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 국민체육센터에서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사용법 기초강좌를 운영한다. 강좌는 기초적인 스마트폰 사용법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와 사용법까지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강좌는 무료로 오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국민체육센터 체육관 건물 2층 다목적1실에서 진행한다. 문의 379-8650.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가 생활 전반 안전불감증에 따른 각종 사고를 방지하고,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는 한편, 사회 전 영역 위험요소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국가 안전대진단’에 관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해빙기 건설공사장, 특정관리대상 시설 등을 포함한 13개 분야 1천559개 시설(물)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기간인 이달 말까지 민간전문가와 함께 취약분야 안전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관련 법령에 의한 대상시설, 급경사지, 축대ㆍ옹벽, 노후 주택 등 재해취약지구는 물론 전기ㆍ가스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모든 영역에 걸쳐 진행된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시설관리 부서와 해당 분야 전문가로 편성한 진단반(29개반, 269명)을 구성해 건축물, 취약계층 안전, 산업안전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진단을 진행한다. 특히 각 시설(물) 위험 여부, 재난관리체계 구축실태, 안전관리 인력 확보 여부, 건축물 등 구조체 안전성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고 가벼운 개선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고 보수ㆍ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재원을 확보해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시민이 직접 생활주변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찾아내 제보하는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과 웹을 운영해 언제 어디서든지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바로 사진을 찍어 편리하고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http://me2.do/FDTS L4KK, 아이폰은 http://me2.do/G3 UoAdl2에서 내려받으면 되고, 회원 가입은 www.safepeople.go.kr로 하면 된다. 양산시는 “최근 세월호 사건 등 각종 재난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안전관리분야 확대로 그 어느 때보다 시민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실질적인 추진과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민 스스로 안전신고와 안전점검을 생활화해 양산시와 시민이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양산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글로벌 경영자 아카데미(원장 유병철) 6기가 출발했다. 지난 5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중견 기업인과 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명실공히 지역대표 경영자 아카데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자 아카데미 제6기 개강식이 지난 8일 동원과기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열려 1년간 학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장호익 총장을 비롯해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 설동근 동명대 총장, 글로벌 경영자 아카데미 총동창회와 각 기수 원우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등 내외빈과 올해 입학하는 95명의 제6기 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호익 총장은 “무한경쟁, 저성장, 글로벌 위기의 내부 위험과 외부 도전에 놓여 있는 환경 속에서 CEO로서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는 선배 원우들과 협력해 고급정보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글로벌 경영자 아카데미는 2010년 1월에 개원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지역사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로 운영하고 있고, 지난 5년 동안 과정을 통해 양산ㆍ부산ㆍ울산ㆍ김해 등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중견 CEO 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6기는 이달 8일부터 12월까지 1년간 학사일정으로 매주 수요일 정치, 경제, 경영, 사회, 문화, 예술 등 분야에 국내 유명 강사를 초빙한 특강과 다양한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북부천과 회야강, 대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45~53%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양산시는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을 감을 수 있는 하천 만들기’를 목표로 인공화된 하천을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수질오염과 훼손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수생태계를 체험ㆍ관찰하는 데 필요한 시설인 하반림(河畔林)과 생태탐방로 등도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10월 준공 예정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북부천 100억원, 회야강 160억원, 대석천 100억원 등 총사업비 360억원이 들어가는 국ㆍ도비 지원사업이다. 주요시설로는 하천 내 낙차보 등 수리구조물로 인한 어류나 수생물 등 이동이 차단된 경우 어도(魚道)를 만들어 소상(상류로 오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서 생물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경관과 친수공간을 제공하는 하반림을 조성해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하천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북부천, 하천 바닥 마름 현상 개선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공정률 45%를 보이고 있다. 북부천 사업은 명곡동 동원과학기술대학교~양산천 합류부까지 4.6km의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국비 70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18억원 등 모두 1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북부천 사업 핵심은 하천 유지수 확보다. 유량이 적어 건천화(바닥이 마름)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북부천의 생태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강물이 흐르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하상 내부 자갈층으로 인해 건천화된 북부천 내 바닥을 물이 스며들지 않는(불투수) 재료인 점토로 바꿔 사계절 내내 하천 내 유량이 흐르는 하천으로 복원해 어류와 동ㆍ식물을 볼 수 있는 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북부천과 양산천 합류부에서 북부천 물을 상류로 퍼 올려 강물 순환을 통한 수질 개선과 유지수 확보를 한다는 계획이다. 회야강, 콘크리트 대신 어도형 가동보 공정률 53%를 보이고 있는 회야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환경을 저해하는 공장부지 등을 매입해 생태공원과 하반림을 조성한다. 또한 콘크리트 낙차보 대신 어도형 가동보를 설치해 상시 하천 유량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생생물과 어류 소상이 원활할 수 있도록 복원할 계획이다. 회야강 사업은 평산동 평산교부터 용당동 당촌교까지 4.67km를 복원하고, 국비 110여억원과 도비 20여억원 시비 30여억원 등 160여억원이 들어간다. 대석천, 오수차집관로 보수ㆍ교체 공정률 45%인 대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대석소류지에서 양산천 합류부까지 2km 구간이다. 국비 60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28억원 등 100억원이 들어가는 대석천 사업은 하천 내 낡은 오수차집관로를 고치거나 바꿔 오수 누수에 따른 하천 오염을 방지하고, 여울을 설치해 어류 서식처와 산란처를 조성하는 동시에 모래불마을 쉼터와 생태탐방로를 설치한다. 양산시는 이를 통해 주민에게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동네 아이들이 멱을 감으며 물장구 칠 수 있는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각종 어류와 수생물이 돌아와 환경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하천,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인접한 부산과 김해 등지 주민에게도 건강증진과 심신치유 공간으로 관광자원화 가능성이 충분해 지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어수룩 씨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역경과 태풍이 지나갔죠. 그때마다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와 대안을 주신 분이 계세요. 바로 통도사 수도암 조용선 주지 스님이에요” 성공한 기업인인 (주)신안제관 고상언 대표(사진)는 평생을 잊지 못할 감사한 분으로 조용선 주지 스님을 뽑았다. 주지 스님은 경남 창녕에서 출생, 18세에 출가해 법문에 입문했다. 울산 해남사 등 여러 사찰에서 수도한 후 통도사 본당 총무ㆍ재무 스님을 거쳐 현재 통도사 수도암에 계신다. “2000년 모친 49재를 집전해주신 계기로 스님과 인연이 시작됐죠. 그때 저는 부도난 회사를 인수해 경영을 시작한 터라 매일 매일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어요. 심신 안정이 필요할 때마다 스님의 좋은 말씀이 큰 용기가 됐죠” 고 대표는 (주)신안제관이 지금의 안정된 기반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신 분이 바로 스님이라며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스님은 박학다식하고 덕망이 높아 불자는 물론 사회에서도 존경받는 분이시죠. ‘꿈과 희망을 갖고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지금도 내 모든 열정을 사업에 쏟아 붓고 있어요. 늘 마음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스님 가르침과 조언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유수율 제고를 위해 상수도 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을 하고 있다. 상수도 블록화 사업이란 상수도 공급관망을 일정구간으로 블록화함으로써 적정 수압ㆍ수량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누수탐사와 사용량 분석을 통해 버려지는 물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금지역에 이은 신기ㆍ북정동 블록화 사업은 사업비는 15억원을 들여 이달 착수한다. 양산시 “사업이 마무리되면 유수율이 현재 72%에서 2025년에는 82%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경남도가 내달 30일까지 ‘재정절감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투자 대비 효과성이 낮거나 긴급하지 않은 사업에 대한 제보 ▶유사ㆍ중복사업 통ㆍ폐합 건의 ▶사업추진 시기 조정 ▶행정처리 업무 등 전 분야에 걸친 지방재정 절감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경상남도 홈페이지(공모 배너)를 이용해 접수한다. 경남도는 창의성과 능률성, 계속성, 적용 범위, 노력도 등 5개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우수한 아이디어를 뽑아 시상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1건은 100만원을 지급하고,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은 각각 50만원과 30만원씩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성현 기자
북정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최경순)가 유상급식 반대운동에 나섰다. 학교 소속 교육단체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양산 최초로, 이성애 경남도의원과 북정초 학부모 간 문자 논란이 이들을 더 격분하게 했다. 강한 비바람에 우산조차 들기 힘든 지난 13일 아침 8시. 북정초 학부모들은 우산에 피켓까지 들고 1시간여 동안 학교 교문에서 유상급식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당초 계획은 5~10여명 정도 학부모만 참여키로 했지만, 시위 첫날 학부모 의지를 보여주자는 취지로 자유참여를 공지했는데 40여명의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힘을 보탰다. 학교 단위 교육단체가 무상급식 논란을 두고 의견을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양산지역 무상급식 중단 반대운동은 밴드를 통해 학교별 개인 학부모로 구성된 단체와 진보성향 사회단체 연합인 운동본부 등 두 단체가 대표적이었다. 북정초 학부모를 움직이게 만든 사건은 바로 ‘이성애 경남도의원 문자사건’이다. 무상급식 정상화를 호소하는 학부모 문자에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다.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급식비 당당하게 내라’,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생각해 보라’ 등 답변을 보내 학부모들을 화나게 했다. 문자를 보낸 학부모가 북정초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였다. 최경순 학부모회장은 “학부모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90% 이상이 ‘갑작스러운 유상급식은 부당하다’는 입장이었다”며 “학부모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의 생각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북정초 교문 앞에는 ‘무상급식 계속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또 학부모들은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밥상머리교육도 교육입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어깨띠를 매고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북정초는 차상위계층 자녀도 다수 있지만, 어렵게 맞벌이를 하며 아이 교육을 시키는 평범한 가정이 대다수”라며 “일부 시민은 ‘얼마 되는데 그냥 내라’는 말을 무심코 던지곤 하는데, 급식비 때문에 3~4만원 하는 방과후 수업도 끊어야 하는 가정도 많다”고 하소연했다. 덧붙여 “유상급식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종북 세력’으로 내몰리는 상황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렇게 순수한 학부모들이 나와 시위하는 것도 과연 종북이라고 손가락질 할 지 두고 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하북면 신평 중앙길 일대 가로경관 개선사업에 이어 전선 지중화 공사가 이달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하북면사무소에서 ‘하북면 소재지권역 농산어촌개발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하북면 소재지 종합 정비사업의 하나로 하북지역 일대에 가로경관개선과 문화광장 조성, 주차장, 강변길정비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총 예산은 95억7천만원이 예정돼 있다. 이날 설명회는 전선 지중화 공사 계획을 발표하고 주민들에게 공사 협조를 구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번 사업은 전통 있는 역사자원을 활용해 통도사와 연계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경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주민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앞으로 이런 설명회에는 지역주민, 특히 사업대상지 주변 상인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구간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많다”며 민원이 발생한 부분들에 대한 보완공사를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천을 따라 화사한 유채꽃이 시민에게 봄기운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1일 개장한 ‘유채꽃 향연’이 19일까지 양산천을 수놓는다. 유채꽃 단지는 양산천 둔치를 따라 고려제강~북정교, 양산교~신기빗물펌프장, 다방천~수질정화공원 등 3개 구간에 약 7㏊ 규모로 조성돼 있다. 주행사장은 신기빗물펌프장 뒤편으로 튤립 동산,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장을 비롯해 가족과 연인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됐다. 지난 주말에는 청소년어울림마당 개막식을 비롯해 시립합창단 공연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시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토요일인 11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신기빗물펌프장 뒤편 유채꽃 향연 행사장을 출발해 양산천을 따라 약 4km 구간을 걷는 ‘유채꽃길 걷기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박민주(37, 물금읍) 씨는 “벚꽃이 폈을 때 날씨가 좋지 않아 봄꽃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는데 활짝 핀 유채꽃을 보니 진짜 봄이라는 생각에 들뜬다”며 “아이들도 자연에서 뛰놀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양산에 살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이곳에 꼭 오라고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채꽃 향연은 19일까지 이어지며 주말에는 다양한 공연도 열린다.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N.G.C 공연단의 ‘뮤지컬 라스트 콘서트’를 비롯해 댄스팀 주니어엔젤스, 허쉬의 ‘스트리트 댄스’, 양산시립합창단 콘서트가 열린다. 19일 오후 2시부터는 G.N.B패밀리의 퍼포먼스와 다음팝페라, 은하수마을, 소나기 밴드 공연이 마련돼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은 매월 일정액을 내 노후에 연금으로 받는다는 원리는 같지만, 국민연금은 의무로 국민 전체가 대상이고 개인연금은 희망에 의해 가입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른 점을 살펴보면 첫째, 국민연금은 과거 냈던 보험료를 연금을 받는 시점에 현재가치로 환산해 연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그동안 물가상승분이 반영됩니다. 또 연금을 받는 중에도 매년 소비자물가변동률만큼 인상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가치가 보장됩니다. 둘째, 국민연금은 사망 때까지 평생 받고 사후에는 배우자, 자녀 등 유족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개인연금은 중도해지할 수 있으나 국민연금은 불가능합니다. 국민연금은 노령ㆍ장애ㆍ사망에 대비해 사회구성원 모두 같이 참여하는 사회보장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국외 이주를 하거나, 사망했는데 유족연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일시금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국민연금은 개인이 낸 금액(2013년 기준, 최고 424만9천800원)에 대해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개인연금도 상품에 따라 일정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모두 소득공제 된 금액에 대해서는 연금을 받을 때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 소규모사업장을 운영 중인데, 보험료를 지원 받을 수 있나요?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월 소득 140만원 미만 근로자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1/2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2012년 7월부터 시행됐으며 2015년부터는 월평균 보수가 140만원 미만인 근로자로서 1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경우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보험료 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보험료 지원대상은 사용자를 제외한 근로자입니다. 따라서 사용자 보험료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근로자 보험료 중 사용자부담분과 근로자기여금의 1/2씩을 지원하므로 실질적으로 사용자 보험료 부담분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원방법은 당월분 보험료를 법정 납부기한(다음 달 10일)까지 완납하면 다음 달 보험료에서 당월분 지원분만큼 차감해 알립니다. 미납(과소납 포함)했을 경우에는 해당 월 보험료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꽃샘바람 살랑살랑 불어올 때 내 마음 하얀 솜털 구름 되어 푸른 하늘을 날아 오른다 마냥 새로운 세상 미지의 세계에서 꿈속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듯 한 걸음씩 뛰어가는 작은 백조 하늘은 맑고 공기는 상쾌하니 가는 길 축복하듯 날아오르는 새들의 합창 소리 내 더운 심장을 두들긴다 점점이 뜬구름 징검다리 삼아 내 마음은 어느새 그대 가슴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나래를 접는다.
청정지역 원동면에서 펼쳐진 매화 향연과 함께 봄은 이미 시작됐다. 매화와 벚꽃은 산수유와 함께 대표적인 봄 전령사다. 낙동강 변 철길을 따라 숲을 이룬 원동매화축제에는 전국에서 30만이 넘는 상춘객이 몰렸다. 지난주 물금 둔치에서는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벚꽃나무 아래로 나들이 나온 시민가족들이 개화를 재촉했다. 그런가 하면 양산천 변 유채꽃밭과 통도사 서운암 들꽃들도 잔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봄 소식과 함께 중견도시로 도약하려는 양산의 움직임도 성과를 내고 있다. 2년 전 시작된 주택 경기 활황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 발주한 물금신도시 내 아파트는 1만6천세대 이상이 분양돼 96.4%라는 경이적인 분양률을 나타냈는데, 올해도 열기를 이어가 지난달 분양한 3개 단지 1천906세대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빌면, 정부 부동산 경기 부양정책과 맞물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의 연장 계획 추진이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양산 상주인구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 들어서도 벌써 2천명 이상이 증가해 3월 초 현재 29만4천486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1년 사이에 1만3천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러다 보니 양산시가 목표하고 있는 30만 인구 중견 도시 달성은 가시권 내에 들어온 느낌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 아래에서 시 인구 30만명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지방정부 인력 증원이 허용되고 재정지원예산의 대폭 증가 등 정부의 대접이 달라진다. 공무원 일자리가 늘어나고 시 예산의 정부지원이 확대되는 것은 그만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시 승격 20년 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시세(市勢)를 재는 척도가 되는 국회의원 정원도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 인구 상한선을 초과한 대상지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최근 활동을 시작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처리하게 되면 올해 안으로 개편될 수 있을 것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는 양산시가 과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이에 부응하는 도시 면모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짚어 봐야 할 때다. 기존 시정 운용 시스템을 탈피해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로드맵을 기획할 컨트롤타워가 갖춰져 있는지 돌아볼 때라는 것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기반시설 확충계획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이드 라인이 충분히 설정돼 있어야 외형적 발전과 병행해 행복한 주거문화가 안착할 수 있다. 가끔 신개발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구 증가 추세에 교육환경 수요 대처가 뒤따르지 못해 학부모 불편이 가중되는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지구단위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에서 충분히 예견되는 교육이나 경제, 유통 수요를 재정 부족이니 법령 미비 등을 이유로 제때 정비하지 못한 결과다. 그렇다면 인구 30만 시대에 걸맞은 지방행정은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가. 중구난방식으로 지향하고 있는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우선과제다. 20년, 50년 뒤를 예상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목표를 세우고 시민 동참과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로로 비전을 뒷받침할 핵심 아젠다를 끌어내야 할 것이다. 공무원 조직 내에서만 이루려고 해서는 안 된다. 보다 넓은 창구를 통해 전문적인 식견과 통찰을 수렴해서 청사진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지금도 양산시가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노력을 간과하지 않아야겠지만 도시 주거안전과 복지사업 근간을 원점에서 재조명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도시 건축과 정비, 환경 개선 원칙과 방향을 설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모든 작업의 기초단계에서부터 시민과 뜻을 함께 하고 동의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일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미 양산은 인구 구성에서 토박이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다. 이제는 토착 개념에서 정주(定住) 개념으로 전환해 ‘더불어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다. 시장과 시의원, 그리고 공무원 사회의 전향적인 의지와 충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즘 들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말이 있다. 안전사고라는 말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안전한 사고라는 뜻이다. 잘못 지어진 말이다. 안전이라는 말이 운전이라는 말과 결합하여 사용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런데 눈부시게 물질문명이 발전한 대한한국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한국 근대문명은 조선 말 증기기관차와 함께 들어왔다. 기차 소리는 우레 같았고, 나는 새보다 더 빠르게 달렸다. 사람들은 철도가 실어 온 신문명과 신문화에 놀라면서 신기해했지만, 대형사고도 따라 들어온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비명횡사할 위험이 없었지만, 기계문명이 들어오면서 문지방을 나서기만 하면 사고로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 전차사고는 다반사였고, 더운 여름에 철로를 목침대용으로 잠을 자던 사람들의 목이 무수히 잘려나가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근대적 시간관념은 얼마나 낯설었던가. 날이 밝으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들에서 돌아오던 조선인에게 근대적인 등교 시간, 열차 시간을 맞추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아직도 우리는 서구문명의 질서에 적응 중이 아닐까. 여차하면 일어나는 사고에 대해서도 내면화 중이고…. 이번에는 논ㆍ밭에 대한 말을 찾아봤다. 개똥밭 : 땅이 건 밭. 장구배미 : 장구 모양과 같이 가운데가 잘록하게 생긴 논배미. 검은 그루 : 지난 겨울에 아무 농작물도 심지 않았던 땅. 흰그루 : 지난 겨울에 곡식을 심었던 땅. 두둑 : 1)밭과 밭 사이에 길을 내려고 흙으로 쌓아 올린 언덕 2)논이나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만든 두두룩한 바닥. 물꼬 : 논에 물이 넘어들어오거나 나가게 하기 위해 만든 좁은 통로. 무삶이 : 논에 물을 대어 써레질을 하고 나래로 고르는 일. 사래 : 묘지기나 마름이 수고의 대가로 부쳐 먹는 논밭 . 짧게 알아보는 우리말 두런두런 궁시렁궁시렁 1)가수 박미경이 부른 ‘민들레 홀씨 되어’라는 노래에는 님을 그리는 간절함이 있다. 그렇지만 민들레에는 홀씨가 없다고 한다. 홀씨로 번식하는 이끼나 곰팡이와 달리 민들레는 종자식물로,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씨는 갓털 또는 상투털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민들레 홀씨 되어’가 아니라 ‘민들레 갓털 되어’가 맞다. 2)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한국어 순화어를 선정했다. 에어캡은 ‘뽁뽁이’로, 차에 앉은 채 물건을 사는 드라이브 스루는 ‘승차구매(점)’로, 백패킹은 ‘배낭 도보 여행’ 또는 ‘등짐 들살이’로, OTP(O ne Time Password)는 ‘일회용 비밀번호’로, 파노라마 선루프는 ‘전면 지붕창’으로 순화했다. 3)캥거루가 새끼를 넣고 다니는 주머니는 ‘배주머니’나 ‘아기집’이 아니라 ‘새끼주머니’라고 한다.
2001년, 큰 아이 4학년 때다. 서울을 떠나 경기도 작은 마을로 터를 옮긴 것이. 자동차로 불과 한 시간 거리일 뿐인데 그렇게 결정하는 데 3년이 걸렸다. 큰 아이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그동안의 평화는 깨지고 전쟁이 시작됐다. 알림장은 왜 다 써야 하는지 (“엄마, 내게 필요 없는 건 안 쓰면 안 돼요?”), 점심밥은 왜 빨리 먹어야 하는지(“엄마, 밥을 빨리 먹으면 스티커를 줘요. 밥 빨리 먹는 게 왜 좋은 거예요?)”, 책은 40분마다 왜 계속 바꿔야 하는지(“엄마 근데 나는 뭐든 좀 늦잖아요. 겨우 재밌어지려고 하면 종 치고 종 치면 또 완전 다른 책을 꺼내야 돼요. 재밌는 거를 계속하면 안 돼요?”) 등 이런 질문이 쏟아졌다. 단체 생활 운운, 타인에 대한 배려를 운운하며 야단도 쳐 보고 어르기도 해 보고 선생님의 미움에서 아이를 좀 벗어나게 하려고 학교에 가서 청소도 열심히 해 봤지만, 아이에게도 나 스스로에게도 명확한 설명을 할 수가 없었으므로 얼마쯤 하다가 곧 시들해졌다. 다행히 아이는 학교라는 곳이 얼마나 엄청난 권력을 지닌 곳인지 스스로 금방 깨달았다. ‘끊을 수 없다!’ 검도도 미술학원도 다니다가 재미없으면 끊을 수 있었는데 이 학교라는 곳은 그것이 안 되는 것이다. 알아차리긴 했지만, 몸에 밴 자유분방이 쉽게 고쳐질 리 없으니 수없이 다양한 종류의 온갖 야단을 맞고서야 1학년을 끝낼 수 있었다. 2학년 땐 남자 담임 선생님이라 좀은 편하게 1년을 보냈고 3학년은 한결 여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학교에 적응해 가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갈수록 내 마음이 편치 않은 거다. 목숨 걸고 적응해야만 하는 이 학교는 과연 신뢰할 만한가. 선생님 요구에 맞춰 아이의 타고 난 본성까지 바꿔야 할 만큼 선생님은 존경스러운 분인가. 급기야 아이가 4학년이 되고 나니 같이 놀 친구가 없었다. “너 놀 수 있어?” 이런 전화를 서너 통 하고서야 겨우 놀 친구를 찾는데, 그나마도 30분쯤 놀고 학원 차 앞까지 친구를 배웅해 주고는 처진 어깨로 집에 와선 다시 또 전화해 대는 날이 이어졌다. 초등학교 4학년이 친구와 맘껏 놀 수 없다니! 그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더 이상 적응도, 타협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아이들 그림책 중에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란 제목의 책이 있었는데 내겐 마치 화두처럼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자유와 실수와 개성과 고민에 대해 전혀 호의적이지 않은 학교라는 기차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내리고 싶었다. 아이가 1학년 때 창간한 대안교육 잡지 ‘민들레’, ‘녹색평론’, ‘작은 것이 아름답다’ 등 아이와 함께 시작한 공부가 가리키는 해답은 분명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적정 규모의 마을과 학교가 있는 곳을 찾아 이 광폭한 속도로 달리는 기차에서 내리는 것. 그랬다. 자동차로 불과 한 시간 거리로 단지 ‘서울’을 벗어났을 뿐인데 모든 문제가 일망타진, 만만세였다. 학교 운동장에서 공을 뻥 차면 축구공이 팔당댐 호수에 빠질 것도 같은, 전교생 100여명의 아름다운 학교에서 두 아이는 해 질 때가 돼서야, 그야말로 딱 죽지 않을 만큼 신나게 놀다 집으로 돌아왔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퇴근 시간이 새벽 한 두 시였던 일 중독 남편도 출퇴근 거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술도, 회식도, 야근도 뒤로 하고 이른 퇴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로 말하면, 생애 처음으로 가슴 뛰는 공부를 찾았다. 나무, 풀꽃 이름 외우기, 철철이 장아찌 담기, 내 손으로 농사짓기!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롬멜이라는 명장이 있었다. 롬멜 장군은 1944년 6월 1일 독일 군대에 프랑스 서부 해안 경계를 한층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왜냐하면 연합군에게 프랑스 상륙을 허용하게 된다면 독일군이 한층 불리해 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기상이 악화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가 프랑스 서부 해안을 덮고 있었다. 기상 상황을 본 롬멜 장군은 안개가 낀 며칠 동안은 아무 일도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자기 아내 생일을 축하하러 가도 되겠다고 판단해 6월 6일 비행기를 타고 베를린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롬멜 장군이 자리를 비운 다음 날 연합군의 대대적인 상륙 작전이 시작됐다. 역사는 그날을 가리켜서 ‘디데이(D-day)’라고 부른다. 물론 디데이로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연합군이 프랑스에 상륙한 뒤에도 독일은 최후의 저항을 계속했지만, 마침내 독일이 패배하고 연합군이 최후에 승리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던 날은 ‘브이데이(V-day)’라고 한다. 바로 승리의 날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디데이는 십자가 사건이다. 예수께서 우리 허물과 죄를 담당해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날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디데이인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사단의 모든 계교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구원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놓았지만, 아직도 사단의 격렬한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 사단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최종으로 완전히 패배하고, 우리가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게 될 때 바로 브이데이가 될 것이다. 로마에 가보면 카타콤(Catacomb)이라는 지하 묘지가 있다. 그리스도인을 향한 박해가 심해지자 성도들은 카타콤에 폭 1m, 높이 3m가량 지하도로 미로를 만들고 그곳에 기도처와 은신처를 마련했다. 기독교인은 박해를 피해 그곳으로 숨어 들어가 지하에서 참고 인내하며 믿음을 지켜왔다. 그러다가 죽게 되면 벽을 파서 그곳에 묻었다. 현재 이탈리아에 산재해 있는 카타콤을 합치면 그 전체 길이는 880㎞에 달하고 벽에는 700만명에 이르는 기독교 신자의 시체가 매장돼 있다고 한다. 초대 교회의 기독교인들은 박해에 굴하지 않았다. 무려 300년 동안이나 박해와 순교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내하고 참으며 믿음을 이어왔다. 자식에서 손자로, 또 손자의 자식에서 그들의 손자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오며 믿음을 지켜왔다. 과연 이와 같은 힘이 어디서 나온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이 세상보다 나은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는 신앙, 죽었다 다시 사는 부활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015년 부활절을 맞아 카타콤 기독교인의 더 나은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는 신앙, 죽었다 다시 사는 부활 신앙을 가슴에 새겨본다.
달라보이는 외모로 어색했던 것도 잠시, 함께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처음의 어색함은 금새 사라진다. 서툰 언어로 소통하는 것도 즐겁다. 눈에 보이는 편견을 내려두니 모두가 똑같다. 같은 공간에서 사는 반가운 내 이웃이다. 사진은 지난 5일 열린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함께한 인권아 걷자’ 행사 모습.
큐그레이더는 커피감별사라고도 불리며, 커피의 품질을 평가해서 등급을 매기는 사람이다. 큐그레이더는 커피의 원재료인 생두의 품질을 평가하고 커피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일을 한다. 이들은 매해 수확하는 커피를 평가해 가장 가치 있는 커피를 골라내는 일을 한다. 커피 원산지 기후와 재배방식을 이해하고 원두가 자라는 각기 다른 환경이 커피 맛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하고 커피의 맛과 향에 대해 감별한다. 큐그레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커피의 맛과 향을 구분하고 이를 통해 원산지를 맞히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자격을 준다. 시험은 미국, 일본, 유럽, 콜롬비아 등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새롭게 주목받는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