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룩 씨
경찰청이 그동안 의경 잔존 악습 현황에 관한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의경 잔존 악습 발생 건수 등 기본 통계도 취합하지 않고 있다. 경찰청은 자료에서 자살ㆍ자해ㆍ복무이탈ㆍ대민사고ㆍ구타ㆍ가혹행위 등 주요 의무위반행위 이외 기타 가벼운 악습은 별도 통계 관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잔존 악습은 구타ㆍ가혹행위 같은 직접 괴롭힘과 달리 부대 내 강압적인 생활문화 형태로 나타난다. 한편, 잔존 악습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악습 적발과 조치 사항 공문 내역을 집계해본 결과, 잔존 악습의 경우 구타ㆍ가혹행위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타ㆍ가혹행위는 2012년 118건에서 2013년 50건으로 57% 감소한 반면, 잔존 악습은 같은 기간 277건에서 244건으로 1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윤 의원은 “잔존 악습이 부대 분위기를 경직시키고, 선ㆍ후임 간 가혹한 위계질서를 구조화한다면 구타ㆍ가혹행위 역시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악습 관련 통계를 체계적으로 취합해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경찰청이 그동안 의경 잔존 악습 현황에 관한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의경 잔존 악습 발생 건수 등 기본 통계도 취합하지 않고 있다. 경찰청은 자료에서 자살ㆍ자해ㆍ복무이탈ㆍ대민사고ㆍ구타ㆍ가혹행위 등 주요 의무위반행위 이외 기타 가벼운 악습은 별도 통계 관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잔존 악습은 구타ㆍ가혹행위 같은 직접 괴롭힘과 달리 부대 내 강압적인 생활문화 형태로 나타난다. 한편, 잔존 악습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악습 적발과 조치 사항 공문 내역을 집계해본 결과, 잔존 악습의 경우 구타ㆍ가혹행위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타ㆍ가혹행위는 2012년 118건에서 2013년 50건으로 57% 감소한 반면, 잔존 악습은 같은 기간 277건에서 244건으로 1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윤 의원은 “잔존 악습이 부대 분위기를 경직시키고, 선ㆍ후임 간 가혹한 위계질서를 구조화한다면 구타ㆍ가혹행위 역시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악습 관련 통계를 체계적으로 취합해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신주중학교(교장 정영환)는 지난 10일 양산시립합창단을 초청해 ‘청소년 교과서 음악회’를 열었다. 공연은 합창, 성악, 팝송, 춤과 노래 등 네 가지 장르로 나눠 진행했다.
앞으로 긴급사건이 발생하면 관할과 상관없이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출동할 전망이다.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에 따르면 경찰청은 경찰청장 지휘지침 세부 추진과제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총체적 경찰대응 원칙’을 발표했다. 경찰청은 “112신고 처리는 지역경찰 업무라는 뿌리 깊은 인식으로 현장 경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지령요원, 지역경찰, 형사, 교통 현장근무자를 대상으로 가장 가까운 경찰관 출동 장애요소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관할 사건 출동ㆍ지원 실적 평가를 통해 우수 관서와 경찰관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관할지역 밖 사건을 꺼리던 기존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경찰청은 일정 지역에서 상습 금품갈취를 일삼는 동네조폭을 근절하겠다며 근린 생활치안 확립 의지를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겠다는 경찰청장 의지와 일선 경찰의 적극 치안 활동이 맞물리면서 국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확립해 치안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찰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호텔외식조리과는 지난 12일 열린 ‘2014 울주 특산물 전국 요리경연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 등 10개 상을 휩쓸었다.
해와 지구와 달이 나란히 늘어선 특정한 때 생기는 개기월식이 지난 8일 오후 6시 14분부터 시작해 9시 34분께 끝났다. 이번 월식은 맑은 날씨 덕에 전국에서 관측할 수 있었다. 특히 지구의 대기를 통과한 빛이 굴절되고 산란(파동이나 선이 물체와 충돌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 현상)이 일어나 달이 붉게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규모는 커졌고 내용도 다채로워 졌다. 새로운 것들이 늘어났고 체험할 것들도 많아졌다. 덕분에 더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았고 축제는 성공으로 마무리된 듯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지역 최대 잔치인 삽량문화축전은 성공한 축제라 부를 수 없었다. 이제는 케케묵은 논란이 돼버린 잡상인 문제는 올해도 여전했다. 잡상인들은 주최측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쳐 놓은 경계선마저 보란 듯 무시하고 노점을 차렸다. 바닥에 널부러진 ‘상거래행위 제한 안내’ 푯말은 삽량문화축전 주최측 모습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염불 보다 잿밥에 관심을 가진 자원봉사자들로 행사 참가 단체들은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삽량문화축전에 참가한 자원봉사자 가운데 몇몇이 행사 참여 단체를 협박해 기념품을 챙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들은 시 지원을 받는 한 축전 참가 단체를 찾아가 “왜 기념품을 시민에게 골고루 나눠주지 않느냐” 해당 내용을 신문사에 알리겠다 협박하고 기념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체는 “사실 어르신들이 오시면 작은 기념품 몇 개라도 더 챙겨 드린 게 사실”이라며 “그냥 쓸데없는 논란에 휘말리기 싫어서 그들에게 기념품을 주며 달래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기념품을 받고도 해당 단체 주변을 떠나지 않고 축전기간 내내 ‘감시’하며 기념품을 계속 받아갔다고 한다. 행사 주최측의 ‘협조 당부’ 따윈 안중에도 없는 잡상인과 봉사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을 가진 자원봉사자까지, 삽량문화축전의 아쉬움은 올해도 여전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공인(公人)의 입은 언제나 주목 대상이다. 말 한 마디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 입은 무거워야 한다. 꽤 지난 이야기지만 2010년 강용석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대학생들과 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아나운서들은 즉각 성희롱이라며 반발했고 ‘집단모욕죄’로 법정다툼까지 진행됐다. 결국 법원은 집단모욕죄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강 의원은 큰 곤욕을 치렀다.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와 유사한 부적절한 발언이 나왔다. 집단모욕 대상이 무기계약직 공무원이었다. 진정민원 조사처리 결과를 살펴보면 공무원 불친절이 주된 이유라는 지적에 한 관리직 공무원이 “읍ㆍ면ㆍ동 민원접수대에는 정규직 공무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공무원이 많이 있는데, 이 친구들이 주민에게 친절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도 이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무기계약직이 불친절하다. 업무생태도 모르니까 시민과 부딪힌다. 정규 공무원은 친절하고 민원이 대두되지 않는다. 행정이 시민에게 믿음을 줘야 하는데, 무기계약직이 자꾸 늘어나니까 신뢰감이 없어진다”고 했다. 이들 모두 무기계약직이 불친절하다는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에 비해 신분이 불확실해 오히려 민원인에게 더욱 친절한 경우가 많다. 괜히 다퉈서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업무 숙련도가 더 높은 경우도 많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무기계약직 공무원의 사기를 북돋아줘야 할 위치에 있는 이들이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리는 발언을 한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누구나 다 아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양산가정폭력상담소(소장 홍혜숙)는 가정폭력으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가정폭력피해자 힐링 여행’을 운영한다. 가정폭력상담소는 가정폭력피해자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이번 여행은 제주도 자연 탐방, 제주도 내 각종 전시장 관람, 치료회복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366-6661, 366-6366)로 신청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보건소에 대한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과도한 약품 구매와 부실한 인력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임정섭 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 사진 왼쪽)은 지난 8일 보건사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과도한 구매로 재고처리되거나 폐기되는 약품이 많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임 의원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약품 재고량이 구매량보다 훨씬 많다”며 “보건소가 해당 약품의 적정 소비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하지도 않을 약품을 과도하게 구매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소 가용 인력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차예경 의원(새정치연합, 비례, 사진 오른쪽)은 현재 보건소 임상병리 관련 인력이 기준인력(TO, table of organization)에 대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인력수급 문제를 지적했다. 차 의원은 “보건소 임상병리과 관련 TO가 5명인데 양산시 보건소는 전출 1명, 휴직 1명, 진급 1명으로 지금은 2명밖에 없는 상태”라며 “1년 넘도록 인력을 새로 뽑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장정욱 기자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라는 양산시 말을 믿고 삽량문화축전을 찾았던 웅상지역 주민이 돌아갈 교통편을 찾지 못해 발이 묶이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양산시는 삽량문화축전 기간인 지난 3~5일 종합운동장과 웅상지역을 오가는 45인승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했다. 양산시는 서창동주민센터와 웅상농협 소주지점, 평산농협, 휴먼시아아파트 후문, 덕계동주민센터, 양산시립박물관, 종합운동장을 지나는 셔틀버스를 3일 4차례와 4일과 5일 각각 8차례 운행했다. 양산시는 행사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셔틀버스 이용을 장려하면서 셔틀버스 정류장에 운행 시간표를 부착하고, 마을방송과 게시물 부착,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했다. 하지만 문제는 첫날인 3일 터졌다. 개막식이 끝난 뒤 웅상지역 방면 셔틀버스 운행이 끊긴 것. 불꽃놀이와 레이져쇼까지 마친 개막식은 오후 11시께 끝났으나 웅상지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는 그보다 훨씬 이전인 오후 10시 이미 운행을 마쳤다. 게다가 당시 이미 웅상지역으로 운행하는 일반 시내버스마저 운행이 끝난 상황이었다. 웅상지역을 오가는 52번 버스는 오후 8시 45분(물금 출발), 57번 버스는 오후 9시 15분(터미널 출발)이 막차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개막식을 찾았던 웅상지역 주민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나타냈다. 한 주민은 “서울이나 부산 등 시 차원의 대규모 축제가 열리면 관람객 편의를 위해 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거나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한다”면서 “불편을 감수하고 행사장 주변 혼잡을 줄이려는 양산시 방침에 도움을 주고자 셔틀버스를 이용했는데, 택시비가 더 나오는 황당한 상황으로 즐거운 기분을 한순간 망쳤다.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셔틀버스 시간을 미리 공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홍성현 기자
이기준 시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이 양산시청과 웅상출장소, 제2청사를 비롯해 읍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등 효과적인 청사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안전행정국 회계과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청사 준공시기와 사업비, 공사방법, 하자보수 내역 등 이력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공공청사는 날림공사라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현 기자
임경대 관리소홀 문제가 지적됐다. 준공 넉 달 밖에 되지 않은 임경대 정자에 갈라짐 현상이 발생하고 화장실 청소, 쓰레기 투기 문제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39억원을 들여 양산 8경 가운데 하나인 임경대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오전 원동면 화제리 임경대. 전망대에 위치한 정자 내부의 나무기둥, 지붕 서까래, 천장 등에서 여러 개의 균열이 발견됐다. 균열 폭은 작게는 3~4mm, 크게는 1.5cm가 넘고 길이가 2m에 이르는 것도 눈에 띄었다. 화장실 청소도 문제였다. 쓰레기가 바닥 여기저기 널려 있고, 장애인전용화장실 변기는 그야말로 청소 불량 상태였다. 더욱이 쓰레기 더미가 장애인전용화장실 앞을 가로 막고 있어 장애인들은 사용조차 쉽지 않는 상태였다. 양산시가 3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월 준공한 이후 불과 넉 달 만에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임경대는 신라시대 문인 고운 최치원이 즐겨 찾았다는 일화가 전해졌지만, 본체가 남아있지 않고 그동안 문헌 속에서만 존재해 왔다. 이에 향토사학계를 통해 고증을 거친 뒤 임경대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4월 전통 정자, 화장실, 주차장, 산책로 일부 등에 대한 1차 사업을 시작해 지난 6월 공사를 완료했다. 현재는 석재시판과 베랑길 연결 산책로 등 2차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목조건축물에서 발생하는 갈라짐 현상은 주로 목재의 건조상태가 그 원인으로 파악된다. 과거에는 10년 이상 건조과정을 거친 뒤 건축물 기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날에는 빠른 완공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이처럼 목재 갈라짐 현상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문제는 준공 넉 달 밖에 되지 않는 정자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장소로 조성됐기 때문에 미관상 문제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보이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양산시는 “준공 당시 목재 함수비(수분을 머금고 있는 정도)가 기준치 이하로 시공의 문제는 아니지만, 임경대 정자가 햇볕과 바람이 잘 드는 위치에 있어 목재가 빨리 건조되면서 갈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문가 견해로 90% 이상 갈라짐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어 건조가 모두 끝난 시점에 톳밥을 이용한 보수 등을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청소 문제에 대해서는 “주말 이용객의 쓰레기 투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용량 쓰레기 투기에 대한 단속과 함께 청소용역을 의뢰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물금읍 증산리에 조성중인 공영차고지 내 천연가스 충전소 설치를 위해 (주)경동도시가스와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 체결은 내년 12월에 준공 예정인 공영차고지 내에 천연가스 충전소를 내년 2월에 조기 설치해 가스충전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양산 내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123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지난 7월 이동식 충전소가 폐업한 뒤 천연가스 버스가 부산 금곡동까지 가서 충전하면서 버스운영 횟수가 줄어 많은 시민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선거 때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해마다 개최하던 체육대회가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1일로 예정돼었던 제15회 시장기 태권도대회가 결국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다. 태권도협회에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대관까지 예약했었지만 대회는 결국 무산됐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양산시 체육회에 시장기대회 개최와 지원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지난 14차례 대회 가운데 2011년을 제외하곤 해마다 지원받아 왔기에 올해도 무난히 지원받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협회에 따르면 체육회 반응은 예년과 달랐다. 공문을 보낸 지 10여일이 지난 후 체육회로부터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전화를 받았다. 체육회로부터 납득할만한 이유를 설명듣지 못했지만 협회는 사실 짐작 가는 부분이 있다. 협회장이 지난 선거에서 나동연 현 시장과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우리 회장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는데 아무래도 그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그게 아니라면 해마다 지원해 오던 대회를 아무 설명도 없이 중단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우선 시장배 대회 개최 여부는 시에서 결정하는 것이지 종목별 협회나 연합회에서 대회 개최를 결정하고 우리가 지원하는 형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한계로 모든 종목에 대해 시장배 대회를 개최할 순 없는 게 현실”이라며 “예산 문제와 더불어 태권도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위주라 엘리트 종목과 거리가 좀 먼 측면도 (대회 열지 않겠다는 결정에)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이와 관련해서 태권도협회 관계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양해를 구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그런 정치적 이유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양해를 구했다”는 체육회 주장과 달리 협회는 여전히 “대회 불가 사유를 제대로 설명받은 바 없다”고 주장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욱 기자
박말태 시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ㆍ강서)이 최근 집단 암 발병을 이유로 거주지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신북정 마을과 관련해 보건소의 미진한 대응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양산시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북정 마을 주민이 집단 암 발병을 이유로 마을 이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보건소 대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신정하 보건소장은 “우리 직원들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노인회장님 등 관계자 얘기를 들어봤는데 사실 암 발병 부분은 근거가 부족했다”며 “현재 정확한 진단명을 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놨는데 정확한 자료가 나오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김경술 보건사업과장 또한 “사실 우리나라 사망자 가운데 약 30%가 암으로 사망한다”며 “보도에 따르면 신북정 마을은 27가구에서 23명이 암에 걸렸고 그 가운데 13명이 사망했다는데, 공단이 조성된지 40년 정도 됐다는 걸 감안하면 그 정도는 (암으로) 돌아가실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과장은 신북정 마을의 경우 암 발병률이 특별히 높다는 게 입증되지 않았는데 언론이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보건소측 답변에 박 의원이 발끈했다. 박 의원은 “보도가 나오면 대책을 만들 생각부터 해야 하는데 아직도 언론 탓만 하고 있다”며 “양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건강도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생각이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능동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건강도시 양산의 이미지가 훼손되기 전에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양산시가 이주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14일 예정된 상북면 석계2일반산업단지(이하 석계산단)에 대한 경남도산업단지심의회 재심의를 앞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상북면 기관단체장과 이장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상북면발전협의회가 범면민 서명운동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 찬성과 정상 추진을 촉구하고 나선 반면, 반대측 주민은 이들 단체가 양산시 관변단체로 전락해 주민 자치기구 공공성이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상북면발전협의회(회장 박종선)는 지난 6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일부 단체 여론 호도와 선동, 관계기관 소극적 대처로 지역주민 대다수가 원하는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대해 많은 주민이 큰 실망과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상북면발전협의회는 면민 찬성 서명운동을 비롯한 세부 활동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경남도지사와 경남도교육감, 양산시 등에 산단 조기 조성 등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해 전달했다. 또한 상북면발전협의회가 앞서 개최한 상북면 사회단체장 간담회에서 25명이 산업단지 조성에 공감하면서 즉석에서 산단 찬성과 조성을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했으며, 주민 1천여명이 범면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석계산단 반대측 주민은 상북면발전협의회 회의에 양산시가 작성한 자료가 돌고 있으며, 찬성 서명운동 역시 충분히 조작 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또 양산시장이 앞장서 주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남교도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석계산단 조성과 관련, 부지 내 교육청 소유 토지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단지 조성 반대 의견을 밝힌 이후 이번에 다시 한 번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석계산단에 편입되는 교육청 소유 토지는 상북면 석계리 산 16-5번지 양주중학교 토지 1천145㎡와 산 78-3번지 상북초등학교 토지 3만9천610㎡다. 그동안 경남도교육청은 공해와 소음으로 인한 학생 학습권과 건강권 침해 등 산업단지 조성이 공익을 위한 사업이 아니며, 굳이 산단을 조성해야 한다면 사업 시행사측에서 양주중학교 이설 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해 왔다. 석계산단 조성을 놓고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는 주민은 물론 양산시와 경남도교육청 등 기관 간 대립도 격화되면서 지난 8월 28일에 열린 경상남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유보된 후 오는 14일 앞두고 있는 재심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 첫 일정으로 현장 감사를 선택했다. 지난 7일 이상정 위원장과 이호근, 임정섭, 차예경 의원은 ▶산막근로자 체육시설 조성공사 현장 ▶신기도시계획도로 사업현장 ▶양산하수종말처리장 ▶물금 동일스위트아파트 산사태 붕괴현장 ▶낙동강 자전거길 등 현장 9곳을 둘러보며 감사 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일 열린 도시개발사업단에 대한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개회 1시간여 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사건은 한 장의 문서에서 비롯했다. 정경효 시의원(새누리, 상북ㆍ하북)이 최근 경남도로부터 사업승인 유보 결정을 받은 석계2일반산업단지와 관련해 산단 개발사측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개발사가 이를 거부한 것이다. 개발사인 석계산업단지(주)는 정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산업단지 반대 민원 등 현재 정황으로 판단해 신중한 검토가 돼야 할 사안으로 이사회 의결 후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답변을 문서로 통보했다. 이에 정 의원은 지금까지 석계2산단 추진에 소요된 비용이 69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지적하고 “막대한 시 예산을 쏟아 붓고도 사업이 아직 승인도 못 받고 있는데, 만약 개인회사였다면 벌써 부도난 상태”라고 질책하고 “시의회에서 자료제출을 요구했는데 이마저 거부한다는 것은 개발사가 양산시와 시의회를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며 분개했다. 결국 정 의원은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우철식 석계산업단지(주) 대표에 대해 증인 출석을 신청하고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이상정 위원장(새누리, 평산ㆍ덕계)은 다른 시의원 동의를 얻어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 13일 행정사무감사는 속개됐지만, 도시개발사업단에 대한 감사는 증인 출석을 요구한 14일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석계2산단 반대 민원에 대한 나동연 시장의 구상권 청구 발언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박말태 시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 시장이 석계2산단이 추진되지 않으면 반대한 시민을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를 운운했는데 시장이 이런 발언을 과연 해도 되는 것이냐”며 “사업 발주도 안 된 상태에서 찬성과 반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건 당연한데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나 시장은 지난달 1일 석계2산단 추진과 관련해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조직적 반대 등으로 사업을 망치게 할 경우에는 구상권 청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할 방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관련 기사 7면>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