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 여학생들을 못 보셨나요?웅상읍 소주리 대동아파트에 사는 두 명의 여학생이 13일 오후 1시경 “놀러 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 후 13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부모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실종된 박동은(11)양과 이은영(13)양의 부모는 “나갈 당시 컴퓨터도 켜놓고 핸드폰은 물론 통장 등도 놔두고 나갔다”며 단순가출이 아닌 실종이나 납치라고 주장했다. 처음 사건접수를 받은 서창지구대는 인력부족을 이유로 사건이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난 후 심의위 구성을 하는 등 초동수사에 허점을 보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경찰은 지난 15일부터 기동대와 수사대를 동원해 실종 소녀들의 주거지와 인접지역 야산과 빈집을 수색하고 경남지방경찰청 경찰헬기 1대로 실종여학생의 사진을 담은 전단지를 22일부터 23일까지 양산을 비롯한 부산·울산·김해지역에 대량살포 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5일도 영산대, 대동아파트, 대운산 일대에 3개 중대 238명을 동원, 수색을 펼쳤다. 두 여학생이 실종된 당일 오후 고성공룡엑스포현장에서 실종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소녀를 봤다는 등의 목격자의 제보가 있었으나 수사에는 결정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시가 21세기 새로운 행정변화를 선도하고, 고객감동의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하자 공무원 노조가 실현가능성이 없는 예산낭비라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시는 성과중심의 행정 업무를 정착시키기 위해 혁신관리, 고객관리, 성과관리, 지식관리시스템이 연계된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9월 시가 혁신선도자치단체로 선정된 이후 1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시는 지난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조달청에 발주하고 5월말까지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 1년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의 구축으로 행정의 효율성 향상과 공무원 역량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노 양산시지부(지부장 안종학)는 입장이 다르다.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이 지난 10여년간 형식적으로 시행된 ‘목표관리제’와 다를 바 없으며, 업무 영역이 다른 공무원들을 획일적으로 평가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시지부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12여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실현 여부가 불투명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예산 낭비일 뿐”이라며 시의 사업 집행을 비판했다. 시지부에 따르면 다른 지자체에서도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구성원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통합성과관리시스템’ 사업에 보다 신중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입후보 계기는?
지금껏 지역에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다. 처음에는 입후보 생각이 없었으나 여성단체, 새마을 부녀회 등의 많은 지인들이 지역에 좀 더 봉사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많이 해줘 좀 더 지역에 봉사할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래서 입후보를 결심하게 됐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 받았다. 소감은?
여성의 정치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여성이 비례대표 1순위를 받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
또 믿고 맡겨준 한나라당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여성으로서 시 살림을 열심히 챙기겠다. ▶정치,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 가운데 가장 관심 있고 주력할 분야는?
새마을부녀회장, 청소년선도위원, 양산시새마을후원회 회장 등의 활동을 하며 지난 30여년간 지역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아직 보살핌의 손길이 필요한,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양산의 사회복지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금 밝히기보다 의회에 진출해서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보여주겠다. ▶복지, 사회봉사 활동에 중점을 둔 시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성 위주의 의회에서 여성이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고, 그 부분을 찾아서 시책을 펼칠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힘을 쏟을 것이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매 맞는 여성, 소외받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이다. 때문에 시정활동에 있어 활동력 부분에서 다소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도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을 많이 봤다. 아직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타 후보에 비해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의원들 못지않게 일을 해 나갈 자신이 있다. ▶한나라당에서 당초 김금자 후보를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하려 했으나 웅상지역의 표 때문에 김덕자 후보를 1번으로 공천했다는 소문이 있다. 따라서 2년 후 김금자 후보에게 시의원직을 넘길 것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는데 답변을 해 달라.
사실과 전혀 다르다. 한나라당에서 나를 선택하고 내가 결정한 만큼 중간에 그만두는 일 없이 임기를 다 채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부족한 점은 늘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그리고 5.3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을 많이 지지해 많은 한나라당 후보들이 당선됐으면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꼭 되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입후보 계기는?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어렵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기 때문에 법대에 진학했고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다. 평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회가 닿아 출마하게 됐다.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됐다. 소감은?
경선이후 당선이 확정됐을 당시에는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선거운동을 해가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다른 출마자들과 이력이 다르다 보니 시민들이 많이 알아보고 격려도 많이 해준다.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 ▶‘행복양산의 중심! 기본이 바로 선 복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복지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왜 유독 ‘복지’인가?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에 대한 시의 지원이 일반 시민들에게는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다양한 복지 시책을 펼쳐 여성, 아동, 장애우 등 소외받는 사람들과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싶다. ▶현재 양산시 복지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가 실시하고 있는 복지정책은 수당지급, 장애인 나들이 지원 등 일회성 정책이 대부분이다.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장애우들은 지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립을 원한다. ▶중점을 두고 실시할 복지정책은 무엇인가?
아픈 사람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가족의 작고 따뜻한 관심이다. 복지도 마찬가지다. 대규모 복지시설이 아닌 하나의 법인체 형태인 소규모 복지시설을 곳곳에 만들어 지원하는 시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사회경험도 많지 않다. 일각에서는 시의원이라는 역할 수행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어린 나이에 국회에 진출해 나라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람도 있다. 양산시 살림을 당차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만큼 활동력이 높다. 직접 발로 뛰어 시민들의 소리를 듣겠다. 의정활동에서도 다른 의원들의 자극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선되면 2년 후에 사퇴하고 현재 비례대표 후보 2번인 채승구 후보가 시의원직을 이어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민주적인 절차인 경선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문이 돌아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일단 시작하면 끝을 맺겠다. 지금 잘못하면 이후에 당선될 여성후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사법고시는 임기가 끝난 뒤 다시 준비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여성의원으로 시민들의 복지를 확실히 책임지고 시민들에게 인정받겠다. 지켜봐 달라.
“선거기간 중 매일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내용을 공개할 것을 국민 앞에 서약합니다”5.31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선거 전 작성한 준법서약서에 나와있는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어 준법정신은 결여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선관위에 등록된 출마자는 시장, 도의원, 시의원을 포함해 총 48명으로 그 중 36명이 ‘준법선거 실천을 위한 공개 서약’에 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약서의 내용 중 홈페이지를 통한 선거비용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22일 현재 유권자에게 후보자 정보를 제공하는 정치포탈사이트(http://epol.empas.com)에 게재된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내용 공개현황에 의하면 공개하고 있는 후보는 한나라당 윤장우 시장후보, 무소속 김영태 시장 후보, 무소속 김일태(시의원 라 선거구), 무소속 김진호(시의원 라 선거구) 등 4명으로 그 중 세부항목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는 후보는 한나라당 윤장우 시장 후보가 유일하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해 갖가지 지출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비용공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편 준법서약조차 제출하지 않는 후보가 무려 12명으로 후보등록 당시 제출하는 준법서약서가 필수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준법서약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고 있는 모 시장 후보 사무실 관계자는 “홈페이지의 기술적인 부분에 생소한 점이 많아 운영이 활성화되어있지 않고 선거비용공개도 늦어지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공개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들에게 선거비용을 공개할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전산능력의 부족과 무관심이 문제인 것 같다. 준법서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1일 5일장이 선 남부시장에서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대거 유세를 펼쳤다. 장을 보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나눠진 후보자들의 명함들. 길거리에 버려진 수많은 명함들 사이에서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의 마음이 엿보인다. 도로변에서 채소를 팔고 있던 할머니 한 분이 후보자들이 준 명함을 가로수에 차곡차곡 꽂아둔 모습이 이채롭다.
“인사말도 없는 후보자 홈페이지 해도 너무해!”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한눈에 알아보기 위해 중앙선관위가 3월 19일부터 정치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후보자별 홈페이지가 시민뿐만 아니라 후보자들에게조차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선거에 출마한 48명의 후보자 중 선관위에서 제공하는 후보자 홈페이지를 개설한 사람은 총 47명으로 도의원 후보자 중 한명은 홈페이지조차 개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별 홈페이지는 선관위가 각 후보자들에 대한 직업과 나이, 학력, 경력 등 기본 정보를 게시하며 정견과 출마동기, 공약, 정책 등은 후보자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개설한 47명의 후보자 중 65%이상이 인사말과 정책, 공약을 게시하지 않고 있으며 45%이상이 기본정보만 있는 상태로 사실상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홈페이지의 대부분이 공란으로 텅 비어 있어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후보자의 인사말과 정견, 공약 등을 게시한 후보자는 시장 후보 2명과 도의원 후보 2명, 그리고 시의원 후보 12명에 불과하며, 자유게시판을 통해 리플을 달고 시민과 의견을 나누는 후보는 더욱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도의원 후보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규식 후보의 경우 시리즈 별로 정책 제안을 하고 자유게시판에 남긴 시민의 글 하나하나에 답변을 다는 등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시의원 라 선거구한나라당 나동연, 무소속 박인태 후보는 선관위가 제공한 홈페이지 외에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홈페이지에 무관심한 후보자들이 부지기수이다. 선관위의 관리소홀과 각 후보들의 관심부족으로 우리 동네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됨됨이를 꼼꼼히 살펴보고 정책과 공약을 알아보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아간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후보자의 정보를 알기 위해 홈페이지에 방문한 김연옥(24.소토리)씨는 “우리 동네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참 공약을 살펴보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관리되지 않고 있는 홈페이지를 보고 너무 실망했다. 책자를 통한 유세도 중요하나 요즘 시대에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전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많은 후보자들이 홈페이지보다는 직접적인 선거유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컴퓨터 실력의 부족과 홈페이지에 대한 무관심이 이유일 것이다”고 말했다. 돈 안드는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인터넷 선거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후보자와 시민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의 창구이자 시민이 꼼꼼한 정책비교를 통해 후보자를 판별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 대한 후보자들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여성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전문기술을 가진 여성이나 기능을 습득한 여성에게 여성창업자금 및 경영개선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사업자 등록 후 5년 이내인 여성기술인으로 매출액이 신장하고 있거나 창업교육(10시간 이상)을 수료한 자로 36개월 이내인 업체는 한 업체당 최고 5천만원 이내, 36개월에서 60개월인 업체는 한 업체당 최고 7천만원 이내까지 대출해준다. 대출기간은 5년이며 1년 거치 4년간 매월 균등분할상환조건이며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4.0%(고정)이며 신용에 따라 별도로 2.0% 이내 가산이 될 수 있다. 여성창업자금을 원하는 이는 지원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인한 후 구비서류인 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명원, 여성기술인증명서류(자격증, 직업교육수료증, 경력증명서 등), 창업교육수료증 또는 매출액 증명서류 각 1부를 가지고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상담·접수하면 된다. 신용보증서에 관련된 내용은 경남신용보증재단 양산지점(364-2181, 남부시장 앞 농협중앙회 건물 3층)으로 문의.
시가 운영하고 있는 양산할인클럽이 시의 의지부족으로 제 구실을 못한 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산할인클럽은 시민들의 질적 소비수준향상과 지역 상공인들의 발전을 위해 시가 인터넷 상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양산할인클럽에 등록된 업체의 할인쿠폰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있다. 관내 업체가 양산할인클럽에 가맹점으로 등록하면 소비자가 양산시 홈페이지에 있는 해당업체의 할인쿠폰을 출력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2006년 5월 현재 양산할인클럽에는 건강, 미용, 음식 등 각 카테고리로 나눠진 39개 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업체에 따라 5~50%까지 할인율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 운영의지부족으로 양산할인클럽 본래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할인쿠폰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제도개선과 더불어 대대적인 홍보활동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양산할인클럽에 등록된 한 업체는 “초기에만 해도 간간히 있었지만 최근에는 할인쿠폰을 출력해서 할인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사실상 운영이 안 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업체들은 양산할인클럽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해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할인쿠폰을 통해 할인을 해주고 있지만 시에서 받는 혜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시 관계자는 “양산할인클럽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된 업체의 간접홍보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산할인클럽에서 할인쿠폰을 출력받기 위해서는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인 화면에 있는 ‘배너모음’ 배너를 클릭한 다음 또 다시 할인쿠폰 배너를 클릭해 찾아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은 찾기조차 쉽지 않다. 간접홍보라고 하지만 사실상 홍보효과가 없는 셈이다.더구나 양산할인클럽이 있는 것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이처럼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할인쿠폰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편, 시는 올해 초 양산시 전자지도서비스의 시행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양산할인클럽에 가입된 업소의 위치를 전자지도상에 등록할 것을 유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등록한 업체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남부시장 장날, 5명의 시장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남부시장에는 시장후보뿐만 아니라 시의원 라 선거구 후보와 도의원 후보들이 대거 몰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달았음을 짐작케 했다. 선거보도팀
작가 / 천명기
시 선관위가 5.31 지방선거에 사용될 부재자투표용지 발송에 오류를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선관위는 부재자신고가 완료된 3천647명에게 후보자 홍보물과 함께 6장의 부재자투표용지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경남도의원선거 1선거구(웅상, 상·하북, 동면), 2선거구(중앙, 삼성, 강서, 물금, 원동)에 사용될 투표용지를 일부 뒤바꿔 발송한 것. 선관위는 이 사실을 다음날인 22일 알아차렸지만 바뀐 부재자투표용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없고, 24일부터 부재자투표가 시작된다는 점 때문에 부재자 3천647명 전원에게 재발송키로 결정했다. 재발송된 투표용지에는 ‘재발송’이라는 검인을 찍고 투표안내문을 통해 잘못 발송된 투표용지를 사용할 수 없으며, 부재자투표 시 잘못 발송된 투표용지를 반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재발송’이라는 검인이 찍히지 않은 잘못 발송된 투표용지로 투표를 할 경우 무효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투표안내문에 이 사실을 기재해 투표에 착오가 없도록 요청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인부들을 시켜 투표용지를 봉투에 삽입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점이 있었다”며 “재발송한 봉투와 투표용지, 안내문 등에 ‘재발송’ 검인을 찍어 기존 투표용지와 구분하였기 때문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재자신고가 완료된 3천647명을 살펴보면 군인 2천126명, 경찰 117명, 선거종사원 654명, 일반부재자 305명, 거소투표자 445명으로 각각 집계되었다.중앙선관위는 부재자투표용지 발송 오류에 대해 전국 500여개 부재자 투표소에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시 선관위 역시 양산지역에 소재한 부재자들을 대상으로 잘못 발송된 투표용지 회수에 나선 상태. 또한 부재자 상당수가 군인, 경찰로 파악돼 해당 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 개표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장터, 아파트 주변 집중 유세 불구 ‘냉담’
마지막 지지 호소 위해 다양한 노력 시도18일부터 공식선거운동기간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자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경쟁적으로 유세차량을 동원한 선거운동에 들어가는가 하면 시내 주요 위치마다 후보자들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현수막이 게시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선거운동을 하는 운동원들의 반응은 “분위기가 뜨지 않는다”며 곤혼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기초의원 라 선거구(중앙, 삼성, 강서)에 출마한 모 시의원 후보 사무국장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주려고 해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후보자가 서 있으면 다른 쪽으로 비켜가는 시민들도 눈에 띈다”며 선거운동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시의원까지 확대된 공천제도를 최대한 활용, 이른바 ‘패키지 선거운동’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도의원, 시의원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대규모 유세를 펼침으로써 시민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한나라당은 대규모 선거유세를 통해 시민들의 시선을 잡는 효과를 얻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조직면에서 열세인 무소속 후보들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게릴라식 선거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시장후보군 가운데 열린우리당 정병문 후보는 22일 양산을 방문한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덕계장에서 합동 연설회를 가지며 ‘젊고 당당한 일꾼’으로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김 도지사후보는 최근 웅상 여학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으로 당 지지층이 결집해 지지율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 한나라당 후보자들 모두 박대표의 사진을 활용한 유세활동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박대표를 대신해 이재오 원내대표가 25일 양산을 방문, 한나라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무소속 오근섭 후보는 양산시민연합의 후보 추대에 이어 23일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지부장 이성경) 34개 조합과 6천여명의 조합원들이 대표자 회의를 통해 시장후보는 무소속 오후보를, 시의원은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하자 오후보측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선거운동 막바지. 냉담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노력이 한층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 28일 주말이 ‘굳히기’와 ‘뒤집기’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제 불과 5일 밖에 남지 않은 5.31지방선거. 이번 선거에는 도지사, 시장, 도의원·도의원 비례대표, 시의원, 시의원 비례대표 투표까지 총 6장의 투표용지로 투표해야 한다. 투표용지가 지난 선거보다 두 장이 더 늘어난 데다 색깔별로 용지를 구분해야 해 유권자들의 혼란이 예상되어 투표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해당 투표소를 방문해 ‘선거인명부대조석’으로 가 선거인명부에 의한 본인여부를 확인한후 첫 번째 투표용지 3장(시장-연두색, 시의원-계란색, 시의원 비례대표-연미색)을 수령해 기표한 후 ‘기초’ 투표함에 넣게 된다. 두 번째 투표 역시 3장(도지사-흰색, 도의원-하늘색, 도의원 비례대표-청회색)의 투표용지를 받아 이루어진다. 처음 투표와 마찬가지로 선관위에서 제공한 기표용구로 기표한 후 ‘광역’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으면 선거가 모두 끝나게 된다. 투표시간은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마감시각에 투표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선거인에게는 번호표를 부여하여 투표하게 한 후 마감한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교육, 문화환경 개선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 후보의 자질로 정치ㆍ행정능력과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31 지방선거 투표일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과 인물에 대해 지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 시민관심사
지난해 9월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지하철, 버스, 주차장 등 교통여건 개선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손꼽았다. 시민 7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신뢰구간 95% ±3.52)에서 교통여건 개선이 31.4%, 공원, 운동장 등 여가ㆍ체육시설 조성 25.1%, 병원, 공연장 등 의료ㆍ문화시설 확대 13.1%,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11.2%, 소음, 먼지, 쓰레기 제거 등 환경개선 7.0%, 할인마트, 시장 등 판매시설 확충6.3%, 학교, 어린이집 등 교육ㆍ육아시설 건립 5.9% 순으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이후 지난 13~14일 시민 9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신뢰구간 95% ±3.09)에서는 교육문제가 25.1%로 우선 해결과제로 지목되었고, 이어 문화공간부족 20.1%, 교통문제 17.4%, 주택문제 11.7%, 환경문제 10.8% 등이 해결되어야할 우선과제로 떠올랐다.
2번의 지역현안관련 여론조사 결과 문화공간부족이 시의 현안 사업으로 지목되어 이른 바 ‘웰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세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교통, 주거 환경시설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되어 신도시 조성 등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시의 도시개발이 난개발로 이어져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육문제는 최근 조사에서 가장 우선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손꼽혀 교육환경의 열악함이 새롭게 유입된 30~40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현실이 반영되어 양산교육 현안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후보 선택기준
새로운 10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민선4기 시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도덕성과 정치?행정능력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3월 1~2일 시민 811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신뢰구간 95%, ±3.43)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장 선택의 기준으로 도덕성 27.9%, 정치·행정능력 25.6%, 정책·공약 16.9%, 소속정당 9.7%, 인물능력 5.5%, 학연·지연 4.9%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치ㆍ행정능력 28.6%, 도덕성 21.6%, 정책ㆍ공약 18.1%, 소속정당 11.6%, 인물ㆍ능력 6.7%, 학연ㆍ지연 3.9% 순으로 응답했다.
양 조사에서 모두 도덕성과 정치ㆍ행정능력이 양산 시장이 갖추어야 할 우선 덕목으로 지목되어 역대 시장의 구속 사태로 인한 도덕성 강조와 신도시 조성 등으로 성장 국면을 조정할 행정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여론인 것으로 풀이된다. ■ 정당지지도 변화
지방선거가 본격화된 올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정당지지도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매월 정당지지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한나라당은 46.5%-50.6%-53.3%-52.6%-52.8%이며, 열린우리당은 19.6%-19.2%-19.2%-17.2%-18.6%로 나타나 한나라당이 평균 50%가 웃도는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평균 19%의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7.6%-8%-6.2%-7.1%-7.5%로 평균 7% 내외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5.31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된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오근섭 후보가 33.1%의 지지율을 기록해 선두를 지키고 있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후보등록일 이후 시민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 결과(신뢰구간 95% ±3.43) 무소속 오근섭 후보가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2.6% 상승한 33.1%로,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가 1.7% 상승한 26.5%로 집계되었지만 종전 5.7%에서 6.6%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열린우리당 정병문 후보는 13.3%로 1.2% 상승했고 무소속 손유섭 후보는 3.6%의 지지율로 지난 조사보다 1.1% 감소했다. 무소속 김영태 후보는 1.6%로 0.2% 감소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4.2% 감소한 21.9%로 나타났다.
각 당의 공천과 무소속 출마자들이 정리되면서 5명의 후보로 압축된 이후 실시한 2번의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오근섭 후보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가 뒤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일주일 간격을 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어 선거운동을 통한 나머지 4명 후보의 선전 여부가 지역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처음 실시한 경남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47.7%의 지지율로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를 26.2%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는 21.5%로 지지율 격차가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문성현 후보가 5.3%, 국민중심당 김재주 후보가 1.3%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52.8%, 열린우리당 18.6%, 민주노동당 7.5%, 국민중심당 2.5%, 민주당 1.7%, 기타 없음이 16.9%로 각각 집계되었다. ■ 여론조사 개요 및 설문 내용
●조사대상 : 양산시 거주자
●조사방법 : ARS 전화여론조사
●표본크기 : 812명
●표본오차 : 신뢰구간 95% ±3.43
●조사일자 : 2006년 5월 18~19일
●조사기관 : 양산시민신문, 더피플(thePEOPLE)
●설문내용
1. 선생님께서 가장 지지하는 정당은 어느 당이십니까?
①열린우리당 ②한나라당 ③민주당 ④민주노동당 ⑤국민중심당 ⑥기타 정당 또는 없음
2. 오는 지방선거에 양산시장 후보로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후보는 5명입니다.
①열린우리당 정병문 ②한나라당 윤장우 ③무소속 김영태 ④무소속 손유섭 ⑤무소속 오근섭 ⑥잘 모르겠다
3. 이번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 후보로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①열린우리당 김두관 ②한나라당 김태호 ③민주노동당 문성현 ④국민중심당 김재주 ⑤잘 모르겠다
지난 한주는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는 쉽게 배워볼 수 있는 반 거북이자세와 무릎 꿇어 뒤로 눕기 자세를 배워보도록 할 텐데요. 주위에 다가오는 여름에 대비해 뱃살을 빼야하는 분이나 좌골신경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따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함께 배워볼까요?
* NAMASTE는 요가인의 인사로 ‘나는 당신을 경배합니다’란 뜻.▶반 거북이 자세뱃살을 빼는 동작으로 호흡을 조절하면서 지치지 않고 뱃살을 뺄 수 있다. 또한 뇌의 혈류 흐름을 촉진 시키고 폐를 자극시켜 수면 사이클을 조절하는 자세이다.
①엄지손가락이 교차 하도록 깍지를 끼고, 무릎을 꿇은 후 호흡을 깊게 마시고 내쉰다.
이때 깍지 낀 팔은 하늘을 향해 쭉 뻗는다.
②숨을 들이마시면서 팔과 함께 천천히 상체를 숙인다.
③이마가 닿을 정도로 상체를 숙이고 30초간 정지한 후 돌아온다.▶무릎 꿇어 뒤로 눕기이 자세는 좌골신경통에 효과적인 자세이며, 소화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①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양 발을 엉덩이 옆으로 뺀다.
②서서히 뒤로 눕는다. 이때 양팔은 머리 위로 팔짱을 끼며, 깊은 심호흡을 5회 이상 반복한다.
지난 17일 후보등록이 완료되면서 5.31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여당은 이번선거를 ‘지방정부심판’을 야당은 ‘중앙정부심판’을 기치로 내걸었다. 정당간 대리전으로 몰고 가려는 중앙정치인들의 의도는 자칫 지방자치의 참된 의미를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 이번 지방선거의 주연과 심판자는 엄연히 양산시민이다. 양산의 미래는 유권자들이 얼마나 심판자로서 현명한 판단을 했느냐에 달려있다. 선거의 목적은 승패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선택의 기본은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출발한다. 지난 10년간 지방자치는 분명히 발전해 왔다. 지방자치는 선거로 시작한다. 유권자의 눈높이와 권리 의식은 분명 높아 졌지만 선거에 대한 관심은 별다른 진전이 없다.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고 권리를 지키는 필수적인 도구는 선거행위다. 지역정가의 공천과 경선 문제로 유권자들의 냉소와 무관심을 자아내게 했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심판도 유권자의 몫이기도 하다. 후보자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하고 선호하는 정당의 후보이거나 지연과 학연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렇게 선택된 후보자는 우리의 권력을 위임받은 자가 아니라 군림하는 자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월드컵열기가 선거에 미칠 영향과 20~30대들의 선거 무관심에 벌써부터 선관위와 후보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오늘 당장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이들이 무엇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지, 잘잘못은 무엇인지 꼼꼼이 따져보고 나와 내 아이들이 뿌리 내리고 살아갈 우리고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택해 주기를 바란다.------------------------------------------------------------------지난 12일 낮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한 뜻 깊은 모임이 있었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양산의 옛 자취를 집대성한 <양산사료총람> 제1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던 것이다. 양산은 일찍이 신라초기인 77년(탈해왕 21)에 황산으로 불렀다가 417년(눌지왕 원년)에는 삽량주로 부르게 되었다니, 선사시대는 잠시 접어둔다 하더라도 사료로 볼 수 있는 옛 흔적만 톺아보아도 아득히 천 수백 년이다. 삽량은 지난날 그리도 찬란했던 천년신라문화를 꽃피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영남문화의 텃밭이었다. 이런 양산의 풍광을 시인 묵객들은 절창의 노래로 읊조리고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을 성 싶은데 그 소중한 기록들 가운데 상당수는 멸실되고 말았으리라. 아무리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녔다 한들 옛 흔적이나 자취를 간직하고 있는 사료를 소홀히 하면 그 흔적과 자취를 다시 찾아낼 수 없게 된다. 그러기에 이번 <양산사료총람>은 매우 값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일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한 것이라 해도 상찬할 일이거늘 향토의 몇몇 사학자들이 향토사학연구회라는 이름으로 만나 오랜 세월 땀 흘리고 쌈짓돈 털고 발품 팔아 이룬 일이어서 더욱 놀랍다. 시에서 인쇄 출판비용은 대 주었다지만, 멀고 가까운 곳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데 든 비용도 만만찮았을 것이다.이제 다 엮어진 책을 받아드는 사람들이야 양산향토사연구회 정진화 회장과 회원들에게 고마움의 인사 한 마디 건네고 말 터이지만, 책 한 권에 깃들어 있는 정성과 의미는 두고두고 새겨야 할 일이다. 더불어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역사의 숨결과 맥을 마구 파 뒤집고 깎아 뭉개며 살아온 우리의 천박한 삶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을 느껴본다면, 그나마 조금은 우리의 정신이 성숙해지려니 싶다.
신록이 푸르른 어느 5월 할아버지가 논에 모를 심기위해 할아버지 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농기계로 열심히 못자리를 만들고 있다. 주말이면 자식들이 다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손주들의 재롱을 한 시라도 더 보고 싶은 생각에 뙤약볕 아래서 힘든 것도 잊은채 황토물결을 누빈다.
루스벨트가 대통령 직에 있을 때, 한 국회의원이 그가 통과시키고자 하는 중요한 법안에 대해 극심한 반대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루스벨트는 그 의원이 우표수집 마니아라는 사실을 알았다. 루스벨트는 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수집한 우표 정리에 전문가적인 조언을 구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의원은 기분이 우쭐해져 바로 그를 찾아왔다. 함께 작업을 하는 동안 루스벨트는 자세를 낮추었고 우표수집과 정리에 대해서는 의원이 더 많은 지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루스벨트는 그를 인정하고 끝까지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문제의 그 법안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그 법안에 대한 투표가 있는 날, 반대를 해오던 그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법안을 다루는 회기중에도 루스벨트의 다른 법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대 의견도 제시하지 않았다. 루스벨트와 그는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고, 이로써 '적'은 '친구'가 되었다. 링컨도 ‘스텐톤’이라는 반대자가 있었다.그는 링컨을 ‘저급한 고릴라의 일종’이라며 모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링컨은 대통령이 된 후 스텐톤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고 늘 예우해 주었다. 스텐톤은 링컨이 암살당했을 때 가장 슬퍼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있었다. 그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가 잠들었다“며 가슴아파 했다.링컨이 반대자들에게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할 때 주변 친구들은 어리석다고 비난도 했다. 그럴 때 링컨은 ‘나의 정적들을 친구로 만들면 반대자들은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는 사람, 진정한 승리자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일 것이다.박인서 목사 (웅상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