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 환경방사선 측정 결과 전국 평균 자연 방사선량률 정도의 수치가 나왔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지만, 고리원전1호기 반경 15 km 내에 포함돼 있는 웅상지역은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28일 웅상출장소에 환경방사선 이동실험실을 꾸려 웅상지역 환경방사선 측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0.13μSv/h로 측정됐으며 별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국 자연 방사선률은 0.05μSv/h에서 0.30μSv/h로, 이 안에 포함되는 정도의 안전한 수치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은 “매달 한 차례 이상 웅상지역 곳곳에서 환경방사선을 측정해 이상 유무를 중점 확인하고 관리해 방사선으로부터 안전한 웅상지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방사선 측정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참석한 주민은 불만과 동시에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이장권 전 도의원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은 발전소 반경 5km로 한정하고 있지만, 실제 원전비상계획구역은 20km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괴리가 있다”며 “정관과 웅촌 등 웅상지역보다 원전에서 먼 곳은 지원대상이 되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웅상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모순을 하루빨리 해결하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또 이운대 웅상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원전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실제 원전사고 후 피폭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며 “시급히 비상메뉴얼을 만들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은 방사선측정기 추가 설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차 의원은 “전국 138곳에 고정식 방사선측정기가 있지만, 원전 근접지역인 양산에는 1곳(좌삼부대 내)밖에 없다”며 “올해 양산시 자체 예산을 편성해 2개를 추가 설치키로 계획돼 있지만 이 역시 역부족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차원에서 추가 설치를 반드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산시는 “올해 2개 설치 후 2017년에 3개를 더 추가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재해전광판과 양산시청내 전광판, 양산시보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경방사선 측정수치를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웅상고등학교 바로 앞 도로는 2차선밖에 안 되는 작은 도로지만 그곳을 중심으로 휴먼시아아파트와 웅상여자중학교, 웅상중학교, 천성초등학교 등 4개 학교가 인접해 있다. 몇 년 전부터 이 도로에는 아침마다 아이를 태워 오는 학부모 자가용과 휴먼시아아파트 차량, 출근하는 교사 자가용, 버스 등이 한꺼번에 꽤 많이 지나간다. 게다가 아침에 학교 앞 빵집이나 문구점을 이용하는 학생을 비롯해 통학을 하는 수백, 수천 명 학생이 아침시간대에 몰린다. 이때 좁은 도로 특성상 차량이 없을 때 건너야 하지만 이 시간대에 워낙 많은 차량과 수많은 학생이 도로를 건너면서 아침마다 고속도로를 방불케 하는 교통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는 시간에는 학생을 바로 학원에 데려 가기위한 학원 통학 차량이 양쪽에 즐비하게 늘어서 2차선 도로가 1차선 도로로 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교통정체 현상은 비가 오는 날 학부모의 개인 자가용이 많아지면 더 심각해진다. 웅상고 학부모 박아무개 씨는 “아이를 학교에 통학시켜준 적이 많았는데 길이 항상 막혔다. 뭔가 대책이 필요한데 워낙 도로가 좁아 신호등 설치 같은 보편적인 대책으로는 극복하기 힘들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웅상고 김아무개 학생은 “아침마다 지각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위험하게 무단횡단을 하게 된다”며 “몰려있는 차량 사이로 요리조리 피해 지나가는 게 이제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위험하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고 몇 년간 있어온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이제는 무언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 앞 스쿨존 도로는 여느 도로보다도 더 안전해야 하지 않을까?
소주동 소남마을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생활취약지역을 선정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양산시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도시재생전문가를 총괄코디네이터로 선정하고 주민과 지역공동체 사업을 추진할 마을활동가를 찾고 있다. 또한 국토부의 사업예산과 사업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소남마을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에서 시행 중인 2015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서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재생을 통한 도시 취약지역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에서는 양산시 소남지구를 비롯해 창원시 완월지구, 진주시 옥봉지구 등 도시지역 3곳과 함안군 윤외지구, 남해군 둔촌지구, 하동군 범왕지구, 산청군 화계지구, 함양군 옥계지구, 거창군 동촌지구, 합천군 권빈지구 등 농어촌지역 7곳이 선정됐다. 소남마을은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낡은 건물이 많은 이주노동자와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오래 전부터 주거환경 정비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양산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국비 70%, 시ㆍ도비 30%의 매칭 비율로 모두 48억원이 투입된다”며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생활인프라 구축, 생활여건 개선, 휴먼캐어사업, 공동체역량강화 사업 등이 있고 소남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 만들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상노인복지관(관장 최중렬)은 지난 24일 웅상중앙병원(이사장 김상태)과 함께 웅상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를 주제로 강좌를 펼쳤다. 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초건강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웅상노인복지관 사진제공
웅상주민이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 바로 한여름밤 음악회를 즐기면 된다. 웅상도서관은 내달 22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도서관 지하공연장에서 ‘야(夜) cool(쿨)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웅상도서관 이용자들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우쿨렐라와 기타의 앙상블 연주를 들을 수 있고, 7080 음악에도 푹 빠질 수 있는 기회다. 웅상도서관은 “공연을 관람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도서관 매점이용권과, 어린이 경품, 독서스티커 등을 배부할 예정”이라며 “지하매점에서 떡볶이, 어묵탕 등 간단한 간식거리로 판매하고 있어 도서관에서 온 가족이 여름밤을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대운산자연휴양림에서도 숲 속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5월을 시작으로 매달 대운산자연휴양림 공연장에서 ‘숲 속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에는 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합창단, 색소폰, 댄스스포츠 등 지역 예술단체 지원을 받아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양산시민과 대운산자연휴양림 이용객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지정 좌석 없이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엄아현 기자
명동공원에 취사가 전면 금지됐다. 그동안 시민편의를 위해 일부 허용돼 왔지만, 무분별한 취사와 야영으로 전면 금지라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시민의식 부족이 낳은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웅상출장소는 지난달 18일부터 명동공원 피크닉 가든 정비공사를 시작했다. 기존 나무테크 6곳을 철수하고 등받이 의자 설치와 나무 식재로 그 장소를 메웠다. 지난 15일 공사가 완료됐고, 현재는 피크닉 가든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명동공원은 지난 2013년 4월 문을 열었다. 총 면적 11만1천429㎡ 규모인 명동공원에 1단계로 준공ㆍ개방된 구역은 7만3천㎡에 해당하며, 피크닉 가든을 비롯해 잔디광장과 연꽃단지, 야외무대, 족구장, 배드민턴장, 코스별 산책로,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피크닉 가든은 명동공원의 명물로 손꼽혔다.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즐길 수 있도록 나무데크가 조성돼 있고, 나무데크 아래 자갈마당에서는 취사도 가능해 주말이 되면 가족나들이객들이 즐겨 찾았다.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에서 취사와 야영은 기본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주민편의를 위한 특정공간에 한해 일부 허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사를 자갈마당으로 제안했지만 일부 주민은 나무데크 위나 잔디밭에서도 숯불을 피우는 부도덕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더욱이 야간에도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워먹으며 음주 소란도 서슴치 않아, 공원 산책을 나온 주민의 인상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시설 훼손과 다수의 민원이 발생돼 웅상출장소가 피크닉 가든 철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웅상출장소는 “공원은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여야 하는데, 무분별한 취사와 야영 등 마치 캠핑장처럼 이용하는 일부 주민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받아 왔다”며 “이제부터라도 관계 법률에 따라 취사와 야영을 전면 금지할 것이며, 계도 기간을 거쳐 단속도 철저히 할 예정이니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주민도 있지만, 대부분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데크를 두고 자리다툼도 많이 일어났고, 숯 피우는 연기와 냄새는 물론 음주 소란자들로 인해 공원 이용에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아무개(37, 서창동) 씨는 “나무데크를 이용하러 왔다가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공원 잔디밭에서 야영과 취사를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시민의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늘 안타까웠다”며 “이제 공원을 공원답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웅상의용소방대 제9대 대장에 이두건 씨(사진)가 취임했다. 지난 16일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웅상의용소방대 이ㆍ취임식에서 문성운 대장에 이어 이두건 신임대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양산소방서 이재순 서장을 비롯해 지역별 의용(여성)소방대장과 유관기관 단체장을 포함해 모두 160여명이 참석해 격려했다. 이두건 취임대장은 “웅상(여성)의용소방대가 61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함께 크고 작은 사건사고의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웅상을 지켜온 선배님들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한때 조은현대병원 부도로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였을 때 양산소방서에서는 부족한 인력이지만 웅상지역에 응급차량 2대와 구급인력을 지원해 줌으로써 큰 힘이 돼준 것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주현민 시민기자 kcs1128@gmail.com
웅상지역에 영화관이 생긴다는 소문이 돌면서 문화갈증 해갈에 대한 기대감에 웅상주민이 들떠있다. 영화관 입점 소문은 지난 9일 양산시 건축위원회 심의가 열린 후에 퍼지기 시작했다. 심의안건 가운데 삼호동 1010-3외1필지에 문화 및 집회시설 신축건이 포함돼 있었는데, 용도 명목이 영화관으로 신청이 들어온 것. 위치는 롯데마트 인근 케이앤씨 아울렛 맞은편 근린생활시설 부지로, 상가를 포함해 7층 건물로 계획 중이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웅상주민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주진ㆍ흥등지구 개발계획까지 가속화되더니 드디어 영화관까지 입점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웅상주민으로써 너무 기쁘다”며 “정관신도시에 뒤쳐져 웅상지역 발전이 잠시 주춤하는 것처럼 보여 상당히 안타까웠는데 다시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반겼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7년 정관신도시에 CGV 입점이 계획돼 있는 상황에서 웅상 9만 인구를 바라보고 영화관이 들어왔을 때 혹여나 투자 실패 사례가 돼 지역개발 오점으로 남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 주민은 “운영 수익면에서 비전문가인 주민이 봤을 때도 적자 가능성이 큰 데 대기업이 이런 곳에 투자할지 의문”이라며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아직 심의단계로 정식으로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돼야 영화관 입점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다”며 주민이 이 일로 일희일비할 단계는 아니라고 조언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는 평산구획정리지구 송전선로 지하 매설(이전) 관련 민원 관련 진정민원협의회를 지난 17일 의회운영위원장실에서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일배 의회운영위원장(새정치연합, 평산ㆍ덕계)과 이상정 도시건설위원장(새누리, 평산ㆍ덕계)을 비롯해 웅상발전협의회, 웅상포럼, 양산시,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일배 위원장은 한전측에 “인구밀집지역에 고압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것은 시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우선적으로 선하지(線下地: 선 아래 있는 땅) 부근에 안전막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정 위원장 역시 “도시계획도로가 지나는 2호 선로는 지중화를, 인구밀집지역인 새진흥8차 아파트 앞 3호선로는 하천 쪽으로 이전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7월 말 한전 송전선로 현장 확인과 관계기관회의를 다시 갖기로 했으며, 밀양시와 달리 웅상지역은 인구밀집지역에 송전선로가 지나가므로 대규모 민원 발생 우려가 있는 심각성을 고려해 한전측에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웅상지역아동센터(센터장 한재신)와 웅상중앙병원(이사장 김상채)이 돌봄이 필요한 센터 아동들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웅상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과 직계가족 등이 외래 진료나 입원할 때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의료 상담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웅상지역아동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웅상중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돌봄이 필요한 우리 아동들에게 의료혜택과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지역에 더욱 자부심을 느낀다”며 “언제나 저희 아동들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지역사회와 시민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지난해 집중호우 때 무너진 평산동 옹벽 복구공사가 아직도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와 시공사가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법정공방에 들어간 상황으로,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입주민은 오늘도 무너진 옹벽 잔해물과 위험한 동거를 하고 있다. 당초 양산시는 옹벽붕괴 원인 규명 학술용역과 안전진단, 실시설계 등 기본계획을 세운 뒤 올해 초 복구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시공주체를 정하는 과정에서 법정관리 중인 시공사와 의견충돌로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급기야 공사비용을 두고 책임주체를 정하기 위해 현재 법정공방에 들어갔다. 법원에서 감정인을 채택하고 현장감정을 통해 정확한 붕괴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현장보존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마가 시작된 현재까지도 수로정비 외에는 이렇다 할 복구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17일 법원에서 감정인을 채택해 10월 31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감정명령을 내려 현장검증을 위한 존치부분을 제외하고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국비와 시ㆍ도비 등 복구공사 비용이 모두 확보돼 있고, 공사 시행사도 이미 선정돼 언제라도 본격적인 복구공사를 할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주민이 요구했던 무너지지 않은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 역시도 법원명령이 내려진 상황으로 공사기간 내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입주민은 나머지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 명령은 대단히 반기면서도 10월 31일까지 보고서 제출이라는 감정명령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입주민은 “당초 양산시가 올해 12월까지 완공이라는 공사계획을 세울 때 4월 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미 3개월여 늦어졌다”며 “더욱이 10월 31일까지 법원 보고서 제출이라는 기간 때문에 본격적인 공사를 그 이후에나 시작하지 않을지, 생각할수록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울산시가 울산중추도시생활권 접경지역 연계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웅상주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연구용역을 맡은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시 웅촌ㆍ상북면과 양산시 소주ㆍ서창ㆍ덕계ㆍ평산동을 공동생활권 접경지역으로 파악하고, 공동개발 사업을 위한 사업안 발굴에 나섰다. 지난달 18일에 해당지역 주민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웅상이 부산ㆍ울산과 접경지역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핵심사업인 지역행복생활권 구성에서 양산시가 경남도가 아닌 부산ㆍ울산생활권으로 분류됐다. <본지 514호, 2014년 2월 11일자>행정권과 달리 생활권은 부산ㆍ울산에 가깝다는 것을 정책적으로도 인정한 것이다. 때문에 접경지역인 웅상이 지역행복생활권 사업 중추지역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는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울산중추도시생활권 접경지역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웅상지역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울산시는 “7월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9월 사업안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읍ㆍ면ㆍ동별 주민센터에 건의하거나 울산시 정책기획실에 직접 의견을 전달하면 된다”고 말했다. 웅상발전위원회는 지난 1일 정례회를 통해 웅상주민이 이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웅발협은 “웅상지역 현안은 양산시 내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운산ㆍ천성산ㆍ회야강 등 환경문제, 대중교통 등 국도7호선 교통문제 등 울산과 연계된 문제와 사업이 많아 원활한 공조와 소통 속에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웅상주민 관심을 촉구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웅상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2015년 특강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취지로 11개 강좌 15개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29일까지 유아, 초등학생, 성인 대상이며, 신청기간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선착순 온라인 신청하면된다. 유아강좌는 2009년~2011년생을 대상으로 ‘동화야 놀자’, ‘스피치리더십’, ‘유아클레이’, ‘오감놀이 요리팡팡’ 등이다. 초등강좌는 ‘동화야 놀자’, ‘스피치리더십’, ‘오감놀이 요리팡팡’, ‘주산암산수학’, ‘생활과학교실(초등 2~4년), ‘초등한국역사(초등 4~6년)’를 운영한다. 성인강좌는 ‘중국여행회화’, ‘일본여행회화’, ‘아트원예’, ‘소이캔들 만들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강좌별 10~20명으로 모두 260명을 모집하며, 온라인(http://lib.yangsan.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성인은 1개월 4천원의 수강료를 부담하며 유아와 초등학생은 무료이다. 단, 재료비와 교재비는 수강자 부담이다. 엄아현 기자
웅상농협(조합장 안용우)과 의료법인 보원의료재단 웅상중앙병원(이사장 김상채)이 손을 맞잡았다. 농협 조합원과 준조합원 건강증진을 위해 지정의료기관 협약을 체결한 것. 지난 4일 웅상농협 안용우 이사장과 웅상중앙병원 김상채 이사장은 두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웅상농협 조합원 1천150명과 준조합원 3만2천여명의 건강증진을 위해 웅상중앙병원을 웅상농협 지정의료기관으로 삼고 신속한 의료서비스와 의료편의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이날 안용우 조합장은 “그동안 웅상지역이 응급의료사각지대로 불안에 떨었던 만큼 웅상중앙병원이 웅상주민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해 주민 불안을 말끔히 해소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채 이사장은 “단순한 영리목적의 의료재단이 아닌 웅상지역주민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공익의 역할까지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엄아현 기자
웅상우불라이온스클럽 제8대 회장에 조성기 라이온이 취임했다. ‘함께하는 봉사, 성장하는 클럽’을 슬로건으로 1년 동안 임기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서창초에서 열린 ‘웅상우불라이온스클럽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박범수 회장의 뒤를 이어 조 신임회장이 클럽을 받았다. 조 신임회장은 “상호 간 지금보다 더 서로에게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때”라며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어긋나지 않는 명철한 판단으로 클럽 위상을 높이는 데 손발이 돼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우리나라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1호기가 폐쇄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폐쇄에 한목소리를 냈던 웅상주민도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다. 더욱이 웅상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금숙, 이하 고리웅상대책위)가 고리원전을 방문하고 대정부 건의안을 전달하는 활동을 한 이튿날 결정된 사안으로, 고리웅상대책위의 그간 행보도 다시금 주목받았다. 고리웅상대책위가 지난 10일 기장군 소재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우중본 본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하고 고리1호기 폐쇄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김금숙 회장은 “웅상지역은 고리원전반경 15km 안에 평산ㆍ덕계ㆍ소주ㆍ서창주민 10만이 살고 있어 고리원자력에서 사고가 나면 막대한 피해를 입는 건 물론이고 대형사고 양산시는 대대손손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될 것”이라며 고리1호기는 폐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고리원자력 본부는 정관과 웅촌 등 웅상지역보다 고리1호기에서 먼 지역도 지원하면서 정작, 웅상은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웅상지역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간담회 이튿날인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가 고리원전1호기 영구 정지, 즉 폐로 권고를 결정해 대책위뿐 아니라 웅상주민 상당수가 이 소식을 반겼다. 한편, 고리웅상대책위는 웅상포럼, 희망웅상, 웅상발전협의회, 4개동 체육회, 4개동 주민자치위원회, 4개동 이ㆍ통장협의회, 4개동 생활안전협의회, 웅상청년회의소, 웅상상공인연합회, 웅상환경시설주민지원금협의회 등 웅상지역 21개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만들었다. 더욱이 진보ㆍ보수단체가 한데 모였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메시지가 강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고리원전1호기의 진실’이라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고리원전 위험성을 알리는 범시민 선전전을 꾸준히 펼쳐왔다. 또 국회와 고리원자력발전소 등을 직접 방문하며 고리원전1호기 폐쇄를 강력히 촉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웅상철쭉라이온스클럽 제14대 회장에 오미희 라이온이 취임했다. 지난 1일 서창초에서 열린 ‘웅상철쭉라이온스클럽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왕세정 회장의 뒤를 이어 오 신임회장이 클럽을 이어받았다. 오 신임회장은 “‘기회는 모든 노력 중에서 가장 좋은 선장이다’라는 작가 소포클레스의 주장에 용기내어 회장으로 활동하고자 한다”며 “지금은 비록 부족하지만 회원 여러분이 함께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장이 돼 열심히 달릴 것을 약속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3년 창립한 웅상철쭉라이온스클럽은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10여년간 웅상지역 대표 여성봉사단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엄아현 기자
(사)희망웅상(대표 서일광)이 이주노동자와 함께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경주시 양동마을에 문화탐방을 다녀온 것. 이번 역사기행은 웅상지역노동조합협의회 소속 이주노동자와 노동자 90여명이 참여했다. 역사기행은 해마다 열었던 체육대회를 대신해, 한국역사와 자연경관에 대해 배우고 삶의 재충전 기회를 가져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일정은 간단한 자기소개와 장기자랑, 함께하는 게임으로 어색함을 풀고 친밀감을 쌓았다. 양동마을에 도착해서는 쌀 엿 만들기와 떡메치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했으며, 문화해설사와 함께 양동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 참가자는 “한국 문화도 이해하고 새로운 친구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나누우리 국악봉사단(단장 황영임)과 지역장애인들의 10년간 특별한 인연을 자축하는 공연이 열렸다. 나누우리 국악봉사단은 지난 3일 새로 이전한 덕계동주민센터 청사에 가온들찬빛 장애인 50여명을 초청해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매년 사회복지시설 가온들찬빛을 대상으로 국악공연을 펼쳐왔다. 그 세월이 어느덧 10년. 이에 10주년 축하행사와 더불어 어김없이 국악공연을 통해 지역장애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황영임 단장은 “10년 전 가온들찬빛과의 봉사활동으로 첫 인연을 맺은 후, 장애인들이 어딘가 모르게 무력해 보여 작은 음악회를 열기 시작했다”며 “이후 좀 더 수준 높고 다양한 우리 전통음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국악봉사단을 설립해 매년 무료 국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웅상발전협의회(회장 이부건)가 지난 1일 정기월례회에서 지난달 열린 양산웅상회야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잘된 점과 잘못된 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다음해 행사에 반영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회원 대부분이 아쉬움이 많은 축제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양산웅상회야제를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기획ㆍ창의력이 부족한 술 먹고 노래하는 축제였다’는 평가다. 먼저 웅상문화ㆍ역사는 물론 웅상주민도 빠져 있는 축제로, 축제 주제와 정체성이 모호했다는 지적이다. 우선 개막식 행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 회원은 “몇몇 행사 관계자들은 개막식에 인원 동원이 상당히 많이 됐다고 자축했지만, 이름 있는 가수를 불러놨으니 관중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가수를 부르는 것은 술 먹고 노래하는 것이 축제라는 생각에서 온 것인데, 축제는 주민으로부터 자연적으로 (흥이) 우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가수와 방송국 섭외에 쓸 예산으로 회야강변 정비를 통해 회야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회야강을 주제로 한 축제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다시금 주제 설정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회원은 “회야강축제로 하느냐 아니면 우불축제를 하느냐 등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며 “과거에 우풍회라고 해서 웅천에 선비들이 다함께 모여 고사를 지낸 적도 있는데, 이같은 웅상의 역사와 문화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축제 주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무지개 폭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체험부스를 곳곳에 설치했다면 어땠을까”라며 “웅상도 지역해설사를 만들어 내년 축제에는 회야강을 체험하고 가족끼리 거닐 수 있는 도보길에 홍보관과 체험부스를 만들어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양산웅상축제추진위원회 구성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산웅상축제추진위원 과반수가 서부양산 사람들로 구성된 것도 잘못됐다”며 “웅상의 정체성을 밝히고 문화를 발전ㆍ보전하기 위한 의무를 지닌 웅상사람들로 추진위를 재구성해 웅상주민의 힘으로 제대로 된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웅상발전협의회는 이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정식 건의문을 만들어 내년 축제 개선 방안을 관련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