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지역 가로등 수가 부족해 야간자율학습 또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들이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은 이미 주위가 어두워진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다. 그래서 귀가하는 학생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하북지역 내 가로등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큰 도로가 아닌 통행이 가능한 작은 도로나 골목길은 가로등이 있지만 이미 고장나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요즘 인신매매나 성폭력 사건 등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어두운 귀갓길은 공포의 대상이 돼버렸다. 때문에 학생들은 주변 상가 간판에서 나오는 불빛에 의존해 학원을 가거나 귀가하고 있다. 실제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늦게 귀가하는 보광중 정수빈 학생은 “집에 갈 시간이면 주위가 어두워서 너무 무섭다. 괜히 뒤에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뛰어간다”라고 말했다. 학생들뿐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들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최근 귀가시간에 맞춰 미리 학원 또는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부모들도 늘어났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 부모들이 맞벌이를 해 매일 자녀를 데리러 오는 것도 힘이 든다. 학업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집에 귀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양산시보건소(소장 신정하)가 일정소득계층 이하 난임 부부를 위해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전국 가구 월 평균소득 150% 이하 가정이며 시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진단을 받은 난임 부부다. 또 부인 나이가 만 44세 이하여야 한다. 시술비 지원은 인공수정 1회당 50만원 내에서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체외수정 중 신선 배아는 1회당 180만원 범위 내에 3회까지, 동결 배아는 1회당 최대 60만원까지 3회다.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부인 주소지 담당 보건소에 제출서류를 갖춰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양산시보건소(392-5261~4)에 문의하면 된다. 양산시 보건소는 “일정소득계층 이하의 난임 부부들이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으면 한다”며 “저출산에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출서류는 다음과 같다. ▶난임진단서 원본 ▶신분증 ▶건강보험카드 사본 ▶최근 월분(신청일 기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납부 영수증 또는 납부확인서 ▶주민등록등본(부부의 주소지가 다를 경우 가족관계등록부) ▶사업자 등록증명원(부부 가운데 직업이 자영업일 경우)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지방예산에 대한 도민 이해를 높이기 위한 ‘2014 찾아가는 도민 예산학교’가 지난 2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예산학교에는 17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우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남도가 주관한 이번 예산학교는 주민참여예산제도와 예산편성 과정에 대한 이해, 경남도 재정운용현황, 양산시 분야별 예산편성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사로 나선 오세희 인제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방정부 각종 사업 필요성에 대한 판단과 예산배분 우선순위 결정에 시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정민주주의 실현과 예산운영 투명성 제고, 지역주민 권리의식 신장, 지방재정 건전성과 책임성 확보 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성과 정보 제공 부족, 주민참여 부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해식 경남도 예산담당 사무관은 “올해 경남도 전체 예산규모는 6조6천143억원”이라며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건전 재정 운용,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 추진으로 신성장동력 확충,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여민동락 행정 구현, 국민 안전 확보와 든든한 경남 구현에 목표를 두고 재정을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동하 양산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시정 핵심 전략 프로젝트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사회복지와 교육지원분야, 쾌적한 생활과 친수공간 조성에 집중투자하면서도 내실 있는 재정 운용을 통해 양산시 부채를 2018년까지 50% 줄이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무지개가족 봉사단은 지난 14일 6월 봉사활동으로 양산천 일원에서 흙공 던지기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어수룩 씨
(사)박정희대통령애국정신선양회 경남연합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승권)는 지난 14일 2분기 정기회의와 영취산 등반대회를 열었다.
신도시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늘어난 행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사업비 2억7천300만원을 들여 동면 석산리 1448-6번지 일대에 건립한 동면민원사무소 개소식이 지난 20일 열렸다. 홍성현 기자
국회 계약직 인턴으로 시작한 양산 출신 김성훈 비서관(38)이 8년 만에 4급 보좌관으로 승진했다. 김 보좌관은 지난 20일 국회 이자스민 의원실 4급 보좌관(별정직공무원)에 임용됐다. 양산에서는 처음으로 입법부 보좌관에 오른 사례다. 김 보좌관은 물금읍 출신으로 범어초와 양산중, 양산고를 거쳐 부산 동아대 법대와 경희대 일반대학원 법과대학 석사를 수료하고, 2007년 계약직 인턴으로 국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양산지역 김양수 국회의원 7급 비서, 허범도 국회의원 7급 비서, 윤영석 국회의원 5급 비서관을 거쳤다. 최근에는 거제 김한표 의원실 5급 비서관으로 재직 중에 이자스민 의원실 4급 보좌관으로 승진 임용하게 됐다. 김 보좌관은 2007년 국회 계약직 인턴에서 출발해 8년만에 국회 4급 보좌관에 임용됐다. 김 보좌관은 “국회에서 의정활동 보좌를 통해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정책개발과 입법 활동을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성현 기자
원동중학교(교장 문양수)는 20년간 ‘자장면 봉사’를 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대구 동해반점 박권용(62) 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박 씨는 ‘나누는 삶은 아름답다’는 주제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열 한 살에 가출해 철가방 배달부를 거쳐 사랑의 자장면 박사가 되기까지 진심어린 인생사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박 씨는 절망에 빠져 사는 실직자와 노숙자들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소록도, 교도소, 양로원, 보육원 등을 돌며 자장면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배움의 기회를 가지려고 애쓰는 젊은이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주는 등 봉사로 하나 된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봉사와 선행이 인정을 받아 대구시장ㆍ경상북도ㆍ경상남도 도지사 표창 등을 받았다. 이후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면서 전국을 무대로 의사, 교사, 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상대로 열정이 가득한 강의를 펼치고 있다. 문양수 교장은 “사랑과 나눔의 문화가 인색해져가는 요즘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참된 봉사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학년 정현주 학생은 “이렇게 재밌는 강연은 처음이었다. 배울 점도 많았고, 봉사는 마음먹기는 쉽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데 20년 이상 이웃에게 선행을 펼쳤다니 정말 존경스럽다”며 “기회가 된다면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강연을 다시 한 번 더 듣고 싶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득표율에 따른 당락으로 희비가 엇갈렸던 후보자들이 다시 한 번 울고 웃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바로 선거비용 보전 때문이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지방선거 출마자들로부터 선거비용 보전 청구 접수를 마쳤다. 선거비용 보전은 후보자나 정당이 적법한 선거운동을 위해 지출한 선거비용을 일정한 범위 내에서 되돌려 주는 것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득표율 15% 이상이면 선거비용 전액을, 득표율 10~15% 미만이면 선거비용 절반을 보전한다. 10% 미만이면 아예 돌려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지난 지방선거에 나선 양산시장 후보자 가운데 각각 4%대와 3%대 득표율을 기록한 무소속 윤장우, 이강원 후보는 선거비용을 한 푼도 되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반면 도의원 후보자 가운데는 14.66% 득표을 보인 무소속 김창수 후보는 불과 0.34% 차이로 전액을 보전받지 못하고 절반만 보전받는다. 나머지 후보들은 전액 보전받는다. 시의원 후보 가운데는 통합진보당 이은영, 무소속 하영철, 류형진, 김홍두, 김무근, 이윤대 후보가 보전받을 수 없고, 통합진보당 박재우, 새누리당 신현묵 후보는 50%를 보전받는다. 득표율 15%를 넘긴 나머지 후보들은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는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는 평소 직장 생활로 자전거를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던 직장여성을 위해 ‘제2회 한 여름밤 직장여성을 위한 자전거교실’을 운영한다. 자전거교실은 내달 28일부터 4주간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 40분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다. 안전하게 자전거타기, 자전거 교통법규 등 자전거 이용과 관련한 안전교육과 실습교육으로 여성의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내달 25일까지 도로과 자전거담당(392-3271~3)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황산초등학교(교장 신홍재)는 지난 18일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을 각 반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청하고 응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미리 만들어 놓은 월드컵 응원 피켓을 들고 힘찬 응원을 펼쳤다. 신홍재 교장은 “친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크게 외치면서 응원하는 것이 진짜 나라사랑교육”이라고 말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에 ‘양심 우산’이 비치된다.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8일 부산도시철도공사에 숲 사랑 우산 20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숲 사랑 우산은 숲에 대한 관심과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주기 바라는 염원을 담아 갑작스러운 비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자율적으로 반납하면 된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우산을 이용할 때 마다 숲이 희망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지역 학생들의 맑고 청아한 하모니가 빛을 발하고 있다. 각종 노래경연대회에서 반가운 수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것. 북정초등학교(교장 배정원) 하모니합창단이 지난 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환경노래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동요를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출발한 전국 규모 대회다. 북정 하모니합창단은 2008년 창단돼 지난해 전국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합창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정초 배정원 교장은 “경남도교육청 특색교육활동의 하나인 ‘노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북정 하모니합창단, 챔버오케스트라 등을 운영해 소리로 하나되는 경험을 하고 예쁜 마음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MBC경남 공연홀에서 열린 제11회 경남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송원유치원(원장 최홍순) 합창단이 최우수상을, 성산초등학교(교장 남상호) 합창단이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동요를 통해 안전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경남도내 유치부 14개팀 503명, 초등부 13개팀 485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양산소방서 대표로 참가한 송원유치원 합창단은 ‘침착하게 기다려요’를 율동과 함께 불렀고, 성산초 합창단은 ‘실수’라는 곡을 통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엄아현 기자
청소년기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다. 상처받기 쉽고 보호받아야 할 시기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청소년은 학교폭력, 가정불화 등에 보호막 없이 노출돼 있다. 연극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이런 학교폭력을 비롯한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다룬 연극이다. 양산시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와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청소년 성장극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공연을 연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학교 폭력서클에 들어갔던 고등학생이 사회봉사를 하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공연은 9월 11일과 12일 무료로 진행하며 관람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는다. 지역 내 청소년, 교사, 학부모 등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8월 30일까지 청소년광장 홈페이지(teen.yangsan .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내달 18일까지는 학교나 단체 관람 신청을 받는다. 문의 372-2000.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지역 7개 로타리클럽 회장단이 합동 이ㆍ취임식을 하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더불어 우종철 총재 보좌역 이임식과 박수덕 총재 지역대표 취임식도 함께 진행했다. 국제로타리 3720지구 양산지역 로타리클럽은 지난 1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합동 이ㆍ취임식을 열었다. 웅상로타리클럽이 주관한 합동 이ㆍ취임식에는 양산지역 7개 로타리클럽 임원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7개 클럽 회장단을 대표해 이임사에 나선 김태연 신양산로타리클럽 이임회장은 “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 이임을 해야 하는 자리에 서고 보니 아쉬움과 감회가 새롭다”며 “양산지역 주관클럽 회장의 중책을 맡아 열심히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김 이임회장은 “로타리는 인간을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늘진 곳을 찾아가 봉사하는 단체라는 것을 지난 임기동안 확신하게 됐다”며 “앞으로 평회원으로 다시 돌아가 열심히 봉사할 것을 다짐하며 신임 회장단께서 열정과 패기로 클럽발전을 이끌고 지역사회 봉사에 더 크게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기환 웅상로타리클럽 신임회장은 7개 로타리클럽 회장단을 대표해 “지난 회기동안 양산지역 7개 클럽을 이끌어오신 우종철 총재보좌역님과 이임 회장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제게 주어진 1년의 임기 동안 박수덕 총재 지역대표님과 7개 클럽 회장님들이 합심하고, 회원 모두가 함께해 로타리의 빛이 전 세계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신임회장은 덧붙여 “나 자신을 뛰어 넘는다는 로타리의 기본 정신인 ‘초아’(超我)의 봉사이념을 실천할 것”이라며 “자기 몸을 불태워 어둠을 밝히는 한 자루 촛불이 돼 지역사회에 로타리를 빛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각 로타리클럽 신임 회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양산로타리클럽 김경대 ▶중앙로타리클럽 정국진 ▶삽량로타리클럽 김수정 ▶신양산로타리클럽 이기준 ▶웅상로타리클럽 김기환 ▶양주로타리클럽 최현숙 ▶미송로타리클럽 이명숙 회장.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물금초등학교(교장 조을연)는 지난 18일 건강한 체중관리 중점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매실 발효액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청량음료를 즐겨 찾는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것이다. 학생들은 우선 매실의 종류와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매실이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영양사 안내에 따라 매실을 씻고 꼭지를 잘 손질 한 후 설탕과 함께 보관용기에 차곡차곡 담았다. 각자 담근 매실은 3개월 동안 발효시켜 무공해 매실음료로 먹게 된다. 5학년 주성우 학생은 “콜라나 사이다를 사먹는 대신 직접 담근 매실액으로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체중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전교생 95명의 작은 시골학교, 화제초등학교(교장 이종락)의 특별한 여름맞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수요일 아침, 학교 버스를 타고 등교한 아이들은 교실에 책가방을 벗어놓고 곧 운동장 울타리 쪽에 모였다. 강창대 교무부장은 “요즘 아이들은 흙을 더럽다 생각하고 멀리하려고 하는데 모심기를 하면서 흙이 바로 생명의 바탕이라는 사실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을 이끌고 인근 논으로 향했다. 맨발로 논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 아이들은 흙이 주는 이물감 때문에 당황스러워하고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익숙해졌다. 학생들과 교사, 교직원, 학부모까지 모두 함께 논에 들어가 모를 던지고 못줄에 맞춰 모를 심었다. 모두들 줄을 맞춰 바닥을 향해 허리를 수그린 자세이기 때문인지, 자연 앞에 한없이 겸손해져야한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절반가량 모를 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참시간이 됐다. 아이들은 논두렁을 지나 운동장 팽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아랫도리가 온통 흙으로 범벅이 된 개구쟁이 남자아이들이 외친다. “너무 힘들어요”,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좋아요” 한 마디씩 한다. 이종락 교장은 “사실은 자연에서 배우는 공부가 가장 큰 공부”라며 “자연과 더불어 살맛나는 교육을 지향하는 화제초는 벌써 가을에 아이들과 추수할 생각에 한껏 들떠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지역 낮과 밤을 지켜주는 안전지킴이 자율방범대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2일 웅상체육공원 풋살장에서 양산경찰서 산하 양산시자율방범연합회 체육대회가 열렸다. 양산지역 13개 읍ㆍ면ㆍ동 자율방범대와 여성자율방범대를 포함, 모두 14개 방범대 대원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친목과 우애를 다졌다. 이날 우수한 활동실적을 보여준 대원에게 경남경찰청, 양산경찰서,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시자율방범연합회에서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어 축구, 족구 등 다채로운 체육경기를 통해 모처럼 즐거운 주말을 만끽했다. 양산시자율방범연합회 이상근 회장은 “그동안 안전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 지역범죄 예방순찰에 최선을 다해 준 모든 대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건강한 방범대원의 가족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경찰서 박이갑 서장은 “자율방범대는 1996년부터 18년을 이어온 단체”라며 “양산지역은 협업치안으로 인해 비교적 범죄율이 낮은 곳으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고 자율방범대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민선6기 제7대 나동연 양산시장 취임식이 내달 1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나동연 시장은 이날 오전 충렬사와 충혼탑을 참배한 뒤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장인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립합창단 사전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취임식 이후에는 기념식수와 기념촬영 등 행사와 취임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시민은 모두가 참석 대상으로, 희망하는 시민은 별도 초청장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양산시는 “취임 행사는 최대한 간소하게 치를 방침”이라며 “축하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튿날인 2일에는 제6대 양산시의회 개원식이 열린다. 양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개원식은 장소가 좁아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역대 시장과 도ㆍ시의원, 주요 기관ㆍ단체장 등 100여명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에서 시의원들은 주민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원 선서를 진행한다. 홍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