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민화반 학생들이 그동안 배웠던 것을 뽐내기 위한 ‘제1회 민화이야기展’을 개최한다. 오는 22일부터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민화반 학생 12명이 그동안 수업을 통해 그린 작품 40여점을 출품했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인 민화를 구현하기 위해 민화반 학생들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대상을 화폭에 담아냈다. 민화반을 이끈 손지영 강사는 “부족함이 많은 작품이지만 저희의 일상과 취미를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기쁘다”며 “민화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마련한 자리지만 지역 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8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김해 극단 번작이(대표 조증윤)의 창작극 ‘택시’가 양산 시민을 만난다. 우수예술단체 시ㆍ군 순회공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택시’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출근길, 등굣길로 바쁜 아침 시간대 동시에 택시를 잡은 사람들이 저마다 제 갈 길이 바쁘다며 내가 먼저 가야 한다고 싸우는 것부터 술에 취해 기사에게 신세 한탄하는 사람과 진상 고객 응대하랴, 사납금 맞추느라 정신없는 기사 이야기까지. 한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택시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예상치 못하게 느끼는 희망, 사랑, 인생의 굴곡까지 전달한다. 연극 ‘택시’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의 392-2545.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축구부가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3년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양산초 축구부는 지난 18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14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결승에서 U-10부(4학년 이하) 준우승, U-12부(6학년 이하)에서 우승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대회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 4학년부 선수들은 결승에서 대전 중앙초와 맞붙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부차기 끝에 2대 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6학년부에서 승부차기 끝에 경기도 진건초를 5대 3으로 누르며 동생들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양산초는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조용기 감독과 최광일 코치의 지도력, 그리고 축구부를 물심양면 지원하는 동문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우리 6학년부 학생들이 초등 마지막 전국대회인 화랑대기에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준우승을 한 4학년부 학생들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우승한 6학년부 학생들은 2년 전 같은 대회 4학년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로 올해 양산시장배 전국초등학교축구대회 준우승, 남해보물섬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11일 ‘제3회 어린이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했다. 탐방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대표 격전지인 고성 당항포 대첩지 등을 방문했다. 시립박물관 사진제공
양산국학원(원장 박경민)은 지난 15일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광복절 기념 나라사랑 국민강좌를 열었다. 이날 태극무 공연, 전부현 강사의 국학 강좌로 진행됐다. 양산국학원 사진제공
가족이 다 같이 좁은 집에서 복닥거리며 소박한 밥상을 나누던 시절에는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그리고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가족을 다른 말로 ‘식구(食口)’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가족 모두가 식탁 에 함께 앉기가 어렵다. 공동체보다 개인 생활이 점차 중요해지며 자연스레 식생활 공동체로서 가족의 의미도 점점 퇴색했다. 양산문화예술회관이 8월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이런 사회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극 주인공인 박복녀 할머니는 강아지 ‘몽이’, 고양이 ‘냥이’, 닭 ‘꼬’와 함께 적적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박 할머니 집에 어느 날 갑자기 지화자 할머니가 들이닥치고 박 할머니 집 주소가 적힌 우편봉투를 보여주며 그 집이 자기 아들 집이라고 우긴다. 두 할머니는 실랑이 끝에 결국 지 할머니 아들을 직접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동안 두 할머니는 아옹다옹하면서도 함께 밥을 먹으며 조금씩 서로 마음 문을 열게 된다. 각자 아픔을 지니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할머니와 동물들이 우여곡절 끝에 한 식구가 돼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정(情)이 빈곤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관객에게 무겁지 않은 웃음을 선사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그려낸다. 가족과 이웃 간 정을 따뜻한 감동과 웃음으로 그려낸 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내달 23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이며 예매는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sanart.net)와 전화(379-8550)로 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이종락(동면, 수필가ㆍ시낭송가, 사진) 씨가 지난 9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문학낭송가회 창립기념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한국문인협회 소속 문학낭송가회 회원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 씨는 이 대회에서 유치환 시인의 ‘바다’를 낭송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씨가 시낭송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28일 거제시가 주최한 ‘제4회 전국청마시낭송대회’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5월 31일 ‘제24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경남대회’서 우수상, 지난 8일 (사)지리산문학관에서 주최한 ‘제5회 지리산시낭송축제 사봉시조낭송대회’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이 씨는 3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전국에서 열린 시낭송대회에서 연이어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문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시낭송가로서의 기량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 진주시가 주최하는 ‘제6회 이형기문학제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시낭송가 인증서를 받은 바 있으며 이후 천성산 해맞이 행사 축시 낭송, 양산교육청ㆍ양산도서관 초청 낭송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양산예총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이 씨는 “큰 상을 받은 동시에 우리 양산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산을 위해 노력하는 문학가가 될 것이며 문학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락 씨는 양산문인협회와 양산문학낭송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산시보 기고, 디지털문화대전 참여, 양산문화원 저술 활동 등에 활발하게 참여한 지역 문인이다. 김민희 기자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부지부장인 김순아 시인(사진)이 19 90년대 이후 여성 시인이 현대시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아 온 김 시인은 ‘현대 여성시에 나타난 몸의 시학 연구’라는 주제로 1990년대 이후 여성 시인이 어떤 방식으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시인은 김언희, 나희덕, 김선우 시인의 시를 분석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시인은 “1990년대부터 여성시에서 몸에 대한 탐구가 본격화됐고, 여성차별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비판하고 여성 해방을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자기 몸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에 따라 여성시인 역시 지금껏 비주체적인 존재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몸’을 통해 적극 표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여성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김언희, 나희덕, 김선우 시인의 시에 주목하고 이를 분석해 여성시 특유의 표현방식과 의식의 지향성을 고찰하고자 이번 논문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우리 사회는 남성이 주체가 돼 이끌어왔고 여성은 그에 따라가는 입장이었으나 점차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지위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으며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발견함으로써 자유로운 자아와 공동체 윤리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길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대가 변화해가며 숨죽여온 여성시인들이 ‘여성의 몸’으로 시 쓰기를 시도하며 몸을 매개로 모순된 이 세계의 변혁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음을 밝히려 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인은 이번 박사학위 논문에 이어 여성시에 관한 다른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다룬 세 시인 외에도 많은 여성 시인들이 자신의 몸으로 글 쓰기를 시도한 자가 많아 다른 여성시의 특징, 남성시와의 비교 등 다양한 연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시인은 발표한 논문을 엮어 평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양산 미술가와 진도 미술가가 양산에서 하나된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최현미, 이하 양산미협)와 진도지부(지부장 하태환)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7번째 작품 교류전을 연다. ‘영ㆍ호남 교류전’은 진도와 양산의 미술협회가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번갈아가며 서로의 지역을 찾아가고 있다. 경남과 전남, 젊은 화가와 중견ㆍ원로 화가, 평면과 입체 작품, 한국화와 서양화 등 모두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산미협 최현미 지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영호남 미술 교류전이라고 해서 진도와 양산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서 전시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며 “작품 교류를 통해 두 지역 미협 회원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이자 서로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새로운 창작 의욕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지부장은 “시민은 다른 지역 작가 작품을 볼 수 있고, 청소년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시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1998년 전남 진도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양산미협은 진도미술협회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양산과 진도를 오가는 영ㆍ호남 교류전을 열어오고 있다. 김민희 기자
양산인터넷뉴스(대표 김상철)가 양산의 골프 초보를 위해 ‘양산골프교실’을 개설한다. 최근 도심 속 곳곳에 스크린 골프장이 생기면서 골프장에 나가지 않아도 골프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전문교육비와 클럽이용료 등을 합치면 초심자는 쉽게 접근하기가 부담스러운 점이 있다. 이에 양산인터넷뉴스는 저렴한 골프 수업을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북정동 아이샷골프스쿨(대표 김영란)과 함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1기 양산골프교실’은 모두 3개월 과정으로 아이샷골프스쿨 연습장에서 전문강사(세미프로)에게 주 5회 수업을 받는다. 수업은 1반(11~12시), 2반(14~15시), 3반(16~17시) 등 3개 반을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반별로 각각 15명까지이며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교육비는 매달 5만원이며 주변 골프장과 연계한 다양한 혜택도 주워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양산인터넷뉴스 홈페이지(www.ystv.co.kr) 또는 전화(070-7123-4123)로 문의하면 된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경남도립미술관과 공동으로 1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개월간 양산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풍경, 자연의 일상’ 전시를 개최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경남 지역민에게 미술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시설을 순회하며 경남도립미술관의 수준 높은 소장품과 지역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Ⅳ’은 숲과 자연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과 인간의 삶이 자연 속에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한 회화작품 40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가장 한국적인 색채를 지닌 화가’, ‘한국의 마르크 샤갈’이라 불리는 박생광(1904~1985) 작가의 ‘탐라설경’과 ‘가락왕릉도’를 비롯해 전통적 수묵 기법을 탈피하고 자신만의 독자 화풍을 구축한 성재휴 작가의 ‘산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탁월한 색채감각으로 8~90년대를 풍미했던 류시원 작가의 작품 ‘풍경’과 대표적인 목가적(소박하여 전원다운 맛이 있는 것) 풍경화가 양달석 작가의 ‘목동’, ‘뒷산과 하늘(언덕-구름B)’ 등이 전시된다. 또 양산시립박물관은 이달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풍경, 자연의 일상’ 내용에 맞춰 퓨전국악, 재즈, 통기타 연주, 양산시립합창단 등이 함께하는 숲 속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만 특별히 오후 9시까지 시립박물관 전시실을 개장해 음악과 미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한여름 밤 뜻깊은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청소년의 열정이 ‘Rock’의 선율을 타고 폭발했다. 지난 9일 청소년회관 다목적실에서는 8월 청소년어울림마당 Rock Festi val이 열렸다. 지역 내 청소년그룹사운드팀과 대학생그룹사운드팀 15팀을 초청해 진행한 이번 축제는 100여명의 청소년과 시민이 찾아 큰 호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공연은 오는 23일에 열릴 한마음축제 본선 출전권을 놓고 7개의 밴드가 경합을 벌였다. 양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김해와 부산에서 출전한 팀도 있어 열기를 더했다. 이날 친구와 함께 어울림마당을 찾은 김수경(17, 북정동) 학생은 “밴드 동아리 실력이 모두 좋아 귀가 호강을 했다”며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공연이 진행돼 아쉽지만 어울림마당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도서관은 지난달 29일 지역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향토배움교실 ‘자양분’을 개최했다. ‘자양분’은 ‘자랑스러운 양산을 분석한다’의 줄임말로 우리 고장에 대해 배움으로써 생활의 자양분을 습득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5기를 맞이한 자양분은 이날 우리 고장 역사와 지명 유래 등 ‘내 고장 알기’ 강의와 향토지도 만들기, ‘향토인물과의 만남’으로 구성됐다. 특히 ‘향토인물과의 만남’에서는 본지 대표이자 종합문예지 ‘주변인과 문학’ 발행인인 김명관 시인을 초청해 ‘시를 어떻게 쓰며,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이어 ‘사랑하는 내 고장’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향토 시를 지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명관 시인은 “우리 지역을 알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양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립도서관은 “자양분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됨으로써 자부심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의 정신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 이징석ㆍ징옥ㆍ징규 삼형제 이야기를 뮤지컬화하는 작품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의 배우를 뽑는 오디션이 지난 9일 하북면 한송예술촌 아트홀에서 열렸다.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은 지역민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양산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양산시와 한송예술인협회가 창작한 뮤지컬이다. 한송예술협회 회원이며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시지부장으로 이번 뮤지컬 총기획을 맡은 박우진 기획가는 “삼장수 뮤지컬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공연 출연자 60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를 양산시민으로 구성한다”고 오디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오디션에는 전문 뮤지컬 배우를 비롯해 초등학생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 시민이 참여했다. 이날 오디션을 본 시민은 50여명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 위해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 춤, 연기 등 숨겨왔던 끼를 모두 선보였다.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은 캐스팅 후 본격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초연은 오는 9월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며 삽랑문화축전이 열리는 10월 4일 특설무대에서 또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은 양산윈드오케스트라와 양산한송예술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양산시, 삽랑문화제추진 위원회, 본사가 후원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내리는 빗줄기도 예그리나 문화축제를 찾은 관객 열정을 막지 못했다. 여름밤 열기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함께 웃고 즐기는 풍경이 펼쳐졌다. 지난 8일 예그리나 공연단(단장 박성우)은 양주공원에서 ‘제4회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예그리나 문화축제’를 열었다. 비를 뚫고 양주공원에 모인 시민 100여명은 가수들이 선보이는 흥겨운 무대에 열광하며 축제를 즐겼다. 예그리나 공연단 소속 가수 공연 외에도 양산문화원 풍물패 대북공연, 차오름예술단 화관무, 일렉트리오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을 관람한 문호걸(45, 중부동) 씨는 “예그리나 공연단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다”며 “앞으로 문화축제가 더 발전해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그리나는 순우리말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뜻으로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병원, 요양원 등을 다니며 이웃을 위한 음악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립도서관은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하반기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유아강좌는 5~7세를 대상으로 ‘영어동화스토리텔링’, ‘유아 클레이’, ‘스피치리더십’ 수업이 진행된다. 초등학생을 위한 강좌로는 ‘스피치리더십’, ‘펀파닉스’, ‘주산암산수학’, ‘독서논술’, ‘생활과학교실’, ‘어린이 중국어’, ‘신문 읽는 우물 밖 개구리’를 운영한다. 성인강좌는 ‘일어회화’, ‘영어회화’, ‘종이접기’, ‘샤이닝우드POP’가 마련돼 있다. 모집인원은 강좌별 15~20명씩 이며,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신분증과 의료보험증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가지고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도서관 홈페이지(lib.yangsan.go.kr)로 신청하면 된다. 성인은 3개월 수강료 1만2천원을 부담해야 하며 유아와 초등학생은 무료다. 단, 재료비와 교재비는 수강자 부담이다. 문의 392-5905. 김민희 기자
전통 산사(山寺)인 통도사를 세계유산(World Heritage)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양산시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총무원장, 이하 추진위) 발족식에 참석해 통도사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나동연 양산시장 등 등재 대상 사찰이 있는 지역 광역단체장, 자치단체장, 전통산사 주지 스님 등이 참석해 세계유산 등재에 뜻을 모았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양산 통도사를 비롯해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 한국 전통사찰 7곳을 오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추진위는 세계유산 등재 업무를 전담할 사무국을 꾸리고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학술회의, 세계유사유산 비교연구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산사가 지닌 세계유산 가치를 정립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16년 말까지 등재신청서 작성을 마무리한 뒤, 2017년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같은 해 유네스코로부터 위임받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전문가 실사를 거쳐 이듬해인 2018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전통산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도사를 비롯한 7개 사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서로 적극 협력할 것이며 통도사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도사는 양산시 영축산에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 전통산사로, 석가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고 있는 불보(佛寶)사찰이다. 통도사는 숲, 계곡과 조화를 이루면서 형성되는 전통산사 특징을 가지면서도 전각을 상로전, 중로전, 하로전으로 나눠 배치하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세계유산 등재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시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매우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등재돼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운산자연휴양림 토요 숲 속 작은 음악회 여름 더위와 문화 갈증을 단번에 날려줄 야외공연이 찾아온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여름철 휴양림 방문객을 위해 내달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숲 속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대운산자연휴양림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합창, 색소폰 연주, 댄스스포츠 등 양산지역 예술단체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전교조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한 이수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겨울나기’(삼인출판) 출판 기념식이 지난 21일 한송예술인촌에서 열렸다. 이번 출판 기념회는 이 시인과 오랜 인연이 있는 신한균 사기장의 주선으로 마련됐으며 <주변인과 문학> 편집위원과 보광고 교사들이 함께했다. 이 시인의 ‘겨울나기’는 모두 4부로 구성돼 있으며 인간에 대한 깊고 뜨거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자기 고백적 성찰에서부터 오늘날 노동가이자 교육 운동가로서 시인의 시선이 다채로운 빛깔로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3부는 ‘통도사 가는 길’로 통도사에 얽힌 인연들을 시로 표현했다. 그 속에서 이수호 시인이 가진 양산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수호 시인은 “지금은 겨울보다 더 혹독한 세월이며 사람 사는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이 겨울은 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모두 힘들고 고독할 때 마음을 달래줄 풍경소리가 그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를 주선한 신한균 사기장은 “세월호 참사로 출판기념식을 마다하는 이수호 시인을 설득해 조촐하게나마 시집 출판을 기념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사람이 이 시집을 읽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이수호 시인은 (사)한국갈등해결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지난 20일 웅상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경남연합회장배 양산시 에어로킥 클럽대항전’이 열렸다. 에어로킥이란 태권도 발 스텝과 격투기 동작을 에어로빅스 유산소 운동 동작과 결합한 새로운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인 에어로빅 장점과 타격, 발차기가 포함된 킥복싱의 격렬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운동으로 최근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클럽대항전에는 25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는 유치부 ‘에어로 댄스’, 초ㆍ중ㆍ고ㆍ일반 ‘에어로킥’ 경연부문과 유치ㆍ초등부 ‘에어로 컴뱃’의 경기부문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초등부는 ‘리틀짐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기주태권도’가 2위, ‘원일태권도’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인부는 ‘기주태권도’가 1위를, ‘리틀짐클럽’과 ‘용산태권도’가 뒤를 이었다.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