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교육공무원 인사
1. 장학관→장학관 : 김영기(교육국 초등교육과→양산교육청)
2. 교장→교장(중임) : 조규옥(양산고→양산고)
3. 장학사ㆍ교육연구사→교장(신규) : 민영선(창원교육청→양주중)
4. 교장→교장 : 최정대(양주중→김해삼문고)
5. 교감 승진 : 이은식(단성고→양산관내, 최현옥(생초고→양산관내
6. 교감 전보 : 전영수(삼성중→하동관내, 조욱제(웅상고→창원명곡고), 이혜숙(웅상여중→창원관내
7. 교육전문직 전보 : 김용학(양산교육청→김해교육청), 황봉석(양산교육청→교육연수원)
8. 전직
교장→교육전문직 : 이숙희(거제남부중→양산교육청)
교사→교유전문직 : 김정복(반송중→양산교육청)
9. 교사 인사
이태룡(김해→남부고), 유경찬(양주중→양산고), 이미진(양산고→남부고), 김광락(거제→남부고), 배병헌(장유고→남부고), 강태철(삼성중→남부고), 박옥자(웅상중→창원), 김지은(삼성중→창원), 송현정(웅상여중→창원), 권혁순(웅상고→남부고), 김정창(양산고→웅상고), 정진희(거제→웅상고), 성규종(웅상고→창원), 김현정(양산고→창원), 박수진(남부중→김해), 김종환(웅상고→양산교육청), 정숙남(삼성중→양산교육청), 주해옥(웅상고→양산교육청), 문선(신어중→양산교육청), 이미순(양산고→창원), 한혜승(삼성중→남부고), 이창교(김해→남부고), 서정화(웅상고→창원), 정영주(양산고→창원), 김은주(양산고→양산교육청), 이미혜(삼정중→양산교육청), 우정옥(명서중→양산교육청), 서영룡(양산고→남부고), 박강수(김해고→양산고), 정미숙(밀양고→양산고), 윤미향(김해중→양산고), 권태식(양산고→남부고), 이성원(거제→웅상고), 김준오(진영고→양산교육청), 임상배(양산고→김해), 김윤기(김해→웅상고), 최정국(양산고→남부고), 화철오(김해고→양산고), 정인철(삼성중→양산고), 강경준(삼성중→양산고), 신안나(구암→양산교육청), 이승기(웅상고→양산교육청), 이태수(양곡중→양산교육청), 박성대(양산중→창원교육청), 구양미(웅상고→김해), 제현조(마산→남부고), 이태호(김해→웅상고), 정성숙(웅상고→김해), 김효인(남부고→김해), 박지윤(양산고→남부고), 임선영(함양고→웅상고), 이태영(삼성중→남부고), 길기현(영운중→양산교육청), 최윤정(한얼중→양산교육청), 박대규(김해→양산교육청), 정재욱(김해→양산교육청), 윤인술(김해→양산교육청)
10. 시ㆍ도간 전출
한외영(웅상고→부산광역시), 이덕희(양산고→부산광역시), 위성미(양산고→부산광역시), 신지연(웅상고→부산광역시), 김현숙(웅상고→부산광역시), 이상우(웅상고→부산광역시), 전귀정(웅상중→울산광역시), 권민기(양산고→울산광역시), 최윤영(웅상중→울산광역시), 이화채(양산고→경기도), 안은영(웅상고→경상북도)
제도 교육의 대안 프로그램을 고민하며 방과 후 교육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양산 어린이 창조학교'(교장 이영남)가 학교 이전 1주년 기념식을 겸해 매곡 마을회관에서 마을 잔치를 열어 아이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등 100여명이 참석해 효암고등학교 풍물패인 '신우리'의 양산사찰학춤과 풍물공연을 관람했으며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민영언 매곡마을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창조학교에 관심이 많고 아주 협조적이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것을 보면 여간 기분 좋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잔치에서 신현봉(78)노인은 "아이들이 인사성이 밝고 귀엽다" "이런 잔치를 통해 이웃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매곡 마을회관을 임대해 '창조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남 교장은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써 함께 어우러지는 이러한 마을 잔치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5년 전 개교해 작년에 매곡마을로 이전한 이 학교는 제도 교육에서 풀기 힘든 문제들을 체험 활동과 나들이 수업 등 독특한 수업방식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현재 양산 어린이 창조학교는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체계를 정리하여 제도권내에서도 시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자료들을 축척하고 있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 눈 덮인 광야를 걸어갈 때에는)
不須胡亂行 (불수호난행 ;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말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 반드시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서산대사의 시-
예년보다 빠른 봄기운이 교정을 매화 향으로 가득 채웠다. 우선 고등학교 입학을 참으로 축하해. 늘 이맘때면 매화와 함께 새내기들을 맞이하는 설레는 밤을 보내기도 했었지. 올해는 어떤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까? 나는 또 어떤 배움의 자세로 너희들 앞에서야 하나?
새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새 옷 냄새가 채 가시지 않았을 때쯤, 선생님들과 눈 높이도 맞추고 교정의 봄꽃과 함께 새 친구들과 속내를 조금씩 털어놓기도 하는 모습을 본다. 이는 새롭게 시작하는 너희들의 떨림 속에서 자신감이 조금씩 묻어나는 것이라 여긴다. 직접적인 입시와는 거리가 있는 중학교까지의 여유(?)와, 이제 눈앞에 닥친 대학입시라는 현실 앞에서 너희들의 발걸음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겠지.
막상 글을 시작하니 참 부담스럽구나. 우리네가 추구 하고자 하는 삶의 목적과, 현실이 요구하는 과제는 제법 많은 틈이 있기 때문이지. 이 봄에, 이 틈을 어떻게 메우고 채워 나가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기라 생각한다. 한 마리 토끼만 쫓을지, 아니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지를 말이야. 무슨 얘기냐고? 즐겁고 신나는 고등학교 생활을 할건가? 아니면 대학입시라는 토끼부터 잡을 것인가를 결정해야지. 아쉽게도 우리의 교육현실에서는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학교가 많지 않단다. 그런데 이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있단다. 너무나 쉽지만,너무도 어려운 길이지. 그 길은 바로 새내기 너희들 자신들에게 있단다. 대학입시 제도를 찬찬히 뜯어보면 즐겁고 신나는 학교 생활을 하면 진학할 수 있는 대학들이 제법 있단다. 당연히 공부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말이야. 몇 가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우선 봉사활동을 보자. 입시만을 위한 형식적인 봉사활동은 새내기들의 몸과 마음을 더 힘겹게 한다. 그런데 이를 자신의 성장의 기회로 삼는 참다운 봉사를 한번 해보렴. 독거 노인을 찾거나 몸이 불편한 이웃의 손발이 되어보렴. 세상이 다르게 보일게다. 삶은 남과 함께 나눌 때 더 살찐다는 평범한 진리를 봉사활동에서 느껴보지 않을래? 그래서 속이 꽉 찬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희들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다양한 체험 활동이다. 학기중이나 방학이면 여러 시민단체나 기관들에서 진행하는 많은 활동들이 있단다. 새내기 때가 아니면 참가하기 힘이 드는 현실이니 꼭 두 눈 크게 뜨고 살펴서 참가해 보렴. 삶에 자신감 갖게 될 거야. 국토 대행진이나 청소년 체험 캠프 등은 큰 돈 들이지 않고 전국의 친구를 사귈 수 있고,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 확신해.
그러면 학교 생활은 어떻게 하냐고? 아마 학교마다 몇 개씩의 동아리는 있을 게다.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는 동아리이면 더 좋겠지. 그 속에서 친구와 선배를 만나고 익힌다면,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또 다른 세계가 열려 있지. 어쩌면 그 활동이 너희의 직업을 좌우 할 수도 있단다.
이렇게 얘기하니 공부만 열심히 하고 싶은 새내기들은 불만이 이만 저만 아니겠구나.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건 학교마다 내공이 높은 선생님들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해. 그래도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구나. 늘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말일 테지만 그래도 꼭 해야겠구나. 바로 독서의 바다에 빠져보렴.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친구들과 그 책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어 보아. 입시 준비와 논술 준비가 따로 없게 되지. 학교 도서실을 안방으로 생각하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많은 정보들을 만나고 따라가다 보면 대학진학은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
한창 꿈 많은 청춘들이 입시라는 굴레에 덧 씌워져 있지만, 고등학교 생활을 통해서 삶에 대한 자신감으로 끝없이 자신을 담금질하며 살아 갈 수 있는 패기를 기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어. 그럼,고등학교라는 새로운 배움터에서 씩씩하게 다시 만나자꾸나.
양산시 삼성동 호계마을입구에서는 '범죄 없는 호계 마을'표석 제막식이 2월 24일 신희범 시장권한대행과 , 최영봉 양산경찰서장 송순혁 울산지검부장검사, 각급 단체장 20여명과 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개최됐다.
신희범 시장권한대행은 "범죄 없는 마을 표석 제막식을 갖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축하했고,손순혁 울산지검부장검사는 "앞으로도 범죄 없는 마을과 무병장수하는 마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표석 제막식 행사에서는 범죄없는 마을 지정 특별지원금으로 추진된 농업용수로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호계마을은 지난해 초 울산지방검찰청으로부터 2002년도 범죄없는 마을로 지정됐으며, 이를 계기로 시가 주민숙원사업비로 3천만원을 배정해 호계마을회관~양지마을 당산나무까지의 농업용수 및 하수로 개보수를 추진, 공사를 마치고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마을이장 김종성(52)씨는 "범죄없는 마을 선정으로 시에서 주민 숙원사업인 농업용수로 및 하수도 정비 사업을 지원해줘 준공식과 포석 제막을 함께해 마을 경사가 겹쳤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범죄없는 호계마을' 포석은 2002년 범죄 없는 마을로 법무부에 신청해 2003년 4월 25일 선정 표창에 이어 이날 포석 제막식이 열렸다.
표석 제막식은 법무부가 범죄예방 차원에서 범죄가 발생하지 않은 모범 마을을 추천 받아 범죄예방효과 및 마을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표석을 설치 하고 있다.
양지와 음지의 두 개 자연촌락으로 구성된 호계 마을은 주민 1백20여세대, 3백50여명 대부분이 벼농사 등 농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역에서 가축인공수정소(소장 심재강)를 운영하면서 도축장에서 도축된 한우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채란하여 체외 인공수정한 후 젖소의 자궁에 이식하여 생산된 건강한 한우 일란성 쌍둥이 암송아지를 탄생시키고 있는 심 소장을 만났다.
1. 가축 수정란이식 이란?
▶ 난자를 제공하는 우량의 공란축으로부터 착상 전기의 수정란을 회수하여 난자를 받아서 기르는 수란축의 생식기내에 이식하여 임신시키는 기술이다.
2. 수정란 구분은?
▶ 체내 수정란과 체외 수정란이 있다. 체내 수정란은 우수한 유전형질의 공란우에 과배란 처리를 하여 발정이 오면 인공 수정시켜 발정일로부터 7~9일 사이 수정란 5~10개를 채란하여 수란우의 자궁에 바로 이식하거나 동결(-196˚) 하였다가 필요에 따라 이식하는 방법이다. 체외 수정란은 살아 있는 공란우 또는 도축된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채란하여 공란우의 자궁 온도와 조건을 갖춘 실험실에서 체외 인공 수정하여 7~9일 후 수란우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3. 수정란의 취급 보관 방법과 분류는?
▶ 공란우에서 초음파를 이용 난자 10~30과를 채란하여 체외 인공수정을 한 후 7~9일 후 수란우에 이식 또는 동결 처리 하는 방법과 도축장에서 도축된 난소로부터 난자를 회수하여 실험실(소의 체온유지 37˚)에서 체외 인공수정하여 7~9일 후 신선란(37˚)을 수란우에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4. 그동안의 진행 상황은?
▶ 현재까지 수정란 이식은 가축 개량을 위하여 기술개발을 하고 연구하였으나 실용화 하기에는 농가의 인식부족과 수태율 저하 그리고 고비용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96년 이후 한우 사육두수는 계속 감소추세에 있고 가격은 상승해 한우 사육기반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한편 우유 생산량 증가에 비해 우유 소비의 둔화로 젖소를 감축하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젖소에 한우 인공수정란을 이식하여 한우 두수를 늘리고 젖소 사육두수의 감축효과와 한우와 젖소 송아지의 큰 가격차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하여 정부와 각 이식 연구기관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는 70%이상의 성공률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5. 양산지역의 상황은?
▶ 우리 관내에서도 전진낙우회 류재호 회장을 비롯한 회원 및 많은 농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와 사양기술 및 문제점을 논의하면서 지금은 많은 젖소에 한우 이식을 성공하여 건강한 한우 송아지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6.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까지의 가축개량은 인공수정을 통한 수컷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가축의 개량 정도는 암컷과 수컷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결정됨으로써 개량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하여 수컷 뿐 만 아니라 우수한 암컷의 유전형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한우와 젖소의 가격이 안정되면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수정란을 제공하는 공란우를 선발 수정란을 받아서 기르는 많은 수란우에 이식하여 가축을 개량 농가소득에 기어코자 이식연구기관, 농업기술센타 등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문제점을 보완 실용화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7. 바람이나 희망은?
▶ 수입개방, 조류독감, 광우병 파동 등 어려운 시점에 있는 축산 농가에 고급육, 고능력우를 생산하는 수정란 이식 같은 사업에 관련기관에서 더욱 더 많은 관심과 대폭적인 재정적, 기술적인 투자 및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양주가축인공수정소 ☎ 055)384-0522)
한의원에서 환자 분들을 진료하다보면 의외로 한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 때문에 이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도리어 건강을 잃기 쉬워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잘못 알려진 한방상식에 대해 바로 소개하고자 한다.
◇어릴 때 녹용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녹용은 어린아이에게 먹이면 면역력을 높이고 체력 증진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보약이다. 몸이 건강하면 자연적으로 집중력이나 학습능력도 높아질 것이다. 머리가 둔해지는 약이 아니다. 조선시대 때 후궁들이 궁중의 녹용을 자기아이에게 먹이려고 훔치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그래서 어의가 꾀를 내어 녹용을 먹으면 머리가 둔해진다 라는 말을 퍼뜨려 이것이 와전됐다는 얘기도 있다.
◇ 늙어서 보약을 많이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
보약이란 신체장기의 허약한 부분을 보강, 원기를 북돋아 준다. 보약을 먹고 건강을 되찾았다 하여 죽을 때 고생한다면 건강한 노인들도 죽을 때 고생한다는 말과 같다. 어렵게 살던 시절 노부모에게 보약을 권하는 자식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부모님의 자식사랑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생각 된다 .
◇여름에 먹는 보약은 효과가 없다?
여름에는 보약을 먹어도 땀으로 빠져나가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땀이 많이 나 체력소모가 큰 여름철에는 오히려 보약을 먹어 원기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땀이란 체온조절의 부산물이다. 계절이나 신체적 정황에 맞게 보약을 복용하면 된다.
◇한약과 무를 같이 먹으면 머리가 희어진다?
무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숙지황이 들어간 한약의 경우 해당되는데 그 이유는 한약 중에는 서로 효능을 증가시켜서 도와주는 약재가 있고, 효능을 억제하는 상반된 약재가 있다. 그런데 숙지황이라는 약재는 무가 들어가면 약효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숙지황이 배합된 약에는 무를 먹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것이 확대해석 되어서 발생한 말이 아닌가 생각 된다
◇우황청심환은 만병통치약?
우황청심환은 고혈압, 중풍 등의 구급약으로 사용하는 좋은 약이다. 그런데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각종 시험을 앞두고 긴장 될 때나, 놀랬을 때 아니면 단순한 두통에도 우황청심환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것이다. 단순한 보약이라면 몰라도, 구급약을 병의 원인 파악이나 체질감별 없이 사용한다면 이는 위험한 일이다
◇간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한약을 먹으면 더욱 나빠진다?
양약에도 간이나 신장질환에 도움이 되거나 치료하는 약이 있는 반면에 해롭거나 독이 되는 약이 있듯이 한약도 마찬가지다. 전문가의 정확한 처방을 받는다면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슴피나 자라피는 정력제?
사슴피나 자라피는 정력제라기 보다는 보혈제이다. 과로나 출산 후 빈혈로 어지럽고 손바닥이 저린 증세에 잘 듣는다. 문제점으로는 피가 기생충에 감염돼 있을 경우에 건강을 해치게 되며,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먹는 것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임신중 한약을 먹으면 안된다?
임신부라면 약물 복용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옳다. 임신 중에 먹어서는 안되는 약도 있지만 전문가의 진찰을 받고 적합한 처방으로 지은 한약이라면 오히려 태기를 견고하게 하며 순산을 도와주는 약이 된다. 예를 들어 임신 중 입덧에는 마땅히 복용할 양약이 없지만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서 한약을 복용한다면, 태아에게는 아무 부작용 없이 임신부의 입덧이 상당히 완화됨을 많이 볼 수 있다.
◇결명자를 먹으면 눈이 맑아진다?
결명자는 찬 성질의 약이라 몸이 찬 사람에게는 듣지 않는다. 또 충혈된 눈이나 피곤한 눈에는 도움이 되지만 노환으로 눈이 나빠진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
◇보약에는 인삼과 녹용이 꼭 들어가야 한다?
감초,마,만삼,백출,인삼,황기는 기를 녹용,당귀,백작약,숙지황,하수오,용안육은 혈을 보한다. 인삼과 녹용 등은 독성은 거의 없으나 열을 내므로 고열,염증,초기 감기,결핵 등에 쓰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체질에 맞게 써야 한다.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한방에서는 기허로 인하여 습과 담이 정체하는 것을 비만으로 보는데 이는 우리 몸의 물질대사 장애에 기인 한다. 따라서 대사 작용을 촉진하는 약재를 첨가하거나 기를 도우는 약을 사용하면 물질 대사가 촉진되어 오히려 살이 빠진다. 반면에 살을 찌게 할 목적 일 때는 보혈 약, 보음 약을 사용 한다.
◇홍화씨는 갱년기나 골다공증에 좋다?
홍화씨는 뼈를 잘 붙게 하는 성질이 있어 골절상 후 가루를 내 소주에 7일 정도 담갔다가 하루 소주 1잔 정도를 복용하면 좋다. 골다공증, 갱년기 예방과는 무관하다.
다양한 행사로 의욕 있게 2003년을 보낸 양산시 생활체육 연합회에서 2004년도 새로운 계획을 내 놓았다.
제일먼저 봄을 맞이하여 '제2회 시장 배 고교생축구대회'를 3월 28일에 개최한다. 6개 고등학교에서 1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4ㆍ15 총선을 대비하여 '공명선거 및 시민건강달리기 대회'가 3월중 종합운동장에서 이루어진다. 작년 10월에 있었던 생활체육대회가 이번에는 6월에 열릴 예정이다. '제4회 양산시 생활체육대회'는 15개 종목 1300명이 참가하여 6월 20일 그 축제의 막을 열 예정이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는 '제14회 경남생활체육대회'가 열린다. 15개 종목 240여명이 참가 2박 3일 동안 합천군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 참가한다. '전국 하프마라톤 대회' 5㎞,10㎞,하프코스로 80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는 규모로 11월 초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 생활 속 운동으로써 자리 매김 하기를 바란다.
2월 25일 3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시립 예술단 창단식이 열렸다.
창단식에서는 신희범 시장권한대행,박일배 시의회의장,최영봉 경찰서장과 기관단체장,예술단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이날 합창단 지위자 김성중(51)씨는 "양산시립예술단 전 단원이 합심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예술단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합창단원 이영성(28)씨는 "합창단에 발탁돼 음악의 끈을 놓지 않게 되어 기쁘고 열심히 해서 제대로 된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시립 예술단 창단은 2003년 11월 17일 시의회 의결로 7명의 운영위원회가 구성돼 운영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난 2월 2일에는 합창단,관악단,어린이 합창단 등 3명의 지휘자를 위촉하였으며 단원은 총 응모자 220명 중 실기와 면접심사를 거쳐 지난 2월 18일 최종 합격자 94명을 확정 발표함으로써 이날 창단에 이르게 되었다.
시립 예술단은 3월 1일부터 매주 3시간 이상의 연습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앞으로 2~3개월간의 정기 연습을 가진 후 오는 6월경 '창단기념 연주회'를 시작으로 7월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8월 '시민을 위한 여름밤 음악회' 10월 '삽량문화제 축하음악회'와 제 1회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11월은 관악단 및 어린이 합창단 '정기연주회'와 12월말에 한해의 아쉬움을 달래는 '송년음악회' 등이 개최 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조류독감 확산이 멈춘 가운데 양산시는 조류독감과 관련,2차 전염을 막기 위한 살처분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
내달 말까지 축사와 계분에 대한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면서 계분 등에 대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사를 수시로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 4월 초에 시험입식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5월 중에 입식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하북면 일대 양계농장 축사마다 10~15마리의 닭을 시험으로 입식,3주간 사육한 뒤 이들 닭과 계분,축사 등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결과 음성반응이 나올 경우 5월 초부터 정식입식을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축사와 계분 등에 대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사때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시험입식은 물론 정식입식도 최소한 1~2개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가금류 소비위축도 전국적인 소비촉진운동에 힘입어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양산지역 치킨점이나 대형마트, 닭고기 전문 식당 등에도 소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지난 21일 상북면사무소에서 조류독감으로 양산에서 도살된 가축의 혼을 달래기 위한 '가축위령제'가 양계농민, 축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산지역에서는 이번 조류독감으로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개,염소,돼지 등 총 70여 농가에서 180여만마리와 계란 650만개가 살처분 매몰됐다.
양산 경찰서(서장 최영봉) 여경을 비롯한 전ㆍ의경, 일반 직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비둘기 봉사대' 대원들이 26일 오후 1시경 양산시 물금읍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인 무궁애학원을 찾아 주변의 담장과 도랑등을 돌아보며 청소 등 봄철 환경 정화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경찰서 직원들이 모금한 사랑의 성금으로 준비한 30만원 상당의 휴지, 세제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문했다.
한편 봉사에 참여한 정대옥 순경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재활을 위해 꿋꿋하게 생활하는 원생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원생들이 재활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덕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웅상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김판조)주체로 psb방송의 '유랑극단' 녹화 방송이 있었다. 이날 4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웅상을 사랑하는 모임'은 독거노인과 무인가 시설방문을 통해 봉사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다.
영화 '실미도'는 내게 몇 가지 놀라움을 안겨 주었다.
우선 이런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을 만큼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이 그 첫 번째 놀라움이다. 한 시대의 국가권력이 그토록 잔혹하게 권력을 휘둘렀던 과거사는 우리에게 분명 감추고 싶은 치부다. 그런데도 이를 까 발겨서 세상에 들어내는 일은 어지간한 용기가 없어서는 가능치 않으리라.
세상에는 아직도 레드 콤플렉스의 망령을 뒤집어쓰고 사는 이들이 있어 '실미도'를 빨갱이 영화라고 앙앙불락했다 하지만,그래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무려 천만 명을 넘었다니 이 또한 놀라운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도 이만큼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놀라움이다.
이 영화를 두고 예술적 완성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고는 하나, 관객을 손위에 놓고 쥐락펴락하는 강우석 감독의 능란한 솜씨는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 않다, 거기에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도 한몫 거들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684 주석궁폭파부대'라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낙오자는 죽인다,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가 난무하는 가운데 실미도엔 인간은 없고 오로지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간다.
"새끼들아! 살아와야 돼!" 마침내 작전이 시작되고 그 전야에 부대원들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씻어내듯 한바탕 신명나는 춤을 춘다. 그러나 훈련 도중 부상당한 부대원 찬석(강성진 분)은 동료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소리친다. "살아오라고! 죽지 말라고!" 이미 목숨을 내던진 31명 부대원들의 평양 침투 전야에 실미도를 울린 이 한마디 속의 뜨거운 동료애,그리고 연병장을 울려 퍼지는 부대원들의 애국가- 그것도 우리가 통상 부르는 애국가 가락이 아니라 올드랭 싸인 가락에 맞춰 부르는 애국가는 끝내 눈에 눈물방울을 맺히게 한다.
그런데 작전에 출동한 훈련병들에게 갑자기 출동정지 명령이 떨어지고 그로부터 그들은 한낱 쓸모없는 폐기물이 되고 만다. 소위 남북 화해무드라는 것이 조성되면서 북쪽은 남쪽의 '박정희 모가지'를 딸 필요가 없게 되었고 남쪽은 북쪽의'김일성 모가지'를 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지금 대학생인 내가 이 땅에 태어나기 전의 일이라고는 하나,그것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었고,그런 잔혹한 역사 속에서도 국가권력이 용케도 지탱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미도가 아닌 세상의 다른 곳에서는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일상의 쾌락을 즐겼을 터이니,그 사실이 또한 놀랍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행여 오늘도 내가 모르는 지구 어딘가에서 실미도의 그런 잔혹사가 연출되고 있지나 않을까 싶어 공연히 몸이 부르르 떨렸다.
전형우 시민기자
스님과 나눈 이야기를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한 마디 툭 던지는 말에 담긴 웅숭깊은 뜻을 얼른 알아차리기도 어렵거니와 자칫 그 뜻을
구부러트릴까 저어되기도 한다.
일송스님과의 만남을 적는 것도 그렇다. 꽤 오랜 시간,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으나 이를 글로 옮기려니
막막하다.
이를테면 만나자마자 건네 준 이녁의 시집 '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의 속표지에 손수 써준
'龍床巨然(용상거연)'이라는 글을 풀이하는 것도 그렇다.
"큰 사람은 작은 일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뜻이라고나 할까…"
3년에
걸쳐 천일기도를 끝내고 목탁을 놓은 날 새벽, 문득 떠 오른 글귀라니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는 더 깊은 뜻이 있으려니 싶다.
― 일송스님. 통도사 극락암에서 명정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출가. 인도 델리대학에서 수학하였고 현재 통도사 대웅전 적멸보궁에서 3년 기도
정진 중이다 ―
스님의 시집에는 작가를 이렇게 짧게 소개하고 있다. 책이 나온 때가 2003년 5월이니, 지금 이 시집을 냈다면
'3년 기도 정진 중'이라는 대목도 빠질 터라 작가의 소개는 한결 더 단출했겠다 싶다.
그래,어쩌면 이 단출함이 스님의 참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세수 마흔 하나. 살아 온 날이 짧지 아니한데 지난 온 날들의 인연을 다 들추어내자면 그 또한 간단치 않으련만,
세속을 등지고 애오라지 구도의 길을 걷는 그에게 지난 인연이야 한낱 누더기에 다름 아니리라.
그래도 속인은 어쩔 수 없이 스님의
과거가 궁금타.
스님은 일찍이 대학(한신대)에서 신학을 전공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문학소년이었던 청소년시절에는 문학동인활동도
활발히 벌였고,성남예총 산하 '한산문학회' 회원으로 시작(詩作)에도 열심이었다. 고등학교 때 쓴 시가 300여 편이었다니 그 열정이 어떠했는지를
알만하겠다. 나중에 승려가 되고난 뒤인 88년도에는 고은 시인의 추천으로 불교문학을 통해 정식으로 등단까지 했다.
당시 고은 선생은
일송이 승려보다는 문학인이 되기를 기대했다니 고은이 보기에 그의 문재가 꽤나 특출했던가 보다.
그러나 그는 수도에 정진하고부터는
시를 쓰지 않았다. 아니, 쓰지 못하였다 함이 옳으리라.
그래서 지난해에 낸 시집의 시들도 몇 편을 빼고는 대부분 십년 훨씬 전의
작품들이란다.
그런데 그는 어찌하여 출가를 하였을까?
"부처님도 팔자에 있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지요…"
그 때가 스무 살 때,한신대를 다니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영등포 역전에서 집이 있는 성남을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문득 북쪽하늘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랬더니 그때,홀연히 자신의 다섯 살적 기억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내 다섯 살 봄날 무렵이었습니다.
어느 날,부모님께서 다투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파 집을 나와 냇가를 거닐면서 슬피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생각을 했지요. '나는
부모님처럼 살지 못하리라. 나는 중이 되어야 겠구나'라고. 그때만 해도 중을 본적도 없었는데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를 일이지요. 그러면서
산을 바라보았더니 그 산의 7,8부 능선 쯤에 웬 남자가 가부좌를 하고 앉았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또 생각을
했지요. '나도 저런 사람이 되어야 하리라'고…"
그로부터 15년,그는 그 기억을 까마득히 잊고 지냈는데 영등포 역전에서 북쪽
하늘을 바라 본 그 순간에 불현듯 15년 전의 그날이 그림처럼 자신의 뇌리에 펼쳐진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그 길로 곧장 출가를 결심하였다고.
그래,운명이었구나. 천생 중이 될 운명이었구나 싶다.
그렇다면 기독교 신학은 무엇이었으며,굳이 머리를 깎고 출가를 한 까닭은
무엇인가?
"교류를 나누는 신부님과 수녀님들도 그 점을 궁금해 하지요. 그러면 나는 되레 반문을 합니다. '신부님과 수녀님은
하나님에게서 하나님에게로 개종을 하십니까?'라고."
진리에서 진리로 개종하는 법이 있을 수 없듯이 그는 자신이 신학도에서 승려가
되었다 하여 그것을 굳이 개종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기독교 신학을 공부한 것도 그에게는 진리의 탐구요,승려로서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도
역시 그는 진리를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승려 일송에게는 모든 것이 하나일 뿐,나눔이 없다. 이 세상에 나온 모든 것이 진리에
의해서, 진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니,나와 너가 없고,불법과 진리가 다르지 아니하고 도가 또한 하나이다.
여기서 일송스님의 시집
'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의 표제시를 음미해 보자.
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누가 달만의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둠의 그림자를 안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 수 있을까
달이 전부인 세상에 살며
달이
생명인 고향에 깃들 수 있을까
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누가 그만의 소중한 그리움이 될 수 있을까
빛의
그림자를 안고
늘 새롭게 출렁일 수 있을까
달이 운명인 세상에 살며
달이 자유인 그 곳에 갈 수 있을까
아,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
- <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전문> -
승려
시인의 달은 속인의 달과 다르다. 그의 달은 지혜의 완성이다. 그러므로 달의 연인이란 진정한 수행자, 곧 바로차이나, 즉 참 나이며 마침내
다다라야 할 구도의 대상인 것이다.
앞으로 홀가분하게 여행하면서 글을 쓸까 싶다는 스님의 다음 글들이 자못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