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원동초(교장 남덕현) 이천분교 졸업식에서 배내 마을 주민들이 정재식 분교장과 안옥균 교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전근을 앞둔 두 교사는 지난 3년간 이천분교에 재직하면서 비단 교사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원동 지역을 위해 헌신한 공로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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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조경업체 모임인 양산시조경발전협의회(회장 안영근)는 18일 지역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1천만원을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전달했다. 안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뜻있는 일을 찾던 중 교육발전이 지역발전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산시 / 사진제공
지난 23일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에서 만난 김유경(17, 삼성동) 학생은 “열정이 가득한 무대였다. 비보이와 발레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좋은 공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생활체육 육성으로 하북면민의 화합에 앞장서겠다”
지난 22일 하북문화의 집에서 ‘2008년 하북면 체육회 회장단 이취임식’이 열려 신임 김종규 회장이 취임했다. 오근섭 시장과 성계관 도의원, 김일권 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 120여명이 참석한 이날 이취임식에서 전임 김동근 회장은 “회장을 역임하면서 갖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다”며 “새로운 회장이 사업을 추진할 때도 늘 곁에서 힘이 되겠다”고 이임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회장으로 취임한 김종규 회장은 “체육은 모든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며 “하북면민들이 하나된 힘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체육회의 역할을 다하는 한편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지난 18일 동면 면사무소에서 동면적십자후원회 결성식이 열렸다. 이번 후원회 결성은 지난해 9월 발족한 동면적십자봉사회(회장 이주분)가 첫걸음을 잘 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위한 것으로 경남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사랑을 전하기 위해 활동하는 적십자봉사회이지만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11명의 회원으로만 활동을 하려다 보니 일손과 기금마련이 힘이 들었다고. 이 소식을 들은 황주태 동면장이 앞장 서 동면적십자봉사회가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후원회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후원회 회장으로는 김종대 동면문화체육회장이 선임됐으며 회원은 모두 10명이다. 후원회는 적십자 규약에 따라 적십자봉사회 활동을 후원하고 적십자 이념을 전파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종대 후원회장은 “경남에서 후원회 조직이 결성되기는 동면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더많은 회원을 확보하여 적십자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도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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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다. 정치는 우리 생활 곳곳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정치’를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것, 멀리 해야 하는 것이라는 ‘정치 혐오감’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특히 20대 투표율이 해마다 심각한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젊은 층의 정치 무관심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가오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20대 젊은이들에게 물었다. 왜 젊은이들이 정치를 멀리하는지, 어떡하면 정치가 그들에게 친숙한 것으로 받아들여질지. 그 답을 찾기 위해 4명의 20대 젊은이들이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말했다. 정리_조원정 기자 / vega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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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이종성, 이하 웅사모)은 지난 14일과 15일 웅상중, 웅상여중, 개운중, 서창중 등 웅상지역 4개 중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웅사모가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은 지난해 뜻 깊은 송년을 보내자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송년의 밤 등 연말연시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그 비용을 아껴 마련한 것. 이종성 회장은 “웅사모 본래 취지에 맞춰 연말행사를 취소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큰 비용은 아니지만 회원들의 뜻을 모아 마련한 장학금인 만큼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창립한 웅사모는 복지시설 방문 봉사, 소년소녀 가장과 결식아동 등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덕계우체국이 메가마트 덕계점으로 임시 이전한다.
덕계우체국은 덕계동 1006번지인 현재 청사가 덕계동~주남동으로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에 편입됨에 따라 신청사 준공 전까지 메가마트 덕계점에 임시청사를 마련해 내달 3일부터 우정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덕계우체국은 웅상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국도 7호선~주남동 송학제지 5.83km 구간 도시계획도로(광 3-3호) 가운데 국도 7호선~회야천에 이르는 440m 구간에 포함됐다. 하지만 덕계우체국 신청사 준공 기간과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일정이 맞지 않으면서 철거가 늦어져 공공기관이 우체국이 주민 숙원사업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본지 198호, 2007년 9월 11일자> 이에 대해 덕계동 주민대표단은 지난해 9월 우정사업본부와 덕계우체국 등에 조기 철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내 항의의사를 표시했으며,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 도시계획도로 개설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올해 2월까지 철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우정사업본부는 덕계동 670번지에 덕계우체국 부지를 마련했으며, 올해 6월까지 신청사를 완공해 완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김대봉 신임회장이 웅상아파트청년회연합회(이하 청년회연합회) 2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취임식은 지난 18일 웅상노인복지회관에서 열렸으며, 김대봉 심임회장은 이승수 초대회장에 이어 청년회연합회를 이끌게 됐다. 이 자리에는 지역 주요인사와 회원·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대봉 신임회장은 “청년회연합회의 그동안 활동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회원 간 배려와 사랑 그리고 자부심만 있다면 청년회연합회가 앞으로 웅상지역의 큰 봉사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이승수 이임회장은 “청년회연합회는 경쟁과 시기, 다툼이 많은 사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곳은 달라도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는 형제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단체”라며 “어렵게 시작했지만 김대봉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웅상아파트청년회연합회는 2005년 12월 결성한 덕·평아파트청년회연합회가 지난해 12월 명칭을 바꾼 것으로 대승2차·대우푸르지오·동일2차·벽산·삼성명가·새진흥5차·선우2차 아파트 청년회가 속해 있다. 이들은 덕계천 청소, 한일 월드컵 토고전 거리응원 주관, 천성산 가꾸기 등 활발한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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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웅상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 세대와 전세 물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주 물량이 몰리는 시기에 발품을 팔면 비교적 싼 가격에 손쉽게 내 집 마련을 하거나 전세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웅상지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모두 5개 단지에 4천200여세대다. 전례 없는 대규모 물량이다. 특히 올봄에만 3천800여세대가 집중된다. 가장 먼저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4월 입주예정인 덕계코아루 805세대다. 이어 5월에는 주남동 신원아침도시 700세대, 삼호동 유승한내들 542세대가 차례로 입주를 시작한다. 또 1천663세대로 대단위 세대인 평산동 한일유엔아이도 6월 입주예정이다. 이밖에 삼호동 화성파크드림 530세대도 11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물량이 집중돼 아파트 매매나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4~6월이 구입이나 전세의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미분양 세대가 많은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건설 업체들이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단지별로 현재 35~40% 정도가 미분양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미분양에 대한 심각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웅상지역의 경우 아직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일시적인 미분양 사태를 맞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파트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웅상지역은 소규모 공단이 많고 울산과 부산을 잇는 배후도시로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이 집을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라는 설명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규 물량의 매매나 전세의 경우 약 1천~2천만원까지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인접한 정관신도시가 복병으로 남아있다. 정관신도시가 올해 10월 입주를 시작하면 웅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매매를 꺼리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정관신도시에 입주를 시작해도 웅상지역의 경우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웅상지역을 통과하는 국도 7호선이 부산 노포동과 울산 무거동을 연결하는 배후도시인 반면 국도 14호선이 지나는 정관신도시는 부산 해운대와 울산 온산 등으로 연결돼 수요층이 다르다는 것이 이유다.
한 여자아이의 자살 소동이 있었다. 하루하루를 살아갈 일에 대한 막막함에 고등학교 진학은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현실을 비관해서다. 부모는 오래 전부터 별거 중으로 엄마와 둘이 생활하고 있었다. 최근 아버지의 지원이 뜸해지더니 작년부터는 연락이 완전히 끊어졌다. 생계도 막막해지고 쌀도 바닥났다. 아버지의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하면서 엄마는 본격적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며 외부와의 연락마저 두절시켜 버렸다. 밤에는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니 아침이면 늦은 잠에 취해 있어 둘만 사는데도 얼굴 보고 이야기 할 기회는 없다. 보통의 가정처럼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은 엄두도 못 낸다. 중3인 또다른 아이는 엄마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아빠는 엄마의 횡포(?)를 피해 집을 나가 생활하고 있다. 밤에는 엄마가 뛰쳐나갈까봐 지키느라 새우잠을 자야하고, 낮에는 집 나간 아빠를 찾아오라는 엄마의 폭력을 견뎌야 한다. 한번 시작되면 멈출 때까지 고스란히 쪼그리고 앉아 그 모진 매를 아무 저항도 못하고 맞아야 한다. 집안은 쓰레기장이고 제대로 먹을 것도 없다. 생라면을 먹거나 가끔 아빠가 주는 돈으로 밥을 사 먹는다. 이집을 방문한 누군가가 ‘여중 3학년이면 혼자서 밥도 해먹고 집도 치우고 할 수 있을 텐데…’ 라고 이야기한다.이제 초등 2학년이 되는 아이가 있다. 또래로 보면 3학년이어야 맞는 나이이다. 이혼 후 엄마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 입학식 날 학교운동장에 있던 엄마는 사람 많은 곳에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와 버렸다. 그리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다음해 재입학을 시켰어야 했는데도 학교 보낼거라는 말만 하고 화만 낼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 전화 주문을 통해 생필품을 조달하고 함께 시킨 술을 먹고 취해서 집안에서만 하루 종일 둘이 있는 것이다. 아이의 언니는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이며 그때마다 엄마와는 쌍방 폭력으로 이어진다.A의 경우는 엄마의 우울증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유사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고, B는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피해가려는 의지조차도 가지지 못하는 무기력증으로, C는 언니의 문제행동을 통해 가정상황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의 의도하지 않은 폭력(방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이혼, 경제적 파탄 등의 태풍이 몰아칠 때 부모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듯이 스스로를 자신 안에 가두고 원망과 분노로 일관할 때, 아이들은 부모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짓눌려 힘들어하고 있었다. 가정폭력, 무력이 오고 가는 것만이 폭력이 아니다. 사랑으로 이룬 가정이 한 순간에 무너지면서 그 안에서 아이들은 이유도 모른 체 무조건 숙명처럼 받아 안아야 하는 처절한 고통의 폭력에 휩싸인다.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은총입니다’라는 말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젠 알 수 있을 것 같다. 얻어서라도 먹으려고 한다는 건 살아 보겠다는 삶의 의지가 있다는 게 아니겠는가.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은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는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고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선택의 순간에 어떻게든 살아봐야겠다는 쪽이 아닌 병리적인 쪽으로 마음이 간 것도 어쩔 수 없었음이 아니라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 아니었을까…. 나의 선택이 사랑하는 내 자녀의 삶의 방향을 달리할 수 있음을 기억했으면 한다.
더불어 단절되어 있는 그들에게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이웃이 늘어나기를 소망해본다.
현대사회에 있어 가장 위대한 발명품 가운데 하나는 컴퓨터라고 해도 아마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컴퓨터가 왜 어린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사람의 정신을 몰두하게 하는 것일까. 특히 어린이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컴퓨터가 사람을 끌어 들이는 매력은 바로 가상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확실히 인간은 공상을 좋아하고 상상의 날개를 펴기를 좋아 한다. 이런 상상과 공상이 때로는 위대한 발명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는 보다 더 인간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컴퓨터와 스포츠는 적어도 한가지 면에서는 매우 관계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컴퓨터가 가상의 세계를 다루어 많은 시행착오를 허용하는 것과 같이 스포츠 또한 우리에게 다가올 수많은 일들을 미리 체험하게 하는 역할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제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스포츠를 통해 기대되는 교육적 효과로서는 ‘위치감각 배양’과 ‘원칙 중시’ 그리고 ‘준법정신 함양’을 꼽을 수 있지만 본 칼럼에서는 ‘준법정신 함양’ 부분은 다루지 않기로 한다. 왜냐하면 승리지상주의를 표방하는 현대 스포츠에서 그것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서이다. 첫째, 스포츠는 우리에게 위치감각을 배우게 한다.
우선 농구경기를 살펴보면 각자의 포지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가드(guard)의 역할이 있고 포워드(forward)의 역할이 있고 센터(center)의 역할이 각각 있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에 임해야지 경기에서 승리 할 수가 있는 것 이다. 팀워크(team work)이 맞지 않는다는 것은 팀 구성원이 각자가 있어야 할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일어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인생에서 배워야할 위치 감각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배우게 된다. 사회생활이란 어떻게 보면 각자에게 주어진 위치를 잘 찾아가고 지키는 부단한 위치감각으로 유지 되어지는 것이라 보아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위치감각의 중요한 점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타이밍과 위치선정인 것이다. 언제 내가 팀의 경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절한 위치와 적절한 시간을 차지하고 있느냐가 경기를 하면서 항시 생각해야 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듯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도 이 두 가지 조직기능을 반드시 학습해야 한다. 지난날 위치감각을 갖추지 못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했던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지금도 본인은 이러한 위치감각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살려고 하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만사에는 때가 있는 것이다. 공부할 때가 있고, 일할 때가 있고, 쉴 때가 있듯이 항상 모든 일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우선순위를 정하게 만드는데 이러한 타이밍을 스포츠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는가. 둘째, 스포츠는 우리에게 인생의 원칙을 알게 한다.
우리의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언제나 적용되는 가장 위대한 원칙이다. 노력을 심으면 성공을 거두고 나태를 심으면 실패를 거두는 법이다. 그리고 주의를 심으면 안전하고 부주의를 심으면 사고를 면하기 어렵듯이 마찬가지로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우선 승리하기 위한 철저한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실제 경기에서 필요한 작전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농구에서도 드리블, 패스, 슛 등의 기본적인 여러 기술들은 경기 중에 작전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는데 꼭 필요한데 이러한 기술들이 정확한 동작으로 적절하게 잘 구사되도록 선수들이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하는지를 여러분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업에 성공하려면 그 분야에 대해 철저한 준비와 구체적인 계획이 따라야 한다. 미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의 하나는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미국의 미식축구(NFL) 경기를 보라. 얼마나 전 미국을 열광하게 하고, NBA를 보라. 얼마나 멋진가, 또한 야구의 메이저리그(MLB)는 또 어떤가. 이것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사회를 바람직하게 이끌고 가는 원동력의 한부분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강인한 프로정신이 이러한 종목을 통하여 미국인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그 종목만이 가지는 포용력이 있다.그 종목이 우리들에게 가르쳐주는 좋은 점들을 우리들은 배우게 되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스포츠를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공영방송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아침마당’ 사회자가 며칠 전 방송 시작 멘트에서 경남 양산시장을 거론했다. 초등학교 졸업 49년만에 중학교 명예 졸업장을 받은 오근섭 시장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학력보다는 능력이 우선되는 수범의 사례로 알린 것이다.오 시장은 지난 19일 양산중학교로부터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1959년 양산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그로서는 감격의 졸업장이 아닐 수 없다.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했던 그에게 부의 축적은 집념이었고 주위의 불우한 이웃에게 함께 나누는 행동 또한 본능적인 동질감이었을 거라고 지인들은 짐작한다. 일찍 바깥세상에 나온 그는 20대에 전국양곡상연합회장을 지낼 정도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면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로부터 시작해 국회의원 선거, 지방의원, 단체장 선거 등 많은 선거에서 당선과 낙선을 거듭하면서 영욕을 체험해 왔다.40대 불혹의 나이에 자신이 가장 약점으로 여겨 왔던 일천한 학력에 대한 컴플렉스를 딛고 양산대학을 직접 설립해 이사장에 취임했고, 세 번의 도전 끝에 2004년 시장선거에 당선되므로써 전국에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지게 됐다.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특히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와 한의학대학원 유치 등에 큰 몫을 해내 양산이 메디칼폴리스로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해 나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6년 부산대학교로부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많은 시민들은 오 시장이 남다른 경력으로 인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지방정치인이 된 것을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 시장으로서 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공과(功過)와는 별개로 가난하고 못 배운 신분을 딛고 부와 명예를 획득한 그에게 대리만족의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학벌 중심적으로 변모한 것에 대한 내재된 반발심의 반증인 것이다.지난해 우리는 사회적으로 학벌지상주의의 폐해로 인한 큰 소용돌이를 겪었다.
이른바 신정아 신드롬으로 표현되는 학력위조 또는 사칭에 대한 사회적인 추궁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 것이다. 한 예술계 신진 인사의 파행적인 성장배경에 국가권력기관이 관련되었다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사실이 전국에 보도되면서 몇몇 유명인사들이 덩달아 여론의 단죄를 받기도 했다. 예술계 뿐 아니라 종교계, 학계, 연예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유명인들이 눈물로 자신의 사정을 털어 놓는 상황이 발생했고 급기야는 조직적인 학력 조작사건들이 세간의 도마위에 오르면서 사법의 심판대에 오르기도 했다.사태의 핵심은 우리 모두가 자신도 모르게 젖어있는 학력지상주의의 영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모든 출세의 뒤안길에 지연, 혈연과 함께 학연(學緣)이 필수적임을 너나할 것 없이 다 경험해 알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 마다 발표되는 새로운 내각의 구성원들을 보라. 학계, 법조계, 관료계, 금융기업계 등 많은 분야에서 상위 계급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의 학력을 살펴보면 쉽게 공통점이 발견될 것이다.지역사회에서도 학력컴플렉스는 존재한다. 초등학교 졸업장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멍에처럼 따라 다니는 핸디캡이 된다. 아무리 학력보다는 능력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막상 어떤 구체적인 평가의 대상에 놓을 때면 출신 학교를 살펴보게 되는 것이다. 속칭 ‘가방끈’의 길이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러한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계의 큰 별이었던 성철스님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太虛茫茫 廣無邊 (태허망망 광무변)
地球小小 覓難見 (지구소소 멱난견)
聖賢達士 互相誇 (성현달사 호상과)
顯微鏡中 一毫影 (현미경중 일호영)큰 우주속에 지구는 너무도 작으며, 많은 인물들이 저마다 자신이 낫다고 과시하지만 깊이 들여다 보면 털끝만한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스님은 갈파했다.
자신의 부족한 조건을 잘 헤아리고 겸손과 정진으로 인정받는 지위에 오른다면 종이 한 장에 불과한 졸업장도 큰 가치를 발할 것이다. 오 시장의 중학교 명예 졸업장은 그런 의미에서 값진 것이다.
지난해 주민들의 소송으로 중단된 교리 공업용지 조성 부지가 해빙기 토사유출 등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6년 교동 산 13번지 일대 9만7천740㎡ 부지에 교리지구 공업용지 조성 사업이 1999년 완공을 목표로 착수되었지만 시행사의 부도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어 왔다. 그동안 시행사가 변경되었지만 자금 부족으로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무려 7차례나 허가기간을 연장하고도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사업지구 내 지주들은 2006년 시를 상대로 사업자 변경을 위한 허가기간 연장 취소 행정소송을 신청해 지난해 7월 승소 판정을 받은 후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되었고, 현재 공사현장은 방치된 상태다. 취재 결과 방치된 공사현장에는 이미 사업 부지에 근접한 공단으로 절개지에서 유출된 토사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절개지에는 추가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보호막조차 없었을 뿐 아니라 토사가 빗물에 의해 흘러내릴 것 같은 균열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착공 이후 10년이 넘은 현장에는 접근을 차단하는 안내문 조차 찾아볼 수 없으며, 부지 내에는 공사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컨테이너박스를 이용해 간이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시는 지난해 공사 중단 이후 절개지 붕괴와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침수조와 일부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했지만 유명무실해 위험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시 관계자는 "해빙기 공사 현장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금주 중 현장 실사를 통해 필요한 추가 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리지구 공업용지 조성 사업은 허가 이후 시행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었지만 변경된 시행사가 사업 추진보다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골재채취에 주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시는 공사 완료를 위해 허가 기간 연장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공사 중지 명령을 받고도 시행사가 공사를 진행하다 시가 시행사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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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양산 지역 공천 심사를 진행하면서 모두 3명의 예비후보로 압축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공천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는 양산 지역 9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면접에서 제외된 현역의원인 김양수 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대상으로 포함된 후보군은 김양수 의원과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소 연구원, 조문환 비뇨기과 원장 등 3명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양대 계파에 대한 안배가 우선이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유재명 예비후보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와 대표적인 박근혜 계열로 불리고 있으며, 조문환 예비후보 역시 경선 전부터 불교계 측근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공천 신청 전부터 유력한 공천 후보로 지역 정가에 소문이 나돌았다. 이 밖에 나머지 공천 신청자들 역시 저마다 중앙당 유력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을 자신했지만 결국 현역의원과 각 계파를 상징하는 인물들로 1차 결과가 마무리되면서 공천 면접이 ‘형식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탈락한 인사들은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면접 시간 자체가 20여분에 불과해 이미 짜여진 각본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따라서 탈락한 인사들의 반발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공심위는 압축된 후보군에 대해 인지도, 선호도, 후보적합도 등을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3월초 최종 공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