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움츠려 들진 않으셨나요?
움츠린 어깨를 펴고 오늘은 골반 펴기 자세와 구름다리 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
* NAMASTE는 요가인의 인사로 ‘나는 당신을 경배합니다’란 뜻.▶골반 펴기 자세이 자세는 골반을 강화시켜 생식 기능을 증가시키며, 골반과 허리의 관절이 유연해지는 효과가 있다. 생리통과 갱년기 장애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골반 펴기 자세① 발바닥을 마주붙이고 두 손을 깍지 껴서 발등을 잡는다. 허리를 반듯이 하고 고개는 정면을 향한 상태로 발뒤꿈치를 가능한 몸 쪽으로 끌어당긴다.
골반 펴기 자세②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천천히 숙여 팔은 앞으로 쭉 뻗어주며 이마는 바닥 가까이 댄다. 20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처음 상태로 돌아와 3번 반복한다.▶구름다리 자세이 자세는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몸의 붓기를 예방한다.
구름다리 자세① 두 다리를 모아서 앞으로 뻗고 앉아 두 손을 엉덩이에서 약간 뒤쪽 바닥에 놓는다. 발끝은 몸 쪽을 향해 당기고 손도 몸 쪽을 향하도록 놓는다.
구름다리 자세②숨을 들이마시면서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리고 내쉬면서 머리를 천천히 뒤로 젖힌다.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의 뚜껑이 열리자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면서 양산지역도 온통 시끌벅적하다. 열린우리당 시장공천을 신청한 정병문 의원과 미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부건 의원을 제외한 김상걸 의장 등 9명의 시의원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나동연, 김일권 의원만 공천을 받는데 그친데 대해 터져 나오는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도의원 후보도 시장출마를 꿈꾸고 있는 조문관 도의원 말고도 공천신청을 한 이장권 도의원이 탈락함으로써 두 선거구 다 후보가 바뀌었다. 한나라당 도당공천심사위는 ‘참신하고 도덕성을 갖춘 흠결 없는 인사를 위주로 결정했다’고 말하나,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은 ‘원칙과 기준도 없는 제사람 심기식 공천’이라며 도당과 지역 국회의원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이번 공천심사에서 한나라당은 양산지역 4개 선거구에 11명 모두를 공천해 선출직 11석을 싹쓸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이 대부분 무소속 출마를 할 낌새여서 결과가 과연 한나라당의 의지대로 실현될지 의문이다. 한나라당의 공천심사 뒤끝이 이토록 시끄러운 것은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정서를 등에 업고 후보군이 대거 한나라당에 몰린 탓도 있지만, 당내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투명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그런데도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굳이 무경선을 택한 한나라당으로서는 ‘사전내락설’, ‘돈공천’, ‘줄세우기’ 등의 잡음을 스스로 자초한 꼴이 되고 말았다. 이제 곧 시장후보 공천결과도 나오겠지만, 그쪽에도 내락설의 소문이 떠도는가 하면 후보들 간 자격과 도덕성문제가 제기되는 등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후보만 내면 ‘당선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접고, 시장후보만이라도 당내는 물론 지역의 유권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천결과를 보여주기 바란다.----------------------------------------시가 고질적인 교육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추진해온 교육특구 추진이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기도 전에 뒤뚱거리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23일 ‘양산과학인재양성교육특구’ 지정신청에 따른 시민공청회를 이달 24일에 갖는다고 밝힌바 있지만, 예고한 날에 시민공청회는 열리지 못했다. 교육특구 지정을 위해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내에 건립될 과학관 및 과학영재교육원 등이 부산대와의 협약체결이 늦어져 공청회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교육특구는 지난해 김양수 국회의원이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대토론회를 마련하면서 제안한 것으로, 당초 글로벌인재양성특구로 계획되었다가 과학인재양성특구로 변경되면서 첫 논의단계부터 이미 많은 논란이 야기되었었다. 특구 사업에 따른 예산확보 문제도 복병이었고, 교육특구 지정이 곧 양산 교육문제 해결과 경쟁력 강화라는 등식에도 적지 않은 의문이 표시되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교조 경남지부 양산지회는 23일 시가 과학영재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교조 양산지회는 성명에서 “교육과 관련한 사업과 정책은 교육적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며 “교육의 공익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고 교육기회균등과 인간내면발달의 인성교육이 중요함은 상식인데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양산과학영재교육특구는 많은 문제점과 수정 보완할 점이 상당히 내재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공청회가 연기되면서 이 문제는 어차피 지방선거 이후에나 다시 논의되겠지만, 시는 교육특구를 급하게 서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 내 모든 교육주체들의 의견이 집약되는 계획을 재수립할 것을 부탁한다.
화사하다 못해 화려한 색감으로 아름다운 봄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유채꽃의 무리들. 보는 이로 하여금 유채꽃의 군집속으로 뛰어다니고픈 충동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봄의 유혹은 아찔하다. 등대 저너머 혹시 유채꽃속을 헤매고 있을 바람난 여심을 붙잡아 보는 것은 어떠할지
미국 어느 대학에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했다.첫 번째 그룹은 한 마리씩 구분된 쥐에게 충분한 먹이를 주었다. 두 번째 그룹은 다섯 마리 쥐를 함께 지내게 하며 먹이를 주었다. 세 번째 그룹은 사람의 손에 쥐를 놓고 쓰다듬어 주면서 먹이를 주었다. 그 결과 첫 번째 쥐는 600일을 살았고 두 번째 쥐는 700일을 살았다. 그런데 세 번째 쥐는 무려 950일을 살았다. 학자들이 쥐들을 해부하여 뇌를 살펴보았다. 세 번째 그룹의 쥐들이 다른 쥐들 보다 뇌가 크고 무거웠으며 잘 발달해 있었다. 똑같은 먹이를 먹었지만 사랑 받는 쥐가 더 건강하고 똑똑하며 오래 살았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소중한 영양소이다.
\2차 대전 직후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 두 고아원이 있었다.하나는 연합군으로부터 전격적인 지원을 받는 고아원으로 시설이 좋고 음식도 풍부했다. 다른 고아원은 전쟁후라 시설이 엉망이었다. 비바람을 제대로 가리지 못할 뿐 아니라 아기에게 분유도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시설이 좋고 음식도 풍부하며 영양 공급도 잘 받는 고아원의 아기 사망률이 시설이 나쁜 고아원보다 훨씬 높았다. 학자들은 이와같은 사실에 놀라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다. 그들은 시설이 더 나쁘고 음식도 풍부하지 못한 고아원 고아들이 더 건강한 이유를 발견했다.
그 비결은 전쟁 중에 세 아이를 잃고 실성한 한 여자 때문이었다. 이 여인이 어느날 시설이 좋지 않은 고아원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녀는 고아원의 고아들을 모두 자기 자식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매일같이 아이들을 번갈아가며 뽀뽀하며 안아주고 엄마처럼 돌보아 주었다. 좋은 영양식과 좋은 침대에 사는 아이들보다 사랑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생존율이 높았다.우리는 가족과 이웃을 건강하며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넘치도록 사랑하며 살아가자. 박인서 목사 (웅상감리교회)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군복을 받았는데 너무 작거나 크더란다. 그래서 바꿔 달라고 했더니 옷이 몸에 맞지 않으면 몸에다 옷을 맞출 것이 아니라 옷에다 몸을 맞추라고 했단다. 또, 키가 작은 병사가 상급자에게 경례를 하는데 상급자가 그 병사더러 왜 그렇게 키가 작으냐고 물었더니 그 병사는 ‘예, 시정하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상황 속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식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이고 비인격적인 문제 인식과 해결 방식이라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이런 일들이 가끔씩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학교 급식소에 관한 문제가 그렇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교 급식소가 좌석이 전교생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60분 정도의 점심시간에 천 명의 학생들이 급식소에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면 가능한 일일까? 그래서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많은 학교들은 학교 실정상 어쩔 수 없는 일이기에 가능한 방법을 마련해서 점심시간에 아이들 밥을 먹이고 있다. 학년별로 시간을 달리하여 순서를 정해서 밥을 먹기도 하고, 시간을 좀더 늘려 동일한 시간대에 학년별로 밥을 먹기도 한다. 심지어는 반별로 급식을 배달해 교실에서 먹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불편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쉽게 말하기 어렵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밥을 먹는 시간대를 피해 밥을 먹기 위해서 4교시 수업이 꺼려지고, 학생들은 4교시 수업이 마치자마자 급식소로 줄달음을 쳐야 한다. 거기다 교사들은 급식지도에 나서야 하고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자리를 빨리 비켜줘야 하기에 빨리 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 모두들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러니 학교 급식소에서 여유 있게, 우아하게, 품위 있게,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밥을 먹는다는 아이들의 말을 들어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 급식소의 풍경이 아수라장 같다는 말을 하니, 누군가는 조금 지나면 훈련이 돼서 별 문제가 없을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천 명의 전교생을 3~4백 석 규모의 급식소에 맞추면 된다는 것이다. 거기서 일어나는 문제는 순전히 교육의 문제고 질서를 지키지 않는 의식의 문제라고 한다. 과연 그런가? 오늘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콩나물시루 같은 급식소에서 점심을 먹으며 ‘밥 먹는 일’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 유병준 교사 (남부고등학교)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는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선거에 있어 정당이나 후보자(입후보예정자 포함. 이하 같음)에 대한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한 여론조사는 선거기간 전에는 물론 선거기간 중에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여론조사의 형식을 빌려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선전하거나 반대하는 등의 내용이 여론조사에 포함될 경우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됩니다.그러나 4월1일부터는 정당이나 후보자명의로는 여론조사를 할 수 없습니다.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는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정당의 명의나 창당준비위원회의 명의로는 여론조사를 할 수 없습니다.또한 투표용지와 유사한 모형에 의한 방법을 사용한 여론조사도 금지됩니다. 그러므로 정당이나 후보자가 정당명의나 후보자명의를 밝히지 않고 여론조사를 하거나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여론조사기관의 명의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정당이나 후보자의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사 등이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도 등을 조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한편 5월 25일부터 5월 31일 오후 6시까지는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할 수 없습니다. 다만 5월 25일 이전에 공표된 여론조사결과를 인용보도하거나 5월 25일 전에 조사한 것임을 명시하여 공표하는 것까지 제한하는 것은 아닙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특정정당 지지 강세에 따른 예비후보 집중
기초의회 정당공천 ‘줄세우기’ 우려 현실화한나라당이 지방의회 후보자들의 공천 결과를 발표하자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전형적인 제사람심기 공천’이라며 지역정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지지도 면에서 열세에 놓여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는 지방선거 최대 관심사였다. 연초부터 지역정계에서 이른 바 ‘공천자 내정설’ 등이 나돌면서 지난 26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도의원 및 시의원 공천 명단을 발표하자 불에 기름을 부은 듯 공천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의원 다 선거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한 예비후보는 “이미 내천된 명단이 몇 달 전부터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었지만 공정한 심사를 통해 공천을 확정한다는 말만 믿고 공천을 신청했다”며 “이번에 공천심사의 기준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라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는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전형적인 줄세우기 공천”이라며 “원칙도 없이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한나라당을 심판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지난 30일 한나라당 시장예비후보 4명이 기자회견(참석 2명) 을 갖고 시민 여론을 무시한 공천 내정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한 공천을 촉구한 것은 시의원 내정설이 현실화되자 시장 후보 내정설 역시 사실일 수 있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가 잡음을 일으키며 지역정계에 파문을 던지는 것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역정서상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으면서 후보군이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질 때 이미 공천에 따른 잡음은 예고된 셈이다. 기초의회까지 정당공천제가 확대되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커져 기초의회까지 중앙정치에 예속되고 말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단위별로 300명이 넘는 시의원 후보들을 일일이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에서 심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시민들은 많지 않다. 결국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중이 상당수 반영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처음 정당공천제를 확대하는 배경으로 정당정치에 의한 책임정치의 실현이라는 목표보다 중앙정치의 영향력 확대로 지방분권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시민단체의 우려가 ‘공천 잡음’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비단 양산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지역 전역에 걸쳐 한나라당 공천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낡은 인식을 넘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선거보도팀
시의원 후보 난립, 무소속 출마 이어질 듯
전문성 강화 노력 불구 자영업 강세 뚜렷처음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지는 5.31 지방선거에 후보 난립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예비 후보자들이 선관위에 신고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40대 대졸 이상 자영업 남성’이 주요한 특징으로 나타났다. 3월 29일 현재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사람은 모두 50명. 시장후보군이 10명, 도의원후보군 5명, 시의원후보군이 35명으로 집계되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이 24명(48%), 무소속이 11명(22%), 열린우리당 3명(6%), 민주노동당 2명(4%)으로 각각 나타나 한나라당에 후보군이 몰려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도의원 및 시의원 공천자를 발표한 후 일부 한나라당 공천신청자들이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앞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아직 후보군을 마련하지 못한 채 시장 후보 2명을 제외하고 시의원 가운데 1명만 열린우리당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쳐 한나라당을 이탈한 일부 예비후보들이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변경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후보군이 조정되는 시점과 더불어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현직 시의원들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추가 예비후보등록으로 후보난립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현재 11명의 의원 중 2명만을 공천 대상자에 포함시켜 현직 시의원들의 반발 또한 거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4명(8%), 40대 23명(46%), 50대 19명(38%), 60대 4명(8%)으로 40~50대 후보자들이 전체 8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이 49명으로 여성후보는 시의원 라 선거구(중앙, 삼성, 강서)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심경숙(38) 후보가 유일하다. 최근 한명숙 총리 지명, 박근혜 대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 시장 출마 등으로 여성정치인들이 부각되는 가운데 지역에서 여성 선출직 후보가 1명밖에 없다는 점은 아직까지 척박한 지역여성정치계의 토양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이후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여성후보들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선출직 후보에 대한 여성정치인들의 부담감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직업별로 분류하면 자영업이 17명(3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정치/정당인이 10명(20%)으로 다음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급제를 도입했지만 전문직인 교육계, 의료계, 법조계 등 직업군의 진출은 5명(1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재정적 여력이 있는 후보들이 결국 지방의회에 진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출마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후보는 27명(54%)이며, 처음 출마하는 후보는 23명(46%)으로 이후 현역 시의원들이 예비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출마경험자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른 바 ‘상습출마자’들의 행태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에 눈을 돌리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대선거구제와 유급제를 통해 참신한 정치신인을 발굴하겠다는 취지가 자영업 출신 및 기존 출마경력자들의 출마 비중이 높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졸(2년제 이상) 이상 학력이 32명(64%)이며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11명이나 된다. 하지만 높아진 학력만큼 시의회의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다. 선거보도팀
“이 후보는 어떤 사람인지 한번 알아볼까?”검색포털 엠파스가 지난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정치포털사이트(epol.nec.go.kr)를 오픈 했다. 이로써 유권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기 지역의 후보자의 이력은 물론 과거 정치활동, 정견, 공약, 소속정당의 정책 등을 세밀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정치포털사이트는 후보자, 유권자, 관리자가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후보자들은 무료로 개인 홈페이지를 구축해 정책 홍보를 할 수 있으며, 유권자는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후보자에 대해 알아보고 방명록을 게시할 수 있다. 그리고 관리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하며 게시사항 중 선거법위반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검색하고 정치포털 사이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를 한다.정치포털 사이트를 이용함으로써 유권자는 각 후보자들의 정견, 정책, 공약사항의 비교·평가가 가능하며, 기존의 고비용 선거풍토가 온라인상에서 저비용으로 유권자와 후보자가 함께하는 선거풍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가 실시간으로 후보자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며 후보자와 유권자간의 자연스러운 토론의 장이 형성될 수 있다. 그리고 정치에 무관심한 20대의 정치참여도 유도하여 투표율 제고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재 정치포털 사이트에서는 오픈기념으로 내 지역 후보자에게 바라는 공약을 올려주는 ‘선거나무꾸미기’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6장의 투표용지에 투표해야 하는 복잡한 투표 절차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사이버 투표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선거보도팀
생활정보지, 직업정보지 등 인쇄매체는 물론 옥외부착 광고와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에 허위과장 구인광고가 판치고 있어 구직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도 좋지만 자칫하면 몸 망치고 돈 날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평생직업', '고소득보장', '선불가능', '주부사원 모집' 등의 문구가 들어간 구인광고는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무등록 직업소개소와 허위구인광고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속대상이 되는 허위구인광고는 ▶구인을 가장한 물품판매, 수강생모집, 직업소개, 부업알선, 자금모금 등의 광고 ▶허위구인을 목적으로 구인자의 신원을 표시하지 않은 광고 ▶구인자가 제시한 직종, 고용형태, 근로조건이 응모 때와 현저히 다른 광고 ▶기타 광고의 주요내용이 사실과 다른 광고 등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37건의 허위구인광고가 적발돼 행정지도조치를 받았다. 양산지청 관계자는 "연중 허위구인광고에 대한 모니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허위구인광고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겉으로 내세우는 조건에 현혹되지 말고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는 등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허위구인광고를 하거나 허위의 구인조건을 제시한 자는 직업안정법 제47조 제5호에 의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허위구인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는 양산종합고용안정센터 허위구인신고창구(387-2400)로 신고하면 된다.
매번 선거철이 돌아올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는 우리 주부들. 선거에 무관심하다고 하지만 선거철마다 바라는 것은 같다. 아이들의 교육환경, 문화 공간, 경기 회복...
모든 주부들이 고민하고 있는 공통된 바람들을 사회가 수렴해 바뀌어야 하는 부분임은 틀림없다. 진정 시민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이 선출되는 것이 선거 60여일을 앞둔 주부들의 마음이다. 작은 약속이라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주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해야강향복 지방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다는 무관심한 시민들이 많다. 시장과 기초의원, 광역의원 모두 명예나 다른 목적 보다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었으면 한다. 그리고 요즘 출마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기초의원 공천제가 과잉경쟁을 부추기는 것 같다. 차라리 기초의원, 광역의원들을 무급제로 하면 좋겠다. 그럼 진정 양산을 위해 뛸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문춘애 정말 누가 되든 시민들에게는 실도 없고 득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학연과 지연으로 나오는 사람이 아닌 이상 사람들이 무관심한 것은 사실이다. 매번 선거마다 시민들이 바라는 점은 많았지만 잘 이뤄지지 않아서 더욱 무관심해졌다고 본다. 유향숙 시민 한명, 한명의 요구와 바람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키지 못하는 약속보다는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출마선언을 했으면 한다. 불신이 높아진 시민에게는 작은 약속이라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문춘애 선거법이 강화돼 얼굴도 모르고 사람을 뽑는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음알음을 통해서가 아니고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시민들은 선거에 관심이 없어진 것 같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양산으로 강향복 우리가 주부의 입장이라서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문제가 제일 크다. 양산에 도서관이라든지 문화 공간 조성이 시급하다고 본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위해서는 부산 시내로 나가야하고 도서관도 부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아이들은 양산이 키워야 한다. 유향숙 도로가 좁아서 아이들이 자전거로 통학할 때 위험요소가 많이 따른다. 스쿨존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험 발생률은 높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안전한 양산이 되어야 한다.강향복 그리고 밤에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띈다. 늦은 시간 공원에 모여 있는 아이들의 경우 지나가는 어른들의 말은 잘 듣지 않는다. 경찰관들의 방범활동이 자주 있어 아이들이 이른 시간에 안전하게 집에 귀가 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문춘애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도 각 가정에 정말 부담이 크다. 방과 후 활동이라든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원활히 이뤄졌으면 한다.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각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교회 같은 공간을 이용해 아이들의 공부방 조성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그리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교육을 이곳에서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 진학을 부산으로 많이 가는데 이곳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양산의 인재는 양산에서 키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주부들이 바란다유향숙 문화시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가족들이 함께 문화생활을 할 공간이 별로 없다. 영화를 볼 때도 문화예술회관 밖에는 없지 않은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공원도 많이 생겼으면 한다. 문춘애 많은 가정이 경제적으로 힘들어한다. 물가도 안정되고 부동산 정책도 좀 완화되어야지 경기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부가 누릴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이 다양해져야 한다고 본다.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 집들이 생기고 있는데 헬스와 요가 말고도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야 할 것이다. 강향복 앞으로 지하철도 양산에 들어오고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거쳤지만 앞으로의 발전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해 마음을 바쳐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꼭 선출되었으면 한다. 정말 봉사하는 사람을 뽑고 싶다. 더 이상 소속정당이 선거의 당락을 좌우해서는 안된다. 시민들도 이제는 사람을 보고 뽑는다. 유향숙 우리도 물론 투표를 하겠지만 시민들도 5.31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시민들의 바람과 목소리가 결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거다. 정리 -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전교조 특구 추진 반대 성명서 발표
선거법 등으로 특구사업 장기화 국면부산대와의 협약체결 지연으로 무기한 연기된 '양산과학인재양성교육특구' 사업이 또 한 번 난관에 부딪쳤다. 당초 계획된 교육특구 공청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시작부터 삐걱거린 특구 계획에 대해 지난 23일 전교조 양산지회(지회장 이영욱)가 특구 추진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고민에 빠진 것. 양산지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양산과학인재양성특구의 추진은 교육의 공익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자료의 제시나 분석없이 편향된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또한 "각 교육주체의 다양한 생각이 반영되는 종합적 분석과 자기성찰적 대안을 통해 특구 추진이 가시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양산지회는 특구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며 ▶지역교육주체의 참가와 협의를 통한 계획의 재수립 ▶양산교육에 대한 조사와 연구사업 선행 ▶특구추진의 기본관점 재정립 및 지속적인 협의체 구성 등을 주장했다. 한편 양산지회의 성명서 발표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각급 학교 교장단과 전교조 소속 교사와 간담회를 통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특구에 대해 뒤늦게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부산대와의 협약 문제가 지연되어 특구 사업이 다소 연기되었을 뿐 부산대가 협약 체결에 긍정적이어서 향후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행 선거법상 오는 4월 1일(선거일전 60일전)부터 선거에 출마하려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모임, 체육대회, 경로행사, 민원상담 등 기타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행정절차에 따라 필요한 공청회를 개최할 수 없어 특구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교육특구 찬ㆍ반 논란이 발생하면서 5.31 지방선거에서 교육특구를 둘러싼 논의가 새롭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문제가 최대 지역현안인 가운데 특구사업이 지난 해 10월 김양수 국회의원이 교육토론회를 통해 제안한 이후 시 주도로 진행되어온 특구 사업 추진에 대해 더 많은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는 것이 양산지회의 입장이다. 특히 사업 추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시장의 판단에 따라 특구 사업이 새롭게 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한 특구사업에 따른 각종 조례를 제정해야 할 시의원들도 교육특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양산지회의 성명서 서두에 밝힌 것처럼 백년지대계인 교육사업에 대한 교육적 철학이 무엇보다 앞선 가운데 진지하고 차분한 논의가 지방선거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북 소토 주민 골프장, 레미콘 공장 반대 시위
시장 면담, 허가과정상 문제점 파악 후 대책 마련 상북 소토 지역에 진행 중인 골프장과 레미콘 공장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쳤다. 지난 27, 28일 양일간 상북 소토 대우마리나 아파트(622세대) 주민과 감결마을 등 인근 마을 주민 250여명은 시청에서 골프장과 레미콘공장 건립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주거지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곳에 진행되고 있는 레미콘공장 건립이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허가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 또한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골프장 사업 부지 인근 감결취수장의 용도 폐기로 지난 90년부터 도시계획구역상 운동시설지구로 지정된 사업부지의 골프장 사업이 재개되자 농약 사용에 따른 식수오염 등을 이유로 골프장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125호, 2006년 3월 24일자 보도>주민들이 이틀에 걸쳐 반대시위를 벌이자 28일 시는 오근섭 시장과 주민대표간의 면담을 가지고 시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민대표들과 함께 담당공무원의 경과를 보고받은 오시장은 "레미콘공장 허가 건은 과장 전결 사항이라 보고받지 못했다"며 "각종 허가관련 업무에서 민원발생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는데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한 "골프장의 경우 현재 허가가 난 것이 아니라 사업 진행에 따른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며 "사업승인권한이 도지사에게 있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 공람기간 중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지사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장의 답변에 대해 주민대표들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허가라고 할지라도 인근 주거지역에 레미콘 공장을 허가할 때는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밟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골프장에 대해서도 간이상수도 식수원 및 양산천 오염 등 문제를 제기하며 골프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시장은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여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업체와 주민대표, 시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면담에서 주민들과 오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업체측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키로 하고 면담을 마쳤다. 시는 다음 주 초에 업체대표와 주민대표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친 레미콘공장은 지난 1월 허가를 받은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492평 규모의 레미콘 제조 시설 등으로 현재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소토지역 일대는 대우마리나 아파트가 허가를 받은 지난 91년 준농림지구였으나 94년 도시계획에 따라 일반공업지구로 지정되어 레미콘공장 건립에 법적하자는 없는 상황이다. 이미 주민들의 반발은 94년 도시계획수립에서부터 싹터온 셈이다. 주민들이 오시장에게 도시계획의 재수립을 요구한 것은 향후 발생할 공장 건설 등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소토지역에는 현재 레미콘 공장 외에도 추가 공장이 허가를 받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는 공업용지가 부족한 가운데 신도시 지역의 주거용지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도시계획 변경 계획 수립은 어렵다는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한편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2월부터 불과 한달여만에 70%의 공정율을 기록한 것은 주민들이 공사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을 준비하는 것에 대비해 업체측에서 공사 진행을 서두르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공사가 진척되는 동안 공사개요 등을 외부에 표시하지 않고 주민들 몰래 레미콘공장을 건립해왔다"고 주장하면서 레미콘공장 건립을 반대하는 감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춘추공원이 놀라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춘추공원의 변화는 우선 규모면에서 눈에 띄는데, 현재의 공원 부지 6만4천㎡(1만9천평)보다 10배가 넘는 74만㎡(22만3,850평)로 늘어난 시민공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3년부터 확대공간의 편입토지매수에 들어간 시는 2006년 1월 현재 전체 매입면적 161,123㎡(2,791평)의 86.6%인 139,525㎡의 매입 및 토지보상을 완료했고 올해 안으로 나머지 용지도 다 사들일 계획이다. 올 초 발표된 <춘추근린공원 조성사업 실시설계> 시안을 보면 춘추공원의 탈바꿈은 단순한 규묘의 확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전체 3개 지역으로 나눠 조성될 새로운 모습의 <춘추근린공원>은 기존의 휴식 공간 외에 야외공연장과 초화원, 수목원 등의 문화·교양시설과 다목적 운동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 기능의 시민공원으로 거듭난다. 각 지역마다 진입도로와 산책로, 광장,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 외에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조경시설, 유희시설, 교양시설, 편익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진다. 총사업비 68억원을 들여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춘추근린공원>의 조성사업을 위해 시는 이미 국내·외 선진도시들의 도시공원을 둘러보고 온바 있다. 일본의 히바야공원과 쇼와기념공원, 독일의 BUGA공원, 그리고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 이름난 호수공원과 산책로, 국궁장, 초목원, 근린체육시설, 피크닉장, 화장실 등을 벤치마킹해 가장 이상적인 시민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시의 의지다. 따라서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양산의 시세에 걸맞게 꾸며질 <춘추근린공원>은 물금신도시에 조성될 물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 근린공원인 ‘워터파크(가칭)’와 짝을 이루어 양산을 상징하는 양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춘추근린공원> 조성사업 가운데 현재 가장 활발한 진척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은 충혼탑 재건립 공사다. 지난 1968년 7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현재의 춘추공원 북단에 건립된 충혼탑은 탑의 기단 및 탑신의 균열이 심한데다 급경사지에 위치해 있어 차량진입이 안 되는 등의 불편이 있어 오래 전부터 이들 문제점이 제기되어 오다가 지난해 11월 재건립공사를 착공한 것이다. 기존의 탑과 봉안각은 이미 철거되었는데, 다시 다져진 1천359㎡(411평)의 터에는 23m 높이의 충혼탑 뼈대가 우뚝 솟아있다. 새 충혼탑 아래쪽에는 92㎡ 규모의 봉안각이 만들어지며, 탑 주변은 전몰군경 유족이나 시민들이 쉽게 참배할 수 있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광장도 꾸민다. 박만복 고 육군상사 외 741명의 호국영령들을 봉안하고 있는 충혼탑의 재건립은 올 현충일 이전까지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문화공간의 재발견 아홉 번째 나들이로 교동 157-1번지 일원의 ‘춘추공원’을 찾아보았다. 일제 때 일본인들은 이곳을 ‘도산원(挑山園)’이라 불렀다고 하고 1936년판 <면세개람(面勢槪覽)>에도 이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오래 전부터 이 고을 사람들의 휴식공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춘추공원이 2010년을 목표로 현재의 규모보다 10배가 넘게 확대된 대규모 시민공원으로 탈바꿈이 된다니 시민들에게는 고맙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도시의 ‘산소’ 시민공원
세계의 도시들에는 그 도시가 자랑하는 공원이 있다. 이들 도시 속의 공원들은 자칫 삭막한 생활을 하게 마련인 도시민들에게 맑은 공기와 편안한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의 산소역할을 하고 있다. 런던의 하이드파크, 뉴욕의 센트럴파크, 밴쿠버의 스탠리파크, 베를린의 티어가르덴, 도쿄의 우에노공원, 북경의 북해공원 등이 저마다의 색깔과 본새를 지니고 있는 도시의 공원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은 한말 원각사터에 개설한 파고다공원이며, 그 뒤 남산도 시민공원으로 개발되어 한양공원이라 불렸다. 당시 공원표지로 세웠던 <漢陽公園>이라는 고종 친필의 석비(石碑)가 지금도 통일연수원 옆에 보존되어 있다. 그 밖에도 서울의 사직공원, 부산의 용두산공원, 대구의 달성공원 등이 일찍부터 개발된 공원이다. 그러다 1960년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쳐 도시규모가 확대되고, 도시인구가 증가하는 한편, 생활의 근대화, 국민소득의 향상 등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공원의 필요성이 더 요구되게 되었다. 그리하여 공원의 양과 질에 있어서도 급속한 증가와 변화를 가져왔는데, 수도권의 어린이대공원·용인민속촌·서울대공원·올림픽공원을 비롯한 부산·대구·인천·광주 등의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에도 시민공원이 속속 생겨났다. ‘춘추공원’의 어제와 오늘
그렇다면 우리 양산에는 양산이라는 도시를 대표할만한 공원으로 무엇이 있을까?잘 알다시피 우리 양산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기 어려운 천혜의 자연경관과 기기묘묘한 비경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통도사와 내원사 등 전통사찰은 이미 특정종교의 영역을 뛰어넘어 뭇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관광지가 되었고, 천성산, 내원사계곡, 홍룡폭포, 대운산자연휴양림, 오봉산임경대, 배내골, 천태산 등 이른바 양산팔경으로 불리고 있는 곳들이 하나 같이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의 공원을 말하라면 아무래도 춘추공원을 들어야 하겠다. 춘추공원은 양산시 중심가를 흐르는 양산천 서쪽, 교동 157-1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신불산이 남으로 내달아 영축산을 이루고 다시 서남으로 내려오면서 비봉산을 거쳐 마고산성에 이르러 원맥은 오봉산으로 뻗고 한 줄기는 양산읍을 향해 동남으로 비켜 백로봉(白鷺峰)에 다다른 곳이 곧 춘추공원이다. 일제 때 일본인들은 이곳을 ‘도산원(挑山園)’이라 부르기도 했다는데. <면세개람(面勢槪覽)>(1936)에 ‘봄에는 벚꽃과 복숭아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이고, 겨울은 설경을 볼 수 있는 공원으로 500년이 넘는 포구나무가 오랜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광복 후 1949년 5월 양산의 애향단체인 춘추계에서 공원 이름을 춘추원으로 고쳐 부르다가 지금은 춘추원과 춘추공원이 두루 쓰이고 있다. 현재 공원 들머리에 터를 잡고 있는 장충단의 삼조의열비는 본디 양산읍내에 모셔져 있었으나, 이곳이 춘추원으로 불리고 난 뒤 이 자리로 옮겨져 왔다. 입구에 장충단(奬忠檀), 오른쪽에 삼조의열(三朝義烈), 왼쪽은 만년춘추(萬年春秋)란 석각기둥을 세워놓았다. 삼조의열단(三朝義烈壇)에서는 신라 만고충신 박제상 삽량주간, 고려 김원현 장군, 조선 조영규 양산군수 등, 일찍이 이 고장에서 살다간 충신들의 고귀한 충렬 정신을 받들고 이를 널리 후세에 전하기 위해 해마다 제사를 올리고 있다. 장충단 위 백로봉에는 6.25 전몰군경의 충혼탑이 있고, 장충단 뜰아래에는 이원수 노래비가, 그 아래에는 3.1 독립투사 윤현진의 비와 신라 김서현 장군비가 있다. 공원 서편에는 국궁장인 춘추정(春秋亭)이 있었으나 지금은 궁터로 쓰이지 않고 있다.취재를 위해 도움말과 관련자료를 제공해주신 시 종합민원국 산림공원과 공원조성담당 류명열 계장님과 박종화·정현민 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_진보현 기자 / hyun00blue@
작가/ 천명기
박진선양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7개월 동안 투병 중
지난해 12월 기적의 완치 판정, 다시 학교로 가다“학교에 다니니 날아갈 거 같아요”
지난 14일 발병 전 다녔던 웅상여중 2학년으로 복학을 한 진선양의 첫마디다.지난해 4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아 기나긴 투병생활 속에 살았던 박진선(15)양이 7개월만인 지난 12월초 사실상 완치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 요양을 하던 중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된 것이다. 진선양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고맙다는 말밖에 전할 말이 없어요. 친구들은 3학년이지만 그래도 학교에 다니니 너무 좋아요”라고 기쁨과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2월에 첫 발행된 웅상여중 교지 ‘예웅’에는 “백혈병이라는 어두운 틀에서 갇혀 있던 진선이가 아닌, 친구들의 우정 속에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진선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선아 사랑해!”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복학만으로도 행복한 진선양 에게 또 다른 희소식도 생겼다. 서창에서 학교까지 힘겹게 통학을 하는 진선이를 위해 학교 측이 병원비를 위해 모금했던 금액 중 천만원을 병원비 대신 진선양 가정의 전세금 마련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웅상여중 이상춘 교장은 “사실상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재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2년간 체력보충과 생활환경에 큰 신경을 써야 해 가까운 곳으로 주거를 옮겨 올 수 있도록 지원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진선양은 4월경 학교 측의 지원으로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옮겨올 예정이다. 진선양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낸 많은 시민들은 앞으로는 진선양이 병마와 싸우는 일 없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건강히 뛰어다니기를 바라고 있다.
한나라 조문관, 성홍룡, 안일수, 윤장우, 우종철
오시장 탈당 이후 무소속 출마 경쟁력 확인오근섭 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지난 28~29일 양일간에 걸쳐 양산시민 629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신뢰구간 95%, ±3.89)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3.3%로 여전히 지지도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19.2%, 민주노동당 6.2%, 민주당 2.2%, 국민중심당 1.9%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 1~2일 실시됐던 여론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2.7% 상승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제자리걸음을 유지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은 각각 1.8%, 0.1%, 0.8% 하락했다. 최근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과 한명숙 총리 지명, 현대차 비자금 수사 등 굵직굵직한 중앙 정치 사건들이 지역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한나라당의 경우 서화 사건으로 오근섭 시장이 탈당함으로써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던 오시장이 빠진 5명의 한나라당 시장예비후보의 공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문관(18.6%), 성홍룡(17.3%), 안일수(11%), 윤장우(8.1%), 우종철(5.9%)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나라당 후보자로 적합한 후보를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39.1%로 지난 여론조사25.5%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무응답 및 부동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열린우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인(25.6%), 정병문(21.5%)으로 오차범위를 근소하게 넘어선 채 박인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모르겠다는 응답이 여전히 절반이 넘는 52.9%로 집계되었다. 한편 탈당한 오근섭 시장을 무소속 후보로 놓고 각당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 실시한 6번의 가상대결에서 ▶열린우리당 박인(15.9%), 한나라당 성홍룡(22.6%), 무소속 손유섭(6.5%), 무소속 오근섭(23.9%), 모르겠다(31.2%) ▶열린우리당 정병문(14.1%), 조문관(23.9%), 무소속 손유섭(8.2%), 무소속 오근섭(23.6%), 모르겠다(30.2%) ▶열린우리당 정병문(11.9%), 한나라당 안일수(22.8%), 무소속 손유섭(7.0%), 무소속 오근섭(25.0%), 모르겠다(33.3%) ▶열린우리당 정병문(12.3%), 한나라당 성홍룡(26.1%), 무소속 손유섭(6.7%), 무소속 오근섭(27.4%), 모르겠다(27.6%) ▶열린우리당 정병문(16.5%), 한나라당 윤장우(21.2%), 무소속 손유섭(5.9%), 무소속 오근섭(27.3%), 모르겠다(29.1%) ▶열린우리당 정병문(16.1%), 한나라당 우종철(21.2%), 무소속 손유섭(7.0%), 무소속 오근섭(28.4%), 모르겠다(27.2%)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각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오근섭 시장의 대결 구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정서상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와 현역시장이라는 잇점을 안고 있는 오근섭 시장이 각각 2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서 선거 구도를 양분하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이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공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장후보 공천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6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위원장 김학송)에서 양산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공천대상자들을 발표하면서 지역정계에 떠돌던 공천내정 의혹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 30일 한나라당 시장예비후보 가운데 4명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공정한 심사를 주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들은 자신들이 서명한 요구사안을 경남도당에 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2명의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시장후보 공천과 관련해 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공천내정 의혹이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장후보 공천이 한나라당 공천 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무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친분을 내세워 특정 인사가 ‘내락’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시장후보 공천이 여론조사 등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시민의 정서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껏 시장의 도덕적 타락으로 인해 재임기간 가운데 중도 사퇴하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해 능력과 도덕성이 겸비된 후보가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내락설의 주인공 모 시장후보에 대한 견제를 잊지 않았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양산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천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무소속 출마 및 단일 후보 옹립 등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시장예비후보 4명이 공정한 공천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그 동안 지역정계에 떠돌던 ‘시장후보 내정설’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선거를 앞두고 ‘공천내정설’이 확인될 경우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간 합종연횡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