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경상남도협회장기 태권도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양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경남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양산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경남 전역에서 모여든 초ㆍ중ㆍ고ㆍ대학부 선수 650여명이 흰 도복을 입고 체육관을 가득 매우는 장관을 연출했다. 15일 열린 개막식에는 1천여명의 내ㆍ외빈을 비롯해 선수단과 가족들이 참가했으며 양산시태권도협회 김동수 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선수와 심판대표 선서, 영산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초등부, 대학부 선수들의 각급 겨루기 대회가 펼쳐져 개막식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경남태권도협회 김대겸 협회장은 “아름다운 양산에서 경상남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고 경남 태권도 역사의 새 장을 쓰는 날이라 생각한다”며 “태권도는 이기고 지는 경기가 아니다.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을 정정당당하게 대회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태권도협회 박상수 회장은 “양산에서 태권도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본 대회에 참석한 선수와 가족여러분들이 양산에 머무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4일에는 중ㆍ고등부 선수들의 각급 겨루기 대회가 펼쳐졌으며 16일에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경남대표선수 고등부 3차 평가전’이 열렸다.
태양보다 더 뜨거운 청소년의 열정이 푸른 그라운드를 달궜다. 양산의 대표 청소년 축제로 자리잡은 제8회 양산시장배 청소년 풋살대회가 지난 15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등부 8개팀, 고등부 10개팀, 선수 200여명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뜨거운 일전을 벌였다. 대회는 조별리그로 예선을 거친 상위 4팀이 결선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청소년들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놓고 푸는 축제의 장으로 참가 선수는 물론 대회 진행도 대부분 청소년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졌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들의 맹활약과, 빠른 스피드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해 참가한 선수들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의 환호가 이어졌다. 대회 첫골을 기록한 전설호(양산고3) 선수는 “지난해 준우승을 해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즐기는 게임 속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영근 복지문화국장은 “평소 학업에 열중하고 틈틈이 시간을 내 기량을 연마해 출전한 선수들에게 힘찬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질 여러분들의 실력과 우렁찬 함성을 생각하니 우리 양산의 미래가 희망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아 참으로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해마다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청소년들의 레포츠 문화 향상과 건전하고 건강한 의식 함양을 위한 우정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대회 결과 고등부 우승은 서창고가 차지했다. 양산제일고B는 준우승에 만족했으며, 공동 3위는 양산제일고A와 남부고가 각각 차지했다. 중등부는 물금동아중이 우승을, 개운중이 준우승을, 범어중과 보광중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산시민신문(대표 김명관)은 건강도시 양산을 위해 오는 21일 ‘동산장성길 걷기와 달빛음악회’를 개최한다. 본지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산림조합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동산장성길 달빛 아래 걷기와 음악, 시(詩)가 어우러지는 낭만 걷기를 주제로 열린다. 김명관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각계 각층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걷기 대회는 북부동 하신기마을 주차장(하신기마을회관 뒤)에서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는 가벼운 준비운동 후 하신기마을 주차장에서 자유롭게 출발해 하신기 분기점, 영성관 분기점, 양산대 분기점을 돌아 출발지까지 총 8km를 산행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양산대 분기점 쉼터에서 달빛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시립합창단의 공연과 시낭송, 포크송 연주를 비롯해 박정수 등 초청 가수 공연이 준비돼있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과 먹거리를 제공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행사 당일 간소복 차림으로 도시락과 손전등을 지참해 행사장에 오면 된다. 비가 내리면 행사가 연기될 예정이며,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정적인 이미지는 잠시 잊어도 좋을 듯하다.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은 이달 27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그동안 시립합창단이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이나 뮤지컬, 가요 등과 함께 역동적인 안무로 대중적인 무대를 선사해온 것처럼 이번 정기연주회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화려한 합창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시립합창단 아카펠라 그룹이 막을 열고, 이어 한국의 새로운 합창 음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박지훈 객원 지휘자가 라틴어로 작곡한 ‘Cantate Domino’등과 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는 메시지를 담은 흑인영가 ‘Deep River’, 한국의 색이 잘 묻어난 ‘도라지 꽃’, ‘뱃노래’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박지훈 지휘자의 혁신적인 감각과 시립합창단의 색깔이 더해져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음악과 샌드아트가 어우러진 ‘춘하추동’ 무대도 펼쳐져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 공연 6월 27일 저녁 7시 30분. 전석 무료. 문의 문화관광과(392-2542). 김민희 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동양화가 설파 안창수 화백이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동양화 강좌를 진행한다. 안 화백의 동양화 강좌는 내달 1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안 화백은 “처음 개강하는 동양화 강좌에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 sce.pusan. ac.kr)에서 이달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6만3천원. 문의 382-8370.
홍익요양병원이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합창과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본사 소속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단장 이성덕, 지휘 조은아, 안무 김귀득)은 지난 15일 오후 3시 홍익요양병원을 찾아 ‘러브엔젤스와 함께하는 효(孝)공연’을 펼쳤다. 이날 러브엔젤스중창단은 ‘내 마음의 정원’, ‘사랑하기 때문에’, ‘세상은 신기해’ 등 발랄하고 귀여운 합창곡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홍익요양병원 이은서 과장은 “수준 높은 아이들의 공연에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남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적지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양산. 양산 문화 곁에는 이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 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문화관광안내사다. ‘문화관광안내사’란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문화, 유적, 경관 등을 깊이 있고 재미있게 설명해 우리지역 역사 알기에 도움을 주는 이들이다. 외국여행이 대세인 요즘, 이들은 우리고장 구석구석에 있는 문화유산에서부터 감동을 느껴보라고 외친다. 올해로 문화관광안내사 12년차인 김효원(48, 상북면) 씨는 그의 일과 양산이 보유한 수많은 문화유산에 대해 큰 자부심을 품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여성자전거교실이 웅상지역에도 개설된다. 양산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지난해 7월부터 개설돼 운영 중인 여성자전거교실은 지난 5월까지 총 19기수 28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인기강좌다. 현재도 수강신청이 계속되고 있어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 후 2개월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시내지역에만 강좌가 개설돼 있어 웅상지역 주민이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교육장이 있는 종합운동장까지 찾아와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시는 오는 7월부터 웅상체육공원에 웅상지역 주민을 위한 여성자전거교실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설할 프로그램은 1기수당 모두 2개월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매주 2회(7월-월ㆍ화, 8월-수ㆍ목)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교육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도로과 자전거담당(392-3273)으로 신청하면 된다. 7월 교육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28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마감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강좌가 웅상지역 자전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시민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농촌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동 배내골 단오축제와 상북 물안뜰마을 상여행렬 재현 등 전통행사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는 13일 원동 배내골 장선휴(休)녹색농촌체험마을을 중심으로 배내골 권역인 대리, 선리, 태봉마을이 화합해 물을 주제로 한 단옷날 전통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단옷날에 맞춰 씨름대회, 그네타기, 창포에 머리 감기, 풍물놀이 전승, 단오 음식 재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다시 오고 싶은 배내골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이번 단오축제 때 방문객들이 사과농장 등을 견학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배내골 우수 농산물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이어 상북면 대석리 대석마을에서는 22일부터 23일까지 상여행렬 재현과 지신밟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여행렬에 관람객이 상여꾼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직접 관에 들어가는 입관 체험과 유서 쓰기 체험, 행사 관련 음식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22일 오전에는 정월 대보름 풍속인 지신밟기의 전 과정을 시연한다. 마을 당산에서 시작해 농가까지 이어지는 지신밟기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물안뜰농촌전통 테마마을인 상북면 대석리 대석마을은 올해 초부터 사라져가는 전통을 살리기 위해 풍물소리와 상여행렬, 지신밟기 등 전통문화계승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두 행사는 농촌진흥청과 양산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2013 전통행사를 활용한 농촌관광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경남에서는 처음 열린다.
제8회 국민생활체육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 여성부 대회가 지난 9일 양산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와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 여성부가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생활체육회, 경남배드민턴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역 내 20개 배드민턴 동호회와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우승을 향한 매서운 스매쉬를 날렸다. 대회 부분별 우승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여자복식> 20대초ㆍC 허현주(물금)ㆍ정윤정(하나) 30대왕초 김순애ㆍ정귀연(평산) 30대초 하경애ㆍ조경희(웅상) 30대C 김옥진ㆍ이현숙(삽량) 30대AㆍB 윤규수ㆍ신민정(하나) 40대왕초 김효순ㆍ김광순(삽량) 40대초 이영숙ㆍ권도연(대운) 40대C 우정자ㆍ감명심(웅상) 40대B 김명혜ㆍ오광숙(중앙) 40대A 안복남(하나)ㆍ강정자(양산) 50대초ㆍC 김길례ㆍ구순희(삼성) 50대AㆍB 전은희ㆍ한명숙(물금) <혼합복식> 20ㆍ30ㆍ40대왕초 장제욱ㆍ김광순(삽량) 20ㆍ30대초 이은정ㆍ김윤한(상북) 20ㆍ30대C 이재혁ㆍ허현주(물금) 20ㆍ30대AㆍB 문성진ㆍ이은영(대운) 40대초 박정만ㆍ손영숙(남양) 40대C 이창규ㆍ김경희(상북) 40대B 손기운ㆍ김인자(상북) 40대A 이성근ㆍ이미화(중앙) 50대AㆍB 최수열ㆍ김란희(상북) 50대Cㆍ초 박기호ㆍ김필주(상북)
양산시 축구협회(회장 김광욱)가 주관한 ‘제11회 시장기 축구대회’에서 오토닉스, 어곡FC가 청년부와 장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과 19일 양일 간 종합운동장 외 4개 구장에서 펼쳐진 대회는 청년부 15팀, 장년부 23팀, 50대부 8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향한 뜨거운 일전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서 장년부는 대회 득점왕 박찬열 선수의 활약 속에 어곡FC가 범어대동을 2대 0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청년부에서는 이변이 연출됐다.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가며 대회 6연패를 눈앞에 둔 어곡FC를 다크호스 오토닉스가 막아선 것. 결국 오토닉스(사진)가 어곡FC를 상대로 3대 2,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둬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지난 2일 열린 50대부 결승에서는 양산50축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대회결과. ▶청년부 우승 오토닉스 준우승 어곡FC 공동3위 중앙FCㆍ90백마 최우수선수상 이성태(오토닉스) 우수선수상 조성환(어곡FC) 최다득점상 이형욱(4골, 어곡FC) 최우수지도자상 김승배(오토닉스) ▶장년부 우승 어곡FC 준우승 범어대동 공동3위 양주회ㆍ이팝FC 최우수선수상 이종현(어곡FC) 우수선수상 조영석(범어대동) 최다득점상 박찬열(10골, 어곡FC) 최우수지도자상 전계수(어곡FC) ▶50대부 우승 양산50축구단 준우승 신축연50 최우수선수상 정준상(양산50축구단) 우수선수상 유지훈(신축연50) 최다득점상 양효정(3골, 양산50축구단) 최우수지도자상 황성관(양산50축구단) ▶우수심판상 박상원(대한축구협회 심판원)
초ㆍ중학생 아마추어 야구클럽인 ‘양산시 주니어 야구단’(이하 주니어 야구단)이 1년여의 준비 끝에 드디어 창단했다. 지역 초ㆍ중학생 27명의 선수로 구성된 주니어 야구단은 지난 9일 양산시 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창단식을 가지고 힘차게 첫발을 내딛었다. 주니어 야구단은 롯데자이언츠에서 7년간 투수로 활동했던 서호진 감독이 지역 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클럽형태의 야구단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작됐다. 순수 아마추어 클럽으로 운영될 양산시 주니어 야구단은 양산시야구연합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현재 양산시 체육회의 지원과 더불어 부산과 경남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에서 장비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주니어 야구단은 유소년 야구단을 함께 포함하고 있어 초ㆍ중학생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니어 야구단 창단은 선수는 아니지만 취미로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지역 내 초ㆍ중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니어 야구단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을 활용해 연습하며 연습 장소는 양산고등학교 운동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 감독은 “야구를 즐기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야구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야구의 저변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구라는 단체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배우고 건강한 신체와 정신력으로 바른 인성을 겸비한 모범적인 학생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우(어곡초4) 선수의 학부모인 서미나(34, 어곡동)씨 또한 “무엇보다 아이들이 주니어 야구단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최선을 다해 즐기면 좋겠다”며 “이번 경험이 자신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위치에서 먼저 방위각을 100도로 맞추고 5보 이동하시고요. 다음은 190도로 5보 이동하세요. 다 이동하셨으면 280도로 5보, 10도로 5보 가보세요” 독도법(讀圖法) 강의를 맡은 김태훈 강사의 지시에 따라 양산등산교실 7기 교육생들은 나침반을 이리저리 움직인다. 처음 나침반을 가지고 길을 찾는 과정이 꽤나 어려운 모양이다. 어제까지 독도법에 대한 이론 수업을 들었지만 막상 실전에 임하려니 교육생들의 얼굴에는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어린아이들처럼 어리둥절한 표정이 떠올랐다. 교육생들은 본격적인 수업 시작 전까지 저마다 전날 받은 지도를 들고 나침반을 이리 저리 대보면서 연습했지만 그새 머릿속은 하얀 백짓장이 됐다. 조명환(48, 서창동) 씨는 “방위각이 뭔지 어떻게 나침반을 조정하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며 “그냥 어렵다는 생각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직접 몸으로 부딪히다 보니 감이 서서히 잡히는 모양이다. 몇 차례 반복 수업이 이뤄지자 이제 대부분의 교육생이 강사의 지시에 맞게 척척 나침반을 조정해 발걸음을 내디딘다. 강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나니 정확히 자신의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교육생들은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천영희(50, 서창동) 씨는 “이론 교육을 받을 때는 나침반으로 길을 찾고 이동한다는 게 실감이 안 났지만 실제로 나침반만 가지고 이동해 원래 자리를 되찾아 오니 독도법이 어떤 것인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후 김태훈 강사는 나침반 사용법을 어느 정도 숙지한 교육생들을 데리고 지도를 활용한 실전 교육에 나섰다. 교육생들은 지도가 추가되자 또 머릿속이 복잡한 모양이다. 지도에 나침반을 이리대고 저리대보다가 잘 안되는지 몇몇 능숙한 교육생 곁으로 모여들다 끝내는 강사를 찾는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출발지점에서 1포인트 이동을 완료한 교육생들은 어느새 자신감이 넘친다. 이제는 강사가 지시하기 전에 다음 이동장소까지 방위각과 거리를 재고 출발 준비 신호만 기다린다. 교육을 진행한 김 강사가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이렇게 똑똑한 교육생들은 처음 본다”며 너스레를 떨자 교육생들은 “강사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그렇습니다”하고 되돌려준다. 오전 내내 방위각 찾기와 보폭 숙달 훈련을 거친 교육생들은 오후부터 실전 운행에 나섰다. 지도 한 장과 나침반 하나를 든 교육생들이 봉화산 일대의 6지점을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게 이 날 최종 목표. 시작은 개인전이었지만 어느새 삼삼오오 모여 길 찾기 삼매경이다. 그러다가도 갈림길이 나오면 서로의 의견에 따라 ‘쿨’하게 헤어지기도 했다. 출발 신호가 무섭게 쏜살같이 뛰어 나갔다가 길을 잘못 들어 한 바퀴 빙 둘러온 김재현(18, 물금읍) 씨는 “너무 서둘다가 거리 개념을 잃어 진입해야 할 길목을 놓쳐 해매다 왔다”며 “조난당하지 않으려면 침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강사는 “‘독도법’은 살아남는 등산기술”이라며 “독도법을 제대로 익히면 지도와 나침반만 가지고도 산에서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강사는 독도법이 주체적인 등산 활동의 필수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김 강사는 “독도법은 산행에서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지금껏 산악회나 가이드를 통해 단순히 남을 따라다니는 산행을 해 온 교육생들은 이번 독도법 강의를 통해 자신만의 산행 루트를 계획해 주체적인 산행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북면 향리에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동양화가 설파 안창수 화백의 초대개인전이 오는 1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중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제4회 개인전은 ‘수묵을 벗 삼아 무릉도원에 이르다’라는 주제로, 장미와 철쭉 등 화조화(花鳥畵)와 호랑이와 용 등 동물화 2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3~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예정돼 있다. 한편, 안 화백은 전문금융인으로 30년간 생활하다 대우조선해양(주) 고문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중국미술대학과 일본경도조형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해 화가로 변신했으며, 국내ㆍ외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이 시민들이 보다 더 가까이서 합창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곳곳으로 찾아간다. 양산시립합창단이 지난 4일 상북초등학교에서 공연을 열고 올해 찾아가는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이달부터 올해 10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합창, 독창, 중창으로 선보인다. 공연은 ▶7월 17일 워터파크(물금읍) ▶7월 24일 금산근린공원(동면) ▶8월 21일 대운초등학교(삼호동) ▶8월 28일 양산지하철역광장(중부동) ▶8월 30일 북정근린공원(북정동) ▶9월 28일 금산근린공원(동면) ▶10월 28일 워터파크(물금)에서 펼쳐진다. 9월과 10월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오후 8시에 열리며, 9월 28일 금산근린공원과 10월 28일 워터파크 공연은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황당하고 살벌한 네 아지매의 이야기 연극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가 오는 14일 양산을 찾아온다. 2013년 우수예술단체 시ㆍ군 순회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개최된 제31회 경남연극제에서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로 금상을 받은 경남 함안 극단 ‘아시랑(대표 김수현)’이 양산을 찾아 공연을 펼친다. 연극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는 지난 2010년 신춘문예 단막극제에서 ‘골목길 코믹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화제작으로 부상한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야기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누군가 버려놓은 쌀통을 둘러싼 아줌마들의 시끌벅적한 수다로 시작된다. 그러다 쌀통에서 아기 시체의 절단된 손가락과 발이 나오고, 뒤이어 1천만원이 든 돈 봉투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공포로 변한다. 연극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는 각종 납치 살해, 아동 성추행 등 범죄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불안과 익명의 도시가 갖는 공포를 코믹하게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극은 오는 1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는 055-585-8602, 379-8550~8로 하면 된다.
지역 도예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2회 양산도예협회 정기 전시회’가 오는 19일부터 양산유물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양산도예협회(회장 이덕규)는 양산만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그 유산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맥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 도자기 공예가들이 만든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김기선, 신한균, 이덕규 등 지역 작가 16명이 저마다의 특색 있는 작업으로 지난 1년 동안 만든 작품 중 최고의 작품만을 엄선해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기 전시회는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진행된다. 도예협회 관계자는 “지역 도예인들이 땀과 열정으로 준비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서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도예협회는 지역 도예가들이 도예문화 창달과 지역경제의 한 축이 되기 위해 지난해 1월 창립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하동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서 원동목도소리가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축제에는 경남 18개 시ㆍ군 대표단 1천2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금상을 수상한 원동목도소리는 민속예술의 전통성 및 고증의 충실성, 작품의 구성도와 작품기교, 음악 효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박홍기 원동목도소리보존회장은 “이번 수상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열과 성을 다하여 노력한 결과”라며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선조들의 삶과 애환이 서린 원동목도소리를 전승ㆍ계승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아울러 그동안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양산시와 시의회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동목도소리는 큰 통나무를 옮기거나 제방과 집터 등을 다질 때 여러 사람이 목도걸이를 목에 걸고 작업을 하면서 부르는 노랫말로 1960년대 초까지 간간히 이어져오다 1970년대 이후 벌목을 하지 않게 되면서 점점 잊혀져갔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박홍기 원동목도소리보존회장이 어린 시절 목도소리를 했던 최해돈 씨의 소리를 토대로 복원해 전승하고 있다.
2003년,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생생한 연극으로 만난다. 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경상도 여자 ‘정은’과 정체 모를 차가운 도시 남자 ‘경민’. 집주인의 이중계약으로 생판 남남이던 두 사람이 함께 살게 된다. 티격태격하는 것도 짜증이 나는 판에 옥탑방의 터줏대감인 말하는 고양이 ‘겨양이’와 ‘뭉치’까지 합세해 옥탑방은 한시라도 조용할 날이 없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 꿈에 대한 그들의 도전을 달콤한 로맨스로 담아냈다.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듯한 솔직하고 현실적인 대사와 섬세한 감정묘사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원작소설과 드라마에는 없는 ‘말하는 고양이’는 자칫 지루하고 식상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한다.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동거’라는 소재를 유머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풀어낸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높은 흥행성을 보이며 창작연극사상 최단기간에 재관람 관객 1만명 돌파를 달성했다. 또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으로 선정돼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공연은 오는 2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공연예매는 인터넷(www.yangsan art.net), 전화 379-8550~8로 할 수 있다. S석은 2만원, A석은 1만5천원이다.
대한사이클연맹 양산지부(지부장 김정희)는 지난달 28일 양산시종합운동장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