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소방차 등 긴급차량 출동 지장
토지공사, “설계변경 어렵다” 공사강행 한국토지공사가 물금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확장공사 중인 지방도 1022호선 소방서 앞 도로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려하자 소방서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이하 토지공사)에 따르면 신도시 개발사업이 계획되던 지난 94년 소방서 앞 도로에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 지하차도 5호선’ 건설계획이 세워졌다. 이후 총연장 635m(박스구간 190m)에 이르는 지하차도 건설을 위해 200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말 S건설과 공사계약을 맺고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하지만 지하차도 건설계획이 알려지자 소방서가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진출입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어곡공단이나 시내로 출동하는 소방차는 지하차도 중간 박스구간에서 U턴을 통해 출동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 이로 인해 긴급을 요구하는 사건사고 발생 시 출동에 현재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돼 화재의 초동진화나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 긴급출동의 경우 최초 5분이 가장 중요한데, 토지공사가 이러한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토지공사는 도로구조가 허락하는 한 지하차도의 박스구간을 최대한 늘려 건설하고 소방서측의 협조를 얻어 현재 소방서의 진출입로(소방서를 정면으로 오른쪽)를 반대방향으로 옮겨 소방차가 U턴하는 거리를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소방서측은 만약 진출입로를 옮긴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화재 시 보통 지휘차, 살수차 등 8대의 소방차량이 출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소방차량들이 U턴 구간에서 일반차량과 뒤엉켜 출동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지하차도 건설계획에 앞서 지난 94년에 수립된 지하차도 건설 계획에 대해 91년 이미 현 위치에 있던 소방서와 사업에 대해 사전협의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는 일반적인 관공서와 달리 시민의 안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토지공사측의 성의있는 태도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도 1022호선 소방서 앞 도로는 교통환경영향평가에서 지하차도를 건설하지 않아도 교통흐름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사측은 지하차도를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이 났지만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지하차도 건설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방서측은 교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무시하고 굳이 지하차도 건설을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전체 시민들의 안전보다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중요시 하는 토지공사 측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하차도의 건설이 소방차량의 출동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공사를 취소하라는 소방서측과 공사를 강행하려는 토지공사측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시민 안전과 주민 편의를 둘러싸고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양산 지역 최초 장애전담 양지어린이 집이 4월초 개원식을 앞두고 원생모집에 나서고 있다. 양지어린이 집(원장 이춘임)은 장애아동 교육에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기대 속에 31명을 정원으로 시의 인가를 받아 현재 13명의 장애아동을 접수 받은 상태다. 양지어린이 집의 입소대상어린이는 신체, 언어, 행동 등의 발달이 늦어지는 아동으로 취학 전 어린이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가 해당된다. 보육료는 전액 무상교육으로 복지카드 소지자나 특수치료 진단서를 제출 시 무상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은 통합교육, 작업심리치료, 몬테소리, 감각통합, 생태학습, 언어치료 수업이 진행되며 개별 수업 및 소그룹 형태의 교육이 실시된다. ‘자연 속에서 사는 숲 속 아이들’이란 뜻의 양지어린이 집은 웅상읍 평산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양지어린이집(364-7770~1)으로 하면 된다.
“발로 뛴 3년 보람 가득”“여자라서 놀랬습니까? 별로 놀랠 일도 아닌데...” 여자가 운전기사를 하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하는 김분임(44) 씨. 그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전국모범운전자 양산지회에 속해있는 홍일점 중의 한 명.“택시운전을 하게 된 지는 3년이 조금 넘었지만 운전 경력은 15년입니다. 예전부터 운전을 하며 이리저리 다니는 것을 무척 좋아했거든요”라며 3년 전을 회상한다. 택시 운전기사를 하고 싶었지만 반대할 것이 뻔한 남편 몰래 택시기사자격증을 따왔다. 고민 끝에 택시운전을 하고 싶다며 살며시 자격증을 내보이자 예상대로 남편의 반대는 심했다고 한다.“처음에는 펄쩍펄쩍 뛰며 안된다고 말리다가 나중에는 마지못해 허락을 하더군요. 택시영업 시작 하루 전날에도 지금이라도 그만두면 안되겠냐고 설득시켰지만 결국 제 고집을 꺾지는 못했죠” 현재 김분임 씨는 지금 그녀가 하는 일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도울 때라던가 큰 돈이 든 지갑을 분실한 손님에게 무사히 전달할 때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처음 택시운전을 시작할 때는 여자라는 것이 신기한지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이제 남성 운전자와 별다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택시운전은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여자로서 못할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요. 특히 밤늦게 타시는 여자분들이 좋아하세요. 같은 여자라 안심이 된다구요. 술마시고 술주정 하는 골치 아픈 손님들도 있지만 동료들이 있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현재 고등학생인 아들과 초등학생 딸이 있다는 그녀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한다. 이들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현재 그녀의 당당한 모습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항상 스스로 잘 알아서 행동해주는 아이들이 있어 정말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든든한 시민의 발로써 열심히 뛰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김분임 씨의 모습에서 당당한 여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오정숙 기자 / ojs7712@-------------------------------------------------“아들사랑 특허출원 계기”“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가 기능성 신발을 탄생케 했습니다”현직 공무원이 생활 속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충격완화와 자체통풍기능을 갖춘 무좀 예방용 기능성 신발을 개발,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바로 양산시청 공무원 김봉호(46) 씨. 김씨는 제품개발연구 3년만인 지난해 12월, 충격완화와 무좀방지기술개발에 대한 국내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세계특허를 출원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한다. 이어서 제품성능도 합격통지를 받고 이 기술을 등산화와 안전화에 접목해 최근 시판에 들어갔다. 등산화는 12만5천원, 안전화는 3~4만원대로 기능성 신발임을 감안할 때 저렴한 가격이다.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신발밑창 뒷굽과 앞굽 부분에 충격을 흡수하는 10개의 특수 알루미늄을 달고, 겉창 앞뒤에는 공기순환통로인 에어체크밸브를 장착했으며, 항균제 주입구도 갖췄다. 이에 따라 걸어다닐 때 신발의 앞, 뒤 눌림으로 충격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신발내 공기가 자동으로 순환되고 항균제를 수시로 주입할 수 있어 무좀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특징이 있다. 기능성 신발 개발은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계기가 됐다. 김씨는 기능성 신발을 연구하게 된 계기에 대해 “3년전 군에 간 아들이 딱딱하고 통풍이 안 되는 전투화로 인해 허리통증과 무좀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전투화의 내부구조를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퇴근 후에 틈틈이 연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김씨가 개발에 성공한 기능성 신발은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이 싣는 안전화에 처음 접목돼 실용화됐으며, 지난해 12월 본격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의 수출전문 무역업체와 등산화와 안전화의 수출계약 협의도 추진 중이어서 해외수출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앞으로 운동화와 신사·숙녀화 등에도 이 기술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며 “기능성 신발이 소비자들의 건강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홍성현기자 / redcastle@
시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혜택 마련으로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을 모집키로 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은 가맹점 약관을 승인하고 시로부터 가입을 인증 받아 자원봉사증을 소지한 자에 대해 업종별로 5~30%의 약정 할인율로 혜택을 주는 업체를 말한다. 가맹점 이용자격은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되어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 마일리지증 소지자이며 가맹점은 유흥업소를 제외한 관내 소재의 점포 및 사업소가 모두 등록가능하다. 가맹점에 지정되면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스티커 부착으로 간접적 매출 증대 효과와 자원봉사홈페이지, 소식지를 이용한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자긍심과 작은 혜택을 부여하고자 모집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경제적 혜택이, 가맹점에는 매출증대와 간접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양한 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할인가맹점의 등록절차는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http://vt.yscity.or.kr)에 게재된 할인가맹점등록신청서를 작성·제출한 후 심사를 거쳐 인증서 및 스티커 발급이 이뤄진다. 기타 문의 사항은 양산시청 사회복지과(380-4394) 또는 자원봉사센터(385-8100)로 연락하면 된다.
제4회 연합회장배탁구대회가 26일 일요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국민생활체육 양산시 탁구연합회 주최, 양산시 생활체육협의회의 후원으로 열렸다.이번 대회에는 대운, 양산, 공탁, 극동, TTM, 하북, 신양산, 롯데, 새웅상, PPF, 범어 등의 단체가 참가, 총 118명의 탁구애호가들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국민생활체육 양산시탁구연합회 이종국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벌써 4년째를 맞는 연합회장배탁구대회를 통해 탁구인들이 하나 되는 계기로 거듭날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작년 경남생활체전에서도 탁구부문 종합 1위의 쾌거를 달성해 더욱 더 의미 있다. 앞으로 탁구라는 종목을 통해 더욱 돈독한 친목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개인단식(2,3,4부) 1위 박용(TTM), 2위 주영근(새웅상), 공동 3위 박인권(공탁), 배근종(공탁) ▶남자개인단식(5부) 1위 조경록(TTM), 2위 박상해(롯데칠성), 공동 3위 최상철(대운), 김종영(대운) ▶여자개인단식(2,3부) 1위 염선희(신양산), 2위 곽필현(공탁), 공동 3위 김지연(공탁), 이영미(경남은행) ▶여자개인단식(4부) 1위 정지윤(TTM), 2위 임혜숙(PPF), 공동 3위 이소영(공탁), 배수연(양산) ▶장년부 1위 양석구, 2위 양경래, 공동 3위 김영숙, 이세준 ▶단체전 우승 TTM, 준우승 극동, 공동 3위 범어, 대운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조년의 <다정가(多情歌)> 전문
시골 살아도 배꽃 본 아이가 열에 하나가, 은하수는 백에 한둘이 드물다. 소쩍새 울음소리 들은 사람은 아예 없다. 자정 훨씬 넘어 자는 아이들에게 자정이 가장 깊은 밤이라는 것 이해시키는 일 또한 만만치 않지만 상상력을 빌려와 본다.저녁 일곱 시쯤 어두워져 잠자리에 들었다. 일지춘심(一枝春心)이라더니 꽃피는 봄 맘이라 누워서도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기만 하는데 어디서 소쩍새 울음소리만 피나게 울린다. 얼마를 뒤척였을까. 칠흑 같은 어둠이 걷히며 창문이 훤해진다. 그렇구나. 하현달이 뜰 시간이구나.밖에 나오니 달빛이 배꽃가지에 하얗게 부서지고 있다. 서편으로 기운 은하수를 보니 밤은 이미 깊을 대로 깊은 삼경이다. 성리학을 하는 근엄한 선비 역시 사람이라 사랑의 열병으로 잠 못 들어 깊은 밤 뜰에 나서 홀로 서성이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 때 머리 희끗희끗한 선생님들이 파릇파릇한 봄이 오면 곧잘 '사는 것 참 잠깐이다. 봄꿈 한 자락 잠시 꿈꾼 것 같은데 머리에 서리가 이리 내렸구나' 했었다. 피천득도 수필에서 '새댁이 시집와서 김장 서른 번만 담그면 할머니가 되는 것이 인생'이라 했다. "입학한 것이 돌아보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학년이잖아. 1년 금방 갔지?"
"네, 그래요"
"우리 학교에 멋있는 남학생 많지?"
"아뇨, 없어요"
"이쁜 여학생 많지?"
"우 웩"
"하하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지. 고등학생 커플은 눈꼴시지만 환타지아 찾는 대학생 연인들은 좀 부럽지? 하하, 그래, 알았어. 그런데 엄마, 아버지가 아직도 연인 같아 보이는 사람? 없어?"
"소 닭 보듯 하는데요"
"적과의 동거는 아니고? 어! 몇 사람 고개 끄덕이네. 그런 부모님들도 결혼할 때는 다 사랑해서 했겠지? 그때는 누구나 다정한 연인이었는데, 죽고 못 살던 사이였는데 세월에 깎이면서 그렇게 된 거야. 벚꽃 서른 번만 피면 우리도 싫든 좋든 엄마 아버지 나이가 되는 게 인생이야"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白髮) 막대로 치려 터니, /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우탁의 <탄로가(歎老歌)> 전문
"이 시조 읽으면서 늙음과 삶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니 내가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니?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 다르겠지만"
"그건 그렇다 쳐요. 하지만 이 시조 다 옛날 말이네요. 요즘이야 가시나 막대기가 뭐 땜에 필요해요. 보톡스 주사 한 방 맞고 염색하면 그만인데"
"하하. 그렇다 치자고 하니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주사 맞고 염색한다고 다시 젊어지는 건 아니잖아. 젊어 보이게 '분장'한 거지"
황사에 꽃샘추위가 매섭지만 봄은 벌써 이곳저곳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아파트에서 나오는 복사열 때문일까. 아파트 쪽으로 벋은 벚나무 북쪽 가지에만 튀겨지다 만 옥수수튀밥처럼 벚꽃이 벌고 있다. 매화, 동백, 진달래, 개나리, 목련은 물론 살펴보면 마른 풀 사이로 벼룩이자리꽃, 개별꽃, 쇠별꽃, 노루귀, 제비꽃도 수줍게 숨어 핀 것들 보인다.꽃봉오리 같은 아이들. 일지춘심(一枝春心)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게 술렁이며 피어난다.문학철 / 시인
25~6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제2회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당당한 3관왕을 일궈낸 백창근씨(41. 양산탁구장). 탁구를 시작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86, 88년에는 유남규, 현정화 등 스타 선수의 붐과 함께 탁구장 마다 사람들이 그득그득 들어차던 그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탁구는 그에게는 친숙한 경기. 그가 처음 탁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큰 사고를 당하고 부터. 사고 직후 장애판정을 받고 큰 좌절을 맛본 후 불어난 몸무게를 빼기 위해 탁구와의 첫 인연을 맺었다. 백창근 씨의 놀라운 실력을 알아 본 스승의 권유에 '장애인체전'에 나가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는 것으로 그의 화려한 데뷔는 시작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도 수차례 참가했지만 정작 양산에서는 너무 무관심하다고 털어놓는다."엄청난 지원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관심을 바란다. 타시군에서 오는 선수들이 출신고장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서글픈 생각이 들더라"무수한 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했지만 이번 대회 3관왕이 남다른 것은 최종 결승 상대에서 만난 상대가 유난히 강자였기 때문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겨뤄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남다르다. 힘들었던 것들이 한 번에 뻥 뚫린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백창근 씨는 이번에 열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개인복식 우승, TT9~10체급 우승, TT6~10체급 스탠딩 부문 우승의 3관왕을 일궈냈다.
학교 수업이 마칠 시간이 되면 조용하던 공부방이 이내 왁자지껄해진다. 우렁찬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밝은 표정의 저소득층가정 아이들. 이곳 아이들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다. 방과 후 아이들이 즐거운 얼굴로 찾는 이곳은 바로 웅상지역아동센터. 웅상지역아동센터(원장 이인수)는 빈곤이나 실직 등과 같은 상황으로 인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1월 10일 개소식을 가지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에서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은 지역사회가 나서서 보살펴 줘야 합니다. 지역의 아이들이 밝게 자라야 결국 지역이 밝아지는 것이죠"이 원장은 여러 문제로 방치된 아이들을 지역사회가 보듬어야 한다며 지역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곳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현재 20명. 중학생 5명과 초등학생 15명이다. 평소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학원 등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웅상지역아동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국어, 영어, 수학, 일본어, 한문 등의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주 문화예술회관을 방문,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거나 인근 문화공간을 방문하는 등 문화학습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운영비와 자원봉사자 문제. 웅상지역아동센터는 아직까지 후원금이나 지원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지역의 자원봉사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부산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이 원장은 "아직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저소득층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가슴 아프다"며 "아동센터가 지역에 뿌리 내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의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후원문의: 웅상지역아동센터 367-4232
가야진용신제의 올해 제향인 <제10회 가야진용신제>가 지난 29일 오전 10시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 오근섭 시장이 헌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가야진보존회(이사장 이희명) 주관으로 봉행됐다.용신제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로 삼국시대부터 국가의식으로 여러 지방에서 행하여졌으나 지금은 이곳 가야진에만 유일하게 남아 원동면 주민들에 의해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해마다 음력 삼월 초 정일에 열리는 가야진용신제는 용당리 당곡마을 옛 나루터 앞의 용이 산다는 용소에 제물을 바치는 것을 주 내용으로 칙사영접굿, 강신굿, 용소풀이굿, 사신굿 등의 제향과 풍물로 구성돼 있다. 3일전부터 제관들이 목욕재계하고 제당안팎을 청소하며 제향준비를 한 이날 제례는 제를 올리기 전에 먼저 제당 안과 출입문에서 부정을 쫓아내는 '부정가시기'를 하고 칙사가 당도하기 전에 괭이, 망깨 등의 농기구를 들고 소리에 맞추어 땅을 고르고 다지며 비질을 하는 '길 닦기'를 한 다음 '칙사영접'을 했다. 이어 생돼지를 비롯하여 모든 익히지 않은 재물과 삼용신을 의미하는 세 개의 잔을 놓고 하사받은 초에 불을 켠 다음 축문을 읽는 '용신제'를 올렸다. 정치안정ㆍ국태민안ㆍ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긴 축문은 가야진용신제보존회 이탁희 고문이 읽었다.제례를 마친 후에는 희생돈을 배에 싣고 풍물을 치며 헌관이 대축, 집례, 사령을 대동하고 용소로 출발하여 '용소풀이'를 가진 후 모든 참제원이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제단으로 돌아와 제관을 비롯한 모든 참제원이 어울려서 가무를 즐기는 '사신'으로 끝을 맺었다.한편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구한말까지 면면히 이어져오던 이 가야진용신제는 일제의 억압으로 가야진사가 헐리고 용신제가 금지되는 등 존폐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고 이장백옹을 비롯한 용당리 당곡마을 주민들은 인근 천태산 비석골에 사당을 모시고 밤중에 몰래 지게를 지고 제수를 운반하여 제향을 올리며 가까스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또 흉년이 들었을 때는 마을의 아낙네들이 집집마다 보리쌀을 거둬 어렵게 제사를 모셨다고도 한다.
광복 이후 지금의 자리로 옮겨온 뒤 1983년에 비로소 가야진사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제7호)로 지정되었으며 1990년대 초에 대대적인 복원정비공사를 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1995년 제27회 경남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여 우수상을 받았으며, 1997년에 마침내 경남도 무형문화재(제19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가야진용신제의 기능보유자는 김진규(76ㆍ양산향교 전교)씨, 기능보유 후보자는 이임수(64)ㆍ박홍기(44)씨, 조교는 이희조(62)씨 등이다.
출산율이 OECD국가 중 1.16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할 만큼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맞벌이부부의 보육부담을 줄이고자 밤 9시 30분 또는 휴일까지 연장ㆍ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시간연장 보육시설 지원사업은 관내 194개의 보육시설 중 야간보육아동이 5인 이상인 보육시설의 신청을 받아 지원되는 사업으로 보육시설 한 곳당 보육교사의 인건비 100만원을 일괄 지원한다. 관내에는 작년에 3곳이 지정ㆍ운영된 것에 이어 올해 총 11군데가 신청을 마치고 '시간연장 보육시설'로 지정되어 운영될 예정. 양산은 최대 18군데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야간보육아동이 5인 이상인 경우만 지원이 가능해 신청을 마친 곳은 11군데에 그쳤다. 지원이 필요한 야간보육시설이라도 정부가 해당기준으로 정한 5인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인원에 따라 차등지원하는 방법들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시관계자는 "작년에는 정부예산문제로 3곳에 그쳤으나 올해는 11군데로 대폭 늘어난 만큼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맞벌이부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와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저출산 실태 조사 및 종합대책 연구'에 따르면 미혼남녀들이 결혼 후 자녀를 한 명만 낳겠다고 대답한 가장 큰 이유를 자녀양육부담으로 꼽아 보육시설확충 및 보육비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것은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3, 40대 유입인구가 주를 이루는 양산의 경우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시책사업기준도 중요하지만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에 고른 혜택을 주는 유연한 제도적용이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 아이들의 치아 건강, 보건소가 있습니다"보건소가 구강보건법 제9조 규정에 의거 2000년, 2003년도에 이어 지난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3회 구강보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강보건실태조사는 관내 31개 초등학교 전 학년 학년별 1개 반, 총 186개 반을 대상으로 전 초등학교를 순회 검진 중이다. 영구치 우식경험자(영구치에 충치를 앓은 자), 우식영구치(충치가 있으나 치료되지 않은 영구치), 처치영구치(충치를 치료한 영구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강보건실태조사는 2002년부터 전면 실시된 치아홈메우기, 불소용액양치사업 등 학교구강보건사업에 대한 평가로 초등학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치아 실란트 잔존도(치아 홈메우기)조사도 함께 이뤄진다.보건소 관계자는 "학교구강보건사업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연중 실시되고 있다. 이번 구강보건 실태 조사는 학교구강보건사업의 효과 분석과 평가이기도 하다"며 "또한 향후 구강보건사업을 효율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 된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003년 4월 삼성ㆍ동산ㆍ용연 초등학교 6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구강보건실태조사 결과, 3개 학교의 학년별 영구치우식경험자율은 1학년 19.7%, 2학년 44.7%, 3학년 62.3%, 4학년 68.4%, 5학년 71.1%, 6학년 86.6%였으며, 우식영구치 평균 지수는 1학년 0.4개, 2학년 0.8개, 3학년 1.3개, 4학년 1.6개, 5학년 1.5개, 6학년 1.9개로 나타났다. 처치영구치는 1학년은 없었으며 2학년 0.3개, 3학년 0.4개, 4학년 0.4개, 5학년 0.9개, 6학년은 1.3개로 조사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연관을 지닌 증가를 보인다. 치아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올바른 칫솔질과 불소용액을 사용해 충치를 예방해야한다. 불소용액은 학교별로 보급되고 있고 보건소 방문을 통해 누구나 받아갈 수 있다"며 또한 "식이요법과 6개월마다 정기적인 치과검진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스쿨존 내 불법 주ㆍ정차로 말썽이었던 신기초 앞 택시들. 28일 시청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자 스쿨존을 잠시 떠나 있다 단속을 중단하자 또다시 스쿨존 내 불법 주ㆍ정차를 일삼고 있다. 단속의 손길이 뜸한 틈을 타 어린이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는 운전자들의 삐뚤어진 시민의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웅상 여중 유도부가 경남대표 선발전에서 8체급 가운데 3체급을 석권하는 쾌거를 안았다.웅상 여중 유도부의 윤미나(18. -42kg급), 정보경(18. -45kg급), 서정숙(17. -48kg급)양이 지난 22~23일 양일간 진해시민회관에서 개최됐던 제18회 호국유도대회에서 경남 대표로 선발, 전국소년체전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웅상여중 유도부(감독 이규용)는 지난해 4체급 석권에 연이은 활약으로 명실상부 유도 명문학교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감독은 "매일 5시간씩 연습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체력 단련실이 있어 연습하기에 좋은 환경이다"고 전했다. 손기술과 업어치기가 주 기술이라는 주장 정보경양은 "부원들과 함께 경남 대표로 선발되어 기분 좋고 앞으로 코치님께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연습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도부터 유도부와 함께 시작한 우승우(36)코치는 "스포츠의 가치는 도전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이기고 통제할 수 있는 학생이 되었으면 한다. 유도부원들이 모두 성실하고 성품이 반듯해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유도부원들은 6월 초에 있을 제35회 전국소년체전을 향해 금메달을 목표로 더욱 충실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4월 11일부터 6월 13일까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부모교육 워크숍 <행복한 부모 되기>가 열릴 예정이다. 교육은 기수별로 진행되는데 40기는 매주 월요일, 보광중학교 도서관, 41기 매주 화요일, 청소년상담실(중앙동사무소 2층 청소년문화의 집 내), 42기 매주 수요일, 웅상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릴 예정. 모집인원은 각 기수별 15명 이내이며 신청은 4월 7일(금)까지 선착순으로 전화 접수(380-4578)를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교육내용은 양산시 홈페이지(http://yscity.or.kr) 새소식란을 참조하면 된다.
"여름에는 너무 덥구요,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수업을 못하겠어요"관내 초등학교 31개 중 17개에 이르는 초등학교의 냉난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서둘러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신도시 내 초등학교의 관리를 맡고 있는 담당자는 "최근에 지어진 신설학교는 냉난방 시설이 있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학교는 선풍기와 난로로 여름과 겨울을 나고 있다. 겨울에는 난로로 난방이 가능하지만 여름의 무더운 날씨는 선풍기로 견디기 힘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관내 중학교는 냉난방시설물을 100% 완료해 여름부터는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등학교는 냉난방 시설물이 일찌감치 설치된 것으로 나타나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혜택이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 가야겠지만 예산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중ㆍ고교는 냉난방시설물이 모두 완료된 만큼 나머지 초등학교는 늦어도 2008년까지는 모두 설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냉난방시설이 설치되어있는 학교에서도 여름날 무덥기는 마찬가지다. 냉난방 기준온도는 18도 이하일 때와 26도 이상일 때 냉ㆍ난방기를 틀도록 되어 있지만 지침대로 지키는 학교는 드물기 때문이다. "한 달 요금만해도 6~7백만원이 훌쩍 넘는 경우도 있다. 학교 총운영비에서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빠듯한 운영비로는 상당한 부담이 가는 액수여서 웬만큼 덥거나 춥지 않고서는 냉난방시설물이 있어도 사용하지 못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교육현장의 이러한 어려움에 따라 올해 초 교육용전기요금이 kwh 당 89원에서 16.2% 인하된 74.6원으로 책정됐지만 여름ㆍ겨울에는 인하율이 적어 별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산업용전기요금과 비교하면 아직도 턱없이 비싸 학교의 냉난비부담은 여전히 큰 상태.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냉난방시설이 늦어지고 있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 씁쓸할 따름이다. 정부에서 교육용전기요금도 더 인하해 하루빨리 쾌적한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환 경남지방경찰청장이 지난 30일 오전 양산경찰서를 찾아 치안현장 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청장은 현안업무에 대해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으며, 시민에게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양산경찰서 / 사진제공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삽량문화제 제전위원회(위원장 이종관) 정기총회에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관계 기관 및 개인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올해 삽량문화제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8일 양산시 선관위(위원장 박윤성)는 5.31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들과 회계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정치자금 회계실무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관계자들이 선거법상 회계처리를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22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는 5층 소회의실에서 '총무ㆍ노무실무자협의회 월례회'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는 (주)넥센의 인사총무팀 허동우씨가 강사로 나와 '주주총회의 종류와 운영절차'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양산상공회의소 / 사진제공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경 통도환타지아 입체영상관인 '시뮬레이션 라이더'에 입체감을 주기위해 설치된 좌석의 유압기 호스가 파열되면서 15명의 관람객이 윤활유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강모씨 등 2명이 기름으로 눈이 심하게 충혈 되어 인근 병원의 치료를 받았으며, 평온한 주말 오후 기름벼락을 맞은 피해자 15명은 27일 새벽까지 피해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경찰서는 "이상 고압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관람객 15명이 옷을 버리고 그 중 2명이 인근 병원의 치료를 받았으나 27일 새벽 다 귀가 조치되었다"며 "27일 오전 부산에서 피해자와 놀이공원 관계자와의 합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기계인 시뮬레이션 라이더는 (사)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가 주관, 지난 8일 실시한 안전성 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놀이공원에 대한 시설물 관리자의 안전 불감증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도환타지아 측은 "안전점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유압으로 사용하는 기계라서 순간적으로 유압이 증폭되어 사고가 발생한것 같다. 이상 고압으로 고무호스에 균열이간 것이다"며 "매일 기종을 돌리기 전에 기종별 책임자가 수리ㆍ점검 여부를 확인한다. 앞으로는 더욱 철저한 점검을 통해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현재 시와 경찰서는 통도환타지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고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성 적합 판정 또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