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지난 7일 ‘2014년 긴급구조훈련 최우수 기관’ 유공자로 선정된 장종운 소방경(안전지도담당, 사진 왼쪽)에게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전달했다. 장 소방경은 2014년 당시 구조구급담당으로 근무하면서 긴급구조훈련 추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대형화재 줄이기 선제적 예방활동, 국민 공감형 예방홍보활동 추진, 구급서비스 품질관리와 심폐소생술 홍보교육 추진, 생활 안전화를 위한 소방안전교육 강화, 구조ㆍ구급ㆍ풍수해 등 대민 봉사활동, 행복한 시민 실현을 위한 종합적인 안전대책 등에 최선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순 소방서장은 “긴급구조훈련 등 각종 훈련을 통해 상황 발생 때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대응 능력 강화로 현장 총력대응 체계 구축, 철저한 점검ㆍ정비를 통한 재난대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각종 재난에 즉시 반응하고 현장에 강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정재환 경남도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ㆍ동면ㆍ양주)이 “빅데이터 상용화를 서둘러야 한다”며 “이제는 경남도 행정도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제3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싱가포르와 미국 정부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 공공분야 빅데이터 도입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매번 느끼지만 경남도 집행부 사무를 심사하다가 자료를 요구하면 차일피일 미루다 심사가 끝나면 자료를 제출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집행부가 수립한 각종 정책이나 예산 배분에 대해서도 전례나 경험에 비춰 비과학적으로 작성돼 시행 도중에 수차례 수정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범정부 빅데이터 공통기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남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내년부터라도 빅데이터 도입에 예산을 과감하게 투자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부서 간 소통과 정보공유는 물론 행정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며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축적한 빅데이터를 도민 모두가 활용하는 열려 있는 지방자치시대를 조속히 정착시켜 줄 것을 제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재난방재와 테러감지, 전염병 확산과 같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2004년부터 국가위험관리시스템(RAHS)을 추진해왔으며, 이는 다양한 국가적 위험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해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홍성현 기자
1994년 시작한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물금신도시 조성사업)이 사업을 시작한 지 22년 만인 내년 6월 마무리된다. 양산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 중인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동과 물금읍, 동면에 걸쳐 1천67만여㎡ 부지에 조성 중인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은 모두 3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총사업비 3조139억원을 들여 단독주택 3천419가구와 공동주택 4만7천697가구, 주상복합 등이 들어서 모두 15만여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은 1994년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1-1단계는 1999년 6월 30일 준공됐다. 이어 2단계는 2014년 준공됐고, 3-5단계는 2014년 6월 30일에 준공되는 등 단계별 사업별로 준공됐다. 남은 구역인 3-6단계는 2015년 12월 준공, 3-1단계(6호 지하차도)는 2016년 6월 준공을 끝으로 공사가 전부 마무리되고, 2016년 12월까지 남은 행정 업무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2015년 12월 3-6단계 조성공사가 마무리되고 미개통 상태였던 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이 지난 9월 중순 개통돼 물금신도시 입주민 교통편이 더욱 원활해짐에 따라 주변 대도시 인구유입이 더욱 가속돼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 운영자 진재원(사진) 씨는 봉사의 향기를 전하는 분이라며 서창동에 있는 꽃집 ‘꽃편지’ 대표 강영숙(51) 씨를 칭찬했다. “웅상이야기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많은 분을 만났어요. 그중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어려움을 알려준 분이 강 대표님이에요. 지역에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을 알고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 도움을 주려 애쓰는 분이죠” 진 씨와 강 대표는 2013년에 ‘웅상이야기’에서 만나 지금까지 ‘봉사’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주민의 옷, 먹거리 등을 받아 필요한 곳에 나누는 일과 같은 봉사를 하며 친해진 것. “강 대표님은 알려지지 않은 자리에서 누가 보지 않아도 열심히 봉사해요. 직접 주민을 찾아가 물건을 회수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런 일도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분이죠. 생업인 꽃집을 운영하면서 봉사에도 시간을 내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 처음에는 선뜻 나서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아도 찾아가서 봉사하는 분이죠” 강 대표는 몇 년 전부터 명동 ‘연지그룹홈’(소년ㆍ소녀 가장 가정 보호시설)을 통한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연지그룹홈을 찾아 그곳 시설 청소와 아이들 학습을 돕고 있는 것. “명동 연지그룹홈 시설을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게 이곳저곳을 청소하죠.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역에서 자라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꽃처럼 예쁘세요. 아름다운 봉사의 꽃향기를 전하는 분이죠.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고 계시는데 얼마 전에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다문화가정에도 봉사의 향기가 전해지는 일이 머지않았네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본지가 광복70주년을 맞아 우산 윤현진 선생 추모ㆍ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각계각층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관장은 2021년 윤현진 선생 순국 100주기를 맞아 윤 선생을 주축으로 한 양산의 독립운동가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으며, 지역 교육계와 협의해 아이들에게 윤 선생의 업적을 제대로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시가 역대 최고 재정건전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시 2015년 재정공시 자료에 따르면 부채는 99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28억원 줄었고, 통합재정수지는 73억원 늘어난 248억원 흑자를 보였다. 재정자립도는 시 단위 자치단체 평균인 24.19%보다 높은 33.33%를 기록했다. 또한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경상경비 절감과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남는 재원을 채무상환에 적극 활용한 결과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전년도 14.16%에서 12.6%로 낮아지고, 시민 1인당 채무는 전년도 40만1천원보다 줄어든 34만원으로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는 자치단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수치로 재정활동 건전성과 경기대응 효과 등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되는 데 양산시는 해마다 그 흑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지방세 징수율 제고를 통한 세입 확충과 효율적 세출 관리 성과로 풀이되며, 그 결과 2015년 보통교부세 산정 때 세입효율화 자체노력도 부분에서 양산시가 시 단위 자치단체 75개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양산시는 올해 들어와서도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상환이 도래한 지방채 102억원과 지난해 결산 때 발생한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해 조기상환 20억원까지 모두 122억원을 상환했고, 면밀한 시중금리 모니터링을 통해 지방채 잔액 가운데 681억원에 대한 금리를 3.77%에서 2.68%로 조정해 이자 부담을 대폭 줄였다. 또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건을 추가해 지방채 상환시기를 조절함으로써 탄력적인 재정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금리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말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내년도 이월과 사업비 불용액 최소화를 위해 연내 집행 불가능한 사업비와 집행 완료된 사업 잔액 을 정리해 재원을 확보, 100억원가량 지방채를 추가로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양산시 12월 말 기준 지방채 잔액은 772억원, 시민 1인당 채무는 25만7천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지역 농촌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와 특산물 판매 등 지역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팸투어(사전답사여행)’가 본격 추진된다. (사)양산농촌체험관광협회(회장 정석진)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4주간 원동면과 동면, 상ㆍ하북면 등 지역 우수 관광지를 둘러보는 ‘2015 양산들愛(애)’ 팸투어를 진행한다. 양산들愛는 양산농촌체험관광협회가 만든 공동상표(브랜드)다. 4주간 진행하는 이번 팸투어에는 대한교육연대 교사와 생활협동조합 소비자 등 모두 160여명이 차례로 양산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을 기획한 정석진 회장은 “현재 농촌체험만으론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결국 관광 상품을 더욱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번 투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양산지역 농촌체험 또는 농촌관광은 농산물 수확 체험 외에 특별한 볼거리나 즐길거리(체험 프로그램)가 없다. 이미 단순 체험만으론 관광객 수요 확대에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정 회장은 지역 농촌을 바탕으로 한 자연자원에 역사, 문화자원까지 연계하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우선 우리 지역에 어떤 자원, 어떤 볼거리, 어떤 즐길거리가 있는지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시민이 알아야 참여할 수 있고, 내 고장의 아름다움을 알아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외부 사람은 물론 우리 내부에도 많은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매주 팸투어가 끝날 때 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설문에서는 장점보다는 좀 더 보안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일반 성인 관광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상품을 개발해 양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대한교육연대 교사와 학부모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배내권역’ 팸투어는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원동면 영포마을 신흥사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시작했다. 신흥사까지 이동하는 동안 물금읍과 원동면에 관한 역사와 함께 지역 우수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팸투어 일행은 신흥사에 도착해 약 1시간가량 일대를 둘러보고 신흥사가 가지는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설명들었다. 이후 배내골 장선마을로 이동한 일행은 쪽풀로 천연염색과 비누 등을 만드는 ‘소현원’을 방문했다. 소현원은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농장으로 천연염색과 함께 사과, 채소 등 각종 농산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소현원에서 말린 쪽풀을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를 체험한 일행은 다시 배내허브랜드로 이동해 식사와 관광을 이어갔다. 식사 후 허브랜드를 둘러보며 각종 허브에 대한 설명과 효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마지막 일정으로 신불산 휴양림과 파래소 폭포 관광을 떠났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부산이라고 하면 대개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태종대 공원을 생각하기 일쑤다. 그러나 부산에 휴가를 즐기러 가서 이런 장소만 찾는다면 부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최근 들어 부산이 크게 변모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휴가지와 관광지가 많이 생겨났다. 경남지역신문협회는 경남도민의 여행과 휴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부산시 후원을 받아 ‘신(新) 부산여행 지리지’ 시리즈를 시작한다.<편집자 주>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양산의 정체성 확립과 역사문화 보존을 위한 양산 정신 선양사업의 하나로 지난달 21일 지역 원로와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양산 정신 선양사업의 토대가 될 인물 100인과 유허지(遺虛址, 역사적 사실이 기록으로만 남아 있고 그 장소에 유물, 문화재가 전혀 없는 곳) 50곳을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회의에는 양산을 빛낸 인물을 종합 분석하고 추가, 보완하는 작업과 함께 양산의 숨겨진 명승과 유허지를 선정하는 토론이 장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기존에 알려진 인물뿐만 아니라 양산에서 큰 공적과 선정을 베푼 양산군수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부터 유허지 선정은 시민에게 잊혀가는 장소 위주로 선정하자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신용철 관장은 “자문위원들이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만큼 이번 사업이 앞으로 양산시에서 추진하는 정신 선양 사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관장은 “문화관광과와 함께 추진하며올해 안에 양산 인물을 소개하는 책자를 제작해 지역 내 학교 등 관련 단체에 배포하고 유허지 명패 부착도 연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양산 역사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산 정신 선양사업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시립박물관 학예담당(392-3322)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지회(이하 미술협회) 최현미 지부장이 지난달 17일 전남 전주시 르윈호텔에서 열린 ‘2015 예총예술문화공로상’에서 지역부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예총예술문화공로상은 한 해 동안 왕성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사회에 공헌한 예술인을 선정해 공적을 기리는 상으로 올해 최 지부장을 포함해 43명이 수상했다. 최 지부장은 지난 2000년 미술협회에서 입회해 양산 미술을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양화 분과장, 부지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에 미술 저변 확대와 지역 미술인 권익 보호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사)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이하 양산예총) 수석 부지회장으로 임명되며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양산 문화예술을 이끌고 있다. 최 지부장은 “지역을 대표해 양산에서 제가 귀중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그동안 양산 미술을 알리기 위해 바삐 움직이며 노력했던 것을 조금이나마 알아주는 것 같아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 지부장은 미술협회 지부장임과 동시에 양산예총 수석부지회장으로서 시민에게 양산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최 지부장은 “80명이 넘는 미술인들이 활동하기 좋은 양산을 위해, 시민에게 회원들의 활동을 더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양산예총도 젊은 예술인들로 다시 구성됐으니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양산 문화가 더 융성해지고 그 중심에 미술협회가 있을 수 있도록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향교 오문곤 신임 전교가 취임하면서 정규화 전교에 이어 지역 유림을 이끌게 됐다. 양산향교는 지난 1일 향교 유림회관에서 지역 원로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전교 이ㆍ취임식을 진행했다. 오 신임 전교는 “향교 본연의 역할을 비롯해 자라나는 세대의 인성교육, 전통교육에 힘을 쏟음과 동시에 정신문화가 살아 숨 쉬는 양산을 만들고 지역사회 신뢰를 받는 향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신임 전교는 “선비문화와 유교사상을 계승하고 전파해 온 향교의 수장으로서 임기 동안 유림 화합과 사문진작(斯文振作)에 앞장설 것이며 유림과 원로를 모시는 동시에 양산시민 누구나 스스럼없이 넘나드는 향교로 가꾸겠다”고 덧붙였다.
오페라는 어렵다. 모든 말을 노래로 하는 것이 낯설고, 원어로 된 노랫말을 이해하려면 자막을 봐야 하는 것도 번거롭다. 하지만 이것이 친절한 해설과 함께라면 어떨까?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10월 기획공연으로 김자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 ‘더 프러포즈’를 양산시민에게 선보인다. 아직은 낯선 오페라를 대중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번 공연에서는 해설도 함께 이뤄진다. 갈라 콘서트는 정규 오페라 축약 형태를 의미하며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미오와 줄리엣’,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투란도트’, ‘라보엠’,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 레치타티보, 중창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레미제라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도 만날 수 있다. 익숙하고 유명한 음악을 통해 처음 오페라를 접하는 사람도, 오페라 마니아도 모두 같이 웃으면서 감동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모든 좌석 2만원이며,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ang sanart.net) 또는 전화(379-8550~8)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김자경오페라단은 故 김자경 선생이 한국 오페라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창설한 민간 오페라단으로, 1968년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첫 공연한 이래 ‘나비부인’, ‘원효대사’ 등을 국내 초연했으며, 60회의 그랜드 오페라와 1천500여회 단막 오페라, 각종 음악회를 무대에 올린 한국 대표 오페라단이다.
‘박물관’하면 우리는 수많은 유물과 유적이 유리 상자 너머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오늘날 ‘박물관’은 더 이상 옛 문화와 역사자료를 감상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사람들은 박물관에서 볼 것은 물론 ‘무엇을 하는 것’을 기대하고 찾는다.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무엇’이 없으면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박물관 중 ‘전시 공간’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사례를 통해 양산시립박물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글 싣는 순서> ①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② 역사ㆍ체험 있는 지역민 공간 ‘일본오사카역사박물관’ ③ 자연, 역사, 문화를 넘나드는 ‘제주민족자연사박물관’ ④ 인종, 세대를 뛰어넘다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 ⑤ 양산시립박물관, 살아있는 양산 문화의 중심이 되려면?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 이하 박물관)은 2013년 4월 ‘양산유물전시관’으로 개관한 이후 경남지역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한 박물관 가운데 처음으로 ‘제1종 종합박물관’으로 등록했다. 전문 인력과 소장유물, 시설 등에 따라 1종과 2종으로 구분하고 1종은 다시 종합박물관과 전문박물관으로 나뉜다. 1종 종합박물관은 박물관 소장 자료가 분야별로 100점 이상이어야 하고 학예사도 분야별로 1명 이상 있어야 한다. 시설은 분야별 전문박물관 해당 전시실과 수장고, 작업실(준비실), 연구실(사무실)을 기본으로, 자료실ㆍ도서실ㆍ강당 가운데 1개 시설이 있어야 하고 화재ㆍ도난방지시설, 온ㆍ습도 조절장치도 갖춰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다 갖춰야 하는데, 개관 당시 현지조사 위원회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전시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춰 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호평 받았다. 기획전 비롯해 전시 개편으로 새로움 추구 훌륭한 시설과 더불어 박물관은 ‘양산의 보물’, ‘백년만의 귀한 양산부부총 특별전’, ‘황산강 가야진 기획특별전’, ‘기증ㆍ기탁 유물 특별전’ 등 지역 역사문화 복원을 위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시민에게 지역 역사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렸다. 오는 30일부터는 양산의 명산인 ‘천성산’에서 발굴된 유물을 비롯해 천성산에서 본 양산의 모습 등을 전시하는 천성산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발적 참여 유도로 박물관 활성화 이끌어 기획전 외에도 박물관에서 늘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 코너. 이를 한 번 본 사람이라면 “늘 똑같은 유물인데 또 보러 갈 필요가 있어?”라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박물관은 상설 전시 개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유물을 전시하며 ‘올 때마다 새로움이 있는 박물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역 문화유산 복원에 중점을 두면서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전시, 양산공예협회ㆍ미술협회 작품전 등 다양한 외부 전시도 유치하며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교육ㆍ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이 꾸준히 박물관에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관 이래 시민문화강좌, 박물관 대학, 자원봉사자 교육, 어린이 역사탐방, 교원 직무 연수 프로그램 등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듣고 체험하는 박물관’으로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문화재 빚기ㆍ그리기 대회’는 해마다 150여명의 아이들이 전시실에 있는 유물을 그림과 찰흙으로 표현하면서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숲속 음악회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시간을 확대해 저녁에도 가족이 함께 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수준 높은 음악회를 펼쳐 시민에게 휴식의 시간을 마련해준다. 특히 박물관은 자체적으로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인 해피 위켄드(Happy Weeke nd)를 기획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정서함양과 휴식 등을 돕고 있다. 해피 위켄드는 역사토크콘서트 ‘양산’과 일요가족영화 상영으로 구성돼 있다. 역사토크콘서트는 양산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별로 선정해 신 관장과 문화관광 해설사가 해설에 나서며 동시에 현악 4중주, 국악연주, 통기타 공연 등 음악 공연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요 가족영화는 3D 영상관에서 진행되며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기에 걸맞은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2년 가까이 진행한 두 프로그램은 고정 관람객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있으며, 지역민이 자연스럽게 박물관을 자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누적관람객 30만 달성, 그래도 갈 길 멀다 박물관은 지난 8월 누적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건립한 공립박물관의 운영사례에서 극히 드문 경우로 다른 지역에서 박물관을 선진 사례로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럼에도 신 관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도 시민 중 시립박물관이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고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 때문에 박물관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에게 박물관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물관은 홈페이지 운영과 보도자료 배포, 현수막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박물관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관장은 “박물관에 와본 사람은 이곳에서 어떤 전시를 하며 어떤 프로그램을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발길을 이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이에게 이곳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라며 “우리는 양산시민 모두가 박물관을 찾아오는 것을 목표로 더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조여정 기자 hisahiburi@ysnews.co.kr
가족이지만 그동안 서로 터놓고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신문에 담아 전했다. 사진을 오리고 글을 쓰는 동안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친구끼리는 신문을 만들며 토론하는 사이 추억이 만들어졌다. 본사가 주최ㆍ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경남도교육청,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시, 양산시 농수산물유통센터가 후원한 제6회 전국 가족ㆍ또래 신문 만들기 대회가 지난 3일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렸다. 모두 4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대회로 열린 만큼 참가자들 역시 수준 높은 작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가족신문 참가자들은 ‘우리 가족은 이렇게 통한다’, 또래신문 참가자들은 ‘네 꿈을 펼쳐라’, ‘우리 학교(마을)의 자랑’, ‘양산문화유산답사기’, ‘용의 부활, 가야진용신제’, ‘진정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란’이란 주제를 놓고 신문을 제작했다. 대회에 앞서 김명관 본사 대표이사는 “이번 신문 만들기 대회가 성적을 떠나 참가자 여러분께 축제와 추억이 되고 기분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대회를 치르며 점점 늘어나는 참가자 여러분들의 실력을 보게 되는데 오늘 더 좋은 작품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은 가족이며 친구이자 언론인”이라며 “대회를 통해 기자로서의 모습을, 언론이 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우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덧붙여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가족ㆍ또래신문 만들기는 사실 대단히 뜻 깊은 대회”라며 “우리 양산시에서 주관해서 해야 할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신문사인 양산시민신문에서 대회를 열어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대회 심사는 김중걸 경남도민일보 기자(심사위원장), 남성봉 양산뉴스파크 발행인, 이영경 방과후 교사가 맡았다. 심사 기준은 100점 만점에 창의성과 심미성 각각 30점, 정확성과 협동성 각각 20점으로 구성했다. 창의성은 주제에 따른 신문 만들기가 독창적으로 구성됐는지를, 심미성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편집했는지를 평가했다. 정확성은 주제를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있는지를, 협동성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협동을 잘 이뤄냈는지를 기준으로 했다. 대회 결과 가족신문 부문에서는 신양초 이지우 학생 가족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래신문 부문에서는 초등부 양주초 김도희ㆍ김은혜ㆍ김현혜ㆍ손보경 학생, 중등부 개운중 이혜림ㆍ권지윤ㆍ구민영 학생, 고등부 효암고 이현서ㆍ박윤범ㆍ이하정ㆍ김채영 학생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a“이징옥 장군의 칼끝은 반역이 아닌 북벌에 있었다!” 양산의 역사 인물 삼장수(이징석, 이징옥, 이징규) 가운데 이징옥 장군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이 지난 3일 삽량문화축전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초연을 마쳤다. 양산한송예술협회(이사장 조홍정)와 양산윈드오케스트라(지휘 박우진)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공연은 이징옥 장군을 소재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 새로운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과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동호회, 학생, 주민 등이 직접 참여해 주민과 함께하는 예술문화 공연 계기를 마련하고자 만들어졌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에 선보였던 갈라 뮤지컬 형식이 아닌 완성작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지난해 인물 스토리텔링 부분이 부족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삼장수의 어린 시절부터 이징옥 장군이 나라에 충성을 맹세하는 것과 김종서 장군과 4군 6진을 개척하고 수양대군의 계략으로 이징옥 장군이 반역자로 몰려 암살당하는 등 탄탄한 이야기로 극을 구성했다. 특히 삼장수의 남다른 충효사상과 자신의 삶을 북방 개척에 쏟은 이징옥 장군의 애국심, 백성과 여진족 등 야인의 물건에 절대로 손대지 않은 청렴결백 등을 잘 표현했다. 삽량문화축전서는 1시간만 공연 9일 문화예술회관서 전체 공개 이날 삽량문화축전 무대에서는 공연 중 주요 부분만 공개하며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송뮤지컬 합창단의 ‘양산 고을에 삼장수 났네’로 시작한 공연은 이징옥 장군이 4군 6진을 개척하고 김종서 장군과 이징옥 장군의 기세를 견제하는 수양대군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 왜 이징옥 장군이 반역자로 몰리게 됐는지와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북방 개척에 의지를 보인 이징옥 장군의 모습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 중간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반주와 함께 ‘비통의 노래’, ‘호랑이 사냥’, ‘별빛을 밝히리라’ 등 아리아를 공개했다. 공연 동안 특설무대 앞에는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이끌려 온 관객으로 가득했으며, 관객들은 배우들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공연에 박수를 보냈다. 박민우(29, 상북면) 씨는 “삼장수, 특히 이징옥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알지 못했는데 오늘 뮤지컬을 통해서 우리 지역의 훌륭한 인물을 접하게 돼 의미 있었다”며 “특히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서 라이브로 곡을 연주하는 점이 신선했고, 기대 이상으로 배우들 연기가 좋아 시간이 아깝지 않은 무대”라고 말했다. 뮤지컬 제작과 양산윈드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약한 박우진 총감독은 “이름만으로 가슴이 저미는 사람이 이징옥 장군”이라며 “이징옥 장군의 업적과 삶이 제대로 평가받아 충절과 청렴결백, 그리고 북벌의 정신을 본받았으면 좋겠고 양산의 잃어버린 별을 찾기 위해 3개월간 함께 동고동락한 스태프, 시민 배우, 합창단, 오케스트라 단원 등 103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7시 30분 양산한송예술촌 야외공연장, 11월 15일에는 창원 KBS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이리저리 도형을 끼워 맞춰 본다. 조물조물 종이를 접으니 어느새 다면체가 만들어졌다. 쓰러지지 않는 잠자리를 만들다 보니 어느새 무게중심이란 것도 배우게 됐다. 이처럼 아이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공부’하지 않고도 수학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학아! 세상을 품어라’라는 주제로 ‘2015 양산체험수학축전’이 열렸다. 경상남도교육청과 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양산수학체험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물금워터파크에서 열렸다. 양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는 물론 한국과학창의재단, 부산교육대학교, 경남대학교, 경상대학교 등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에서도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수학축전에는 무게중심 잠자리, 규칙성을 이용한 팔찌 만들기, 매듭으로 풀어가는 수학 목걸이, 뫼비우스 삼면접시, 테트리스 체험전 등 모두 99개 부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체험부스 외에도 여러 체험 행사장에 학생들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멀리 합천에 있는 초등학교까지 오늘 축제에 참가한 것을 보면 이미 오늘 축제는 경남도 전체를 대표하는 축제가 됐고, 앞으로 전국에 ‘수학’하면 양산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수 있는 축전이 될 것 같다”며 “양산이 수학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한 나동연 시장님과 지역 교육계에 감사드리며 이런 축전을 더욱 발전시켜서 수학이 힘들고, 어렵고, 괴롭지만 마지못해 하는 그런 과목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하고 언제나 기다려지는 과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 역시 축사를 통해 “늘 어렵고 힘들다고만 생각한 수학이란 교육으로 하나의 축제를 만들고, 꿈나무들이 재미를 느끼는 학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경험일 것”이라며 “양산체험수학축전을 통해 꿈나무들이 어려운 수학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체험수학축전은 체험ㆍ탐구형 수학 활동을 통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선진형 수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수학교육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수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재미있는 수학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축전 관계자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수학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수학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학생들 수학 역량 강화로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이를 통한 공교육 위상 제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생학습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평생학습 참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2015 양산시 평생학습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평생학습 박람회에는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센터와 평생학습 동아리 등에서 진행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고, 폭넓은 체험학습을 통해 시민과 배움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주민복지ㆍ자원봉사ㆍ평생학습축제가 함께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평생학습 박람회를 분리해 삽량축전 기간에 함께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이에게 양산의 평생학습을 알리기도 했다. 양산천 둔치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에서는 네일아트, 천연염색, 인형 만들기, 서화 탁본, 다도, 전통민화 등 체험활동과 전시활동이 이어졌다. 각 동아리는 평생학습을 통해 쌓은 실력을 발휘하는 마당도 펼쳐졌다. 지난 3일 삽량문화축전 특설무대에서 성인학습 동아리 경연한마당이 펼쳐지며 각 동아리는 지난 1년간 배우고 쌓은 실력을 선보였다. 경연한마당은 지난해 최우수인 삼성문화의집 밸리댄스 팀의 축하무대로 문을 열고 웅상문화체육센터 댄스스포츠, 물금자치센터 타락 난타 퍼포먼스, 열린평생학교 영어팀, 중앙동주민자치센터 다이어트댄스, 양산문화원 민속춤, 강서동주민자치센터 경기민요,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기타교실, 노인복지관 줌바댄스, 양산YWCA 민들레동요학교 등 9개 단체가 공연을 펼쳤다. 손영우 평생학습축제 추진위원장은 “학습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며 배움의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번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해마다 동아리 공연이나 체험 부스의 프로그램 수준이 높아지며 양산 평생학습이 이만큼이나 성장했다는 걸 한껏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여러분이 평생학습을 통해 능력을 계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여러분의 성장이야 말로 양산의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평생학습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소주동체육회(회장 이춘봉)는 지난달 23일 회야천 둔치에서 음악과 함께 옛 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소주동 추억의 콩쿠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민요와 부채춤, 색소폰, 밸리댄스 등 식전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춘봉 회장은 “추억의 콩쿠르는 지역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축제로, 이웃 간 만남을 통한 화합의 추억 한마당이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소주동 사진제공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는 지난달 21일 교내 외국인 학생들 언어실력 향상과 학습 동기부여를 위해 언어교육원이 주최하는 ‘제2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동원과기대에서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한국에 와서 느낀 점이나 고국에 대한 소개 등 자유로운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교내 외국어 교육원 원장과 학보사 국장의 심사를 종합한 결과 2학년 탱 무이끼응(경영회계과, 캄보디아) 학생이 금상, 2학년 솜 시나(경영회계과, 캄보디아) 학생이 은상, 1학년 좌홍위(호텔관광경영과, 중국) 학생이 동상을 차지했다.
“이렇게 예쁜 옷이 1천원이면 정말 싸죠. 특히 바자 수익금이 저보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쓰인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아요” 어린 자녀와 함께 알뜰 바자에 참여해 옷을 구입한 박미영(물금읍) 씨 말이다.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양주공원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려 많은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바로 양산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최순영)가 올해로 두 번째로 주최한 ‘아나바다 알뜰 바자’가 열린 것. 판매 수익금은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해 더 뜻깊다. 최순영 회장은 “어린이 교육사업을 우리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면서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좋겠다는 연합회 원장님들 의견을 모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쉬는 날 나와서 봉사하는 것이 피곤하고 힘들지만, 힘든 만큼 많은 시민이 적극 동참해 줘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16곳 가정어린이집이 함께했으며, 가정에서 필요한 의류와 신발,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했다. 또한 음료와 먹을거리 등도 직접 만들어 판매해 바자에 나온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알뜰 바자에 동참한 나해숙 원장(동화나라 어린이집)은 “오늘 옷만 50만원 정도 팔았는데, 몸이 힘들어도 뿌듯하고 정말 즐겁고 재밌다”면서 “불우이웃돕기 하는 것이니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쁜 가운데서도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해마다 알뜰 바자를 열고 있는 양산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얻어진 판매수익금을 통해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귀중한 기금이 우리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고광림 시민기자 photokwa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