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예지가 거의 없는 영남권에서 1천2백명이 넘는 순수 정기 구독자를 확보해 ‘문학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이 창간호에 이어 지난달 28일 ‘2014년 봄호’를 출간했다. 이번 봄호는 지난해 12월 시, 소설, 수필, 평론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담아낸 창간호와 달리 산문을 중점적으로 실어 문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봄호에는 고은규, 박정윤, 백시종 소설가의 신작 소설을 비롯해 신한균, 김도우, 유병근 등 7인의 신작 수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윤택 작가의 희곡 ‘결핍과 몽상, 안데르센 이야기’와 유종 작가의 동화 ‘말하는 오색조끼’가 눈에 띈다. 특집으로 여성소설과 신인 소설에 대한 평론을 만날 수 있으며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키워가는 부산 잉여촌 동인, 지리산ㆍ섬진강권 문학연대, 김해 문화예술창작촌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밖에도 황학주, 노창재, 이인순 등 17인의 신작 시와 독자참여마당 ‘CEO의 애송시 및 독자작품’ 코너가 마련돼 독자와 더 친밀하게 다가서는 주변인과문학을 만날 수 있다. 문학철 편집인은 “주변인과문학은 좋은 작가가 좋은 글을 생산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좋은 길을 내주는 곳”이라며 “또 책을 읽는 독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 다음 호부터 더 많은 독자 지면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변인과문학은 문학성을 잃지 않으면서 독자와 소통하는 문예지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지명도와 상관없이 참신한 글과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관심이 있는 지역 문인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도자기와 시, 이들이 주는 아름다움 ‘주변인과문학’이 제2 시선집 ‘항아리 속에 담긴 시’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주변인과 문학 편집위원인 신한균 사기장의 도자기 사진과 권귀하ㆍ김명관ㆍ노창재ㆍ문학철ㆍ박영봉ㆍ손계정ㆍ원무현ㆍ유영호ㆍ이병길 편집위원의 시가 담겨 있다. 신한균 사기장이 빚어낸 도자기와 그 자기에서 신 사기장이 느낀 감성이 짧게 적혀있으며, 편집위원의 시에는 시를 쓰며 시인이 느꼈던 바를 독자에게 전해주는 ‘시작 노트’가 있다. ‘주변인과문학’ 발행인이자 이번 시선집에 시인으로 참여한 김명관 발행인은 “주변인과문학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는 독자를 위해 정성과 사랑을 모아 작은 포켓 시집으로 마음을 묶었다”며 “이번 시집은 판매는 물론, 독자의 생일 선물과 주변인과문학 신규 독자들에게 선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이하 미술협회)는 지난 7일 M컨벤션뷔페에서 ‘제7대 지부장 취임식 및 미협 출범식’을 가졌으며 최현미 씨가 신임지부장으로 취임했다. 미술협회는 지난 1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지회장 선거를 통해 최현미 씨를 제7대 지부장으로 선출했고 이날 취임식을 통해 미술협회의 본격 활동을 알렸다. 최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혁신과 변화, 소통과 화합으로 회원들의 말을 귀담아들으며 권익 신장에 앞장서는 지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장르가 어울릴 수 있고 화합함으로써 축제의 장을 만들고 미술협회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며 “양산을 최고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지부장과 함께 백원규ㆍ김옥선 부회장, 정귀옥ㆍ김라숙 감사, 박정선 사무국장, 노경희 재무부장, 김복선 홍보부장, 이석순 사무차장이 미협을 이끌 집행부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이달 10일부터 ‘박물관 10번가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 관람을 통한 지역 문화 향유와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참가방법은 박물관에서 배부하는 쿠폰북에 총 10회의 도장을 모두 채우면 박물관 명예 학예원으로 위촉되며 기념 배지를 받는다. 명예 학예원으로 위촉되면 박물관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초청되며, 토요문화강좌 등을 우선 수강할 기회를 가진다. 이번 행사에 필요한 쿠폰북은 박물관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오는 4월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실습을 할 수 있는 토요문화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인 ‘연우여성합창단(지휘 엄정행)’이 제2회 순회연주회를 연다. 이달 13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연우여성합창단은 한국 가곡인 ‘푸른 열매’, ‘멋쟁이 여학생’,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비롯해 베토벤 ‘신의 영광’, 베르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멘델스존 ‘노래의 날개 위에’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제11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에서 대상을 차지한 소프라노 김지영이 ‘산촌’, ‘꽃 꺾어 그대 앞에’를 선보이며 양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박부국)의 특별 공연도 준비돼 있다. 또 연우여성합창단의 지휘자이자 테너 엄정행 교수가 ‘목련화’와 ‘강 건너 봄이 오면’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문의는 387-6666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생활체육회(회장 최시철)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말생활체육학교를 운영키로 하고 지난 6일 오전 11시 더미션뷔페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생활체육회 임원은 물론 양산시 교육체육과 공무원, 양산교육지원청 관계자, 체육 강사 등 총 50여명이 참가했다. 생활체육회는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토요일 학생들의 스포츠, 레저 활동 수요를 충족시키고 청소년의 체력강화와 건전한 여가 선용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며 “청소년기 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등 언론 홍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활체육회는 양산교육지원청은 물론 일선 학교와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학교체육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공정한 채용으로 우수한 토요스포츠강사를 선발해 학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지역 내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총 9개월간 진행한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2시간 진행하며, 초등학생은 티볼과 배드민턴, 탁구, 농구, 축구, 방송댄스, 플라잉디스크, 피구 등을 배울 수 있다. 중학생은 축구, 야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교실이 예정돼 있으며, 고등학생은 택견과 배드민턴 두 종목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활체육회는 ‘학교밖 생활체육프로그램’으로 종합운동장, 웅상문화체육센터, SMJ댄스아카데미, 더리틀짐 등에서 수영, 클라이밍, 방송댄스 등의 프로그램도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제7기 유소년축구교실이 지난 8일 개강식을 갖고 교육을 시작했다. 유소년축구교실은 유치부ㆍ초등 1학년, 초등 2~3학년, 초등 4~6학년 등 3개 반으로 나눠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7기 교실에는 유치부 15명을 포함 총 155명의 꿈나무가 참가해 미래 축구 대표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양산시축구협회와 유소년축구교실 관계자들은 어린 학생들의 축구실력 향상과 건강한 연습환경을 이유로 천연잔디구장인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연습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양산시에 건의했다. 유소년축구교실 한 관계자는 “지금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잔디 손상을 이유로 주경기장 사용을 반대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연습하는 걸로 잔디가 손상되지는 않는다”며 “인조구장이 어린아이들 몸에 좋을 게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주경기장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산시 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배드민턴의 경우 회원들이 단결해서 요구하니까 시에서 전용구장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렇게 단결해서 시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2014년도 양산지역 첫 볼링대회 우승 트로피는 ‘휴먼’ 동호회가 차지했다. 휴먼동호회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양산시볼링협회 주최ㆍ주관으로 석계 볼링센터에서 열린 2014년도 새봄맞이 볼링대회에서 총 1천995점을 기록, 1천933점을 얻은 쉬즈 동호회를 26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쉬즈에 이어 탑클래스가 1천914점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4위는 스피드(1천904점), 5는 에이스(1천890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개인전에서는 김상재 선수가 총점 738점으로 2위 김윤주 선수를 14점차로 꺾었다. 김윤주 선수는 724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3위 강의선 선수는 709점을 얻었다. 양동훈, 이승원 선수는 각각 698점과 696점으로 4, 5위를 차지했다.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하이상은 중복시상 불가 규칙에 따라 김상재(279점), 이재영(268점) 선수 뒤를 이어 267점을 기록한 송정빈 선수가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모두 200여명의 볼링 동호인들이 참가해 이틀동안 진행됐다.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3경기를 펼쳐 총 득점으로 순위를 결정했고, 개인전은 단체전 내 개인점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나눴다. 장정욱 기자
양산향교(전교 정규화)는 지난 7일 지역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규화 전교를 초헌관으로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82호인 ‘석전(釋奠)’은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에게 올리는 제례의식이다. 양산향교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수액량 부족 등의 이유로 3년간 열리지 않았던 배내골 고로쇠 축제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원동면 배내골 홍보관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는 고로쇠 수액증산과 지역발전, 무분별한 고로쇠 수액 채취 자제로 산림 보호 의지를 전하는 기원약수제(산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 밖에도 고로쇠 빨리 마시기 대회, 고로쇠 떡메치기, 풍물놀이, 각설이공연,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이틀간 이어졌다. 하문근 고로쇠축제추진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확산된 조루인플루엔자 문제와 이상기후에 따른 고로쇠 수액 채취량 감소 등으로 행사를 지속하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오늘 여러 기관단체들의 도움과 작목회원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으로 다시 축제를 개최할 수 있게 된 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다시 시작으로 배내골 전주민이 힘을 합쳐 10회, 20회 대회로 진일보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우리 모두가 배내골 주인이라는 큰 자부심을 갖고 오늘의 축제가 내일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동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근래 3년 동안 행사를 못했던 대신 앞으로 1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사과, 매화축제와 더불어 원동 대표 특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내골 고로쇠 축제는 원동면 선리와 대리마을 농민들로 구성된 고로쇠 작목반이 양산국유림관리소로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권을 양여받아 1월 중순부터 채취에 나선다. 축제는 배내골주민자치위원회와 작목반이 중심이 돼 보통 2월말이나 3월 초에 개최하며, 지난 2003년 처음 시작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달 27일부터 8일까지 10일동안 덕계동에 있는 부영벽산아파트 전 세대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95주년 3.1절을 맞아 부영벽산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회장 강기점, 이하 입대위)는 태극기를 자체 구매해 831세대에 지급하고 ‘주민 100% 국기 게양 운동’을 진행했다. 이번 국기 게양 운동은 주민에게는 선열의 나라 사랑 정신과 희생을 각인시키고, 청소년에게는 교육 효과를 주기 위해 벽산아파트 입대위에서 추진한 행사다. 이번 운동을 추진한 강기점 입대위 회장은 “지난해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 국기게양일에 우리 아파트의 국기 게양률을 조사해보니 10% 밖에 되지 않았다”며 “나라 사랑 정신과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위해 입대위,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등 아파트 모든 주민이 힘을 모아 국기 살 돈을 모았고, 모두가 귀찮아하지 않고 잘 참여해 줘 국기 게양률 100%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이번 3.1절을 시작으로 앞으로 현충일, 광복절 등 국기를 달아야 할 때면 주민 모두가 국기를 달 수 있도록 다시 요청할 것”이라며 “우리 마을에서 시작한 이 운동이 다른 마을까지 뻗어나가 국경일이면 선열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한 양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성병연 하북면여성의용소방대장이 6일 취임했다. 성 신임대장은 “지역주민에게 친근한 봉사조직으로 거듭나 의용소방대의 위상을 높이고 재난예방활동에 앞장서는 지역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 대장은 1996년 의용소방대에 입대해 2007년 12월 28일부터 하북면 여성의용소방대 부대장으로 활동해 왔다.
한글을 몰라 생활에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위해 지난 4일 중앙동주민센터가 ‘20 14년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개강했다. 이번 한글교실은 1단계 초급 학력인정반과 1단계 중급반 2개 반으로 편성됐다. 1단계 초급 학력인정반은 3월을 시작으로 여름방학을 거쳐 12월까지 운영한다. 중급반은 11월까지 주 2회 수업한다. 한글교실은 한글뿐만 아니라 생활숫자, 기초 영어, 휴대폰 사용법 등 생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중앙동에서 운영하는 한글교실은 양산에서 개설된 학력인증 교실 4곳 중 한 곳으로, 학력인정이 필요한 이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박종태 중앙동장은 “학령기 동안 사회ㆍ경제 어려움으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분들이 지금이라도 배우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글을 배우지 못해 한글교실에 관심 있으신 분은 5월 16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니 언제든 동 주민센터(392-7311)로 문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민희 기자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유입방지에 고생하는 소방관을 위해 상북면에서 양계농장을 운영하는 김상일 씨가 달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4일 상북면에서 삼보농장을 운영하는 김상일 씨는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를 찾았다. 그는 AI 방역 초소에 급수 지원으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140만원 상당의 달걀 280판을 전달했다. 김 씨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추운 날에 초소마다 물을 날라주신 소방서 직원들의 수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지금까지 우리 양계농가들이 AI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건 소방관 여러분의 덕분이라 달걀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소방서는 지난 1월 전북 고창군 오리농장에서 AI가 최초로 발생한 이후, 양산시가 운영 하는 12개 방역초소 중 11개의 초소에 매일 30톤 이상의 물을 지원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하북면에 사는 성원이(7, 가명)는 소방관이 꿈이었다. 소방관처럼 멋있게 불을 꺼보고 싶은 마음에 성원이는 불을 켰고, 불을 더 크게 만들어 보고 싶었던 성원이의 호기심은 주방을 태우는 화재로 번졌다. 다행인 것은 집 전체가 타지 않은 것과 성원이네 집이 하북면 ‘꿈이 자라는 공부방 꾸미기’ 사업 대상이었다는 것.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 대상자이기도 한 성원이를 돕기 위해 하북면사무소와 사업을 함께 주관한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 목련라이온스클럽(회장 유경숙), 양산소방서 등 많은 이들이 뜻을 모았다. 지난 5일, 성원이네를 돕기 위해 모인 15명의 봉사자들은 방 2개의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새 책상, 옷장 등 아이가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공부방을 만들어줬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7일 사업이 진행되기로 했지만 기상 상황으로 5일로 늦춰졌는데 그 사이 화재가 발생했다”며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와줘 무사히 공부방 사업을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원이 어머니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지금껏 아이들에게 해준 것도, 해줄 것도 없어 항상 안타까웠는데 오늘 봉사자분들이 만들어준 공부방에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아이들이 앞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주동 새마을회(회장 서정택)와 새마을부녀회(회장 홍명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감자를 심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일 남녀새마을회원 30여명은 감자 18상자를 600여평의 밭에 심었다. 이번에 심은 감자는 5~6월께 수확해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전달할 예정이다. 홍명개 회장은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땀방울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감자를 수확할 때까지 정성을 다해 가꿔 어려운 이웃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금남의 영역으로 여겨진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남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지난 5일 영산대학교 산학관에서 열린 ‘제4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예비 간호사 92명이 참석했다. 이 중에는 3명의 남학생도 포함됐다. 이번 선서식의 대표로 나선 박다휘(간호학과3) 학생은 “남자로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희생과 봉사의 직업인 간호사의 매력에 빠져 지난 2년간 꿈을 키워왔다”며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간호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동에 있는 청어람아파트에 주민 건강을 책임질 공간이 만들어졌다. 지난 5일 청어람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시ㆍ도의원을 비롯해 지역단체장, 입주자대표회의회, 아파트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헬스클럽 개소식을 열었다. 관리사무소 지하 1층에 자리한 헬스클럽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주축이 돼 아파트 주변에 운동할 곳이 없다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난 6개월간 준비해 만든 곳이다. 헬스클럽은 가입비 1만원과 월 이용료 1만 5천원을 낸 청어람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설은 러닝머신, 사이클, 벤치 프레스 등 24가지의 운동기구와 요가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표병호 회장은 “그동안 아파트 주민이 헬스장의 필요성을 제시해 주민들이 직접 아나바다 장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모은 기금으로 헬스클럽을 마련했다”며 “사설 헬스클럽 부럽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시설을 갖춘 만큼 주민 건강과 삶의 가치가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은 독서입문기 어린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책을 읽어 주는 ‘언니야 책 읽어줘’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언니야 책 읽어줘’는 2013년 상반기부터 운영돼 어린이와 학부모의 큰 호응이 있었던 프로그램이다. 책 읽어주는 ‘언니’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올해 4월부터 1ㆍ3째주 토요일 운영할 예정이다. 독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21일까지 이메일(jj84@ korea.kr)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참여 학생에게는 자원봉사실적을 인정하고 책읽기 자체 실습을 진행한 후에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하며, 상반기 책 읽기 연수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양산도서관 자료실(385-7004)로 하면 된다.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회장 박기배, 이하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지난 10일 양산시청 민원실에서 ‘1가정 1가훈 갖기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열었다.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올 한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민원실을 찾은 시민들은 바르게살기협의회의 깜짝 선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시민 각자가 원하는 가훈을 적어오면 맥전 황정구 선생과 유연 전금옥 선생이 즉석에서 글을 써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민원실을 찾았다가 행사에 참여한 김종태(53, 어곡동) 씨는 “시청에 왔다가 뜻밖에 좋은 선물을 얻어간다”며 “바르게살기라는 단체 이름처럼 시민에게 ‘바르게 살자’는 뜻을 가훈으로 전달해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박기배 회장은 “시민에게 가족이 바르게 나아가는 길인 가훈을 나눠드리는 행사의 취지가 좋아 2011년 시작한 이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행사 지원도 늘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요즘 가정을 보면 가훈을 정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받아간 가훈을 마음에 두고 가족의 사랑과 화합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지난 2011년부터 시청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가정의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가훈과 소망성취 기원 글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성산초등학교(교장 남상호)가 경남도교육청 선정 ‘2014 국제이해교육 과제 중점학교’에 뽑혔다. 다양한 국제이해교육 운영 방안을 보급하기 위한 이 교육사업은 성산초를 포함해 경남도내 모두 6개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남상호 교장은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은 더 이상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그 인접국가와 국제사회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개인중심, 국가중심 사고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국제이해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산초는 2012년부터 국제 교류반을 만들고 중국 절강성 포강현 실험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상호방문과 사이버교류 등을 통해 문화교류, 스포츠교류, 수업교류, 교사 연수 등 다양한 국제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 2013년부터 국제구호개발 NGO를 통한 아프리카 기아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산초는 이같은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국제이해교육 연구와 운영’, ‘경남도교육청 국제 관련 행사와 운영협력 지원’, ‘국제이해교육 운영 결과 사례보급’ 등의 역할을 수행해 앞으로 1년 동안 양산지역을 대표하는 국제이해교육 과제 중점학교가 될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