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를 사이에 두고 두 팀이 볼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서로 쳐서 상대방 팀의 코트에 떨어지게 하는 구기경기 발리볼이라고도 하는 그게 바로 배구다.
어린 시절부터 배구를 해 왔고 얼마 전에 심판자격증까지 획득했다는 배구 연합회 회장 권종록씨를 만나 배구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 양산에 배구 연합회가 생긴지는 얼마?
- 양산에 온지 20년이니까 배구 동호회를 만든지도 그 정도 된다. 12년 전 대한배구협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생활체육협회에 가입한 것은 2003년 6월 1일이다. 현재 9개 클럽 150명의 동호인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 삽량 문화제와 도민체전에 나가고 있다. 10월 3일에 있었던 양산시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했었다. 물금 남녀, 웅상 남녀, 동면 남자, 삼성동 남자, 일산 캐미칼, 양산 경찰서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그리고 각 동호회는 일주일에 2회씩 읍·면·동 클럽은 초·중 체육관에서 연습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17시부터 22시까지 종합운동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동호인이 아니더라도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 배구의 매력?
- 배구의 매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운동과 마찬가지로 건강에도 좋다. 높이 뛰어서 네트를 가를 때 그 통쾌함은 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배구는 순간적으로 어디에 공을 넣을 것인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판단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같이 하는 구기 운동이라서 협동심을 길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 배구 연합회가 안고있는 문제는?
- 직장인과 가정주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호인들이 대부분이 30대가 넘는다. 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이 없다. 후배 양산이 안 되고 있는 것이 가장 문제다. 전통적으로 배구를 배운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시설은 갖추고 있지만 인재가 없어 도민체전에 나가더라도 좋은 성적을 기대 할 수 없는 상태다. 학교 저변 교육이 되지 안아 학교 체육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학교 체육 발전이 되어야 생활체육도 발전될 것이다.
△ 앞으로 활동 계획?
- 이번 10월에 양산 배구 협회장배 대회를 할 계획이었으나, 아쉽게도 생활체육 대회와 맞물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년 4~5월에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학교 내에 배구를 할 학생 발굴에도 힘 쓸 것이다. 교육청과 시에 현재 노크를 하고 있다.
양산 시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생각중이다.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기를 바란다. 현재에도 동호인을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011-869-1773으로 연락주기 바란다.
흔히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하곤 한다. 필자 역시도 이 말에 많은 동감을 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시대에 따라 혹은 동시대(同時代)라도 지역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관습이나 제도 내지는 시각과 사상이 존재하게 된다.
한 예를 든다면 음악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우리는 그러한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중세에는 음악이 단지 신(神)을 찬양하기 위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 그 밖의 다른 것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르네상스로 넘어오기 시작하면서 고대 그리스 문화를 연구하고 재발견하는 과정을 지나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연구와 재발견의 과정을 통하여 인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 했다. 이전의 신(神)중심주의적 음악에서 탈피한 인간중심주의적 음악으로 전향하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에 의해 음악의 인간화 작업이 이 시기에 많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비록 이것이 음악사의 한 단면을 예로 든 것이지만,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가치관에 대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하는 물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 그렇다면 `오늘날 문화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예술인들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에 대하여 어떠한 행동이 요구되는가?`
필자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그렇다면 오늘의 시대가 어떠한 시대이기에 필자는 이토록 `과감한 의식의 전환`을 부르짖는가?
80년대 후반에 급격히 떠오른 것이 `대중` 이라는 단어이다. 그 이전에도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겠지만 이 시기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오늘날까지 본격적이고도 꾸준한 대중매체의 발달로 인해 `일반대중`이 대두되었고 그들의 입지가 상당히 높아졌다. 오늘의 시대는 이렇듯 대중이 가지고 있는 입지와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 그렇다면 오늘날 대중예술을 제외한 순수예술이 과연 이러한 영향력이 있는 대중과 연계되어 있으며 호응을 얻고 있는가? 이러한 물음에 우리는 유구무언(有口無言)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 그 원인을 살펴본다면 예술인들의 우월감 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순수예술은 지나친 작품성만을 강조하여 대중과의 호흡이 끊겼고 대중예술은 지나친 상업성과 무분별한 내용으로 대중의 질적인 수준을 퇴보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순수예술 분야에서는 청중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대중예술에서는 대중들의 입장에 서서 질적인 수준의 기준을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이 둘의 필요충분조건을 생각해 볼 때 앞으로의 예술은 그 목적성에 있어서 생활예술로써 자리매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 물론 근래에 들어 생활도자기나 섬유염색을 이용한 액세서리 또는 자연염료를 이용한 생활한복 등이 생활예술의 한 부분으로 조심스럽게 자리 잡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그리고 폭 넓은 분야에서의 다채로움이 필요하다.
경기도 이천에서는 도자기 축제로, 부산은 국제영화제로, 경주는 문화엑스포로, 광주는 미술 비엔날레로 저마다 지리적 여건과 특성을 살려 문화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예술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기획하며 더욱이 아름다운 환경과 특색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해 원 스톱(One-Stop)문화를 이뤄 나가고 있다.
이에 우리 양산시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나간다면 문화도시 양산으로 충분히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계획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양산시뿐만 아니라 양산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최현성 음악평론가
-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치료, 그 원리와 실제 -
▶ 강의목표 : 미술치료 이론 및 실제를 통해 유아 및 아동의 특성 및 심리를 이해하고 문제행동 예방을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연구하고자 한다.
▶ 강의개요 : 미술치료 개념을 이해하고 미술치료 기법을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한다.
1주 : 10월16일 - 미술치료의 기초이해 - 미술치료의 개념, HTP실습
2주 : 10월23일 - 미술치료 접근의 이론적 모형 - 정신역동적 미술치료, 게슈틸트현상학, DAP성격검사
3주 : 10월30일 - 그림에 의한 심리 진단법 - HTP, KHTP검사
4주 : 11얼 6일 - 미술표현의 촉진과 치료의 모든 것 - 그림대화법, 9분할법, 만다라등
5주 : 11월13일 - 가족화 이론과 심리진단 - 동적가족화이론과 심리진단, KFD실기
6주 : 11월20일 - 난화를 통한 미술치료 - 난화 상호이야기법, 동굴화
7주 : 11월27일 - 꼴라쥬에 의한 미술치료 - 앨범만들기
8주 : 12월 4일 - 풍경구성법에 의한 미술치료 - 풍경화 그리기
9주 : 12월11일 - 나의 인생여정 - 가족화 그리기
10주 : 12월18일 - 미술치료사례연구 및 수료식 - 가족진단체계 진단사례연구
▶ 수료특전 : 1) 본 상담소에서의 ‘미술치료전문상담원’으로 활동가능, 미술치료 소모임활동
2) ‘미술치료전문과정’ 교육 후 본 상담소에서 발급하는 수료증 수여
3) 초급과정 수료자에 한해 중ㆍ고급과정 수강 가능함
▶ 강사 : 이은주 - 경희대학교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졸업, 미술심리치료 박사과정
부산대학교, 신라대학교 사회교육원 미술심리치료전문가 과정 강사외 이은주한국화전, 동경전일전특성, 예술상외, 양산가정폭력상담소자문위원
▶ 기간 : 2003년10월16일 ~ 12월18일(매주 목요일)
▶ 시간 : 오후 6시~8시
▶ 인원 : 15명 이내
▶ 수강료 : 12만원(강좌별 25,000원)
▶ 장소 : 본 상담소 교육장
▶ 대상 : 유아·아동 미술치료에 관심있는 교사 및 일반인
▶ 접수 : Tel. 055)366-6661, Fax. 055)366-6670, E-mail. yangsan1212@kornet.net
▶ 접수기간 : 10월1일 ~ 10월10일까지(담당자: 이미현 교육지원팀 위원)
양산가정폭력상담소 / 양산시 북부동 318-3번지 세종빌딩5층
지금 이 시기는 그 동안 쭉 공부해 온 것을 전반적으로 점검·확인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마무리 학습 단계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갈무리하느냐에 따라 수능시험의 성적과 직결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평소의 생체리듬을 유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며 평상심을 갖도록 노력한다.
수면 시간을 줄여 평소보다 지나치게 학습량을 늘리거나 공부하는 장소를 갑자기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 또한 시험으로 인한 부담감을 갖지 않으며 무리한 학습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특정 영역에만 치중하는 것보다 각 영역별 시간 안배를 골고루 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식사 습관도 편식이 좋지 않듯이 특정 영역에만 치중하는 것보다 각 영역별 시간 안배를 골고루 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중하위권 학생들은 모든 영역에 집중하는 것보다 자신이 지원할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에 많은 힘을 쏟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출문제 풀이는 실전에 대한 감각으로 연결되어
모의고사와 수능시험 기출문제 풀이 등도 좋은 방법이며, 특히 올해 9월과 10월에 걸쳐 두 차례 치러진 전국연합 학력평가 문제 유형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한편 매주 일요일에는 모의고사 문제지를 구입하여 실전과 같이 시간을 배분하여 시험을 쳐보는 것도 실전감각을 터득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된다.
남은 기간동안 수능시험 영역별 학습전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영역별 학습전략]
<언어 영역>
언어 영역은 크게 문학과 비문학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남은 한 달동안 문학 방면에 치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금까지 교과서와 참고서에서 다루지 않았던 시와 소설 등에 관련된 문제 풀이를 겸하는 것이 실전에서 생소한 지문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는 방법일 수 있다.
<수리탐구Ⅰ 영역>
교과서에 나와 있는 용어, 개념, 기본 공식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며 출제 빈도가 높은 단원에 문제 풀이를 집중한다. 그리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최소한 1~2시간을 투자한다.
<수리탐구Ⅱ 영역>
각 과목별 기본 개념, 원리, 원칙, 법칙 등을 점검하며 도표나 통계자료 등도 눈여겨본다. 한편 사회탐구 영역은 이라크 파병, 핵폐기물 처리장, 경부고속전철, 새만금 간척사업 등 최근 시사뉴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과학탐구 영역은 교과서의 실험 부분을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외국어 영역>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제 빈도가 높은 필수 어휘들을 익히고, 문제풀이를 통하여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듣기평가의 경우 자주 등장하는 회화 표현들을 다시 한 번 익혀두는 것이 좋다.
<제2외국어 영역>
수능시험 5개 영역 중 체감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적 어휘들과 기초적인 회화 표현, 문법 등을 남은 기간에 다시 한 번 살펴두는 것이 좋다.
▶ 교육철학이 있다면?
- 교육 수요자가 요구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것, 바꿔 말한다면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 정신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사전전제로 학부모가 그 학교를 신뢰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 다음이 진학율이다. 경쟁력 확보방안 중심으로 학교운영을 하고 있다.
▶ 양산여고의 자랑거리나 장점이라면?
- 교칙 상에서 흡연, 학내폭력, 휴대폰 소지를 못하게 하고 있다. 630명의 학생 중에서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학생은 16명에 불과하다. 이 학생들은 부모와의 긴급한 연락을 요하는 경우에 한하여 학교장의 허락 하에 가지고 있다. 그것이 지켜질 때 학습권의 환경이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본교의 자랑거리라면 교장이 책임지고 교육할 수 있는 것, 우리 학교를 통해서 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본다. 학생의 잠재력에 플러스 알파를 하여서 수요자가 요구하는 것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다.
▶ 공교육 정상화와 전인교육 강화에 대한 견해는?
- 기업의 투입과 산출의 속도가 아니기 때문에 공교육 정상화는 되어야 하지만 삶의 질도 같이 높아져야 한다. 개방화 흐름에 맞게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도 학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정책의 혼선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가계지출에서 높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쟁력을 배제하기도 힘들다. 교육의 통제권도 정부 일변도의 정책에서 학교의 자율성 부여 쪽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20여개 과목 중 실제 교과커리큘럼에는 반영이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살 것이냐를 놓고 토론수업을 할 수 있는 교과의 수가 늘어나든지 교과과정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
▶ 진학률은 어떤가?
- 1차에 4년제 기준으로 본다면 96% 정도 진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수대학교 진학은 부산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농·어촌 지역에서 우수대학교 진학이 우리 학교처럼 높은 경우가 드물다. 남녀공학 전환 이후 내신성적을 걱정하는 학부형도 있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400 만점에 별 차이가 없다. 내신등급 경쟁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수능점수에서 30~40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있게 교육할 수 있다.
▶ 남녀공학으로 전환 이후 달라질 점이 있다면?
- 경남을 이끌어가는 인재육성이 남녀공학 전환의 배경이다. 공학전환 후 남녀 분반을 할 계획이다. 교과과정의 원활화와 선택과목 수업 등 수업진행의 효과성 측면에서 합반보다는 분반의 효과가 크다고 본다. 동창회에서도 여고에서 남고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학전환에 찬성을 했다. 여성의 사회적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공학으로 전환되면 남학생들이 그 역할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라고 본다. 학생유치 측면에서는 성실히 노력하면 해결 가능하다고 보며 지속적인 홍보 노력도 하고 있다. 자신 있다.
▶ 양산여고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포부가 있다면?
- 중·장기비전으로는 "경남·한국의 인재는 양산제일고를 통해서"라는 슬로건에 함축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는 누구나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뛰어난 사람을 뽑아서 교육할 수 있어야 하고 떨어지는 사람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선택의 범위는 넓어야 좋다고 본다. 명문사학재단으로 키워서 지역의 인재가 역외 유출하는 것을 막는 것도 현실적인 양산교육의 문제를 푸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우수교육을 받기 위해 초등학교 때 부산으로 전학하는 인원이 연간 500명 정도인 것이 현실이다. 이제 양산에서도 명문고의 육성이 필요하며 타지 전출이 아닌 지역에서 소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2004학년도 양산시 학교군 및 중학구 입학배정이 10일 ‘시행요강 공고’를 통해서 시행될 예정이다. 배정원서 배부 및 접수기간은 10월27일부터 11월6일까지 11일간이며, 추첨일시·장소·방법 등의 공고는 2004년 1월2일부터 16일까지 보름간, 입학등록은 2004년 1월26일부터 1월30일까지 5일간 받는다.
양산교육청에 따르면 "양산은 크게 양산중·삼성중·물금동아중·남부중·양산여중이 속하는 14학군과 개운중·웅상중·웅상여중이 속하는 15학군 등 2개 학군으로 나누어지며 학군에서 제외되는 원동·양주·보광중 등 3개 학교는 가까운 학교에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된다"고 한다. "본인으로부터 제 1, 2, 3지망을 접수하여 우선적으로 반영하며, 집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지 못하거나 가까운 학교의 정원이 넘치면 추첨을 통해서 배정을 할 계획이다"고 한다.
이에 따라 "14학군 중 양산·양주·중부·신기·삼성·소토·어곡·동산(호포제외)·범어·서남·오봉초등학교 졸업자 중 양산중·양산여중·삼성중·물금동아중·남부중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지원에 의하여 배정하되, 희망자가 정원을 초과할 때에는 추첨에 의하여 배정하며 다만, 신기·삼성·소토초등학교 졸업자 중 삼성중이나 범어·서남·오봉초등학교 졸업자 중 물금동아중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정원의 범위 안에서 선 배정을 하며 , 물금·화제·동산(호포)초등학교 졸업자는 물금동아중에 선 배정을 할 계획이다"고 한다.
"15학군에서는 웅상·서창·덕계·평산·천성·백동초등학교 졸업자 중 개운중·웅상중·웅상여중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지원에 의하여 배정하되 희망자가 정원을 초과할 때에는 추첨에 의하여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양산교육청(388-0807, 0805) 및 해당학교
한글날 기념 문화·학술행사 열려
한글 반포 557돌을 기념하여 10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문화ㆍ학술행사가 열린다.
어문정책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는 한글날인 9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3부 요인,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 허웅 한글학회 이사장, 학계인사, 시민대표 등 1천5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글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정재환 한글문화연대 부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미국 UC 버클리대 임정빈 교수(한국어 과정)를 비롯한 한글발전유공자에 대한 포상 및 제22회 세종문화상 시상 등이 함께 진행했다.(수상자 명단 별표)
세종대왕사업기념회는 같은 날 국립중앙극장에서 `한글의 위기와 세계화` 특별전시회를 열며 10일부터는 전시회 장소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으로 옮겨 이달 말까지 전시회를 계속 진행한다.
한글학회는 9일 서울 한글회관에서 `제11회 온겨레 한말글 이름 큰잔치` 시상식을 갖고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선정해 시상하였으며 한글문화연대의 `우리 말글 책 잔치`행사를 4-9일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가졌다.
이 밖에 `외국인 한글 글씨쓰기 대회(10일)`, `한글 글꼴 공모전(10일)`, `훈민정음서문과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목판 찍어주기(9-10일)`, `12회 전국 외국인 한글 백일장(27일)` 등 다양한 행사가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10월 한 달 동안 이어진다.
학술대회로는 6일 오후 2시 국립국어연구원이 주최하는 학술토론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는 `우리 말글의 위기,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어순화의 필요성, 국어순화 정책의 문제점, 신문ㆍ방송 언어의 순화문제, 남북 순화용어의 유사점과 차이점등이 중점 논의 되었다.
1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는 조선시대 한글서간(편지글씨)인 언간이 갖는 서예적 특성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발표대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서는 △조선시대 언간의 활용성(홍윤표 연세대 교수) △언간의 판독방안(백두현 경북대 교수) △언간의 연구방안(황문환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언간서체의조형성과 작품화 경향고찰(박병천 경인교대 교수)이 발표되었다.
또 학술대회를 겸해 김일근, 김진세, 여태명, 홍윤표 교수 등이 소장한 미공개 조선시대 한글편지가 전시되며 아울러 박순자, 박정숙 박한용, 이기훈씨 등 여류서예가 8명이 언간체로 창작한 서예품 16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 중에는 효종비, 순조비, 흥선대원군, 김정희 등의 친필이 포함돼 있다.
▲한글발전 유공포상자
▷은관문화훈장 : 임정빈(66세ㆍ미국 UC 버클리대 한국어과정 책임교수)
▷보관문화훈장 : 바우더베인 발라번(56ㆍ네덜란드 레이던대 한국학과 주임교수)
▷근정포장은 : 송호림(38ㆍ경찰청 과학수사계장)
▷문화포장은 : 알브레히트 후베(53ㆍ독일 본대학 한국어번역학과 교수)
▷대통령표창 : 김영진(55ㆍ서울 남성중학교 교장) 정삼숙(62ㆍ미국 애틀랜타 제일한국학교 교장) 이종숙(67ㆍ미국 뉴저지 프린스톤 한국학교 교장)
▲22회 세종문화상 수상자
▷문화 : 한국방송 국제협력실 ▷학술 : 남풍현(68ㆍ단국대 명예교수) ▷과학·기술 : 이일항(55ㆍ인하대 정보통신대학원 원장) ▷교육 : 김수형(61ㆍ경기여자고등학교 교장) ▷국방·안보 : 노병천(47ㆍ육군제22사단 53연대장)
우리말 으뜸훼방꾼 `박원홍 의원` 뽑혀
우리말 살리는 겨레 모임, 우리말 훼방꾼·지킴이 10 각각 선정
한글문화운동단체인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공동대표 김경희, 김수업, 김정섭, 이대로)은 557돌 한글날을 앞두고 일반인, 네티즌 등의 추천을 받아 `2003 우리말 훼방꾼 10`과 `2003 우리말 지킴이 10`을 뽑아 지난 5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박원홍 한나라당 의원이 올해 `우리말 으뜸 훼방꾼`으로, 법제처가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 각각 뽑혔다. 박 의원이 `우리말 으뜸 훼방꾼`으로 뽑힌 이유는 한자교육과 한자사용 확대를 위해 한자교육개발진흥원 설립, 한자 교육ㆍ사용 확대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을 뼈대로 하는 한자교육진흥법안을 대표 발의한 때문이다. 또 책 이름을 영어로 붙이고, 표기마저 영어로 하는 법무부 소식지 `오픈 로(Open Law)`와 뜻조차 알기 어려운 영어식으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담배이름도 온통 영어로 붙인 케이티앤지(KT&G), 영어로 회사이름(KB)을 바꾼 국민은행, 행정자치부의 한글전용법을 어긴 문서, 서울특별시의 영문 혼용 광고문, 한글전용법을 어기고 불필요하게 영어와 한자를 섞어 쓰는 교육부와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의 문서, LG Telecom-Let`s KT 등 영문 간판과 광고문, HOT SES 등 가수들의 영문이름 등이 우리 말글살이를 어지럽힌 `우리말 훼방꾼 10`에 올랐다.
`우리말 으뜸 지킴이`에 뽑힌 법제처는 일본식 한자말 투성이인 법률문장을 한글로 바꾸기 위해 `법률 한글화 특별조치법`을 추진한 공로가 돋보여 `우리말 으뜸 지킴이`가 되었다. 또 우리말 바로 쓰기에 앞장서고 있는 `한겨레` 최인호 교열부장, 한글 인터넷 주소를 실용화한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이판정 공동대표, 우리말 회사이름을 지켜 쓰는 하나은행, 용인교육청, 오이넷, 경남도민일보, 한살림, 경남 농산물 생산자 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청, 금융감독위원회가 각각 `우리말 지킴이 10`에 뽑혔다.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은 지난 1년 동안 누리그물(인터넷) 통신과 우편, 전화를 통해 추천을 받고 자료를 모은 뒤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리말 지킴이와 훼방꾼`을 가려냈다.
청와대 비서실도 `우리말 훼방꾼`에 뽑힐 뻔
한편 청와대 비서실도 하마터면 `우리말 훼방꾼`에 뽑힐 뻔했다. 이는 청와대 비서실이 정책프로세스개선 비서관, 국정모니터 비서관, 국정과제 태스크포스 비서관 등 비서실 내 직제 이름 상당수를 외국어로 표기함으로써 `우리말 훼방꾼`후보에 선정되었기 때문.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은 올해부터 후보를 공개적으로 추천받아 우리말 훼방꾼에 오른 후보 가운데 책임 있는 기관의 경우, 해당 기관 홈페이지나 문서접수창구를 통해 우리말 훼방꾼 후보가 됐다는 사실을 경고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청와대 게시판에 비서실이 `우리말 훼방꾼` 후보에 선정되었다는 사실과 직제 명칭을 개선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우리말 훼방꾼으로 뽑힐 수 있다는 내용을 띄웠다. 이에 놀란 청와대 비서실은 25일 대통령비서실 운영규정을 개정해 그동안 외국어로 표기돼 온 직제명 등을 우리말로 고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정과제 태스크포스 비서관`은 `국정과제담당 비서관`으로, `정책프로세스 개선 비서관`은 `업무과정개선 비서관`으로 각각 이름이 바뀌었다. 청와대는 또 공문서나 일반 업무과정에서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우리말을 사용키로 하고 `어젠다(agenda)`는 과제로, `콘텐츠(contents)`와 `NGO`는 각각 `내용`과 `비정부기구`로 쓰기로 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자주 사용돼온 `로드맵(roadmap)`에 대해서도 적절한 표현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청와대가 곧바로 잘못을 깨달아 고침으로써 `우리말 훼방꾼`에 뽑히는 부끄러운 일은 피할 수 있었다.
북한의 `한글날`은 1월 15일
우리가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북한은 1월 15일을 `훈민정음 창제일`로 기념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훈민정음 반포일(세종28년 음력 9월 상순, 1446년 10월 9일)을 기준으로 `한글날`을 정해 기념해 오고 있는데 반해 북한은 창제일(세종 25년 음력 12월, 1444년 1월15일)을 기념일로 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한에서 한글날로 기념하고 있는 훈민정음 반포일은 북한에서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린다.
양산여중·고를 지나 회현 본마을에서 정좌영 이장을 만났다. 한번도 고향인 회현 마을을 떠난 본 적이 없다는 정좌영 이장을 통해 회현 마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회현 마을은 향교 등 중허리 기슭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회현동에 사람이 정착한 연대는 정확히 고증할 수는 없으나 약 500년은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시대 이전부터 곡포(曲浦)지역에 사람이 정착해온 듯 하다. 특히 조선 태조 6년 향교창설 이후 많은 교생들이 거주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에는 200가구 353세대가 살고 있으며 본 마을에는 30가구가 살고 있다. 본 마을은 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자연 마을 형태를 띠고 있다.
회현동의 마을 이름은 조선조 이후 명명된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대부분 향교 부근에는 `유림들이 모여있다(會賢)`는 뜻을 지닌 회현동 마을이 존재하였다고 한다. 회현 마을 한자가 모일 회(會) 어질 현(賢)이다.
이 지역 역시 교리 향교 옆에 많은 교생들이 모여 살아 `회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예부터 회현 마을은 선비들이 모여 살았던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수지리적으로도 회현 마을은 좌청룡 우백호로 선비가 많이 나온다고 정이장은 말했다.
현재 양산의 갑작스런 인구증가로 회현동은 비록 옛 모습을 잃어 가고 있는 듯 하나 지금도 이 지역에 자리잡은 양산 여자 중·고등학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자리잡힌 유풍이 한순간에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회현 마을이 속한 교동은 1990년부터 창조, 협성 등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1978년 유산공단 설치 당시 행정구역상 법정리 교리는 교동, 회현동, 신주동, 양동의 4개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때 양동은 유산공단으로 편입되고 2가구가 남아 있다.
또 1983년 2월 15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교리, 유산, 어곡은 물금면에서 양산읍으로 이속되었으며, 신주동은 물금면 범어리로 편입되었다.
현재는 강서동으로 행정마을은 교동, 회현 마을, 강변 마을 등 3개 마을로 구성되고 있다. 다른 마을은 분동 되면서 이름이 바뀌었으나 회현 마을은 옛 이름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다.
마을 뒤 북서쪽 500m 지점에는 연대 미상의 회현사(會賢寺)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에는 절터만 남겨져 있다고 한다.
"조계종 태고사인 ‘회현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 전에 화재로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절터는 남겨져 있는데 숲이 우겨져서 들어가기도 힘듭니다. 사실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관계로 절터라고 하지만 별로 볼게 없죠."
관리가 소홀히 되고 있어서 절터가 있다고는 하나 모양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거기다 절터가 있는 곳까지 들어가기도 힘들어 주민들도 나서서 관리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름만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서남쪽으로는 화제고개로 가는 좁은 산길이 있고, 산길 서쪽 100m 지점에 `탕건(갓 안에 쓰는 작은 모자) 바윗골`이 있는데 옛 회현동의 홍수시 탕건암의 남은 부분이 탕건 모양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이 곳에는 패총이 산재해 있고 이 위쪽에는 불선암이 솟아 있다. 앞산에는 `은(銀)정골`이 있고 향교 등 9부 능선 흑암등(검등바위골) 옆으로는 금을 캐냈다는 `파금터골`이 있다고 한다.
정월 대보름날이면 마을 주민 모두 모여 마을 앞 당산할배 나무에 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참가하고 있습니다. 마을 행사인데 빠지는 사람은 없죠."
마을 사람들이 협동이 잘 되고 있음을 은근히 자랑했다. 어느 마을이든 마찬가지로 회현마을도 인심 좋고, 하늘이 맑은 마을이었다.
시는 2004년도 예산안에 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하여 `도시교통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외부용역 예산안 3억5천을 신청 준비 중이다.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이전부지로 예정되어 있는 현 보건소 부지 뒤 3000평에 대해 "터미널 이전계획이 계획없이 진행되고 있지 않냐"는 시민들의 지적도 있는 상태에서 주무부서에서는 내년 예산확보가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교통기본계획 외부용역 예산안이 올 연말 예산확정과정에서 반영이 되면 시의 중·장기 도시교통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이 수립될 수 있을 것이다"는 견해이며 "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부지매입 90억원(평당 300만원 기준) 등 총200억원 정도가 소요되나 이전 완료는 사업자가 결정되면 2005년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는 "터미널 사업이 사양사업이라 우선권을 가진 사업자나 신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우선권을 가진 사업자에게 부지 매입을 종용 중이다"며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요건이 충족이 되는 사업자 중심으로 모집해서 추첨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법"과 "김해·남해·고성 등 타 지역의 경우처럼 시에서 부지매입을 하고 민자를 유치해서 조속히 해결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내버스 사업자인 ㅅ업체는 "운수사업법 상으로 시내버스가 시외버스터미널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터미널이 이전이 되면 경유지 변경을 통해서 노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호주제 폐지를 위한 양산시민연대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6일 민주노총 양산시협에서 제 2차 집행위 회의가 있었다.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있었던 선전전 보고가 있었다. 5일간 받았던 491명의 서명서을 9월 26일에 나오연 국회의원 본관에 팩스로 발송했다.
지난달 17일 호주제 폐지에 관한 양산시민연대 발족식을 가진 후 9월 25일까지 있었던 활동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그리고 각 단체별로 지금까지 있었던 활동에 대한 1차적인 평가도 있었다. "급조된 연악한 상황에서도 시민연대가 지금까지 해온 성과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된다"고 한 참석자가 말했다. 그러나 "촉박한 시간과 제대로 협조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다.
호주제 폐지 관련 법률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심의 의결을 걸쳐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현재 계류 중인 가운데 이후 활동 논의가 있었다. 이라크 파병 반대 양산비대위가 꾸려지면서 호주제 폐지 운동 확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꾸준한 선전, 홍보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교육을 통한 선전홍보 활동, 선전전과 서명전을 통해 호주제 폐지 여론 확산 등 전국 투쟁 내용에서 지역에 맞는 내용을 결합하여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매주 금요일 인터넷 홍보의 날을 선정하여 호주제 폐지 글 남기기 등 10월 활동 계획을 잡고 있다.
양산시는 6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경남도 투자설명회에서 음식료품 및 유통전문업체인 CJ GLS(주)(대표 박대용)와 2백억원의 투자유치 협정서를 체결했다.
6일 시에 따르면 CJ GLS(주)와의 이번 협정으로 경남 및 경북 일부지역 물류 포스터 터미널을 위하여 내년부터 양산 어곡지방산업단지에 시설을 신축키로 했다.
서울 용산에 본사를 둔 CJ GLS(주)는 물류유통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자본금 170억 규모의 업체이다.
시는 경상남도가 경남의 투자환경과 각종 투자인센티브 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날 설명회에 신희범 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상공인 등으로 구성한 20여명의 상담요원을 파견, "초산유원지 호텔건립"과 "골프장 조성" 및 "어곡지방산업단지분양" 등 3개 사업과 관련한 민간자본 및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영국업체인 삼성데스코에서 함안군에 5천만불의 물류센터를 건립, 투자유치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기업체와 모두 32건 총 2조5천5백45억원의 투자유치 협정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권리 보호=`기본 책무`(정병문)
3. 시의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시의원은 행정의 감시자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의회는 중앙에 미치지 못하는 주민의 의사를 심의ㆍ결정하고 대표하는데 있다.
양산시민이 낸 세금과 지방 교부금 등이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감시·감독하고 양산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의회 의원의 기본적 책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시의원은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지방문화를 꽃피우고 지방행정을 잘 이끌어 나아갈 교육, 문화, 환경, 복지, 경제, 여성 등 여러 방면에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지역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참된 일꾼`이 시의원으로서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저는 이러한 시각에서 우리 정치가 주민들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데 앞장서겠으며, 사회구석구석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헤아려 정책에 반영해 나감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4. 지난6.13 지방선거 때 상북면 선거를 평가한다면?
이번 재선거가 왜 치뤄 지는지는 모든 분들께서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 선거가 서로를 비방하고, 헐뜯고, 욕설이 난무하며, 중상모략을 일삼는 정치꾼의 경연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방면에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지역일꾼`을 뽑아 양산시와 상북면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참된 일꾼`을 뽑는데 선거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선거는 참으로 불행했다고 본다. 결과와 과정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해 상북면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선거가 되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거나 정당화 되어서는 안된다.
"6.25 참전포로 이재학 옹, 53년만의 한맺힌 귀환", "국군포로 이재학 옹 귀환", "국군용사 이재학 옹 53년만에 귀환"
지난 9월말부터 10월 초순, 양산시내와 웅상읍 거리 거리에는 한 국군용사의 귀환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재학 옹?"
이 낯선 이름에 다들 의아한 눈빛을 보냈지만 곧 이 이름의 주인공이 양산시의회 이부건 의원의 부친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은 날로 고조되었다.
이 옹이 마침내 고향에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8일 오후, 웅상읍 삼호리 564-1, 이 옹의 아들 이부건의원의 집에는 수많은 환영객들이 몰려들었다.
일가친척들과 환영객들에게 둘러싸여 감격에 겨워있는 이 옹께 인사를 올렸다.
"그저 모두가 고마울 따름이죠. 감사합니다" 얼굴 가득 밝은 웃음을 담고 카메라 플래시를 받는다.
이 옹의 모교인 웅상초등학교에서 구해 온 빛바랜 사진 두 장을 보여 드렸다. 한 장은 웅상초등학교의 전신인 4년제 웅상공립보통학교 제6회 졸업사진, 다른 한 장은 6년제 서창공립심상소학교 제10회 졸업사진이다.
각각 4268년과 4272년으로 표기돼 있으니 1935년과 1939년으로 풀이하면 되겠다.
4년제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학제개편에 따라 6년제가 된 소학교에 다시 들어가 또 한번 더 졸업을 했다는 아들 이 의원의 설명이다.
"아, 이게 나로구만. 내가 그 때는 제법 별난 아이였지"
세월의 필름은 68년 전으로 뒷걸음치고 팔순 노인은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간다.
"얘가 김선분이구만, 얘는 천금성이고. 그때는 학생이 다해 봐야 서른 명도 안 되었어. 여학생은 두 명뿐이고. 아, 얘는 주진 살던 아이야. 얘는 석계 살던 아이고. 지금까지 살아있는지 몰라?"
아들은 물론 집안 어느 누구도 사진 속의 누가 이 옹인지 몰랐던 터라 단번에 옛 친구들까지 알아내는 노인의 생생한 기억력에 다들 혀를 내두른다.
몸은 북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애오라지 남녘의 고향 산천과 옛 벗들에 머물러 있었던 까닭이리라.
53년- 자동차로도 10시간이면 넉넉할 그 길이 어찌 그리도 멀었을까? 떠났던 길을 다시 돌아온 세월이 53년이나 걸렸다니…
-부친이 생존해 계신다는 것을 언제 아셨습니까?
"지난 8월이었어요. 국정원에서 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지요."
-그럼 그 전에는?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지요. 육군에서도 전사자로 처리해 통보해 주었으니까… 제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연금도 수령하고 50년 가까이 제사도 모셨습니다. 돌아가신 날짜를 모르니까 음력 9월 9일에 제사를 모셨죠."
그러나 남쪽의 아들은 남ㆍ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던 무렵부터 은근히 `내 아버지도 살아 계실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중국땅을 넘나들기를 여러 차례. 그래도 북쪽 아버지의 소식은 깜깜하기만 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세월, 두 돌이 갓 지난 어린 아들이 자라 소년이 되고 청년기를 거쳐 지천명에 이르도록 아들 이부건 의원의 지난 세월은 얼마나 신산(辛酸)스러웠을까? 69년에는 청상아닌 청상의 세월을 사시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셨다.
"한 편의 드라마였죠. 큰집에 들어가 할머니 밑에서 자라다 장성해서는 외국생활도 꽤 오래했고…"
그랬으리라. 그래도 지금은 이 지역사회의 지도급 인사가 되었으니 지난 아픈 세월이 그저 속절없었던 것만은 아니었던가 보다. 그는 시의원이 된 지금도 영산대 정보경영학부에 학적을 두고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런 아들을 만난 아버지의 마음은 또 얼마나 흐뭇하였으랴.
북의 아버지는 아들이 죽은 줄로만 알았다. 당시 남쪽에는 홍역이 창궐했고 북에서 전해 듣는 남쪽 소식은 부정적으로만 가공된 처참한 소식뿐이었을 테니까…
`그 어린 것이 어찌 살았을꼬. 필경 죽었을 게야`
그런데 죽었을 줄로만 알았던 그 아들이, `부건`이라는 이름 두자만 지어주었을 뿐인 그 아들이 이렇게 시의원까지 될 정도로 어엿하게 자라주었으니 그 감격과 고마운 마음을 어찌 말로 다 나타내랴.
그러고 보니 팔순 노구로 어떻게 북쪽 땅을 탈출했는지가 궁금하다.
"죽기 전에 내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 절 한번 올리려는 일념뿐이었어. 잡히면 바로 총살이지. 그렇지만 이제 나이 80이 된 내가 목숨 아까울 게 뭐 있겠어. 이리 죽어나 저리 죽어나 마찬가지 아닌가"
아, 그렇구나.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효성이 이 노인으로 하여금 그토록 목숨을 건 결행을 하도록 한 에너지였구나. 아무리 부모님 받드는 효심이 우리 겨레 심성의 원형질이라 하더라도 과연 부모님 산소 성묘를 위해 목숨을 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어 그저 가슴이 뭉클하다.
-결코 북에 전향을 하지 않으셨다면서요?
"전향을 하셨으면 북의 주류사회에 편입돼 그런대로 편안한 삶을 사셨을 텐데…"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북에서 겪었을 고초가 못내 가슴 아픈가 보다. 그래도 끝내 훼절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군으로서의 지조를 지킨 아버지가 아들로서는 더없이 자랑스럽다. 그랬으므로 오늘 이 옹의 귀향이 이토록 영예로운 것이 아닌가.
"나는 남쪽 사람이다. 결코 너희들에게 손을 들 수 없다"
그래서 돌아온 결과는 너무나 가혹했으니 탄광 노동자 등, 비참한 억류생활로 53년의 기나 긴 세월을 삭혀야 했다.
긴 시간이 흐르고 바깥엔 어느새 어둠살이 끼치는데도 방문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그래도 이 옹은 여전히 화기 넘친 밝은 모습으로 찾아오는 이들을 맞는다.
-어르신께서 건강해 보이십니다.
"지금은 반가운 마음에 그렇겠지만 나중에 혹 몸져누우시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렇겠다. 사선을 넘은 긴장감과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중국생활, 그리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뒤에도 관계기관을 들러 소속부대에서의 전역식.
숨쉴 틈도 없는 바쁜 일정을 보내셨을 테니 쌓인 피로가 이만저만이 아니시리라. 그런대도 저토록 의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다만 꿈에서 조차 그리던 고국땅과 고향땅을 밟은 환희에 겨워서이시려니… 이제 좀 쉬셔야 하리라.
"앞으로 아버지의 여생을 어떻게 즐겁고 보람되게 보내시도록 해 드리나 하는 것이 저의 숙제입니다. 이제 곧 구체적으로 아버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입니다"
쉰 고개를 훌쩍 넘겨서야 얼굴도 모르던 아버지를 찾은 아들의 얼굴에 아버지를 향한 남다른 결의가 엿보인다. 두 부자분이 오래 오래 복되고 행복하시기를 마음속으로 빌며 이 의원 댁 대문을 나선다.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알콜중독 환자 2명이 탈출, 이 중 1명은 경찰에 검거되고 나머지 1명은 도주했다.
1일 오후 2시 30분께 웅상읍 소재 ㅇ정신병원 신관 1층 강당에서 금주교육 중에 환자 곽모(38), 신모(45)씨 등 2명이 강당 철제 후문 샤시를 뚫고 몰래 달아났다가 곽씨는 부산역내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걸던중 경찰에 검거, 병원으로 인계됐으나 신씨는 현재까지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공무원에 발을 내 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이다.
교육원에 입교하여 행정실무를 비롯한 공직자로서의 근무 자세에 대하여 여러 가지 교육을 받던 중 한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법 상식에 반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공감을 했던 적이 있다.
흔히 우리는 "어질고 성실한 사람"을 "법 없이 살 사람"이라고 하는데 실상은 그런 사람일수록 "법 없이 살기 어려운 사람"이라면서 "법은 약하고 없는 사람들을 힘있고 가진 사람들과 동등하게 대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법은 사회 질서를 세우는 근간으로서 힘있는 자로부터 힘없는 자를 법으로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법이 없다면 성실하고 어진 사람은 늘 그 반대의 사람들에게 착취당하면서 살게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수억대 재산을 은닉한 채 고급 승용차를 타고, 한낮에 사우나를 즐기며 골프장을 누비면서도 세입자들의 보증금과 종업원들의 임금을 떼어먹고, 울부짖는 그들에게 내뱉는 말이 "법대로 해라!"는 상황을 수없이 보고 이제는 후배 공직자들이 더 많아진 공직생활을 통해 나는 그 교수님의 말씀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연 법은 있는 자로부터 없는 자를 보호하는 장치인가?
소위 이 사회의 힘있는 사람으로 대변되는, 그래서 그들만의 이익추구에 여념이 없는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자본가들이 법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이런 사회구조 아래에서 법은 힘없는 자와 약한 자를 보호할 수 있을까?
다소 역설적인 말일지 모르지만 공무원 노조관련 법안이 처음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여기던 수구세력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던 일부 국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도 결국 공무원노조의 실체, 세계적 추세, 국제노동기구의 압력, 노사정위원회의 결정 등으로 합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작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의 척결`을 기치로 기득권 층과 힘있는 자들에 맞서 사회적 모순과 그릇된 관행을 하나하나 바꾸어 가며 공무원노조의 합법화를 위해 투쟁해온 공무원 당사자들은 정부의 노조입법안에 크게 반발하며 일반법형식으로 온전한 노동기본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법의 형식이 특별법이고 법안의 내용이 헌법상 부여된 노동기본권의 일부를 배제하고 가입대상의 범위와 상급단체와의 관계 등에 있어 오히려 없는 것보다 못할 정도로 행동과 권리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헌법상 노동자들에게 부여된 노동권리, 그래서 공무원들에게도 다른 사업체 노동자들과 같이 적용해도 되는데 굳이 특별법을 제정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무원법에서 우리 공무원들의 의무와 행동규범, 위반하였을 때의 벌칙까지 엄격하게 정하고 있음에도 특별법에서 벌칙을 강화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 말대로 하위직 공무원들이 특별해서 일까?
오래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 해답은 불을 보듯 뻔하다.
법 없이 잘 지내온 대다수 하위 공무원들이 뭉쳐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며, 절대 이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하니 힘있는 자를 비롯한 기득권 층들이 또다시 공무원들을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하수인으로, 권력의 시녀로서 부려먹기 위한, 그래서 힘없는 국민들 마저 계속 법으로부터 버림당하도록 만들기 위한 술책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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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웅상민원출장소가 행정자치부로부터 설치승인을 받아 11월 안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9일 시는 웅상민원출장소 설치승인이 남에 따라 소장은 5급 사무관으로 하고 주민복지, 산업환경, 건설도시, 토지건축 등 4개 담당팀(팀장 6급)에 정원은 25명을 두기로 했다는 것.
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관련조례 개정,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8일 오후 7시 "더러운 침략전쟁에 한국의 젊은이들을 내몰지 말라"는 이라크 파병반대 양산시민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 회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촛불시위 및 대시민 서명전, 사진전을 가졌다.
이 날 파병반대 촛불시위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떠한 것을 더 가치롭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어떠한 것이 우리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든다고 알려줘야 할까요?"라며 "미군 부상자가 6천명을 넘어 섰으며, 바그다드 등지는 열화우라늄탄 사용으로 인해 방사능 기준치보다 최고 19배나 높고, 한국군 파병 예상지 모술은 가장 치열한 게릴라전의 전장이며 UN(국제연합)의 승인이 있다하더라도 미국의 대리군에 불과하다"며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의 젊은이들을 내몰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날 1시간 동안 진행된 대시민 서명전에는 100여명의 시민들이 파병반대에 서명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40분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는 민주노총양산시협·양산공무원노조·전교조양산지회·민주노동당양산추진위·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양산여성회·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양산가정폭력상담소·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양산노동민원상담소·부산보육교사회양산지회 등 11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이라크 파병반대 양산시민 비상대책위` 발족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날 발족식에서 비대위는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파병을 통한 국익을 강조하지만 국제질서에서 편협한 자국이기주의는 진정한 국익이 될 수 없으며, 우리가 미국을 진정한 우방으로 생각한다면 침략적 군사행동을 주도한 부시행정부의 실정을 미국 국민들이 분명히 깨닫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평화실현 촛불시위`를 갖기로 하고 앞으로 1·2차 범국민대회(10/11, 10/25 오후 2시)와 파병반대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 사진전 및 서명전 등을 열기로 했다.
"공직사회 개혁/특별법 저지를 위한 지부 릴레이 전국대행진 출정식"이 양산공무원노조(지부장 김경훈) 조합원과 제 단체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12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온 전국공노조 노명우 투쟁위원장이 오전 11시 50분께 양산공노조사무실에서 경찰에 연행돼 1시간 50분 동안 양산경찰서에 있다가 노조원들의 항의로 오후 1시50분께 풀려나 `지부 릴레이 전국대행진 출정식`은 당초 시간보다 두시간 늦은 오후2시 시작됐다.
오봉섭 전국공노조 부위원장은 "정부의 악랄한 입법안이 9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로 제출될 예정이다"면서 "이 법안을 저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고생이 헛것이 되느니 만큼 성공적인 전국대행진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의 정당성을 알려나가자"고 주장했다.
노명우 위원장은 "동지들의 노력 덕분에 태풍 매미의 피해가 많이 복구됐다. 고위 관료, 정치권은 태풍피해를 막을 제도적 구조적 시스템을 만들려 노력하기는커녕 태풍의 책임조차 우리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덮어씌우고 있다. 우리 공무원노조는 이러한 불합리한 공직사회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한다. 이러한 공직사회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노동3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또 "174개 ILO(국제노동기구) 가입국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없는 나라는 대만과 한국뿐이며 유신헌법으로 빼앗긴 공무원노동기본권을 이제는 되찾아야 한다"며 "단체행동 금지, 단체협약 제한, 이를 어길 시 5년 이하 징역, 5천만원 이하 벌금조항이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노조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느냐"며 "정부의 특별법안을 막고 위정자들이 제멋대로 주무르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어처구니없이 벌어지는 국내외적인 문제들을 바로잡는데 공무원노조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길 경남도본부장도 "경남본부는 이번 출정식에 앞서 부정부패 감시단 활동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면서 "아직도 공직사회는 업자들이 추석 때 선물을 들고 고위공직자의 집을 찾아다닐 정도로 문제가 많아 공무원노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출정식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공직사회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현수막을 앞에 내세우고 시가행진을 하려 했으나 경찰 저지로 진행되지 못했다.
릴레이대행진은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산·거창·거제·창녕·남해·하동·함양·진해 등 8개 시·군지부에서 시작해 8일까지 경남본부 산하 22개 지부에서 진행되었으며 릴레이대행진은 9일 부산지역본부로 인계돼, 울산, 대구·경북, 강원, 경기를 거쳐 오는 18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6·25 전쟁 때 중공군에 포로가 된 뒤 전향을 거부해 국군포로로 장기간 북한에서 억류생활을 해온 양산 출신의 국군 이등병이 팔순 노령으로 목숨을 건 탈북을 감행, 한국의 소속 부대에서 53년 만에 육군하사로 전역식을 갖고 고향 양산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양산시 웅상읍 주남리가 고향인 이재학(80)옹이 그 주인공으로 이 옹은 7일 오후 2시 소속부대였던 강원도 화천군 7사단 사령부에서 영예로운 전역식을 갖고 8일 곧바로 고향인 양산으로 귀향했다. 양산시의회 이부건 의원의 부친이기도 한 이 옹의 전역식에는 양산에서 올라 간 아들 이 의원 부부와 친지,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옹은 육군 7사단 수색중대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1950년 12월 25일경 평남 덕천 전투에서 중공군과 전투를 벌이다 중공군 포로가 됐다. 북한으로 넘겨진 그는 끝내 전향을 거부하고 53년간 탄광 노동자 등으로 사실상의 억류생활을 해오다 올 초 북한을 탈출, 중국을 거쳐 지난달 꿈에도 그리던 조국으로 귀환했다.
국방부 병역 자료에 따르면 이 옹의 나이 27세이던 지난 1950년 12월5일 육군에 입대, 전투 중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그의 가족들은 50년 가까이 매년 음력 9월 9일에 제사를 지내왔다.
1935년과 39년에 웅상초등학교 전신인 4년제 웅상공립보통학교(6회)와 6년제 서창공립심상소학교(10회)를 각각 졸업하고 부산에서 제빵 기술자로 일한바 있는 이 옹은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육군에 자진 입대했다.
8일 오후 아들인 이부건 시의원의 집(웅상읍 삼호리554-1)에서 만난 이 옹은 가족들과 일가친척 및 지역주민들에 둘러싸여 얼굴 가득 밝은 웃음을 담고 연방 "감사합니다" "감개무량합니다"라는 인사로 방문객들을 맞았다.
지난 8월에야 확실하게 부친의 생존사실을 알았다는 이부건 의원은 "아버지가 북한에서 국군 포로로 억류 생활을 하면서 전향을 거부한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이야기를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말로 못다 할 고초 속에서도 끝까지 대한민국 국군으로서의 지조를 지킨 부친에 대한 자랑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이 옹의 모교인 웅상초등학교와 양산시의회, 각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 옹의 귀향을 환영하는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가질 계획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