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횟수로 11년째를 맞았다.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과 시민 권리 향상을 위해 실시한 지방자치제.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지방의회가 활발한 시정감시 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만큼 지방의회가 중요하다는 말이고 그 말은 곧 지방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소리다. 그러나 지난 한해 양산시의회의 활동을 지켜 본 시민들은 시의회에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지 않으려 한다.나름대로 시정감시 활동을 해왔지만 이는 소수 의원들에게만 국한되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따라서 의원들이 보다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말 특위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들어났다.일부 의원들은 아예 참석조차 하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질의를 하는 의원들 중 상당수도 문제의 핵심과는 동떨어진 질의를 하거나 큰소리만 칠뿐이었다. 지난 21일, 양산시의회의 수장인 김상걸 의장을 만났다. 지난해 7월초 제3대 시의회 후반기의장으로 선출 돼 현재 7개월째 시의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김 의장은 시의회의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고개를 끄덕였다.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있으신지요?"시의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익히 듣고 있습니다. 취임 초 양산시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밝힌바 있습니다만,시의회와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 의정활동에 필요한 여러 사안들을 공부하는 스터디그룹 및 연구회 등을 조직해 심도 있는 연구와 학습을 통해 앞으로는 전문성에 관련한 지적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웅상읍 분동과 관련해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최근 이 문제로 인해 의원들은 물론이고 시장도 상당히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행정적으로 집행해야할 사안과 시민들의 요구가 충돌하고 있어 문제를 해결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의회는 일단 이 사안이 의회에 상정되면, 분동의 당위성과 주민들의 여론을 놓고 심사숙고할 생각입니다."
△이제 선거가 1년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 따라서 의원들의 시정 감시활동이나 의정활동이 다소 소홀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의원들이 선거를 의식해 의정활동이 좌우되는 시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또 지금은 유권자들의 의식수준이 의원들을 능가하는 시대입니다.재선을 바라는 의원들이라면 당연히 유권자들을 의식해야지요."
김 의장은 2005년의 의회를 화합하는 의회로 이끌고 싶다고 한다. 의회가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이기는 하지만, 집행부와의 무리한 대립으로 조화를 이끌지 못한다면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 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비친다.그러면서도 문제가 발생할 때는 매섭게 비판하겠다는 김 의장의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도내에서 가장 컴퓨터를 잘하는 시민육성을 위해 2005년 시민무료정보화교육 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말부터 교육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수강희망자 신청을 받고 있다.올해 교육은 2월 28일 컴퓨터기초반을 시작으로 시청과 웅상도서관에서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 1주 또는 2주 과정으로 12월 30일까지 계속 진행된다.개설과목은 컴퓨터길잡이, 문서편집, 엑셀, 파워포인트, 인터넷정보활용, 홈페이지제작, 포토샵, 플래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개설되며, 최근 들어 급속히 늘고 있는 인터넷 민원업무를 익힐 수 있는 전자민원 강좌도 열린다.특히, 웅상노인복지회관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별도과정을 마련하였으며, 정보소외층 격차해소를 위해 65세 이상 고령층 수료자에게 사랑의 PC도 보급 할 예정이다. 시 거주민 중에 컴퓨터를 배우고자 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는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yangsan.go.kr)를 통해 하거나 전화종합안내 무료 080-222-9696나 직접 방문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2004년 12월말 현재 관내 주민등록 말소자가 2,216명(주민신고말소 331, 직권말소 1,885)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경제난으로 채권추심을 피하기 위해 가족 등의 자진신고에 의한 말소, 금융기관 등 제3자의 민원신청에 따른 직권말소 등으로 주민등록 말소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주민등록 말소자 구제를 위해 '주민등록 일제 재등록기간'을 설정해 운영한다.시에 따르면 주민등록 말소자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공근로사업 등 신분확인에 의한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고 교육, 취업, 금융거래 등 일상생활에서도 불이익을 받음에도 채무관계 등으로 무단전출로 말소된 자는 신분노출의 우려, 기타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과태료(5천원~10만원)납부 부담으로 재등록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에서는 금융거래, 취업, 건강보험 등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등록 말소자에 대하여 사회복지 혜택과 자활의 기반마련을 위해 '주민등록 일제 재등록기간'을 2월 21일부터 4월 8일까지(47일간) 운영키로 했다.재등록은 주민등록 말소지에 관계없이 현거주지 읍ㆍ면ㆍ동ㆍ출장소에서 할 수 있으며 재등록기간동안 재등록을 하는 경우에는 재등록 과태료의 1/2까지 경감해 주고,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나 등ㆍ초본 발급수수료도 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등에 관한 특별법 제12조의 규정에 따라 일제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 업무가 2005년 2월 1일부터 본격 추진됨에 따라 피해신고서 접수처에 신고서를 접수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신고서를 접수한 결과 2.16현재 전국적으로 20,215건이 접수된 가운데 경상남도에서만 1,467건, 관내에서는 61건이 접수 되었고, 유형별로는 노무자 피해가 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속 14건, 군인 10건순으로 접수되었다고 밝혔다.피해신고 접수는 6월 30일까지 계속되며 피해신고는 피해자의 8촌 이내의 혈족이나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등이 신고할 수 있으며 피해자의 호적 또는 제적등본, 신고사유를 소명할 수 있는 증빙자료 또는 인우보증서를 구비하여 시청 총무과로 접수하면 된다.
올해 사회단체보조금은 57개 단체 1백7개 사업에 총 6억3천2백만 원이 지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지난 1월 2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05년도 양산시사회단체보조금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총 64개 단체가 지원 요청한 1백60개 사업 15억9천9백만 원을 심의,이같이 결정했다.보조금이 지원되는 단체는 새마을양산지회나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와 같은 기존 관변단체를 비롯해 영리가 아닌 공익활동을 하는 교육ㆍ문화예술ㆍ환경ㆍ사회단체 등이다. 그러나 영리적이거나 친목성격의 행사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음악협회 양산시지부 주관의 제3회 엄정행전국학생성악콩쿨 행사는 지난해 지원액이 5백만 원이었으나 전국 규모의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1천만 원으로 증액했으며,양산문화원 부설 유스오케스트라에도 예술꿈나무 육성 차원에서 지난해 1백60만 원에 불과했던 보조금을 1천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또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의 각종 외국인 노동자 위안행사에 1천1백만 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전교조가 계획하고 있는 '청소년 통일골든벨을 울려라' 행사에도 6백만 원을 보조키로 했다.이와 관련, 시는 보조금이 당초 사업목적에 맞게 엄격하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지난 21일 열린 웅상읍 분동관련 토론회는 실망을 금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그 주된 이유는 오근섭 시장이 줄곧 자신의 주장만 개진할 뿐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분동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주장이 답답했는지 자주 참석자들의 발언을 중간에 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참다못한 한 참석자가 일어나 오시장에게 '참석자들의 발언을 끊지 말라'는 항의까지 하는 등 이날 토론회는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시켜주기는커녕 오히려 불만을 더 증폭시키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물론 오시장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오시장의 말마따나 9차례나 서울을 오가며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대통령 제가까지 받아 분동을 이루어냈는데, 박수는 받지 못할망정 비판만 쏟아지니 심사가 편치 않을 만도 하다. 오시장이 나름의 가치관으로 판단해 웅상분동이 '지금 꼭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보불가를 말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역할은 정책 추진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책을 집행해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적절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다.또한 정책 추진방향과 시민들의 요구가 충돌할 때에는 이 대립의 합리적인 중간지점을 찾는 것도 당연한 역할이다. 그러나 토론회에서 보여준 시장의 모습은 이와는 동떨어져 보였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오해를 풀기 보다는 오히려 시장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참석자들에게 윽박지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마디로 시민들의 여론을 귀담아 들으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말이다. 정책적 가치만으로 시장을 뽑는다면 시민들의 투표를 거칠 필요가 없다. 공무원들 중 지금까지의 실적이나 시험을 거쳐 시장을 선발하면 될 것 아닌가.시민들의 '표'로 시장을 뽑는 이유는 시장이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하라는 것이다. 이는 또 행정과 시민들 사이의 중간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오시장은 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정책집행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뜻을 헤아리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 진지한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이런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한다면 한 참석자의 말마따나 "다음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의 잘못을 심판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시는 오는 11월 부산시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관련해 부산시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 살려 '부산APEC 특수'에 따른 효과를 최대한 만들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근섭 시장과 백중기 부시장은 2월 14일 간부회의를 통해 부산APEC이 양산이라는 지역브랜드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하고 그 부가가치를 우리시에도 최대한 가져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준비와 함께 부산시의 APEC 준비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을 특별 지시했다.이와 관련, 백중기 부시장은 15일 본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부산APEC 회의개최에 따른 부가가치는 부산발전연구원이 추정한 1천268억원에 달하는 직접적인 경제효과 외에도 계량하기 힘든 정치,사회,문화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라며 "이와 같은 파급효과가 우리시에도 최대한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산APEC 준비단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월 17일자 4면>한편 시는 부산의 인접지라는 지역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 양산지역에도 APEC의 부가가치가 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면밀한 계획 수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 3대 사찰의 하나인 불보종찰의 통도사를 비롯해 내원사 등 유명 관광지를 APEC 참가자들의 관광코스에 포함시키고 고유의 전통음식점 1~2곳을 APEC 지정음식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또 APEC 기간동안 통도사 경내 산책로를 따라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는 특별전시장을 개설해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이와 더불어 전시장에는 도자기나 사찰음식, 각종 문화재, 지역기업의 생산품, 농축특산물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ㆍ판매함으로써 양산이라는 지역브랜드를 고양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웅상 파머스 마켓 2층에서 웅상분동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시장은 물론 간부 공무원과 도의원 및 시의원, 그리고 웅상지역 시민들이 모여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오히려 토론회 과정에서 시장과 시민의 대립과 마지막에는 시장과 도의원의 대립 모습도 나타나 불안감만 가지고 돌아간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았다. 특히 토론회과정에서 시민들을 설득하기 보다는 시장이 자신의 의견만을 지나치게 내세웠다는 비판도 많았다. 이미 학부모회를 비롯해 각 마을 이장단 등은 반대를 결의하고 있어 이후 시측의 웅상분동 추진은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웅상 분동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론수렴을 위한 토론회'가 아니라 시장이 시민들에게 무조건 따라오라고 '강요'하는 자리였다고 비판하고 있다.웅상분동에 대한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의 답변을 듣고 자신들의 주장을 개진하기 위해 찾아온 참석자들은 '유보불가'라는 오근섭 시장의 말만 듣고 돌아갔다. 그러나 시민들이 오시장을 비판하는 이유는 '유보불가' 방침 때문이 아니다. 그날 토론회에 임한 오시장의 자세를 비판하고 있다.인사말부터 문제. 당시 토론회는 웅상분동에 찬성하는 시민들을 위해서가 아닌 분동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오시장은 인사말에서부터 주로 분동을 위해 활동한 이야기만 할 뿐이었다. 시민들의 불만 사항을 듣는 자리라는 것을 감안할 때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에서야 미진한 점이 있었다고 잠깐 언급할 뿐 시민들의 불만 사항이나 의견을 듣겠다는 말은 몇 마디 나오지도 않고 "그동안 수차례 서울을 오가며 분동을 성공시켜 박수를 받을 줄 알았다"는 등의 말만 반복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참석자 발언 끊고^ 참석자들이 토론회 당시 오시장의 가장 큰 잘못으로 꼽는 것이 발언자의 말을 끊고 자신의 주장만하며 윽박지르듯이 행동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장 나름의 판단은 있을 수 있으나 시민여론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그런 행동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한 참석자는 오시장이 계속 그런 태도를 보이자 자리에서 일어나 "왜 자꾸 말을 끊고 그러십니까, 말 끊지 마세요"라고 소리쳐 한 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주위의 만류로 곧 소란이 중단되기는 했으나 참석자들은 시장의 그런 행동에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도의원과도 싸우고^ 토론회가 끝나고 마지막 순서였던 시ㆍ도의원들의 발언에서 오근섭 시장은 이장권도의원과 다시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장권 도의원이 웅상분동에 대해 발언하며 문제점도 지적하자 오시장이 "찬성해 놓고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오시장이 시ㆍ도의원들의 공약사항이었다고 하자 이장권 도의원이 "공약한 것은 분동이 아니라 출장소"라고 말하며 잠시 동안의 말다툼이 계속됐다. 이를 본 시민들은 혀를 찰 뿐이었다. 참석자들은 "오시장이 강력한 추진력으로 열심히 활동한다는 말을 들어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좋은 것만 아닌 것 같다"며 "오시장의 일방적인 추진력이 시민들을 비롯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 자체를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겨울철 한파의 영향으로 얼어붙은 축대나 대형 공사장의 절개지 등이 해빙기에 녹아 풀어지고 있어 위험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에서도 해빙기를 맞아 지반침하 및 균열, 붕괴 등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에 허술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2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설정,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안전관리의 핵심을 해빙기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관리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서고 안전관리가 생활화되도록 대민 홍보활동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빙기에는 지반침하나 절개지 붕괴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스스로의 주의와 안전의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속철 천성산 구간의 공동환경조사가 오는 3월 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지율스님측과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현재 공동조사를 위한 조사방안 작성 및 전문가 인선 작업 등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고속철도시설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국무총리실과 환경부 등과 논의한 후 최정 결정 할 것"이라며 "조사단 인선이 마무리되면 환경조사는 3월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천성산 대책위 관계자도 "조사단 인선은 곧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며 "이른 시간 안에 기자회견을 통해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25일경 만나 실무작업과 관련한 첫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울산시와 시의회가 지난 6일 천성산 공동환경조사에 대해 "건설사업이 또다시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18일에는 부산시와 시의회도 "중단없는 공사 추진"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해 공사 중단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경기가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은 먹고살기도 힘든 판인데 5천여만 원을 들여 체육대회를 연다니, 왜 공무원들을 철밥통이라고 하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시가 5천27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무원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중에는 이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단 하루 일정의 체육대회 비용으로는 너무 과도하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공무원한마음체육대회'는 공무원과 가족들의 사기진작과 단합을 위한 행사. 그러나 공무원내부에서조차 비난여론이 있어 한동안 행사가 열리지 않았었다. 그러다 지난해 연말 시가 당초예산안에 예산을 편성함으로써올해부터 다시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작년 공무원가족동반 등산대회가 생각보다 호응이 좋아 공무원한마음 체육대회를 다시 열게 됐다"고 말하고 있으나 일부 공무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약속이나 다른 계획이 많은 주말에 행사가 열려 참석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더라도 간부 공무원들의 눈을 의식해 마지못해 참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그러나 그와 같은 지적과는 달리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내부결속을 위한 행사가 있어야 한다며 시민들이 단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실제로 그와 같은 행사는 법적으로도 보장되어 있고 민간기업들이 정기적인 체육행사나 산행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시민들의 비판이 도를 넘었다는 측면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문제는 행사 자체가 아니라 무리한 예산책정이어서 그와 같은 항변이 별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총 4천 950여만 원의 예산 중, 급식비가 2천 5백여만 원이라는 것은 향후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직원 및 가족행사 물품 구입비를 900여명으로 계산해 2천2백여만 원으로 책정한 것을 기준으로 보면 1인당 무려 2만 8천원의 급식비가 지급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실제 참여 인원은 2천 5백여 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다른 공무원은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2천 5백여 명이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1천여 명이 조금 넘게 참여할 것"이라고 말해 실제 참가인원이 그리 많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공무원의 결속과 사기를 위한 행사라고는 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점들이 곳곳에 있어 '공무원한마음체육대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은 차갑기만 하다.
천명기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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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세리브리아코프가 15살이었을 때 그의 선생님은 그를 저능아로 취급했다.
그의 선생님은 그가 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공부를 중단하고 장사를 배우라고 말했다.
빅터는 그 충고를 받아들였다. 학교를 중단하고 사회에 나가 직업을 가졌다. 그는 17년 동안 갖가지 직업을 다 가져 보았다. 자신이 저능아라는 것을 인정하고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그가 32살이 되었을 때 놀라운 일이 생겼다. 어떤 한 평가 단체에서 아이큐 검사를 했는데 그 결과 161이라는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
아이큐 80미만이면 바보이고 보통 사람의 아이큐는 100~120이며, 130~140이면 수재이다.
140~160이면 영재라 하는데 그는 161 천재의 아이큐를 가졌던 것이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 후 그는 자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가 자신에 대한 생각이 바뀌자 행동도 바뀌었으며 점차 더 많은 능력을 개발하였다.
그는 책을 쓰고 많은 특허를 냈으며,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었다.
그리고 지능지수 150이상만이 회원이 될 수 있는 국제멘사클럽의 회장이 되었다.
빅터의 문제는 생각의 문제이다.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 질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을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자신에 대한 건전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이미지를 가지면 더 활달하고 능력도 커진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하며 활기를 잃은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이럴수록 자신에 대한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가자.
가족 사이, 특히 부부사이의 갈등, 이것은 참으로 인생살이를 곤비(困憊)케 한다.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갈등이야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음으로써 일단 문제를 피할 수 있으나 가족관계는 그럴 수 없는 것이다.
더러는 부부 사이에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하기도 한다지만, 그것은 섣불리 결정할 방법이 아닐 뿐더러 그렇게 하였다고 하더라도 갈등의 앙금은 좀처럼 거두어지지 않은 채 문제의 당사자들을 두고두고 괴롭히게 마련이다.
부부 사이가 원만한 가정에서는 다른 가족과의 갈등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반면, 부부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면 그것은 곧 다른 가족들에게로 파급되기 마련이다.
부부가 서로 금실이 좋으면 시부모 또는 처부모와의 갈등도 어렵지 않게 극복될 수 있지만, 반대로 부부사이에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에는 부모들과의 관계 또한 파란이 일 수 밖에 없다.
자녀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늘 다투는 부모는 자녀들에게 곰살궂게 대할 수 없지만, 부부관계가 평탄하다면 자녀 문제에도 항상 너그럽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가족의 화목과 불화는 전적으로 부부관계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리라.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갈등 없는 결혼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까?
부부관계가 언제나 갈등 없이 원만하게 이루어진다면 오죽이나 좋을까만, 그것은 마치 일년 365일을 하루같이 쾌청하기를 바라는 것만큼이나 허망한 일이다.
역설 같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갈등도 있는 것이다. 나와 아무 상관없는 남이라면 허물이 있어도 외면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미주알고주알 잘 잘못을 따지게 되고 이래라 저래라 참견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부질없이 다투기도 하고 공연히 얼굴을 붉히는 것이 가족관계다.
그러기에 잠시 가족 갈등의 회오리에 휘말렸더라도 그것에 지나치게 부대낄 일은 아닐 것 같다.
"왜 우리는 항상 이럴까?"
"우리는 왜 이렇게 문제가 많은가?"
이렇듯 늘 자조하고 괴로워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그것은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삶의 한 과정쯤으로 생각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대처한다면 꼬인 매듭이 슬그머니 풀리게 된다.
이처럼 갈등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도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갈등을 너무 안일하게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했듯이 비록 별것 아닌 작은 문제라도 그것이 자꾸 쌓이다 보면 결국은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괴로움은 기쁨으로 바뀔 수 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부부관계는 한층 더 성숙되는 것이다.
인생살이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 그것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에서 인생의 참된 묘미가 생겨난다.
그렇다면, 부부사이의 갈등을 치유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나는 대로 몇 자지 방법을 제시해 본다.
[먼저 이해해 주라]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부부도 결혼 전에는 저마다 다른 생활양식과 습관을 지니고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여기에 바로 갈등의 요인이 숨어있다. 이런 서로 다른 점을 무리하게 일치시키려 하면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상대방을 나의 방식대로 고치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나와 다른 점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라.
세월이 약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일치하게 마련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건드리지 말라]
역린(逆鱗)이란 말이 있다. 전설 속 동물인 용의 목께에 다른 곳과는 달리 거슬러 난 비늘이 있는데 이를 가리켜 역린이라 한다.
용은 원래 온순한 동물이어서 주인에게 잘 길들여진다고 하지만, 어쩌다 주인이 실수를 하여 이 역린을 건드리게 되면 몹시 사나워져 주인을 물어 죽이기까지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람들에게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한 두 개쯤의 역린을 지니고 있게 마련이다.
"못 배워먹은 티를 내는구먼"
"남들처럼 돈을 많이 벌기라도 하면 몰라…"
무심코 한 말일지라도 이런 말들은 모두 상대방의 역린을 건드리는 말들이다.
더구나 상대방이 못 배운 것에 한이 맺혀있거나 남보다 적은 수입에 잔뜩 주눅 들어 있는 처지라면 이런 말만은 결코 내뱉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당사자로서는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가 될 테니까.
[극단적인 말을 삼가라]
"그래, 이혼하면 될 거 아냐"
"좋아, 끝장내자구…"
아무리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최후의 한 순간까지도 아껴야 할 말이 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은 어쩌면 다툼이 잦은 부부들을 위한 경구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정 분통을 터뜨리고 싶으면 차라리 이런 반어법을 써 보자.
"바보 같은 양반! 내가 자기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십년 넘게 산 아내의 속마음도 모르는 멍텅구리!"
"아이구, 속 터져. 저런 앙칼진 눈매가 그래도 내 눈에는 예쁘게만 보이니 아무래도 내 눈이 삐었지 삐었어."
이쯤 되면 서로 피식 웃고 다툼은 싱겁게 막을 내릴 수밖에.
[다툼이 끝났을 땐 마무리를 멋지게 하라]
다툼의 열기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다 싶으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상대방을 덥석 안아줘라.
스킨십, 갈등해소에는 서로 끌어안고 부비는 것 보다 더 좋은 처방이 없다.
다툼의 열기가 뜨거웠으면 사랑의 스킨십도 그만큼 더 뜨거워져야 한다.
뒷마무리가 멋지면 조만간에는 2차전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도 좋다.
마파람 / 행복한 가족관계 전문 강사
<혈액형으로 알아보는 밸런타인데이 designtimesp=32717>, <밸런타인 특명, 내 남자 사로잡기 designtimesp=32718>, <밸런타인데이, 이런 날도 있다 designtimesp=32719>,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designtimesp=32720>,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선물 designtimesp=32721>……
밸런타인데이(Valentine Day)가 어떤 유래를 가지고 있는 지는 정확히 몰라도,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정도는 어린애나 노인네들도 알만큼 밸런타인데이는 널리 알려진 날이다.
애정을 담보로 하는 상업적 기교도 밸런타인데이를 홍보하는데 한몫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초콜릿이 담고 있는 함축적 의미야 말할 것도 없이 사랑이다. 달콤하고, 부드럽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그 과자의 맛이 애정을 표현하기에는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날, 빵집에 들렀다.
빵 가게 안주인은 아주 재치가 있고 유쾌한 사람인데다 인심도 좋아 가게는 항상 붐비었다.
알록달록한 포장의 초콜릿들이 거의 다 팔려나간 진열대에는 아주 비싸 보이는 커다란 초콜릿 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꽃과 샴페인과 가지각색의 초콜릿과 사탕과 하트 장식.
호기심에 "저런 건 얼마나 하느냐"고 묻자 안주인은 내가 그 초콜릿 바구니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든지 "값을 알면 놀라 기절할 정도의 가격"이라고만 말해 주었다.
그러면서 "나도 저런 걸 팔고 있는 사람이지만, 꼭 저런 걸 찾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는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큰 선물을 하고,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화려한 걸 고른다"고 한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했더니, "사랑의 거품이 얼마나 되는지, 이 나이쯤 되면 보기만 해도 알게 된다"고 말하면서 유쾌하게 웃는다. 나도 덩달아 웃으면서, '사랑을 말하기가 쑥스러울 만큼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 보기만 하면 사랑의 거품을 알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니, 세월이 좀 더 지나야 할밖에'라고 생각하며 그 가게를 나왔다.
어느 날 저녁 나는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활짝 웃는 여자와 그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고 흐뭇하게 내려다보며 걷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이제 스물을 갓 넘겼을 만한 그 남녀의 모습과 꽃다발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울렁거렸다.
너는 거짓말을 하고 / 너는 꽃을 주고 / 너는 사랑한다 하고 // 나는 꽃을 받고 / 나는 거짓말을 하고 / 나도 사랑한다 하고 // 그 사이에 거짓말처럼 꽃이 피고
-졸시, <유희13 designtimesp=32738> 전문-
나는 이 시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장난치듯 사랑하고 거짓이 난무하는 이 시대의 사랑법에 일침을 놓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어떤 누구의 사랑이라도 적어도 사랑하는 그 순간만은 거짓이 아님을 모르는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꽃과 거짓말 사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밸런타인데이 아니라도 사랑은 피어나고, 그 사랑 속에도 거짓은 있겠지만, 사랑하는 그 순간만은 아름다운 꽃 피어나듯, 우리는 행복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