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7시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은 뜨거운 문화의 열기로 가득했다. 꾸준히 한길을 걸어온 문화인들이 다같이 모인 이례적이고 뜻 깊은 문화의 장이 열린 것이다. 이번 행사는 본사가 펴낸 <문화도시 양산, 그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의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로 2년 3개월간 본지 '문화초대석'에 실린 문화인들이 대거 참석을 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책 속에 등장하는 작가들이 손수 창작한 그림, 조각, 사진, 서예, 서각, 도자기, 공예작품 등이 전시되어 살아있는 양산의 문화를 감상하고 느끼는 그야말로 양산의 문화가 첫 걸음을 내딛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행사는 본사 김명관 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본사 전영준 편집국장의 저자인사로 이어졌다. 전 편집국장은 지난 1995년 제1회 평등부부상을 수상하고 '부부동화연구가'로 또 '부부시낭송가'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부인임인숙 씨와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을 낭송하며 이 자리의 열기를 한층 북돋았다. 그리고 도예가 우동진 씨의 대표자 축사와 오근섭 시장과 송완용 교육장의 외빈인사가 이어졌다.이 자리에는 50인의 주인공들 가운데 부득이한 선약과 노령으로 몇 몇 분이 참석을 못하였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저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가는 길이 같지 않지만 모두 자신의 삶을 불태워 이웃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공통점만으로도 참석한 문화예술인 모두는 혼연일체가 됐다. 축하공연에서는 보광고 음악교사이자 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 장인 박우진 씨의 노래와 양산의 예맥을 잇고 있는 춤꾼이자 국악협회 양산지부장인 최찬수 씨가 부인 김순임 씨와 함께 양산사찰학춤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이루어진 살아있는 양산의 문화를 만나는 순간이었다. 전시실을 울리는 맑고 힘이 넘치는 청명한 노래 소리가 참석자들의 이야기 소리와 발걸음을 멈추게 했으며, 학춤을 보는 참석자들은 옛 것에 대한 진한 감동을 느끼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들의 손끝과 발끝의 동작을 따라다니기에 여념이 없었다. 끊임없는 박수와 감탄의 목소리가 전시실을 가득 채웠다. 이 자리는 지금껏 양산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양산이 낳은 문화예술인들이 이렇듯 한자리에 모인 것은 출판기념회를 넘어선 보다 더 가치 있는 일로 양산문화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로 평가됐다. 양산은 바야흐로 문화의 도시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앞으로 더욱 도약하여 나아가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이 필요할 것이며 이와 같이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자주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관내 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에서 겨울방학을 맞이해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강좌를 개설한다.
양산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학습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알찬 방학생활에 도움을 줄 뿐 만아니라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유도하고자 겨울방학 특별강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강좌개설 과목은 교과 중심의 과학 실험법을 지도하는 어린이 과학교실과 논술력 향상을 위한 글짓기 지도로 어린이 논술교실,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꿈의 지도 그리기, 집중력 및 독서력 향상을 위한 속독법 지도인 영재속독교실을 개설한다. 접수기간은 12월 18일(일)~12월 28일(수)까지이며 도서관에 비치된 수강신청서를 작성하여 도서관 1층 어린이 자료실로 제출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 및 교재비는 본인이 부담한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도서관 어린이자료실(385~7056)로 하면 된다.
웅상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 특강 수강생 모집과 겨울독서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겨울방학 특강 수강생은 관내 어린이 및 시민을 대상으로 12월 24일(토)~12월 30일(금)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강좌는 책 나들이, 갈래별 글쓰기, NIE 주제학습, 서예교실을 개설하며 책 나들이는 초등학교 1~2학년들이 책과 친해지고, 스스로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하며 갈래별 글쓰기 강좌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들을 위한 본격적인 글쓰기 교육으로 글의 갈래에 따른 특성을 익히고 글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한다. NIE주제학습은 정해진 주제에 따라 신문 속의 정보를 깊이 있게 습득하여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강좌이다. 서예교실은 성인을 위한 강좌로 1:1 수준별 개인지도가 이루어지며 한자, 한문, 해서, 전서, 예서 등을 지도한다. 겨울독서교실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1월 10일(화)~1월 14일(토)까지 하루 3시간씩 강좌 한다. 독서토론과 원고지 작성방법, 기행문과 일기 쓰기, 독서신문 만들기, 독서 감상문 등 독서를 권장하고 생활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접수기간은 12월 10일(토)~12월 31일(토)까지이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 강좌의 개교식은 1월 10일(화) 오후 1시 웅상도서관 2층 전산교육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모집강좌의 접수는 도서관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웅상도서관(386~6603)
양산시립예술단의 '2005 송년음악회'가 29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를 밝힌다.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게 될 이번 무대는 먼저 어린이합창단(지휘 백아름)이 막을 연다. '축제의 할렐루야(Mary Lynn Lightfoot)' 등 5곡을 선보일 어린이합창단의 순서에 이어 시립합창단(지휘 김성중)은 'Change Love(이문석 편곡)' 등 5곡을 들려주고 시립관악단은 '북한 아리랑(김하균 편곡)'을 시작으로 이번 음악회의 초대손님인 오카리나연주자 박종근(부산KBS 실내악단원)씨와의 협연무대를 갖는다. 이날 음악회의 마지막 순서는 어린이합창단, 합창단, 관악단이 함께 꾸미는 연합무대로 레퍼토리는 교향시 '핀란디아(Frank Winter bottom 편곡)'와 'Hand in Hand(손에 손 잡고ㆍ김하균 편곡)'. 한편 본 공연 시작 전 7시부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로비에서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란 타이틀로 로비콘서트를 벌인다.입장료는 무료이며 시청 민원실, 웅상민원출장소, 보건소, 각 읍ㆍ면ㆍ동 사무소에서 초대권을 배부하고 있다.
학교 선생님들이 락을 한다?
이 범상치 않은 이유 때문에 그들은 매스컴도 많이 탔다.'MBC 화제집중', 'PSB 리얼 터치 오늘'에서도 그들의 범상치 않음을 소개한 적이 있다. Teachers(티쳐스), 그들이 밴드를 창단하게 된 것은 순전히 취미활동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학창시절 악기를 다루고 노래를 불렀던 것에 대한 향수가 그들을 다시 사로잡아 버린 것!처음에는 청소년 행사에 참가하여 열띤 호응을 받았다. 그때까지 학생들에게는 브라운관 속의 만들어진 스타가 다였지만 일단 이 당돌한 '교사밴드'는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리더 황치준 교사는 자신 있게 힘주어 말한다."전무후무한 밴드입니다. 우리 멤버들의 세대는 7080세대라 요즈음 아이들과는 취향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도 대중적인 추세(?)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트렌드에 발맞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의 주메뉴는 버즈입니다"연습은 일주일에 2~3번은 꾸준히 하고 있으며 연습실은 양산대학의 가건물을 이용한다. 장소는 양산대학측에서 무료로 제공해주었고 멤버들의 자비를 털어 콘테이너 박스를 사 거기서 연습실을 꾸렸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지만 그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은 이 겨울의 추위를 녹이고도 남을 만큼 뜨거웠다.이들이 결손가정돕기 콘서트를 시작한 건 올해가 3번째. 티쳐스 사랑나눔 콘서트 준비로 매일 연습실에 모여 열심을 불태우고 있다. "벌써 밴드를 구성한 지도 7년이 되었네요. 많지 않은 돈이지만 우리의 노래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건 정말 보람된 일입니다. 한참 인기가 많을 때는 선물공세를 받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올드 밴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건지 뜸하네요, 후후"'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자우림의 '하하하쏭', 버즈의 '가시', 소찬휘의 'Hold me now',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로 파워풀하고 호소력 넘치는 노래들로 가득하다.그들은 오는 28일 6시30분부터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티처스 사랑나눔 콘서트를 가진다. 수익금은 결손가정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겨울 방학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배우는 문화강좌를 개설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문화강좌를 개설하여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게하고 취미생활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부모와 함께 배울 수 있는 천연비누 만들기, 리본공예, 비즈공예 강좌를 오는 1월 5~7일까지 3일간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다. 5일에는 천연비누 만들기 강좌가 열리며 학생15명과 학부모 15명이 한반이 되어 향을 이용해서 스트레스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아로마 비누를 만든다. 6일에는 리본공예 강좌로 다양한 색깔의 리본을 이용하여 머리띠와 머리핀, 머리방울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비즈공예시간으로 비즈를 이용하여 핸드폰 고리 만들기를 배운다. 접수는 홈페이지 및 방문,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강좌는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문의전화는 청소년 문화의집(386-3580)으로 하면 된다.
그림책과 빛그림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번 워크샵을 주목해보자.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주관하는 빛그림 이야기 활동가를 위한 워크샵이 동무동무 씨동무 작은 도서관에서 열리는 것. 빛그림 이야기는 그림책으로 만든 멀티슬라이드 구연동화이다. 이번 워크샵에는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조현애 강사와 부산진구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인 김정희씨가 강연한다. 워크샵은 1월 3일을 시작으로 5회로 나뉘어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3일에는 어린이와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그림책의 선정기준, 어린이 발달단계에 대한 이해, 빛그림 이야기에 적합한 그림책 선정법을 배우며 5일에는 빛그림 이야기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빛그림 이야기의 정의와 들려주기의 의미, 제작방법을 강연한다. 10일에는 여성들의 자원봉사 활동과 사회라는 주제로 김정희씨의 강연이 열리며 12일에는 빛그림 이야기 실습이 이루어진다. 이 시간에는 실감나게 이야기 들려주는 방법 익히기, 배경음악 선정법을 배우고 조별로 빛그림 이야기상영 연습을 한다. 그리고 워크샵의 마지막 시간인 13일 금요일에는 그동안 배운 이론과 실습을 통한 조별 발표와 평가가 이루어진다.자세한 문의 사항은 동무동무 씨동무 작은 도서관(386-1366)으로 하면 된다.
2005년 문화예술회관에 올려진 공연이 성탄특집 가족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을 끝으로 한해를 마무리한다. 올 한해 예술회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여진 공연들은 총 32개로 총 공연횟수 52회이고, 5억2천3백3만천원의 예산액 중 4억8천8백3십7만7천원이 집행되었다. 장르는 영화, 연극, 영상ㆍ음악, 국악, 순수음악, 현대ㆍ전통무용, 교양, 전시, 뮤지컬, 마임, 발레, 비언어극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소개되었다.2회 공연에 총 8950명의 관객이 보고 간 8월 15일 광복절 특집 '동춘곡예단의 동방신기'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두번째 최다관객동원작은 850명 동원, 5월 13일 공연된 3년 대학로 화제의 공연 퓨전 신파극 '보고 싶습니다'가 차지했다. 세번째는 러시아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834명을 동원했다. 네번째는 826명 동원, 10월21일 공연 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가, 다섯 번째는 817명 동원, 9월 9일 백건우 리사이틀이 차지했다.그 밖에 최다관객동원작을 살펴보면 우리 시민들은 대중적인 화제작과 스타가 등장하는 공연에는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도권이나 타 시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은 공연들이 존재했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환타지'는 외국 국빈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만큼 화려하고 수준 높은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민들은 그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 밖에도 수도권지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인당수 사랑가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낳았다.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좋은 공연을 시민들에게 저렴한 입장료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타 위주의 인기작에만 눈을 돌리는 시민들의 입맛이 조금은 더 성숙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진정한 공연문화를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하루빨리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지나간 12월 21일 문화예술회관이 생긴 지 정확히 3년째를 맞이했다. 예술회관이 생김으로써 양산에서 접할 수 없었던 각종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시민들의 풍부한 문화생활향상에 지대한 공을 세웠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진정한 문화의 향유자가 되기 위해서는 거창한 대형공연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문화공연을 향유하고 만들어나가고 또 참여하는 작은 여유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문화도시 양산을 구성해나가는 진정한 시민의식이라는 뼈아픈 지적이다.
새내기들을 맞이하기 위해 면접을 했다.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면접에 임했다.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면접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면접이라 모두들 긴장한 빛이 역력하다. 삶의 한 과정이 또 시작된다.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면접이라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묻고 듣기는 어려웠지만 아이들의 눈빛과 태도에서는 진지함과 희망이 넘쳐 난다. 거의 모든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이 학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렇게 대답한다.
"시설이 참 좋은 것 같고, 깨끗한 느낌이 듭니다."그래서 솔직한 질문을 던져 보았다.
"학교 밖에서 들리는 소문은 공부도 못 하고 사고를 많이 치는 학교라고 하던데, 그래도 이 학교가 좋으냐?"잠깐 머뭇거리더니,
"좀,좋지 않은 인상을 가졌었는데 와서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말하든 자기 할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열심히 공부해서 제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꼭 이루고 싶습니다."내가 면접을 했던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런 대답을 한다.속으로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지금 먹은 이 마음이 끝까지 변하지 않고 지속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 학교 주변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많은 것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고,길도 새로 났고,좀 있으면 지하철도 개통될 것이다. 거기다 신양초등학교라는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고,다리 하나 건너면 물금에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또 개교를 한다고 한다. 시 쉬는 틈에 거의 다 지어진 초등학교를 바라보다 문득 옮겨 심은 나무들이 눈에 띤다.
어떤 나무들은 거의 다 자란 것들이고,또 어떤 나무들은 어린 것들이다. 어디에서 태어나 자란 것들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나무들을 바라보며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곳과는 다른 환경 속에 놓인 그들이 이 곳에서 뿌리를 깊이 내려 잎이 무성한 나무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나무들은 스스로 삶의 환경을 선택하지는 못했지만 자신들의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는 의연함을 보여주고 있다. 겨 심은 나무들을 바라보며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할 아이들을 생각한다. 중학교까지는 어린 티가 많이 나지만 고등학교는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처럼 막막하기까지 할 것이다. 누구나 겪고 넘어가야 할 과정이기에 달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옮겨 심은 나무들이 새로운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잎이 무성한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자연이 도와주듯 아이들을 그렇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깊이 해 본다.남부고등학교/유병준교사
지난 20, 21일 이틀에 걸쳐 양산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05 학부모 및 예비학부모 연수'가 열려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수내용은 '현명한 부모, 행복한 자녀'라는 제목으로 경남유아교육원 교사 김정혜가 유아발달의 특성과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등 과잉 조기교육의 발달적 부적합성에 대해 강연이었다. 또한 시민선교원 원감은 '풍선아트' 강습 및 실습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은 전포유치원 원장이 '뇌발달에 따른 유아교육'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펼쳤다.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무엇을 얼마나 언제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는 학부모들의 어려움에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연수강연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평상시 느꼈던 어려움들을 해소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풍선아트도 배우기 쉬웠고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도 교육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05년도 학교평가'에서 보광고등학교, 개운중학교, 오봉초등학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25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10개교 등 총 55개교를 우수학교로 선정하고 표창을 실시했다.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되는 학교평가는 평가를 받는 학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년 3분의 1씩, 3년 단위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에는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61개교와 중학교 84개교, 초등학교 155개교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된 학교평가는 학교평가 기본 계획에 따라 6~7월 중에 학교자체평가를 실시했으며 9~10월에 서면평가 및 현장방문평가가 실시됐다. 경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평가결과 선정된 우수학교를 발표하는 한편 중간 보고서를 작성하여 각급학교에 배포해 활용케 하고 우수학교 등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자구 노력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200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나왔다.양산 관내 8개 고등학교는 양산지역이 농어촌특별전형이라는 특수한 요소가 있는 것을 감안해 입시전략을 세우고 있다. 수시 1차 전형은 이미 합격자 발표까지 다 마친 상태이고 수시 2차 전형은 21일 합격자 발표를 마쳤다. 보광고등학교 입시담당 손희열 교사에 따르면 "우리 학교의 경우 160여명이 이미 수시전형에 합격한 상태이다. 올해부터 수시모집비율이 대폭 늘어나면서 2명 중 1명은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진학을 하는 추세다. 또한 양산은 농어촌특별전형 해당지역이라 대부분의 일반정시모집과는 차이가 있어 그동안 학교가 축적한 자료를 통해 입시지도를 하고 있다. 정시모집에는 50명 정도가 응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양산지역은 농어촌특별전형과 수시모집, 정시모집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농어촌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부산지역 대학들은 부산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신라대 등이 있으며, 부산지역 대학 정시모집에 대한 안내는 다음과 같다.
※부산지역 대학 2006 주요 전형 요강(산업대 제외)1. 모집시기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등 5개 대학이 [가][나]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 대학별로 신입생을 위한 모집군들이 발표되었다.그러나 군별로는 [가]군에 9개 대학, [나]군에 5개 대학, [다]군에 6개 대학 등으로 나누어져 있어, [가]군에서 우선 안정적인 합격을 노려야 할 것 같다. [가][나]-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부산외국어대, 동의대,[가][다]-동서대[나][다]-한국해양대, 고신대[가][나][다]- 경성대, 부산가톨릭대, 신라대2.수능 성적 활용지표대부분의 대학이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있으나, 경성대와 고신대 등은 백분위를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험생 개인별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부산대학교는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표준점수를 활용한다.표준점수 활용대학-부경대, 동아대, 동의대, 동서대, 부산외대, 신라대, 한국해양대 등백분위 활용대학-경성대, 고신대 등표준점수와 백분위 혼용대학-부산대(탐구영역), 동의대 한의예과 등3.수능 반영 영역.미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숙지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8일 양산노인대학 대강당(구 보건소)에서는 '제4회 어르신들을 위한 맑고 밝고 훈훈한 사랑 나누기'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산수보존협회 경상남도 양산지부(지부장 김봉윤) 주최로 진행됐다.
17일 오후 3시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교육가족 한마음 축제 양산교사합창단 제4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교사합창단 정기연주회는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교사들의 자질향상에 목적을 두고 매년 공연된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의 밤:수능 후 프로그램 마지막인 16일 저녁 효암고등학교 효암헌에서 학생 및 지역주민의 참여로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의 밤 행사를 가졌다. 효암고등학교 / 사진제공
17일 바르게살기운동 중앙동위원회(위원장 한기덕)는 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에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가지고 양주초(20포), 농아인협회(5포), 중앙동(56포) 등에 쌀 81포를 전달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16일 오후 2시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강당 2층에서 장애인복지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장애인복지센터는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통한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3시 30분부터 4시 10분까지 상담시간, 9시 30분부터는 치료시간으로 개방되어진다. 대상자는 만 2세 이상, 18세 이하의 장애아동으로 상담 후 판정회의를 통해 선정된다. 상담은 전화상담 후 가능하며 치료는 소아물리치료, 성인물리치료, 재가방문치료, 수중물리치료, 심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로 나누어 이루어진다. 상담치료에 필요한 구비서류는 장애인 복지카드 사본과 의사소견서, 아동증명사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에 한해 해당증명서를 제출(해당 증명서 제출 후 치료실 이용료 면제)하면 된다.
후배들에게 양산의 비전과 희망을 심어주자' 전직 공무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양산발전행정연구회(회장 정창태)가 지난 16일 동양산농협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양산발전행정연구회는 양산시청 산하 전직 공무원들이 공직생활 동안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지역의 현안문제를 함께 걱정하고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창립되었다.이들은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 상호간 정보교환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정치, 행정, 경제, 산업계를 비롯한 각 분야의 혁신을 창출하고 확산하여 양산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연구회의 자문이 필요한 모든 기관 및 사회단체의 요청에 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ㆍ구 도시 간 균형 있는 지역발전, 주거지와 공업지의 환경개선, 지역경제 및 산업정책 점검, 소상공업의 활성화 방안, 지역발전 정책 및 프로젝트 연구, 지역농업의 선진화 및 특화사업, 지역 현안 및 이슈 해결 방안 연구 등을 수행하기로 결의했다.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창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껏 선배공무원들이 후배공무원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짐만 되어왔다"며 "이제는 인식을 바꿔 지역사회와 후배 공무원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단체가 되어 지역사회의 봉사자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발전행정연구회는 양산지역발전연구소(소장 안일수)와 합동으로 곧 '주민자치행정 서비스 제공 활성화와 경제 살리기 방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지난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5층 대회의실에서 '법인결산 및 세무조정 실무강좌'를 실시했다. 양산상의가 회원업체의 2005년도 결산을 대비하여 실무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이번 강좌에는 관내 법인결산담당 임ㆍ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해수 세무사(상의 세무상담역)가 강사로 나와 열띤 강의를 펼쳤다.한편 양산상의는 지난 16일 강좌를 마지막으로 올 한해 일반교육 13회, 강좌ㆍ연수ㆍ세미나 8회, 회원업체 경쟁력강화 교육 17회 실시에 총 3,8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역의 안전은 내 손으로 지킨다"시민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인 범죄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는 양산시 자율방범연합회(회장 전세민)는 지난 16일 한사랑 예식장 뷔페에서 '2005년 모범 자율방범대원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오근섭 시장, 김상걸 시의회 의장, 김정규 양산경찰서장 등 내ㆍ외빈과 자율방범대원 100여명이 참석하여 한 해의 수고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경찰서장은 APEC 비상기간 및 각종 특별방범활동기간 중 경찰업무에 적극 지원한 자율방범대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모범대원 8명(김영수, 신재옥, 성근호, 이유록, 정우봉, 이희길, 김영만, 박강영)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범죄예방봉사활동을 해주신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한해도 보다 발전하는 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상근(중앙동자율방범대) 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대원들의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면서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한편 자율방범대 등은 범죄발생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순찰을 강화해왔지만 근원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방범용 CCTV의 확대 설치를 위해 시 관계자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양산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는 지난 1994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12여 년 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웅상파출소 자율방범대를 비롯해 덕계, 삼성, 강서파출소, 상북, 동면, 원동, 물금, 중앙동, 하북 등 양산지역에는 10여 대대 500여명의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양산시 태권도협회(회장 이명갑)와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회장 정재환)는 공동으로 '2005년 독거노인 돕기' 행사를 열었다. 17일 종합운동장 실내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관내 독거노인 32명을 초청해 사랑의 쌀과 김치 및 세제를 전달했다. 또한 이들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상북 석계리에 사는 윤태분 씨(66)는 "태권도 시범을 처음 보는데 너무 잘 한다"며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 정재환 회장은 "이런 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말고, 앞으로 계속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