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진다 11월, 두 다리가 겨우 서 있거나 외로운 이 둘이 서 있어 외롭거나 활활 타올라 하늘에 이르고 싶은 시간의 심지에 이루지 못한 꿈들이 뽑혀 나와 제 몸에 불지르며 소신공양하는 해거름 한 살이 마치고 때가 되어 돌아가는 길목 더러는 한 계절 때늦어 돌아 못가는 발길 눈물겹다 앓다 지친 잎 거울 속 천 길 낭떠러지 절벽 앞에서 숨 놓아 버린 잎 잎 잎 꿈 꿈 꿈
양산지역에 자동차 불법 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단속차량이 순찰을 돌긴 하지만 그 효과는 무용지물에 가깝다. 불법 주차를 하는 대부분 비양심 운전자들은 넓은 도로는 물론 상대적으로 길이 좁은 2차선 도로에 불법 주차해 차량통행에 큰 지장을 준다. 심지어 1차선 일방통행 도로 한 가운데에 불법 주차를 하기도 하는 등 막무가내 주차도 서슴치 않는다. 이 같은 불법 주차로 인해 자전거로 통학을 하는 많은 학생이 피해를 보고 있다. 자전거는 2륜차로 분류돼 인도에서 주행 시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인도 쪽에 있는 자전거 전용 도로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인도도 차도도 다닐 수 없는 자전거는 이리저리 곡예운전으로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대부분 자전거 전용도로 역시 자전거가 아닌 일반 보행자들이 차를 피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불법 주차와 자전거 도로 개선 해결방안이 시급한 시점이다. 양산시가 자동차 운전자들을 위한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하거나, 불법 주차 단속 카메라나 단속 자동차를 이용해 불법 주차된 차량을 확실하게 처벌해야 한다. 또한 자전거 전용 도로의 명확한 표시와 규제를 해야 한다.
밤 늦게 귀가하는 양산지역 학생들 안전이 위험하다.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밤 9시 하굣길, 혼자 버스를 기다리던 효암고 이아무개(18) 학생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사람 발길이 뜸하고 어두운 밤거리 담배를 피며 걸어오던 한 남성이 이 학생에게 얼굴을 들이밀어 속삭인 것. 그 남성은 “공부 열심히 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지만 몹시 불쾌했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이 학생은 “혼자 서 있는데 낯선 아저씨가 다가와서 깜짝 놀랐다”며 “그런데 그 아저씨는 재밌다는 듯 웃어서 기분이 더 나빴다”고 말했다. 김아무개(18) 학생은 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밤 늦게 혼자 하교를 하던 김 학생에게 술에 취한 20대 남성 5~6명이 수군거리길 “너는 교복이 취향이냐”, “그런데 쟤는 못생겼다” 등의 말을 내뱉었다. 김 학생은 “12시에 하교를 하면 주위가 깜깜해서 무서운 데 술 먹은 사람들이 제일 무섭다. 그 때 상황은 정말 화가 났었다”라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으로 인해 매일 9시 이후에 하교를 한다. 항상 하굣길엔 취객들이 있고 더러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치기도 한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안전 귀가 앱’을 설치하고 간단한 호신 도구를 준비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
해마다 찾아오는 11월 11은 연인이나 친구끼리 우정과 호감의 표시로 막대과자를 주고받는 일명 ‘빼빼로 데이’다. 언제, 누가 시작한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어느새 빼빼로 데이를 인식하고 챙긴다. 또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 등 수많은 신종 ‘데이’가 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생겨났다. 간단하게 주고 받는 정도는 서로를 돈독하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들지만 최근 도를 넘어선 ‘데이’ 챙기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비용 문제도 심각하다. 올해 빼빼로 데이 역시 10개, 심지어 20개 이상을 사는 학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빼빼로 하나 가격은 1천200원으로 20개를 샀을 경우 2만원이 넘는 돈으로 학생 신분에는 아주 큰 돈이다. 또한 ‘데이’ 챙기기는 우정의 반대 표시가 돼 버릴 수도 있다. 친구들끼리 주고 받는 과자가 자신에게는 오지 않았을 때 큰 섭섭함을 느낀다는 지적이다. 보광중 김아무개(15) 학생은 “돈은 많이 들지만 친구들이 섭섭해 할까봐 안 줄 수가 없다”라며 “나만 못 받으면 속상하고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로 빼빼로를 주고 받는 이상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부담감만 주고 때론 친구들간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각종 ‘데이’. 서로를 챙긴다는 본질을 잃지 않는 차원에서, 좀 더 건전하고 기분 좋은 우정 표현 방법을 찾아야하는 것이 아닐까?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4일 남부시장 외 지역 내 시장 3곳에서 생명의 문 비상구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산소방서 사진제공
한국 학생들은 빼빼로 데이, 화이트 데이 등 많은 신종기념일은 챙기고 기념한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에게 가장 뜻 깊은 날인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 언제인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학생이 다수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은 매년 11월 3일로, 항일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학생들의 애국심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EBS 최태성 한국사 강사는 “세계적으로 악명 높기로 소문난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저항하며 ‘아니요!’라고 외쳤던 존재, 학생은 바로 역사 속 거인이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학생으로서 내가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날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1월 3일부터는 우리의 날인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되새기고 역사 속에서 우리의 또래들이 했던 항일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본받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장애아동 전문보육시설이라는 좋은 취지로 양산시에서 만든 시립어깨동무어린이집이 정작 장애아동에 대한 배려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원한 시립어깨동무 어린이집은 2살부터 3살까지 한 반, 4살부터 5살까지 한 반, 6살부터 7살까지 한 반 등 모두 3개의 반으로 현재 35명의 장애아동을 보육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어린이집에 소속된 통학차량이 없다는 것. 양산시에서 설립한 장애아동 교육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운영하지 않아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큰 불만의 목소리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장애아동 과반수 이상이 석산, 물금, 남부 등 신기동에서 상대적으로 먼 곳에 거주하고 있는데 차량이 운행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어린이집 건물이 경사로에 위치해 걸어서 등원하다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에 어린이집 운영위원들이 양산시에 민원을 넣었지만, 양산시는 다른 국공립어린이집과 형평성 문제가 있고, 또 법적으로 차량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거절했다. 학부모 김아무개(33) 씨는 “어린이집에 다리가 불편한 아동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아도 2명이나 있다”며 “매일 아이를 등ㆍ하원 시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경사가 너무 심해 종종 위험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하는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건부 승인 결정 이후에도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엔 경남과 양산지역 교사들이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달 31일 ‘학생들의 건강권, 학습권 침해하는 양산석계산업단지승인계획을 취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석계2산단 계획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경남도의 석계2산단 조건부 승인에 대해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 침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진다”며 “고무 플라스틱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공기와 수질오염으로 성장기 학생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학습권도 침해될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주중학교 뒤 불과 90m 거리에 운동장 2배만큼이나 큰 저류지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산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에 따른 2차 오염과 집중 호우 시 물난리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이 피해를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이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석계2산단이 들어서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 양주중학교 학생, 학부모 등과 협의 한 번 한 적 없으며 마을주민과 학부모, 상북면 이장단 등에서 제출한 산단 반대 진정서나 탄원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주민 목소리를 외면하고 학생 건강과 학습권을 고려하지 않는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주민과 교육주체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교조 경남지부와 별도로 전교조 경남지부 양산지회(이하 양산지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석계2산단 조성 중단을 촉구했다. 양산지회는 “학생들 학습권이 (승인) 조건부에 포함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남도산단심의위원회는 이런 부분을) 언급조차 하지 않고 결정 내렸다”며 “자본의 극대화를 위해 학생들을 희생해 도 된다는 비교육적이고 몰상식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양산지회는 “양산시가 그동안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근 학교나 주민 희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봐왔다”며 “양산시가 진정 어린 학생들을 걱정하고 교육 명품도시를 추구한다면 지금이라도 석계2산단 계획을 즉각 중단해 안심하고 행복하게 학교에 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저렴한 가격에 상품권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23억원 상당을 가로챈 뒤 잠적한 이아무개(27, 여) 씨를 붙잡았다.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5만원권 신세계 상품권, SK주유권, GS주유권 등을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속여 15명의 피해자로부터 23억원 상당을 가로챈 뒤 잠적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씨는 피해자들에게 1~2천만원 단위 거래를 정상적으로 반복해 신뢰를 쌓은 후 거래 금액을 키워갔다. 지난 2012년에는 피해자 강아무개 씨에게 5만원권 신세계 상품권을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속여 3만1천770장 대금 11억원을 두 차례에 걸쳐 편취하는 등 모두 15명의 피해자로부터 돌려막기 수법으로 23억원을 속여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상품권은 한 달 뒤 배송된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먼저 입금된 피해자에게 나중에 입금된 돈으로 상품권을 보내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경찰서는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이 고소장을 접수하자 피의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계좌 추적에 나섰다. 피의자 가족 등 관계자 200여명에 대한 통화내역 분석과 휴대폰 실시간 위치추적으로 부산에 위치한 동거남 아파트에서 은신 중이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피의자를 구속하고 피해금액의 사용처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상북면 대석마을 주민이 잊혀가는 매장문화인 상여소리와 행상을 재현하는 이색 행사를 열었다. 지난 8일 대석 물안뜰농촌전통테마마을(이장 정차영, 위원장 김종열)에서 열린 ‘제2회 상여소리와 행상’은 장례문화 간소화로 상여소리가 추억 저편으로 밀려나면서 전통장례문화가 잊히는 것을 막고 전통문화를 이해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여행렬은 고인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발인제부터 시작했다. 상여를 이동하는 동안 상여소리를 하며 노잣돈을 받고 장지로 가는 도중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인 노제도 치렀다. 또 장지에 도착해 땅을 다지는 모습까지 전통장례문화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특히 상여소리와 행상은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이번 행사에는 양산지역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는 시민도 상여꾼으로 참여해 직접 행렬을 체험했으며 입관체험, 유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김종열 체험마을위원장은 “양산이 점점 도시화하면서 전통 행사가 많이 사라져 공동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마을주민이 이번 행사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음에는 이 행사가 대석마을의 것이 아니라 상북면, 더 나아가 우리 양산을 아우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이 베트남과 의료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내달부터 베트남 비엣득병원 간담췌외과 의사 2명, 마취과 의사 1명, 중환자실 간호사 1명 등 모두 4명이 본원에서 간이식 연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병원은 베트남 생체 간이식 프로그램 설립에 따른 기술 교류와 의료인력 교육 등을 위해 지난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베트남 의료진의 국내 연수 등 활발한 의료 협력교류는 한국과 베트남 간 의료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노화 한의과학 연구센터 개소 한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건강노화 한의과학 연구센터(센터장 하기태)’가 들어선다. 건강노화 연구센터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노화질환에 사용됐던 한의학 치료기술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노인성 질환에 대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건강노화 연구센터 개소식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9일 오전 11시 한방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다. 장정욱 기자
비가 많이 내린 날이면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이 들썩거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도로 위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Pothole) 때문이다. ‘포트홀’은 물이 스며든 아스팔트 도로 표면이 달리는 차량 압력으로 떨어져 나가거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지반이 패이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구덩이다. 운전자들이 포트홀을 피하려고 차선을 급히 바꾸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포트홀은 즉각 보수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포트홀은 발생 시기와 장소를 예측할 수 없어 보수 작업이 힘들다. 그런데 서울시가 포트홀의 정확한 위치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차도모니터링단’이다. 차도모니터링단은 택시기사들이 운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카드결제기 버튼을 눌러 신고하는 방식이다. 포트홀 위치정보는 카드결제기에 내장된 위치정보 추적기능(GPS)을 통해 한국스마트카드사에 자동 전송된다. 또한 이를 웹 지도에 표시해 파손 위치, 신고ㆍ접수ㆍ보수일시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과거 신고나 도로 순찰을 통해 포트홀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와 위치를 찾기가 힘들었다”며 “하지만 모니터링단 운영 후 신속한 위치파악이 가능해졌으며 신고 된 정보를 통해 상습지역을 파악해 사전 예방도 쉬워졌다”고 말했다. 양산시도 지난 3월부터 양산개인택시 20대와 시내버스 4대를 통해 ‘양산도로관리모니터링단’을 시범 운행해오고 있다. 양산도로관리모니터링단은 현재까지 200여곳의 포트홀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들은 서울시와 달리 GPS를 이용하지 않고 전화로 위치를 알리는 형태라 정확한 발생지를 찾기도 어렵고 신고 건수도 적어 한계가 있다. 양산시 도로과는 “택시기사 분들이 운전 중에 발견하고 전화하기 때문에 신고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대략적인 위치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보수반이 도착해서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해야 한다”며 모니터링단의 한계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도로과는 “현재 모니터링단이 아니더라도 민원과 순찰을 통해 파악하는 경우가 많아 (모니터링단 운영에 대해)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무엇보다 관리구역이 적기 때문에 굳이 서울시처럼 운영하지 않아도 충분히 전반적인 피해지역 파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모니터링단 없이도 충분히 피해지역 파악이 가능하다”는 양산시 주장과는 달리 운전자들은 “포트홀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 파손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에 항상 시달리고 있다”며 양산시의 안일한 대처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이 인구 10만 명당 간통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검찰청이 전국 각급 수사기관(검찰, 경찰, 특별사법경찰)에서 범죄 사건을 수사하면서 작성한 각 범죄통계원표를 토대로 분석, 발표한 ‘2014 범죄분석’에 따르면 양산은 인구 10만명당 간통 사건이 6.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충남 논산시(0.8건)와 비교했을 때 7배 이상 많다. 양산에 이어 전남 순천과 충남 서산이 각각 5.4건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대신 양산은 방화 사건은 인구 10만 명당 1.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은 “이는 인구 10만명당 발생 건수를 기준이어서 인구가 적은 도시는 1건만 발생해도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며 “순위나 수치를 절대기준으로 삼을 게 아니라 전반에 걸친 범죄 현황 분석과 예방 연구 자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은 아동유괴 부문에서 2010년 0.8건으로 전국 3위, 지난해 0.7건으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천성산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기는 산책로인 ‘멜로디길’이 조성된다. 경남도는 내년 누리길 조성사업으로 도내 4곳에 36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천성산 멜로디길은 창원 산성산 숲속나들이길과 함께 내년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 모두 10억원이 투입되는 천성산 멜로디길은 동면 법기수원지에서 평산동 무지개폭포를 잇는 산책로로, 멜로디서비스와 전망대 등 시설이 설치돼 이용객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누리길 조성사업은 도민 건강과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산책로와 문화ㆍ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가 2011년부터 추진한 누리길 조성사업은 현재 창원 천주산과 진해 장복산, 양산 금정산ㆍ천성산 등 3곳에서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양산 금정산ㆍ천성산 누리길에는 국비 3억5천만원과 도비 4천500만원, 시비 1억500만원 등 모두 5억원이 투입돼 43.6km 산책길을 신설ㆍ정비했다. 이밖에 경남도는 마산만 노을길과 김해 백두산 누리길, 양산 법기 치유의 길 등 누리길 5곳을 조성하고 있다. 법기 치유의 길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용역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착공해 내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법기 치유의 길은 지역 특성에 맞는 휴식ㆍ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이 끝나면 주민 편익증진은 물론 생태ㆍ문화적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누리길 조성사업을 국정 과제인 여가공간 조성 시책에 맞춰 기존 산책로와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전하고, 불량한 미관을 정비해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친환경문화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지난 7일 제52주년 소방의 날(11월 9일) 기념식을 열고 재난 예방 결의를 다졌다.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시장과 박인 도의원, 명예소방서장단, 의용소방대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귀효 서장은 이날 지역주민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유공 소방공무원과 관계인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유공자 40명에 대한 표창을 전달했다. 이용수 지방소방경ㆍ조찬호 의소대장ㆍ유태욱 (주)송월타월 과장이 안전행정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김기철 지방소방위ㆍ김동찬 원동면의소대장ㆍ김창희 수난전문의소대장ㆍ조상진 (주)씨에스 부장ㆍ강수민 (주)에덴밸리리조트 과장ㆍ김성열 동아화학(주) 팀장ㆍ김경우 CJ제일제당(주) 양산공장 대리가 소방방재청장 표창을 받았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생활 쓰레기 불법투기와 혼합배출 집중단속에 나선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기존 1개조 2명에서 3개조 6명으로 단속인원을 늘리고 단속과 함께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을 홍보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단독주택과 소규모 사업장은 전용용기에 담아 납부 필증을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 공동주택은 아파트 내 있는 중간수거용기에 버리면 된다. 재활용품은 종이류, 금속캔, 유리병 등 품목별로 분리해 끈으로 묶거나 흰색 또는 투명한 봉투에 담으면 된다. 장롱, 침대 등 대형폐기물은 수거대행업체(386-3861), 대형 폐가전제품은 콜센터(1599-0903)로 예약하면 무료로 수거해 간다. 양산시는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음식물 쓰레기 또는 재활용품을 혼합배출하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양산시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2014년산 공공비축미곡을 매입한다. 올해배정물량은 1만9천117가마(시장격리미곡 4천224가마)이며 읍ㆍ면ㆍ동 10곳에서 진행된다. 대상품목은 동진1호와 남평벼 2개 품종이며, 포장 단량 알속무게는 40kg이어야 한다. 합격수분은 13~15%이며 13% 미만일 경우에는 출하 농업인 동의하에 2등급으로 낮춰 매입한다. 우선지급금은 1등급 기준으로 5만2천원이고, 최종확정 가격은 지난달부터 12월까지 통계청에서 조사한 전국평균 산지 쌀값으로 한다. 정산은 내년 1월 농협을 통해서 한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지난 7일 내년 개원하는 양산 유일 공립 단설유치원인 양산유치원 입학생 을 뽑는 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강당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추첨함에 공을 넣고 합격자가 나올 때마다 박수와 탄식이 엇갈렸다. 142명 모집에 모두 781명이 접수했고, 만 3세는 23.6:1로 양산지역 공립유치원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심태섭)는 지난달 24일 관리소 계류장과 격납고에서 하북119소방안전센터와 합동으로 ‘2014년 합동 소방훈련’을 펼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헬기 대피를 최우선으로 조치하고,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인근 하북119소방안전센터 소방차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상황을 훈련했다. 특히, 산림항공관리소 내 자위소방대 화재 진화능력 향상을 위해 살수조가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직접 물을 뿌리는 훈련을 했다. 또한 하북119소방안전센터 최기선 팀장이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수칙과 화재 발생 때 행동과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과 관리 요령을 교육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