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훈지청(지청장 주영원)은 지난 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양산지역 국가유공자(1급 중상이자, 저소득자, 2인 전사자 유족 등 33명)를 위문했다. 울산보훈지청 사진제공
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불시가동훈련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지난 1일 대형재난을 가상한 불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훈련’으로 긴급구조지휘체계 가동절차와 긴급구조통제단 임무를 숙달했다. 양산소방서 사진제공
당신같이 친구는 내 마음 같은 줄 알았네 풋풋하고 넉넉하여 겸손도 차리는데 헛헛한 맘을 대신해 자분자분 수놓듯이 잠시 곁만 내주어도 박꽃같이 피어서 금방 푼푼해지는 달항아리 빼닮은 동무는 세모 네모가 모인 동그라미 달빛 아래 수국처럼 젊은 날의 소회를 수놓지 않아도 헤아리는 친구잖아 때로는 지켜봐 주는 아량도 닮았으면
전기에너지는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취급할 때 작은 실수만 있어도 설비 손상은 물론, 에너지원에 접촉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 전기에너지가 인체 일부 또는 대부분에 가해져 충격을 받는 현상을 감전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크 복사열에 의한 화상과 함께 인체가 전기에너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주된 피해 중 하나다.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고, 색깔도 없으며, 소리도 없어 인체가 감전될 때까지는 알 수 없다. 사용하는 전기기기가 작다고 그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전 재해 예방 3대 수칙 장마와 집중호우, 폭염으로 기상변화가 심한 여름철, 산업현장은 감전재해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산업현장에서는 여름철인 7~8월에 전체 감전 재해 사망자 절반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터에서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7명이며, 이 가운데 15명(55.6%)이 7~8월에 발생했다. 여름철은 높은 습도로 전기기기 누전 우려가 크고 땀에 의해 인체 저항이 감소해 다른 계절보다 감전 재해 발생 가능성이 크며, 더위로 인한 집중력 저하도 감전사고 발생 원인이 된다. 감전 재해는 재해 발생 때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다른 재해에 비해 높은데, 감전으로 인한 사망률은 떨어짐과 감김이나 끼임, 넘어짐보다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22배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감전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3대 안전수칙은 접지,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기기 정비 때 전원 차단으로, 모든 전기기기 철제 외함(외부 전기공급함)은 접지하고, 이동형 전기기기에 누전차단기 설치와 전기기기 등을 정비할 때는 반드시 전원 차단 후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감전 재해 시 조치할 사항으로는 먼저 재해자가 전기 위험에 계속 노출돼 있을지 모르니, 재해자를 직접 만지지 말아야 한다. 전원을 차단하거나 전기가 통하지 않는 플라스틱, 나무 등 물질로 재해자와 전기 위험과의 연결을 끊고, 재해자 의식 여부를 확인 후 구조호흡 또는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감전 재해로 인한 호흡 정지 때 1분 이내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할 경우 소생률이 95%까지 가능하므로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하북면 통도환타지아콘토에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우리 가족 행복 더하기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다문화가족 가운데 결혼 초기 부부를 대상으로 문화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으며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스무 가족이 참여했다. 이날 초기적응교육, 배우자에게 사랑의 편지 쓰기, 의사소통 방법 익히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짠티튀디앤(23, 베트남) 씨는 편지 발표 시간을 통해 “한국에 온 지 아직 6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한국말을 잘 몰라 답답할 때마다 남편에게 자주 화를 냈는데, 그럴 때마다 이해해준 남편이 정말 고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 내 의사소통이 좀 더 수월해져 건강한 가정을 위한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때 일반 가정에 비치됐던 ‘전시대비 국민요령’이라는 책자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속박에서 벗어나자마자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우리 사회는 전쟁 공포와 악몽을 씻어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당시 재난 중에서도 가장 큰 재난으로 인식됐던 전쟁이 또다시 발발할 경우를 대비해 국민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기술한 책자를 각 가정에 배포한 것이다. 지금도 다소 진화된 방법이지만 군과 관공서를 위주로 전쟁 대비 지휘소 훈련을 매년 하고 있다. 속칭 ‘매뉴얼’이라 불리는 특정 상황에 있어서 행동 요령이나 통제 방법은 무엇보다도 실효성이 강조된다. 모의실험이라 불리는 ‘시뮬레이션(simul ation)’을 통해 특정한 사태의 진행이나 결과에 대해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처 행동이나 의사 결정을 끌어내는 기법이다. 재난에 대비한 매뉴얼은 특히 사태의 심각성에 의해 상당한 통제를 수반하게 되는데 반발 없이 수용하는 것이 모범시민으로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길이다. 다시 말하자면, 국가나 지자체에서 재난 대비 매뉴얼을 실효성 있게 수립하는 것이 우선이요, 필요시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발생에 따른 정부 초기대응 부실과 무능한 질병관리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구촌 시대인지라 확산 방지를 소홀히 한 데 대해 주변국의 원망이 쏟아졌고 관광객 입국 취소 사태도 급증하고 있다. 자고 나면 늘어나는 확진자 수와 그들이 접촉했다는 감염노출자 현황 앞에서 국민 불안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급성 전염병 관리를 위한 정부대책을 무시하고 최소한의 수칙도 지키지 않는 일부 국민의 낮은 시민의식도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사회 전반을 뒤흔드는 재난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작금의 질병 전파 사례도 있고, 대규모 자연재해와 북한의 군사적 위협, 그리고 방사능 유출이나 대형 안전사고 등 인위적인 재난도 이에 포함된다. 양산이라는 지역사회에 국한해서 보더라도 위와 같은 재난 발생 개연성이 전무하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 통괄개념이 아닌 양산시 기초 단위 재난 대비 매뉴얼 확립과 시민의식 고취는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지난주 시내 일부 고층 건물에서 지진파 진동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날 일본 동쪽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래전부터 양산시 일대가 지진을 유발하는 단층대에 속해 있다는 학설이 존재해 왔다. 그런가 하면 인근 부산시 고리원자력발전소 수명이 다한 원전 1호기의 계속 사용 문제가 대두하면서 양산지역 안전성이 문제가 됐고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설정을 둘러싸고 시와 시의회 간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자연재난에 있어서는 다른 지방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기상조건이라고 하지만 일부 지역 난개발로 인한 절개지 붕괴와 구조상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일부 도로는 잠재적인 대규모 재난을 예고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종종, 민생을 책임지는 곳은 중앙정부라는 자가당착에 빠지곤 한다. 복지정책이나 물가안정대책, 일자리 창출 등 과제들이 국가가 해결해 주어야만 하는 것으로 오도되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 국가정책 방향에 따라 국민 생활이 좌우되고 있지만 시민 생활 평화와 안정된 생업 영위를 위한 사회 안전망은 지방정부에서도 체계적으로 다뤄야 할 우선 과제임에 틀림이 없다. 장마철과 태풍에 앞서 상습수해위험 지역을 예찰하고, 영화관이나 쇼핑몰, 시장과 체육시설 등 다중집합시설의 안전대책을 점검하는 것은 평시에 해야 할 공무원 임무다. 미리 예고된 동원령에 형식적인 출석 체크나 하고 짜여진 각본대로 불 끄는 훈련을 한다고 해서 민방위 훈련을 수행했다고 생각하는 건 이제 사절하자. 모든 재난대비 훈련은 불시에 실제와 방불하는 방법으로 실시해야 한다. 제대로 된 매뉴얼 수립과 시행을 등한시하는 정부가 국민 비협조만 원망해선 안 된다. 시민의식을 탓하기 전에 정부의 안일한 대응책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세월호 사건을 벌써 잊었는가.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신나는 놀이로 가족 간 사랑을 확인하고, 인터넷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2015 청소년 가족치유캠프, e-세상 가족행복단 캠프’를 운영한다.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일정인 캠프는 울산시 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미니 올림픽, 가족 소개, e-세상 바로 알기, 보드게임,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초등학생 4~6학년 30명과 부모 30명, 모두 6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1가족당 3만원이다. 참가자 기념품으로 보드게임 교구와 가족 티셔츠도 제공한다. 신청 기간은 내달 17일까지며, 청소년광장홈페이지(teen.yangsa 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388-3477) 또는 메일(ch uleon@korea.kr)로 보내면 된다. 문의 372-2000.
이번 주는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기록입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다시 자율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으로 구분됩니다. 이 활동은 각 학교의 자체 계획에 따라 이뤄지기도 하지만 학생 개인 역량이 드러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자율 활동은 교내의 다양한 활동(학급활동, 체육대회, 소풍, 학교축제, 학생회 활동 등)에서 학생 개인 특성이 묻어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학급반장, 학생회 임원을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활동을 통해서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진로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많은 진로 프로그램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변화와 의미를 기록해 가야 합니다. 기억의 한계가 있기에 일기나 자신의 학교 활동 기록장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학생부 기록 여부를 떠나서 진로활동은 매우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관심과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여러 참고 사이트를 방문해 정보를 찾거나 관심 대학 홈페이지를 자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곳에서 발견한 관심있는 교수의 연구 방향을 따라서 고등학생 수준에서 깊이 있게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은 방향입니다. 동아리활동은 학생 관심 영역이 가장 뚜렷이 드러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며 학교 전통을 살려가는 동아리에서도 활동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공과 직접 관련된 동아리활동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은 동아리활동 속에서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찾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입니다. 비보이 동아리활동을 한 고등학생이 경영적인 전공적합성을 찾아가는 경우는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보이 활동을 하다 보니 많은 비보이가 엄청난 육체적 노력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더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경영학적 고민을 시작하고 이 고민이 활동 속에 묻어난 사례가 있습니다. 경영학도와 비보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도 전공적합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학생 개인의 인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도 하지만 리더십, 전공적합성 등이 발휘되기도 하는 영역입니다. 각 고등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봉사활동도 의미 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지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향하는 눈과 활동은 공동체 구성원의 기본입니다. 그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렀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교내 수업 외에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창의적 체험활동입니다. 평가자의 눈이 많이 쏠릴 수 있는 이유입니다. 자기 주도적이면서 주변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가는 노력, 그 속에서 자신의 변화와 배움이 드러난다면 개인 삶의 성장에도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진학의 방향에서 벗어나도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러시아 마지막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이종 격투기 선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는 격투기 세계에서 최강자로 불리는 선수다. 기자가 효도르에게 물었다. “혹시 세상에 두려운 것이 있습니까?” 그는 “다른 두려움은 없는데,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렵습니다”라고 말했다. 서반아 왕 가운데 페르디난드 5세라는 왕이 있었다. 이 왕은 한 점쟁이에게 “왕께서는 마드리갈이라고 하는 곳에는 아예 가지 마십시오. 그 마드리갈에서 왕께서 장차 죽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거기에 왕의 별궁이 있었다. 하지만 왕은 두려워서 좋은 별궁을 지어 놓고도 21년 동안 그곳에 가질 못했다. 한 번은 여행하다 조그마한 촌락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됐다. 그때 몸살을 앓게 된 왕은 신하에게 “이곳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옆에 있던 신하가 “이곳은 마드갈레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마드갈레’는 ‘마드리갈’과 발음이 비슷했다. 사실은 마드리갈은 아니고 비슷한 이름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왕은 ‘아이고, 나는 이제 죽었구나!’하더니 며칠 안 돼 정말 죽었다. 병이 왕을 죽인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왕을 죽인 것이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정부 당국을 불신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많은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당국은 ‘전염병 확산과의 전쟁’ 와중에 ‘유언비어와의 전쟁’을 공언하고 나섰다. 질병과 관련,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시민은 정보통제와 유언비어 탄압이 불안과 두려움을 더 부추긴다고 말한다. 세월호 참사, 천안함 침몰 사건, 한ㆍ미 FTA,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등 대형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하지 않아도 될 두려움의 노예가 됐고 그때마다 엄청난 경제 손실의 값비싼 대가를 냈다. 두려움의 반대말은 믿음이다. 길을 가다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 다리가 부서질 것 같다고 생각하면 두려움이 밀려온다. 하지만 나무 안에 철근이 박혀 있는 것을 보면 나무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어 두려움 없이 외나무다리를 건널 수 있다.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성경에 가장 많이 기록된 단어는 ‘사랑하라’, ‘겸손하라’가 아니라 ‘두려워하지 말라’다. 성경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366번 기록돼 있다. 어떤 사람은 그 말이 365번이 아니라 366번 기록된 이유가 하나님이 윤달까지 계산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루에 한 번씩 매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것은 결국 불신앙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집에 오기가 무섭게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 가 버리는 청소년 모습은 이제 누구네 집 할 것 없이 흔히 보이는 요즘 아이들 일상입니다.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아이들 문화도 바꼈습니다. 하루가 스마트폰 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고 책도, 음악도,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스마트폰은 청소년에겐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이처럼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문화 추세이자 청소년 문제의 적신호인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발달 특성상 개성이 뚜렷하고 독립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스마트폰을 통해 어딘가에 속박되지 않고 타인의 구속 없이 호기심을 확인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기에 스마트폰에 더욱 빠지게 됩니다. 스마트폰은 친구와 늘 함께하지 않더라도 실시간 소통할 수 있으므로 청소년의 친밀감 욕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개성을 발견해 나가는 시기이면서 동시에 또래와 동조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친구가 하는 것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집니다. 그래서 더욱 소통에 대한 욕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SNS 기능은 또래 집단 응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직접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고, 스마트폰 세상에서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발견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시도를 합니다. 스마트폰은 청소년의 가장 중요한 소통 역할을 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스마트폰을 통해 왕따, 학교폭력, 비행 등 청소년 문제를 더 부추긴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소통을 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다 보니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욕이나 남을 비방하는 말을 쉽게 표현하다 보니 자연스레 청소년이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면서 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척추와 안구 건강에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사용조절 능력도 잃어버려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을 수 있으니 스마트폰 폐해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해사이트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성인ㆍ도박 스팸 광고는 랜덤 채팅 등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 같은 SNS를 통해 사용자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내려받았을 때 미성년자를 구분하는 장치가 거의 없고 연령제한이 없어 성범죄 온상이 되는 채팅 앱 같은 경우, 앱 자체만으로는 유해성이 없기에 청소년 성적 호기심을 자극해 성매매, 성폭력 등 성범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추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는 청소년 유희 욕구를 자극해 판단력이 흐린 청소년에게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어 아주 위험한데도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부작용을 관리할 제도가 기술 개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청소년이 유해사이트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입니다. 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을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강압적 규제와 처벌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는 청소년 스스로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 조절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부모-자녀 간 친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때 청소년의 스마트폰 조절 동기와 자율성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보안관과 같은 앱을 이용해 청소년이 접근하기 쉬운 유해사이트를 차단하고 사용 내역과 시간 관리를 스스로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활용해 보는 것도 제안해 봅니다. 스마트한 청소년에게는 스마트한 부모가 필요합니다. 규칙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따라 다니며 잔소리하는 부모 대신, 공감하고 대화할 수 있는 부모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먼저 청소년의 스마트폰 세상을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를 알아야 청소년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유용하게 활용하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폰을 통해 가족과 지역사회가 건강하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웅상철쭉라이온스클럽 제14대 회장에 오미희 라이온이 취임했다. 지난 1일 서창초에서 열린 ‘웅상철쭉라이온스클럽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왕세정 회장의 뒤를 이어 오 신임회장이 클럽을 이어받았다. 오 신임회장은 “‘기회는 모든 노력 중에서 가장 좋은 선장이다’라는 작가 소포클레스의 주장에 용기내어 회장으로 활동하고자 한다”며 “지금은 비록 부족하지만 회원 여러분이 함께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장이 돼 열심히 달릴 것을 약속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3년 창립한 웅상철쭉라이온스클럽은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10여년간 웅상지역 대표 여성봉사단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는 인근 부산시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불안감 해소와 확산방지를 위해 특별대책 추진에 나섰다. 양산시는 일요일인 지난 7일 오전 6시 메르스 관련 부서 비상소집을 통해 김용근 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특별대책을 강구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부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대책반 운영과 함께 보건소에 종합상황실을 설치ㆍ운영하며, 상황 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양산시는 우선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음압병상과 격리병실 가동체계 유지 조치를 하는 한편 부서별 긴급조치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외지인 유입 가능성이 있는 시설인 정류소, 골프장 등 다중집합장소에는 세정제 설치 의무화를 적극 권장키로 하는 한편 여러 시민이 이용하는 아파트 승강장 입구 등에도 세정제 설치를 권장하기로다. 아울러 다수 종업원이 종사하는 기업체에 대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산시는 또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각종 체육ㆍ문화예술 행사를 취소 또는 취소 권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1천200여명이 참여 예정인 제3회 경상남도지사배 육상대회를 취소할 것을 경남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14일 양산시배드민턴연합대회, 20일 양산시장기 어머니배구대회, 21일 양산시연합회장기배 탁구대회 등 다수 문화체육행사 등에 대해 연기 또는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환자 유입 또는 피해 발생에 대비, 필요 시 예비비를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집행 검토하기로 했다. 양산시의사회와 약사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양산시교육지원청 등과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부산ㆍ울산과 공동생활권 형성으로 자칫 확산될 수 있는 메르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양산시는 “범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메르스 조기 종식대책이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산시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특히 인근 부산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됨에 따라 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유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께 현충일 아침 조기를 게양해 숭고한 뜻을 기린다. 원동면 영포리에 위치한 팔용사 묘소는 6.25 때 전사한 지역 용사를 모시고 있다. 대부분 후손이 없고 연락이 끊어져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된 것을 몇 년 전 양산시에서 복구했다. 현충일 아침, 근처에 있는 후손이 묘소를 찾아 참배를 하고 잡초 우거진 묘를 벌초했다. 충혼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현충일 전 깔끔한 주변 정리는 후대의 몫이 아닐까? 양산시의 관심을 기대해본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이하 메르스)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청정지역이라 생각했던 부산ㆍ경남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주말 부산지역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실상 부산과 같은 생활권인 양산지역 역시 더 이상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8일 현재 양산지역에는 메르스 감염 환자가 없다. 발열 등 메르스 증세와 유사한 증세를 호소하며 양산부산대병원과 양산시보건소 등을 찾은 환자도 집계된 바 없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청정지역인 셈이다. 하지만 청정지역이라 해서 마냥 안심할 일은 아니다. 지난 3일 사천시에서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가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지난 주말에는 부산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천시에서 이송된 환자는 검사결과 메르스가 아닌 것으로 판정났지만 양산지역에도 외부에서 메르스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음압시설(주변보다 기압이 낮아 바이러스가 빠져나가지 않게 만든 시설)을 갖춘 병원이 도내 많지 않다는 점,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A병원이 시설공사를 이유로 당분간 메르스 환자를 수용할 수 없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할 경우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정부에서 메르스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양산지역에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SNS 중심으로 급격히 퍼지고 있다. 손 놓고 있던 양산시 뒤늦게 긴급대책회의 양산시가 뾰족한 대책을 내 놓지 못하는 점도 시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양산시보건소는 현재 메르스 증세가 의심날 경우 질병관리본부 ‘핫라인’(043-719-7777)으로 전화해 지시에 따르라고 한다. 보건소에서도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해야 하는 만큼 환자가 직접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조치를 받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양산시보건소는 “중동에 갔다 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접촉이 있는 경우 등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질병관리본부로 전화해서 조치를 따라야 한다”며 “우리도 신고를 접수하게 되면 질병관리본부로 알리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질병관리본부는 폭주하는 문의 전화로 통화조차 어렵다. 질병관리본부는 “핫라인쪽 인력 보강을 통해 메르스 관련 문의에 응대하고 있지만 폭주하는 문의 탓에 즉각적인 대응은 사실 어렵다”며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보건소 등 해당지역 공공기관에서 (의심 환자들이) 1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양산시는 부산지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난 지난 7일 오전에야 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부서별 특별대책을 강구하는 등 뒤늦게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양산부산대병원 거점병원 놓고 ‘맞다, 아니다’ 메르스 환자 발생 시 격리 치료를 담당해야 할 거점병원(지정병원)에 대해서도 양산시와 양산부산대병원 간 입장이 다르다. 현재 양산시보건소는 양산부산대병원이 거점병원인 만큼 환자 발생 시 해당 질병관리본부 보고 후 전용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신속 이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거점병원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음압병상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나 경남도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거점병원 관련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우리도 경남도 등으로부터 A대학병원과 B대학병원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됐다는 얘기만 들었지 우리 병원이 거점병원이라는 소식은 전혀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앙정부는 메르스 환자 관련 정보를 숨기기에 바쁘고 지자체는 중앙정부만 믿고 있다 뒤늦게야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여기에 거점병원 지정을 놓고 의료기관과 행정당국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 놓으면서 메르스에 대한 시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제품의 불필요한 요소는 제거하고 꼭 필요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소비자 편의성을 증대하는 전략을 말한다. 새롭게 등장한 IT 업계 제품 전략으로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최소주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밀면과 다른 이색적인 음식 ‘쑥면’을 개발해 양산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은 윤동균(58) 대표와 만났다. 이 집 대표 메뉴는 ‘한방냉쑥면’이다. ‘한방냉쑥면’은 윤 대표가 직접 캔 쑥으로 즙을 만들어 개발한 면요리다. 녹색 면이 빛을 발해 보기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특별한 면요리다. 윤 대표는 21년 동안 야산 중턱에 있는 쑥을 직접 캐 면으로 뽑았다. 오랜 세월 재료를 구하러 다니느라 고생도 많이 했지만 건강검진 결과 몸에 이상이 없었다. 윤 대표는 “건강 비결은 쑥을 꾸준히 먹어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쑥은 항균, 항암, 각종부인병, 생리통개선, 암 예방 등의 효능이 있는 산의 보약이다. 윤 대표는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갈근(칡뿌리), 천궁, 당귀, 계피, 감초, 생강, 마늘, 양파, 구기자 등 재료를 넣은 육수를 만들었다. 이 육수에 자연산 쑥으로 반죽해 뽑은 면을 넣어주면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사로잡는 여름철 최고 보약 ‘윤동균한방쑥면’이 탄생한다. 처음에 윤 대표는 평범한 밀면집을 운영했다. 15평 가게에 많은 손님이 찾아와 잘된다고 생각했지만 여름이 지나자 손님이 반 이상 줄었다. 윤 대표는 가게를 살리기 위한 고민을 하던 중 은행나무를 발견했고, 은행잎이 혈압에 좋다는 말이 떠올랐다. 고혈압을 앓고 있던 윤 대표는 ‘은행잎으로 면을 반죽해 만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고 은행잎을 믹서기로 갈아 반죽했다. 윤 대표는 진녹색에 새콤한 맛이 좋았지만 은행잎을 구하는 게 힘들었고 매우 비싸 다른 재료를 고민해야 했다. IMF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재료로 반죽해야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 계속 고민했고 조금만 고생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쑥을 떠올렸다, 쑥은 은행잎보다 구하기 쉽고 건강에도 좋다. 윤 대표는 “같은 가격이면 몸에도 좋고 조금만 수고하면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 쑥으로 면을 뽑을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초심 잃지 않고 처음처럼 건강하고 새로운 맛 연구 윤 대표는 ‘한방쑥면’을 개발한 뒤 계속해서 꾸준히 연구했다. 2009년에는 ‘쑥막걸리’를 개발해 웰빙식품경연대회에 향토음료경연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윤 대표는 “심사위원이 다른 술을 마실 때와 달리 뱉지 않고 꿀꺽 삼켰다”고 말했다. 한방쑥면은 생 쑥즙을 숙성해 만들어 쑥의 진한 향이 전해지는 막걸리다. 쑥면을 한 젓가락 먹고 쑥막걸리를 마시면 잃어버린 입맛이 저절로 돌아온다. 윤 대표는 ‘들깨쑥칼제비’도 개발해 새로운 맛을 전하고 있다. 칼제비는 수제비와 달리 반죽을 칼로 잘라 만든 음식이다. 일반 평범한 육수가 아닌 한방육수에 들깨를 넣으니 천상의 궁합이다. 들깨쑥칼제비는 반죽에 메밀이 들어가 밀가루만 들어갈 때와 달리 쫀득한 식감이다. 그리고 비싼 재료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윤 대표는 ‘열무냉쑥면’도 개발했다. 윤 대표는 “열무를 담는 게 손이 많이 가서 받아 하는 집이 많은데 그런 집은 맛이 다 똑같다”며 “고유의 냉쑥면에 열무를 넣고 양념도 육수를 접목해 다른 가게와 맛이 다르다”고 말했다. 열무냉쑥면에 들어가는 양념은 찍어 먹어보면 날 듯 말 듯 한 한약 향이 난다. 한약 냄새도 조금 나면서 고소하고 특이한 맛이다. 윤 대표는 가게를 하면서 쑥을 캐러 다니다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다니기도 했다. 윤 대표는 “몸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래 이 고생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지’라고 생각하며 초심을 떠올려 다시 쑥을 캔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남기려 하지 않고 좋은 걸 넣어 만들면 손님이 계속 찾아온다”며 “그렇게 찾아오는 손님에 힘입어 계속 가게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내가 먹을 음식이기에 더 건강하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하루 10만원만 벌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때를 떠올리며 초심을 잊지 않고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오기환)은 일과 가정이 행복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바꾸자는 의미로 지역 대표 휴양시설과 협약을 체결했다. 양산고용노동지청은 지난 1일 통도환타지아, 에덴밸리리조트 등 지역 가족휴양시설과 ‘일가(家)양득 캠페인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일가양득 실천사업장 근로자와 가족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덴밸리리조트의 경우 올해 12월 10일까지 캠페인 참여기업 근로자에게 회원추천요금을 적용해 객실요금을 할인해 준다. 통도환타지아는 12월 31일까지 입장권 30%를 할인하고 통도아쿠아환타지아 역시 9월 6일까지 입장권 30%를 할인한다. 김해에 있는 롯데워터파크 역시 성수기(8월 23일까지) 입장권 20%를 할인한다. 오기환 청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영화관 등을 상대로 일가양득 프로모션 참여업체를 지속 발굴해 더 많은 지역 기업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노사발전재단에서 기업 경쟁력과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내 일 희망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다. 신청 기업은 장시간 근로개선, 임금직무체계 개선, 고성과 근무체계 개선 등 3개 부문에서 컨설팅받을 수 있다. 업체당 4주에서 16주 동안 컨설팅을 진행하게 되며 상시근로자 1천명 이하 중소기업은 정부가 사업비(최대 1천700만원)를 전액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일터혁신 홈페이지(www.hp ws.or.kr)로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노사발전재단(02-6021-1180)으로 하면 된다. 장정욱 기자
(사)희망웅상(대표 서일광)이 이주노동자와 함께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경주시 양동마을에 문화탐방을 다녀온 것. 이번 역사기행은 웅상지역노동조합협의회 소속 이주노동자와 노동자 90여명이 참여했다. 역사기행은 해마다 열었던 체육대회를 대신해, 한국역사와 자연경관에 대해 배우고 삶의 재충전 기회를 가져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일정은 간단한 자기소개와 장기자랑, 함께하는 게임으로 어색함을 풀고 친밀감을 쌓았다. 양동마을에 도착해서는 쌀 엿 만들기와 떡메치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했으며, 문화해설사와 함께 양동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 참가자는 “한국 문화도 이해하고 새로운 친구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가 지역 농협과 손잡고 소비자와 농산물 생산자가 직접 만나 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를 연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물금워터파크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소비자에게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이날 주요 판매 품목은 청매실을 비롯한 감자, 수박, 토마토, 양파, 새송이버섯 등 지역에서 생산하는 제철 농산물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생산자가 직접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것”이라며 “이번 장터가 소비자와 농가를 이어주는 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