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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 업체의 독점 횡포에 맞선 시민들의 시청자 권리 찾기 운동이 신도시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2년여간 논란이 되어온 케이블 방송 시청에 대한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23일 신도시 아파트 10개 단지 입주자 대표들은 회의를 가지고 위성공시청 안테나 설치가 합법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시청 선택권을 보장받기 위해 신도시 아파트 전체가 공동 대응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신도시아파트연합회는 결의문을 통해 쌍용아트 주민과 입주민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의 소송을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신도시 10개 아파트 단지 모두 CJ케이블넷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위성공시청 안테나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히며 CJ 제품 불매운동을 전국 아파트와 연합하여 전국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주민들의 시청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근 KBS가 실시하고 있는 위성공시청 설비 개선 사업에 양산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CJ케이블넷은 지난달 추석 전후에 쌍용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법원의 1심 무죄 판결과는 상관없이 쌍용아파트의 공청안테나를 통한 방송 시청이 원천적으로 불법’이라며 ‘아파트측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에 따른 민사소송 등 법률적 제재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내 공시청 방송 수신에 대해 별도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쌍용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이규달 회장을 상대로 울산지법에 ‘방송수신 및 송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자 공시청 안테나 설치를 검토하던 신도시 주민들의 집단 반발을 산 것이다. 이에 대해 쌍용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이규달 회장은 “공시청 안테나를 통한 방송 시청이 문제가 있다면 위성방송업자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맞지 CJ케이블넷이 방송송출 금지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며 “CJ케이블넷은 즉각 모든 소송을 중단하고 시민들이 선택해서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10월 로스쿨 대학 공식 선정을 앞두고, 영산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교육부의 로스쿨 총정원 축소방침에 따른 영산대 자체적인 대책마련과 동시에 양산시와 시의회, 사회단체 등을 방문하며 지역사회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선 것. 지난 23일 영산대 부구욱 총장과 김병태 법과대학장이 양산시와 시의회를 방문, 로스쿨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시와 의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부구욱 총장은 “여느 대학과는 달리 영산대는 기업의 수출입과 국제합작, 자본제휴, 현지투자 등 국제적 거래시 발생하는 각종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기업법무 특성화 로스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따라서 “지형적으로 세계적 항만·물류도시인 부산과 세계 최대 중화학공업단지인 울산, 그리고 세계 유수 규모의 기계공업단지인 마산·창원을 잇는 산업벨트인 양산시에 로스쿨이 유치된다면 이는 곧 양산지역 발전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산대는 지금껏 로스쿨 유치만을 위한 외형적인 투자가 아닌 진정한 법조인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다시말해 ‘법학’이 아닌 ‘법’을 가르치며 지금껏 법대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법학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궁극적인 교육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와 의회는 ‘교육부의 취지에 맞게 성실히 준비해 온 영산대가 로스쿨을 유치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우선 시는 내달 중순쯤 시와 시의회, 각급 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영산대 로스쿨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각종 언론홍보과 당위성 확산에 대한 노력을 함께 할 것임을 밝혔다. 시의회 역시 의원협의회를 거쳐 장학기금 마련과 교육부에 건의문을 제출, 범시민서명운동 추진 등을 통해 영산대에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시의회 김일권 의장은 “영산대의 로스쿨 유치는 곧 양산지역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한의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가 발벗고 나선 것처럼 로스쿨 유치에도 범시민적인 동참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웅상지역 주요 인사 80여명을 대상으로 ‘로스쿨 제도와 국가경쟁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웅상포럼 김지원 회장은 “웅상지역은 이미 대부분의 시민들이 영산대의 로스쿨 유치의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또 각 사회단체마다 주요사업으로 로스쿨 유치관련 활동을 포함시키고 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상북노인회관에서 펼쳐진 엔젤예능어린이집 노인효도잔치에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재롱잔치와 노래자랑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양산 한마을 사랑터(대표 서병세)가 주최하고 엔젤예능어린이집 진경진이 주관하는 노인효도 잔치는 매년 상북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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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싸늘한 밤바람에도 불구하고 (사) 한국서예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광석, 이하 서협) 지부전을 찾은 사람들로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이 금세 뜨거워졌다. 올해로 여덟 번 째를 맞은 서협 지부전은 난정 강미순, 초암 김광석, 자은 김명희를 비롯해 31명의 회원들이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작품을 선보인 자리였다. 서예와 문인화, 서각 작품 등 30여점의 작품이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재해석 되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자리기도 했다.김광석 지부장은 “서예는 시대를 관통하는 절대정신과 시대정신을 갖고 있으며 그 속에 삶의 진실이 있다”며 “첫 회원전을 가진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 흘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회원들께 감사하고 그 노력이 해마다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양산에 여러 서예단체가 있지만 우리 지부가 앞장서서 많은 분들이 서예에 관심을 가지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깊어가는 가을밤, 우리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아름다운 연주가 양산을 찾는다.내달 6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열리는‘임동민 피아노 리사이틀’이 가을을 타는 연인들의 가슴에 사랑의 불씨를 지핀다. 베토벤의 ‘Sonata No. 31’와 ‘Sonata "Appasionata’를 비롯해 Liszt의 ‘Sonata h-moll’로 양산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11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임동민은 피아노 시작 2년 만에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을 휩쓸며 음악계의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유럽의 음악계가 인정한 한국 피아노 계의 신성초기 시절부터 임동민은 유럽의 주요음악 콩쿠르를 모두 휩쓸었다. 16세 때는 동생인 임동혁과 함께 세계 3대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의 하나인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축전을 받기도 했다.또한 2002년에는 국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5위를 수상하며 정명훈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본선에서 수상하는 두 번째 피아니스트가 되었고, 지난 2004년에는 세계적인 프라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R석 1만5천원, S석 1만2천원, A석 1만원으로 오는 29일부터 인터넷(http: //yangsanart.net)과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문화관광과 380-4131~6으로 하면 된다.
하루 종일 컴퓨터에 앉아 업무를 보고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새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온 몸이 결리고 쑤신다. 잘못된 자세는 뼈는 물론 몸 내부의 각종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통증과 병을 만든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바른 자세를 가지기란 영 쉽지가 않다. 그렇다면 이곳을 보라. 꽉 막혔던 기(氣)가 뚫리면서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기공 수련은 숨을 바로 들이 내쉬는 법, 비틀어진 곳을 바로 잡아주는 기본 훈련을 통해 서서히 우리 몸과 마음이 제자리를 잡아 건강을 되찾게 해줍니다.
아침 30분만이라도 차분하게 심호흡을 하고 목, 어깨, 손목과 팔목 등을 돌려줘서 막힌 곳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요. 천천히 내 몸 각 부분을 느끼면서 기공 수련을 하면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몸과 정신 모두 ‘튼튼’“기(氣)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치부하시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기는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예요. ‘기가 차다’,‘기분이 좋다 나쁘다’ 등 평소에 많이 쓰는 표현 속에서도 나오듯이 기는 쉽게 말해서 우리 몸에 흐르는 ‘힘’입니다”단월드 양산센터 김영애 원장은 기(氣)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힘의 원천이기 때문에 기순환이 잘되어야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국학기공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정신까지 살찌워 밝은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족의 철학까지 아우르기 때문에 나라의 학문인 ‘국학’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그래서 명칭도 단학기공에서 국학기공으로 바꿨고요. 국학기공은 미국, 캐나다 등 세계각지에서 인정받는 한민족 고유 전통 수련법이랍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진동 수련을 하고난 회원들은 모두 해맑은 얼굴에 건강한 웃음을 가득 띄우며 곁에 있는 사람까지 즐겁게 하는 기(氣), 일종의 마력을 발산하고 있었다.새로운 인생 시작국학기공 회원들은 수련을 마치고 나면 항상 수련 중에 느낀 점을 서로 나누는 ‘나눔시간’을 가진다. 진동 수련 후 가진 나눔시간에서 박태순 회원은 “오늘은 굉장히 강한 진동을 느꼈다”며 “오전 내내 가슴을 짓누르던 탁한 기운이 발끝에서부터 귓속까지 올라와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쁜 기운이 나가면서 함께 썩은 냄새가 났었는데, 이제서야 내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98년도부터 수련을 시작한 열혈 국학 매니아인 박 회원은 국학기공을 시작하면서 뒤틀어져 있던 척추가 바로 잡히고 정신도 맑아졌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국학기공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고 박 회원은 말한다. “시각장애인인 저는 항상 제 삶을 원망하며 희망 없는 인생을 살았어요. 그런데 단전호흡을 하고 새벽수련을 하다 보니 내 안에 기(氣)가 쌓이는 것이 느껴졌어요.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건강해지면서 자신감까지 생겼죠. 국학기공을 한 것이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이예요”
강정자 회원도 “음악을 들으면서 자유롭게 기공수련을 하다 보니 어느새 무아지경이 되더라”며 “나를 벗어나 또 다른 나를 발견한 기분”이라며 느낀 점을 나눴다. 이렇듯 기(氣)의 흐름을 읽으면서 삶이 유쾌해졌다는 회원들은 평소에는 웃을 일이 없어 찌푸리고 있다가도 만나기만 하면 ‘즐거운 기’가 서로에게 전달돼 웃음꽃이 핀다고 너스레를 떤다.
온 몸에서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내면 옆 사람까지 활짝 웃게 만드는 그들은 진정 가슴으로 즐길 줄 아는 국학기공 동호인들이다.발 딛고 선 곳이 수련장 공원, 약수터, 군부대, 산후조리원, 여성회관, 직장, 치매병원, 경로당…. 국학기공을 배울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다.‘새벽을 깨우는 홍익인간’이라고 불리는 국학기공강사와 함께 홍익철학에 바탕을 둔 심신단련법으로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어느새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막현던 기혈도 풀고 가슴을 짓누르던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까지 되찾을 수 있는 국학기공은 바로 천국으로 가는 열쇠다. -----------------------------------------------------------
“양산에 국학기공을 뿌리 내리겠습니다”
이강희(42) 회장“국학기공의 깊은 뜻에 아직 도달하지도 못했는데 회장을 맞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회장이란 책임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양산에 국학기공이 뿌리를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 9월에 국학기공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강희 회장은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자신을 낮춘다.20개월 전 지인을 따라 처음 국학기공을 접한 이 회장은 아이들이 뇌호흡을 한 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에 덩달아 국학기공 회원으로 등록했다. 바쁜 짬을 내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수련을 하면서 그 평온하고 깊은 내면세계에 조금씩 빠져들게 되면서 아예 평생회원으로 등록 했다고 말한다. “국학기공은 다른 운동과는 많이 다릅니다. 다른 운동은 땀을 흘리고 뛰어다니는 스포츠지만 국학기공은 우리 역사와 정신을 배우는 학문이고 수련과정입니다”하지만 우리 민족혼과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국학기공의 정신이 일부 사람들 눈에 사이비 종교로 비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그래서 양산에 국학기공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준비했다.“1년 안에 국학기공 회원 천명을 모을 생각입니다. 현재는 80명뿐이지만 만나는 분마다 설명을 하고 그 분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하다 보면 양산 전역에 파도타기처럼 국학기공 열풍이 번지지 않을 까요”
내년도 시의원들의 의정비를 결정하기 위한 심사위원회가 구성돼 활동 중이다. 두 차례에 걸친 회의 내용을 들어보면 20~30%의 인상이 유력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시민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거친 후에 결정한다고 하지만 위원회 분위기는 어느 정도 굳혀진 듯 하다.지방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 결정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 지난 해부터 시행된 지방의원 유급제에 대한 찬반의 이론은 차치하더라도 의원들이 4천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을 만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아한 눈길을 보내는 시민들은 한결같이 의정활동의 대(對)시민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크게는 주권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 시대의 지방의회 모두 헌법에 규정한 의사공개의 원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헌법과 국회법, 지방자치법 모두가 회의의 공개를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국가안전보장이나 사회의 안녕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사항까지 공개하라는 것은 아니다. 지방의회의 경우 시민들이 알고 싶고 들어야 할 내용이 대부분이다. 대의정치의 합의체 기관인 국회나 지방의회의 의사 진행상황을 공개하라는 원칙의 취지는 단순하다. 그들을 뽑아준 국민, 시민들이 그들의 활동을 감시, 비판할 수 있도록 함이 그것이다. 우리 시의회의 경우, 본회의 내용만 시 공무원들에 한하여 모니터로 중계되고 있다. 반면 실질적으로 의원들이 비중을 두고 활동하는 상임위원회나 예산결산위원회, 또는 특위 활동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의회측은 회의장에 오면 볼 수 있다고 한다. 일부 회의에서 특별히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기자나 공무원, 일반 시민에게까지 열려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누가 직접 의회 회의장까지 직접 찾아와 방청한단 말인가. 취재 기자마저 회의 시작과 끝을 다 망라하지 못하는 판국에 시민들이 제아무리 의정활동에 관심이 많다고 해도 자기 일을 버리고 의회로 출근하지는 못한다.따라서 의회는 자신들의 의정활동을 유권자인 시민들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 시민들이 그들의 의정활동을 감시하고 비판할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현재 시의회 회의장에는 본회의장과 소회의실(예결위원회나 특위가 열리는 곳)에만 녹화장비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를 각 상임위원회 회의장에도 설치해야 한다.설치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의원들이 실무적인 의정활동을 하는 각종 상임위, 소위, 특위, 예결위에서의 모든 회의가 일반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되어야 한다. 공개의 방법에는 시와 읍·면·동 민원실에서의 모니터 비치 또는 지역 케이블 방송과의 연계로 위성방송 채널을 확보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시 공무원들만 자기 책상앞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개인회사 사무실에서, 공장내 모니터에서, 식당 TV 앞에 앉은 시민들에게도 의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야 한다는 말이다.그 어떤 논리도 의정활동 공개에 대해 반대할 수는 없으리라고 본다. 다만 아직도 국민정서상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보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풀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일반에 공개되면 밀실에서의 예산 나눠먹기나, 집행부와의 유착으로 봐주기 감사를 한다는 세간의 의혹도 불식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의원 개개인이 의정활동에 임하는 자세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의원들의 영리사업 겸직금지가 비록 법제화되지 않고 있더라 해도 의원유급제가 의원들로 하여금 다른 일에 관여하지 말고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의원들이 적지 않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지역구의 유권자들에게 의정활동을 공개하지도 않고, 또 회기가 아닐 때는 의사당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의원들도 있는데 연말이 되니 의정비를 올려줘야 하지 않겠냐고 나선다면 시민들은 그저 웃을 뿐이다. 열심히 일한 의원에게는 억대의 연봉도 아깝지 않다.
시립묘지 납골당 입구 하늘우체국은 열두 달, 가을이다 오늘도 헐렁한 쉐터를 입은 가을이 소인을 찍는 중, 우표 없는 편지들이 시시로 단풍든다 몰래 지나는 바람에도 말의 잎새더미에서 풍기는 젖은 지푸락 냄새, 말의 송아리, 슴벅이며 돌아본다 하늘우체국에서 가장 많은 잎새말은 ‘사랑해요’이다 ‘미안해요’도 가랑잎 져 걸음마다 밟힌다 ‘보고 싶어요’, ‘또 올께요’도 넘쳐흘러 하늘이 자꾸 넓어진다 산자에게나 망자에게나 전할 안부는 언제나, 같다, 언제 나, 물기가 돈다 떠난 후에야 말은 보석이 되는가 살아 생전 마음껏 쓰지 못한 말들, 살아 퍼주지 못한 말들, 이제야 물들며 사람들 몸 속으로 번진다 가슴 흔들릴 때마다 영롱해진다 바람우표 햇살우표를 달고 허공 속으로 떠내려 가는 잎새말 하나, ‘내 맘 알지요’, 반짝인다
<김수우>납골당의 풍경에서 가을을 읽어내는 것이 새롭습니다. 그 낙엽들이 짧은 사연이 되어 이 생의 가을로 쓸쓸히 지나간 망자를 회상합니다. <사랑해요, 미안해요, 보고 싶어요, 또 올께요>의 부분에서 가슴 한 켠 치미는 것, 그 절실한 마음이 눈물겹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먼 길을 떠나 아파 본 사람은 압니다. 이 짧은 말들이 편지처럼 전달된다면, 이 말을 그가 알아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람우표 햇살우표를 달고 허공 속으로’... ----------------------------------------------김수우 시인
부산 출생.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5년 ‘시와 시학’ 으로 등단.
저서 : 시집 -『길의 길』,『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붉은 사하라』
사진에세이집 -『하늘이 보이는 쪽창』,『지붕 밑 푸른 바다』,『아름다운 자연, 가족』등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라고 한다. 뉴턴이나 아인슈타인도 천재였으나 그들은 한 분야에만 천재성을 보였지 다빈치처럼 여러 분야에서 탁월함을 나타내지는 않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모나리자에 대해 알고 있지만, 그 유명한 다빈치 코드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전까지는 다빈치가 아주 뛰어난 발명가이며 연구가라는 것을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알고 있었다. 그는 여러 가지 발명 아이디어와 실험 결과들을 많은 노트로 남겼는데, 오늘날 과학자들이 다빈치의 아이디어대로 물건을 만들어 보고, 그것이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잘 구현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여 다빈치가 주먹구구식으로 아이디어를 적은 것이 아니라 각 과학 분야에 상당히 깊고 확실한 지식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의 연구 노트에는, 1500년대 초 이미 동맥 경화에 대한 것과 최초의 잠수함에 대한 이론, 헬리콥터의 이론 등 상당히 진보적이고 정확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 노트는 무슨 이유였는지는 그의 사후에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아 인류의 발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고 한다. 그가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와 관련된 모든 연구들이 다빈치의 노트 없이 독자적으로 행해지고, 그가 아이디어를 가졌던 것 보다 훨씬 뒤늦게 알려져서, 그의 지식이 인류에 유익을 준 것은 별로 없다고 한다. 한편, 수학에는 매듭이론(Knot The ory)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우리 전통 매듭이나 선원들이나 인디언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매듭의 양 끝을 연결시킨 것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19세기 중반 독일의 위대한 수학자인 가우스(Gauss)라는 사람이 수학을 연구하다가 매듭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발전하였다. 매듭이론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특정 매듭을 표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는 것과 두 개의 매듭이 같은 매듭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아는가 하는 것이다. 처음 매듭이론이라는 것이 나온 50여년 후에 J. W. 알렉산더라는 사람이 줄이 위아래로 휘감겨 매듭이 되는 과정을 수학적 방법으로 표기하게 되고 나중에 다른 학자들이 그와 관련된 연구를 하며 매듭을 분류하는 것으로 발전해 왔다. 바이러스는 다른 생명체로부터 양분을 취해 가며 번식한다. 바이러스는 공격하는 세포에 침투하여 그 세포의 DNA를 변화 시키는 효소를 생성하여 바이러스 자신을 복제하라고 지시하고, 세포는 자신이 파열되기 전까지 바이러스를 생성한다. 이렇게 생성된 바이러스는 주변의 세포로 전파된다. 어떤 바이러스인 경우에 인체가 그 바이러스를 확산되지 못하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에이즈 바이러스로 알려진 HIV 바이러스의 경우 인체가 효과적인 방어 대책을 가지고 있지 못하므로 병이 깊어져서 환자가 희생되게 된다. 생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세포로의 침투가 어떻게 이루어지며, DNA를 변화 시키는 효소가 무엇이지를 연구한다. DNA 분자는 길고 가는 사슬 모양이고, 세포 안에 들어가기 위해 똘똘 감겨 있다고 하는데 바이러스의 효소가 DNA의 특정 마디들을 가까이 모이게 하여 아주 다른 분자를 만들어 자신을 복제하게 만드는 것이다.생물학자는 전자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DNA의 매듭 패턴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의 정체를 확인하고 그 행동 양식을 이해하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해하며 바이러스와 싸울 때에 매듭이론이 주 무기가 되는 것이다. 순수하게 지적인 호기심으로 시작한 것이 150년의 세월이 지나서 지독한 질병과 싸우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가 재능이 많아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에 아무 유익을 주지 않을 수도 있고, 비록 작은 것에서 출발하여도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남에게 큰 유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변에 유익을 주는 그것이 열매일 수도 있는데, 다빈치는 그런 의미에서 그 재능에 비해 별로 열매를 맺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가진 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도 나에게 그것을 주신 신에게 영광을,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고 그럼으로써 내 삶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들의 삶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열심을 내어 크게 주변을 유익하게 하고 행복하며 열매 맺기를 바란다.
성장의 단계태어나면서 부터 생후 2세까지 급성장을 하며 2세 이후부터 1년에 4~5cm 정도 성장을 하다가 사춘기가 오면 다시 급성장을 합니다. 여자는 10~11세경부터 유방이 발달되며 사춘기가 시작되고, 이 기간 중에 키가 15~20cm 정도 자라며 사춘기 발현 2~3년 후에 초경이 발생합니다. 초경이 시작되면 4~5cm 정도 자라다가 성장이 멈춥니다. 남자는 12~13세경 고환이 커지면서 사춘기가 시작되고 이 기간 중에 키가 20~25cm 정도 자랍니다.키를 좌우 하는 요인들..성장은 유전적인 요인, 영양상태 호르몬에 의해서 조절되며, 이 세가지 인자가 서로 정상적으로 상호작용 해야만 정상적인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유전적인 요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으로 양친의 키가 크면 자식도 키가 큽니다. 영양의 섭취도 중요하며 특히 단백질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이들 호르몬이 결핍될 경우 성장 장애를 일으킵니다. 저신장이란?의학적으로 키가 작다는 것은 또래 100명 중에서 키가 작은 3명을 가르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유전적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지연이며 그 이외 골격계의 내인적 결함이나 만성질환, 내분비 질환에 의한 성장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성장속도가 일년에 4cm 미만인 경우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여야 하며, 또한 사춘기가 너무 빨리 시작되는 경우 뼈 나이가 빨리 증가 하여 최종 성인키가 감소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 합니다.저신장으로 병원에 오면 하게 되는 검사① 키를 잰다.
② 과거 1년간 얼마나 자랐는지 알아본다.
③ 부모의 키로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판단한 후
진찰을 한다.
④ 뼈 나이를 측정한다.
왼쪽 손목에 X-ray를 촬영하여 실제 나이와
뼈 나이와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저신장증의 치료가장 중요한 치료는 원인 치료입니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그 질환을 치료하고, 영양결핍이 있으면 영양소를 공급하며 호르몬의 결핍이 있을 경우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성장호르몬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만성신부전이며 이 질환의 경우 보험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저신장소 소아에서 성장호르몬의 사용에 따른 결과는 매우 다양하여 신중하게 결정 하여야 합니다.
TV 속에 나올 것만 같은 아늑한 침실과 세련된 가구가 있는 집. 대부분 여성이 살고 싶어 하는 집이 아닐까. 하지만 현실은 세월의 흔적에 때가 끼고 디자인이 낡아 보기 싫은 가구와 집기로 가득한 집이다. 하지만 낙심하지 말자. 조금만 짬을 내면 퀼트와 홈패션, 비즈공예, 스텐실로 힘들이지 않고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풀잎문화센터는 전국에 100여개 지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평생교육원으로 총 30여개의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 직업으로 교육하기보다 다양한 강좌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다른 교육 기관보다 저렴한 가격에 큰 부담 없이 배울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연회비 5만원에 재료비만 본인부담을 하면 1년 동안 전국 어디서든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풀잎문화센터의 장점이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배운다“풀잎문화센터는 철저한 1:1 개인지도를 하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으면 얼마든지 반복학습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초급 7작품, 중급 4작품 이런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이 편한 시간에 와서 원하는 진도로 수업을 들을 수 있죠”김우정(37) 지부장은 다른 문화센터와 차별화된 이런 장점 때문에 풀잎문화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한다. 양산에 문을 연지 1년이 조금 지난 지금 벌써 회원이 200명을 넘었다고. “처음 배우러 오시는 분들은 재능이 없다며 많이 망설이시는데, 조금만 강의를 들으면 쉬워서 금방 따라하세요. 적은 돈으로 다양한 강좌를 배울 수 있고 또 전문영역을 쌓는 과정이기도 하니까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하는 분들도 많아요. 자격증을 따면 개인 샵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거든요”15개 다양한 강좌 ‘인기’현재 양산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강좌는 총 15개. 홈패션, 퀼트, 스텐실, 포크아트, 비즈공예, 알공예, 천연화장품, 한지공예 등이다. 그 중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폴리머클레이와 포크아트가 인기가 많다.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싶은 욕심에 여러 강좌를 수강해도 철저히 개인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조금만 부지런하면 나만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 수도 있다. 양산지부가 생기기 전부터 풀잎문화센터에 다녔다는 함희숙(42) 회원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퀼트와 홈패션, 포크아트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강좌를 듣는 이유는 바로 “내 작품이 늘어나는 기쁨” 때문이라고.“남편 회사 보내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 안에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무기력해지고 삶에 회의가 들게 돼요. 그럴 때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 수업을 들으면서 하나씩 나만의 작품을 만들면 사라졌던 자신감도 생기고 인생이 재밌어지죠”체험행사로 시민에게 다가간다양산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한 풀잎문화센터는 최근 들어 눈코 뜰 세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강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2007 삽량문화축전’을 비롯해 지난 18일 통도사에서 열린 ‘개산문화대재’에 참가한 것이다. 김 지부장은 페이스 페이팅 체험을 비롯해 천연비누 만들기, 퀼트 등에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체험행사에 참여할 거라고 말한다. 김우정 지부장이 추천한 바로 이 강좌
1. 폴리머클레이
폴리머클레이란 기존 칼라믹스나 수지점토와는 다른 성질을 지닌 점토다. 기존 점토와는 달리 완성했을 때 변형되거나 색이 변하지 않고, 풍부한 색상을 혼합해서 원하는 컬러나 무늬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을 오븐에 구워내면 어느새 멋진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로 완성돼 손쉽게 악세사리를 만들 수 있는 강좌다.
2. 포크아트
15개 강좌 중 실용성과 활용성이 가장 높은 강좌 중 하나다. 포크아트는 서랍, 시계, 책장을 비롯해 의자, 주전자, 쟁반 등 오래되거나 싫증이 난 가구와 집기에 그림을 그려 넣어 새로운 멋을 만드는 기법이다. 빨리 마르고 내구성이 뛰어난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손쉽게 가구 리폼을 할 수 있어 사랑받는 강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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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노인, 여성, 영·유아, 아동·청소년, 중·장년, 다문화가정 등 7개 분과별로 주민생활과 관련된 복지·보건·고용·주거·평생교육·생활체육·문화·관광 8개 서비스분야의 자원을 제공하는 ‘양산네트워크’가 지난 16일 사무실 현판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양산시 / 사진제공 | ||
지난 20일 수질정화공원에서 시청 공무원과 가족 등 1천500여명이 ‘공무원 한마음대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축구, 피구, 족구, 줄다리기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체육행사를 비롯하여 직원 및 가족 장기자랑 행사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공무원의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다짐의 장이 되었다.
국내 대표적인 저항문학가이자 부산·경남지역 문학가인 요산 김정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원동에서도 기념 사업이 전개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박말태 의원(무소속, 원동·물금)은 제93회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의원들을 상대로 보고한 ‘2008년 주요업무보고’에서 내년도 업무에 원동면 화제리에 ‘수라도 문학촌’ 개발사업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낙동강을 소설의 주요한 배경으로 삼아온 요산 김정한 선생의 작품인 ‘수라도’가 화제리 일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이라는 것. 내년이 요산 선생의 탄생 100주년임을 감안할 때 화제리 일대에 수라도 공원, 전망루 등을 마련해 지역 홍보 효과를 높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요산 선생의 처가는 원동면 화제리이고, 외가는 동면 금산리로 양산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선생의 유해는 현재 어곡동 신불산 공원묘지에 안장되어 있어 탄생 100주년인 내년에 양산에서 기념 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소설 ‘수라도’의 배경인 화제리 일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고, 소설을 배경으로 하는 대하드라마 유치를 통한 드라마 세트장을 마련하는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박 의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화제리에 국내 유명 문학가들이 찾아와 지역을 홍보할 수 있도록 요산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관광자원 활성화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앞으로 소설 속 현장 복원을 통해 다양한 관광 이벤트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산 선생은 ‘사하촌’, ‘낙일홍’, ‘모래톱이야기’, ‘수라도’, ‘사밧재’ 등 서민들의 애환을 다루는 리얼리즘 소설로, 일제 시대 동안 붓을 꺽고 은둔을 하며 일제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뜻을 펼친 진보·민족문학의 대부이다. 소설 ‘수라도’는 원동 화제리 일대를 배경으로 한말부터 광복까지 한 여인의 일생을 통하며 한민족의 수난사를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지난 19일 제2차 본회의를 마친 제93회 임시회 기간 동안 시의회(의장 김일권)는 2007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 346억원 가운데 3개 사업 9억원을 삭감하고, 나머지 11개 안건을 심의했다. 또한 시의회는 8일, 19일 <양산사송 택지개발사업 조기보상 이행 건의문>과 <양산(웅상지역) 지하철 조기건설 건의안>을 본회의를 통해 각각 채택했다.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례안에 대해서는 <양산시 사무위임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안>, <양산시 이·통반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체육시설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기초생활보장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가로수조성 및 관리 조례안> 등 10건이 원안가결되었고, <양산시 통합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은 수정의결하였다. 이 밖에도 2007년, 2008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심의를 벌여 수정안을 가결시켰다. ◆예산 결산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이번 임시회에 제출된 제2차 추경안은 모두 346억원으로 ▶도시계획도로 및 시도 개설공사 115억원 ▶운수업계유류보조금 55억원 ▶자원회수시설 건설 46억원 ▶가로수 정비 및 큰나무 식재 등 녹색도시 만들기 25억원 ▶하수관거정비 29억원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건립 13억원 등이 주요 사업이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인)는 추경안 심의 결과 ▶국도 35호선(종합운동장 옆) 가로경관 조성사업 2억원 ▶국도 35호선 석산교 분수대 설치 4억원 ▶양산대교~호계천 간 보행등 설치 3억원에 대해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삭감해 예비비로 전환했다. 또한 2007년 공유재산관리계획 가운데 ▶중부동고분군 문화재보호구역 토지 매입 ▶북부동 공영주차장 조성 부지 매입 ▶별관3청사 증축 등의 취득을 승인했으며, 2008년 공유재산관리계획에서 ▶시정 및 기업홍보용 옥외LED 전광판 설치 ▶장애인 및 노인복지관 부지 매입 ▶양산시 유물전시관 건립 ▶양산문화원 신축 ▶웅상체육공원 조성 부지 매입 ▶덕계119안전센터 건립 부지 매입 등 6건 요구안 가운데 시정 및 기업홍보용 옥외LED 전광판 설치 사업을 삭제해 수정 의결하였다. ◆조례안 심의 결과임시회에 상정된 조례안 대부분이 원안가결된 가운데 <양산시 통합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은 ‘여유자금’을 ‘보유자금’으로 개념을 명확히 하는 자구 수정으로 수정 의결되었다. 이번 조례안 가운데 상위법 변경으로 상정된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사무위임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기초생활보장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4개 개정안이 원안의결되었고, 총액인건비제 시행과 웅상문화체육센터 건립으로 인한 정원을 조정한 <양산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안>이 원안의결되었다. 또한 지역 내 외국인에게도 행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양산시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안> 역시 원안 가결되었다. 이 밖에도 ‘숲의 도시, 양산 만들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5년 마다 가로수 조성 계획을 수립토록 규정한 <양산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조례안>도 원안대로 승인을 받았다. ◆현안 사업에 대한 건의문 채택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모두 2건의 건의안을 채택하고 관련 기관에 전달키로 했다. <양산사송 택지개발사업 조기보상 이행 건의문>은 현재 대한주택공사가 동면 사송리, 내송리 일원 27만6천6백여㎡에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택지개발사업의 보상 절차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또한 <양산(웅상지역) 지하철 조기건설 건의안>은 최근 웅상 지역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웅상 지하철 건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달라는 10만명 서명운동에 전개됨에 따라 시의회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시의회의 회의 운영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지난 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마지막 심의에서 의원들간 추경안에 대한 삭감 규모를 두고 논쟁이 펼쳐졌다. 관계 공무원은 물론 시의회 공무원까지 회의실 밖에서 대기한 채 2시간여 동안 의원들이 비공개 토론을 가졌지만 결론을 맺지 못하고 시간을 끌었다. 결국 추경안 가운데 3개 사업 9억원을 삭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상임위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친 조정안을 마지막 계수 조정 과정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것을 두고 의회가 만장일치제에 가까운 의사결정을 고집하기 때문에 회의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의원별로 상이한 결론을 가진 사안의 경우 충분한 토론도 필요하지만 의사일정을 감안한 표결을 통한 효율적인 진행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양산시복지박람회 및 자원봉사대축제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표창장을 받은 5명의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한다.“제가 받을 상이 아닌데 부끄럽습니다”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연방 자신을 낮추는 정현주(28)씨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대표로 상을 받은 것 뿐이라고 말한다. 통합조사담당 박정숙 계장은 정씨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지만 있는 듯 없는 듯 자기 자리에서 조용히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업무가 많은데도 수급자 가족에게 항상 힘이 되고자 노력하는 참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학에서부터 사회복지를 전공한 정씨는 우연히 양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복지관에서는 정해진 예산으로 한정된 봉사밖에 하지 못했고, 더 많은 수급자에게 혜택을 주고 싶은 마음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고. 아무래도 공적 자원으로 지원할 수 있는 폭이 더 크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접 차상위 계층을 만나며 그들의 힘든 이야기를 듣고 혜택을 주고자 고민을 하는 지금이 너무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얼마 전에 인연을 맺은 노부부를 대하는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70세가 넘은 나이에 평생 모은 돈으로 전세방을 구했지만 주인이 바뀌면서 돈도 돌려받지 못하고 치매마저 걸린 노부부가 자기 살기도 빠듯한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수급대상에서 제외됐었다고. 직접 가정방문을 해서 그 사연을 들었던 정씨는 그 분들을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겠다는 어려운 결심을 선뜻했다.이렇게라도 어려운 분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7번 이상 있는 출장도 잦은 야근에도 힘을 낼 수 있다는 그지만 사람이기에 가끔은 화도 난다고 말한다. 수급신청을 하면 부양의무자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함에도 대부분 자식이 부모를 나 몰라라 하는 통에 사정을 하며 자료를 받아야 한다고. 뒤바뀐 상황도 상황이지만 평생 자신을 키워준 부모를 남보다 더 모질게 대하는 그들을 보면 화도 나고 서글프기도 하다고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 가족을 스스로 책임지려고 하는 ‘정’이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나와 함께 웃고 울며 지내온 가족을 보듬을 수 있다면 더는 고통 받는 수급자들이 늘어나지 않겠죠”오늘도 한 명의 수급자를 더 지원하고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이 활짝 핀 연꽃보다 더 아름답다.
양산에서 향우의 정을 나누다. 거창, 산청, 함양, 합천 서부경남 4개군 향우인들의 화합 잔치인 서부경남 4개군 체육대회가 지난 21일 양산고등학교에서 12번째 장을 마련했다. 거창군 주관으로 펼쳐진 이날 체육대회에는 김양수 국회의원, 오근섭 시장 등 내외빈과 4개군 향우 회원 500여명이 참석해 하루 동안 서로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부 순서에 진행된 체육대회는 축구, 피구, 줄당기기, 윷놀이, 600m 계주, 족구 등이 군별 팀 대항으로 펼쳐졌고, 2부 순서인 노래자랑에서 저마다 끼를 뽐내며 체육대회의 열기를 한층 뜨거워졌다. 대회장을 맡은 신용조 거창향우회 회장은 “해마다 열리는 4개군 체육대회이지만 매년 향우들의 열기가 남다르다”며 “양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모든 향우 회원들이 솔선수범해왔기에 이번 체육대회 역시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서부경남 4개군 향우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서부경남 향우회는 신용조(거창), 박미서(산청), 노재원(함양), 김이동(합천) 회장이 향우회를 이끌고 있으며, 고향을 떠나 각자 생활 전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양산을 제2의 고향을 삼고 모범적인 향우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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