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이 말씀하시길, 3월은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으로 오는 것 같다고. 찬바람이 부는 운동장에서 아이들은 공을 쫓아 다니느라 바쁘다.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화단가를 맴도는 1학년들은 운동장을 온통 차지한 선배들이 부러운 듯한 표정이다. 시간이 좀 지나면 1학년들도 조금씩 운동장 귀퉁이를 얻어 공을 가지고 놀다가 언젠가는 운동장 한 가운데를 누비고 다닐 것이다. 운동장이나 식당에서 선배들에게 먼저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는 1학년으로서는 그것이 약간은 불만스럽다. 그런 아이들에게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들이 1학년은 아닐 테니, 먼저 태어난 사람이 먼저 가듯이 이렇게 순서를 정해 놓으면 크게 보아서 손해가 될 일도 없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의 이치이자 우리의 방식이기도 하다.'고 일러 준다.
종례 시간에 우리반의 특수아인 석이를 도와 줄 친구를 정해야 한다고 하자 서로 주위를 살피며 웅성거린다. 석이는 정신지체아로 정규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른 아이들은 보충학습에 야간자율학습까지 하다 보니, 은근히 석이가 부럽다는 눈치다. 석이 앞에 앉은 체육부장이 자신이 석이를 도와주겠노라고 한다. 좋은 일이라고 칭찬을 해 주었다. 다른 아이들도 석이를 잘 도와주긴 하지만, 같이 어울려 놀거나 친해지려는 마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아이들 머리 속에는 석이에게서 도움을 받을 일이란 없으리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벌써 교직 생활 16년째다. 참 딱한 일이지만, 남학생들 중에는 조용하고 약한 친구들을 건드려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아이들이 있다. 나는 다음 종례 시간에 우정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에 대해 제법 긴 종례를 해야겠다. 공자께서 붕우유신의 덕을 말씀하셨지만, 우정이란 기본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데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신의는 그 다음에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구름은 봉우리에 둥둥 떠서
나무와 새와 벌레와 짐승들에게
비바람을 일러주고는
딴 봉우리에 갔다가도 다시 온다샘은 돌 밑에서 솟아서
돌을 씻으며
졸졸 흐르다가도
돌 밑으로 도로 들어갔다가
다시 솟아서 졸졸 흐른다이 이상의 말도 없고
이 이상의 사이도 없다
만물은 모두 이런 정에서 산다 -김광섭, <우정> 전문-
구름과 나무와 새와 벌레들이 제각각의 몫을 다하며 서로 도우며 살아가듯이 우리는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 도우며 정을 키워 가야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우정이라고.세상이 흉악한 이야기로 넘쳐나도, 오늘도 내일도 운동장에서 함성을 지르며 공을 쫓아 뛰고 있는 저 아이들은 아직 때 묻지 않았다. 열 일곱, 열 여덟, 얼마나 꽃다운 나이인가? 저 아이들이 아무 계산 없이, 우리가 사는 이유가 바로 '함께 있음'이라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함께 있음으로 해서 생겨나는 그 '정' 때문에 사는 것임을 알게 되는 때란 아득한 일인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15일 저녁 6시 효암고등학교(교장 이내길) 대강당에서는 'EBS 2006학년도 대수능 학습전략'에 대한 공개방송 녹화를 실시했다.고3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실시한 강의는 '수능시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수리영역 수학의 '가'형과 '나'형의 학습전략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강연회가 이루어졌다.수리영역 강의를 맡은 이금수, 이규섭 강사는 수학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수학을 포기하면 좋은 대학의 꿈을 포기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꾸준히, 차근차근 공부한다면 늦지 않는다"며 "포기하기에는 너무 빠르다. 꾸준히 하면된다"는 열강으로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켰다.강의 내용으로는 전년도의 영역별 출제 내용, 출제 경향 및 난이도 분석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에 따른 2006학년도 수능 대비책 등을 강의했다.수능 대비책으로는 시기별, 기간별 수능 학습법과 교과서, 기출문제, 오답노트 등을 이용한 학습법, EBS 수능강의 100% 활용법을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이날 강의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명준 출제연구부장과 수리출제책임연구원인 이봉주 박사가 참석했다.이날 가진 녹화방송은 오는 4월 중 EBS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 30분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교정에서는 시비 제막식이 거행됐다.지난 2003년부터 지난 2월까지 영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정대구 시인의 '약수터에서'라는 시가 새겨진 시비가 건립됐다.제막식에는 부구욱 총장을 비롯해 학교관계자, 구종서 문학평론가, 김태준 국문학자, 박극수 천성산시담회 회장, 후배 및 제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예음음악 현악4중주단의 축하연주를 시작으로 식이 거행되었으며, 시비 제작 경과 보고와 정대구 시인의 약력과 창작활동 등을 소개했다.부구욱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시인이 척박한 땅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었다.”며 “정대구 교수의 땀의 노력이 학교에 남아 학생들에게 소중한 문화의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또 정 교수의 제자이면서 영산대 평생교육원 총동창회장인 박극수씨는 학생들을 대표해 “정대구 교수의 평소 문학세계를 사랑하는 마음을 존경한다“며 축사를 아끼지 않았다.이어서 시담회의 감사패 전달과 테이프절단식을 치른 후 시비가 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제막식은 절정에 달했다.한편 시비는 정 교수의 제자인 박중남씨가 사제를 마련해 제작하여 기증한 것이다.
6일 오전 웅상노인복지회관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눈 밝혀주기 행사가 열려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했다.행사의 주인공은 다비치안경 서창점 김재업 대표로 지난해에 이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돋보기 안경을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행사장 즉석에서 시력검사를 하고 각각의 어르신들 눈에 맞는 돋보기를 건네주는 김 대표는
"지난해에는 5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선물했지만, 올해에는 700여명의 어르신들이 안경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며 "지역에서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삶이 행복하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장을 찾은 박덕용(71, 삼호리) 할머니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돋보기 안경을 무료로 받았다며 "고맙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김 대표는 현재 웅상 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안경을 통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역에서 어린이문화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는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어린이전문도서관인 동무동무씨동무 작은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백영현 선생님'을 마련한다.26일 토요일에 가질 예정인 작가와의 만남 자리엔 그림책 포스터 전시회도 함께 마련한다. 참여를 원하는 양산 시민이면 누구나 환영한다고.삶을 가꾸는 글쓰기 지도와 부산대학교 독서지도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백영현 작가의 작품에는 '굴참나무와 오색딱따구리' '해뜨는 교실' '우리 아이들' 등이 있다.문의는 양산여성회(☎386-1366).
3월13일 오후2시 통도사 설법전에서는 큰스님들을모시고 초대회장인 시의회의장 김상걸, 김주홍면장, 대한불교청년회회장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전회장 김석철씨의 임기끝으로 신임회장 슬기표구사대표 차남일씨가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
양산시 체육회(회장 오근섭 시장)는 10일 오후 200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시청대회의실에서 가진 체육회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의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양산체육 혁신의 해'로 정함에 따라 양산체육 발전을 위한 사업계획 확정과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새로 정비된 조직에는 당연직 부회장에 경찰서장, 교육장, 부시장, 시의원, 생활체육협의회장, 상공회의소장, 농협시지부장을 임명하고 2명의 선출직부회장과 홍보특별위원, 분과별 전문위원 등을 구성했다. 조직의 활력과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도모키 위해 올해 체육회 예산을 지난해의 3억8천만원보다 2억4천만원을 증액한 6억2천만원으로 확정하고 체육진흥을 위한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당연직 회장인 오근섭 시장을 비롯해 이사, 전문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총회에서 2005년 체육 진흥 계획으로 ▲양산체육의 체질 개선
▲기초 및 학교체육 육성
▲사회체육 진흥 사업
▲전국대회 유치 스포츠 마케팅화 등 4개항의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따라서 체육회는 사업계획에 따라 양산체육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체육단체와 기업체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과 행정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양산체육 비전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초·중·고등학교의 교기 지원 육성과 팀 창단, 도민체전, 전국체전 참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종목별 시장기 대회와 산하단체 지원도 강화하고, 기업체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전국 중·고교 축구선수권 대회, 전국 마라톤대회 등 전국 규모의 대회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체육의 발전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올해를 양산체육 진흥의 원년으로 삼아 체육발전을 통한 양산시 브랜드를 고양시키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참석자들에게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또 우동수 사무국장은 “체육회 홈페이지 구축과 체육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 및 교육을 통해서 사회 전반적 인식변화를 위한 노력과 기능 전문화 추진을 주요과제로 삼았다”며 사업계획 추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티핑포인트라는 것이 있다. 말콤 그래드웰의 책 제목이기도 한 '티핑포인트'는 어느 순간을 계기로 갑작스런 폭발력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가령 출간된지 몇 년이 지난 책이 방송을 계기로 갑작스레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조용히 묻혀왔던 문제 등이 어떤 일을 계기로 이슈로 부각되는 것, 또는 소수의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것이 전체적인 유행으로 번져가는 것 등이 그것이다. 그렇게 갑자기 '탁'하고 터지는 극점을 '티핑포인트'라고 한다. 이 티핑포인트를 알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지금 현재 웅상읍 분동문제가 논란으로 불거진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웅상읍 분동의 '티핑포인트'는 바로 지난달 21일 열렸던 '토론회'가 아닌가 싶다. 당시 열렸던 토론회 이후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찬성과 반대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금 웅상분동 문제에는 또다른 '티핑포인트'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분동으로 인해 사라지는 혜택으로 시민부담이 가중되는 점은 있다. 그러나 또 시의 주장과 같이 웅상읍 분동이 지역발전과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시와 시민들이 서로 조금씩 다가가 보다 합리적인 결정에 이를 수 있게 하는 '티핑포인트'가 절실하다.
전두환 정권이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던 1982년 3월18일 오후 2시, 부산 시내 한복판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화염에 휩싸인 곳은 미국이 영사 업무를 겸하고 있는 중구 대청동의 미문화원이었다. 화재의 원인은 방화. 고신대학교 등 부산 지역의 대학생들이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및 독재정권 비호에 대한 미국 측의 책임을 물어 미국문화원에다 불을 지른 것이었다. 이른바 혈맹의 나라라고 불리는 미국 공관에 불을 지른 이 사건은 온 나라 안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 사건으로 한 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사건 발생 14일 만인 4월 1일 주모자 문부식과 김은숙이 자수하였고, 이어 경찰은 방화범 3명과 전단 살포범 3명, 의식화 학습을 같이 한 3명 등 11명을 검거하였다. 다음날 가톨릭 원주교육원에서 문부식과 김은숙 등에게 의식화 교육을 시킨 김현장을 방화사건의 배후조종 혐의로 체포하는 한편, 원주교육원장 최기식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및 범인 은닉 혐의로 체포하였다. 이에 따라 문부식, 김현장은 1심에서 사형 선고를, 김은숙 등 여대생은 무기형을 선고받았으나 그 뒤 감형되었다. 이 사건은 그때까지 반미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던 한국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에도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 사건 이후 1980년대의 광주·대구 등 잇따른 문화원방화사건과 1985년 전국학생총연맹(전학련) 소속 대학생들에 의한 서울 정동 미국문화원농성사건 등이 일어남으로써 이 사건은 한국에서의 반미운동의 효시가 되었다. 그러나 당시 전두환 정권은 이를 간첩 등 불순분자의 소행으로 조작하였으나, 2001년 2월 정부에 의하여 서울 정동 미국문화원농성사건이 민주화운동으로 성격이 규정됨으로써 이 사건에 대한 성격 규정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It was a heavy snowfall.' 폭설이 내렸어.Ga-min : Did you see the snow on Sunday?Byung-chul : Wasn't it amazing!Ga-min : I heard on the news, it was the largest snowfall in
Yang-san in 100 years.Byung-chul : Wow! I didn't know that.
No wonder I thought it was a heavy snowfall.가민 : 일요일에 눈 내리는거 봤니?
병철 : 와! 정말 멋지더라구.
가민 : 뉴스에서 들었는데 100년만에 내린 가장 큰 폭설이래.
병철 : 와우! 몰랐어. 그런데 대단한 폭설인건 틀림없었어.▶ heavy : 무거운, 많은, 대량의 / a heavy crop : 대수확
▶ Snowfall : 강설, 강설량
▶ No wonder : 당연하다, 이상할 것 없다.※ More TipsNo wonder he fell asleep in class, he stayed up playing computer
games all night.
어제 밤새도록 컴퓨터를 했으니, 수업시간에 졸수 밖에 없지.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짜증나다" - 「癎起こる、苛立たしくなる」
"칸-샤꾸가 오꼬루, 이라다따시꾸나루"加藤一郞 : 李さん、第一産業からお返事がありましたか。
- 이상-, 다이이찌산-교-까라 오헨-지가 아리마시따까?
- 이병수씨, 제일산업에서 회신이 있었습니까?이 병 수 : あれがまだ來てないんです。
- 아레가 마다 끼떼나인-데스.
- 그게말입니다. 아직 안왔습니다.加藤一郞 : 可笑しいですね。もう先週までに着くはずなんですけど。
- 오까시이데스네. 모-센-슈마데니 쯔꾸하즈난-데스께도.
- 이상하군요. 벌써 지난주까지 왔어야하는데.이 병 수 : そうですね。そちらの對應には本當に癎が起こります。
一應、が確認の電話を入れてみます。
- 소-데스네. 소찌라노 타이오-니와 혼-또-니 칸-샤꾸가 오꼬리마스.
이찌오- 와따시가 카꾸닌-노 뎅-와오 이레떼미마스.
- 그렇군요. 그쪽의 대응은 정말 짜증이 납니다.
일단 제가 확인전화를 넣어보겠습니다.
<어휘풀이>○「癎が起こる」: '짜증이 나다'는 뜻. 「癎を起こす」는
'짜증을 내다'는 뜻.
비슷한 표현으로 「苛立たしくなる」라는 표현이 있다.
자료제공 : 전창환 교수 / 양산대 관광일어과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더니 '본다'는 뜻의 한자가 참 많기도 하다. 그 만큼 봐야 할게 많다는 뜻도 되겠지만, 잘 구별해서 보고 배우란 뜻도 될 것이다. 우린 참 많은 것을 보고 산다.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공연도 보고, 운동경기도 보고, 텔레비전도 보고 때론 텔레비전 쇼프로그램의 녹화 장면을 보기도 할 것이고 말이다. (오페라 같은 경우는 보러 가는 건데 '청중'이 되기도 하지만)그런데 왜 똑같이 '보는' 것인데도 영화, 연극, 공연, 운동경기 등은 '관람'하고 텔레비전은 '시청'하고 녹화장면이나 공판 등은 '방청'하는 것일까?먼저 '관람'을 보자 觀은 자세히 잘 본다는 뜻이고 覽은 두루 본다는 뜻이니 觀覽은 두루두루 자세히 봐야 한다고 '관람'일 것이다. (관람 : 연극, 영화, 운동경기 따위를 구경함)다음은 '시청'이다. 말 그대로 보고 듣는다는 뜻인데 聽(들을 청)은 소리가 잘 들리도록 귀를 기울여서 듣는 것을 말하고 視는 가만히 앉아서 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텔레비전은 가만히 보고 듣는 것이라 '시청'하는 것이다. 視와 見은 같은 뜻이면서도 상대되는 개념을 가지니 視는 이쪽에서 가만히 보는 일이고, 見는 저쪽에서 보여 오는 일을 말하니 視는 시청과 시계(시야의 한계)등으로 쓰이고 見는 견본품 따위의 단어에 쓰인다. 방청은 傍(곁 방)에 聽(들을 청)인데 회의나 토론, 공판 따위를 가서 듣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녹화 장면은 '방청'하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 看은 본다, 돌본다는 뜻이나 간호, 간판 등에 쓰이고 監은 대야의 물에 자기를 비추어 보는 것에서 유래, 비추어 살펴 본다는 뜻이고 감시, 감독 등에 쓰인다. 그리고 診은 신중히 보아 판단을 내린다는 뜻이니 진료, 진단, 진찰 등의 말에 쓰인다.
- 중부동 매곡서당 -
국어사전에 '우리'는 말하는 사람이 자기편의 여러 사람을 일컫는 말로, '저희'는 '우리'의 낮춤말로 풀이되어 있다. 이를테면 '우리 학교, 우리 회사'를 상대에게 공손히 낮추어 말하고자 할 때에 '저희 학교, 저희 회사'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라는 말 속에는 말하는 자신 외에 상대방도 포함할 수 있으므로 '저희'라는 표현은 잘 가려서 써야 한다. '저희'라고 할 때는 나와 함께 상대방도 함께 낮추는 꼴이 되기 때문에 말하는 상대가 자기 회사의 구성원이라면, 그가 평사원이든 임원이든 '저희 회사'라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마치 한 형제끼리 자기 아버지를 가리켜 '저희 아버지'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꽤 많이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서 '우리나라'를 '저희 나라'라고 말하는 것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이는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같은 한국 사람끼리 얘기하면서 '저희 나라'라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다른 나라 사람에게 우리나라를 가리켜 '저희 나라'라고 하는 것은 망발 중의 망발이다.모든 국가는 그 땅덩어리가 크든 적든, 인구수가 많든 적든 저마다의 고유한 존엄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나라와 나라 사이에는 높고 낮음이 있을 수 없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낸 [표준화법해설](1992)이란 책을 보면 '나라'를 표현할 때는 언제나 '우리나라'로 쓰도록 해 두었다.그러므로 이제는 우리의 말글살이에서 '저희 나라'라는 말은 아예 지워버려야 할 터이다.
<교열부>
꽃샘 추위가 며칠 기승을 부리더니 이제 고개를 숙인다. 아무리 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올 것이고 우리는 봄 향기를 맡으러 들로 산으로 나설 것이다. 그러나 교단에 부는 강풍은 다가서는 봄과 달리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든다. 학교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경찰과 일진회가 전 학교를 장악한 듯 갑자기 호들갑을 떠는 언론, 그리고 게으르고 무능한 교사가 판치는 교단을 꾸짖는 이 땅의 어른들을 보면서 나는 솔직하게 부끄러움에 앞서 절망을 느낀다. 과연 그러한가? 교사는 무능하고 게으르고 학교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는가?그 답에 앞서, 먼저 회초리를 들고 자기 종아리를 때려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학교를 꾸짖고 있는 어른들, 언론들, 경찰들 결국 학교를 향해 화를 내는 모든 사회의 주체가 회초리를 들고 자기 종아리부터 때려야 한다. 사회가 무섭게 변하고 있는 동안 학교의 변화를 애써 눈 감고 있었던 사회의 주체들이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호들갑을 넘어 전쟁을 벌일 듯 흥분하는 모습에 솔직히 나는 아연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경제가 발전한 만큼 교육에 얼마나 투자를 했으며 사회의 이상이 움직일 때마다 얼마나 빠르게 그 이상이 아이들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해 왔는가? 좋은 성적이 지상의 최대 과제이며 명문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교육의 절대선이 아니었는가? 지금 과연 그 생각이 흔들리고 있는가? 절대 아니올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자율학습에 보충! 수업에 학원 강의에 그것도 모자라 고액 과외까지 이 모든 것이 교사의 잘못인가? 아이들의 잘못인가? 교사도 힘들다. 옛날과 달리 학원의 선행 학습을 통해 학기의 절반을 배우고 학습에 기계화된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또 다시 지식을 강요해야 하는 스스로의 처지가 안쓰럽고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관계 없이 6시간 이상을 앉아 있어야 하는 무능력한 아이들, 일탈을 꿈꾸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난감할 따름이다. 누구보다 먼저 이 사회의 냉혹함과 공부 못 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자신들의 처지를 잘 아는 아이들에게 입에 발린 훈화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사정이 이러하기에 교육 전반의 시스템을 아이들 쪽으로 바꾸는 대변화를 이루지 않고서 갑자기 학교 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언론과 경찰의 외침은 참으로 우습게 들린다. 일진회를 해체시키고 그 아이들을 유치장에 보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말인가? 그럼 그 아이들은 사회의 구성원이 아닌가? 폭력? ?피해자도 가해자도 교사의 입장에서는 모두 동일한 아이들이며 제자들이다. 다시 말하자. 학교 폭력을 단순히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 간의 폭력으로 바라보지 말자. 물론 일어나서는 안 되는 폭력이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것에 대해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더 분발하여 학생을 지도해야겠지만 지금과 같은 교육의 이념, 사회의 이념으로 학교 폭력은 해결되지 않는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방관하는 사회의 모든 주체들이 먼저 회초리를 들고 자기 종아리를 때리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만 할 것이다. 끝으로 한 마디만 덧붙인다면 그래도 학교는, 아이들은 희망이다.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어른들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올바른 가치를 배우고자 애쓰고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양산여자중학교 / 우동엽 교사
시는 제60회 식목일 행사를 지역여건을 감안, 이달 19일로 앞당겨 상북면 대석리 산60번지 일원에 소나무(해송 4년생) 대묘 1,500본을 식재하기로 결정했다.이번 식목일 행사지는 2004년도 산불피해지로 임목이 고사하여 복구차원에서 조림을 실시하며, 행사에는 시청직원 및 시의회 의원, 유관기관 등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소나무(해송)는 척박지에서도 강한 생장력을 가지고 있어 산불피해복구에 적합하고 생장력이 빨라 50년 후면 벌기령에 도달하여 1,000㎥의 목재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생활환경보전 및 공익적 기능 등 수천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해의 출발인 봄이 시작되는 것과 더불어 나도 새로운 고3생활을 시작하였다. 올해에는 학생회장이라는 책임도 맡아 다른 해보다도 더 새로운 각오로 새 학기를 시작했다. 정말 여러 학생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학교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이다. 드디어 3월 2일, 새 학년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한 이날 우리학교 입학식도 있었다.이제 막 고등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1학년 후배들을 보니 2년 전 내 모습이 생각났다. 낯선 환경에 두렵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새로운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로 부푼 마음과 큰 꿈을 안고 처음으로 학교 교문을 들어오던 그때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새내기로 이 학교에 들어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동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두 번이나 후배들을 맞이했다니 시간이 참 빨리 지나 가는 것 같다. 지나고 보니 지난시간에 대한 추억들도 남아있고, 더 잘할 걸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지나간 아쉬움에 매달리기보다 지금은 후회 없는 1년을 보내기 위해 앞을 보며 최선을 다하면서 내 책임을 다하는 것이 내 할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1년 동안 나는 다음 세 가지를 항상 잊지 않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내 책임에 충실할 것이다. 첫째, 학생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인다. 둘째, 전체를 먼저 생각한다. 셋째, 매순간 모든 일에 열심히 노력한다. 나는 학생회장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이나 명예를 욕심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충실히 내 책임에 임한다면 이 자리가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해 동안 딱딱한 회장의 이미지 보다는 친구들, 후배들 모두에게 친근하고 편안한 학생회장으로 다가서고 싶다. 남은 고3기간동안 수험생으로서 힘든 점도 많이 있겠지만,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그때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고3으로서도, 양산제일고의 학생회장으로서도 부끄럽지 않은 멋진 고등학교 생활을 만들어가고 싶다.
양산제일고등학교 학생회장 / 장한샘
지난 10일 양산중앙중학교에 레슬링부가 창단되었다. 경남도대회와 전국대회 출전준비에 여념이 없는 레슬링부를 찾아보았다.
【양산중앙중학교 성기홍 교장】▶ 창단준비는 언제부터 생각하게 되었는지?
"양산에는 축구부나 육상부 등 다른 인기종목은 많이 있지만 레슬링부는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창단협의회를 구성하여 12월에 학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레슬링부 자유형종목을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레슬링부 창단의 목적은?
"대회의 성적보다는 스포츠 정신을 통한 인성 교육 등 적성교육의 교육적 측면에서 기초기본교육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창단 초기지만 이후 주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도대회나 전국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낳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수선발과 창단 이후 계획은?
"레슬링 꿈나무를 희망하는 학생 중 부모의 동의를 받아 선수를 뽑을 예정입니다. 아직은 준비과정이지만 앞으로 도대회나 전국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낳아 양산체육의 이름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조일한 레슬링부 감독】▶ 운영진과 선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감독 1명과 코치 1명, 3학년과 2학년 선수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일수 코치는 16일부터 열리는 도 회장기 레슬링대회 준비에 출장중입니다. 창단 초기라 선수들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1학년이 추가로 선발되면 선수 구성이 두터울 것 입니다.▶ 레슬링부 운영계획은?
대회의 결과만을 중시하는 레슬링부가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과 교육도 함께 병행하여 즐거움과 보람이 있는 레슬링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양산중앙중학교(교장 성기홍) 시청각실에서 '중앙중학교 레슬링부' 창단식이 열렸다.중앙중학교 레슬링부는 감독1명, 코치1명, 선수 5명으로 구성되었다.이날 창단식에는 대한 레슬링협회 김혜진 상임부회장, 강수효 교육장 등 교육관계자와 학부모, 각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이루어졌다.강수효 교육장은 축사에서 "학교체육문화가 발전해야 성인 체육도 발전하고 양산체육이 발전하여 건강하고 생기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양산시 체육활성화에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성기홍 교장은 "스포츠 정신을 통한 인성 교육 강화를 위해 레슬링부를 창단했다"며 "선수들은 서로 화합하고 열심히 훈련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레슬링부의 이주형 선수는 레슬링 자유형 '2005년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경남도의 대표선수로 선발되었다.
경상남도에서 '아름다운 건축물 가꾸기' 시책추진의 일환으로 선정된 2004년도 도내 우수주택 작품 40점(도내 각 시·군 2점)을 시·군 순회 전시일정에 따라 양산시청 민원실에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시된다.이는 경상남도 '아름다운 건축물 가꾸기' 시책추진에 도민참여와 공감대 조성으로 더욱더 활성화를 기하고자 하기 위한 전시이다.
한국전력 양산지점(지점장 최남식)은 스스로 변화하는 경영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고객만족 극대화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행 전기공급약관 중 개선이 요구되는 조항을 개정하여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주요 개정내용으로는 건물소유자가 전기사용계약 해지를 요청할 경우 실제 전기 사용자의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하였고, 동일 장소에서 동일 전기사용자가 전기사용계약 해지 후 1년 이내에 재사용 하고자 할 경우 종전에는 '해지기간 중 기본요금의 50%' 와 '신규 고객부담공사비'중 적은 것을 부담하였으나, 개정 이후에는 '해지기간 중 기본요금의 50%' 와 '신규 고객부담공사비의 50%'중 적은 것을 부담하게 되는 등 고객 부담을 대폭 경감시켰으며, 정전에 따른 기본요금 감액기준을 1일 5시간이상 정전 시 3.5% 감면에서 1일 3시간 이상 정전 시 4% 감면으로 변경하였고, 전기요금 보증금 납부 면제대상을 주택용 고객에서 주택용 고객을 포함한 계약전력 5KW이하 고객으로 확대하였다.또한 공공요금으로는 최초로 금년 10월부터 1개월 기준으로 부과되었던 전기요금 연체료가 실제 연체일수를 기준으로 부과되어 향후 고객의 연체료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