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경남 창녕 일원에서 펼쳐진 ‘제6회 경남농아인 게이트볼 대회’에서 양산이 3위를 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회에는 양산을 비롯해 창원, 김해, 거창 등 경남지역 17개 시ㆍ군 선수단과 임원진, 자원봉사자 273명이 참석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양산은 A팀과 B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4강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운명처럼 A팀과 B팀은 4강에서 만나 선의경쟁을 펼쳤고 결국 A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거창팀이 양산A팀과 김해팀을 만나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팀과 양산A팀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양산 B팀 인솔을 맡은 양산 수어바다 정태경 회장은 팀원들의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운 점을 인정받아 지도자상을 받는 경사도 겹쳤다. 정태경 회장은 “서투른 안내에도 아무런 불평 없이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도내 900여 육상 동호인들이 여름을 앞두고 시원한 강줄기를 따라 경주를 펼쳤다. 지난달 29일 제2회 경상남도지사배 육상경기대회가 양산종합운동장과 양산천 자전거도로 일원에서 열린 것. 이번 대회에는 거제, 김해 등 도내 7개 도시에서 900여명이 참가해 하프, 12.3km, 5.4km, 1600m 계주 등 4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성만수 양산시육상연합회 회장은 “아름다운 양산천을 따라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본 대회가 계속 발전해 더 많은 경남 육상 동호인들이 함께 들길 수 있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하프마라톤코스에서는 김형락 씨가 1시간 17분 36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애양 씨가 1시간 30분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2.3km 종목에서는 강병성 씨가 44분 20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하유숙 씨가 50분 53초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5.4km 구간에서는 박윤철 씨가 남자부 우승(17분 50초), 박혜정 씨가 여자부 우승(21분 10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마라톤 경기 후 열린 1600m 계주에서는 남자부 현대마라톤클럽(4분 24초), 여자부 김해시육상연합회(5분 1초)가 1위에 올랐으며 종합우승은 김해시육상연합회가 차지했다. 장정욱 기자
제53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양산시가 총점 113.5점의 성적으로 시부 4위를 차지했다. 양산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김해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육상마라톤과 골프종목에서 우승하며 순위를 지난해(5위)에 비해 한 단계 끌어올렸다. 종합 우승은 창원시(204.5점)가 차지했으며, 김해시(169점)와 진주시(141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회를 개최하며 양산시와 접전 끝에 4위에 올랐던 사천시는 올해 107.5점으로 양산시에 밀려 5위를 차지했다. 거제시는 102점으로 6위, 통영시와 거제시는 각각 76.5점과 57점으로 7, 8위를 기록했다. 양산시는 육상마라톤과 골프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전통 강세 종목으로 꼽은 볼링과 배구가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배구는 여자배구단이 일반부 전국 최강 실력을 뽐내며 이번 대회에도 우승을 차지했지만, 고등부와 남자 일반부 등을 포함한 종합 성적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만년 하위권 종목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육상필드는 종합 7위에 그쳤고, 복싱은 8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활발한 사회인리그로 많은 동호인을 보유한 야구도 7위를 기록해 체면을 구겼으며, 우슈쿵푸도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앞서 많은 연습을 반복했던 궁도는 4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벗어났다. 이 밖에도 농구, 탁구, 레슬링 등도 모두 4위를 기록하며 종합 4위를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다. 양산시체육회는 “궁도 등 예상하지 못했던 종목들이 선전을 펼쳐 전체 순위 4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특히 볼링은 지난대회에서 준우승 했지만 시청팀 해체로 3, 4위를 예상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양산시체육회는 “다만 지난 대회 준우승으로 기대를 모았던 태권도가 6위에 그쳤고 무엇보다 육상트랙과 필드 순위가 오르지 않아 종합 3위권 진입이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이들 종목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고등부 축구 창단 등으로 2016에는 3위권 안으로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도민체육대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고려해 개회식 입장 인원을 시ㆍ군당 30명으로 제한했다. 가장 질서정연하게 입장한 선수단에 주는 입장상도 올해는 시상하지 않았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국악예술단 ‘뫼울’ 제4회 정기공연 양산시민을 위한 신나는 사물놀이 한 판이 펼쳐진다. 오는 29일 오후 5시 국악예술단 ‘뫼울’(단장 박복순)이 제4회 정기공연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 good판’이라는 주제로 비나리, 북소리, 경기민요, 영남사물놀이, 삼도 농악 등 신명난 풍물 무대로 관객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사물의 꽃인 ‘판굿’은 이번 공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박복순 단장은 “지난 4월에 예정됐으나 세월호 참사로 연기했던 정기공연을 이제서야 열게 됐다”며 “2개월 동안 단원들이 더욱 열심히 연습한 만큼 기대 이상의 공연으로 답하겠다”고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공연 문의사항은 070-4107-7940로 하면 된다. 양산사진연합회 제2회 전시회 사진을 사랑하는 양산의 작가들이 하나로 뭉쳤다. 빛사랑 사진동우회와 사진이야기, 양산박사진동우회, 포토C&E 등 양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4개 사진동우회 연합회가 제2회 전시회를 진행한다. 양산사진연합회(회장 최국현)는 ‘2014 양산사진연합회 제2회 전시회’를 오는 30일까지 한송예술인촌 한송아트홀에서 펼친다. 이번 회원전에는 아마추어부터 사진협회에 등록된 사진작가까지 회원들이 촬영한 다양한 주제의 작품 60여점으로 꾸며진다. 양산사진연합회 최국현 회장은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원로 사진작가까지 양산에서 사진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다양한 주제의 사진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잠화ㆍ비비추 모음 전시회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옥잠화와 비비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동양산농협 두레예식장 로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취미로 옥잠화와 비비추를 키우는 이용하 씨의 도움으로 열린다. 전시에서는 이 씨가 직접 기른 옥잠화와 비비추 화분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씨는 “옥잠화와 비비추 뿌리는 한약 재료, 봄에 돋아나는 연한 잎은 식용으로 이용하며 최근에는 관상용이나 조경 식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며 “이 식물들이 가진 소박한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으며 이 식물로 전시회를 여는 것은 전국 최초일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민희 기자
지난 20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나눔 시낭송 콘서트’가 찾아온 이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졌다. 시낭송 행복나눔(대표 김윤아)이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한 이번 콘서트는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박수조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 강치영 한국 장기기증 협회장과 시낭송 회원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콘서트는 원은민 회원이 문정희 시인의 ‘찔레’를 낭송하며 시작했다. 이어 9명의 회원이 그동안 연습했던 시를 낭송했다. 행복한 이야기 공연에서는 김옥균 씨가 ‘일어나’, ‘행복의 나라로’를 불렀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연에서는 김윤아 대표가 신석정 시인의 ‘차라리 한 그루 푸른대로’를 낭송했고 김명재 테너는 ‘내 영혼 바람이 되어’를 불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명사낭송에서 나동연 시장이 눈길을 끌었다. 나동연 시장은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를 낭송 후 직접 하모니카로 ‘고향생각’과 ‘섬집아기’를 연주하며 숨겨진 연주실력을 공개했다. 김윤아 대표는 “이번 나눔 콘서트는 시낭송 아카데미 학생을 중심으로 3개월 동안 배운 시낭송을 가족, 지인들과 함께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콘서트를 본 관객들이 시를 노래처럼 쉽게 접해 그동안 바쁜 일상으로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랬으면 한다 ”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지역 아이들이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맑고 청아한 하모니를 울렸다. 양산YWCA어린이합창단(단장 도말순)이 지난 16일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함께 만들어 가요, 초록세상’ 청소년 환경음악회에 참가했다. 청소년 환경음악회는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친환경의식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높여, 앞으로 청소년이 환경지킴이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음악행사다. 이날 음악회에서 YWCA어린이합창단은 ‘해님사랑’, ‘사랑의 마음으로’,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등의 곡을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음악회 마지막 공연으로 연합합창곡인 ‘새싹들이다’는 합창단과 관객 사이에 흐르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모두가 하나임을 느끼게 하는 풍성한 무대였다. 도말순 단장은 “청소년 환경음악회 연주를 통해 어린이들이 환경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초록세상을 꿈꾸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커다란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지난 21일 양산한송예술협회(이사장 조홍정)가 ‘제7회 예술아 놀자!’를 한송예술촌 아트홀 전시관과 연주홀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임플라워디자인 회원 초대전’과 ‘조국사랑 희망음악회’를 진행해 시민에게 풍성한 ‘예술 선물’을 전달했다. 나임플라워디자인 회원 초대전에서는 평면 건조된 압화와 꽃을 그대로 건조한 레칸 플라워, 시들지 않는 조화 등을 이용해 공간장식, 캔버스 디자인, 액자, 소품 등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28일까지 계속된다. 이어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사랑 희망음악회’를 진행했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무대로 시작한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손주연과 트럼피스트 드미트리 로카렌코프가 찬조 출연해 품격있는 음악을 선사했다. 이어 한국가요 모음, 해바라기 ‘사랑으로’, 송창식 ‘내 나라 내 겨레’ 등을 연주하며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를 준비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조홍정 이사장은 “이번 ‘예술아 놀자’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명복을 빌고 조국 사랑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프로그램과 함께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나임플라워디자인을 초청해 전시회를 열었다”며 “언제나 예술을 사랑하고 아끼며 지역 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는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식히고 낭만적인 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을 위해 야외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영화 상영은 오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양산지역 8개 읍ㆍ면ㆍ동 지역을 순회하며 상영할 계획이다. 25일 통도사 산문주차장을 시작으로 어곡 삼성파크빌 내 테니스장, 삽량근린공원, 상북초등학교, 원동문화체육센터 주차장, 물금 워터파크, 북정근린공원, 금산근린공원 등에서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1천2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변호인’을 비롯해 ‘용의자’, ‘아이언맨3’, ‘관상’, ‘수상한 그녀’ 등 모두 5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문화관광과는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야외영화 상영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온 가족이 한여름 밤의 멋진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신사동 그 사람’, ‘비 내리는 영동교’ 등 구수한 꺾기 창법으로 트로트 여왕이라 불리며 데뷔 이후 수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수 주현미가 내달 19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효(孝) 콘서트’를 연다. 주현미는 1981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입상했으며 이후 약사로 활동하던 중 메들리 음반 ‘쌍쌍파티’로 유명세를 탔다. 이를 계기로 ‘비 내리는 영동교’를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 국내 최초 약사 가수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눈물의 부르스’, ‘신사동 그 사람’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10대 가수상과 최우수 가수상을 차지, 정통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에는 소녀시대 서현과 ‘짜라자짜’라는 세미 트로트 곡을 발표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게 음악색깔을 다듬어 왔다. 최근 KBS2TV ‘밀리언셀러’에서 트로트, 재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해내며 대중에게 주현미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주현미는 ‘짝사랑’, ‘잠깐만’, ‘울면서 후회하네’, ‘러브레터’, ‘추억으로 가는 당신’ 등 주옥같은 음악을 100여분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 게스트로 MBC관현악단이 함께 올라 주현미 목소리에 품격을 더해 줄 예정이다. 공연은 내달 19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2회 진행된다. 예매는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sanart.net)와 전화(379-8550)로 가능하다. R석은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제9회 국민생활체육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 여성부대회에서 물금 클럽이 삽량 클럽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생활체육회, 경남배드민턴연합회가 후원한 제9회 국민생활체육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 여성부대회가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지역 내 20개 동호회에서 여자복식 79개 팀, 혼합복식 37개팀 등 모두 116개팀 200여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최혜영 여성부회장은 대회사에서 “여성친화도시 양산에서 우리 여성부대회가 벌써 9회째를 맞이했다”며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여성회원들이 모두가 화합해 명실상부한 경남도내 최고의 여성부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배드민턴을 통해 땀 흘리고 친목을 도모하며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화목한 가정과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 여성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오늘 모든 일정을 접어두고 이 대회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바로 그 밑바탕”이라고 강조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대회 결과 물금 클럽이 우승을 차지했고, 삽량 클럽이 준우승을 기록했다. 천성 클럽은 3위에 올랐으며, 웅상 클럽은 최다참가로 특별상을 받았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김해에서 열리고 있는 제53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한 양산시 선수단이 지난 21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양산시는 이번 대회에 임원 223명, 선수 579명 등 모두 802명이 참가해 배구와 볼링 등 전통 강세 종목을 바탕으로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시 사진제공
“산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인생의 배움터다” 2007년 8월 14일 처음 출발한 양산등산교실이 어느덧 제8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맞았다. 지난달 20일 입교식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던 제8기 양산등산교실(교장 홍순경, 학감 이상배)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난 19일 범어새마을금고 2층 강당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힘든 역경과 좌절을 열정과 환희로 뒤엎고 한 달간 대장정을 마무리해 수료증을 받은 수강생은 모두 18명. 입교식에서 30명으로 출발했지만 매주 이어지는 강행군에 많은 이들이 포기하고 18명만 영광의 수료장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수료생의 표정에는 한결같이 해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양산등산교실 수료증은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룬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었다. 수료생을 대표해 민병찬 씨는 “등산교실 선배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뒤를 이어 8기 등산교실에 도전하게 됐는데 수료하는 날이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며 “8기에 입교한 후 알게 된 동기들과 나이와 직업을 떠나서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해온 그 시간이 무엇보다 큰 교훈이 됐다. 등산교실의 극복정신을 이어받아 무슨 일이든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홍순경 교장과 이상배 학감을 비롯한 양산등산교실 강사들과 선배 졸업생들, 수료생 가족 등이 함께했다. 홍순경 교장은 “오늘 수료한 18명 모두가 똘똘 뭉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우정 변치 않길 바란다”며 “지역에서 등산문화발전을 위해 수료생 모두가 힘써주길 바라며 4주 동안 수료생과 함께 고생하신 이상배 학감과 강사들 역시 고생 많으셨다”고 수료생을 축하했다. 이상배 학감 역시 “산만을 바라보고 등산도 교육이라고 시작한 지가 8년이 지났다”며 “등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꾸준히 참여해 참된 등산을 배워가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뿌듯함을 느낀다. 고생한 수료생 모두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등산교실은 4주 동안 현장실습과 이론교육을 병행하며 참된 등산지식과 기술을 보급해 훌륭한 산악인을 발굴ㆍ육성하고 있다. 등산에 대한 지식 교육과 비상상황 대처 요령, 독도법 등과 신불릿지, 백운슬랩, 아리랑릿지 현장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8기에서는 종합운동장 실내암벽장을 활용해 스포츠 클라이밍 강습 시간도 가졌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세월호 참사로 중단됐던 각종 행사가 재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개막할 예정이었던 2014 양산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막 행사가 지난 21일 양주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청소년들은 그동안 연습한 춤과 노래를 친구에게 선보이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희망을 노래했다.
경남을 대표하는 국악관현악단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양산을 찾는다.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으로 열리는 공연은 ‘조항조, 김준호 손심심과 함께하는 우리 음악 축제’라는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홍희철 지휘자를 중심으로 40여명의 단원이 전통음악을 재해석해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새로운 국악을 선보인다. 또 가수 조항조를 비롯해 소리꾼 김준호, 손심심과 성악가 이은미, 윤선기 등이 출연해 가요와 국악, 성악과 국악의 화음을 담은 색다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만 5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을 동반할 경우 2층 관람석을 이용하면 된다. 문의 392-2545.
자연의 위대함을 창작하며 캔버스에 또 다른 작은 자연을 구현한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이경희 작가의 ‘곳의 무한에 대해Ⅱ’는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움을 담은 작품 30편을 전시한다. 다양한 색과 질감으로 꽃을 표현한 작품은 자연의 부드러움을 담아내고 있다. 사물 형태를 단순화, 추상화하기보다 원형 그대로를 보여준다. 이 작가는 “완숙한 작품은 아니지만 전시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고 끊임없는 창작활동을 가질 수 있는 준비과정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해외와 국내 여러 곳에서 전시를 해왔으나 고향에서의 첫 전시기에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는 25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회 근로자와 양산시민을 위한 기업사랑 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열리는 기업사랑 음악회는 정홍기&색소폰오케스트라(지휘 정홍기)와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정홍기&색소폰오케스트라는 마이클 지아치의 ‘The incredibles’와 제임스 스웨링의 ‘Invicte’ 등을 선보이며 양산시립합창단은 ‘바람의 남풍’과 오페라 라보엠 중 ‘Quando men vo’, ‘The power of love’ 등을 들려준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김민희 기자
시낭송행복나눔(대표 김윤아)이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시로 위안을 주는 ‘나눔 시낭송 콘서트’를 펼친다. 시낭송행복나눔이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하는 ‘나눔 시낭송 콘서트’가 20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낭송아카데미 회원의 시 낭송과 초대 시낭송가, 성악가, 시 노래 가수 공연까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해 김윤아 낭송가가 신석정 시인의 ‘차라리 한 그루 푸른 대로’를 낭송하며 시작한다. 이어 김명재 테너가 ‘내 영혼 바람 되어’를 부를 예정이다. 명사 낭송 시간에는 청록파 시인으로 활동하며 자연의 영원한 참신성을 노래해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박두진 시인의 ‘청산도’, ‘고향’, ‘흰 장미와 백합꽃을 흔들며’ 등을 낭송한다. 이 외에도 김춘수 시인의 ‘꽃’, 박경리 시인의 ‘옛날의 그 집’ 등 다양한 시와 고 김광석 씨의 ‘일어나’, 한대수 씨의 ‘행복의 나라로’ 등 음악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시낭송행복나눔은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낭송아카데미’ 수강생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시낭송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이 지난 13일 ‘2014년 여름호’를 출간했다. 이번 여름호는 ‘호남의 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호남에서 활동하는 시인 28인의 신작 시와 더불어 광주ㆍ전남권 시인들의 시와 삶을 이송희 비평가가, 전북권 시인들의 시와 삶을 호병탁 비평가가 조명했다. 또한 호남권에서 연원이 가장 오래됐으면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원탁시 동인’, 시조 문학 ‘우리시 동인’을 탐방한다. ‘작가를 만나다’ 코너에서는 정치판 한가운데로 들어간 시인, 도종환 국회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으며, 신설코너 ‘CEO, 인문학을 말하다’에서는 BN그룹 조의제 회장 인터뷰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신작 소설 2편과 수필 6편, 신작 시, 영화 감상평, 기행, 서평 등과 독자참여마당 ‘CEO의 애송시 및 독자작품’ 코너가 마련돼 독자와 더 친밀하게 다가서는 주변인과문학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주변인과문학은 문학성을 잃지 않으면서 독자와 소통하는 문예지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지명도와 상관없이 참신한 글과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관심이 있는 지역 문인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김민희 기자
제12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이 초등부문 경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1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초등부 경연에서 조민수(사진 왼쪽, 부산 연지초) 학생이 독창부문 대상을, 본사 소속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사진 오른쪽, 지휘 박수연, 안무 김귀득)이 중창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예선에서 ‘잠자리’, 본선에서 ‘봄술래’를 부른 조민수 학생은 “상을 받을 거라는 기대도 못했는데 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중창부문 금상을 수상한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은 본선에서 ‘머피와 샐리의 법칙’을 선보이며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대회장인 엄정행 교수는 “해가 지날수록 더 많은 참가자가 모이고 있으며 참가자 실력 역시 해마다 늘어간다”며 “나라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28일 중등ㆍ고등ㆍ대학ㆍ일반부 예선을 거쳐 내달 12일 본선을 펼치며, 아마추어 일반부는 내달 12일 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결과> ▶대상 조민수 ▶금상(독창) 이소율, 정다연, 김지서 ▶금상(중창)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 ▶은상 오수미, 천예진, 백설희 ▶은상(중창) 노래터아이들 ▶동상 서은비, 박현지, 김정민, 윤은재, 장세은, 김승현 ▶동상(중창) 행복나무, 신양초합창단 ▶장려 홍성준, 김유민, 홍지희 ▶장려(중창) 동그라미, 소리나무, 이팝나무어린이합창단 ▶엄정행특별상 이유신, 조형근, 하미소 ▶엄정행특별상(중창) 리틀엔젤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장애를 극복하고 일반인과의 줄넘기 대결에서 대등한 실력을 보이며 은메달을 획득한 학생들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지적장애를 가진 양산희망학교(교장 김정자)의 장은석(16), 최수환(13) 학생이다. 지난 1일 동의대학교 효민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부산광역시 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줄넘기대회에 두 학생은 30초 빨리 뛰기 종목에 참가했다. 30초 빨리 뛰기는 30초 동안 양발로 줄넘기를 많이 넘는 횟수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은석이는 고등부에 출전해 58개를, 수환이는 중등부에서 55개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은석이는 고등학교를 희망학교로 전학오기 전에는 제대로 줄넘기 교육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에서 운영하는 1학생 1운동 체육수업을 하면서 소질을 보였다. 수환이는 중학교로 진학 후 본격적으로 줄넘기 훈련을 시작하면서 실력이 늘기 시작했다. 특히, 은석이와 수환이를 눈여겨 봐왔던 정재권 체육교사는 두학생을 학교 줄넘기 엘리트 반에 편성하고 대회를 위해 손목강화와 리듬타기 훈련 등 줄넘기 기본연습을 틈틈이 시켰다. 학생들은 “처음 참가한 대회라서 1등을 못했다”며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 다음엔 꼭 1등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힘찬 포부를 밝혔다. 정 교사는 “비록 아이들이 일반인보다 지적능력 등이 떨어지지만 줄넘기에 대한 열정과 소질은 뛰어나다”며 “이번 대회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계속해서 훈련할 예정”이며 “다음 전국 대회에는 일반부와 장애인 부에 참가해 더 좋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에 설립한 양산희망학교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양산 최초의 특수학교다. 현재 14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특수 교육대상자에 맞는 개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