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흰색을 한 가지로 생각하지만, 흰색도 알고 보면 그 종류가 대단히 많다. 눈과 같은 색부터 푸른빛이 도는 흰색, 상아처럼 노란빛의 흰색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색의 차이가 나고 이 때문에 색이 주는 이미지도 달라진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다양한 ‘흰색’을 백자로 만날 수 있는 ‘제14회 작은 전시회 백자전’을 준비했다. 오는 28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 2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5세기에 만들어져 우윳빛을 가진 유백(乳白)부터 16세기 눈처럼 하얀 설백(雪白), 17세기 회백(灰白), 그리고 18~19세기의 청백(靑白)까지 다양한 백자를 선보인다. 이 백자들은 아무런 문양을 넣지 않은 순백자부터 다양한 기형과 문양이 새겨진 후기 백자까지 전시돼 백자가 가지고 있는 소탈한 멋을 만나볼 수 있다. 성보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부드러운 선조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순백의 백자를 만나 마음의 평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지난 23일과 24일 에덴밸리스키장에서 각종 대회가 연이어 열려 스키어들의 질주 본능을 일깨웠다. 지난 23일 제3회 양산시장배 알파인스키ㆍ스노보드 대회와 24일 제4회협회장배, 제2회 연합회장배 알파인스키ㆍ스노보드 대회가 각각 열려 15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먼저 열린 제3회 양산시장배 알파인스키ㆍ스노보드 대회에는 15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스키 일반부에서는 김현수 선수가 29.04초의 기록으로 남자부문 우승을 차지했으며, 스노보드 일반부에서는 김동주 선수가 35.97초의 기록으로 남자부문 1위를 기록했다. 다음날 열린 제4회 스키협회장배 대회와 제2회 스키연합회장배 대회에서도 김현수 선수가 시장배에 이어 스키 일반부문에서 우승해 3개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일반부 여성에서는 문경미 선수가 41.58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스노보드에서는 김경민(36.78초), 황호정(43.51초) 선수가 각각 일반부 남녀부문 우승을 기록했다. 대회 부문별 우승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시장배 스키 ▶초등 1,2부 박채빈(남, 34.82) 박서현(여, 41.77) ▶초등3ㆍ4부 양지민(남, 32.28) 김민서(여, 32.65) ▶초등5ㆍ6부 양경민(남, 31. 01) 강민지(여, 35.03) ▶고등부 양지운(남, 52.09) ▶대학청년부 박태근(남, 33.84) ▶일반부 김현수(남, 29.04) ▶장년부 김상혁(남, 30.93) 강수하(여, 44.86) 시장배 스노보드 ▶초등저부 박지성(남, 44.84) ▶초등고부 김태욱(남, 49.92) 김효민(여, 107.34) ▶중등부 이해랑(남, 41.81) ▶고등부 이우진(남, 46.62) ▶일반부 김동주(남, 35.97) 김희영(여, 52.81) ▶알파인보드 김태현(남, 34.82) 협회장배 스키 ▶초등1ㆍ2부 김동현(남, 34.93) 박서현(여, 55.04) ▶초등 3ㆍ4부 양지민(남, 31.82) 김민서(여, 33.98) ▶초등 5ㆍ6부 김준수(남, 31.10) 강민지(여, 38059) ▶중등부 권혁주(남, 104.90) 김나윤(여, 105.71) ▶대학청년부 박태근(남, 35.57) ▶일반부 김현수(남, 29.31) 문경미(여, 41.58) ▶장년부 허우석(남, 30.10) 장윤라(여, 44.85) 협회장배 스노보드 ▶초등저부 박지성(남, 51.40) ▶초등고부 김태욱(남, 52.36) 김효민(여, 108.46) ▶중등부 김한동(남, 45.23) 김지은(여, 126.51) ▶대학청년부 장재훈(남, 56.81) ▶일반부 김경민(남, 36.78) 황호정(여, 43.51) ▶알파인보드 김상권(남, 35.43)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초등학교 축구부가 제6회 양산시장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결국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양산초는 결승에서 김해 외동초와 맞붙어 2대 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북 입실초와 부산 연산초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산초는 지난 15일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낙동초(4대 0), 창원초(6대 1), 상무FC(0대 0), 서강초(6대 0), 금정초(4대 0), 입실초(0대 0)와의 예선전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양산초는 덕천초를 만나 2대 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 다시 동명초를 1대0으로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양산초는 예선전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한 입실초를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1대0으로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반면, 외동초는 3승 3패의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후 16강전에서 상무FC를 만나 6대 1 대승, 8강에서 다시 덕산초를 2대 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연산초를 2대 0으로 누른 외동초는 결승에서 양산초와 맞붙게 됐다. 결승에서는 팽팽한 승부 끝에 양산초가 2대 3으로 패함으로서 최종 우승컵 주인공은 김해 외동초의 품에 안겼다. 양산초는 재작년 제4회 대회와 지난해 제5회 대회에서 연속 16강전 탈락한 아픔을 준우승으로 달래야 했다. 양산초 조용기 감독은 “아이들이 워낙 잘해줘서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그만큼 아이들이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경주에서부터 약 20일 정도 동계훈련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잘 따라준 결과라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단점을 보완해 올해 남은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쳐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재정 양산초 체육담당교사 역시 “사실 선수 부족으로 그동안 애를 먹다가 올해 6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15명 이상 돼 선수층이 탄탄해졌다”며 “조용기 감독 등 코치진이 기초부터 잘 지도한 학생들이라 이번 대회 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장정욱 기자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 야구부(감독 이상훈)가 새해 첫 전국 대회에서 우승포를 쏘아 올리며 갑오년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 원동중 야구부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5회 울산시야구협회장기 전국초청중학야구대회’에 참가해 4승1무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동인천중학교를 대상으로 10대10 무승부를 기록한 원동중은 둘째날 부산중학교와의 경기에서 5대4 첫 승을 거뒀다. 15일에는 울산제일중을 상대로 7대5 짜릿한 역전승, 17일 수원매향중과의 경기에서는 12대2 콜드게임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성남대원중을 3대2로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훈 감독은 “올해 감독으로 부임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감회가 남다르다”며 “선수들의 실력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대회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대회도 준비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다음달 15일 에덴밸리 스키장에서 전국 초등학생 스키 대회가 열린다. 에덴밸리스키장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14시즌 에덴밸리리조트배 전국 초등학생 스키 대회’가 오는 2월 15일(토)에 에덴밸리 스키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전국 초등학생 스키 대회는 부산, 영남 지역은 물론 전국 초등학교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대회방식은 알파인 대회전 경기로, 남녀 1ㆍ2학년부, 3ㆍ4학년부, 5ㆍ6학년부로 나눠 진행한다. 신청 및 문의는 에덴밸리리조트(www.edenvalley .co.kr)나 전화(055-379-8160) 로 하면 된다. 장정욱 기자
차가운 계절의 끝에서 들려오는 따뜻한 피아노 선율을 그리는 피아니스트 이유미. 섬세하고 노련한 연주를 구사하는 이유미의 리사이틀 공연이 내달 1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그는 2006년 부암피아노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유망신예콘서트에서 독주회로 데뷔해 피아노 그랜드 페스티벌 참가, 한국피아노학회 정기연주회 참가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세종대학교, 부산예고, 서울종합예술학교, 동원과학기술대에서 강단에 서기도 했다. 이유미는 이번 독주회에서 밝고 경쾌한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B장조’로 시작해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프란츠 리스트의 ‘위안(Consolations)’, 몽환과 정열을 담아낸 슈만의 ‘환상소곡집’ 등 편안하고 매력적인 피아노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내달 11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다. 김민희 기자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삽량문화축전’이 양산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2014 경상남도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도내 전 시ㆍ군에서 개최된 축제 중 시장과 군수가 추천한 17개 축제(고성군 미신청)를 대상으로 시부와 군부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남도 대표축제로 양산 삽량문화축전과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우수축제에 창원 진해군항제와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유망축제에 진주 논개제, 김해 가야문화축제, 하동 토지문학축제, 거창 한마당 축제가 선정됐다. 시부 대표축제로 뽑힌 삽량문화축전은 양산이 역사적으로 가장 번영한 시기인 삽량주를 현재의 양산과 접목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대교 등 주변 시설물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쇼, 길놀이, 경창대회 등 관람객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를 개발ㆍ운영해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표축제는 각 7천900만원, 우수축제는 각 4천만원, 육성축제는 각 2천만원의 도비지원금을 받게 된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는 “2014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양산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며 양산의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조해 전국적인 문화관광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회째를 맞는 경남도 ‘시ㆍ군 대표 우수문화관광축제 선정 심사’는 경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시책으로 이를 통해 경남의 축제가 한국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경남도 민속자료 제7호인 가야진사(伽倻津祠, 원동면 용당리 소재)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제기 등 345점을 이달 27일부터 박물관에서 보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야진사는 삼국시대부터 전국 4곳의 강에서 지내던 국가의 중요한 제례(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용신제) 유적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으나, 대부분의 유물이 땅속에 보존돼 있어 원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 전기의 제사 터와 제례 관련 유물이 출토돼 역사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제기도설(祭器圖說)에 수록된 제기의 형태대로 제작된 조선 전기 보물급 분청사기 제기가 다량 출토돼 유물보관처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경남도와 양산시는 출토된 유물이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 보관될 수 있도록 국가귀속 행정절차부터 문화재청에 위탁관리를 요청했다. 문화재청 인가 후 지난해 12월 국가귀속 조치와 함께 양산시립박물관에서 보관ㆍ전시할 수 있도록 처리됐다. 이로써 시립박물관은 1종 종합박물관으로서 부족했던 보물급 도자기 유물을 다수 소장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시민에게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시립박물관은 가야진사 유물 보관과 더불어 개관 1주년을 맞는 4월부터 ‘가야진용신제 특별전’을 개최해 가야진사의 진귀한 유물을 3개월간 시민에게 완전히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용철 관장은 “이번 가야진사 출토유물 위탁보관을 통해 시립박물관이 지역출토 유물의 수임 기관으로 다양한 유물을 소장해 명실공히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앞으로 하북 신평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 유물 171점과 물금야철 유적 출토유물 243점 등을 2월 중 국립김해박물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파리, 도쿄 등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샤를 뒤투아, 정명훈 등이 이끄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쳐온 임동혁(30)이 양산에서 독주회를 계획하고 있어 지역 음악 애호가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7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10세 때 러시아로 이주,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내달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계명대 음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형 임동민과 형제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한 임동혁은 지금까지 쇼팽, 프로코피예프, 라벨 등 낭만적이면서도 화려한 곡을 주로 연주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낭만주의 작품에서 빛을 발해왔고 평단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번 공연 작품들은 의외의 곡이다. 그의 독주회 제목처럼 바흐, 베토벤 등 바로크 시대의 고전주의 음악으로 ‘가장 낯선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 바흐의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BWV 564,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0번 등 ‘임동혁답지 않은 곡’을 임동혁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에 ‘오빠 부대’ 붐을 일으키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임동혁은 30대에 들어서며 신동 피아니스트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성숙한 연주자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변화를 품고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임동혁 피아노 독주회는 내달 15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S석은 3만5천원, A석은 2만5천원이다. 공연 예매는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san art.net)와 전화(379-8550~8)로 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통도사 석가여래 영골 사리 부도비’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4호로 지정됐다. 통도사 석가여래 영골 사리 부도비는 경상남도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고시됐다. 부도비는 현재 통도사 대웅전과 금강계단 앞 세존비각에 봉안돼있으며, 1706년 계파대사가 금강계단을 고치고 금강계단에 봉안된 부처님 진신사리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기록한 비석이다. 비석에는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온 사실과 임진왜란 당시 왜구들이 탈취해간 사리를 사명대사와 서산대사가 되찾아 다시 금강계단에 봉안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경남도는 “부도비가 금강계단을 비롯해 통도사의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양산시에 소재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는 74건이 됐으며 유형문화재, 기념물, 문화재자료 등의 경상남도 지정 문화재는 118건이 됐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양산의 대표 역사 인물인 ‘박정빈 공’의 영정을 3개월간 특별 공개한다. 박정빈 공 영정은 양산시립박물관 개관 시점인 지난해 5월에 (주)선영테크 박훈일 대표이사로부터 기증받은 작품이다. 영정은 보존처리를 마치고 상설전시실 개편과 함께 시민에게 공개하게 됐다. 박정빈(1650~1737) 공은 양산 출신으로 본관은 밀양이며 자는 국빈(國賓), 호는 이우당(二憂堂)이다. 창원 부사와 방어사 등의 관직을 역임했으며 금정산성을 축조한 공으로 왕으로부터 명마를 하사받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이다. 영정을 기증한 박훈일 대표는 “조상 대대로 전승해 보존한 조상님의 영정을 가치 있게 보존하고, 양산을 위해 노력한 박정빈 공을 시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시립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박정빈 공의 영정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초상화의 기법과 제작 배경 등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며 “그 인물이 양산을 빛낸 선조라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회화작품의 특성상 장기 전시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3개월만 특별히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립박물관에 유물이나 작품을 기증ㆍ기탁하고자 하는 사람은 박물관 운영담당(392-3315)으로 연락하면 구체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민희 기자
상북면 내석마을 출신인 김민호 시인이 첫 시집 ‘아카시아 암자’를 세상에 내놨다. 김 시인은 이 시집에 농촌이 지닌 가치를 고찰한 시와 사회적 약자를 향한 메시지, 교사로 재직하며 교육현장에서 겪은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4부로 나눠 50여편에 녹여냈다. 냉장고, 철새, 모내기, 겨울나무 등 그의 시어들은 추상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소담스런 것들로 읽는 이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오는 시들이다. 정훈 문학평론가는 “일상생활의 중력에 이끌리는 소시민의 생활의식을 형상화하면서도 결국은 이 세상의 경계를 넘어서 존재의 본질에 가 닿으려는 빛깔로 채색돼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비상과 초월로 향하는 그의 시적 풍경은 시인 김민호의 특권이자 세계관”이라며 앞으로 보여줄 김 시인의 세상 탐색을 기대했다. 김 시인은 “아직 시인이란 이름에 부족함이 많다”며 “더욱 성찰하고 정진하며 양산시민들이 편하게 만나는 시 밭을 일궈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흔들리며 비워낸 속 가득 머금은 푸른 향으로 하늘을 파랗게 물들이는 대나무처럼 살고 싶다는 그는 교직에서 물러나면 양산으로 돌아와 고향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삶을 살 계획이다. 상북면 내석마을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좌삼초, 양주중, 양산고를 졸업했다. 2010년 ‘시에’로 등단한 그는 부산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이번 시집을 냈으며 부산 해동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제자들을 키우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지난해 2월 15일 개막해 12월 2일까지 약 10개월간 대장정을 펼친 사회인 야구대회가 시상식을 갖고 지난 시즌을 정리했다. 72개팀 2천400여 동호인이 5개 리그에서 600여 경기를 펼친 사회인야구대회는 지난 18일 양산문화원 강당에서 우승팀과 우수 선수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 롯데자이언츠 4번 타자 출신으로 현재 XTM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마해영 위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기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 동안 야구인 여러분의 아낌 없는 성원으로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양산시 야구협회는 양산야구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최종 우승은 나인스타즈A(양산)와 썬베이스(삽량), 이글아이B(춘추), 지세븐(황산), 드림(통도)팀이 차지했다. 특히 나인스타즈A와 드림팀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시리즈전 우승을 통해 각 리그 최강 실력을 입증했다. 알로이GF와 웅상드래곤즈, NGR, 엔젤스, 아마게돈이 각 리그 최종 2위로 이름을 올렸으먀, 해머, 레드폭스B, 요턴팽귄스, 스트라이크, 히페리온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장효준, 서성열, 김동규, 지상헌, 박경석 선수는 각 리그 최우선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은 나인스타즈A(양산), 웅상드래곤즈(삽량), NGR(춘추), 엔젤스(황산), 드림(통도)팀이 차지했다. 정규리그 2위에는 알로이GF, YB블루스카이, 요턴팽귄스, 스트라이크, 아마게돈이 이름을 올렸으며, 해머, 이글아이A, 파이터스, 지세븐, 히페리온이 각 리그 3위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양산시리틀야구단과 원동중학교 야구단 지원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양산시리틀야구단은 야구협회로부터 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원동중학교는 야구협회로부터 2천만원, 양산시로부터 2천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한편, 2013 양산시 사회인야구대회는 72개 팀이 참가해 양산ㆍ삽량ㆍ춘추ㆍ황산ㆍ통도 등 5개 리그로 나눠 총 600여 경기를 펼쳤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실내암벽등반 시설이 완공돼 이르면 오는 2월부터 일반 시민에 개방된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공단)은 지난해 11월 양산종합운동장 차량등록사무소 옆에 실내 인공암벽장을 준공했다. 시설은 초ㆍ중ㆍ고급 3단계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현재 운영 주체를 놓고 양산시생활체육회와 협의 중이다. 시설관리공단측은 인공암벽등반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전문교육을 수료한 시민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생활체육회측에서 전문 강사를 두고 관리를 하거나, 초ㆍ중ㆍ고급 형태로 나눠 특정 시간에 수업을 받는 형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설관리공단은 “현재 시설 운영과 관리는 물론 시민의 이용 방법에 대해 생활체육회와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시민편의를 최우선으로 해서 좋은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아직은 일반시민에게 개방하지 못하고 있지만 늦어도 3월 이전에 전면 개방해 암벽등반 동호인은 물론 일반 시민도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 육상연합회를 이끌어갈 제9대 회장에 성만수 회장이 취임했다. 양산시 육상연합회는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 평산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제8ㆍ9대 회장단 이ㆍ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에는 최시철 양산시생활체육회장과 서진부 양산시의회 부의장, 황윤영ㆍ이상정 시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봉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를 건냈다. 양산시육상연합회는 회장 이ㆍ취임에 앞서 김호균 사무장에 공로패를, 김명화 재무이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양산시육상연합회가 경상남도 육상연합회로부터 우수연합회로 선정, 공로패 수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성만수 신임 회장은 ‘달리고 나누고 누리자’는 주제 아래 육상연합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저와 모든 임원진들은 낮은 자세로 회원 여러분을 모시면서 우리 육상연합회가 전국 다른 연합회보다 더 강한 멤버십으로 즐겁고 신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 취임회장은 “제게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여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아낌없는 열정과 뜨거운 성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만수 회장과 함께 새로 육상연합회를 이끌어갈 임원진에는 허홍균ㆍ이순환ㆍ김호균ㆍ장승호 부회장, 백운철 사무국장, 김수덕 총무이사, 공미경 재무이사, 류재곤 경기이사, 김남정 홍보이사, 이영희 심판이사, 정성수 섭외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장정욱 기자
제6회 양산시장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가 지난 15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양산초등학교 운동장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하북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양산초등학교를 비롯해 전국 21개 초등학교 축구부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A, B, C조로 구분해 예선전을 치르고 22일 16강, 23일 8강, 24일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게 된다. 양산을 대표해 참가중인 양산초 축구부는 지난 15일 대회 첫 경기에서 낙동초를 맞아 4대0 대승을 거두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음날 열린 창원초와의 경기에서도 6대1 대승을 거두고 연승을 내달렸다. 17일 열린 상무FC와의 대회에서 0대0으로 비겼으며, 주말에 서강초와 금정초를 만나 각각 6대 0, 4대 0으로 승리를 거두고 19일 현재 4승1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정욱 기자
제3회 경남동계축전이 21~22일 이틀 간 원동면 에덴밸리 리조트와 창원서부스포트센터 빙상장에서 열린다. 경남스키협회와 경남빙상협회가 주관하고 경남도와 도교육청, 도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12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확정을 기념하고 경남지역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시작했다. 경남동계축전은 크게 스키와 빙상 두 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에덴밸리 리조트 스키장에서 열리는 스키 종목은 알파인 대회전과 스노보드 대회전 2개 종목이다. 경기는 초ㆍ중ㆍ고, 대학, 일반부로 나눠 열린다. 창원서부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진행되는 빙상 역시 쇼트트랙과 피겨 2 종목이 진행되며 쇼트트랙은 초등 AㆍB조와 중ㆍ고ㆍ대ㆍ일반부에서 각각 성별, 조별 경기가 펼쳐진다. 피겨는 초ㆍ중ㆍ고ㆍ대ㆍ일반부와 성별, 급수별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대회를 주관한 경남스키협회는 “경남은 동계종목 불모지나 다름없지만 저변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반인들도 동계축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앞으로 경남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 출전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10일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2회 어린이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역사현장탐방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문화를 바로 알리고 문화재 사랑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시립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고, 직접 손으로 문화재를 만들어 보는 체험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답사코스 중 하나인 경주신라역사과학관에서 석굴암 석굴의 구조 원리와 신비를 밝히는 모형을 통해 옛 신라인의 과학기술과 천년 신라문화의 진수를 엿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또 첨성대, 석가탑 등의 모형을 비누로 만들어 우리 문화재를 즐겁게 공부하고 또래 친구들과 우애를 다졌다. 이날 자녀와 함께 역사탐방에 참여한 이은정(38) 씨는 “여름방학 때 참여한 후 아이에게 좋은 역사교육이 돼 다시 참여하게 됐다”며 “문화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학습을 아이가 무척 즐거워해 보람 있었던 역사문화탐방”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희 기자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은 지역 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겨울 독서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겨울 독서교실은 ‘고대 문명으로 여행을 떠나요’라는 주제로 고대 문명을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세계의 멋진 도서관, 마인드맵, 점토판과 상형문자 체험, 그리스 아고라의 토론과 주장하기, 아라비안나이트처럼 재밌는 글쓰기, 셰익스피어로 만나는 연극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참자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양산도서관은 “임시도서관에서 운영함에도 독서교실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호응이 높다”며 “이번 독서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 독서교실은 방학기간마다 양산도서관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독서 관련 전문 강사와 사서의 수업으로 어린이의 독서능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민희 기자
새해를 맞아 양산시립박물관이 시민에게 양산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상설전시실 전시 유물을 일부 추가했다. 전시실 개편을 통해 북정동 고분군 13호분에서 발견된 금속품, 토기류, 금조총을 전시했다. 또 신기동 고분군과 양산지역 고분에 대해 시민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추가했다. 특히 통도사가 소장했던 청동금고를 시립박물관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청동금고는 고려 시대의 우수한 금속공예를 볼 수 있는 보물급 문화재다. 이밖에도 통도사의 범패(불교의 의식 음악)에 사용하는 대형 황동바라와 고려대장경의 화엄경 인출본 등 1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지역의 전통사찰인 통도사의 긴밀한 협조로 전시관을 개편했다”며 “앞으로 여러 기관과 학술ㆍ전시교류 등으로 지역 문화유산 보존ㆍ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