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한글교실 어르신 200여명이 극장 나들이에 나섰다. 어르신들이 관람한 영화는 ‘할머니는 1학년’. 칠십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할머니가 차사고로 아들을 잃고 아들의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 늦깍이 학생으로 한글공부를 시작한다는 줄거리의 영화다. 이날 극장나들이는 한글교실 현장체험학습 일환으로 어르신의 문화생활에 대한 소외감을 줄이고 자존감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평소 커피에 관심이 많았던 서정숙(38) 씨. 서 씨는 덕계동에서 치킨 가게를 운영하면서 시간을 쪼개 전문적으로 커피와 관련된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단순히 커피 드립이나 로스팅만 배우는 게 아니라 커피의 역사와 전통까지 낱낱이 배웠다.
덕계동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주)세동 품질관리부가 지난달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한 중소기업 학습조 경진대회 품질개선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부상으로 30만원을 받았다.
청소년자원활동 동아리 ‘새싹비빔밥’이 ‘제14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새싹비빔밥’은 지난 10~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던 시상 프로그램에서 장학금 100만원과 상장, 은메달을 받았다.
여름 무더위가 끝나고 가을비가 대지를 적시던 지난 14일. 소주동에서는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먹거리 장터가 열렸다. 소주동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천성리버타운 앞 회야천 둔치에서 진행이 예정됐다. 하지만 우천관계로 장소를 변경, 소주동주민센터 앞 빈 건물에서 열렸다. 갑작스레 장소가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기대 이상의 결과를 거뒀다.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와 불우이웃을 돕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음악을 통해 삶의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고 여유와 낭만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피부색은 달라도 서로를 향한 얼굴에서 이해와 정이 묻어나왔다. 장대비 속에서도 서로의 음식을 나눠 먹고, 전통문화를 공유하면서 교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소상공인회(회장 이두석)는 지난 12일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주)재현테크(대표이사 이재환)는 7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0kg들이 쌀 50포를 양산시에 기탁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쏟아진 가운데 지난 9일 제3회 양주동민 한마음축제가 남부동 강변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사업하는 사람은 돈 벌 때는 악착같이 벌더라도 쓸 때는 약한 사람을 위해 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삼성동적십자봉사회가 8월 한 달 간 무더위로 중단했던 무료급식 봉사를 지난 4일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양산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인연을 이어온 웅상나눔회가 선수의 런던장애인올림픽 참가를 응원해 화제다.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정수)는 지난 6일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쌀 100포(300만원 상당)를 덕계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강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철영)는 주민자치센터 스포츠댄스 수강생들과 함께 어곡동 휴경지에 김장 배추 모종 1천여포기를 심었으며, 연말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요리외길 인생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 보람된다” 수줍게 소감을 밝히는 영산대 서정희(54) 교수는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한 ‘올해의 조리명장’을 수상했다.
직장인 김지혜(28) 씨는 최근 야근을 마치고 택시에 올랐다가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각양각색의 조명들이 택시 안을 비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차안 스피커에서는 감미로운 멜로디도 흘러나왔다. 아늑한 분위기 덕택에 야근으로 지쳤던 귀갓길은 잠시나마 편안해졌다.
“꿈 많은 지역 음악학도를 응원하고 싶다” 엄정행 교수가 양산출신 음악전공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체험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수료식을 열었다.
9월이지만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가을 바람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에 손은 쉴 새 없이 부채질을 해댔다. 하지만 이러한 더위도 반세기를 넘게 이어온 전통의 열기를 꺾기엔 미흡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우리 마을부터 이웃 마을까지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인 ‘동네잔치’의 열기는 9월의 태양보다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