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시민의 벗이 되길......양산 지역민과 함께 하는 시민의 벗, 양산시민신문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역신문의 생명은 지역민의 눈과 귀, 입이 되어 그들의 소리를 올바르게 대변하고 전달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양산시민신문은 양산의 자치, 정치, 경제, 생활, 문화 등 지역민이 알고자 하는 다양한 소식을 알려주고 있으며 대변인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특히 주목할 점은 양산관내의 학교를 탐방하여 학교의 특색활동, 교육활동 등을 취재하여 학교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활동은 해당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의 애교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그 학교의 여러 활동을 외부에 소개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지요.지역신문은 지역민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과 올바른 언론매체로서 자리잡아가기 바랍니다. 양산이 있는 한 양산시민신문도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을 책임지고 있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 노력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항상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시민의 마음을 후련하게 대변해주는 시민의 영원한 벗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창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삼성초등학교 교장 김태욱
양산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창간 2주년을 맞이하는 ‘양산시민신문’!열악한 환경 하에서도 오직 정도(正道)를 벗어나지 않고 달려온 양산시민신문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새로운 정국의 태동을 함께 한 ‘양산시민신문’의 태생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개혁의 목소리로 이 무한 경쟁의 정보화 시대에서 정보갈증의 해소와 지역 공동체의 민의를 대변하는 일에 앞장서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음을 지켜 보아왔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의 생산을 통하여 건전한 지역 풍토의 조성과 폭 넓은 지식의 전파는 물론 양산시민의 건전한 정서 함양과 향토 문화 창달에도 견인적 역할을 하여 우리 양산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앞으로도 지역여론의 선도자로서, 선진의식의 함양과 언론의 바른 기능의 실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며, 다양성과 독창성을 지향하는 새로운 지방화 시대의 독특한 지방 문화의 창조와 <밝고 훈훈한 양산>건설의 이정표가 되어 주고, 직필정론(直筆正論)으로 향토인의 사랑을 받는 양산의 파수꾼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보광고등학교장 권기현
양산시민신문 창간 2주년을 축하합니다.‘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여러 가지 일들은 언론의 임무를 다시 고민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이런 때 건강한 지역 언론의 길을 가고자 하는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2주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지역 언론이 바로서야 건강한 지역의 정치와 문화, 지역민의 삶의 질이 보장될 것입니다. 후세에게 부끄럼이 없는 언론의 길을 묵묵히 바랍니다. 그 길이 가시밭길일지라도 후원하는 독자가 있어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맨발로 시작한 그 첫 마음을 기억합니다. 시민신문의 발바닥은 아려도, 시민들의 머리는 상쾌해질 수 있는 신문이 되십시오.양산시민신문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효암고등학교장 이내길
양산시민신문은 ‘언론윤리’를 모든 기자들에게 최우선의 덕목으로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능력 있는 기자라 할지라도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도덕심이 없다면 기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판단이다. 양산시민신문은 자체 언론윤리강령을 노사간의 합의에 의해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편집규약에 의해 외부인사가 50% 이상인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윤리강령 준수를 고집하고 있다.또한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최종길, 당진시대신문 발행인)에 가입하여 매년 상·하반기 연수를 통해 기자 자질 함양과 윤리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창간 당시부터 많은 자문을 받은 남해신문과는 언론 연수 협약을 통해 ‘제대로 된 기자’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언론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편집권 독립’을 위해서도 평기자들로 구성된 기자 총회와 사주와의 협의를 거쳐 편집규약을 제정, 실천하고 있다. 지역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공공의 장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편집권 독립’은 모든 문제와 맞닿아 있다. 보도의 내용과 방향을 정하는 편집권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내용과 의미를 외압이나 사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하는 상황에서 독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편집규약은 편집권이 편집국에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신문 제작과 관련한 모든 결정권이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자문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신문 제작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받고 있다.지역 주민에게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여의도 통신’에 가입해 지역 국회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전달하는 새로운 실험을 감행한 것도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양산시민신문 구성원 모두의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창간한 지 2년이 채 안된 신생 신문사가 이번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언론 윤리의 실천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의 결실이라는 언론계의 평가이다. <특별취재팀>
■ 태풍 ‘매미’ 원동면 강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003년 9월 12일 밤, 경남전역을 휩쓴 제14호 태풍 ‘매미’가 우리 고장 원동면 일대를 강타해 원동면 화제리의 황모(84)할머니가 자신의 집 슬레이트지붕에 깔려 숨지고, 용당들녘이 물바다가 되면서 딸기 시설하우스 재배단지 85ha 등 농경지 128ha가 물에 잠겼다. 본지는 13일과 일요일인 14일에도 전 직원이 출근,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상황 및 복구작업 등 태풍관련 취재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 조류독감, 양산도 덮쳐
2003년 12월 12일 충북 음성군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이 해를 넘긴 2004년 1월에 우리시 양계농장을 덮쳤다. 이에 따라 본보는 조류독감 발생 초기부터 양계농가에 산란계가 재입식된 4월말 이후 5월까지 해당 농가의 피해상황과 복구대책, 각계각층의 복구지원 활동 등을 집중 취재, 보도했다. 특히 사설과 기사를 통해 익힌 닭고기의 안전성을 집중 알려 닭고기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관내 닭요리 관련 230여개 업소의 광고를 여러 차례 무료로 게재했다. ■ [특집] 재래시장 살릴 길 없나?
신세계 이마트의 66번째 점포이자 경남지역 3호점인 양산점이 2004년 8월 3일 문을 열면서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8월 13일자(48호)에 <발길 뚝 끊긴 재래시장, ‘적막강산’> 제하의 생생한 현장취재 기사를 통해 ‘재래시장’의 한적한 풍경과 상인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를 담고, 27일자 특집 <재래시장 살릴 길 없나?>를 통해 똑 같은 상황을 이미 치르고 나름대로 일정한 자구책을 강구해 이제는 제법 탄탄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수원 ‘팔달문시장’ 서울 골목형 재래시장인 ‘우림시장’ 등 타 지역의 성공사례를 소개, 이들 성공사례를 우리 지역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 날아간 ‘시민 혈세’ 누가 책임지나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작한 ‘토지정보전산화’ 사업이 완료된 지 6년이 지났으나,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이 민원서비스에 적용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 결국 시민의 ‘혈세’만 날렸음을 본지 10월 15일자(56호)에 집중 부각했다. 이와 관련, 22일자(57호)에도 <날아간 ‘시민 혈세’ 누가 책임지나> 제하의 속보와 같은 날짜 <사설>을 통해 ‘혈세낭비’의 책임을 물었다. ■ 유통기한 '2년' 금값 등산화
시에서 산불 진화 때 동원되는 공무원들을 위해 9,000여만 원을 들여 등산화 800켤레를 구입해 공무원들에게 지급키로 한 사실이 본지 11월 15일자(59호)에 보도되면서 공무원사회는 물론 일반 시민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등산화지급 계획이 특히 문제가 됐던 것은 불과 2년 전에 전체 공무원들에게 등산화를 지급했다는 사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2년 전 지급받은 등산화는 그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아 새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제대로 된 직원복지는 하지 않고 쓸데없이 예산만 낭비한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본지는 이 역시 쓸데없는 예산낭비라는 시각으로 <사설>과 이어진 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 [특별 현장취재]알맹이 없는 ‘성매매행위 특별단속’
2004년 9월 23일 ‘성매매 특별법’이 발효된 이후 지방경찰청 단위로 성매매 영업에 대한 집중단속이 시작 된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 본사 ‘특별취재팀’이 현장취재에 나서, 허술한 단속의 눈을 피해 공공연히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본지는 취재결과를 12월 2일자(63호)와 9일자(64호)에 연이어 보도해 때가 마침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유흥업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시기인 점을 상기시키고, 경찰의 단속정보가 미리 새어나가지는 않는지, 단속실적이 단지 알맹이는 뺀 흉내 내기는 아닌지, 한번 점검해 볼 것을 경찰에 당부했다. ■ [특집]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하자
2005년 1월 14일자(68호)부터 [특집,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하자] 시리즈를 게재하기 시작해 3월 17일자(76호)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노인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사례인 서울 송파구의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대전 대덕구의 ‘대덕파수꾼’제도, 대구시 수성구의 ‘민원배심원제’, 환경처리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킨 부산시 연제구 '환경벨트' 등 다른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소개, 우리시가 지향해야 할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 [특집 기획시리즈] 자족도시 양산! ‘생태환경도시’ 만들기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연환경이 날로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공업화, 산업화에서 신도시조성까지 하루가 다르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우리 양산의 오늘을 짚어보고, 양산의 미래 지향점을 ‘생태환경도시’ 만들기로 규정한 본지는 5월 31일자(85호)부터 7월 14일자(92호)까지 총 8회에 걸쳐 현재의 양산을 토대로 미래의 양산을 생각해보는 시리즈를 구성했다. ■ 이웃사랑, 공동모금운동문화 불지펴
<세혁아 힘내! 어서 일어나!> <사랑은 희망입니다-“나영이 손을 잡아 주세요”> <진선이를 도와주세요!>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이웃사랑과 공동모금운동문화의 불을 지핀 본지의 기사 제목들이다. <세혁아 힘내! 어서 일어나!>는 급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웅상읍 백동초등학교 1학년 서세혁군 관련기사로 2004년 11월 18일자(61호) 본지에 최초로 보도돼 웅상읍은 물론 양산시 전역에 사랑이 물결이 일게 했다. 사랑은 희망입니다-<“나영이 손을 잡아 주세요”>는 비전형성 기형종(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나영(3ㆍ웅상읍 평산리) 아기의 사연으로 본사는 CJ케이블넷 가야방송과 함께 ‘나영이 돕기’ 범시민 공동 캠페인을 펼쳐 시민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다. 하지만 나영이는 모두의 바람을 뒤로 한 채 2005년 2월 23일 새벽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진선이를 도와주세요!>는 뜻하지 않은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는 웅상여중 2학년 박진선양 기사로 역시 본지 2005년 5월 19일자(84호)에 최초로 보도됐다. 진선양 관련기사는 계속 속보로 이어지면서 양산시 전체에 ‘진선이를 살리자’는 훈훈한 온정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5개 분야 17개 사업 2백51억 지원
본사 4개 분야 12개 사업 신청·선정“건전한 지역신문의 열악한 경영상태를 지원해 올바른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돕는다”지역신문발전특별법이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건전한 지역언론 없이 지방분권시대를 열 수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은 신문사가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일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쟁력 강화 사업, 조사연구, 연수교육, 정보화분야, 공익성 구현사업, 인프라 구축 융자 등 5개 사업분야는 지역신문이 자생력을 가진 언론으로서 외부의 압력에서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조정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게 된다.
양산시민신문은 부족한 인력 및 장비의 확충, 기자 교육, 편집시스템 구축, 지역 여론 수렴 등에 필요한 12개 사업에 대한 기획안을 제출해, 오는 9월부터 사업별로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신문사의 경쟁력은 ‘인력’과 ‘보도내용’으로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다. 신문이 상품으로서 경쟁력을 시장에서 가지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특히 인력의 문제는 지역신문들이 오래 동안 고민해온 문제이다. 신문의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인력들이 생산해내는 보도내용에 달린 것인데, 잦은 이직과 기자의 자질 부족 등의 인력 문제는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양산시민신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취재 및 저술 지원 사업을 신청하여 전국 중앙지나 지역 일간지와 달리 심층 보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양산의 경우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천성산 고속철 관통 문제에 관한 보도 방향이 여느 신문사와 별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기획취재 지원 사업은 지역신문이 차별화되고, 깊이 있는 보도로 지역 여론을 조성하는 일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또한 인턴기자 지원과 기자연수, 지역신문 지망생을 위한 언론학교 운영 사업은 부족한 인력을 확충하고, 기자의 자질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보다 나은 보도를 책임지는 계기로 예상된다.양산시민신문은 현재 10명의 기자들이 취재 및 편집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내 및 인근 대도시 지역의 우수한 인력들이 채용 문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인력과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정보화 분야에서 통합뉴스 제작시스템 구축, 지역신문 공용DB화 지원, 디지털 취재장비 임대지원 사업은 신문 제작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도울 것이다. 또한 공익성 구현사업 분야 NIE 시범학교 및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 공공성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공동캠페인 사업은 신문사 경영 측면에서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지자체 광고 우선 수주, 각종 지역 세미나 개최에 따른 지원 등 직간접 지원을 통해 꾸준히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난 19일 선정대상 발표 이후 9월중으로 각 사업에 따른 사업 방침을 확정해 올해 안에 사업을 시작하여 내년 지원대상 선정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언론 개혁의 열망을 지역까지 전파해 올바른 언론상을 정립하는 정화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작가/ 천명기
부산대학교 신축공사장 입구. 공사용 차량들이 무단으로 좌회전해 공사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곳은 좌회전이 불가능한 지역에도 불구하고 좌회전을 위해 대기하는 공사용 차량으로 인해 뒤따라오던 차량들은 어쩔 수 없이 한쪽 차로로 비켜갈 수밖에 없다. 더욱 위험한 것은 반대편에서 주행해 오는 차량과의 충돌의 위험. 도데체 안전의식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을 선언한 양산시가 지방자치 평가에서 기업지원분야 대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신문방송연구원(이사장 김흥업)과 한국언론인포럼(회장 윤명중)은 지자체 10주년을 기념해 기업지원분야를 비롯한 국제화·재정자립·정보화·환경보존·대민서비스·행정서비스 혁신·여성 및 청소년 복지·노인복지·문화콘텐츠·문화재 관리·지적재산권·관광·교육 등 모두 14개 분야에 걸쳐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심사한 결과 기업지원 분야에서 양산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오근섭 시장 취임 이후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시정 최우선 현안으로 선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라며 수상을 반기고 있다. 특히 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기업후견인제와 전문직 공무원의 기업체 출장 지원, 해외시장 개척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 실무협의회 운영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평가에 반영되었다는 입장이다. 이번 수상으로 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아 현재 추진 중인 시책 외에도 추가 정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역 기업들도 시의 기업지원분야 대상 수상에 높은 기대를 걸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는 분위기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장이 직접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각종 시책에 관한 아이디어를 낸 열정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오근섭 시장은 30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천여 기업체와 800여 공무원들이 다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송전선로 사업 추진을 위한 한전의 주민설명회가 무산되어 향후 한전의 사업 추진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이미 관내 사업 지구인 상북과 원동에서 열린 바 있는 주민설명회가 동면에서도 외면당했다. 25일 오후 4시 동면 개곡마을 당산나무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는 인근 법기마을 주민들은 참석조차 하지 않았고, 개곡마을 주민 역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주민설명회를 거부했다. 70여 세대 대다수 주민들이 노령층인 개곡마을은 잇단 국책사업의 시행으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누적된 곳으로 새로운 송전선로 사업에 대해 자포자기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현재 개곡마을은 345KV 송전선로 2개가 마을을 지나고 있으며, 경부고속철도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주민설명회가 무산되자 한전 관계자는 개곡마을 이장 및 개발위원을 개별적으로 찾아 사업 설명을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 입장은 완강했다. 이미 2개의 송전선로 사업 추진 당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절차를 거쳤으나 변한게 없다는 불신이 대화 자체를 힘들게 했다. 개곡마을 김종철 이장은 “우리 마을을 주변을 한 번 둘러보면 송전탑에다 고속철도 공사까지 국책사업이라고 다른 지역에 가져가지 않는 것들을 잔뜩 모아놨다”며 손사래를 쳤다. 한 주민은 “다른 동네 사람들이 우리 마을에는 사람이 안 사는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 마을 사람들이 늙고 힘없다고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 “실제 와서 보니 개곡마을은 주민들이 반대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며 “전체적인 노선 수정은 어렵지만 해당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소수의 마을 주민들이 일방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다. 국책사업이 예산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부분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설명회 이후 시청과 한전측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북 신전마을 외 일부 마을에서도 추가적인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송전선로 사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도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시의 대응 방안이 뚜렷하게 없다는 점에서 주민들이 하소연할 곳도 마땅치 않다. 한전의 송전선로 사업이 시와 협의 사항이 아닌 국책사업이라는 것이 이유이다.
드디어 휴가가 끝이 났다. 휴가의 절반은 게으름으로, 그 절반의 절반은 무기력으로, 그 절반의 절반은 무료함으로, 그 절반의 절반은 명상을 가장한 낮잠으로 보냈으니, 그야말로 휴가를 제대로(?) 보낸 것인지 나이가 들어도 시간을 관리하고 제 할 일을 알아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여름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나로서는 그 이유 하나로 그냥 보내버린 무위의 시간을 위로해 보지만, 그래도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으니 딱한 일이다. 나태와 무기력, 무료함에 지친 낮 시간과 달리 가끔 나가 걸어보는 공원에서의 저녁 산책은 그나마 생산적이고 활기차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공원은 저녁 시간이면 살아 움직인다. 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먹을 움켜쥐고 엉덩이에 힘을 준 중년 여인들의 다부진 뺑뺑이다. 그 여인들의 빠른 발놀림과 흠뻑 젖은 땀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힘이 있다. 귀에 이어폰을 꽂은, 종아리가 예쁜 소녀들의 명랑한 발걸음, 벤치를 차지하고 저녁의 활기를 관망하며 정담을 나누는 백발의 노인들. 공을 쫓아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아이들, 여기저기 훌라후프, 줄넘기, 배드민턴, 자전거, 롤러 블레이드… 저녁은 생기로 넘치고 그 기운은 사람들을 감염시켜 공원 안의 사람들을 조금씩 들뜨고 가볍게 만든다. 나는 소녀들처럼 명랑하게, 다른 여인들처럼 다부지게 뺑뺑이를 돌지도 못하고 몇 바퀴 어슬렁거리다 이내 지쳐서는 농구대 근처에서 몇 번 팔을 들어올리거나 벤치에 앉아 바람을 쐬다가 집으로 돌아갈 궁리만 한다.이제 '건강'을 생각해야 할 나이라고 충고를 해도 내 마음은 그 소리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으니, 그것도 이래저래 문제이다. 무엇보다 저녁 산책은 편안하고 자유로워야 하지 않겠는가? 어슬렁거리는 것이 얼마나 미덕인가? 하는 정도로 나는 나의 운동에 대한 심드렁함을 변명할 뿐이다. 저녁 공원에 나갑니다. / 경계심이 없는 공원에서는 / 헐렁한 바지와 낡은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 어둠과 침묵의 언저리에서 간디 선생을 생각하였습니다. / 선생은 이 저녁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 깡마른 조국과 조국의 뒷간과 / 말이 안 통하는 아내와 그녀의 계율을
오늘날 / 나는 / 선생처럼 위대해질 조국이 없어 위태합니다. / 대북지원, 신구갈등, 특검수사, 연가투쟁 / 이런 어려운 사자성어를 지워버리고 / 중년의 건강과 약수통의 안부와 선친의 기제사를 생각합니다.
저녁산책은 나들수록 구체적입니다 / 돌아오는 길이 홀로 붉어집니다.
이경후, <산책> 전문
이 시는 헐렁한 바지와 낡은 신발의 편안해 보이는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벼워지지 못하고 더 많은 일상의 것들에 메여 있는 한 중년의 산책을 보여 준다. 젊은 시절, 시대와 양심을 고민하던 투사는 어디로 가고 건강과 기제사와 그런 일상의 문제들 때문인지 아내와도 별로 편안해 보이지 않는 가장(家長)의 산책. 머릿속이 구체적으로 복잡한 저녁 산책.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디서 혼자 소주라도 한잔 한 모양인지 붉어진다(얼굴이?)는 시적 화자의 산책은 안타까운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저녁 산책만이라도 자유로울 수는 없을까?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것일까?
여름 늦더위와 귀뚜라미 우는 초가을이 교차하는 요즈음 시민들 곁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저녁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는 클라리넷 4중주단과 메조소프라노 박혜영과 테너 구원모의 공연이 열렸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클라리넷 4중주의 아름다운 연주로 시민들은 모처럼만에 영롱한 몽상 속으로 젖어들었다. 목요음악회는 9월 1일(목)에도 저녁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무지까모레 중창단 연주회로 공연을 가진다.27일 저녁 7시 30분 양산시가 주최한 찾아가는 음악회 그 첫 번째 지역인 삼성동 북정근린공원 공연에는 15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함께 자리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이 날 공연은 양산시립예술단(합창단, 관악단, 어린이합창단)의 무대와 양산출신의 성악가 엄정행 교수가 특별출연했다. 한 무대 한 무대가 끝날 때마다 주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앙코르를 외칠 정도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귀에 익은 멜로디로 시민들은 어깨춤을 들썩이며 가사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북정근린공원은 물론 인근 아파트의 베란다를 통해서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까지 주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인파들이 꽉꽉 들어찼다.예술단원들은 “정말 이런 무대라면 얼마든지 서고 싶다. 즐거워하며 호응하는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삼성동새마을부녀회에서는 무료로 음료를 제공해 주민들의 목을 시원하게 적셔 주어 눈길을 끌었다.두 번 째 찾아가는 음악회는 9월6일(화) 상북면 상북 문화의 집에서 저녁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27일 저녁 8시 양주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연희패 두드락 사비악 국악예술단 제3회 정기공연 한여름밤의 락난장판이 벌어졌다. 찾아가는 음악회가 서양음악을 중심으로 한 레퍼토리였다면 한여름밤의 락난장판은 우리네 가락과 락을 결합시켜 흥겹게 뛰어노는 한마당이었다.8시부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길놀이와 고사를 지내고 탈춤과 부채춤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은 타악퍼포먼스로 북연주와 전기기타로 파워풀한 리듬을 선사하며 이 날 모인 시민들과 함께 한자리에서 몸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건반 위의 순례자' 또는 '건반 위의 구도자', '건반 위의 시인'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59)가 양산을 찾는다. 그동안 보통의 연주자들은 시도조차 꺼리는 전곡 연주의 길을 고집하던 그가 2005 가을 양산시민에게 선사할 프로그램은 피아노 레퍼토어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들. 마치 구도자가 성지를 순례하듯 연주 인생 30년을 줄곧 치열한 탐구정신으로 살아온 그는 올 봄 세계적 음반사 데카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에 들어가 1차분으로 베토벤 중기 소나타(16~23번. CD 3장)를 내놓았다. 그의 이번 양산 독주회는 이 작업 끝에 이루어지는 전국 순회연주회의 일환으로, 9월 8일 원주 독주회에 이어서 열리는 두 번째 순서다. 양산 독주회 다음에는 10월 1일까지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부산, 서울, 안산 독주회가 이어진다. 1967년 나움버그 콩쿠르 우승, 69년 리벤트리 콩쿠르 결선 진출과 부조니 콩쿠르 우승에 이어 1992년과 93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음악상인 '황금 디아파종 상'을 수상함으로써 음악으로 세계를 정복한 피아노의 대가, 백건우.따라서 오는 9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질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기다리는 클래식 애호가들과 시민들의 가슴이 자못 설렌다. 클래식 매니아로 인터넷 음악카페(http://cafe.daum.net/classicmusic)를 운영하고 있는 조태훈(소르)씨는 "백건우, 그는 전 세계 음악계를 대표하는 몇 안 되는 한국인이다. 본시 클래식음악이 대중적이지 않은 것이어서 그가 미치는 영향도 극히 제한적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가 가지는 아이콘은 복잡한 세상에서 질주하듯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득 적색신호등으로 다가와 편안한 휴식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연주회의 의미를 부여하고 "백건우는 일반적으로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클래식 음악을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닌, 인간 백건우로 연주함으로써 우리에게 클래식 음악이 친구처럼 편안하게 다가오게 해 주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 많은 큰 도시들 중에서 양산을 비롯한 작은 지방도시를 많이 선택했다는 것은 그의 소박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예라고 하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 씨는 또 "많은 음악회들이 열리지만 진정한 음악을 만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이 때에 저렴한 관람료로 최상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평소 클래식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분들이라도 이번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독주회에 차려진 레퍼토리는 베토벤 소나타 제8번 c단조 작품 13 <비창>, 베토벤 소나타 제3번 C장조 작품 2의 3, 베토벤 소나타 제6번 F장조 작품 10의 2, 베토벤 소나타 제23번 f단조 작품 57 <열정> 등이다. 하나의 작품을 선택하면 '몰아치듯' 철저히 파고드는 '건반 위의 구도자'답게 이번 공연에서도 백건우는 치열하고 진지한 연주로 양산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에 이어 가져지는 부산 연주회의 관람료가 R석 80,000원, S석 50,000원인데 비해 양산문화예술회관의 관람료가 S석(1층)20,000원 A석(2, 3층)15,000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학기 수시 모집에 합격한 아이들은 여유롭다.
그동안 대학 입학을 위해 겪었을 두려움과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 등교 시간이 늦추어지고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도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수업을 위해 교실에 들어서 보니 1학기 수시 모집에 합격한 아이들은 수업에 관심이 없다. 장 있을 중간고사를 대비하여야 한다고 해도 반응이 없고 각자 자신의 일을 한다.
잠 자는 아이, 만화책을 읽는 아이,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아이 등.2학기 수시와 정시 모집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긴장되어 있다.
잠을 푹 자지 못한 퀭한 눈으로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한다고 바쁘기만 하다.
수업 중 농담 한 마디 건네기 어려울 정도로 집중한다.
공부를 하면서도 응시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느라 고민해야 한다.
모의고사도 준비해야 하고 내신을 위해 중간고사도 걱정이다.1학기 수시에 합격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동기 유발이 되지 않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은 계속된 긴장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아이들 앞에서 교사가 해야 할 역할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정상적인 경로를 거쳐서 얻는 것이 참되고 가치 있는 것이라면 아이들은 당연히 그러한 경로를 거쳐야 하겠지만, 지금 고3의 교실에서는 전혀 설득력 없는 말에 불과하다. 수업을 진행하다 잠깐 아이들을 둘러보니 교사로서 자존감마저 무너져 내린다.
몇 명은 깊은 잠 속에 빠져 있고, 또 몇 명은 수업과 관련 없는 책을 읽고 있고, 그리고 몇 명은 무기력하게 눈만 깜빡거리고 있다. 수업 시간에 함께 호흡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는 많이보이지 않는다. 수업을 들어갔다 나온 어떤 선생님은 아무도 듣지 않지만 정말 자신의 연주를 알아주는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 무대를 내려오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연주자의 심정과 같다고 말한다. 고3 교실을 들여다 보며 '고등학교에서 교육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를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한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에는 자연스럽게 겪어야 할 가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해 겪어야 할 것들도 중요한 것이겠지만, 고등학교 시기에 그것에만 열중하도록 하거나 그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삶을 너무나 황폐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입시에만 매달린 결과 자신이 본래 꿈꾸고 실현해야 할 이상과 가치는 무엇인지를 제대로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대학 진학만을 생각하는 아이들의 삶은 궁핍하게만 보인다.더운 여름이 지나 고3 교실에도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오고 있다. 1학기 수시 모집이 끝난 2학기 고3 교실 풍경은 혼란스럽고 황량하다. 정직한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잘 자라게 가꾸고 가을에는 잘 여문 곡식을 거두고 난 뒤의 가을 들판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에 황량하지만은 않다. 지금 우리의 고3 교실에서도 다음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처럼 풍성한 삶을 가꾸기 위한 새로운 준비를 했으면 한다.
이번 2학기부터 영산대에서 최종원(55)씨가 연기연출학과 초빙교수로서 '장면연기'라는 과목을 맡아 강의할 계획이다. 최종원 씨는 연극배우 겸 영화배우, 탤런트로 활동 중인 서울예전 출신의 엔터테이너로 '리어왕', '세일즈맨의 죽음' 등 100여 편의 연극과 SBS 'LA아리랑', SBS '연어가 돌아올 때', KBS '왕과비', MBC '시트콤 세친구' 등의 TV 드라마와 최근에는 '혈의 누' 영화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다. 영산대 연기연출학과에는 최종원 씨 이외에도 탤런트 조민기 씨가 연기분야의 지도를 맡고 있기도 하다.
18세 미만 청소년은 도덕상 또는 보건상 유해ㆍ위험한 일을 할 수 없다.또한 9월1일부터는 청소년에게도 시간당 최저임금 3100원(전 2840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이런 내용을 청소년을 비롯한 사업주에게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26일(금) 양산시외버스정류소에서 민주노총양산시협의회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지방노동사무소, 전교조양산지회, 경남양산자활후견기관 부설 청소년자립지원센터 꿈틀, 양산시청소년문화의 집이 모여 청소년아르바이트권리찾기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가장 왕성하게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를 기점으로 몇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소장 이보은 씨는 "11월에 하게 될 캠페인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구비해서 진행시킬 계획이다. 단발적으로 홍보를 한다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완용 전임 마산교육청 학무과장(사진)이 9월 1일자로 양산교육장에 취임했다. 전임 강수효 교육장은 경상남도 학생교육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경남도교육청이 처음으로 채택한 '직위공모제'에 의해 양산교육장에 선임된 송 신임교육장은 취임에 앞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초의 직위공모 교육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임 후 양산교육의 전반적인 실태와 교육여건을 살펴본 후 양산의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양산의 교육현안을 하나, 하나씩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취임을 축하합니다. 먼저 취임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동부경남의 중심도시인 양산으로 부름을 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평소 교육이 국가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따라서 양산교육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경남교육과 양산교육발전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송교육장님은 경남교육청 최초의 직위공모제 교육장으로 양산교육의 사령탑을 맡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직위공모제 출신교육장의 차별화된 능력을 발휘하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잖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렇습니다. 경남교육청 최초의 '직위공모 교육장'이라는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런 만큼 '공모교육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든 분들의 바람이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양산은 부산, 울산과의 인접도시로 신도시 조성과 도시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와 같은 지역 환경에 맞추어 도시개발과 교육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초등학교 일선 교사로부터 초등교장, 창녕ㆍ마산교육청 학무과장 등을 거치면서 남다른 교육관과 교육철학을 지녔을 것으로 봅니다만?▶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선교사시절이나 교육행정가의 위치에 있을 때나, 항상 학생들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정직ㆍ근면ㆍ화목을 좌우명으로 삼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가짐으로 직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 양산은 우수학생의 역외 유출을 비롯해 여러 가지 해결하여야 할 현안이 많습니다. 더욱이 교원의 잦은 이동을 두고 학부모사회에서는 양산은 교원의 정류장이라는 비아냥거림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취임을 앞두고 교육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양산의 우수학생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과 교사들이 오래 머물고 싶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해 전임 교육장이 추진해 온 장학과제 및 특색사업 등은 큰 변화 없이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양산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임 후 양산교육의 전반적인 실태와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여건을 면밀히 살펴본 후 지역적 특색을 고려하여 양산의 교육현안을 하나, 하나씩 풀어나겠습니다.
◆ 양산교육의 수장으로서 양산교육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시려는지요?▶ 교육청의 존재가치는 무엇보다도 학생교육에 있다고 보고, 교육청의 모든 행정력을 학교현장의 학생교육지원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의 전 직원은 도교육청과 학교현장과의 중간역할을 하는 데 온 힘을 모으겠습니다.
◆ 양산시민, 특히 학부모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과 덧붙일 말씀은? ▶ 교육은 이제 학교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바야흐로 지식정보화사회가 드넓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지역의 모든 교육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교육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용해시켜 함께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이런 밑바탕 위에서 '신뢰받는 학교, 감동 주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아무쪼록 양산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보다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3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2005년도 법인세 실무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신해수 세무사가 강사로 나와'최신 법인세이론과 실무'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쳤다. 사진제공/ 양산시상공회의소
지난 25일 시는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건설을 위한 실무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실질적 기업지원 방안, 기업사랑 범시민 공감대 형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전개됐다사진제공/양산시
양주초등학교(교장 강호현)가 자랑하는 실내악단(지휘 박승희)여름캠프가 해운청소년수련원에서 지난달 25일 부터 2박 3일 동안 열렸다. 이들은 오는 가을 발표회를 겨냥 맹 연습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