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규(사진 왼쪽 두번째)씨와 강정옥(오른쪽 두번째)씨가 중앙동 재향군인회와 여성회 회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중앙동 재향군인회와 여성회는 지난 17일 북부동 두레뷔페에서 회원 45명과 사회단체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윤동규 재향군인회장은 “전임회장단에 감사를 전하며 참전회원의 권익신장과 향토방위에 관한 협조와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58년 무술생(戊戌生)들의 모임인 물금무술동우회가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지난 18일 물금무술동우회 회장단 이ㆍ취임식에서 최윤식 회장 뒤를 이어 김진철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부족한 제가 회장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리 물금무술회가 발전하게 된 것은 많은 분의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새로운 집행부와 열심히 노력해서 회원님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무술동우회를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제17대 양산시상공업연합회장에 이성덕 청보리사이클링 대표(사진 맨 오른쪽)가 취임했다. 양산시상공업연합회는 지난 21일 회장단 이ㆍ취임식을 열고 박학수 전임회장에 이어 이성덕 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임명했다. 박학수 전임회장(사진 맨 왼쪽)은 이임사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곧 정체되어 퇴보한다”며 “취임하시는 이성덕 회장님께서 그동안 쌓아온 리더십을 바탕으로 희망찬 미래의 상공업연합회를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 인사를 전했다.
한 해 동안 양산문화원(원장 정연주) 문화학교를 통해 쌓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0일 양산문화원 소공연장에서 ‘2012 양산문화원 문화한마당 축제 세 번째 이야기가’ 열린 것. 이번 행사에는 민요 춤, 사물놀이, 양산학춤, 한국무용,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의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은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곰세마리’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사물놀이는 ‘대북과 사물놀이’ 무대로 우리 가락의 흥을 보여줬다. 또한 양산학춤의 강렬하고 절도 있는 무대는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한국무용은 곡선의 미를 뽐내며 많은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민요 춤은 ‘한량무’와 ‘우리춤체조’에 맞춰 민속춤을 선보였으며 어르신풍물반의 흥겨운 ‘비나리’ 무대로 이날 공연은 막을 내렸다. 이 외에 서예와 생활규방공예반의 작품을 문화원 로비에 전시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문화원 관계자는 “문화한마당은 단순한 발표회를 넘어 시민이 잘 접할 수 없는 전통문화을 선보인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정연주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학습발표회가 앞으로 양산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38차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지난 2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노상도 위원장과 정남주 간사를 포함 8명의 위원과 박성진 본지 편집국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0월 23일자 450호부터 12월 18일자 458호 기사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진행됐다. 이날 위원들은 1차 보도 후 추가 보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과 청소년ㆍ문화계에 대한 보도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한 기사 보도에 있어 철저한 사실 검증을 통해 문제 제기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음악으로 교사들이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올제교사합창단(단장 김정희)이 지난 1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회 제자사랑음악회를 열었다. 교사합창단은 공연에서 민요 ‘신고산타령’을 비롯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가요 ‘고래사냥’, 캐럴 ‘즐거운 크리스마스의 풍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양산여중 김원기 교사는 ‘석굴암’, ‘내 마음의 강물’ 독창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문화예술회관을 찾은 학생들은 교사들의 색다른 모습에 환호로 응원했다. 이 외에도 양산여중 가야금 병창단은 ‘닐리리야’와 ‘동해바다’를 통해 관객에게 깊이 있는 가야금 선율을 선사했다. 또 아름다운 소리 어린이 중창단은 깜찍한 노래와 율동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올제교사합창단은 양산 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선생님 3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2001년 창단 후 매년 음악회를 열고 있다. ‘올제’란 순우리말로 내일을 뜻하며, 내일의 희망이자 주인공인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산시립합창단이 2012년 끝자락을 감미로운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장식했다. 지난 2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송년음악회에서 시립합창단은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를 선보였다. “Feliz Navidad는 스페인어 한 줄, 영어 한 줄이 가사 전부에요. 간단하죠?”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이번 무대는 관객들이 단순히 무대를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관객이 곡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조형민 지휘자는 작곡자, 곡의 의미 등에 대한 설명했다. ‘Feliz Navidad’,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아카펠라로 소화한 첫 무대에 이어 판(PAN) 댄스 씨어터의 현대 무용 무대가 계속되었다. 유연하고 아름다운 몸짓은 관객들을 무대에 빠져들게 했다. 시립합창단과 재즈 그룹 ‘5th Avenue’가 크리스마스 캐럴 모음곡을 공연할 때 관객들은 함께 따라 부르며 음악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곡으로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추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조형민 지휘자는 “내년에도 더 발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합창단의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범어초등학교(교장 서보천)는 꿈키움교실 학생들과 5~6학년 가운데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꿈과 희망, 사랑을 함께 키우는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는 14일 ‘요리로 배우는 분수’ 등 학부모의 능력을 교육과정 속에 접목시켜 학생들이 체험으로 교과목을 이해할 수 있는 재능기부 행사를 열었다.
‘춤을 추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공부에는 관심 없고 삐뚤어진 아이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런 편견을 날려버린 학생들이 있다. 2012경남청소년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창단한 지 1년 반 만에 그들만의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G.N.B Family(리더 윤태경)'가 그 주인공이다. 상북면 석계리에 위치한 G.N.B댄스스튜디오(원장 민정욱)에서 전문반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 20명으로 구성된 ‘G.N.B Family’는 양산은 물론 김해와 부산에서도 공연 요청을 받아 한 달에 적어도 5회 이상 무대에 오르는 인기 댄스팀이다. 춤이 있기에 살아간다고 말하는 이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춤이기에 이 길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무대 위에서 저희를 향한 환호성을 듣는 것, 그게 저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에요” 지금 그들이 받는 환호와 달리 춤을 시작했을 때 그들의 꿈은 환영받지 못했다. 학생은 공부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시선 때문이었다. “부모님은 제가 취미로 춤을 춘다고만 생각하셨어요. 그런데 진로까지 춤으로 잡으니까 많이 반대하셨죠. 그런데 무대에서 저의 모습을 보시고 나선 지원해주시고 계세요(윤태경, 19)” 지금은 부모님 지원 하에 전문적으로 춤을 배우며 이들의 꿈은 성장하고 있다. 전문댄서, 안무가, 가수 등 조금씩 다른 꿈을 갖고 있지만 ‘춤으로 빛나는 사람’이 되는 것은 공통된 꿈이다. 수상보다 중요한 건 우릴 원하는 무대 인기만큼 수상경력은 화려하지 않다. 지난 5월 열린 ‘2012 경남청소년한마음축제 댄스 경연대회’에서 최우수를 수상한 것이 전부다. 대회에 자주 나가려 했지만, 그때마다 G.N.B의 공연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을 찾는 사람을 외면할 수 없어 대회를 포기하고 공연에 섰다. 대회에 나갈 기회를 놓쳤지만 어느 누구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다. “무대라면 어디든 괜찮아요!” 매번 자신을 찾아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다 이번엔 관객에게 먼저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내년 1월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가지게 되는 것. “졸업해서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면 더는 한 팀으로 있을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G.N.B Family의 이름으로 한 무대에 서고 싶어서 선생님께 요청했어요” 이들은 관객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하루에 3~4시간 강도 높은 연습을 매일 하고 있다. “연습시간이 길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점이 있어요. 또 동작이 마음대로 잘 안 될 때는 심적으로도 힘들죠. 근데 멤버들과 함께 춤을 추는 그 자체가 즐거워서 힘든 점을 잊게 되요(강도희, 16)” 춤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들이 모인 G.N.B Family. 민정욱 원장은 “아이들이 노력한 덕분에 G.N.B가 더 빨리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끝까지 춤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양초등학교(교장 정삼현) 6학년 학생들은 17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주최하는 금융경제교육을 통해 예금과 저축 등 생활과 밀접한 경제 개념에 대해 공부했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권)은 13일 본청 1층 대강당에서 양산지역 교사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학교 참여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에 임시 기탁됐던 양산시 소장 문화재 38건 153점이 유물전시관 품으로 돌아왔다. 시에 따르면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의 항온항습(온도와 습도의 조건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 수장시설이 완비되어 지난 2002년부터 안전한 보관을 위해 통도사성보박물관에 임시 보관해 왔던 문화재를 지난 20일 이관했다. 이번에 유물전시관으로 이관된 문화재는 도유형문화재 10점을 포함해 조선시대 귀중한 전적류(책, 서류)다. 대표적인 문화재로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지역을 수호한 광주안씨문중의 안근, 안시명 공의 귀중한 ‘교지(’도유형문화재 제149, 150호)와 17세기 양산군의 토지 관련 내용을 세부적으로 기록한 ‘양산토지명기대장’(도유형문화제 제151호) 등이 있다. 이관한 문화재는 양산유물전시관 수장고에 보관 후 2013년 상반기 개관에 맞춰 시민들에게 전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양산유물전시관을 경상남도에 제1종 종합박물관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박물관 등록이 완비되면 국립박물관과 대학박물관에 국가 귀속된 보물급 유물의 대여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전통사찰, 종중, 유물수집가, 지역민들이 소장한 유물을 기증·기탁 받도록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유물 기증·기탁에 대한 안내는 양산유물전시관(392-3311~5)과 양산문화원(396-0890)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양산여자고등학교(교장 류인록) 학생들이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 참 의미를 깨닫는 시간을 마련했다. 13일 양산여고와 강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배추를 수확하고 지난 21일 김장 나눔 행사를 열어 애육원과 강서동 노인복지시설에 김장김치와 함께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사용된 기금은 지난 11월 열린 양산여고 새빛축제 때 조성한 수익금 280만원으로 충당했다. 김보람(18) 학생은 “김치를 처음 담가보는 거라 신기하고 재밌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김장 담그기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소감을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양산여고가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건전한 집단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성과 소질을 계발 ∙ 신장하기 위해 창의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이다. 한편, 양산여고는 김장 봉사 외에도 꿈틀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통해 내년부터 아동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시작한다. 또 관악합주부는 오는 28일 새빛관악페스티발을 열어 공연 수익금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문화의 불모지 양산을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예술촌은 그 시도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한송예술인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관 주도의 경우 대부분 성공하기 어렵다. 그 주된 이유가 예술촌을 조성하면서 경관 등 입지여건만 내세우는 공급자 중심의 정책을 펼쳐, 그 공간내에서 콘텐츠를 이끌어 내야 할 예술가들이 외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주도하는 사례 중에서 양산은 적어도 실패한 사례는 아니다. 입주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문화예술관광 활성화의 측면에선 그렇지 않다. 시민의 입장에서 세금을 들인 예술촌에서 내가 혹은 우리가 문화콘텐츠를 얼마나 즐길 수 있는 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점에서 한송예술촌은 시작점에 있다. 양산의 경우, 준공단계에 이르렀다. 시와 한송예술인촌이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사무국을 두어 체계적인 운영을 해나가야 한다. 예술가는 창작에 중점을 두고, 전문사무국은 예술 콘텐츠를 시민과 잘 연결할 수 있도록 기획을 해야 한다. 또 중요한 점을 들자면 ‘축제’의 강화이다. 헤이리의 ‘판페스티벌’은 이미 국내 및 세계에서 관심을 갖는 종합축제다. 축제기간 중 창작공간을 개방하는 것은 필수이다. 남해원예예술촌도 꽃이 만발하는 5월 화려한 축제의 장을 벌인다. 축제는 그 지역을 알리는 가장 큰 수단이다. 예술인촌의 활성화를 위해서 중요하게 도입되었으면 하는 것이 남아 있는 7개 터를 관에서 매입하여 체류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예술인거주프로그램(레지던시)를 운영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작가들의 에술적 참여를 확대하고자 함이다. 예술과 경영은 수레의 양바퀴다. 어느 한 쪽을 무시해서는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다. 예술인들이 비싼 돈을 들여 입주한 만큼 그에 따른 경영적 활동도 보장해 줘야 한다. 헤이리의 경우 문화전시관을 3분의 1 이상 운영하면 어떠한 경영활동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예술로 충당되지 않는 비용을 카페 등의 운영으로 감당하라는 뜻이다. 예술촌, 그들의 축제가 우리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10년 후 삽량문화축전보다 외지인들이 더 많이 즐겨찾는 한송예술축제를 기대해 본다.
장복만(70) 동원재단 이사장이 경상남도교육청이 수여하는 제34회 경남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산대학교와 동원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 이사장은 2000년 12월 학교법인 동원학당 이사장 취임 후 2012년 동원중ㆍ고등학교 신축 이전 때 사재 485억원을 출연했다. 또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경남지역 불우학생과 성적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대학 진학 학생들에게 입학금과 등록금 지원, 경남대학교 외 2개교에 발전기금 기부 등 교육발전에 이바지했다.
어린이날맞이 가족음악회, 한송아트홀 송주섭 초대전, 갤러리희 진영섭초대전, 하북면민의 날 기념 2012 평면작품전시회, 삶에 아름다운 음표그리기 합창단 창단, 양산여름음악제. 2012년 한 해 한송예술촌에서 진행된 예술활동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국·도비 111억원, 민자 207억원의 비용이 아니더라도 종합전시동인 한송아트홀이 운영 중이고, 개인창작동 39개동 완공되어 현재 입주 및 거주 예술인이 45명이라고 하는 한송예술촌의 예술활동은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황산초등학교(교장 신홍재)와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가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는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우수한 성과를 올린 초등학교 50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0개교를 선정하는 것으로 올해 양산지역에서는 황산초와 양산고가 선정됐다.
막내인 나는 12월입니다 형들이 앞을 가려 답답하다고 매일매일 투덜거리며 세월이 빨리가기를 원했습니다 거칠 것 없는 심호흡으로 넓은 하늘 마음껏 품으려고 봄부터 가을까지 겨울을 꿈꾸다보니 찬바람이 어깨를 흔들었습니다 창백한 햇살은 눈부셨고 앞을 가렸던 형들은 어느덧 다 찢겨져 내 앞은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대구 중학생의 자살사건으로 촉발된 학교폭력 문제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 이후 청소년과 관련된 많은 기관, 단체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들을 수립하였고, 양산경찰서가 올 봄부터 시행한 ‘노란손수건’이란 이름의 선도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다.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으로 추진 ‘노란손수건’의 의미는 용서와 기다림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에게 적합한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가해학생에게는 뉘우칠 기회를 주고, 피해학생들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통도사 템플스테이, 청소년 탐험학교,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필자가 운영하는 (사)영남등산전문학교에 의뢰된 ‘청소년 힐링캠프’는 영남알프스를 근거지로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배내고개에서 출발해 배내봉과 간월산을 넘어 간월재에서 1박한 다음, 신불산과 영축산을 지나 죽바우등을 넘어 통도사로 내려오는 코스다. 당초 계획은 2박 3일 과정이었지만 큰비가 내리는 기상관계로 하루를 줄였다. 평소 운동부족인 아이들에게 이런 산행은 강행군에 가깝다. 힘들지만 할 수 있다는 자기극복의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는 것이다. 힘들게 오른 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 자체로 굉장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이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확실한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