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가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인의 삶을 이해시키기 위한 장애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장애체험 교실은 8월 2일~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매회 30명이며, 학생들은 2인 1조로 나뉘어 장애인과 안내인의 역할을 하며, 하반신마비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의 체험을 실시한다. 또한 참여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2시간이 부여된다. 참여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자세한 문의는 보건소 방문보건담당(380-4894)으로 하면 된다.
지난 18일 부시장으로 이정균 도 경제통상국장이 임명되는 한편 20일자로 과장급 이상 인사가 단행되었다. 이번에 부시장으로 취임한 이정균 부시장은 이미 지난 2004년 7월부터 2005년 1월까지 7개월간 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1996년 시 총무국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어 3번째 양산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창녕 출신인 이 부시장은 1971년 진주교육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1976년 경남도에서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양산시 총무국장, 경남도 중소기업지원과장, 체육청소년과장, 행정과장, 감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의령군 부군수, 진행시 부시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부시장은 취임 첫 날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충혼탑 참배 이후 각 부서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부시장은 양산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3번째 근무하게 되는 양산을 제2의 고향을 생각하고 임기 동안 양산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일 5급 이상 18명에 대한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발령을 통보했다. 공석인 총무국장에는 손기랑 경제사회국장이 자리를 옮겼으며, 새롭게 신설된 의회사무국장에는 김주홍 공보감사담당관이 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로 사실상 승진 발령을 받게 되었다. 송양식 웅상읍장이 경제사회국장으로 승진했으며, 정진철 세무과장이 웅상읍장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20일자 인사발령 현황▶손기랑 총무국장(경제사회국장) ▶송양식 경제사회국장(웅상읍장) ▶김주홍 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공보감사담당관) ▶김흥석 공보감사담당관(의회사무과장) ▶김상준 세무과장(허가과장) ▶정장원 체육청소년과장(동면 면장) ▶송재동 전산정보과장(민원지적과장) ▶이진희 환경위생과장(공단수질과장) ▶김남탁 허가과장(환경위생과장) ▶김종철 농정과장(상북면장) ▶김진숙 공단수질과장(하북면장) ▶이우헌 의회사무국 전문위원(강서동장) ▶정진철 웅상읍장(세무과장) ▶김중록 동면 면장(전산정보과장) ▶양수우 상북면장(농정과장) ▶박성호 하북면장(체육청소년과장) ▶정재술 강서동장 직무대리(기획예산담당관 기획계장) ▶정태식 민원지적과장 직무대리(민원지적과 지적계장)
※ ( )괄호 안은 전 보직
유한킴벌리는 유일한 사장이 1926년 창립한 유한양행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실제로 두산, 경방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기업 중 하나인 유한양행은 그동안 수많은 경영시스템과 기업문화를 도입하거나 선보여왔다. 종업원지주제와 전문경영인체제의 도입, 사우공제회와 보건장학회의 설립, 재단법인의 설립과 전 재산의 사회환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창립 이후 노사분규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도, 산업자원부가 2003년부터 주관하는 ‘이 달의 기업인’ 첫 수상자로 고 유일한 사장이 선정된 것도, 기업인의 이름을 딴 도로 명칭의 국내 최초 사례인 ‘유일한로(路)’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구로구 온수동~경기도 부천시)에 세워진 것도 그러한 내력들과 무관치 않다.한편 유일한 사장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70년에 합작회사로 창업한 유한킴벌리는 ‘제2의 유한신화’를 선보이며 21세기 한국경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유한킴벌리가 선구적으로 추진해온 ‘4조2교대’와 ‘평생학습제도’. 이 두 가지 혁신경영 모델은 수년 전부터 전 사회적으로 집중조명을 받으면서 포스코, KT&G, 한국타이어, 굿모닝병원 등 150여 개의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사회기관 등으로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실제로 경제위기와 실업문제에 대해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지난 9년 동안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해 왔다. IMF 직후 기계가 가동을 멈춘 상황에서 남아도는 인력을 해고하기는커녕 4조2교대제를 도입해 오히려 33%나 더 뽑은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낡은 패러다임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1990년 51억원에 불과하던 순수익이 2003년 9백4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그 단적인 사례에 불과하다. 유한킴벌리가 매출액 규모 등 외형적 지표에서는 코끼리와 토끼 정도로나 비유될 수 있는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한국능률협회 등)과 ‘아시아 최고 직장’(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등) 등에 선정될 수 있었던 데는 분명한 이유와 근거가 있었던 것이다. 특히 2004년부터 세계적으로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국제사회의 핵심가치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미 22년 전부터 유한킴벌리가 전개해 왔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즉 공익활동은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여의도통신 정지환 기자 / ssal@ngotimes.net----------------------------------------------------------------------------------------------------------◆사회공헌 및 기업문화 주요 수상 내역2005년 6월‘존경받는 기업’ 대상 수상 (동아일보, 한국 IBM BCS) 2004년 12월 제 1회 평생학습대상 기업부문 대상 수상 (한국교육개발원)2004년 4월 문국현 사장, 소롭티미스트여성상 ‘여성지위 향상상’ 수상 2004년 2월 제2회 한국윤리경영대상 수상. (한국기업윤리학회) 2003년 10월 지속가능 경영 우수사례로 선정 (전경련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2003년 4월 아시아에서 근무하기 가장 좋은 직장 조사- 한국내 1위 랭크 (Asian Wall Street Journal, 매일경제신문Hewitt Associates 공동조사) 2003년 1월 제1회 한국윤리경영대상 종합대상 선정 (한국신산업경영원) 2002년 7월 대한민국 기업이미지대상(윤리경영부문) 최우수상 수상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문국현 사장, 최고경영자상 수상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2001년 12월 1999년 12월 국내기업 중 사회공헌도 Top5에 Rank (2001, 전경련)1998년 6월 노사협력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1999년 1월 문국현 사장 제2회 기업윤리 경영자 대상 수상 (연세대학교) 1996년 제2공장(김천) 환경친화기업 지정(환경부)
본지는 지난 7월 6일 여의도통신 회원사인 16개 지역언론사와 공동으로 (주)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을 견학했다. 한국기업 중 사회환원을 가장 먼저 실천한 유한양행을 뿌리로 삼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4조 2교대와 평생학습으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탐방기사와 해설기사로 구성된 이 공동기획은 여의도통신 회원사에 동시에 게재된다.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공장엔 작업등이 밤새 비추고…”(노래를 찾는 사람들, ‘사계’ 중에서)공장에는 기계가 있고 그 기계를 운용하는 사람이 있다. 기계는 노래 가사처럼 작업등에 의지해 밤새 돌아가고 미싱을 돌리는 노동자들의 청춘은 미싱보다 더 빨리 저물어 간다. 3교대 근무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기 위한 3교대 시스템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나마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3조3교대로 한 주에 하루 정도는 쉴 기회가 돌아오지만 어떤 공장을 막론하고 밤낮이 거꾸로 돌아가며 오는 스트레스는 노동자들에게 힘겨운 적응을 요구한다. 그러나 유한킴벌리는 이 점에 있어 특별한 공장이다. 이 회사는 4개조가 12시간씩 4일 동안 일한 다음 4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 4일 동안은 12시간씩 야간 근무를 하게 된다. 공장은 기계와 함께 24시간 돌아가지만 노동자들은 4일을 간격으로 2교대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회사는 노동자들의 휴식에 의외의 투자를 한다. “휴식을 취하는 4일 중 하루는 자발적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체의 60% 정도가 자신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멀티스킬 교육이고 나머지 40%는 교양교육입니다”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김광호 공장장은 회사의 특별한 공장운영방식과 직장내 교육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참여한 여의도통신 회원사 소속 풀뿌리언론인들에게 자신의 공장을 소개한다. 김 공장장에 따르면 이 회사가 생산현장 노동자에게 제공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은 80%에 이르는 높은 참여율을 자랑한다고. 더 재미있는 것은 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교양교육의 내용인데 영어회화에서 명화감상, 전시회관람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직무교육이 노동자를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하고 자신의 직무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쌓게 해준다면 교양교육은 현장근무자가 빠질 수 있는 2분법적 단순사고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줍니다. 공장은 당연히 다양한 생각들로 토론이 넘치는 분위기로 채워지고 이것은 근무자들이 공장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 회사가 직원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부담하는 교육시간은 연간 300시간을 웃돈다. 생산의 현장이 교육의 현장으로 변모하고 이것은 유한킴벌리라는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일터로 거듭나게 했다. “한 직장 내에서 희생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노동과 경영이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고 행복한 사람들이 회사를 살찌웁니다. 저는 우리 공장이 사회와 세계를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과 노동은 마주봄이 아니라 나란히 봄이라는 평범한 상식을 실천하는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그들은 직원을 지배하는 환경을 행복하게 만듦으로써 직원들이 지배하는 유한킴벌리를 모두의 자산으로 만들고 있었다.
옥천신문 백정현 기자 / jh100@okinews.com
아내가 백중 천도제 접수를 하러 통도사 화엄전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길 반 높이의 화엄전 축대 위 처마 아래서 장하게 쏟아지는 비를 긋고 있었다. 장대 같은 빗줄기가 연출해내는 비안개(雨煙)로 마당 건너 보이는 영산전이 금세 파스텔 톤으로 흐려진다. 그런데 영산전이 저리 높았던가.내게 영축산이 가장 높아 보였던 곳은 안양암 뒤 고갯마루에서 뚝 떨어지듯 굽어 내리는 길 위에서였다. 큰 것을 알아보자면 나 역시 그만한 높이까지 올라가지는 않더라도 그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가 확보될 만한 높이까지는 올라서야 상대의 진실한 높이와 크기를 알아 볼 수 있는 법이다. 영산전이 붕새가 발돋움을 하며 막 날아오르려는 몸짓을 하는 것처럼 크게 솟구쳐 보인다.집으로 돌아오는 길, 계곡 물이라 삽시간에 불어 있다. 무풍교 아래로 굼실거리며 흐르는 누런 물가에 스티로폼, 비닐, 죽은 나뭇가지, 빈병 나부랭이가 어지럽게 뒤섞여 있다. 이것들이 이제 내려가 낙동강 하구를 뒤덮는 쓰레기 더미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이번 폭우로 우리 사회는 얼마의 손실을 입고 얼마의 덕을 봤을까. 인명은 값으로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인명 피해만 계산하지 않는다면 손해를 감쇄하고도 줄잡아 수십조 원 이상의 덕을 봤을 것이다. 유실된 도로, 쓸려가고 덮여버린 집이나 논밭, 댐을 뒤덮은 쓰레기 같은 엄청난 손실이 있었다지만 인력으로는 도저히 이렇게 깨끗이 온 세상을 씻어낼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썩어나게 하고 있던 엄청난 쓰레기를 씻어 내린 값, 그 하나만 해도 엄청날 뿐 아니라 댐을 채운 수천억 톤의 물 값을 생각하면 손실은 덕본 것에 견줄 것이 못된다.아파트 입구 솔숲이 있는 언덕 아랫자락까지 오니 비가 숙어진다. 부지런한 이웃들이 가꾼 텃밭이 오밀조밀 싱싱한 푸른빛으로 아름답다. 조롱조롱 맺힌 풋고추도 싱그럽고 장마를 견디고 있는 상추도 풋풋하다. 긴 장마 속에 검푸른 숲을 이룬 호박덩굴 속에 호박꽃이 벌고 있다.그동안 시인 33년 동안 / 나는 아름다움을 규정해왔다 / 그때마다 나는 서슴지 않고 / 이것은 아름다움이다 / 이것은 아름다움의 반역이다라고 규정해왔다 / 몇 개의 미학에 열중했다 /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 바로 그 미학 속에 있지 않았다 / 불을 끄지 않은 채 / 나는 잠들었다 // 아 내 지난날에 대한 공포여 / 나는 오늘부터 / 결코 아름다움을 규정하지 않을 것이다 // 규정하다니 / 규정하다니 // 아름다움을 어떻게 규정한단 말인가 / 긴 장마 때문에 / 호박넝쿨에 호박꽃이 피지 않았다 / 장마 뒤 / 너무나 늦게 호박꽃이 피어 / 그 안에 벌이 들어가 떨고 있고 / 그 밖에서 내가 떨고 있었다 // 아, 삶으로 가득 찬 호박꽃의 아름다움이여
- 고은의 「호박꽃」전문못 생긴 여인이나 늙은 여자를 꽃에 견주어 호박꽃이라 한다. 지금까지 열중했던 미학의 범주에 호박꽃은 아름다움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선을 긋고 선 안에 들어오는 것과 선 밖의 것을 나누어 봤다. 미학 역시 하나의 선입견으로 작용했다.장마 끝 너무나 늦게 핀 호박꽃 안에서 벌이 들어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는 호박꽃 밖에서 떨며 그 아름다움을 보고 있다. 삶으로 가득 찬 호박꽃의 아름다움을 보며 몇 개의 미학이라는 선입견으로 그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보지 못하고 아름다움의 반역으로까지 규정했던 시적화자의 지난날이 공포로 다가온다.나는 호박꽃의 아름다움을 진작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시인 고은이 저러했나 하다 생각해 보니 나는 어느 높이에서 고은이라는 산을 올려다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움으로 호박꽃 앞에서 뺨을 감쌌다.문학철 / 시인
“향리자원봉사회에서 활동하기를 잘 한 것 같아요”향리자원봉사회(회장 이용식)는 17일 늘푸른집을 방문해 중증장애우들과 함께 뜻 깊은 제헌절을 보냈다. 향리자원봉사회 회원 45명은 오전 10시부터 여러 팀으로 나뉘어 실내·외 청소, 중증장애우 목욕시키기, 이불과 옷가지 세탁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이웃하고 있는 벧엘병원(원장 도영희)과 함께 노래자랑을 펼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늘푸른집 송흥식 원장은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중에도 약속을 지켜 찾아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향리자원봉사회는 ‘참여하는 참 봉사’라는 슬로건으로 정신지체장애시설을 방문해 위문품과 음식물을 제공하고 장애우와 함께하는 어울림 마당을 개최하는 등 8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리자원봉사회 이용식 회장은 “아픔은 나눌수록 작아지는 법”이라며 “뜻있는 분들의 동참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강렬한 공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식혀 줄 ‘2006년 납량특선 공포영화 시리즈’가 오는 8월 4일부터 13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상영된다. 금, 토, 일 저녁 8시에 분홍신, 가위, 여고괴담4 등 국내인기 상영작이 한편씩 상영되며 관람료는 없다. 특히 공포영화를 탁 트인 야외에서 관람할 수 있어 더 흥미롭다. 단 15세 미만은 보호자의 관람지도가 필요하다. 문의는 양산문화예술회관 380-4131로 하면 된다.
응모 편수가 모두 1만3천여 편에 육박한 제1회 사이버독후감 대회에서 양산 평산초등학교 조수영 학생이 ‘어린왕자와 나’라는 작품으로 초등 고학년부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남교육과학연구원이 주최한 제1회 사이버독후감 대회는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료실 지원센터를 이용해 사이버로 진행된 새로운 방식의 대회로, 사이버가 갖는 편의성 때문인지 참여율과 작품 수준 모두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이버상에서 진행된 대회인 만큼 표절이 의심되는 작품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위해 전문가 57명을 초청, 6일간 3차에 걸친 심사를 진행해 지난 25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심사평을 보면 “일반적으로 독후감이라 할 때 줄거리를 요약하는 정도의 일상적 양식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자기 방식으로 재구성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 대다수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특히 조수영 학생은 2학년 때 처음 읽은 어린왕자와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본 어린왕자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을 솔직·담백하게 표현하고 있어 창의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조수영 학생은 “학교에서 독서 골든벨 등 독서대회를 열고, 도서실에 신간도서들도 많이 있어 일주일에 2권 정도는 꼭 읽고 있다”며 “부모님도 기뻐 하시지만 무엇보다 좋아하는 독서로 상을 탔다는게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조수영 학생 외에도 ▲금상 : 이향우(경남외고·3년) ▲장려상 : 서정민(평산초·1년), 윤찬열(중부초·3년), 정제니(평산초·3년), 고제현(하북초·4년), 김유지(오봉초·5년), 김영빈(웅상중·3년) 등 양산지역 7명의 학생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스파이크로 더위를 한 번에 날린다’배구를 통해 지역과 직장 간 우애를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는 제3회 양산시장기 배구대회가 23일 열렸다. 양산시 주최, 양산시배구협회 주관, 양산시체육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실내체육관과 보조경장에서 치러졌으며, 남자부 9개 팀, 여자부 6개 팀이 참가해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오근섭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있듯이 스포츠는 삶의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심는데도 훌륭한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배구동호인들의 우애와 친선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한배구협회의 배구경기규칙에 따라 진행된 이날 대회 우승의 영광은 치열한 접전을 치른 끝에 넥센(남자부)과 물금(여자부) 동호회가 차지했다. 대회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부>우승: 넥센
준우승: 삼성, 3위: 물금
<여자부>우승: 물금
준우승: 웅상, 3위: 동면
<단체상>질서상: 상북
최다참가상: 웅상
<개인상>남자최우수선수상: 정강식(넥센)
여자최우수선수상: 정미숙(물금)
통도사 아미타여래 설법도(사진)가 보물 제1472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8일 통도사 아미타여래 설법도 등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물 제1472호로 지정된 통도사 아미타여래 설법도는 전반적으로 필치가 섬세하고 유연함이 돋보이며 인물배치에 있어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미타여래 설법도는 통도사를 비롯한 경상도 지역의 불화제작을 주도한 화사 임한(任閑)이 수화원(首畵員)을 맡아 조성한 이른 시기의 불화로서 이른바 '임한파' 화풍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아미타여래 설법도가 보물로 신규 지정됨으로써 양산의 국가지정 문화재는 국보 1건, 보물 20건으로 모두 21건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9일에는 통도사 삼층석탑이 보물 제1471호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아미타여래 설법도 외에도 여주이씨 옥산문중 소장 고문서, 경주이씨 양월문중 소장 고문서를 보물로 신규지정하고, 구인록과 16~17세기 여러 명사들의 친필 간독류 등 여주이씨 소장 전적 13종, 월성위 김한신 관련유물(10점)과 신해년책력(표제1점, 유묵15점)을 보물로 추가지정 했다.
지난 22일 제1회 양산시장배 청소년풋살대회가 13개교 91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대회에는 중등부에 개운, 물금 동아A팀·B팀, 보광A팀·B팀, 삼성중이 참여했다. 고등부는 남부, 물금, 보광, 양산, 웅상, 효암A팀·B팀이 참여해 리그전으로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날 보광중 A팀이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보광중 B팀이 준우승, 개운중과 물금동아중 B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고등부는 양산고가 효암고와의 접전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효암고 B팀이 준우승을 수상했으며 남부고와 웅상고가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 팀에게는 양산시장상과 동아리지원금이 주어졌다.청소년 문화의 집 정우진(36.청소년 지도사)씨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기량을 선보였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장이 추천한 선수들로 구성된 학교 대항이 아닌 마음이 맞는 친구들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게 확대 할 것”이라고 전했다.청소년들이 건강을 다지며 우정을 나누고 양산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 대회는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와 청소년문화의 집이 주관하고 교육청이 후원했다.
부모의 빈곤이나 실직과 같은 상황으로 가정에서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웅상지역아동센터.(원장 이인수) 올해 1월 개원했지만 아직 체계적인 지원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곳에서 지난 3월부터 무료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주희(23.부산대 법학과3), 이소영(23.부산대 불문과4) 학생.친구사이인 이들은 주희 학생 어머니의 소개로 웅상지역아동센터와 인연을 맺어 중학교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국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대학 생활동안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데, 좀 더 색다르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두 학생은 이러한 이유로 보수도 없고 힘든 일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취업준비를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봉사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는지 물어봤다. “사실 대단한 봉사활동은 아니에요. 일주일에 하루, 두 시간만 투자하면 되죠. 아이들이 우리에게 배우는 것도 있지만 우리도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요” 두 학생은 단순히 봉사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서로의 마음을 열고 더 가까워지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단순히 공부만 가르치지 않고 학교생활도 묻고 놀이도 하면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유대감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아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수업을 듣고 활동했으면 좋겠어요”가정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이기에 성격이 다소 어둡고, 봉사활동 형태의 과외라서 집중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처음보다 많이 밝아진 아이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봉사활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에요. 누구나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 할 수 있죠. 쓰레기를 줍는 것처럼 생활 속의 작은 활동도 봉사활동이에요”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 가고 있는 두 학생처럼 봉사활동을 통한 행복 바이러스가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기대해 본다.
양산시여성복지센터가 다양한 여성교육을 마련, 제3기 교육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과목과 모집인원은 34과목에 921명이다. 피부미용관리사·생활와이어&비즈·홈패션·펠트공예·종이접기지도사를 비롯해 직업기술교육 12과목에 248명, 서예·사군자·요가·스포츠댄스·수지침 등 사회문화교육 13과목에 435명을 모집한다.야간교육으로는 밑반찬 및 출장요리·예쁜 글씨·중국어초급을 비롯해 8과목에 208명, 환자관리, 간병인, 산모와 신생아 돌보기, 가사도우미 등 종합관리사 교육에 30명을 모집한다. 오는 8월 16부터 25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교육기간은 9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이다.수강신청은 여성복지센터에 비치된 수강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모부자복지법에 의한 보호대상자,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우선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월 1만원(교재 및 재료비별도)으로 한 번에 납부하면 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모부자복지법에 의한 보호대상자는 수강료가 없다.또한 수강자들이 육아 걱정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태어 난지 24개월 이상 된 수강생 자녀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놀이방을 운영한다. 놀이방은 야간시간은 제외되며, 교육시간에만 운영한다. 자세한 문의는 여성복지센터(372-0025, 380-4397)로 하면 된다.
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지난주에는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소머리 자세와 허리 질환을 예방하고 장기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완전한 메뚜기 자세를 배워보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균형감각을 키워주는 ‘T’자 자세와 몸통과 하체의 근력을 발달시켜주는 회전 삼각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T'자 자세자제력과 균형감각을 키워주는 자세로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전후, 좌우로 쏠린 몸을 바르게 교정시켜 주며,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에너지를 키워주는 자세이다.
1. 양다리를 모으고 바르게 선다. 양팔을 위로 들어올리고 양손을 깍지 끼워 집게손가락을 위로 뻗어 올린다.
2. 숨을 들이쉬면서 왼발을 한걸음 앞으로 내딛는다.
3. 숨을 내쉬면서 손을 멀리 뻗으며 오른다리를 들어올린다. 이때 왼쪽 엉덩이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4. 무릎을 펴고 척추를 길게 늘여 다리는 발바닥이 위흘 향하도록 올리고 팔은 머리 위로 쭉 뻗어 준다. 몸이 펴진 상태를 유지하며 ‘T’자 형태를 이루도록 한 후 완전한 호흡을 실시한다.▶회전 삼각자세 집중력과 균형감각을 향상시켜 주며, 장기의 위치를 바로잡아 준다. 몸통과 하체의 근력을 발달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신장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자세이다.
1. 양발의 간격을 1m정도 두고 앞뒤로 벌려 선 다음 양손을 수평으로 들어 올린다. 등을 꼿꼿하게 펴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2. 숨을 들이쉬면서 상체를 앞에 있는 다리 방향인 오른쪽으로 최대한 틀며, 필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숨을 내쉬면서 왼손을 오른발 바깥쪽 바닥에 놓고 오른손을 위로 쭉 뻗는다. 양팔은 일직선을 이루도록 하며, 무릎은 쭉 펴고 시선은 손끝을 향하도록 한다. 이때 양발의 발바닥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집중한다.
목까지 차 오르는 열기에도 아랑곳 없이 시원한 계곡물은 바위에 부디쳐 부서집니다. 바야흐로 여름휴가가 돌아왔습니다. 바다던 계곡이던 산이던 들판이던 떠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일. 잠시 쉬어가는 것도 우리 삶에 중요한 보탬일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패데레우스키는 연습벌레로 유명하다. 피아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음에도 그는 매일 연습시간에 많은 투자를 했다. 그는 한 소절, 한 장의 악보를 완벽하게 연주하기 위해 50번이나 반복하여 연습을 했다.그의 연주를 들은 빅토리아 여왕은 피아노의 천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때 그는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 노력가라고 답변을 했다.천재의 지금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놀라워하고 부러워하지만, 그 천재성 뒤에는 노력의 땀이 숨겨져 있다.천부적인 기질을 타고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천재라 부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땀과 노력의 결과인 것을 고백하는 것을 본다. 노력하고 땀흘리는 곳에 결실이 있다.태어난지 9개월만에 골프채를 잡았다는 타이거 우즈는 골프의 천재로 통한다. 그는 생후 6개월 때부터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집에 마련한 임시 골프 연습장에서 훈련을 했다. 그는 어려서부터도 골프의 신동이라 불렸다.3살 때 처음 방송을 탔다. 그때 기자가 ‘어떻게 이렇게 골프를 잘할 수 있니?’하고 물었다. 어린 타이거 우즈는 어눌한 발음으로 ‘연습뿐이에요’라고 대답을 했다. 조금 더 커서 같은 질문을 받았다. 그 때도 ‘연습, 연습, 그리고 또 연습입니다!’라고 말했다.미국의 어떤 조사기관에서 세일즈맨의 성과를 조사한 적이 있다. 48%의 세일즈맨은 한 번 방문해 보고 나서 포기했고, 25%의 세일즈맨은 두 번째에 포기를 했고, 15%는 세 번째에 포기를 했다. 세일즈맨의 88%가 세 번 이하의 방문으로 포기하고 목표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12%만이 계속해서 방문을 해서 목표를 이루었고, 전체 목표의 80%를 달성했다. 노력하는 자가 세일즈의 대가가 되었다.좀 더 노력하며, 수고하는 삶을 살자
박인서 목사 (웅상감리교회)
물건을 고르다 보면 등급이 정해져 있는 것이 보인다. 그처럼 교사들에게도 등급을 매길 수 있을까? 만약, 아이들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선생님은 몇 등급 교사입니까?” 온 세상이 ‘남과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강조하는 바람에 학교에서 교사들이 걱정과 불안에 빠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 제대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세상은 교육에서도 서로 경쟁해야만 교육이 잘될 수 있다고 하면서 경쟁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교육의 문제를 경제논리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학교현장을 강자만이 살아남는 동물의 세계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교사들의 성과급 차등 지급과 교원평가가 그러한 것들이다. 일반 기업들이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여 경쟁을 유도하여 보다 많은 이윤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이 교육에서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의 결과는 즉시적이지 않은 것이고, 그 효과는 먼 훗날에 나타날 수도 있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특성을 무시하고 교육의 성과를 등급으로 매길 수 있다는 발상은 교사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들고 교육의 본질에서 한참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교육부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말에 학교는 술렁이고 있다. 교육의 결과에 대한 평가에 모두가 동의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을 수도 없는 일인데, 상품처럼 등급을 매기겠다니 참 어이가 없다. 이 소식을 듣고 동료 교사들에게 물어보니, 차라리 받지 않고 반납하겠다, 성과급을 수당으로 전환해야 한다, 주는 대로 받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자신이 받을 등급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돈 주겠다는데 싫다 할 사람이 있겠는가마는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차등해서 지급하는 것은 단순히 돈 몇 푼의 문제가 아니다. 거기다 모든 공무원들에게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데 교사들도 공무원인데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말에는 더욱 납득이 가지 않는다. 사실, ‘교사들이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는 말이나 교원평가나 교원 성과급 차등 지급’은 ‘교사들이 교육을 위해 더 노력하라’고 하는 말과 동의어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학부모를 비롯한 사회 구성원들이 이러한 것을 찬성하면서 교사들에게 말하는 것은 교사들이 교육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말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말이나 제도가 과연 진정으로 교사들이 교육을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든다. 교사의 자질 향상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다. 바닷가의 조약돌이 그렇듯이 세월에 깎이고 다듬어져 비로소 자연스러운 제 모양을 갖듯이 교사도 그렇게 만들어진다. 인자하고 여유로우며 정말 아이들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선배 선생님들에게서 그것을 깨달을 수 있다. 교원평가나 교원성과급 차등지급이 교사를 교사답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교사를 기르는 것은 교사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하는 일이다.유병준 교사 (남부고등학교)
"거대한 모래폭풍처럼 거세게 몰아간다“모래폭풍을 뜻하는 팀명으로 청소년 춤 동아리를 이끌겠다는 야심찬 동아리가 있다. 바로 남부고(교장 정규상)의 댄스동아리 Double S(리더 박보라)다. 결성 4년째를 맞이하는 Double S는 모래폭풍인 ‘Sand Storm’에서 따온 이름으로 여학생 7명과 남학생 10명으로 이뤄진 남녀혼성그룹이다.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연습 중인 Double S의 팀원 3기 박보라, 양회정, 조이슬학생과 4기 최해선, 양기열, 하인우 학생을 만나 보았다. 첫 만남에서 춤이 왜 좋냐는 기자의 질문에 학생들은 “춤을 추면서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 서로 기쁨과 슬픔을 나누기에 선후배 유대관계가 돈독해져서 너무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한다. 함께 땀을 흘리며 음악에 몸을 싣는 것이 너무 좋다는 아이들.“춤이라면 주체할 수 없는 힘과 타고난 피가 흐른다”고 말한다. Double S의 자랑과 기쁜 일, 힘든 일,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달라니 담당교사 자랑부터 시작한다.
“학생부장이신 최윤현 선생님께서 물심양면으로 밀어주세요. 학생부장선생님이 학교에서 좀 파워가 있으시잖아요. 선생님은 우리의 로드 매니저가 되어주시기도 하고 믿음직한 후원자가 되기도 해요. 여름방학에는 강당에서 연습을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셨어요. 우리선생님이 최고예요!”“활동을 하다가 힘들 때는 팀원 간 마음이 안 맞고 남녀혼성이다 보니 춤에 있어서도 의견차이가 나서 힘들지만 공연 끝나고 삼겹살에 뒤풀이를 할 때면 그 모든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더욱 값져요. 부모님들도 걱정도 하시지만 믿고 응원해주시죠”“후배들이 우리말을 잘 따라주고 공연 연습도 열심히 해서 너무 대견해요. 항상 지금처럼 서로 위하며 즐겁게 팀을 이끌어 나갔으면 해요”“모래 폭풍처럼 거센 바람을 일으켜 내년 청소년 한마음 축제 때는 꼭 대상을 차지할 거예요. 앞으로 열심히 하는 팀으로 친구들에게 더욱 많이 알리고 싶고 청소년 춤 동아리에서 명성을 떨치고 싶어요”아무리 힘들고 고된 연습이지만 함께 땀을 흘리는 것이 좋고, 공연 후 먹는 삼겹살 맛은 잊을 수 없다는 Double S.당차고 생기발랄해서 더욱 인상 깊은 Double S의 거센 모래 폭풍이 기대된다.
신기초(교장 조덕길) 도서관이 방학 중 학교도서관을 개방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독서 보금자리이자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기초가 학기 중 학원 가랴 공부하랴 독서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평소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던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월~금)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는 것이다. 도서관의 시원한 에어컨과 6천여 권이 넘는 책들, 복도에 마련된 3천여 권의 책들과 편안한 자세로 볼 수 있게 마련된 매트 등 무더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쉼터로는 안성맞춤이다. 더욱 눈에 띠는 것은 22명의 학부모들이 도우미를 자처해 2인 1조로 순번을 정해 하루 4시간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날 도서관 도우미로 나온 학부모 최진숙(34.신기동)씨는 “올해부터 도우미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학생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하면서 우리 아이도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나와 독서에 흥미를 붙여서 보람된다”며 “다른 학부모들도 자녀들과 책을 읽으러 와서 청소도 하고 많이 도와준다”고 전했다.도서관 담당을 맡고 있는 박민(40)교사는 “학생들의 독서를 위해서는 환경조성이 중요한데 학교 도서관을 개방하니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겨 찾는다”며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어서 더욱 보람을 느끼며, 주민들에게도 대출증이 발급되니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도서관에서 독서열풍에 빠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리는 검도를 통해 체력단련 뿐 아니라 상호예절을 배웁니다”학교 육성종목으로 검도를 지정한 서창초등학교(교장 김윤경)는 지난 21일 검도부를 정식 창단했다. 현재 검도부 학생은 남녀 모두 17명으로, 8월 중에 있을 시장배 검도대회 입상을 목표로 학교 내 검도 교육장 및 전문 검도장에서 지난 5월부터 훈련을 실시한 상태다. 서창초는 검도부 훈련 여건을 조성키 위해 유휴교실 1칸을 간이 검도 교육장으로 개·보수했으며 내년에는 교실 1칸을 더 확장해 정식 검도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창초 관계자는 “이번 검도부 창단에 앞서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이 초·중·고의 연계육성이다”며 “현재 서창중학교와 협의 하에 검도부 졸업생을 체육특기생으로 진학시킬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양산의 검도는 경남도민체전 검도부분 2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으며, 경남생활체육 대축전에서도 검도부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 할 선수육성이 부진한게 사실이다”며 “앞으로 이런 빈자리를 채워나가며 서창초 검도부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