고속철도역사명칭 "울산ㆍ양산역"건의안을 상정, 의결함으로써 역사 명칭변경이 본격적으로 공론화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0일자 본보에서 처음으로 "고속철 울산역 이름을 '울산ㆍ양산역(통도사)'으로..."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영축문화원 김진동 원장의 주장을 기사화 한 이후 김진동 원장은 '울산ㆍ양산역 결정 시민추진단'을 결성. 시와 의회, 시민단체 등에 동참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지난 총선부터 일부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울산ㆍ양산역 역명 변경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고 이번 시의회의 건의문 채택으로 본격적으로 시와 의회에서 논의하게 되었다. 건의문 채택을 주도한 시의회 김상걸의원(하북)은 "현재 울산 지역의 일부 반대여론에 대해 울산역 확정에도 개인적으로 관여해 도운바 있고, 울산ㆍ양산(통도사)역으로 역명을 변경한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며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힘을 모은다면 역명 변경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김일권 시의회 부의장은 역명변경에 대비해 양산시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 할수 있도록 양산시에 도로개설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진동 시민추진단장은 시민을 대상으로 3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이번 시의회의 건의문 채택을 기점으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김원장은 서명이 완료되는 대로 관계기관에 역사 명칭 변경을 공식 요구할 계획이다.
뜨거웠던 총선 열기가 채 사그라지지 않았나 싶은데 양산은 바야흐로 시장 보궐선거로 다시 후끈 달아오르게 되었다. 거기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까지 겹치게 되어 이래저래 양산은 선거 몸살을 앓게 될 판이다.
대법원 상고심의 기각판결로 안종길 시장이 시장직을 잃게 됨으로써 치러지는 6월 5일 양산시장 보궐선거와 김혁규 지사가 총선정국에서 열린우리당행을 선택하며 도지사직을 내 놓아 역시 공석이 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이 두 자리를 놓고 경남과 양산에서는 또 한 차례의 격돌이 벌어지게 됐다.
우선 양산시장 보궐선거에 뜻을 둔 후보군들을 따라가 본다. 양산시민들로서는 도지사 선거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장선거에 더 큰 관심이 쏠릴 터이다.
안 시장의 기각을 미리 내다 보고 암중모색해 왔던 인사들이 일찌감치 속내를 드러낸 가운데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라며 속내를 감추고 있던 인사들도 속속 본심을 내비치고 있어 거론되는 후보군은 어림잡아도 10명을 훌쩍 넘어 자천 타천으로 거명되는 예비후보군을 다 합치면 대략 14∼15명 선.
양산시내 쪽과 웅상지역으로 양분돼 강한 지역성을 드러내면서 양 지역 출신 쪽으로의 표 편중화가 뚜렷했던 역대 선거로 보아 이번 보선에서도 후보들의 출신지역이 선거판세에 일정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총선 이후 크게 바뀐 정치 지형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정당공천 여부가 당락을 가름하는 중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각 예비주자들은 우선 정당공천을 따 내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거명되고 있는 후보군들 중 양산시내 출신은 11명,웅상출신은 4명가량이다.
사랑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양산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추진하고 있던 중요사업을 마무리 짓고 경제전문가로서 나라의 경제를 살리는데 헌신하고자 입후보했으나 저의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못한 점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그동안 저를 성원하고 지지하여 주신 양산시민과 유권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 당선된 국회의원에게 축하를 드리고 나라일은 물론이고 중단 없는 지속적인 양산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줄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제 5월말이면 평범한 양산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양산시민을 위해서나 양산발전을 위해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서슴거리지 않고 나설 것입니다.
양산시민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도 변함없는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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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
양산을 사랑하고 양산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흔들림 없는 소신을 담은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한 표 한 표를 가슴깊이 새기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양산의 발전을 위해 계속 매진하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최우선의 과제는 화합과 단결입니다. 선거기간 동안 지지하는 후보가 서로 달랐다하더라도 우리는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우리 모두 한 이웃이며, 양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 같았습니다.
친애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
시민 여러분께서는 저에게 엄청난 숙제를 안겨주셨습니다. 힘들고 고단하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십시오. 매서운 충고와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양산의 현안문제 중 도시기반시설 특히,도로ㆍ교통,교육,문화ㆍ체육시설 등은 국회의원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국가예산을 많이 가져와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오늘의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시민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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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민주노동당 양산시 17대 총선 선거운동본부와 김영진 국회의원출마자,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양산시민의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수구부패 정치를 퇴장시키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진보정치의 실현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으로 민주노동당은 이제 50년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진보정당의 이름으로 10명을 당선시키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이곳 양산에서 후보지지율 5%와 정당지지율 13.6%를 얻음으로써 다소 부족함이 없지는 않지만,'거여 견제론'이니 '거야 부활론'이니,'탄핵 심판론'이니 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바람'과 '감성'이 난무하는 가운데, 정책과 민생이 뒷전으로 밀린 상황에서 얻은 성과로써는 상당한 가치를 남겼다고 봅니다.
이것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더욱 노동자 농민, 일하는 서민을 위한 정치실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이제 새로운 정치가 시작됩니다. 국회에서 노동자,농민,서민,영세상인,장애인,노약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국민의 목소리가 법과 제도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수구와 부패의 경쟁이 아닌 정책과 깨끗함으로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주노동당이 되겠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 변치 않고 양산시민과 국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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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저는 한국노총의 정치세력화와 더불어 근로자, 서민을 대변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4.15총선에 출마했던 기호4번 이성경입니다.
선거준비기간을 포함하여 28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양산시민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몸소 느꼈으며 진정으로 양산시민여러분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비록 낙선은 하였지만 이번 선거는 저에게 있어 배움의 장이 되었다 여기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에 간직하고 그동안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과 고맙다는 말씀을 함께 전해 올립니다.
아울러 이번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한나라당 김양수 당선자에게도 축하드린다는 말씀과 진정으로 양산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낙선되신 여러 후보님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늘 그래왔듯이 저는 본연의 임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양산지역의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지역사업과 노동부분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선거기간동안 각종 홍보운동 등으로 인하여 양산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 올리며 앞으로 양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참신한 모습을 양산시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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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총선의 대장정이 막을 내림으로써 양산지역 총선관련 보도를 위해 지난 1월 중순 구성되었던 본사의 '총선기획팀'도 자동 해체하게 되었다.
말이야 '총선기획팀'이지만 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풀뿌리신문으로서는 '총선기획팀'을 별도로 구성한다는 자체가 여의치 않은 일이어서 따로 새로운 기구를 조직했다기 보다는 효율적인 총선보도를 위해 사내의 인력을 풀(full)가동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겠다.
그동안 본사의 총선기획팀은 출범 당시 독자들과 시민 여러분들께 약조한 대로 ①유권자들에게 선거과정의 필요한 정보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전달하고 ②각 정당이나 후보자가 제시한 정책과 공약들을 비교 검토하고 그 실천 가능성을 조사하여 알리되 ③이를 후보자의 관점에서가 아닌 유권자 중심에서 보도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했다. 그러나 '총선기획팀'을 해체하는 시점에서 되돌아보니 본사 '총선기획팀'의 지난 활동에 아쉬운 점이 적잖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에는 그런대로 충실을 기했다고 자평하면서도 각 정당이나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의 비교 검토 및 이의 실천 가능성을 분석 제시하는 데는 미흡하였음을 자인한다. 또한 각 후보자를 밀착 취재해 후보자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전해 드리고자 했던 본래의 취지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이는 부족한 인력과 폭넓지 못한 정보망 등 대부분의 지역신문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한계이기도 하나, 이런 문제점을 하루 빨리 극복하는 것이 지역신문이 지역에서 올곧게 뿌리를 내리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과제라고 믿고 이를 위해 가일층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점의 일부를 곧 다가올 양산시장보궐선거와 경남도지사보궐선거에서는 다소나마 보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애쓸 것을 스스로 다짐해 본다.
양산 초유의 '후보자토론회' 의미 컸으나 난관도 적잖아
이런 가운데 본사가 지난 4월 3일 주최했던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양산지역 입후보자 초청토론회]는 우리 지역에서는 일찍이 가진 바 없던 사상 초유의 '공직선거 출마자 토론회'로 총선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 만큼 토론회를 계획ㆍ준비하고 이를 성사시키는 과정에 실로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토론회에 유력후보 두 사람을 포함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불참을 통보해 와 토론회를 가지기 전에 이미 기운을 빼 놓더니 토론회가 끝난 뒤에도 방송 송출 문제를 놓고 힘겨운 줄다리기를 했어야 했다.
다행히 세 후보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다섯 후보들이 이에 대해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토론회에 적극 참여해 진지하고 진솔한 자세로 토론에 임해 준 것은 두고두고 감사를 드릴 일이다.
그러나 토론회 이후 방송 송출이 이루어지기까지에는 걸림돌이 만만찮았다. 자칫했으면 애초 시민들에게 약속한 방송 송출이 불발될 뻔했다.
처음 양산시선관위에 토론회 방송 송출에 대한 선거법상의 적법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선거법상 전혀 하자가 없다는 답변에 따라 방송 송출을 계획하고 지역의 인터넷 중계방송 매체인 ycn-tv를 통해 6일 오후 3시에 방송하기로 ycn 측과 합의를 보았다. 이에 따라 본보 '사고(社告)'를 통해 이를 고지까지 했으나, 방송이 나가기 전인 4일 오후 선관위로부터 방송 송출불가라는 뜻밖의 통보를 받았다. 선관위가 밝힌 사유는 지역의 모 경쟁사에서 '토론회방영은 방송법상의 하자가 있다'는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사는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의 방송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방송위원회 부산사무소와 중앙방송위원회, 중앙선관위 등에 문의 및 유권해석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방송법시행에관한방송위원회' 규칙 제 17조 2항에 의거하여 "기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회발전 및 주민편의를 위해 요청하는 사항" 등에는 중계유선방송(양산의 경우 ycn)을 통해 송신 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어내 어렵사리 방송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일 오후 3시 방송이 나가기 직전에 이번 총선의 당선자인 김양수 후보 측에서 토론회에 참석했던 나오연 후보의 '김양수 후보에 관한 발언'을 문제 삼아 본사와 양산시선관위에 방송 송출을 중지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경쟁사 관계자들도 선관위 사무실을 찾아 방송 송출허락에 대해 강력 항의하며 방송 송출에 제동을 걸었다. 이로 인해 본사가 토론회를 한 사흘 뒤에 토론회를 가졌던 '양산청년회의소(JCㆍ회장 홍순경)' 측의 토론회 방영도 함께 제동이 걸렸다. 지난 25년의 역사 속에 지역 젊은 지도자들의 지도역량 개발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해 온 양산청년회의소가 독자적으로 '후보자토론회'를 개최한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던 본사는 JC 측 토론회의 방송이 불발되는 것에도 안타까운 마음을 누를 수 없었다.
본사는 지면을 통해서라도 '토론회 지상중계'를 할 수 있었고 본사 홈페이지와 '아이양산.net'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띄워 놓고 있는 상황이라 최악의 경우 방송이 불발되더라도 시민의 알권리에 그나마 부응할 수 있었지만, 아무런 보도매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JC로서는 실로 난감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겠거니 싶었다.
한편 김 후보 측은 이와 관련,토론회를 지상중계한 본보 31호의 배포중지도 함께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본사는 '이해당사자로서 김양수 후보 측이 문제제기를 한 것은 있을 수 있는 일'로 받아들이면서도 '토론회에서의 나 후보의 관련발언'이 '선거법이 규정하고 있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기도 했거니와 토론회 자체도 '선거법이 적시하는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였다'고 판단해 김 후보 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 건과 관련,어떠한 이해관계도 없는 경쟁사 측이 방송 송출을 그토록 저지하려 한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한 지역에서 지역 언론활동을 하는 동반자로서 서로 협조하고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무엇 때문에 그처럼 극렬하게 본사의 일에 개입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쟁사의 뜻하지 않은 이번 행보에 대해 오히려 고마움을 느낀다. 비록 포괄적인 법해석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관련법을 들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보여준 것이 우선 놀라웠고,그로 인해 본사가 관련법 조문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준 것은 참으로 고맙기 이를 데 없는 일이다.
도움 준 모두에 감사
"보궐선거 보도는 더 알차고 치밀하게" 다짐
아무튼 이와 같은 우여곡절을 치른 끝에 결국 방송 송출은 성사되었다. 처음 계획했던 6일자 방송은 불발이 되었지만, 오히려 처음 1회 방송하기로 했던 것을 1회 더 늘려 1차 방송은 4월 9일(금)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2차 방송은 11일(일) 오후 9시에서 11시까지 총 2회 방영했다. 물론 JC 측의 토론회도 12일과 14일 두 차례 방영되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양산시선관위가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문제해결에 임한 것을 실로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토론회 준비 단계부터 방송 성사과정까지 크나 큰 도움을 준 아이양산.net(사장 서명옥)과 삽량프로덕션(대표 박성준) 및 방송 송출에 조건 없는 지원과 성원을 해준 ycn-tv(대표 양희복) 관계자 여러분, 토론회를 위해 물심양면의 도움을 베풀어 준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 '이진정형외과' '미래안과' '웅상병원' '덕계중앙빌딩' '양산벼룩시장' 등의 협찬단체와 업체 모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토론회에 참여한 다섯 분의 후보자와 토론을 이끌어 준 이진로(영산대ㆍ신문방송학박사)교수,이창범(영산대ㆍ공학박사)교수,한기덕(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사무처장 등,세 분의 패널리스트에게도 감사를 드리고,방송 성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본사와 함께 보조를 맞춰준 JC 측의 노력과 활약에도 사의를 빠트릴 수 없다.
무엇보다도 우리 지역에서 치러진 사상 초유의 '공직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주시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 고마움의 인사를 올린다.
이제 양산은 또 다시 선거 열풍에 휩싸이게 됐다. 양산시장보궐선거와 경남도지사보궐선거를 오는 6월 5일에 치르게 된다.
본사는 지난 총선보도와 후보자 초청토론회 과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본사에 베풀어 주었던 고마움을 가슴에 깊이 새기면서,지금까지의 크고 작은 경험을 살려 곧 맞게 될 양산시장보궐선거와 경남도지사보궐선거 관련 보도 및 토론회는 더욱 치밀하고 알차게 기획, 구성함으로써 시민 여러분의 알권리 충족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것을 약속드린다.
<총선기획팀>
거명되고 있는 인사들을 시내지역과 웅상지역으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김일권(53ㆍ시의회 부의장),서기영(42ㆍ변호사),손유섭(65ㆍ전 시장),안윤환(57ㆍ양산불교거사림회장),안일수(54ㆍ전 양산시 경제사회국장),오근섭(56ㆍ전 시의회의장),정대근(59ㆍ전 양산도시행정연구소장),정웅(61ㆍ경남도 지역혁신협의회 의장),조문관(49ㆍ도의원),주철주(58ㆍ양산시 재향군인회장),지명구(61ㆍ전 하북면장) 씨 등이 시내 출신들이고 박극수(54ㆍ전 웅상농협조합장),박일배(51ㆍ시의회 의장),성홍룡(51ㆍ전 도의원),이부건(56ㆍ시의원)씨 등은 웅상 출신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장 보선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각 정당의 중앙당이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총선에 맞먹는 일전이 예고되고 있다.
예비후보군들은 대부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기웃거리고 있지만 민주노동당 또한 오불관언의 자세만 취하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보여 치열했던 총선판을 방불하는 열전이 펼져질 조짐이다.
일부 후보군은 특정당에 대한 공천의사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는가 하면 일부는 지역정서와 각 정당의 움직임을 관망하며 신중히 저울질을 하고 있다.
총선에서 지역구도가 여전히 견고함을 확인했던 한나라당은 내친김에 단체장까지 독식한다는 전략이어서 한나라당 공천대열에 줄을 서는 후보군들이 많다.
성홍룡 전 도의원,안일수 전 양산시청 경제사회국장,조문관 도의원,지명구 전 하북면장 등이 한나라당 문을 노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열린우리당은 비록 지역구도의 벽은 깨지 못했지만,총선에서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와 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 사이에 35.9% 대 34.6%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정당별 득표에서도 35.1%나 획득한 저력을 발판으로 '국회의원은 야당에 줬더라도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단체장은 여당에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는 논리로 지역 표심을 자극하면 시장 선거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회심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열린우리당의 문을 두드리는 후보군도 적잖다.
우선 박극수 전 웅상농협조합장,서기영 변호사,정웅 경남도지역혁신협의회 의장,주철주 재향군인회 양산지회장 등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노동당에는 아직 드러나는 후보군이 보이고 있지 않지만 이번 총선에서 김영진 후보가 5.0%를 득표하고 정당별 득표에서는 무려 13.6%나 수확함으로써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에 차 있어 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양산시장 보궐선거가 도지사 보궐선거와 맞물리면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중앙당도 '올인'에 나설 기세여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 외에 의외의 거물급 외부인사가 유입될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 속에 각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되면 최종적으로 4∼5명가량이 본선에 돌입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현재 서기영,안일수,오근섭,정대근,정웅,지명구 씨 등이 시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1981년 처음으로 시작된 장애인의 날이 올해로 24회를 맞이하였다. 양산에서는 22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있었다. 각급 기관 단체장 및 내빈과 후원회 및 자원 봉사자,장애인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 날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해소하고 나아가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다채로운 행사들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 날 행사 준비로 바빴던 20일 장애인의 날에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를 찾아갔다. 정해도 지회장과 박창수 사무국장을 만나 현 양산 지역 장애인 문제와 장애인 복지에 대해 이야기 들어보았다.
△ 양산 지역 장애인은 몇 명이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 현재 등록된 장애인은 5,600명이다. 시각이 530명,농아 490명이고 그 외에는 순수지체장애인들이다.
지금 장애인협회는 시로부터 연간 800만원을 지원 받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800만원으로 운영하기는 힘들다. 실재적으로는 약 2천 600만원 정도 들지만 인건비와 업무처리,운영에 있어 보조금만으로는 힘들다. 그래서 나머지는 후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후원 받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 현 장애인 복지법이 안고 있는 한계는 무엇이며,그 외 문제들은?
― 장애인 법 자체가 강제성이 없고,시청 직원 손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법 자체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우리 장애인들에게는 실재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그것들을 혜택이라고 보기 힘들다. 복지법에 의하면 공공시설인 운동장, 시청 건물 안에 자판기나 휴게실 운영은 장애인에게 우선권이 있다. 그러나 양산에서는 장애인이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말하려고 해도 시장이 없는 양산에서 어디 가서 말하기도 힘들다.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다. 취업 부분만 해도 그렇다. 장애인 복지법에 의해 장애인을 어느 정도 고용하게 되어있지만 사실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생활조차 하기 힘든 장애인들이 많다.
또한 장애인으로서 사회 생활 하기 힘든 환경도 문제다. 남부시장 사거리에서 시청까지 휠체어를 타고 갈 수가 없다. 좁은 인도 중간 중간에는 전봇대들이 줄을 서 있고, 턱은 높아 어디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갈 수 있겠는가 말이다.
우리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제성이 있는 복지법이 재정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다. 그리고 장애인들에게 대한 편견이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가 뭐가 있는지?
―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고 11월 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로 매년 기념식과 행사를 같이 하고 있다. 6월에는 장애인 기능대회가 있다. 작년에 여기 참가하여 경남에서 종합 1위를 하여 전국대회에 나가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 현재 6명이 접수되어 있는데,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10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합동 결혼식을 한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루고 있었던 장애우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 자리를 통해 결혼을 한 사람들은 생활의욕이 생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여러 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구상 중이다. 올 4월부터 휠체어 택시 1대를 운영하고 있다. 시에서 운영되었던 것을 올 4월부터는 정신지체협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용하였으면 좋겠다.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화교육장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도 준비중이다.
장애인협회 사람들은 돈을 아끼기 위해 선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었다. 예전에 어떤 장애인이 나와 했던 말이 기억난다. "여러분은 밖에 나가기 위해 죽음을 걱정합니까?" 사실 지금 우리 사회 환경은 장애인들에게는 너무나 불편하다. 아니 위험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 모르겠다.
장애인 복지법 제8조(차별금지등)에는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을 차별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 법이 현실에서도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겠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전화기의 버튼을 눌렀다.
"장향숙 당선자이십니까?"
"네,그렇습니다. 제가 장향숙입니다."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목소리가 차랑차랑하다.
제17대 총선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은 장향숙 당선자.
그는 조금 전 부산에서 가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서울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해공항으로 가고 있는 차 안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 "곧 공항에 닿으면 잠시 식당에 들를 텐데 그때 차분히 통화하면 어떻겠느냐"해서 '그러자' 하고 잠시 뒤 다시 전화를 걸었다.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두 살이 채 안된 어린 아이 때 소아마비를 앓게 되어 남의 도움 없이는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1급 중증 장애인이 된 사람.
남들 다 가는 학교에도 못 갔을 뿐만 아니라 스무 살이 넘도록 바깥세상구경도 못했다고 한다. 다행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모님이 날마다 성경을 읽어준 덕분에 한글을 깨우쳤고 글눈을 뜨자마자 닥치는 대로 읽은 책이 1만 여권이라니 거의 하루에 한 권의 책을 독파했다는 말이겠다.
늘 집안에만 머물던 그가 처음 바깥세상을 구경한 것은 그의 나이 스무 두 살 되던 해. 교회의 목사님이 구해준 휠체어를 타고서였다.
그런 그이기에 이번 국회의원 당선이 가져다 준 감회는 남다르리라.
"먼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비례대표는 종전과 달리 국민들이 직접 선택하고 선출했습니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이 아깝지 않게 열심히 일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총선의 결과를 "거대야당이 밀어낸 대통령을 다시 제자리에 앉혔다는 데 큰 의미기 있다"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이 장향숙이라는 인물을 비례대표 1번으로 선택했을 때,많은 국민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당이 장 당선자를 선택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요즘 농담처럼 만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놀라운 일인가?'라고 말합니다. 우리당이 장향숙을 비례대표로 배정한 것은,공교육 무학력,무직자로서 나름대로 인권운동을 해 온 장향숙 개인의 삶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인정한 것이라고 봅니다. 더 큰 의미는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것은 또 열린우리당의 국민에 대한 약속의 실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과 학대받는 아동들,그리고 빈곤계층과 소외받는 모든 이들이 각자 저마다의 자리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향숙의 당선은 하나의 상징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장애인으로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할 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특별한 대상으로 보는 시각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이 결코 특별하지 않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우리 모두의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하겠지요. 장애인의 교육권,건강권,직업재활권이 보장되면서 장애인도 세금 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 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는 데 특히 스스로 일어서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은 사회 전체가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식이 따라야 합니다."
◆장애인이 특별하지 않은 사회가 되자면 궁극적으로 '장애인의 날'이 필요 없는 사회가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이 그렇듯 장애인이 함께 뛰고 놀며 즐기는 축제의 날로서의 장애인의 날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따로 따로'의식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정치에서는 여ㆍ야가 각기 따로 놀고 지역은 남ㆍ북이 갈라진 것도 모자라 동ㆍ서가 또 벽을 이루고 남ㆍ여간,노ㆍ사간,세대간,계층간 등 곳곳에 반목과 갈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다른 의견이나 차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그것을 배제의 모티브로 삼는 것을 하루 빨리 극복해야 합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너그럽게 수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차이가 차별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상,이것이 장애인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한계를 극복하고 마침내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 된 장향숙이 꿈꾸는 세상이란다.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역점을 기울이고 싶은 분야는?
"나는 국회라는 것을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해 왔던 운동의 정신과 가치관을 가지고 국회라는 다른 자리로 옮겨가서 이때까지 해왔던 것처럼 똑 같이 일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주로 지역장애인운동을 해왔습니다만 지역장애인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장애인들에게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이 가장 중요한 곳이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장애인운동이 지역에서 제대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각 지역에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같은 것을 만드는 것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의 이동권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장애인연금제도 도입도 중점 연구과제로 삼을 생각입니다. 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자립하게 되면 사회부담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인식이 심어져야 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반드시 장애인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앞으로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나 그밖에 임산부와 같이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비장애인들도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공간이 열려있어야 의식도 확대되는데 우리 사회는 그동안 여러 부문에서 너무 닫혀 있었습니다. 장애인복지문제도 장애인만을 위한 부담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의 복지 속에 장애인복지를 포함시킨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할 말이 끝없이 이어지려하지만 이제 곧 시작하게 될 의정활동을 준비하자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텐데 너무 많은 시간을 뺏을 수는 없는 일, 아쉽지만 이쯤에서 작별을 하는 것이 옳겠다.
◆마지막으로 이 땅의 모든 장애우들에게 하실 말씀은?
"평생 학교를 가보지 못했고,직업 없어서 돈을 벌어보지 못했고,아무도 나를 부르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저는 끝없이 '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고 장애인인권운동을 하면서도 '내가 내 자신을 믿으면 마침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모든 장애우들이 '주어진 삶을 변화시키는 힘은 곧 내 자신에게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을 해 주기를 바랍니다."
'내내 건강하시라'는 작별인사를 하고 나서도 오랫동안 그와 나눈 대화의 진동이 잦아지지 않는다.
발령 4년 째,첫 해에는 3학년,그 다음은 6학년,2학년 순으로 맡았다. 힘들었지만,모두 별 탈 없이 잘 보낸 것에 감사하며,가끔 그 아이들과 함께 나눈 시간들을 되새기곤 한다. 그것은 아마도 교사에게 주어진 특권 중 하나 일 것이다.
올해는 5학년 아이들과 만나게 되었다. 하북초등학교 5학년 1반 33명의 아이들. 올해는 이상하게도 아이들 이름을 빨리 외웠다. 일주일만에 외운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빠른 것도 아니지만,정말 사람 이름 기억하는 것에 둔한 나에게는 지난 3년과 비교할 때 정말 놀랄 만 했다. 처음에는 나이에 반비례해서 머리가 점점 좋아지나 하고 다른 선생님들께 구박받으며 자랑도 했지만,한달 반이 지난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전부 개성이 강한 아이들로 모인 것이 그 이유구나 싶다.
한시도 제자리에 가만있지 못하고 몸을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온갖 징그런 귀염을 떨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끌려고 하는 아이,말을 걸어도 대답은 안하고 빤히 쳐다보며 씨익 웃기만 하는 아이,여자애지만 남자애들보다 더 터프한 아이,여자애들 보다 수다를 더 많이 떠는 남자 아이…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독 마음이 가는 아이가 있다. 교사란 모든 아이에게 똑같은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또 완전히 그러지도 못하는 것은 불완전한 이성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아이가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새학년이 시작되고 일주일 후 부터였다. 처음은 옆반 친구와 집에 들어가지 않고,다음날 학교를 무단으로 등교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찾았다. 4년 째 그런 아이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했다. 결국 학교로 데려오기는 했는데,무슨 말을 해야할지,회초리를 대야할지,아니면 책이나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이해하는 마음으로 감싸줘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작년 담임 선생님을 찾았다. 집안이 넉넉지 못해 어머니가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 주질 못했단다. 그래서 학습 결손이 누적되었고,방과 후 특별 보충 지도를 받아야 했고, 거기다가 다른 아이들에게서 따돌림을 받는 경우도 생겼단다. 그래도 마음이 순한 아이이기 때문에 작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예상 밖이란다.
앉혀서 이야기를 했다. "왜 학교에 안나왔니?","그냥 친구 집에서 자고 놀았어요.","그래도 학교는 와야지.","....","학교가 오기 싫었니?","아뇨.","집에 들어가기 싫어?","집에 가면 놀 친구들이 없어요.","친한 친구들이 없니?","예","왜?","친구들이 저와 안놀아줘요. 하지만 ○○(같이 학교를 안 온 친구)는 저하고 같이 잘 놀아줘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답답했다.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들여다 보려니 그것도 어렵다. 가족들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 하려 하지 않는다. 혹시 이러다 학급에서도 적응을 잘 못하고 더 어긋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다시는 학교와 집을 안들어 가는 일이 없을 것을 약속하고는 마무리 지었다. 책이나 영화에서 본 대로 사랑으로 감싼 것이다.
대개는 선생님들이 그런 아이들을 대할 때면 호되게 야단을 치라고 주문을 하신다. 무서워서라도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 그래서 그러고 난 후 더욱 걱정이 되었다.
그러고 난 후 이틀 뒤,또 집을 안들어갔단다. 학교는 나오고,집에는 이틀 동안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그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는 알게되었다. 토요일 저녁 고향인 진주에 가다가 다음날 새벽에 돌아와서는 다시 동네를 뒤져 찾아냈다. 전의 그 친구와 함께 있었다. 화가 났다. 그래도 믿고 약속을 한 것인데,배신감이 느껴졌다. 그렇지만,그녀석 얼굴을 대하니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겁먹은 눈을 보고 있자니 야단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약속을 했다. 이제 한 번만 더 그런다면 다시는 얼굴을 대하지 않겠노라며 다짐을 받았다. 그 후로는 방과 후에 학교에 남아서 함께 공부하다가 집에 가기로 하고는 매일 1시간씩 데리고 있으면서 문제도 풀리고,책도 읽히고 했다. 곱셈과 나눗셈을 제대로 못하길래,구구단부터 외우게 했다. 그리고 나눗셈의 원리를 가르쳤다. 생각보다 이해가 빨라 칭찬을 몇 번 해주었더니,그것이 자극이 되었는지 학급에서의 생활도 점점 나아지는 게 보였다. 이제 한달 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칭찬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 잘하려 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인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많이 나아졌다. 아마도 칭찬의 효과인가 보다. 아직은 더 많이 노력하는 일이 남았다. 단순히 그 아이가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5학년 1반이라는 작은 세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로 찾아가는 것이 그 문제의 해결점일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 너무 다르다. 개성이 줄줄 흘러 넘치고,하고 싶은 말도 어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줄도 알고,내가 교장 선생님이나 연세 많으신 선생님들을 대할 때 어려워 하는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다. 물론 그런 면이 좋기도 하고,때로는 너무 지나쳐서 곤혹스럽기도 하지만,그것이 바로 요즘 아이들의 모습인가 보다. 무단 결석을 하거나,집을 안들어가는 것 까지도.
그래서 아이들을 대할 때면 너무 조심스러워진다. 아이들은 모두 하나하나 복잡하고도 섬세한 인격을 가진 독립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더 그렇다. 분위기가 정연한 학급을 보다가 우리반을 보면 '에구'하는 한숨도 나오지만,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죽지않고 살아있구나 하고 자족하며 피식 웃는다.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학원에서 배우는 것 때문에 학교에서는 지루해 하는 아이,조숙해서 선생님이 자기들을 대하는 모습이 유치하다며 팔짱끼고 쳐다보기만 하는 아이,눈에 띄지 않으려고 뭐든지 소극적인 아이,개그맨이 되겠다며 장기자랑할 때면 세 번이고 네 번이고 앞에 나와 끼를 발휘하는 아이. 모두가 우리 아이들이다. 모두가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런 아이들이 모두 어울려 나름대로 개성이 흘러 넘치는 우리 반, 그 작은 세상이 조금은 삐걱거리지만 서로의 허물을 보듬어 안을 수만 있다면 그만큼 행복한 세상이 또 어디에 있을까?
지난 19일 양산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제7기 신임회장으로 협의회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방권수 씨를 선임했다. 신임 방 회장을 만나봤다,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에 피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여쭙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양산교육을 위해 봉사해 달라고 추대해 주신 양산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원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책임이 막중해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만 그래도 신기초,양산중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장협의회 감사 및 사무국장 등,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주어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와 함께 임원으로 선출된 부회장 이복우(하북초),나성연(삼성중),김의경(양산고),감사 허강희(동산초),최창열(천성초) 위원장님들의 인사도 함께 드립니다."
▲우리 양산에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발족한 것은 언제이며, 그동안 주로 어떤 활동을 해왔습니까?
"양산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1999년 4월 1일에 발족하여 금년도가 제7기입니다. 임원 임기가 1년이라 장기적 활동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주로 단기적 활동에 치우쳐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을 상대로 지역교육청이 할 수 없는 각종 교육현안과 관련된 민원을 건의하고 이의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학교단위의 문제점을 지역교육 당국에 건의하고 학교단위 교육현안의 문제점에 대한 정보교환,선진학교견학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일선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가 하는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입니까?
"학교운영위원회는 법률의 근거에 의해 설치된 기구로서 국ㆍ공립학교는 심의기구,사립학교는 필수적 자문기구입니다. 따라서 단위학교 차원의 교육자치기구로서 학교 내ㆍ외의 구성원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역할을 하고 개성과 다양성을 계발하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해 교육현장의 꽃이라 할 수 있으며,학교운영에 자문과 건의는 물론 중요한 정책결정에도 능동적으로 참여 할 수 있어 운영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교육주체들 간 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운영위원간에 언로를 활성화하는 가운데 학교단위 간의 정보교환,위원의 수준향상을 위한 각종 연수회 참여분위기 형성 및 위원들 간의 우애증진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선진학교 및 우수학교를 견학토록해서 견문을 넓혀 나감으로써 각 단위 학교운영위원회가 보다 활성화 되리라고 봅니다."
▲양산지역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의회 차원에서 어떤 노력과 활동을 하실 계획입니까?
"시급한 과제는 양산을 유능한 선생님이 잠시 머무르는 곳이 아닌 평생을 머무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청 청사를 이전해서 권위의 상징물이 아닌 교육발전 현장을 확인하는 상징물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협의회를 책임진 한 사람으로서 도교육청과 양산시 및 관련기관 인사들께도 이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기타 덧붙일 말씀은?
"교육은 개인의 전유물도 아니고 소유물도 아닙니다. 따라서 교육의 공급자인 학교와 교육당국 그리고 수요자인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우리지역 교육발전을 위해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할 때만이 우리지역 교육발전을 기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저는 항상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프로필 -
△부산대학교대학원경영학석사 △신기초등학교운영위원장(전) △양산중학교운영위원장(현) △국가공인경영지도사(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자문위원(현)
우리 고장 양산지역의 입지 조건으로 부산,울산,김해,밀양 등 사방으로 연결되는 아주 좋은 도로망을 갖춘 좋은 고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언양까지 길게 연결된 35번 국도 주위에 1022번,1077번 국도가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고장의 동맥인 도로는 역시 35번,1022번 국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도로의 교통 체증 해결을 위하여 기관단체 및 경찰서 뿐 만 아니라 저희 양산모범운전자회는 이근영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80여명이 매일 북부시장사거리,신기주공아파트 앞, 교리삼거리,양산종합운동장 앞 사거리 등에서 출ㆍ퇴근길은 물론 수시로 정체 지역에 따라 회원들이 신호등조작 및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자 여러분들의 생각과 행동이 너무 개인적이고 이기주의적인 마음 뿐 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운전을 직업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항상 먼저 양보하고 마음의 덕을 베풀어주면 방어운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내가 먼저 빨리 가야 된다는 마음에 신호위반 뿐 만 아니라 아주 불미스러운 욕설까지 하는 운전자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행동으로 빨리 가면 자신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자기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하여 교통을 정리하는 운전자 회원 마음을 알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고 원활한 교통해결법이 하나의 교통난 해결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영진 / 양산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올해로 10년째가 된 남해향우회를 찾았다. 1994년에 조직된 남해향우회는 현재 70여명을 회원들이 한 달에 한번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 남해향우회 정영수 회장은 "처음 향우회를 조직했던 것은 양산에 남해를 알리고 고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우애를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객지에서 사는 외로움을 달래고 서로 의지하며 고향 이야기도 나누기 위해 향우회가 조직되었다."고 하였다.
"우리 남해향우회는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남해향우회 자체에서 추계체육회를 한다. 아쉽게도 이번 해에는 여러 가지 사정상 하지 못하게 되었다. 향우회 내에는 20명이 활동하는 조기 축구회가 있다. 매월 2째주 일요일에는 북정 조기회와 친선경기도 가지고 있으며,고향 남해에서 있는 각지 향우회 축구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등산도 같이 가기도 하며,불우이웃 돕기 등을 하기도 한다. 작년 도민체전에서 남해 선수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예선 때 비가 많이 왔었다. 그러나 그 비를 맞고도 응원을 했다. 남해팀이 좋은 성적을 얻어 큰 잔치를 열기도 했었다."며 향우회의 가족적이고 우애 깊은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오랜 세월 양산에 살고 있는 정영수 회장에게 고향 남해에 앞서 양산에 대해 물어보았다. "여기에는 양산에는 80년대에 왔으니 20년이 넘게 살고 있다. 처음 올 때만 해도 양산은 작고 조용한 도시였지만,인구가 늘어나고 산업화가 되어서 그런지 예전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그 점에 있어 아쉽고 안타깝다."고 하였다.
그럼 정영수 회장의 고향인 남해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고장일까? 남해는 한반도의 최남단 한려수도의 중심에 위치한 깨끗한 자연환경과 역사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곳이며,아름답고 유서 깊은 고장이다.
"남해는 볼거리,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금산과 보리암,남해대교와 정유재란의 마지막 전투, 이 충무공 순국의 현장인 남해충렬사,이충무공 전몰유허가 있다. 또한 그림같은 부채꼴 호수 상주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해수욕장이 즐비한 곳이다. 정상에는 철쭉이 가득한 망운산의 화방사이 있다. 남해대교 4개 섬을 이어주는 5개 다리 창선ㆍ삼천포대교가 있는데 이 다리는 정말 아름답다. 부산의 광안대교만큼이나 아름다운 다리일 것이다."고 정영수 회장의 고향 자랑은 끝이 없었다. 사실 남해에는 정말 아름답고 유명한 곳이 참 많은 고장이다. 정영수 회장이 미쳐 말하지 못한 창선교와 원시어업죽방렴,호구산과 용문사,미조항,물미도로 등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남해는 유자와 마늘이 유명하다. 마늘은 전국적으로 알아준다. 그리고 남해유자는 향기 짙고 과피가 두꺼워 전국적인 인기가 있는 특산물이다. 치자와 비자는 유자와 함께 남해의 삼자(三子)라고 부른다. 갈치,멸치 등 수산물도 풍부하다."고 "남해에는 스포츠파크가 있어 요즘에는 전지훈련 장소롤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남해의 아름다운 곳과 특산품들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싶다. 지금 살고 있는 이 곳 양산에도 남해의 유자와 같은 특산물을 알리고 싶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고향 남해에 대한 홍보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농수산물 개방으로 망연자실하고 있는 우리 고향 남해에게 이런 식으로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고향을 떠나 왔지만 아직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번 여름 남해를 찾아가 정영수 회장이 말한 볼거리, 먹거리를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올해부터 평소 봉사와 희생으로 지역발전 및 주민화합에 기여한 시민을 달마다 선정,'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여해 오고 있는 양산시는 이달의 '자랑스런 시민상' 수상자로 이영숙(56) 전 여성단체협의회장과 서해상(49) 보광중 교사,원동면 이임수(62)씨를 선정하고 4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 전 회장은 적십자봉사회 양산지구협의회 양산읍회장(94~97년),적십자봉사회 양산지구협의회장(98~2001년),제5대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2000년 3월~2004년 2월)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봉사활동은 물론 여성한마음축제와 여성지도자연수회 개최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와 권익신장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 교사는 81년 10월부터 하북면 보광중ㆍ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결식학생이나 생활이 곤란한 학생을 교사 및 학부모들과 자매결연을 맺도록 주선하고,지역 파출소와 자율방범대 등과 연계해 학교 유해환경 정화 및 학생선도에 노력해 오는 가운데 7년 전부터는 학교 앞 도로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원동면 용당리 이씨는 새마을 지도자(70~85년),산불감시원(80~현재) 활동을 하면서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와 산불예방 계도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 기능보유 후보자로 지난 99년 지정돼 전통문화계승에도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이 인정돼 자랑스런 시민상 수상자가 됐다.
한편 시는 웅상민원출장소에 근무 중인 강흔대(사진ㆍ45)씨를 '자랑스런 공무원'으로 선정,시상했다. 강씨는 올 1월 민원출장소 개소와 함께 건축업무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웅상지역의 도시팽창에 따른 건축ㆍ허가업무를 민원발생 없이 신속ㆍ명확히 처리해 지역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아왔다.
<기사 제공 : 시 총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