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초등학교(교장 이향래)는 지난 14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학예회를 개최했다. 중부오케스트라 관악연주를 시작으로 소금, 소고춤, 수화, 영어연극, 플래시몹, 고전무용까지 다양하고 수준 높은 발표 무대를 선보였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산학일체형 교육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2013년 영산대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양산시가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여성리더대학이 두 번째 수료생을 배출해 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평생교육원은 지난 14일 제2기 여성리더대학 수료식을 개최, 4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날 지역사회 발전전략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조에 대한 과제발표가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수료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학교발전기금을 장호익 총장에게 직접 전달키도 했다. 여성리더대학은 경남 최초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양산시가 지역 여성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나아가 차세대 여성지도자를 양성키 위해 개설한 시민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양산시는 여성리더대학을 동원과학기술대에 위탁해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해 왔다. 교육프로그램은 여성지도자의 자질과 역할, 스피치 훈련, 리더십 훈련, 지역사회 발전전략, 선진지 연수, 자원봉사 등 여성의 사회참여 촉진과 역량강화를 위한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수료생 대표 이순복 씨는 “지금까지 배움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몸소 실천하는 자세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은 훌륭한 교육의 장이 지속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은 자녀교육을 위한 건전한 교육관 정립에 도움을 주고자 ‘영어의 달인, 공부의 신! 명강사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 다음달 5일, 6일 이틀간 ‘영어의 달인 한일의 우리아이 영어교육법’, ‘공부의 신 박철범의 자녀학습 코칭’을 주제로 오전 10시 양산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특히 EBS 인기강사 한일 씨와 청소년 부문 베스트셀러 작가 박철범 씨를 초청해 내 아이를 위한 공부비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희망자는 선착순으로 양산도서관 자료실에 방문하거나 전화(385-7004)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 창단한 범어고 야구부가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15대 0으로 완패한 전남 강진고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는 등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해 화제가 됐다. 범어고등학교(교장 김희범) 야구부가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3년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는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모두 23개 종목에 1만5천여명이 참여한 학생들의 종합 스포츠 축제다. 범어고 야구부는 지난 5월 창단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창단한 터라 한 달여간의 훈련을 통해 남다른 조직력과 실력을 갖추게 됐다고. 양산지역 대표로 경남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전국대회까지 거칠 것 없이 출전하게 됐다. 하지만 역시 전국대회는 녹록치 않았다. 첫 경기로 만난 전남 강진고에게 15:0으로 콜드패를 당한 것. 그라운드 홈런을 2번이나 맞으며 공격ㆍ수비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패자부활이 가능한 ‘퀄리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져 7전 8기의 정신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됐다. 드디어 결승전. 다행인지 불행인지 첫 경기에 콜드패의 굴욕을 맞봤던 전남 강진고와 또다시 맞붙게 됐다. 하지만 학생들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단 한회 진행되는 승부치기에서 3:1로 통쾌한 설욕전을 펼쳐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다. 한진만 체육교사는 “엘리트스포츠가 아닌, 순수하게 즐기며 하는 생활체육으로써의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였지만 경기 수준은 상당히 높았다”며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경기를 경험하며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실력은 물론 정신력과 자신감까지 높아지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스포츠의 필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좌익수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정민우 학생은 “경남도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는데 전국대회까지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게 돼 고교 시절 큰 추억을 남긴 것 같아 무척 기쁘다”며 “범어고는 야구 외에도 축구, 배구, 풋살, 족구, 피구 등 다양한 체육동아리가 있어 친구들 대부분이 한 가지 이상의 스포츠를 경험하고 있는데, 이같은 체육동아리가 공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발굴된 뒤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되다 93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부부총 주요 유물을 특별전 기간 동안 지면을 통해 전시합니다. 양산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과거 양산의 찬란했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부부총 유물 특별전에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지은 무용단(대표 이지은)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시민을 찾는다. 오는 25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그동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인 ‘춤 향기로 돌아오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춤에 있는 조형미와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 무용의 정중동(靜中動)으로 담아낸다. 이번 무대는 품위 있고 정숙함이 강조되는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풍류를 알고 의기 있는 호협한 사나이의 별명인 한량의 노는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 한 한량무, 군무로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집약한 부채춤, 호방함과 넓은 기상이 엿보이는 장검무로 이어진다. 양산학춤, 영남굿거리춤, 대감놀이로 마무리 짓는다. 특히 무당춤의 연희적 요소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창작 춤 ‘대감놀이’는 춤사위의 변화무쌍한 민첩함과 요염한 교태미, 그리고 보는 이의 신명이 함께 어우러져 관객을 황홀경으로 이끌 예정이다.
‘이팝시 동인’이 지난 1년 반 동안 초록의 언어로 지은 시가 하얀 이팝꽃처럼 풍성하게 피어났다. 양산지역 여류 시인의 모임인 ‘이팝시 동인’이 두 번째 시집인 ‘맨발의 눈(푸른고래)’을 펼쳐냈다. 오랫동안 꽃을 피워내는 이팝나무처럼 오래오래 아름다운 시를 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임 이름까지 ‘이팝시 동인’이라고 지은 이들은 양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7명의 여류시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두 번째 시집 ‘맨발의 눈’에는 이팝시 동인 회원 작품을 포함해 이들의 스승이자 시인인 정일근 경남대 교수의 권두시인 ‘이팝나무 꽃 피기 전에’, 김혜연, 전다형, 김루, 김다희 시인의 초대시 등 49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이팝시 동인의 시는 이들의 이름이기도 한 ‘이팝나무’를 주제로 써내려간 이팝시 6편과 시인의 신작으로 나뉘어 있다. 이들이 시를 쓰는 이유인 이팝나무처럼 시 곳곳에는 여류작가 특유의 아름다운 감성이 묻어나 있다. 신전리 이팝나무를 주제로 한 정서적 감성들을 왜곡시키지 않고 읽는 이의 마음에 끊임없이 스며드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성 시인은 “이팝나무는 봄에 꽃을 피우지만 이팝시 동인은 늦은 가을에 결실을 보게 됐다”며 “반년정도 늦게 꽃피운 만큼 더 단단하고 알찬 시를 수록했으니 이 작품들이 많은 분의 마음에 꽃으로 피었으면 좋겠다”고 출판 소감을 말했다. 한편, 2009년 창단한 ‘이팝시 동인’은 2010년 ‘열린시학’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등단한 김광도 시인을 비롯해 2011년 ‘고래와 문학’을 통해 등단한 김민교, 2006년 ‘시조와 비평’ 신인상 김민성, 2010년 ‘오늘의 동시문학’으로 등단한 김이경미, 201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한 성명남, 2006년 ‘열린시학’ 신인상 정경남, 2012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김하경 시인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문인들이 아름다운 시를 쓰자는 뜻을 모아 결성한 모임이다.
제49회 전국 합기도 한마당대회가 지난 17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사)대한기도회 합기도무술회가 주최하고, 대한조직위원회(경남합기도회ㆍ양산시)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50여개팀, 2천여명의 선수와 가족이 참여했다. 조권제 경남합기도회장은 “합기도 가족이라는 큰 틀 속에서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어린이 시범단이 합기도 시범을 보이는 모습.
다이아몬드CC(상북면)를 이용하는 양산시민들은 그린피 20% 이상을 할인받는 혜택을 받게 됐다. 양산시는 다이아몬드CC(대표이사 문호)와 양산시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여가선용과 골프 대중화에 이바지하고자 14일 ‘양산시민 그린피 할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양산시민은 주중이나 주말 관계없이 그린피를 다른 지역민보다 20% 이상 할인받으며, 골프장 이용객 가운데 양산시민의 비율이 연평균 30% 이상일 경우 등에는 상호 협의해 할인율을 조정할 수 있다. 한편, 다이아몬드CC는 애초 회원제로 인가받았으나 최근 회원제 골프장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늘고 대중제로 전환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 준공 단계에서 대중제로 변경했다.
지난 17일 웅상체육공원 그라운드골프장에서 ‘제7회 그라운드골프 회장배 대회’가 열려 100여명의 그라운드골프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뤘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각 지역 그라운드골프 동호인들이 모인 이날 대회에는 이채화 양산시의회 의장과 서진부 부의장, 황윤영ㆍ이상정 의원 등 웅상지역 시의원과 최시철 양산시생활체육회장, 김지석 웅상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이순우 양산시 그라운드골프연합회장 직무대리는 대회사를 통해 “우리 그라운드 골프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 회원들의 열정으로 타 생활체육 종목보다 사랑받는 레포츠로 발전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규칙과 에티켓을 준수해 평소 열심히 연습했던 실력을 십분 발휘해 주시고 각 클럽 간 친목을 중요시하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채화 양산시의회 의장은 “그라운드 골프가 그동안 운동장이 없어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순우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으로 오늘 이러한 경기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이 가정의 건강이고, 사회의 건강인 만큼 틈틈이 익힌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시철 생활체육회장 역시 “오늘 이 운동장을 마련해준 나동연 시장님과 시의회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즐겁고 유쾌한 시간으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려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가운 날씨와 거친 바람도 활을 든 궁사들의 굳은 의지를 꺾지 못했다. 지난 17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지 인근에 위치한 궁도장에서 ‘제161회 영남동해지구 친선 남ㆍ여 궁도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거센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 영남지역 9개 동호회에서 200여명의 궁사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를 주관한 양산 춘추정 정석근 사두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궂은 날씨와 열악한 환경에도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으나 행사 진행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며 “오늘 대회는 그동안 여러 궁도인 여러분께서 갈고 닦아온 실력을 겨루는 자리인 만큼 부족하더라도 멋진 실력을 발휘해 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대회결과 단체전에는 울산 청학정이 우승, 부산 수영정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사직정과 낙동정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전의 경우 노년부에서는 대구 관덕정 소속 하의재 궁사가 1위를 차지했으며, 장년부는 경북 영천 금무정 이상욱 궁사가 1위를 기록했다. 장년부에 이어 여자부에서도 영천 금무정 소속 김은화 궁사가 1위에 올랐다. 다음은 부문별 입상자 명단. ▶단체 1위 울산 청학정 2위 부산 수영정 3위 부산 사직정ㆍ낙동정 ▶노년부 개인 1위 대구 관덕정 하의재 2위 부산 사직정 박병국ㆍ양산 춘추정 양승화 3위 부산 낙동정 이재실ㆍ영천 영무정 노덕용ㆍ부산 수영정 심기섭 ▶장년부 개인 1위 영천 금무정 이상옥 2위 부산 사직정 배동렬ㆍ울산 청학정 최종은 3위 부산 낙동정 김춘선ㆍ부산 낙동정 이두만ㆍ대구 팔공정 김석춘 ▶여자 개인 1위 영천 금무정 김은화 2위 울산 청학정 김연희ㆍ영천 영무정 안영금 3위 부산 사직정 이혜숙ㆍ수영정 홍은주ㆍ영천 영무정 장미녀
자전거 동호인들이 에덴밸리 진입도로를 오르는 제1회 아이엠 프로틴배 에덴벨리 업힐대회가 열렸다. 도싸 에덴벨리 업힐대회 조직위원회와 CHK 주관으로 지난 17일 자전거 동호인 9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급경사와 굴곡으로 인해 ‘죽음의 도로’라고 불리는 어곡동 지방도1051호선 3.5km 구간(에덴벨리 입구 대형차량차단시설 앞~에덴벨리리조트 입구)을 자전거로 올랐다. 이날 대회는 30초 간격으로 1명씩 출발해 골인 지점에 도착한 시간이 가장 빠른 기록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양산지역의 자전거 코스를 소개하는 동시에 내년 개최될 예정인 그란폰도 준비를 위한 시뮬레이션 시합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탈리아어인 그란폰도(Gran fondo)는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의미로 장거리 자전거대회다. 로드바이크를 이용한 산악 업힐 코스로만 구성된 비경쟁 방식의 동호인 대회로, 유럽과 북미,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무주 그란폰도와 백두대간 그란폰도 등이 열려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경효 시의원(새누리, 상ㆍ하북, 사진 위)과 김금자 시의원(새누리, 비례, 사진 아래)이 12일 경남도를 방문해 가지산 도립공원 내 일부 지역(하북면 백록리 원백학마을 뒤편과 지산리 일부)의 용도지구변경과 도립공원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 정 의원은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은 1979년 가지산 도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살고 있었는데, 도립공원 지정으로 위 공원 내 용도지역이 공원자연환경지구로 변경돼 건축행위가 불가능해지면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에 따라 주민이 생활하는 공원지역의 일부 용도지구를 <자연공원법> 제18조 제2항 제2호(공원자연환경지구)에서 제3호(공원마을 지구)로 변경하는 것이 주민의 재산권 침해를 줄이면서 자연공원을 잘 보존할 수 있으며, 법의 취지에도 맞다고 주장하며 홍순경 도의원과 경남도 산림녹지과에 변경을 건의했다. 정 의원은 이밖에 1979년 가지산 도립공원지역 당시 가지산이 있는 울산시가 같은 경남도 관할에 있어 같은 명칭을 사용해왔으나 지금은 울산광역시로 분리돼 있고 해당 지역은 가지산과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가지산 도립공원’ 명칭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순경 도의원과 도청 관계자는 정 의원의 주장에 공감을 나타내며, 내년에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공원구역 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원동면 영포리에 있는 신흥사(주지 호법 스님)가 사찰 근처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시설이 문화재 보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공사중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신흥사 신도회와 운영위원회, 통도사 환경위원회 스님들은 지난 12일 양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풍력발전시설 건설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스님들은 “신흥사는 국가적인 보호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경내에는 대광전 건조물 보물 1120호와 대광전 내부벽화 6점이 보물 1757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유구한 역사의 사찰”이라며 “전통사찰 경계지에 흉물스러운 대형 풍력발전기 4기가 설치되고 있어 조망권 침해뿐만 아니라 국가지정 문화재보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들은 또 “풍력발전시설 사업에 앞서 수행에 방해되지 않아야 하고, 시각적인 이질감을 주지 않도록 신흥사 조망권에서 벗어나야 하며, 청각적 굉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내용에 합의하고 공증까지 마쳤음에도 사업시행자측이 신흥사와 동의 없이 사업허가를 신청했으므로 양산시가 허가를 취소해야 하고, 현재의 모습을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어곡동과 원동면 대리ㆍ영포리 일대에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6천kW 규모의 풍력발전시설 4기가 건설되고 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준)는 지난 12일 ‘양산시 해피 메이커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자원봉사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봉사에는 27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하며,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팔라완 로하스 산 니콜라스 바랑가이에서 해외봉사를 펼친다. 해외봉사단은 필리핀 오지마을인 팔라완 로하스 산 니콜라스의 현지인으로부터 사전에 마을 주민의 요구를 파악해 주민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은 바랑가이 마을회관 건립을 비롯해 이ㆍ미용봉사,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 재활용 의류와 신발 지원, 한국전통놀이 운동회, 한국 음식 만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김용준 회장은 “그들에게 필요한 봉사활동을 해 양산시를 알리는 홍보대사, 크게는 대한민국을 빛내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SUN&STAR 청소년무용단(단장 김윤미)이 어르신을 위한 의미 있는 공연을 열었다. 무용단은 지난 16일 경상남도립양산노인전문병원(원장 주명진)을 찾아 제9회 정기공연 ‘늙은 여자의 자화상’을 선보였다. SUN&STAR 청소년무용단은 북한의 대표적인 민속무용인 쟁강춤과 손북춤을 비롯해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비록 움직임이 많은 무용을 선보이기엔 좁은 무대였지만 무용단원들은 최선을 다해 손끝, 발짓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다했다. 무용단의 아름다운 자태에 발걸음을 멈춘 100여명의 환우와 가족은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무용단의 몸짓 하나에 큰 호응을 보냈다. 김윤미 단장은 “청소년무용단 단원들이 배운 것을 가지고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무용가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경상남도립양산노인전문병원에서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나날이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며 우리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생활용품에도 유행이 생겼다. 바로 ‘천연’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부터 뾰루지나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성인까지, 천연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은 이제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 손으로 직접 천연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전문지식없이 도전하긴 쉽지 않은 게 사실. 그래서 나선(45) 씨는 천연화장품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웅상천연사랑모임’을 만들게 됐다. 덕계동에서 천연화장품 공방을 운영하는 나 씨는 천연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만, 막상 직접 만들 기회는 찾기 힘든 사람이나 수업료가 비싸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재능기부’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1만원에서 2만원 사이의 재료비만 있으면 화장품을 배워갈 수 있도록 한 것. 그가 가입한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를 통해 동호회 회원을 모집했고, 지난 9월 6명의 회원과 모였다. 처음엔 가볍게 일주일에 한 번 모였지만 회원이 동호회에서 만든 천연비누, 립밤 등을 주변에 나눠주고, 써본 사람이 효과가 좋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웅상천연사랑모임’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어 ‘인기’ 천연화장품 매력 더 알리고 싶어 카페에 모임 후기를 올릴 때마다 댓글에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문의가 넘쳐났고 이제 동호회 모임을 시작한 지 2개월 남짓이지만 평일 오전마다 동호회 모임을 하고 있다. “원래 화요일 하루만 활동했는데 신청자가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공방이 크지 않아서 그분들을 다 수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반을 나눴어요. 근데 그 두 개로 나뉜 반도 곧 신청자가 다 차는 거에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천연화장품을 알리는 좋은 기회인데 오신다는 분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이제 평일 모두 모임을 하게 됐어요” 만드는 종류도 다양하다. 만들기 쉬운 립밤, 감기 연고부터 비누, 폼클렌징, 바디로션까지. 파프리카, 숯, 진주 등 취향 따라 원하는 재료를 넣고 나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이제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혼자 화장품을 만들 실력까지 쌓은 회원도 있다. 모임 초기부터 활동하고 있는 우은영(35, 평산동) 씨는 “지금 6학년인 큰 애가 아토피가 심했는데 천연비누나 화장품이 아토피에 좋다고 해 직접 만들어보게 됐다”며 “여기서 만든 비누와 로션 등을 써보니 아이에게도 확실히 효과가 있어 모임 때가 아니라도 아이와 같이 천연화장품을 만들려고 공방에 올 만큼 푹 빠졌다”고 말했다. 나 씨는 평일 내내 모임을 가지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직접 만든 작품을 보며 뿌듯해하는 회원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천연화장품의 매력을 느껴봤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천연화장품이 비싸고 만들기 어려운 것은 아니에요.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으니 관심 있는 분은 망설이지 말고 저희와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들면서 한 동네 사는 이웃과 친해질 좋은 기회니까요”
뭐든지 빠른 속도로 해내는 대한민국, 저출산 고령화사회로 진행돼 가는 속도도 정말 빠르다. 세계 최저 출산국이라는 오명뿐만 아니라 닥쳐올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하면 출산율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은 국가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임에 틀림없다. “세계인류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186개국 가운데 우리나라 출산율이 184위예요. 2010년도에 1.23명에서 지난해 1.3명이었는데 올해는 1.1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요. 이미 OECD 국가 가운데서는 최하위입니다. 여성의 사회진출로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임신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이 늘어가면서 저출산을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팽배해졌어요” 때문에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과 대책마련의 필요성 등에 대해 범시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인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빠들이 출산과 육아에 관심을 가지고 부부가 함께하는 출산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아빠를 육아에 참여시켜 육아가 행복하고 즐거운 일임을 깨닫게 하면 둘째 아이 갖는 것이 훨씬 수월해 질테니까요”
저출산 극복 프로그램의 하나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것이 파더링(Fathering)이다. 아빠가 된다는 것, 아빠의 역할을 뜻하는 파더링은 ‘아빠가 되는 것을 즐기자’는 취지 아래 아빠의 육아 참여를 통해 가정의 행복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래서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양산시지부(지부장 박인숙)가 아빠의 육아참여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달인아빠를 찾아라’는 이색 경진대회가 열렸다. 양산지역 내 50가족 200여명이 참여해 시종일관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박인숙 지부장 “육아가 즐겁고 행복해야만 출산율이 늘어나고 이를 위해서는 아빠의 적극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육아를 힘든 의무가 아닌 아빠로서 누려야 할 권리로 받아들일 때 아빠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가족은 분명 행복한 가족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먼저 참가아빠들이 육아능력 인증시험을 치렀다. 육아에 대한 관심도와 신체발달, 정서와 인지, 의학상식, 영유아제도 등 40문항을 놓고 35분 동안 진행됐다. 아빠들은 1~3살 영ㆍ유아와 4~7살 아동으로 나눠 자녀시기별 맞춤형으로 참여했다. 문제가 4지 선다형의 일반 상식으로 시작하자 아빠들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미간을 찌푸리는 아빠들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의학상식에 급기야 영유아제도 관련 문항까지 나오자 문제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긴 한숨을 쉬기도 했다. 시험결과 김진우ㆍ김동영ㆍ김석곤ㆍ남성봉 씨가 최고 달인으로 뽑혔다. 이들에게는 달인아빠상과 함께 20kg 쌀 한 포대가 부상으로 지급됐다. 김진우(37) 씨는 “질문지가 생각보다 길고 문제도 어려워 상당히 긴장하고 풀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며 “달인아빠 인증서는 고이고이 간직해서 훗날 손자ㆍ손녀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아빠들이 힘든(?) 시험을 치르는 동안 엄마와 아이들은 다과를 즐기며 신나는 풍선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물론 시험 중간 중간 남편과 아빠를 응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시험이 끝나자 조둘연 웃음강사와 함께하는 즐거운 레크레이션이 이어졌다. 자전거, 전기밥솥, 이불, 쌀, 수저세트 등 푸짐한 경품추첨에 가족들 모두 또 한번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참가가족을 대표해 인증서를 받은 곽대호(40) 씨는 “육아시험을 통해 새로운 육아상식을 많이 알게 돼 둘째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무엇보다 주말에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