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앙동사무소에 중앙동 어르신이 모두 모였다. 중앙동과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류은영)가 ‘2015년 중앙동 경로잔치’를 연 것. 이날 잔치에는 어르신을 위한 색소폰 연주부터 밸리댄스, 풍물놀이,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마련했다. 또 이날 중앙동에서 가장 고령인 방순용(99) 어르신께 장수상을 전달하며 앞으로 더 건강하길 기원했다. 시상 이후에는 마을별 노래자랑으로 동네 숨은 가수들이 숨겨왔던 끼를 선보이기도 했다. 류은영 위원장은 “어르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중앙동이 있고, 지역 발전에 앞장선 어르신께 보답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귀한 걸음 하신 모든 분이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지난달 25일 오전 규모 7.8의 강진이 네팔을 뒤흔들어 네팔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던 때, 양산에서 그 소식을 들은 프라딥(35) 씨는 본국 가족 걱정으로 하루가 엉망이었다. “네팔에서 일어난 비극은 제 가족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고향집을 비롯해 누나, 여동생, 친척들의 집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땅이 갈라지고 무너진 것처럼 제 마음도 찢어지고 무너져 버렸어요” 설상가상 프라딥 씨는 가족을 걱정하며 일을 하다가 순간 집중력을 잃어 손까지 다쳐 수술했다. 그러던 중 지병으로 천식을 앓고 계시던 어머니가 위험한 집을 피해 밖에서 1주일을 생활하다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손만 다치지 않았어도 네팔로 돌아갔을 텐데, 걱정이 많아요. 다른 가족들은 안전하다고 SNS를 통해 연락하고 있지만 얼른 만나서 괜찮은지 보고 싶어요”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 신채은(37) 씨 역시 지진이 일어난 후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아 마음을 졸였다. “지진으로 집이 무너질 때 가족들이 휴대전화를 챙기지 않아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저를 비롯해 대부분 네팔 이주여성이 불안한 마음으로 가족 연락을 애타게 기다렸을 거예요. 다친 사람이 없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신 씨는 앞으로 네팔에 추가 지진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며 지금 대부분 네팔사람이 집, 일터, 학교 등 삶의 터전을 잃고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만큼, 네팔에 희망이 싹틀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외노집, 오는 25일 이마트 후문서 네팔 돕기 일일 찻집 운영 계획 이들을 돕기 위해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이사장 안덕환)과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화)가 자체 모금을 진행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4일까지 센터 내 모금함을 비치해 다문화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하는 훈훈한 풍경을 보여줬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어떤 방법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할지 상의하고 있다”며 “양산에도 네팔 다문화가족이 5가족이나 있는 만큼, 이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노동자의집은 자체 모금과 더불어 시민도 네팔 돕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일일 찻집’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해 사무국장은 “양산에 있는 네팔 이주노동자는 150여명인데, 대부분 고향집을 잃어버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우리 단체를 비롯해 양산 내 여러 인권단체에서도 각자 모금활동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모이는 금액은 아직 많지 않다. 그래도 우리의 정성을 전하자는 생각에 일일 찻집을 비롯해 시민 후원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5일 중부동 이마트 후문에서 짜이(네팔 전통 밀크티)를 판매하며 ‘네팔 돕기 모금 운동’을 펼친다. 이날 모은 수익금 전액을 네팔 긴급구호활동 후원금으로 보낼 계획이다. 정 사무국장은 “네팔의 아픔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며 “네팔사람들이 힘겨운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양산시민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네팔 돕기 모금에 관심 있는 시민은 양산시외국인노동자의집(388-0988)으로 문의하면 된다. 후원계좌 : 농협 1225-01-035933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일로 바쁜 아빠와 워킹맘인 엄마, 평일이면 오후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큰아들과 이제 갓 중학생이 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쁜 딸. 각자 일상이 바빠 밥 한 끼도 같이 먹기 힘들어 가족 간 소통이 단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봉사’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가족이 있다. 김은태ㆍ최현숙(40, 북정동) 씨 가족이 그 주인공. 봉사 점수 때문에 시작한 활동이 가족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김 씨 가족이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봉사에 대한 특별한 인식이나 계기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큰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봉사 점수를 받아야 했다. 어떤 봉사활동을 나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차에 엄마인 최현숙 씨가 나서서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봤고, 이왕이면 가족이 함께하자는 생각에 활동을 시작한 게 최초였다. 최 씨는 “활동을 하다 보니 양산시자원봉사센터를 알게 됐고, 센터에서 가족이 함께 다니는 저희에게 ‘무지개가족봉사단’ 참여를 권유했다”며 “저희끼리 할 때는 비정기적으로, 시간이 되는 때에 활동했는데, 막상 봉사를 가니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좋았다. 그래서 봉사단을 통해 아예 정기적으로 다니면 더 화목해지지 않을까 하고 봉사단까지 가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창단한 무지개가족봉사단에 김 씨 가족이 창단 회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요양병원이나 장애인 시설, 환경정화 등 활동을 해나갔다. 활동 기간이 1년으로 정해져 있는 무지개가족봉사단 활동을 마치고 나서, 이들 가족은 함께 활동했던 다른 가족들에게 꾸준히 봉사할 수 있는 봉사단까지 만들자고 제안해 ‘한마음가족봉사단’을 창단했다. 최 씨가 회장을 맡으며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태 씨는 “제 일이 평일과 주말의 경계가 없는 터라 아이들을 위해 여행 가거나 놀러 가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평소에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봉사단 활동으로 매달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생기니 좋았다”며 “봉사를 핑계 삼아 회사도 하루 쉬고, 아이들과 어울리며 재충전하는 시간이 소중하다”며 웃었다. 물론 활동에는 아들 김동준(17) 학생과 딸 김정은(14) 학생도 함께한다. 하지만 아직 아이들은 매달 나가는 봉사활동이 때로는 버겁다. 특히 시험 기간이면 더 정신없어져 그때는 부부만 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최 씨는 “아이들에게 언제 봉사 가자고 이야기하면 약간 귀찮아하는 때도 있다”면서 “그렇게 툴툴거려 놓고 막상 현장에 나가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활동한다. 집에서 투정부리던 아이들은 사라지고 천사 같은 아이들이 보이는데, 그럴 때면 마냥 어린 줄 알았던 아이들이 벌써 저만큼 자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 인성 교육에 봉사가 제격 꾸준히 봉사하는 시간 갖고파 가족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을 물었더니 동준 학생이 요양병원 봉사를 꼽았다. 동준 학생은 “요양병원에 가서 어르신 손 마사지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떠올라 다음에 왔을 땐 더 대화도 많이 하고 싶다”며 말했다. 정은 학생은 “요양병원도 좋지만, 장애인 시설에 가면 또래 아이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과 어울리면 저와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들 말을 듣던 최 씨는 “봉사활동이 이제 가족의 ‘소통법’이 됐다”며 온 가족이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대화도 많아지고 화목해졌다고 말했다.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다가 보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되는데, 이 마음이 가족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것이다. 최 씨는 “봉사활동 전에는 아무래도 대화가 끊기는 감이 있었다”며 “각자 생활에 바빴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몰랐었는데, 봉사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 회사, 학교, 친구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가족 간 쌓인 벽도 허물어졌다는 것. 김 씨도 “가족이 화목해진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어르신을 공경하게 된다”며 “아이들 인성 교육에도 봉사만 한 것이 없어 좋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족은 앞으로도 봉사를 이어가며 나중에는 ‘재능기부’를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시설에서 요청하는 활동 위주로 했지만, 이들만이 가진 재능을 필요한 사람을 위해 써보고 싶다는 것. 김 씨 가족은 “봉사를 통해 작은 것에서도 큰 행복을 느낄 줄 알게 됐다”면서 “많은 가족이 봉사를 통해 이런 소소한 행복을 알아갔으면 한다”며 웃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김성훈 전 국회의원 보좌관(사진 오른쪽)이 김해 인제대학교 국제개발협력연구원 수석연구원에 위촉됐다. 김 전 보좌관은 지난 12일 인제대학교에서 최용선 산학협력단장으로부터 수석연구원으로 위촉받고 ‘국제개발협력의 이해와 정치’란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번 수석연구원 위촉은 김 전 보좌관이 인제대학교가 모잠비크 의공기사를 초청해 국내 연수를 진행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인연으로 맺어 이뤄지게 됐다. 김 전 보좌관은 2017년 2월까지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연구원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한다. 김 전 보좌관은 “많은 학생이 강의에 관심을 가지고 경청해줘서 감사드리며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요즘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시대가 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강의에 임했다”며 “지역 청년 대학생 직업관과 일자리 등 현실적 고민을 청취하며 지방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 관계를 통해 고민해결을 함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자신보다 상황이 더 어려운 장애인을 찾아 봄이면 함께 산에 오르고, 가을이면 신나는 음악회를 연다. 지체장애인 친목모임에서 ‘봉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청맥회’(회장 김종천) 회원들 이야기다. 청맥회는 지난 2006년, 지체장애인들이 마음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25명의 회원은 의문을 가졌다. ‘단순히 우리끼리 먹고 즐기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는 없을까’하는 것이었다. 김종천 회장은 “‘사시사철 잎이 푸른 소나무처럼 푸른 절개의 맥을 끊지 않고 이어가며 거센 외풍에 초연하고 의연하게 대의를 이룬다’는 ‘청맥(靑脈)’의 뜻을 되새기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며 “우리보다 더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자는 뜻을 모아 3년 전 ‘친구야 산에 가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남경림 총무는 “산행 프로그램은 회장님이 제안했는데, 평소 회장님이 산악회 활동으로 자신의 장애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았고, 이런 경험을 중증 장애인에게도 인식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며 “회원들도 처음에는 중증 장애인과 등산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회장님이 속한 산악회 회원들 도움으로 성공적인 등산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친구야 산에 가자’ 프로그램은 지난 10일에 진행됐다. 봉사자를 포함한 60명이 경상북도 영천시 보현산에 오른 것. 휠체어를 탄 중증 장애인도 함께 산행해야 하기에 일반인처럼 산 아래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차로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간 이후에 내려서 정상까지 간다. 김 회장은 “보통 사람에게는 쉬운 길일지 몰라도, 중증 장애인에겐 생애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이라며 “산행을 한 번 다녀온 분은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냥 도움받는 것 아니라 다른 이 위해 함께 나누고파 이외에도 가을이면 가수를 초청해 음악회를 연다. 지역 가수를 초청해 노래를 듣고 함께 부르며 음악으로 지친 삶을 치유하자는 목적이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는 가수 초청에 그쳤지만, 나아가 장애인이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 실력이나 악기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로까지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청맥회 시작이 회원 간 소통으로 일상에 지친 자신들을 치유하기 위해서였다면, 청맥회 미래는 우리보다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누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회장은 “어찌 보면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받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활동을 만들고 행하고 도전하면서 청맥회도 발전할 것이고, 회원들도 더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독자이야기 여섯 번째 주인공인 윤순정(50) <양산시보> 편집장을 지난 7일 시보 편집실에서 만났다. 윤 편집장을 독자이야기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윤 편집장은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십 수년 간 시보 편집을 책임져 온 ‘전문가’이기에 그의 조언을 꼭 듣고 싶었다. 그 역시 신문을 만드는 사람이고, 특히 지역신문으로부터 늘 감시의 대상이 되는 공무원이란 점에서 도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고맙게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준 윤 편집장은 늘 그렇듯 온화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윤 편집장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신문을 꼼꼼히 읽지는 않는다고 ‘고백(?)’했다. 인터뷰가 그만큼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하지만 대화가 이어지면서 본지에 대한 아쉬움을 하나 둘 털어놓기 시작했다. “신문은 글쓰기(기사)와 디자인(편집), 중요도에 따른 기사배치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가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양산시민신문>은 제대로 하고 있어요.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맛집 소개를 할 때 이제 막 시작하는 집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창업 식당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그야말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신문 아니겠어요?” 윤 편집장은 지역신문답게 지역과 밀착을 강조했다. “지역신문은 결국 지역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중요한데 그런점에서 <양산시민신문>은 분명 잘하고 있어요. 일간지들은 지역 소식을 이처럼 세세하게 전달하지는 못 하잖아요” 지역신문은 지역과 얼마나 더 가까워지느냐를 기준으로 신문이 좋아지는지, 퇴보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 윤 편집장은 <양산시보> 편집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양산시보>는 시민이 시정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시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는 게 목적입니다. 가급적이면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시민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걸 중심에 둡니다. 물론 시정 홍보만 하는 신문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더욱 시민과 가까워지기 위해 지역 소식도 많이 담으려 노력하지요” 늘 시민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야 좋은 지역신문이라고 강조하던 윤 편집장에게 공무원 입장에서 본지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물었다. 행정에 대한 비판은 언론의 기본 사명이기도 한 만큼 이에 대한 당사자의 속내를 듣고 싶었다. “신문은 정보 전달도 하지만 여론을 수렴하고 공론의 장을 만들기도 하죠. 다만 찬성과 반대입장으로 양분화 하는 건 아니지만 논란이 있는 이야기를 할 때는 각각의 주장이 고루 실릴 수 있도록 해야겠죠. 어느 한쪽의 입장이 아닌 반대쪽 입장도 실어야 독자 입장에서는 ‘이 사안이 이렇게 해석될 수도, 저렇게 해석 될 수도 있구나’하고 알 수 있잖아요” 당연한 지적이다. 누구든 반론권은 보장돼야 한다. 본지도 늘 반론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공무원 입장에서는 자신의 해명(설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어쨌거나 기자라면 명심해야 할 부분을 윤 편집장이 다시 한 번 꼬집었다. “앞으로는 생활정보지에서 하는 중고물품 거래나 시민 광고 등도 <양산시민신문>을 통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일기예보처럼 소소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양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신문이 됐으면 좋겠어요”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모든 어린이가 기다려온 날,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양산청년회의소(회장 박상원)와 웅상청년회의소(회장 권원오)는 양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웅상체육공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축제를 열었다. 양산청년회의소는 ‘희망 가득, 생각 주머니 속 꿈들을 펼쳐요’라는 주제로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어린이 뮤지컬, 합창 공연 등 각종 체험 부스를 비롯해 각종 볼거리로 어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웅상청년회의소는 ‘제6회 어린이날 가족 한마당’에서 마술쇼와 비눗방울 쇼,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과 각종 놀이기구, 체험부스로 어린이가 한바탕 뛰어놀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5월이라기엔 조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은 더위도 잊은 채 여기저기 널린 볼거리와 즐길 거리에 푹 빠졌다. 아이들은 도깨비, 곰돌이 푸 등 캐릭터 인형과 사진도 찍고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을 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들과 함께 종합운동장을 찾은 박주원(37, 양주동) 씨는 “프로그램과 시설 등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져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어린이날이 됐다”며 “행사장 곳곳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잃었던 동심을 찾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경로잔치와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 어르신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재)양산시복지재단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은 이날 어르신을 위한 공연과 노래자랑을 비롯해 발사랑봉사단의 발맛사지, 건강검사 등을 했다. 또 경남은행 양산동부영업본부(본부장 전석)에서 150만원 상당 급식 후원과 급식 봉사활동을 해 따뜻한 밥을 대접했다. 특히 이날 숲속유치원(원장 양성희) 소속 어린이들이 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으며 노래와 율동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사진 위에서 왼쪽)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은 한국야쿠르트 양산공장과 애터미, 새양산요양병원 후원으로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이외에 무료한방진료, 어르신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로 어르신께 웃음을 선사했다.(사진 위에서 가운데) 양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성태)는 같은 날 양주근린공원에서 ‘양주동 경로잔치’를 열고 윷놀이와 투호 등 즐길 거리와 어르신 노래자랑, 부채춤, 양주빛합창단 등 다양한 무대를 마련했다. 또 양주동주민자치센터에서 댄스스포츠와 기체조, 민요를 배우는 수강생 공연 마당이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양주동 내 사회단체는 어르신을 위한 다과,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사진 위에서 오른쪽) 이외에도 하북면 서리마을(이장 정용구)에서는 지난 7일 통도환타지아 콘도에서 서리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경로잔치는 서리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진행했으며 초청가수 공연, 어르신 노래자랑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웅상노인복지관(관장 최중렬)은 어르신 무료급식, 어린이 재롱잔치를 진행했으며, 양산시자원봉사센터는 종이공예봉사단(회장 이옥경)과 함께 서창동 무료 급식소를 방문해 급식소를 이용하는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부산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신병철)은 8일 입원 중인 어르신 쾌유를 기원하는 취지로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지난 7일과 8일, 양산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어르신 집을 방문해 카네이션과 음료수를 전달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중앙동에 있는 시골한우곰탕(대표 이옥성)은 지난 3일 어르신 13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들은 2009년부터 어르신께 식사를 대접해 오고 있다.
화창한 봄날만큼이나 화창한 웃음꽃이 상북면민 얼굴에 피었다. 지난 10일 양주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상북면민 한마음 천성대축제’에는 상북면 내 28개 마을 주민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고향의 정과 이웃의 따스함을 느끼는 자리가 됐다. 상북면문화체육회(회장 차정철)가 주최하고 상북면사무소를 비롯한 상북면 내 지역단체들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마을선수단 입장으로 시작했다. 선수대표 선서, 4인 5각 달리기, 단체 줄넘기, 400m 계주 등 체육 경기, 마을별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박구윤 씨의 특별 무대 등이 이어졌다. 이날 각종 놀이 이외에도 각 마을에서는 먹을거리를 준비해 나눠먹었다. 상북면민은 모처럼 웃고 즐기며 모두 한데 어우러지는 한 때를 보냈다. 차정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세월호 참사 등 국가적인 큰 재난으로 천성대축제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면민의 화합과 친선, 친목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문화와 체육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에서 승패를 따지기보다 마음껏 웃으며 우애를 나누는 진정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개운’이라는 인연으로 뭉친 선ㆍ후배 가족들이 모교 운동장에 모여 우의를 과시했다. 개운중학교동창회(회장 성계관)는 지난 3일 개운중학교 운동장에서 ‘제36회 개운의 날’을 열고 선ㆍ후배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제17회부터 42회까지 모두 27개 기수 동문 1천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나누지 못한 회포를 풀며 선ㆍ후배간 우애를 다졌다. 성계관 동창회장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저 교실에서 학문을 익히고 운동장에서 심신을 함께 단련한 아주 특별한 인연”이라며 “오늘 개운의 날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 모교에 대한 향수를 잃지 말고, 동창 간 우애 또한 잃지 말자”고 독려했다. 행사는 오전에 체육대회를 하고 오후 무대공연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체육대회는 취소되고 동문가족 노래자랑과 인기가수 공연 등 흥겨운 무대공연으로 꾸며졌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삼성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문상걸)와 부녀회(회장 김순자)는 지난달 28일 양산서울재활요양병원에서 목욕과 이ㆍ미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진관)는 지난달 26일 신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삼성동 내 기관단체 소속 회원과 함께 ‘화합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양산시지방행정동우회(회장 박인주)가 지난달 29일 덕계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산동우회지 발간과 자연보호 정화활동 일정 등을 논의했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주)(대표 이수영)는 지난달 30일 지역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재)양산시복지재단에 1천만원을 전달했다.
양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가정의 달을 맞아 ‘효(孝) 카네이션 만들기’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종이공예봉사단(회장 이옥경) 재능기부로 진행된 카네이션 만들기 교육은 모두 7회에 걸쳐 열렸으며 청소년 150여명과 성인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어버이날을 맞아 자원봉사자가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어 지역 내 소외 어르신에게 달아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소외 어르신에게 카네이션 전달은 물론 지역아동센터 아동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부모님께 달아드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도 기획됐다. 이날 만들어진 카네이션은 오는 8일 어르신 무료급식 대상자와 소외 어르신에게 자원봉사자들이 달아드릴 예정이다. 활동에 참여한 한 종이공예봉사단원은 “카네이션을 받고 기뻐할 어르신을 생각하니 뿌듯함을 느낀다”며 “정성과 사랑이 담긴 카네이션을 받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서 건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드림스타트는 지난달 25일 드림스타트 가족 40명과 함께 원동면 선리경로당을 방문해 문화체험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 지난해 원동면 원리경로당을 시작으로 두 번째로 선리경로당에서 추진한 벽화 그리기 활동은 드림스타트사업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아이들도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드림스타트 가족들은 조를 나눠 서툰 그림 솜씨지만 선리경로당 벽을 활기찬 그림으로 장식했다. 아이들 활동을 본 어르신들은 “새롭게 단장한 선리경로당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비롯해 지역주민에게도 포근한 느낌을 줘 누구나 거리낌 없이 찾을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그림 그리는 모습이 대견하고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활동 참가자는 “봉사는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으며, 어르신께서 새롭게 변한 경로당을 보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프리마켓(Free market)은 벼룩시장을 의미하는 플리마켓(Flea market)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 중고 물품만 취급하는 플리마켓과 달리 프리마켓에서는 직접 만든 제품도 사고 팔 수 있는 게 특징. 과거에도 아나바다 운동과 함께 비슷한 형태의 시장이 존재했지만, 20~30대 젊은 층이 주도하며 최근 추세로 자리 잡은 프리마켓은 예전과 다르다. 과거에는 물건 판매가 주목적이었다면 현재 프리마켓의 목적은 즐거움과 참가자들 간 소통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고른 제품과 집에서 만든 제품을 선보이며 ‘나’를 표현하고 시민은 쇼핑과 더불어 프리마켓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문화적인 의미가 추가됐다. 양산에도 이런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다. 양산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고 팔고 나누고 소통하는 곳, 바로 ‘너님 나님의 즐거운 프리마켓’(이하 프리마켓)이다.
러시아 70주년 전승 기념일을 맞아 부산주재 러시아총영사관(총영사 알렉산더 보스트리코브)이 한국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사할린 동포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총영사관 소속 블레디슬레브 모스쿠텔로 영사와 미카일 스테파노브 부영사가 상북면 대석휴먼시아 사할린동포회(회장 박장녀)를 찾아 전승 기념 위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러시아총영사관 관계자와 사할린 동포 30여명은 동포회가 준비한 청어, 찐 감자 등 러시아 식 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눴다. 블레디슬레브 모스쿠델로 영사는 “러시아 전승 기념일을 맞아 영사관 담당지역 내 사할린 동포가 살고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동포의 사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김해, 기장에 이어 양산 사할린 동포들과 만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고 많은 분이 참석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지역 건설기계업 종사자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건설기계 경남연합회 양산협의회(회장 박건현) 소속 회원 140여명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제13회 양산시 건설기계협의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대회에는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과 박인 경남도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박건현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더해가는 오늘 하루만큼은 일상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좋은 동료들과 막걸리 한 사발 기울이면서 체육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기 바란다”며 “오늘 대회를 계기로 우리 협회가 다시 한 번 단합하고 화합해 하나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진행했다. 회원들은 훌라후프, 축구(승부차기), 족구, 단체 줄넘기, 2인3각 달리기 등을 통해 화합을 다졌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