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승의 날’이 마침 박물관에 나가는 아내도 쉬는 화요일이어서 얼마 전 돌아가신 장인어른 묘소를 찾으려고 대구로 향했다. 평일 오전이라 고속도로는 시원스레 열려 있었다. 차창을 따라 신록의 눈부신 생명력이 파노라마로 흘러간다. 흘러 넘실대는 초록 생명의 넘실대는 바다 속을 시원스레 가로질러 가는 느낌이라 나도 모르게, “전생 후생이 어떠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내 금생은 이만하면 복 받은 삶이야” 했더니,
“나도 그래. 아들, 딸 내게 과분하지. 당신도 내게 넘치게 좋은 사람이지. 돈 조금 모자란 것 말고 모자란 것 없잖아. 이 삶이 내게 과분한 축연이지” 한다. 산다는 게 무얼까?
김남조 시인은 「설일」에서 “삶은 언제나 / 은총(恩寵)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 사랑도 매양 / 섭리(攝理)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라고 하면서 “황송한 축연이라 알고 / 한 세상을 누리자”고 했다. 시인이 생각하는 삶이란 ‘축하 잔치를 누리는 것’이라는 말이다.저렇게 많은 중에서 /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 밤이 깊을수록 /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 이렇게 정다운 / 너 하나 나 하나는 / 어디서 무엇이 되어 / 다시 만나랴.
김광섭의 「저녁에」전문 수많은 사람 중에서 너와 내가 만나 사랑으로 맺은 것은 우연이지만 그 우연은 운명적 우연이다. 만남과 사랑이 ‘우연’처럼 왔으니 헤어짐 또한 ‘우연’처럼 찾아 올 것이다.지난 금요일, 토요일 양일간 학교 축제를 했다. 우리 반 관악부 학생 어머니가 연주를 듣고 난 다음,
“Y 때문에 죽겠어요. 중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말 잘 들었는데 고등학교 들어온 후부터 말을 듣지 않아요” 한다. “좀 늦었지만 이제 사춘기가 되었나 보죠”
아들이지만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집에 오면 이야기도 잘 하고 부모 말에 대꾸하는 일 없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한 다음, 특히 관악부에 들어간 뒤로 말을 듣지 않더니 말없이 외박까지 두 번 했다는 것이다. 관악부 탓을 30분 정도 계속했다. “아들을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세요? 아님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으세요?”
“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부모 말을 너무 잘 듣기만 한다면 그게 오히려 더 문제라고 했다. 그리고 학생에게 공부가 가장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공부에만 목매달지 말라고 했다. 부모가 병으로, 사고로 돌아가셨을 때 진정으로 그 슬픔을 오래 담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요즘 잘 없다. 부모의 죽음을 해방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 오늘 이렇게 와서 네가 친구들과 연주하는 것 감동으로 들었다고 하면서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아들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10여 분 했던 것 같다.
우리 만남을 복된 만남으로, 우리 삶을 축제로 만들자면 가슴을 열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축제의 달 오월이다.시인 / 문학철
청소년지원센터(구, 상담실)가 개소하고 1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상담과 교육활동이 많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일은 점점 늘어 그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지경이 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문제가정이 있을 뿐 문제 아이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을 상담하면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을 부모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거나 오히려 부모에게 화가 나 있는 아이들이 많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이때 부모를 만나보면 부모는 나름대로 아이를 위한다고 한 행동들인데 아이의 반응이 너무나 엉뚱하다 싶으니 속상하기도 하고 배신감도 느낀다고 한다. ‘어떤 부모가 아이가 잘못되기를 바라며 키우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싶은 부모가 많으실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모의 마음에서 아이에 대한 미움이 싹터 원망이 쌓이고 버겁다 느껴지거나 포기하고 싶다는 단어를 떠올리는 순간, 아이의 마음은 이미 부모를 멀리 떠나 버린다.
어디서부터 아이와 부모의 기대가 엇박자를 가기 시작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상황을 깨닫는 순간부터라도 부모는 아이에게 죽어라 달라붙어야 한다. 아이가 엇나가기 시작할 때 다시 자신의 길로 돌아오게 하는 것은 누군가 지금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다시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믿어줄 때이다. 또 이혼이 증가하여 한부모 가정이 늘어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가족의 힘이 약화된 경우에 이를 가정에만 맡겨놓을 수는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제는 지역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가정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행복한 부모 되기를 위한 부모교육의 확대, 맞벌이 가정을 위한 방과 후 맞춤형 지원 사업, 가정폭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 마련, 아이들에게 놀이시간 돌려주기, 청소년의 부적응 행동에 대한 체계적 접근 등 이미 알고 있고 시행되고 있기도 한 좋은 내용들이 있지 않은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정말이다.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이제는 생각을 넘어 구체적 실천이 이어져야 한다. 청소년이 맘 편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집 가까이에 있어 언제 어느 때라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이던 학교 밖 청소년이던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사랑을 받아봐야 베풀 줄 안다고 하지 않는가. 누구에게서든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청소년이 점점 늘어나야 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사랑할 줄 알게 될 것이다. 행복을 꿈꾸는 우리는 사랑할 줄 아는 청소년을 늘려가는 것만이 유일하지 않겠는가!
부모교육워크숍의 후속모임인 ‘푸른엄마(회장 김혜령)’ 8명의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청소년종합지원센터 상담실에 모인다.“푸른엄마 모임이 어느덧 4년이 됐어요. 부모교육워크숍과 부모교육심화과정을 수료한 분들이 모여 어떻게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 토론하고 공부하는 엄마들의 모임이죠”
부모교육에 관한 책을 통해 공부하고 생활 속에 접목시켜 실패원인을 찾아 함께 공유하는 그들은 서로에게 많은 힘을 얻어간다고 한다.“모임의 목표는 아이와의 대화였죠. 아이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공부하다 보니 나아가 남편과 가족은 물론 이웃들과의 의사소통 또한 원활히 하는 법을 터득하게 됐어요. 또 다른 분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생각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됐죠”
무엇보다 아이들의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그들.“사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권위적으로 대하고 하지말라는 말만 계속해 왔어요. 그러나 이제는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있는 용기 또한 필요할 때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해답을 얻고자 왔지만 처방전보다는 대처하는 능력이 생겼다며 입을 모으는 8명의 회원들. 그들은 부모교육이 필수교육이 되어야 한다며 중요함을 꼬집는다.특별취재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다5월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다. 하지만 정작 요즘 청소년들이 가족과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맞벌이로 지친 부모, 입시 준비로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 가족보다 유혹이 많은 사회에 노출되면서 위험에 처해 있는 우리 아이들.
본사는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양산시 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정장원)와 함께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지원센터의 업무를 알아보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또는 가족과 함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5월 청소년의 달 기획 -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다’는 모두 4회에 걸쳐 보도한다.
1.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한 10년, 청소년종합지원센터
2.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적(敵), 인터넷 중독
3. 위기의 청소년들, 통합서비스로 구출한다
4. 청소년의 미래 우리가 지킨다--------------------------------------------------------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부모도 변해야 한다.
1999년부터 시작된 양산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의 부모교육워크숍은 매년 상ㆍ하반기로 나누어 5~10회의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현재 50기까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총 500여명의 지역 내 학부모들이 참가하여 자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교육을 받았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갈 자녀들이 건강하고 책임감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부모교육 워크숍.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부모는 어떤 부모일지 문을 두드려 해법을 찾아보자.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부모에게서 받은 사랑을 되갚을 기회를 받은 선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정장원)에서 진행하는 부모교육워크숍(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과 그 후속모임인 부모교육심화과정(상반기-칭찬프로그램, 하반기-상황별대화법)은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도움을 주는 부모로서의 자질을 향상시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발전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부모교육워크숍(자녀와 함께하는 성장하는 부모)은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부모는 어떤 부모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교육을 통해 부모의 역할과 자녀 양육의 어려움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교육은 자녀와의 대화 방법, 자녀 마음 알아주기, 자녀와의 갈등 해결 방법 배우기 등 실질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다.1999년도부터 시작한 부모교육워크숍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서 5~10회의 교육이 진행됐다.
현재 50기까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500여명의 학부모들이 교육을 이수했다.또 부모교육 후속 심화과정인 칭찬프로그램은 누구에게나 즐겁고 행복한 칭찬하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발전을 돕는 프로그램이다.나의 칭찬수준 알아보기, 이해적 대화표현 연습, 결과와 과정에서의 칭찬, 효과적인 칭찬, 인정, 관심, 이해의 칭찬 등의 칭찬연습과 생활나누기를 통해 실제생활에서 칭찬을 효과적으로 할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배운다.칭찬프로그램은 부모교육 후속 모임인 푸른엄마(양산지역)와 느티나무(웅상지역)의 참여과정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모교육 후속 심화과정은 2006년도 부모교육워크숍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황별대화법을 후속모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상·하반기 심화과정까지 마친 부모들은 이후 푸른엄마와 느티나무에 소속되어서 자체 스터디와 활동을 하게 된다. (문의 372-2000)특별취재팀
넥센타이어 노동조합(위원장 이성경)은 '2007 노조위원장배 체육대회'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정식 종목에 포함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온라인 게임을 체육대회에 포함시켜 많은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노동조합 관계자의 말처럼 온라인이 대세라는 말이 실감난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6월 한 달 동안 지역 내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검찰과 합동으로 하는 이번 점검은 침수붕괴 등 장마철 위험요인이 있는 건설현장 2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번 점검대상은 '예방관리 소홀로 산재가 자주 발생했거나 산재발생 우려가 큰 사업장', '여름철 위험요인이 있는 건설현장', '석면 등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작업환경 불량 사업장' 등이다. 이번 점검은 작업장의 안전과 보건조치 전반에 대해 이뤄질 예정이며, 최근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용접작업과 동바리붕괴 예방실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 양산지청은 점검결과 법 위반 정도가 큰 사업장은 사법조치하고, 급박한 재해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즉시 사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하지만 사업주의 개선 의지가 있지만 재정ㆍ기술적 여건의 한계로 안전관리 수준이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안전, 보건 시설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양산지청 관계자는 "산재 취약업종으로 지난해 재해 3건 이상 발생 사업장, 사망재해발생 사업장, 재해발생 사업장 등에 대한 안전보건 규정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월의 기업인에 (주)성신 배성우(48) 대표이사가, 모범 근로자에 장명관(37) 총무과장이 각각 선정됐다. 배성우 대표는 매월 아침 모임에서 자신이 직접 기업 매출과 수익사항을 직원들에게 보고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업무 전 직원들의 체조 생활화를 장려해 직원들의 건강 증진에 힘쓴 공을 인정받았다. 또 직원 생일에 상품권을 선물하고, 모자가정이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우선 고용하는 등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명관 총무과장은 사원 자녀의 회사 견학, 지역민 우선 고용과 지역 물품구매 운동 등 사원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달의 기업인ㆍ근로자에 선정되면 표창패와 함께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주)성신(어곡동 874-2번지)은 1973년 공장을 설립해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소형 모터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미국 등에 연간 6만3천여달러의 제품을 수출하는 등 연간 총 매출액이 900여억원에 달하는 지역 내 중견 제조업체다.
한창진공 최재진(45.사진) 대표를 만났다. 진공펌프 기술자 20년, 기술적인 부분에서 베테랑인 그가 경영에 뛰어든 것은 불과 3년 전. 경영자로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최 대표를 만나 새내기 경영인이 생각하는 상도에 대해서 들어봤다.
'필연'이 돼 버린 '우연'
진공펌프 국산화에 매력일생의 업이 돼버린 진공펌프와 최재진 대표와의 만남은 한마디로 '우연'으로 시작됐다. 군대를 전역하고 부산에 있는 누나 집에 유람삼아 놀러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 그대로 인생을 바꿔버렸다. 천안에서 다니던 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중퇴하고 부산에 놀러와 우연히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평생의 업이 되고 같은 고향 출신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니 이만 하면 '우연'이 아닌 '필연'이 아닐까.최 대표가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진공펌프 제작을 직업으로 삼은 데는 이유가 있다. 당시만 해도 전부 외제였던 진공펌프를 국산화 하는데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국산 진공펌프가 많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진공펌프라고 하면 으레 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외국 제품을 분해해서 재조립하고 모방하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국산화 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시대적 상황도 맞아 떨어졌다.
"지금이야 이 업종이 3D업종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산업 일꾼 육성이다 뭐다 해서 대접받던 일이었죠"
이렇게 진공펌프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최 대표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월급쟁이를 하면서도 경영자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꿈을 위해서 꿋꿋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최 대표가 한창진공을 경영하게 된 것이 3년 전.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려웠다는 최 대표는 마침내 '경영'이라는 꿈을 이룬 것이다.
"남자로 태어나서 경영은 꼭 한번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말이죠"상대를 배려하는 경영원칙
기술자 출신 장인정신 바탕최 대표는 한창진공 경영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
첫 번째가 '거래처에 피해를 주지말자'이고, 두 번째가 '내가 굶는 한이 있어도 직원들 임금은 미루지 말자'였다. 최 대표가 세운 원칙은 아직까지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 "거래처에서 받을 것은 많지만 줄 것은 없습니다. 지금 당장 거래처가 어렵더라도 믿고 기다리는 거죠"
최 대표의 이런 원칙을 지키는 데는 가족들의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뒤에 아내가 오히려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사업을 하면 집에서 내조를 하는 모습과는 정반대죠. 그만큼 위안도 되고 고맙기도 합니다"최대표가 이런 원칙을 세운 데는 이유가 있다. 비록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회사에 딸린 직원들만큼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창진공은 본사 공장 외에 서울, 부산, 울산, 대구 등에 영업소를 가지고 있다. 한창진공 영업소는 여러 가지 브랜드를 판매하는 타 영업소와 달리 자체 브랜드만 판매하기 때문에 공장에 문제가 생기면 영업소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최 대표는 기술자 출신 경영인답게 화려한 마케팅적 지식보다 기술자로의 묵묵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경영을 추구한다. 전문 경영인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신뢰와 믿음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전문 경영인보다 마케팅 능력이라든가 교섭, 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거래처와 한 번 관계를 맺으면 전문 경영인들에게는 없는 기술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기술자 출신 경영인의 장점이죠"사실 급박하게 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자가 가지는 장인정인은 손해로 다가오는 경우도 많다. 최 대표는 전문 경영인들은 수지타산을 점쳐보고 손해라고 생각되면 사업을 진행하지 않지만 기술자 출신 경영인들은 기술을 잘 알기에 오히려 손대면 손해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신뢰와 믿음은 거래처에서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최 대표를 아는 사람이라면 기술자 출신이라 누구보다 펌프에 대해 잘 알기에 이것저것 참견을 많이 할 것이라는 편견은 없다. 오히려 직원들에게 전혀 간섭을 하지 않는다. 직원들 모두가 10년이 넘은 베테랑이어서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자 기술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새로운 도전
한창진공이 가지는 기술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비록 마케팅 능력에서는 뒤쳐질지 모르지만 기술에서는 앞선다는 자부심이다. '펌프 소리만 들어도 어디가 문제인지 안다'는 최 대표의 말에서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런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창진공은 지역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자체 브랜드로 펌프를 수출한다. 지금은 비록 직접 수출이 아닌 제품의 부속품으로 수출하는 간접수출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과 베트남에 사업소를 열고 직접 수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한창진공의 기술력과 최 대표의 비전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국내 현재 제조업은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또 앞으로도 상당수 제조업이 축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만 잘 견뎌낸다면 10년 안에 제조업에 다시 한 번 호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동남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머지않아 대한민국 바람이 불 것입니다"한창진공은 현재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울산화력발전소에 펌프를 납품하고 성능 테스트를 받고 있다. 외제만 사용하던 대형 펌프 시장에 자체 기술로 만든 펌프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우리가 만든 펌프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종의 도전이고 시험인 셈이죠. 저는 50%의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지만 주위에서는 0.2%라고 말하더군요. 실패한다는 거죠.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 될 일이고, 문제가 발견되면 다시 고치면 되는 일이니까요"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서고 있지만 최 대표의 소망은 소박하다. 현재 공장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공장용지를 구입해 자가 공장을 만드는 것이다. 직원들이 나이를 먹어도 직장 걱정을 하지 않는 공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직원들과 함께 공장 한 쪽에 텃밭을 가꾸면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함께 생활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나이를 먹어서 요양시설에 갈 필요 없이 서로를 보살펴 주면서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더 열심히 일해야겠죠" 직원들과 함께 '일터'가 '삶터'를 만들어 가는 것이 그의 꿈인 것이다. 진공펌프 선두주자 '한창진공' 웅천면 고연공단에 있는 한창진공(www.hcvp.co.kr)은 1975년 창립 이래 진공펌프 개발에만 전력을 다해온 진공펌프 전문 업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로 수봉식 진공펌프를 생산해 냈으며,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자체 브랜드를 단 진공펌프를 수출하고 있다.
또 진공펌프 설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진공 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과 설치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지부장 동양수)는 28일 '지역공동체 사랑나누미 행사'에서 남은 20kg들이 쌀 100포대를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시청을 방문, 오근섭 시장에게 기탁했다. 양산시 / 사진제공
박말태 시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사 자격으로 2006년 평양을 다녀와 지난 22일 원동초등학교 한마음축제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평양 사진전'을 열었다. 양산시의회 / 사진제공
양산경찰서(서장 박동식)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민원인 응대에 소홀해 지는 것을 예방하고 자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매주 목ㆍ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민원실 현장체험을 한다. 양산경찰서 / 사진제공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 APEC 하우스에서 양산지역 기업인과 베트남 기업인 대표단과의 국제 교류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양상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태창기업(주)이 후원했다. 양산상공회의소 / 사진제공
'웅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이종성. 이하 웅사모)의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눈부시다.웅사모는 28일 웅상지역 내 14개 학교에 결식아동 돕기 장학금을 전달해 또 한 번 따뜻함을 나눴다. 한편 지난 2003년 11월 창립한 웅사모는 그동안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 삼성복지 홈과 성요셉의 집, 가온 등 복지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목욕봉사와 경로잔치 등을 펼치고 있으며, 해마다 수천포기의 김장을 담궈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새 생명 나눔 돕기에 나서 뇌종양을 앓아오던 나영이와 진선이를 위한 일일찻집을 열어 8천여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해 지역민들을 감동시켰다. 이 밖에도 웅사모는 회원들이 주머니를 털어 두 차례에 걸쳐 PSB 쇼 유랑극단을 초청해 공연을 펼쳐 웅상 알리기, 지역민 한마당 잔치 등을 열어 웅상 지역민의 단결을 유도하는 알토란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웅사모 이종성 회장은 "아직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며 "회원 모두가 지역 봉사에 보람을 가지고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심을 비추기 위해 설치된 양산사랑거울에 양심이 비춰지지 않고 있다.
시가 쓰레기 불법투기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이달 초부터 불법 투기자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양산사랑거울 10여개를 설치했지만 쓰레기 투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동에 설치된 양산사랑거울 아래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 외에도 일반 비닐봉투에 담긴 불법 투기된 쓰레기가 쌓여 있다. 직경 1m 크기의 거울 전면에 설치된 '당신의 양심'이라는 문구가 1.5초에 한 번씩 깜빡이고 있지만 거울이 비추지 않는 바로 아래쪽에는 쓰레기가 가득하다. 주민 이아무개(47)씨는 설치된 거울에 대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경이 아니었냐"며 "양산사랑거울이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것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은 거울이 설치되기 전부터 쓰레기 투기가 많았던 지역으로 거울 설치 뒤에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시는 현재까지 양산시내 10여 곳에 양산사랑거울을 설치ㆍ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10여개를 더 설치할 예정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월 9차례 27시간이라고 해봤자 하루 3시간에 불과해요. 청소하고 점심 한 끼 짓는 데만 3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그런데 거동이 불편한 중증 어르신을 모시고 목욕을 하거나 병원을 다녀오기엔 시간이 턱없이 짧아서 아쉬워요"지난달부터 노인돌보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아무개(47.하북면)씨는 노인돌보미 사업의 생색내기식 행정 때문에 수혜자가 실질적인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보건복지부가 지난달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노인돌보미 사업이 양산 지역 서비스 신청자가 현재까지 4명에 불과해 사업 취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각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명이 신청을 했고 2명은 선정기준에 부적합해 4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노인돌보미 사업이 정부의 야심찬 출발과 달리 신청자와 수혜자가 적은 이유로 까다로운 선정 기준과 높은 자부담 비율, 실질적인 서비스 혜택 시간이 짧다는 것이 거론됐다. 만 65세 이상 노인만 신청가능한데 소득, 재산, 건강상태를 비롯해 가구원의 부양 상황을 종합 판정하는 등 선정기준이 제법 까다롭다. 또한 서비스 기본단가가 기본 2시간에 2만 1천원, 추가 1시간 당 5천5백원이 더 들어가 자부담이 월 3만 6천원으로 선납해야한다. 서비스를 신청하려는 대상자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중증 어르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자부담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노인복지담당 박진희씨는 "자부담 비율이 높은 반면 실제 서비스 수혜시간은 턱없이 짧아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취약계층이 신청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인돌보미 사업이란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중증 어르신이 있는 가구에 가사ㆍ일상생활ㆍ활동보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청자 또는 신청자의 가족이 월 3만6천원을 부담하면 정부가 20만2천509원을 보태 월 9차례, 27시간의 서비스를 받게 해 주는 제도다.
1998년 시작한 종합하수처리장 사업이 막바지 환경정비를 마치고 내달 5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양산천 오염을 막기 위한 종합하수처리장인 '수질정화공원'은 계획에서부터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기피 대상이었지만 하수처리기능 외에 시민휴식공간으로서 기능을 완벽하게 갖춰 준공 전부터 각종 체육단체와 모임의 체육대회 섭외가 이어지면서 시민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 1천620억원이 투입, 준공되는 수질정화공원은 동면 금산리 1223-2번지에 면적 20만525㎡ 부지에 일일 하수처리량이 14만6천㎥으로 신도시 완공 이후에도 부족하지 않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88억원을 들여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을 시민친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시는 이미 지난해 하수처리장 준공을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칭 공모를 통해 '수질정화공원'으로 이름을 확정했다. 수질정화공원에 설치된 주민편의시설을 살펴보면 하수처리시설 상판에 인조잔디 축구장을 설치하고 주변에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육상 트랙을 갖추었다. 또한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이 공원 곳곳에 들어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하수처리가 환경친화적인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려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허브원, 잔디과장, 생태연못, 산책로 등 휴식 공간을 갖추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놀이공원, 어린이놀이터 등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하수처리 전 과정을 체험하고 물에 대한 각종 정보, 수질관리 자료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홍보관이 마련되어 수질정화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내달 5일 준공식에는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오근섭 양산시장 등을 비롯한 내ㆍ외빈과 시민 300여명이 함께할 계획이다.
생명의 눈부심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양산교사합창단(회장 김혜영)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한다. 부산 JAZZ 오케스트라(단장 연관호)를 초청해 오는 3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가정의 달 기념공연을 가지는 것이다. 양산교사합창단 김혜영 회장은 "생명과 열정이 넘치는 5월은 열정적인 재즈와 꼭 닮아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BJO와 함께 하는 시간동안 관객들은 벅찬 설레임으로 가슴에 꽃을 하나씩 피우고 돌아가게 될 것"이고 말했다. 이번에 초청된 부산 재즈 오케스트라(BJO)는 한국 제2의 도시인 항구도시 부산 고유의 재즈 문화를 만들기 위해 향토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03년 창단했다.BJO는 한ㆍ미ㆍ일 재즈 콘서트 공연을 비롯해 비엔날레 개막식 초청 공연, 월드컵 승리 기원 축하 공연, APEC 성공기원 정기연주회 등 다수의 공연 경험을 가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내에서 매번 전석 공연 매진이라는 기록으로 가는 곳곳마다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재즈,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번 BJO 초청공연은
'YOU DON'T KNOW WHAT LOVE IS', 'CRY ME A RIVER', 'CHU CHO' 등 한번 쯤 영화와 CF에서 들어봤던 곡으로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관객들의 귀를 풍요롭게 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며 입장료는 1만원으로 세종서관, 롯데리아(양산점, 중부점),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가능하며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영업사원이 '어르신, 이거 한번 드셔 보세요'라며 눈앞에서 제품을 뜯어 먹게 한 후 이미 개봉되어 반품이 안된다며 제품을 강매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스스로 개봉하지 않으면 제품을 구입해야 할 의무는 없어요"경남도 경제정책과 소비자보호센터 이호걸 강사의 말이다. 양산주부클럽(회장 황신선)은 지난 23일 양산노인대학에서 '어르신 대상 소비자 교육'을 실시했다. 지역 어르신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무료관광, 경로잔치, 연예인공연, 공짜 사은품, 속임수 당첨 등으로 어르신들을 유인한 뒤 값비싼 건강식품이나 의료용구를 사도록 만드는 악덕 영업사원으로부터 지역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양산주부클럽 소비자보호센터에 접수된 사례를 살펴보면 어르신 피해사례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최근에는 ▲돌침대나 건강보조식품 강매 후 환불 거부 ▲신용카드번호를 도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인터넷 해지 방법 알려주지 않아 부당한 요금 납부 등이 양산지역 어르신들의 피해사례이다. 양산주부클럽 황신선 회장은 "어르신들의 최대 관심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보니 이를 노린 기만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세계적인 장수촌 어르신들의 장수비결은 건강식품이나 기구가 아니라 적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데 있기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병대 전우회와 양산시가 대대적인 수질정화 활동에 나섰다.
양산수질정화공원의 준공을 앞두고 양산천 수질이 맑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양산천 살리기 수중정화활동 계획'에 따라 하천 바닥에 쓰레기를 건져내는 등 청소작업에 나선 것.(사)해병대전우회 양산시연합회(회장 이정호)은 지난 27일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대교 일원에서 하천 청소작업을 했다. 특히 올해 2천여만원을 들여 확보한 수중정화장비인 동력보트 2대와 잠수부 10여명이 동원돼 평소 하기 어려운 하천 바닥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 한편 해병대 전우회가 주관하고 시가 지원하는 '양산천 살리기 수중정화활동 계획'은 물놀이가 잦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수중 쓰레기로 인한 하천오염과 장마철 하천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장애물 등을 미리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제14회 방재의 날을 맞아 시행된 재해예방 표어와 포스터 당선작을 발표했다. 재해예방의 중요성, 자연재난에 대한 대비, 재난극복 의지 등을 주제로 공모 된 이번 표어ㆍ포스터 공모에서 포스터 부문에는 초등부 16점, 중등부 8점, 일반부 1점 등 25점이 응모 됐으며, 표어 부문에는 고등부와 일반부 6건이 응모 됐다.포스터 부문에는 강슬기(삼성초), 안나희(물금동아중)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표어 부문에는 '눈으로 본 자연재해 불행의 시작, 손으로 한 자연점검 행복의 시작'이라는 작품을 응모한 문민지(제일고)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포스터 부문>
▲초등부 최우수 강슬기(삼성초), 우수 박지혜, 허희정(영천초), 가작 정문규, 박성호(영천초)▲중등부 최우수 안나희(물금동아중), 우수 김정현, 이예지(물금동아중), 가작 김소화(개운중), 박진주(물금동아중) <표어 부문>
▲최우수 문민지(제일고), 가작 최해관(상북면), 유광모(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