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천 가득 불 밝힌 소망등이 축제 현장을 더욱 설레게 한다. 소망등 하나에 희망을, 소망등 하나에 기대를 담아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곧 결실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 실어본다.
축제는 끝났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 동안 열린 2016 삽량문화축전이 막을 내렸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들린 비 소식에 축제를 준비해온 많은 이가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들이 준비한 것들이 헛되게 끝나지는 않았다. 축제에 참여한 모든 이들 역시 비록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를 즐겼다.
청명한 하늘이 있는 가을에 산이나 들로 외출이 많은 요즘은 쓰쓰가무시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시기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2011~2015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쓰쓰가무시병 감염자는 4만1천763명에 달한다.
훈풍이든 폭풍이든 나한테만 오는 게 아니란 걸 반생을 지나고서야 알았다 생각 없이 산 삶 후회보다 쓴웃음이 먼저인 것은 든 나이 탓이리라 여생도 뾰족지 않다
삽량문화축전 취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 수신음도, 문자 알림음도 아니었다. 귀에 거슬릴 정도로 시끄러운 ‘삐’ 소리가 수초 간 지속했다. 감이 왔다. 예상대로 국민안전처에서 보낸 긴급재난문자였다. 10월 2일 20시 53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으니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하라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 문화재를 관리하는 관청은 문화재청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독립된 조직이다. 문화재청 하위조직으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고궁박물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이 있다. 이중 육상문화재 관리와 발굴, 보존 등을 담당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권역별로 지역 문화재연구소를 하위조직으로 두고 있다. 경남 경우, 창원시에 소재하는 가야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가야문화권 중요 유적지에 대한 연구와 관리, 학술발굴조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살다 보면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신경질이 나고, 심하면 호흡곤란과 수족마비 등의 증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왜 이런 증상이 일어날까? 우리는 왜 이유도 없이 아플까?
추분(22일)이 지나면서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가 양산천 일원에 활짝 피어 바람에 한들거리며 가을을 한껏 느끼게 하고 있다.
푸르렀던 논은 어느새 노랗게 물들었다. 유난히 뜨거웠던 한여름 햇살을 버티고 이삭을 피운 벼는 수확의 날을 기다리며 영글어 가고 있다.
길가 밭에 토마토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그 옆에 파라솔을 치고 평상에 앉은 아낙과 노파는 막 딴 토마토를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차에서 내려 토마토를 사고 한 입 베어 문다. 이런, 토마토 맛이 예전 같지 않아. 자동차 매연이나 공해로 인해 나빠진 환경 탓일까. 비료와 농약으로 지은 농사이기 때문일까.
불안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하고 뒤를 이어 여진이 계속되면서 또다시 큰 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이 사람들 사이를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물론 실체는 없다. 더 큰 지진이 일어날 수도 지진이 없을 수도 있다.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지사장 박하정)는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빠짐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오는 10월 7일까지 기초연금 집중 신청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10여년 전 처음 기자생활을 시작할 때 선배들로부터 가장 많은 들은 말이 있다. 기자생활하려면 취재원들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취재보다 그 자리에서 정보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달에 한 번 금요일이면 양산고등학교 커피동아리(커피하겐나) 학생들을 만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커피동아리 담당 선생이 됐는데, 그 과정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팸투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항공사나 여행업체가 관광상품이나 특정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 또는 관련 업자들을 초청해 새로운 관광지를 무료로 시찰, 견학하는 여행을 뜻한다. 그런데 이 용어는 관광산업에만 한정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솜구름 징검다리 삼아 맑은 가을이 왔다.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연인의 미소가 아름답다 말하던 어느 노래꾼의 인사처럼 문득 고개 들어 보니 내 머리 위로 눈 부신 햇살과 함께 파란 가을이 미소짓고 있다. 짧은 만남일 것을 알기에 두고두고 추억하려 두 눈에 고이 담아 본다.
몇 달 전 많은 이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지인의 비보를 전해 들었다. 회사에서 밤늦게 귀가하신 후에 홀로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셨다 한다. 너무도 젊은 나이였다. 남겨진 가족과 그를 아는 모든 이가 비통을 가누지 못했다. 나 역시 그 순간 충격과 정적을 잊지 못한다. 그동안 그분이 보여준 헌신과 사랑에 한 번도 진실 되게 감사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도 죄송하고 슬퍼 영정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참기가 어려웠다.
배달 관련 재해자는 지난해 7월 기준 279명이며, 사망자 6명이었다. 올해 7월(잠정) 기준 재해자는 500명, 사망자는 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재해자는 221명 늘었다.
곧 추석이다. 아마 양산으로 이사 와 이번 추석을 처음 맞는 이들은 추석 연휴기간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지 모른다. 사람과 차로 북적이던 동네가 마치 아무도 살지 않는 곳처럼 조용하게 변해버리는 탓이다. 양산에 젊은 유입인구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수처럼 내 손에서 떨어진 꽃 한 송이 강물에 떠내려간다 낮달처럼 내 품속에서 떠나간 사랑의 체온, 흐르는 강물에 부서지는 햇살처럼 숨을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