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행성게임 파문, 그후 1년 ㆍㆍㆍ 불법이 정상인 요지경 세상지난해 8월 전국은 '바다이야기'라는 사행성 게임으로 온통 시끄러웠다. 전 국민을 도박 열풍으로 몰아넣을 것 같던 사행성 게임장의 위험성이 알려지자 정부는 적극적인 단속을 약속하며 사행성 게임을 뿌리 뽑겠다는 방침을 밝힌 지 1년이 지나갔다. 양산시와 경찰서 담당부서는 지난 1년간 정부 방침에 따라 거의 매일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사행성 게임장 운영은 계속되고 있고, 오히려 음지로 숨어 갖가지 기발한 행태로 운영되고 있어 단속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변했다. 불법이 정상이 된 요지경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어차피 불법인데 이제 대놓고 영업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바다이야기'로 시작된 사행성 게임장 파문이 전국을 휩쓴 지 1년. 1년 동안 사행성게임장을 담당해온 시청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현재까지 시청에 행정처분을 받은 영업장은 모두 89곳. 이 가운데는 과태료 부과는 물론 영업정지까지 받은 업소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지만 행정처분은 행정처분에 그칠 뿐 사행성 게임을 뿌리 뽑는 것에 실패했다고 말한다. 오히려 음지로 숨어든 영업장을 단속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고충만 토로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4월부터 효력을 발휘하면서 성인게임장에 공급되는 게임기기는 등록을 받아야 하지만 게임산업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게임기기는 하나도 없다.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 이후 현재 양산시에 등록된 업소도 한 곳도 없다. 따라서 현재 운영 중인 성인 게임장은 모두 불법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사행성 게임장 운영은 사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경찰과 함께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검찰의 구형 자체가 낮은 데다 법원의 판결도 사행성 게임을 막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규정에 따르면 사행성 게임을 불법으로 운영한 영업주에게는 5년 이하 5천만원 이하의 처벌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집행유예를 받거나 200~300만원 가량의 벌금을 내면 그만이다. 처벌이 약하다 보니 영업으로 얻는 이익이 더 커 불법을 예사로 여긴다는 말이다. 점점 교묘해지는 영업장들의 비밀 운영은 단속마저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들 업소는 감시카메라를 건물 주위에 4~5개 배치하는 것은 기본이고, 건물 구조 자체를 3중, 4중으로 입구를 다르게 변경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교회 건물로 위장한 채 영업을 하던 사행성 게임장이 적발된 사례도 있다. 정부는 규제 강화로 사행성 게임장이 근절되고 있다며 성과를 자랑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이 불법을 낳는 행태는 음지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 담당 공무원의 설명이다. 한편 단속된 게임장에서 압수한 게임기기 역시 처분되기 까지 컨테이너 4개 분량이 양산ICD에 쌓여 있어 한달 임대비용만 240만원이 나가고 있다. 또한 경찰과 시청 인력이 1년째 사행성 게임에 매달리면서 고충을 토로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1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행성 게임장 파문 후 1년이 지난 오늘의 요지경 세상이다.
우화가 있다.
매번 무서운 고양이 때문에 불안해 하던 쥐들이 살기 위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 고양이가 오는 것을 알리자는 생각을 냈지만 정작 생각을 낸 쥐도, 이 생각에 동의한 쥐도 선뜻 자기가 방울을 달겠다고 자원하지 않았다는 우화. 요즘 양산시를 보면 절로 이 우화가 떠오른다. 지난 4월 양산시는 국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50억원 이상 신규사업 57건을 발굴하고, 이번에는 50억원 이상 신규 사업을 모두 311건 발굴해 새로운 사업을 통해 양산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취임 초부터 국도비 확보에 행정력을 모두 기울이겠다는 오근섭 시장의 의지를 반영된 것이다. 신규사업이 쏟아지면서 양산시는 실현가능한 사업과 그렇지 못한 사업을 분류하기에 여념이 없다. 또한 국도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급기관의 방침에 적당한 사업을 찾아 2~3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양산시는 시의회와 시민들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여 왔다.문제는 발굴한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새로운 사업이 몇몇 특정부서에 몰리는 경우가 생기면서 해당 부서는 볼멘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지금 규정에 나와 있는 업무만 해도 벅찬 데 새로운 업무까지 추가되면 어쩌냐는 것이다. 기획부서가 사업추진 부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서는 자신의 업무 영역이 아니라며 고개짓을 보내고 있다. 이쯤 되면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고 했느냐'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그냥 고양이에 쫓겨 살면 되지 방울을 달자는 쓸데없는 말을 꺼내 분란을 일으키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들기 위해, 고양이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안한 내용이 정작 실천할 사람을 찾지 못해 머뭇거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맡게 된 사업이 잘 진행되리라는 기대도 하기 어렵다. 준비가 잘 된 사업도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데 억지로 시작한 일이 좋은 성과를 거두겠냐는 것이다. 우화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양산지역 초ㆍ중학교는 올해 여름방학이 없었다?
상당수의 초ㆍ중학생들이 여름방학에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06년 겨울방학과 비교해 초등학생은 1천583명이 증가한 6천117명이고, 중학생은 1천354명이 증가한 2천69명이 '2007 여름방학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산지역 모든 학교에 방과후학교를 전면 시행한지 2년만에 방학동안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어, 방과후학교 저변확대는 비교적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소토초가 43%의 참여율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오봉초(38.84%), 평산초(37%), 삽량초(36.85%)의 순으로 학생 참여율이 높았다. 중학교는 삼성중 (42.8%), 서창중(36.98%), 범어중(35.71%)의 순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실시된 자유수강권(Voucher·바우처) 제도로 저소득층 대상자가 상당히 증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유수강권 제도는 정부가 수강료를 쿠폰으로 발행하고 학생들은 그 쿠폰을 내고 자신이 원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는 것. 이 쿠폰 발생으로 인해 이번 여름방학은 초등학생 747명, 중학생 540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참여했고, 이는 지난해 겨울방학 초등학생 137명, 중학생 80명과 비교할 때 상당한 증가를 보인 셈이다. 또 프로그램도 수도 증가해 방학동안 초등학교는 200개, 중학교는 113개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방과후학교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지 못했던 일부 교사들이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복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방과후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본다"며 "앞으로 저변 확대 뿐 아니라 여러번 지적되어 왔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질을 향상시키는데 좀 더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가 평생학습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시민 아카데미'가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4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첫 강의에 600여명의 시민들이 찾으면서 '시민 아카데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 삼미그룹 부회장인 서상록 씨가 '21세기 이제 변해야 산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의는 시민들과의 첫 만남이란 점에서 무겁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됐다. 서 회장은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웃는 얼굴'과 '잘 다듬은 고운 말'이 중요하다"며 "공부해라고 자꾸 하면 애들이 듣고 쓰러진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강연장을 웃음으로 메웠다. 또 "가족, 친구끼리 하는 말을 5개씩 적어두고 다듬고 다듬어 그 말만 하려고 노력하면 5년 안에 성공을 한다"며 말하기도 했다. 박맹자(41. 동면) 씨는 "자칫 진지하고 재미가 없을 내용인데도 적절한 비유와 재치 있는 입담 때문에 강의가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 가운데 공무원과 사회단체관계자들이 많아 관객이 동원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박 아무개씨는 "강의에 참석해달라는 공문을 받고 왔는데 공무원들이 제법 되는 것 같다. 일반 시민들에게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아카데미 취지에 맞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나타냈다.첫 강의를 시작한 '시민 아카데미'는 월 1회, 정치ㆍ경제ㆍ문화ㆍ혁신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각 분야별 저명인사를 초빙해 그들의 강연을 선보인다. 다음 강의는 9월 11일 오후 3시로 시인 용혜원 씨가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주제로 2시간동안 강의한다.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작은 실천으로 생명살리기라는 주제로 제1기 생활환경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실시하는 민간수질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일상 속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활환경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모두 5강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9월 6일 창원한살림 이경희 이사의 '생활속 환경'을 시작으로 9월 7일 경남여성회 창원지부 강성훈 사무국장의 '친환경수세미 만들기', 9월 8일 부산숲체험강사 윤충현 씨의 '양산천 생명 느끼기 기행', 9월 13일 목요일 창원한살림천연비누 강사 박소영 씨의 '친환경 비누 만들기', 9월 14일 경남여성회 가음정지회 운영위원 박지현 씨의 '천 생리대 만들기' 강좌가 이어진다. 교육을 이수하는 사람은 초ㆍ중ㆍ고교 학생 혹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관련 강연을 펼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매 강좌는 양산종합운동장 내 양산여성회에서 10시 30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또 어린자녀와 동행하면 보육지원도 가능하다. 문의는 양산여성회 386-1366으로 하면 된다.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일부 숙박업소들이 여행, 숙박 등의 예약 취소시 위약금을 과도하게 물게 해 양산지역 관광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화명동에 사는 김아무개(30)씨는 양산에 있는 펜션을 이용하려다 불쾌한 기억만 남았다. 19일, 20일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양산 원동면 배내골에 있는 ㅇ펜션에서 지내려던 김씨는 예약 후 계약금으로 이용료의 50%인 10만원을 선지불했다. 김씨는 사정이 생겨 예약 기간에 펜션을 이용할 수 없게 돼 펜션업체에 사용 예정일 5일전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펜션 관계자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계약금을 환불해 줄 수 없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펜션 관계자는 "펜션 자체 규정상 예약일 2주전에는 100%, 1주전에는 50%, 3일전에는 20%만 환불토록 규정되어 있다"며 "이 내용을 펜션 홈페이지에 탑재해 놓았기에 확인하지 않은 고객의 잘못이라 판단한다"며 환불을 거절했다. 그러나 사용 예정일 5일전에 취소했기 때문에 소비자피해보상 규정에 따라 요금의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양산주부클럽 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소비자피해보상 규정에 따라 사용일 5일전에 취소하면 요금 전액을 환급해줘야 하고, 이틀 전에 취소하면 요금의 10% 공제, 하루 전에 취소하면 요금의 20% 공제, 당일 취소하면 요금의 30% 공제 후 환급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펜션 관계자가 '지금껏 환불을 해준 적이 없다. 다른 숙박업소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환불을 거절했다"며 "실제 양산지역 다른 숙박업소도 보상 규정을 무시한 채 과도한 위약금을 물리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ㅇ펜션 때문에 양산지역 관광 이미지가 상당히 훼손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고발센터 손석남 사무국장은 "펜션 피해 보상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허술해 실제 피해 발생시 구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소비자의 주의가 요망되다"고 전했다.
하북면민의 한마당 큰 잔치가 열렸다. 해마다 펼쳐지는 하북면민의 잔치인 제13회 하북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14, 15일 이틀간 화려하게 펼쳐졌다. 하북면제전위원회(위원장 이종익)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14일 통도사 산문 주차장에서 전야제 행사로 열린 KNN 쇼 유랑극단의 하북면민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으며, 15일에는 보광고에서 민속행사, 체육행사, 문화행사가 열려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로 많은 지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날 박성호 하북면장은 "면민 모두 하나 돼 다 같이 참여하고 즐거움과 기쁨을 나눠 면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화목하고 패기 넘치는 면민이 돼 살기 좋고 풍요로운 하북면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하북면 18개 마을이 모두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젊은이들은 각 마을을 대표해 축구, 배구, 씨름 등 체육경기에 참가했으며, 어르신들은 윷놀이, 박 터트리기, 엿 먹고 달리기, 투호던지기 등 민속경기에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보광고 전시실에서는 서예, 그림, 사진, 꽃꽂이 등 작품전시회가 펼쳐져 주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북면체육회, 새마을회, 청년회, 농협, 새마을금고 등 지역단체들이 모두 참가해 원활한 행사진행을 도와 성공적인 지역 화합의 잔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하북면 새마을회 김진량 회장은 "지역 경제가 어렵고, 각자 생활이 바쁘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격려하고 이해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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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천의 수질이 개선되면서 은어, 잉어 등 어종이 풍부해지면서 양산천이 새로운 낚시 명소로 떠올랐다. 하지만 개인 낚시꾼은 물론 전문 고기잡이꾼까지 양산천을 찾으면서 각종 불법 어로행위와 함께 수질 오염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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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양산천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피서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는 고스란히 양산천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취사행위로 양산천 일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 ||
지난 17일 오후 2시께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인근 계곡 나무에 부산 모 구청 공무원 김아무개(55. 기획감사실장)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죽기 전 지인에게 "못다한 꿈을 자네가 이루게. 염치없지만 가족을 잘 부탁하네. 정말 미안하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아 자살로 판단,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5시40분께 웅상 용당동 탑골저수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박아무개(27. 소주동)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박씨가 보트를 타던 중 여중생 3명이 타던 보트가 뒤집어지면서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고, 이를 구조하고 자신은 힘에 부쳐 변을 당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는 오는 12월 19일 실시하는 제17대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차질 없는 선거업무 지원과 주민등록제도 운영을 철저히 하고자 '2007년 주민등록 일제정리'를 추진한다. 정리기간은 9월 3일부터 10월 22일까지며, 정리대상은 거주지 변동하고 나서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허위로 신고한 사람, 외국으로 이주한 뒤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 각종 사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람, 주민등록이 발급되지 않은 사람 등이다. 일제정리 기간 안에 스스로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주민등록 정리 시 부과하는 과태료를 50% 낮춰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등록 일제정리는 주민편익을 증진시키고 주민등록 미신고로 인한 불이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가설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다방교 일대 하천부지와 공사현장이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지만 관계 기관들이 저마다 '책임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양산시는 동면 석산리 계석마을과 다방동을 연결하는 다방교를 왕복 1차선에서 왕복 2차선(높이 53m, 폭 20m)으로 재가설하기 위해 지난 2005년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다방교 재가설 공사현장 바로 옆은 남양산 나들목으로 진입하는 고가도로 아래 하천부지로 수년째 포장마차 시설물들과 자재들이 방치되어 왔다. 교량 공사를 하면서 나온 각종 자재들도 포장마차 옆에 무질서하게 쌓여 있는 상황이다. 공사 감독 책임을 지고 있는 양산시 역시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지만 공사 현장이 아닌 부지 정비는 담당 부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고가도로 아래 구간의 관리감독은 도로공사의 몫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도공 역시 시설물에 대한 철거나 정비를 위해서는 소유주를 파악해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도공은 현재 정비 지역 일부가 하천부지로 양산시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관계기관과 관련부서가 저마다 책임을 미루면서 다방교 일대 하천 부지는 쓰레기장으로 변한 채 주민들의 불만만 키우고 있는 셈이다. 한편 계석마을 입구에서 다방교로 이어지는 20여m 구간의 인도가 정상적인 기능을 가지지 못해 교통사고의 우려도 낳고 있다. 이 구간에는 인도 설치를 위한 경계석이 놓여 있지만 인도 폭이 30cm 가량 되지 않는 곳도 있어 사실상 차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에 너비 1.2m의 인도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이 구간 조경업체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며 "9월 중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인도 설치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사람이 송전탑에 까치집을 지었다?
신기택지지구 내에 있는 송전탑 가운데 1곳에 냉열기 수리 업체가 송전탑을 이용해 가설건축물을 짓고 영업을 하고 있어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지만 정작 관계 기관들이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북정동에 있는 모 냉열기기 수리 업체는 송전탑이 위치한 부지를 법원경매를 통해 매입한 이후 3년여째 송전탑에다 철봉과 슬레이트 등을 이용해 가설건축물을 짓고 영업을 하고 있다. 송전탑 아래 설치된 가설건축물에는 작업 중인 부품과 자재들이 쌓여 있는 데다 영업 차량의 차고지 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한 냉열기기 수리를 위해 전기 사용은 물론 용접 등의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어 송전탑 훼손으로 인한 전기 안전사고 등을 걱정하는 인근 주민들은 한국전력과 양산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가 오거나 습기가 많은 날이면 송전탑에서 발생하는 소음(코로나음)이 심해 행여 누전이나 감전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한 주민은 "택지 내에 있는 송전탑을 이설하지는 못할망정 궂은 날마다 불안감에 떠는 주민들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 동안의 불만을 털어 놓았다. 양산지역 송전탑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한전 북부산 전력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전기 사고에 대한 위험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를 사태를 대비해 주기적인 점검을 하려고 했으나 지주와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송전탑 건설이 국가 산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전측이 해당 부지를 매입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거나 지주와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양산시 역시 현재 송전탑과 함께 가설된 건축물이 건축허가를 받지 않고 있지만 적극적인 제재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송전탑은 154Kv의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어 만일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양산시 전역의 전력 공급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 양산시는 현황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업체가 사유재산권을 들어 수년째 송전탑과의 불안한 동거를 하고 있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던 한전은 물론,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양산시 모두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양산시의회에서 한나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양산 지역 투표가 실시됐다. 양산에서는 모두 822명의 투표인단 가운데 602명이 투표에 참여해 74.1%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다음날인 20일 한나라당 대의원 대회에서는 전국 투표 결과 이명박 예비후보가 최종후보로 선출되었다.
지난 16일, 보건소와 대한적십자 울산혈액원이 부족한 혈액원 공급을 위해 보건소 정문과 시청 본관 앞에서 헌혈운동을 했다. 이재익 기획팀장은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찾지 않으셔서 아쉽다"고 말했다. 하루 동안 진행된 헌혈운동은 오후 4시30분에 30명을 끝으로 마쳤다.
제13회 하북면민 체육대회서 부지런히 음료수를 나눠주며 구슬땀을 훔치는 최영자, 김정미 (42)씨를 만났다. 행사 중에서 박 터트리기가 가장 재밌었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이 즐거웠기를 바란다고.
지난 20일 남부시장 입구에서 양산주부클럽이 주최하고, 양산시,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이 후원한 거리캠페인이 개최됐다. 이번 캠페인은 유사석유제품 주의, 에너지절약, 법정계량단위 사용 등 3가지 주제로, 1시간 동안 남부시장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쳤다.
양산의 체육학도들이 또다시 전국에 그 이름을 널리 펼쳤다. 지난 13일, 양산대학이 공수도 국가대표 6명을 배출했다. 3월(서울) 1차선발전, 5월(부산) 2차선발전, 7월(제주) 3차(최종)선발전을 거친 선수들은 국가대표 발탁 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더구나 한 소속에서 6명이 선발되기는 보기 드문 경우라 그 기쁨이 더욱 크다고 한다. 벅찬 감동에 선수들은 입을 모아 “좋은 스승을 모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양산대학 공수도 감독인 정권홍 감독은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6도하아시안게임 4강, 세계선수권 동메달, 국내 최다 우승 선수이기도 하다. 정권홍 감독은 “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문·무가 조화를 이뤄야 된다고 생각해 선수들을 정규 교과수업을 받게 한 뒤 하루에 3~4시간씩 훈련시켰다”며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학장님의 아낌없는 지원덕분에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8월 20~27일 말레시아 쿠알라룸프에서 개최되는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10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제5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한다. 국위선양을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이번에 선발된 선수는 이재선(21. 60kg급), 최초롱(21. 60kg급), 김수영(20. 55kg급), 김상훈(20. 80kg급), 권영수(20. 80kg급), 이상수(20. KATA) 이다.한편, 공수도는 고대 인도에서 한국, 일본, 중국등지에 전해진 무예로써 치고, 차고, 꺽고, 던지는 온몸 무도이다. 아시안 게임 시 13개의 금메달로 정식종목인 공수도는 ‘가라데’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15일 저녁 7시, 광복절을 맞아 청소년들이 열정을 담아 준비한 ‘815 쾌Rock불퇴’ 락페스티벌이 양주공원을 뜨겁게 만들었다. 청소년락페스티벌 ‘815 쾌Rock불퇴’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잊혀져가는 광복절의 의미를 함께 돌아보고,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경남외고, 양산고, 남부고 등 9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외고 ‘신불산’팀이 크라잉넛의 ‘고물라디오’로 화려한 오프닝을 열자 700여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은 음악에 몸을 맡기고 열정의 순간을 함께 즐겼다. 참가팀 중에서 유일하게 중학생인 중앙중 ‘Extream’ 팀이 음향문제로 공연이 잠시 멈췄을 때도 청소년과 시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함께 울고 웃었다. 한여름 밤을 달군 뜨거운 무대는 제일고 ‘NON -STOP’의 ‘축제(플라워)’를 끝으로 다함께 락버전 애국가를 부르면서 감동과 환호와 열정의 2시간 반 남짓한 공연의 막을 내렸다. 친구들과 일주일 전부터 락페스티벌을 기다렸다는 김주은(경남외고1) 양은 “양산에서 하는 락페스티벌이라서 시시할 줄 알았는데 너무 열정적인 무대라 놀랐다”며 “다음에는 직접 무대에도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광복절 퀴즈 맞추기 이벤트를 통해서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주관한 청소년 문화의 집 관계자는 “학생들이 기획단계에서 직접 의견을 내고 손수 홍보를 하는 등 열정을 많이 가졌다”며 “덕분에 지난해보다 더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시등산연합회 주최, 양산등산교실, 양산시민신문 주관, (주)콜핑이 후원하는 제1기 양산등산교실이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14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입교식을 시작으로 교육에 들어간 것. 박문원 교장은 입교식에서 “산을 오르면서 겸손과 정직, 인내와 결속 그리고 화합을 배운다”며 “양산등산교실이 모든 산악인의 귀감이 되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입교식에 이어 고산등반가이자 거벽등반가인 박정헌 강사의 특강이 열렸다. 박 씨는 “산을 오르려고 하지 말고, 정상에 집착하지 말고, 과정의 중요성을 깨달아라”며 산을 오르는 마음가짐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16일 등산사와 암벽이론에 대한 교육을 마친 뒤 18~19일 이틀에 걸쳐 가지산 백운슬랩에서 실전훈련에 들어갔다. “교육 중에 잡담하면 퇴학입니다”
18일 오전 백운슬랩 아래에서 교육을 받던 참가자들에게 불호령이 떨어진다. 등반훈련은 화기애애하면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김태훈 강사는 “연습할 때는 잘 되던 것이 막상 위기 상황에 닥치면 긴장해서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등반 안전수칙을 반복해서 숙지하도록 주문했다. 이날 훈련은 오전에 매듭법과 등반신호, 안전수칙 등 교육을 마친 뒤 오후에 실전등반 훈련인슬랩 등반에 들어갔다. 슬랩 등반이란 30~75도 경사의 편편한 암벽을 오르는 것으로 김 강사는 “백운슬랩은 강사의 도움과 장비만 제대로 갖추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코스”라며 “처음부터 무리하기보다 참가자들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랩 등반은 처음이라는 차용환(48)씨는 “교육받은 내용을 집에서 연습해 왔는데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며 “슬랩에 오를 생각을 하니 새롭고 설렌다”고 말했다. 출발지에 참가자들이 모이자 강사들은 코스와 장비를 점검하는 한편 주의사항을 거듭 강조했다. 또 등반신호를 익히지 못한 참가자들에게 얼차려를 주며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호랑이 강사의 불호령 속에 첫 도전자가 등반할 준비를 마치자 참가자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진다. 첫 번째로 슬랩에 오른 도전자는 전만우(45)씨. 힘겹게 슬랩을 오르던 전씨가 일순간 균형을 잃자 긴장감이 맴돈다. 전씨가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오르자 슬랩에 오를 준비를 마친 다른 참가자들도 차례로 오르기 시작한다. 등반에 성공한 전씨가 출발지로 내려오자 참가자들은 환호로 전씨를 반긴다. 전씨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떨어질까 봐 겁나서 ‘얼른 내려와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손사래를 쳤다.참가자들에게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심어준 첫 실전 등반을 아무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첫 주 교육을 무사히 마친 등산교실은 4주 프로그램으로 다음주에는 체력관리, 인도어클라이밍, 독도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