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한 잘못된 내용을 ‘양산시장 공약사항 추진계획서’에 포함시켜 시의회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한옥문 의장은 지난 10일 경제민원환경국 경제정책과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 감사에 참석해 정부 공모에서 탈락하면서 시장 공약사항에서 제외돼 일반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추진 사업이 최근 제출된 ‘양산시장 공약사항 추진계획서’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또한 계획서에 사실상 같은 내용인 ‘원도심 만남의 광장 조성’(146억원)과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추진 사업’(200억원)이 두 개로 나눠 중복 게재한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홍상관 경제정책과장은 “원도심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은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추진 사업에 포함되는 것으로 사업비 총액이 346억원이 아니라 200억원”이라며 “정부 공모에서 제외되면서 공약에서 빠져 도시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인데, 공약집에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 의장은 “지역 화두인 원도심 활성화를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계획서인데, 사업 시행 주관부서가 개념조차 못 잡아 오락가락한다”며 “계획 자체도 이중으로 만들어 혼란스럽게 하고, 감사장에 엉터리 자료를 제출하는 등 전문성도 없는데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있겠느냐”며 질타했다. 황주태 경제민원환경국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부서가 업무를 맡도록 조직개편 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기획행정위원회 이상걸 시의원(새정치연합, 동면ㆍ양주)이 지난 8일 안전행정국 안전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원전 1호기 수명연장과 관련, 양산시 원전 대책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리원전 1호기는 1971년 11월 착공해 1978년 4월에 상업가동을 시작한 원전으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 원자력 발전소다. 연간 47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 2007년 6월, 30년 설계수명이 끝났으나 10년 연장 가동에 들어갔다. 이후 각종 고장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양산시의 경우 웅상출장소는 물론 양산시청이 고리원전 1호기에서 불과 23km 거리에 있는 등 원동면 일부를 제외하고 오는 11월 20일부터 대부분 지역이 고리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원전 30km 거리)에 포함된다.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나면 즉시 대피해야 하는 지역에 속하는 것이다. 원전 사고에 대비해 양산시는 주민보호용 갑상선 방호약품과 주민용 마스크 확보, 방사능 누출 시 행동요령 홍보와 교육, 무인자동 환경방사선 감시 장비 설치 지원 요청 등 원전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본지 542호, 2014년 9월 2일자> 박동하 안전행정과장은 “원전과 관련해서는 양산시가 할 수 있는 시책과 중앙정부가 하는 정책이 구분돼 있고,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 시도 충분한 방침을 세우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걸 의원은 “양산시 조치사항을 보면 원전 사고가 터지고 나면 방독면 하나 주면 된다는 식”이라며 “양산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고리원전 1호기는 폐로돼야 하며, 인근 시ㆍ군ㆍ구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정부에 접촉해서라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고리원전 1호기는 안심할 수 없는 ‘양산을 망치는 괴물’이기 때문에 양산시가 기본 조치는 취했다고 하지만 미흡하다”며 “고리원전을 폐로할 수 있도록 양산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대책을 세워야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지역이 어린이합창단의 ‘르네상스’를 맞았다. 크고 작은 무대에서 심심찮게 어린이합창단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들은 각종 전국 대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카시아 향이 은은하게 퍼지듯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이 담긴 맑고 고운 목소리가 양산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그래서 마련했다. 올해는 아이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삽량어린이합창제가 경연 무대로 탈바꿈했다. 지난 3일 오후 3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러브엔젤스 중창단 주최, 본사 주관, 양산시ㆍ양산시의회ㆍ양산문화원 후원으로 ‘201 4 삽량어린이합창제’가 펼쳐졌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가보자 양산, 배우자 역사, 즐기자 문화’라는 주제 아래 양산천 둔치 일대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렸다. 축전은 박제상이 태어났다고 알려진 상북면 효충마을에서 박제상의 혼을 불러들이는 ‘고유제’로 막이 올랐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양산대종 일원에서 양산시민취타대의 흥겨운 풍물소리와 함께 삽량문화축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양산대종 타종식’이 진행됐다. 타종식 후 양산시민취타대를 선두로 소망등길을 따라 개막식이 열리는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까지 행진했다.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축하공연을 비롯해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쇼를 보려는 시민으로 늦은 시각까지 북적였다. 삽량주 테마파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양산 읍성 지도 만들기, 금동관 만들기, 유물 발굴 체험 등 아이들이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외에도 퓨전 인형극 ‘돌아온 박제상’, 박제상 역사관, 양산 역사를 새긴 모래 조각 등 보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에듀엔터테인먼트(Edu-en tertainment)형 행사장을 운영했다. 또 4일과 5일 저녁에는 삼장수 뮤지컬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을 보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모였다. 관객들은 뮤지컬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함께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 이징옥 장군의 위대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 수천명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는 장관도 연출됐다. 4일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양산 삼장수기상춤’은 올해 공모전을 통해 양산만의 음악을 만들었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출 수 있는 안무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양산천 옆 도시계획도로는 공연과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변해 다양한 체험전시부스가 축전 기간 내내 이어졌다. 주말에는 밴드와 스트릿 댄서들, 양산시립합창단 등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공연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거리를 꽉 메우기도 했다. 축전 마지막 날에는 양산 최고의 장사를 뽑는 ‘삼장수 씨름대회’와 풍물 실력을 겨뤄보는 ‘풍물경연대회’, 어르신과 함께하는 ‘추억의 콩쿠르’ 등이 열렸다. 이날 축전 행사장은 각 읍ㆍ면ㆍ동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끼와 이를 응원하는 주민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특별취재팀
자살예방을 위한 시민 강좌가 지난 1일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양산시보건소와 정신건강증진센터 주최로 열린 이번 강좌는 하루 평균 자살사망자 수가 40명에 이르는 현실에서 자살을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본지 김명관 대표이사는 ‘SNS 소통,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으며 시민 80여명이 함께했다. 김 대표이사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와 고(故) 최진실 씨 자살사건을 예로 들어 강의를 시작했다. 김 대표이사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마음을 소통으로 잘 전달했다면 비극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최진실 씨 경우 자신이 힘들다고 사람들에게 계속 알렸지만 누구 하나 알아채지 못해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며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소통과 주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마술사 유현웅 씨와 자신의 사례를 통해 SNS 소통의 긍정적인 효과로 자살을 예방하는 방법 등을 강의했다. 그는 “유현웅 씨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등 자살 위기까지 몰렸지만, 자신의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려 주변과 소통을 시도했다”며 “결국 그는 소통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고 SNS 만난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중국 최고 시인으로 손꼽히는 이백의 시 ‘망여산폭포’가 양산경찰서에 수놓아졌다. 지난 2일 오후 2시 양산경찰서 1층 아트스페이스(민원인 대기실)에서는 송은(松垠) 박추하 한국서예협회 양산시지부장의 서예전이 열렸다. 박 지부장은 서예전에 앞서 상북면에 위치한 홍룡폭포 그림과 이백의 한시 ‘망여산폭포’를 즉석에서 쓰고 그리는 장면을 선보였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서예전에 박 지부장은 자신의 작품 40여점을 전시했으며, 특히 작품마다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녹여내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에게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경찰서는 “은은한 묵향 속에서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예술가를 초대해 경찰과 민원인 정서 안정과 문화융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추하 지부장은 현재 양산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으로 대한민국서예문화대전 대상, 경남서예대전 우수상 등 다수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 1일(음력 9월 9일)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가 창건 1369돌을 맞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중에 산문을 활짝 열었다. 통도사는 해마다 창건을 기념하고 개산조의 입적을 기리는 개산대재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축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통도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지난 1일부터 5일간 열린 ‘20 14 영축문화축제’는 첫째 날 고승 사리를 안치한 부도전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례로 시작했다. 부도헌다 후에는 다과회에서 준비한 전통차 시음회가 열렸다. 2일 오전 8시에는 성보박물관에서 대웅전 앞 괘불대까지 괘불을 옮기는 괘불이운과 괘불헌공이 진행됐으며, 이어 열린 법요식에는 내ㆍ외빈을 비롯한 불자들이 설법전을 가득 메워 통도사 창건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축제기간 동안 성보박물관에서는 부처님과 자장율사 친착가사를 전시하는 가사배견과 괘불탱 특별전이 열렸으며, 작은 음악회와 다문화 공연, 어린이 재롱잔치, 청소년댄스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불교문화의 정수를 널리 알렸다. 원산 주지 스님은 “통도사는 자장율사 계율 정신이 결정된 곳이며 이곳에서 수도하는 스님들은 자장율사의 투철한 지계 정신을 길이 새기고 앞서 가신 큰 스님들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며 “영축산 품 안에 안긴 통도사의 모든 것을 보고 생각하고 즐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YMCA(이사장 장재헌)가 지난달 29일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1차 교육을 열었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청소년에게 해로운 매체나 약물 등이 청소년에게 유통되지 않도록 감시하며 청소년이 유해업소에 출입하는 것을 규제하고 폭력, 학대 등 유해 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5월 구성됐다. 이날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해 알아보고 감시, 순찰활동 방법 등을 교육받았다. 김민희 기자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이 지난 1일부터 5일 영축문화축제 기간 동안 통도사 도서관에서 ‘가을밤, 시(詩)야 등(燈)을 밝혀라!’라는 주제로 제1회 시화전을 개최했다. 이날 주변인과문학 10명의 편집위원 작품 60여점이 전시됐다. 시화를 비롯해 박윤규 시인 등 손글씨 작가가 쓴 시등(詩燈), 액자, 쿠션, 도자기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등이나 쿠션, 도자기 같은 생활소품에 시를 새긴 작품에 큰 호기심을 보였다. 주변인과문학 문학철 편집주간은 “문학이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에 생활소품과 접목을 시도했다”며 “많은 분이 흥미롭게 봐주셔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에서 경남FC가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1일 경남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신승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양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6대 0으로 이긴 좋은 기억을 가진 경남은 그날을 떠올리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경남과 포항을 응원하기 위해 관중 4천70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경남은 경기 내내 포항의 적극적인 공격에 끌려다녔지만, 후반 17분 이재안이 포항 문창진에게 패널티킥을 얻어낸 후 이를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포항이 역습으로 후반 39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렇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으나 후반 47분 이창민이 이재안의 결정적인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27점이 되면서 상주와 부산을 제치고 리그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아이와 경기장을 찾은 홍훈(39, 물금읍) 씨는 “아들과 함께 왔는데 승리해서 매우 기분이 좋다”며 “양산이 오늘도 경남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한 만큼 경기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 클래식은 리그전을 통해 모두 12개 프로팀 가운데 하위권 2팀을 K리그 챌린지로 강등하는 승강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지난 4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국민생활체육어르신과 함께하는 전국 댄스스포츠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댄스스포츠 연합회(회장 천종순)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어르신 생활체육 활성화와 댄스스포츠 보급을 위해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과 경력을 가진 360개팀 1천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어르신들은 자신을 위한 시니어부와 커플 100세 부분에서 오랫동안 숨겨 놓았던 춤의 열정을 맘껏 펼쳤다. 또한 초보자를 위한 댄스스포츠 교실과 영상관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산시생활체조연합회는 포메이션 일반부 2위, 커플 100세 라틴 1~3종목 1위, 어르신부 라틴 1종목 1위 등 맹활약을 펼쳤다. 천종순 회장은 “오늘 이곳에 흘린 노력의 땀이 댄스스포츠의 훌륭한 밑거름이 되고 국민생활체육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적은 투자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댄스스포츠가 생활체육 인기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동양화가 설파 안창수 화백 개인전이 10월과 11월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안 화백 개인전은 오는 31일까지 부산은행 서면롯데지점 갤러리와 범내골지점 갤러리에서,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는 해운대 제니스파크지점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을의 정취를 담은 낙엽, 우리나라의 기상을 담은 무궁화 등 화조화(花鳥畵)를 비롯해 호랑이, 독수리, 말 등을 소재로 한 동물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 화백은 “그림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그리고 있으며 특히 나라 사랑 고취를 위해 무궁화를 주로 그리고 있다”며 “새로운 기법 개발도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선보일 저만의 그림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인 양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 화백은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년간 전문금융인으로 활동하다 정년퇴임 후 동양화가로 변신했다. 안 화백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각종 대회에 출전해 수상했으며 밝고 화려한 색채에 서양화 느낌이 더해진 그림으로 안 화백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자연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전국문학인꽃축제운영위원회(위원장 정영자)에서 주최하는 ‘제4회 전국문학인꽃축제’가 오는 11일 오전 10시 통도사 서운암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시인은 꽃과 같아야 한다’라는 주제로 정호승 시인이 진행하는 문학 강연으로 문을 연다. 11시 개막식에는 성파 큰 스님의 초대 말과 제2회 한국 꽃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11시 40분부터는 퓨전국악 7인조 공연과 부산무용협회의 ‘시민대동춤’이 이어져 볼거리를 더한다. 이후 한국꽃문학상에서 수상한 작품의 낭송과 꽃축제에 참여한 회원의 자유 시 낭송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영자 위원장은 “가을 단풍꽃과 문학이 만나는 이 축제에 시민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동현, 이하 양산문협)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양산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제6회 영남권 시 낭송대회’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경상남도, 경상북도, 부산, 울산, 대구 등 영남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대학일반부, 초등부(저ㆍ고학년 구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경연한다. 대학일반부의 경우 시 낭송가 자격 소지자, 다른 시 낭송대회 수상자는 참여할 수 없다. 배경 음악은 사용할 수 없으며 대학일반부는 모든 시를 낭송할 수 있다. 초ㆍ중ㆍ고등부는 해당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에 실린 시를 낭송해야 한다. 부문별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3명을 선정한다. 참가 희망자는 양산문협 홈페이지(cafe.daum.net/senmakula)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낭송 시 원문과 함께 오는 21일까지 이메일(ysjng59@naver.com)로 보내면 된다. 문의 010-8222-8479, 010-3263-2328.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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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아무개 씨는 친구들과 기분 좋은 술자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던 순간 얼굴을 붉혔다. 체크카드 잔액이 없어 승인이 안 됐기 때문이다.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체크카드를 주로 쓰는 김 씨는 통장잔액이 넉넉하지 않아 비슷한 일을 종종 겪곤 했다. 김 씨처럼 통장에 잔액이 없어도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카드가 바로 하이브리드카드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장점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카드는 최근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와 신용카드의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알뜰한 경제생활과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드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휴무 날, 엄마가 둘이서 만나자고 해서 코스모스도 볼 겸 양산에 다녀왔어요. 양산 지하철역 근처에서 엄마와 점심을 먼저 먹으려고 맛집을 찾아다녔죠. 맛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쌈밥 정식 전문점에 갔어요. 뭔가 아쉬웠지만 엄마와 함께 먹으니까 꿀맛이네요. 엄마가 걸어가다 보면 코스모스가 많이 피어있을 거라고 해서 산책로를 걸었어요. 산책로가 잘 돼 있어서 걷기에 정말 괜찮더라고요. 멀리 보이는 학다리! 정말 학처럼 생겼네요. 밤에 불이 들어오면 더 예쁠 것 같은 등불도 한 번 찍어봅니다. 학다리에 올라가기로 했어요. 엄마 말로는 엄청나게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고소공포증 있는 분은 출입금지! 고소공포증 없는 저도 살짝 무섭긴 했습니다. 걷다 보면 다리 중앙에 흔들다리도 있고 다리 밑을 볼 수 있게 유리로 돼 있거든요? 그곳에 가니 정말 무섭더라고요. 학다리에서 내려와서 산책로를 걸으며 코스모스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꺾지는 않고 손가락 사이에 넣어서 한 컷 찍었어요. 꽃반지처럼요. 볼에 코스모스를 슬쩍 갖다 대고 제 사진도 한 컷! 안 그래도 비도 올 것 같은 날씨였는데 데이트 마지막에 비가 오더라고요. 내리는 비로 산책을 끝냈지만 그래도 알차고 재미있었던 엄마와의 데이트였습니다. 다음에 또 놀러 와야겠어요!
넘어짐 재해 발생 특성을 살펴보면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건설업 등 모든 업종에서 고정식 계단, 가설 계단 사고가 발생한다. 계단에서 넘어져 사망한 재해자는 전체 넘어짐 사고 사망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떨어짐 재해자 약 5%는 계단에서 떨어지고 있어, 계단은 넘어짐뿐만 아니라 떨어짐 재해 원인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계단은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고 주요 원인이 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정작 계단 자체는 원인이 아니라고 여긴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살펴보면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정리정돈이 잘돼 있고 청소와 관리가 말끔하기 때문이다. 또한 계단 안전난간과 답단(踏段, 딛는 계단) 강도가 충분해 구조상 문제가 없는데도 사고는 발생한다. 따라서 계단 사고는 대부분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부주의와 중ㆍ고령자의 적응력 저하, 주의력 저하와 같은 ‘휴먼에러’에 기인한다. 하지만 구조상 결함이 없다 할지라도 일상생활에서 겪는 계단이 법 규정 범위 밖에서 기술적으로 불안전한 요소와 설계 결함이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작업장 계단 설치에 대한 자세한 지침을 알아보자. 계단 치수와 규격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인류의 문명과 더불어 역사적으로 기원전 100년 로마시대 비트루비우스(Vitruvius)에 의한 건축기술서에 처음으로 기술됐다. 비트루비우스는 “건축물은 오른발이 첫 단을 밟고 오르도록 계획해야 하며, 단 높이는 22.5~25cm, 단 너비는 45~60cm가 적당하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논리적 근거는 없으며 오늘날 계단보다는 단 높이나 단 너비가 상대적으로 크고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계단은 나라별로 건축학 발달과 더불어 건축물에서 주된 수직이동 수단으로서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계단의 기능적 측면에서 인간보행 특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노약자 안전 측면에서 계단 적정 치수에 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국내 계단 관련 법규와 규격 세부 사항은 규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규정하고 있는 조항과 규정 값은 서로 차이가 있지만 국내의 KS에 부합된 ISO 국제 기준과 비교해 보면 특히 계단 치수 규정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 너비와 단 높이에 대해 ISO 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보폭기준 600~660mm를 한국인 평균 보폭으로 보정한 결과 약 550~600mm가 산출됐다. 여기에 한국인 평균 발 크기를 고려한다면 580~660mm로 폭을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한다.
권력에 대한 욕심은 아버지도, 아들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일까?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 두 개가 될 수 없듯, 왕좌에 앉을 수 있는 이는 오로지 한 사람뿐이다. 그래서 역사 속에는 왕권을 향한 야망이 그릇된 사건을 만들어 낸 경우가 많다. 조선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다. ‘왕과 아들’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구성한 조선 시대 왕위 계승사를 기록했다. 다섯 부자의 관계를 통해 ‘왕’이라는 권력이 어떻게 유지ㆍ계승됐는지, 왕세자와 왕후, 관료와 정세, 그리고 주변국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역사적으로 구성했다. 이 책은 조선 시대 역사를 왕실 내부 갈등 구조가 아닌, 조선 정치사라는 커다란 틀에서 분석했다. ‘왕과 아들의 특수한 관계’에서 시작해 조선 시대의 굵직한 장면을 풍부하게 그려내는 한 편의 역사극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