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이 포함된 경남 교육위원 선거 제4선거구(김해, 양산, 밀양, 창녕)가 선거 자체가 무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명을 선출하는 제4선거구는 지난 21일 노재길(63) 전 김해교육청 교육장, 박성기(66) 현 교육위원, 성경호(52) 전 개운중학교 교감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하지만 성경호 후보가 당적 보유 등의 사유로 후보를 사퇴하면서 결국 노재길, 박성기 두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된 것. 제4선거구 선거를 책임지고 있는 김해시 선관위는 26일 오후 성경호 후보가 후보자 사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성후보의 사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에서 조회한 결과 성후보가 지난 지방선거 때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 입당한 사실이 드러나 후보자격 박탈 요건에 해당해 후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위원 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위원 후보자의 자격을 '후보자 등록일로부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로 규정하고 있다. 성후보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 후보자로 나선 지인으로부터 당내 경선을 대비하기 위해 입당을 부탁받은 사실은 있으나 당원으로 등록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등록을 한 이후에도 선관위가 조회하기 전까지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던 성후보 역시 이번 '당적 보유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성후보는 "올바른 교육위원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어렵게 출마를 결심했는데 미처 예상치 못한 문제로 사퇴하게 돼 학부모와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결국 성후보가 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제4선거구는 예정된 소견발표회 등의 일정이 모두 취소되고 무투표로 교육위원을 선출하게 되었다.한편 양산의 경우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지난 8년간 지역 출신 교육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가운데 지역 인사의 출마로 당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지역교육계의 반응은 성후보의 사퇴에 대해 허탈하다는 분위기다. 양산 B초등학교 운영위원인 김모(42)씨는 "날로 교육수요가 늘어나는 양산을 대변할 교육위원의 당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운영위원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후보 사퇴에 어이가 없다"며 "교육위원 선거가 무투표 당선으로 결정되면서 그나마 후보자들 간의 정책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당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선거공보와 소견발표회 등으로 제한된 선거운동 방법으로 유권자의 판단 근거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온 교육위원 선거가 이번 무투표 당선 사태를 계기로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또한 한 해 2조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도교육청을 감시하는 교육위원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지를 우려하는 지역 교육관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천대의 컨테이너 차량이 오가는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 진입도로 일부가 증산배수문 누수로 인해 침하되어 대형사고의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부터 시작된 양산ICD 내 증산배수문 누수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배수문 앞 왕복 6차선 도로 가운데 배수문 쪽 1차선 도로 일부가 내려 앉아 인도와 도로에 구멍이 생기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현재 예상되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1차선 도로 일부를 통제하고 있지만 도로 침하의 직접적인 원인인 증산배수문 누수 현상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갑자기 불어난 낙동강물의 수압으로 배수문과 뒤편에 설치된 옹벽 아래로 물이 스며들면서 약한 지반을 뚫고 강물이 도로로 흘러드는 현상을 막는 것이 도로 침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라는 것이다. 시는 이미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낡은 증산배수문을 보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던 상황. 시는 태풍 ‘에위니아’피해 상황을 집계하면서 소방방재청에 증산배수문 보강 사업을 위해 태풍 피해복구비 30억원을 신청했지만 15억원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사업 주체인 국토관리청은 복구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장마가 끝이 났다고는 하지만 수십t의 무게를 가진 컨테이너 차량이 통행이 이어질 경우 약해진 도로 지반이 추가로 침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발 빠른 복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양산ICD, 한국복합물류센터 양산터미널 부지와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하천 둑에 설치된 위치한 증산배수문은 일제 시대인 70여년 전부터 증산리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지난 태풍 ‘매미’때도 누수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시가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5월 2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평생학습도시조성 사업 신청서를 제출, 7월 12일 현지 심사를 거쳐 드디어 26일 평생학습도시 선정과 동시에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받게 됐다.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기초자치단체에게는 지역여건에 따라 차등화해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는데, 시는 재정자립도 30%이상으로 5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따라서 매년 5천만원 이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평생학습도시는 전국 24개 도시가 지정된 가운데 도내에서는 양산과 하동군이 나란히 지정받았다. 이로써 2003년 선정된 거창군, 2004년 창원시, 2005년 김해시와 남해군과 함께 경남도는 모두 6개 지역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됨으로써 학습도시로서의 질적 향상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평생학습도시 선정 이후 이렇다 할 성과없이 끝나버리는 사례도 많아 우선 기초공사부터 튼튼히 할 것”이라며 “따라서 올 하반기에는 평생학습도시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체계적인 기본계획수립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이후 관내 각종 교육기관 및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특색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철저히 수요자 중심, 시민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할 것”이라며 “또한 평생학습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농촌지역이나, 소외계층 시민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정된 도시에 대한 시상은 오는 9월 30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리는 제5회 전국평생학습축제 개막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피서철인 데도 손님들의 예약이 취소돼 죽을 맛입니다”가뜩이나 긴 장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동 배내골 계곡 일대 민박업계는 양산과 배내골을 잇는 신불산 진입도로인 지방도 1051호가 지난 태풍과 집중호우로 정상 부근 절개지가 붕괴되면서 교통이 통제되자 행락객들의 예약 취소가 이어져 울상이다. 지난 9, 10일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정상 부근을 비롯한 도로 일부 구간이 산사태로 두절된 지방도 1051호는 정상 부근 골프장과 배내골을 찾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로 현재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방도 1051호는 경남 도로사업소 관할 구역이며 정상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8월말이나 되어야 한다”며 “배내골까지 차량이 통행하는 것을 앞당기기 위해 내주쯤 정상 부근 골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임시 임도를 가개통하여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곡동과 배내골을 잇는 지방도 1051호의 통제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신불산 공원묘지 입구 외에도 어곡터널 앞 효충교와 유산교 등에 지방도 1051호의 교통통제를 알리는 안내판을 세워 놓았지만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시민들이 4㎞ 이상 떨어진 신불산 공원 입구에서 발걸음을 돌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정상 운영 중인 골프장을 찾는 차량을 따라 정상 부근까지 갔다 되돌아 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시가 우회도로를 설명하면서 신불산 공원 입구에서 가까운 화제를 거쳐 배내골로 들어갈 수 있는 농어촌 도로에 대한 안내 없이 물금 방면으로 우회하는 방법만 적어 놓아 시민들은 더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까지 감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화제로 이어지는 농어촌도로를 안내하기 위해 어곡초 앞 사거리에 추가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내골로 가는 도로가 막히자 피서철 행락객들이 즐겨 찾는 배내골 일대 민박업자들은 손님들의 예약 취소가 이어져 영업에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이 대목인 배내골 일대 민박업체는 시에 등록된 곳만 65곳에 이를 정도로 원동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배내골에서 민박을 운영 중인 유정태(56)씨는 “각 민박집마다 예약이 30~40% 가량 취소되는 등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예약 손님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교통 통제 사실과 우회로를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제를 거쳐 원동으로 들어오는 지방도 역시 확장공사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해 배내골을 찾으려는 행락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긋지긋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인정 사정없이 계속 내리는 비가 미워서 비 이야기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며칠째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니 비를 피해 가는 것도 그리 마음이 편하지가 않을 것 같다.눅눅하고 습한 기운들이 집안 구석구석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온통 점령하였다. 수위에 따라 긴장의 고도도 같이 움직이던 며칠이 지나고 궂은 날씨에도 복구 작업이 한창이라는 소식을 듣고 있자니 안타까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낭만적 감상과 철학적 명상을 불러일으키는 물은 올해의 장마철과는 거리가 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한미 FTA협정 등 여러 가지 사안들로 어수선한 시점에 천재지변까지 겹치니 참으로 난국이다. 난국에는 지혜와 용기와 사랑이 필요하다. 나의 평안을 조금 내어 줄 수 있는 마음 말이다.
내 우산살이 너를 찌른다면, 미안하다
비닐 우산이여
나의 우산은 팽팽하고
단단한 강철의 부리를 지니고 있어
비 오는 날에도 걱정이 없었거니
이제는 걱정이 된다
빗속을 함께 걸어가면서 행여
댓살 몇 개가 엉성하게 받치고 선
네 약한 푸른 살을 찢게 될까 두렵구나
나의 단단함이 가시가 되고
나의 팽팽함이 너를 주눅들게 한다면
차라리 이 우산을 접어두겠다
몸이 젖으면 어떠랴
만물이 눅눅한 슬픔에 녹고있는데
빗발이 드세기로
우리의 살끼리 부대낌만 하랴
비를 나누어 맞는 기쁨,
젖은 어깨에 손을 얹어
따뜻한 체온이 되어줄 수도 있는
이 비 오는 날에
내 손에 들린 우산이 무겁기만 하다
-나희덕, 「비오는 날에」전문
이 시는 찢어지기 쉬운 비닐 우산 같은 이웃에게 단단한 우산을 가진 화자가 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그것은 결국 이웃에 대한 자신의 깨달음을 고백하는 시이다. 화자는 자신의 단단함을 과시하지 않더라도, 단단함 그 자체만으로도 연약한 이웃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
"나의 단단함이 가시가 되고/ 나의 팽팽함이 너를 주눅들게 한다면 / 차라리 이 우산을 접어두겠다 / 몸이 젖으면 어떠랴"라며 자신의 단단함 때문에 약한 이웃이 상처 입을 것을 염려하는 화자의 목소리는 자본의 논리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 성스럽기조차 하다. "빗발이 드세기로 / 우리의 살끼리 부대낌만 하랴 / 비를 나누어 맞는 기쁨", 그 사랑이 가득한 여름이 될 것이다.
우리는 빗속을 함께 걸어가고 있으므로. 배정희 / 시인
"책상에 앉아서 영어를 배운다고요? 우리는 놀면서 영어 배워요"지역 청소년들에게 원어민과 함께 영어를 배우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경남외고 여름캠프'가 18일부터 4일간의 일정을 가졌다.매년 개최돼 온 여름캠프는 경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병철) 주최로 인근 부산ㆍ경남 지역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캠프로 진행돼 왔으나, 올해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제공코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초등 2개반과 중등 3개반 1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보물찾기, 장기자랑 연습, 팝송 경영대회 등 프로그램이 흥미롭고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각 반마다 원어민 교사와 도우미 학생이 함께 진행하는데, 특히 도우미 학생은 경남외고 졸업생들로 모교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여름캠프는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 아이들에게는 값진 경험이 되고 있다. 경남외고 여름캠프 과정을 모든 마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이 주어지고 3명의 학생들 선발해 모범상도 수여해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캠프에 도우미로 참여한 박경민(22. 중앙대 경영학과 재학중) 졸업생은 "원어민 교사에게 수업을 들을 기회가 무궁무진한 서울과는 달리 지방에는 이같은 프로그램이 적어 안타깝다"며 "캠프를 통해 양산지역 청소년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4일 양산문화원 3층 강당에서 제5대 및 6대 양산문화원장 이ㆍ취임식이 열려 제6대 원장에 김영돈 원장(72)이 취임했다. 이날 이ㆍ취임식에서 이종관 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재임기간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분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김영돈 신임 원장은 문화와 예술을 이끌 적임자여서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종관 이임 원장은 지난 8년 동안 제4대와 5대 원장을 지내며 양산시지를 비롯한 수십여권의 사료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김영돈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문화발전을 위해 양산문화를 생각하는 모든 단체와 논의해 당면한 사업들을 매듭짓겠다"며 "이종관 전임 원장의 업적을 승계해 양산문화발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돈 신임 원장은 양산농업고등학교, 부산대 경제학과, 경상대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거제군, 하동군, 양산시, 울주군, 울산시 농촌지도소장을 역임했으며, 양산시지 편찬위원, 양산문화원 부설 향토사 연구소 부소장, 양산문화원 부원장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5년 이내 사교육을 공교육 내로 흡수시킨다'는 야심찬 각오로 추진 중인 '방과후학교'를 전국 초ㆍ중ㆍ고교로 확대 시행한 지 한 학기가 지났다. 방과후학교는 기존의 특기적성 교육과 고교수준별 보충학습, 초등 방과후교실, 그리고 평생교육으로 사용된 각각의 명칭과 프로그램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는 특기적성 교육과 방과후교실을 두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초등학교가 보육교실을 운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보육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실정. 이는 초등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을 저조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모범적인 '방과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어곡초등학교의 '돌봄과 배움의 현장'을 찾았다. 양산에서 현재 '방과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어곡초등학교와 삼성초등학교 두 곳이다.이 중 어곡초등학교(교장 이학철)는 2005년 경남도교육청 방과후교실 자율시범학교로 선정된데 이어 현재 2006학년도 도 교육청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돼 있어 '특기적성 교육'과 '방과후교실'이 함께 운영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방과후교실'로 문을 연 민들레반은 어곡초 학생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어곡초는 지역적 특성상 어곡지방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65%가 맞벌이 가정이기 때문에 저학년 학생들은 사실상 보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따라서 학부모의 퇴근시간까지 가정과 같은 공간에서 편안히 머물면서 학습지도, 체력관리, 인성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타학교에 비해 발빠르게 '방과후교실' 운영에 들어간 어곡초는 민들레반을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활동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민들레반은 놀이시설, 학습시설, 조리시설, 수면시설 등이 분할 배치돼 있으며, 맞벌이 부부나 소외계층 자녀 20여명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프로그램은 전문 보육교사의 지도 아래 독서, 놀이, 컴퓨터, 과제 등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돌보는 보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또 여름방학 동안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운영되며 매주 금요일마다 춘추공원, 농촌지도소, 문화예술회관 등 야외체험학습도 계획돼 있어 아이들에게는 보다 유익한 경험을 주고 있다. 방과후학교 담당 정복자 교사는 "학교 환경은 아동들에게 친숙할 뿐 아니라 적합한 운동장과 기타 부가적인 시설도 사용할 수 있어 방과후 아동지도를 실시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또 "방과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며 "따라서 방과후교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교실'의 경우 1개 이상의 유효교실이 확보돼야 하며 학습 및 휴식공간으로서 최소한의 시설이 갖춰져야 하는데 사실상 이것부터 어려운 실정이다"며 "따라서 올해 도교육청이 양산지역 3개 학교를 선정해 '방과후교실' 시설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는 연차적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여름휴가가 다가오면서 피서계획을 짜는데 한창 바쁜 시기가 돌아왔다. 누구나 기다리는 휴가지만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에 떠올리기 싫은 휴가가 되기도 십상.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가 될 수 있도록 휴가철 주의사항, 이것만은 알아두자. ▶차 안에서의 유의 사항
차안에 아이를 혼자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시동까지 켜놓은 채 아이들을 방치하면 창문의 자동 개폐장치를 갖고 놀다가 창문에 끼는 사례가 발생함으로 항상 어른과 동승하고 가까운 거리도 함께 가도록 한다. 운전 도중에 졸음을 피하기 위해 차안에서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면 위험하다. 장시간 잠을 자다가 산소결핍증, 저체온증, 엔진과열로 인한 차량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물놀이 유의사항
물놀이 도중 익사사고나 수영 중 쥐가 나는 경우가 흔한데 반드시 물놀이를 할 때는 물의 깊이와 물 밑 바닥상태 등이 수영하기에 적당한지 확인하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수영 중 쥐가 나는 경우는 당황하지 말고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물 속으로 엎드린 채 쥐가 난 곳을 주물러야 한다. 또한 1시간 정도 수영한 뒤에는 잠시 쉬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사를 하고 나서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산과 계곡에서의 유의사항
산행을 떠날 때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옷, 손전등, 로프 등 최소한의 장비와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산행을 할 때는 긴 옷을 입어 모기를 막는 게 좋다. 벌에 쏘였을 때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고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준다.이 때 침을 빼내기 위해 손가락으로 쥐어 짜내면 벌 독이 온몸으로 더 퍼지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벌은 향수를 뿌린 사람이나 반짝이는 귀고리나 목걸이를 한 사람을 추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염두 하자. 한편 뼈나 관절 부위가 심하게 다쳤을 경우엔 먼저 손상 부위를 부목을 사용해 묶어 고정해야 한다. 팔을 다쳤을 경우 신문지를 여러 겹 말아 사용해도 좋고 발목 관절을 삔 경우는 그 부위를 무리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TIP! 물에 빠진 휴대폰 응급처치
바닷물의 경우에는 일반 수돗물이나 대야에다 물을 담은 뒤 1분에서 2분정도 담갔다가 염분이 어느 정도 빠진 뒤 민물에 습기를 제거하고 바로 가까운 A/S센터를 방문하면 50%이상은 정상화 된다. 계곡물이나 강물의 경우 소금기가 없기 때문에 바로 배터리를 제거하고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 말리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고장 유무를 확인하려고 전원을 켜는 것은 휴대폰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지름길이다.
삼성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는 14일 보노보스에서 '제1회 불우학우 돕기 일일찻집'을 열었다. 삼성중 학부모회 김해경 회장은 "일일 찻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은 들었지만 뜻 깊은 일이라 열심히 준비했다"며 "일일찻집의 수익금은 소년ㆍ소녀가장, 한 부모 가정 등의 학생에 대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고 전했다.
신도시 동원로얄튜크 아파트 어르신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폈다.지난 20일 오전 11시 동원로얄듀크 노인정 개소식이 열린 것이다. 이날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김일권 시의회 의장, 나동연 의원, 정재환 의원과 하영근 동장 등 내빈이 참석했으며, 신도시 내 이ㆍ통장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개소식은 내빈소개에 이은 축사 및 격려사와 현판식 및 테잎 절단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촬영을 마치고 어르신들과 참석자들에 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강용득 회장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어르신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노인정을 만들어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부모님을 모시듯 아파트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부녀회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식사를 대접받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임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노인회 천제례 회장은 "노인정이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인정을 마련키 위해 동분서주 애써주신 입주자 대표, 부녀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노인정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9년 교통사고 지체장애 5급 '제2의 인생' 시작
7천5백여명 장애우가 한마음 될 수 있도록 앞장 지난 7일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 지회에서 열린 임원 임시 총회에서 지회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회장으로 김창국(60)씨가 선출됐다. 지체장애인 협회 웅상 분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지회 운영위원을 역임한 그는 89년 교통사고로 지체 장애인 5급 판정을 받았으며, 5년 전부터 시작한 웅상 분회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목격하고 제2의 인생을 느꼈다고 한다. 관내 7천 500여명이 넘는 장애인들과 함께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겠다는 새 지회장을 만나본다. ▶전임 회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해 어깨가 더욱 무거울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생계가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다. 복지혜택 또한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이다. 장애인 복지회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노력할 것이며, 젊은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센터를 마련해 정보화 교육과 함께 기술 습득의 길도 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기존에 해오던 노상주차장 사업과 장애인 작업장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노상주차장을 확대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장애인 작업장의 경우 점진적으로 효율적인 기술을 터득해 대형 세탁소 운영 등으로 기업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지회를 내외적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장애인을 위한 활동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을 잘 진행돼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내적인 사기진작과 한 지붕 아래에 있는 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와 함께 해야 할 사업이 있다면 같은 눈높이에서 유대감을 돈독히 다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7천 500여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내적인 선을 긋지 않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험난한 바다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인간적으로 동등한 시선과 행동이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같은 곳을 바라보아야 한다.
지도를 펴 놓고 필자에게 양산을 소개하던 본사 이현희 기자가 “양산은 ‘다이아몬드’처럼 생겼다”고 한다. 독자들도 지도를 한번 보시라. 그 말이 딱 맞다는 걸 알게 될게다. 지난 5.31 선거에서 오근섭 시장은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 동력을 받은 시장은 자신의 마인드를 펼쳐 보일 절호의 기회를 가졌다. 그런 시장이기에 시민들은 아직은 원석에 불과한 양산을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가공해주길 바라고 있다. 양산 시민들에게 필자가 가장 많이 던졌던 질문은 ‘양산의 정체성은 대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 그리며 제각각 부산의 배후 도시, 물류 산업단지, 공단 도시, 주거 도시 등을 열거했다. 하지만 딱히 통일된 상이 그려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양산은 ‘종합선물세트’인가. 그럴 만도 했다. 주거지와 공단, 물류기지, 농업 등이 뒤섞여 혼란스럽다. 자연의 보고인 천성산이 있는가 하면 골프장도 3개나 된다. 제법 알려진 통도사와 환타지아, 내원사가 있지만 어디 내 놓을만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것도 아니어서 관광을 내세우기도 어렵다. 게다가 부산과 울산이란 큰 도시 곁에 있어 치인다는 느낌마저 든다. 양산 시민들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가치지향적인 자산은 무엇인가. 시민들이 내 삶터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 정체성이 명확해질 때 비로소 양산이 양산다워지지 않을까. ‘시장께선 일복이 참 많은가 봅니다’. 인사차 들렸다가 필자가 건넨 덕담이다. 양산을 들여다보니 실제로 그렇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서 솟아오르는 공단의 굴뚝들, 무계획적으로 내질러 놓은 도로,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주민들이 시나브로 쉴 수 있는 쌈지공원도 부재다. 비만 오면 잠기는 상습침수지역, 몇 년째 지지부진하는 웅상간 연결도로, 현안이 난마처럼 얽혀있어 풀어내야 할 과제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런 차에 최근 오시장 주변에서 ‘3선 시장이 목표’라는 말들이 흘러나온다. 사실이 그렇다면 더 걱정이다. 그동안 지자체 선거가 낳은 폐해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단기간에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졸속행정이 판을 쳤다. 대표적으로 번듯한 건물 따위부터 짓고 보는 식이다. 정작 활용도와 경제적 효율성, 시민들의 삶의 질과의 연계성 여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막대한 예산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관리비 등 혈세만 낭비한 사례를 수없이 보아왔다. 따라서 바라거니 오시장은 호흡을 길게 하길 바란다. 4년 후를 위한 시정이 아니라 8년의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 아니 더 나아가 모든 정책의 근간을 50년, 100년 후의 미래상에 맞춰야 한다. 설령 다음 선거에서 패한다하더라도 후임자가 계속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가 통하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사회의 괴리 현상 또한 소통 두절에서 비롯된다. 행정적으로 보자면 웅상읍민들은 양산시민으로서의 귀속감이 옅다. 소외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있다면 무엇보다 그들을 주체로 세우는 일이 우선이다. 그런 한편으론 5.31 선거 후유증이 만만찮다. 니 편, 내 편으로 갈라 치는 형국이다. 더구나 두 손 맞잡고 에오라지 양산의 미래를 논의해야 할 단체장과 국회의원간의 갈등이 수위를 넘고 있는 세간의 우려다.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임을 모르는가. 양산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중요한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시민들은 지역과 지역, 시민과 행정이 소통하고 동행하는 양산을 원한다. 시민들은 지엽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통 큰 아량과 화해로 해원상생하는 지도자들을 보고 싶어 한다.
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이번 주에는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소머리 자세와 허리 질환을 예방하고 장기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완전한 메뚜기 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 ▶소머리 자세균형감각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며, 무릎 관절과 어깨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자세이다.
1.무릎을 꿇고 앉아 허리를 바로 세운다.
2. 상체를 앞으로 숙여 양손으로 바닥을 짚고 왼다리를 오른다리 무릎 앞으로 겹쳐 놓은 후 양손을 허리에 두고 척추를 곧게 편다.
3. 왼팔이 아래를, 오른팔이 위를 향하도록 서로 손을 맞잡는다. 이때 무릎을 최대한 포개며, 집중하여 균형을 유지한다. 잘 안되는 방향, 불편하게 느껴지는 방향을 더 많이 연습해야 몸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완전한 메뚜기 자세허리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해주며, 온몸의 근력을 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신장과 방광기능을 향상시킨다.
1. 바닥에 바르게 엎드려 양팔을 수평으로 뻗고 숨을 들이쉰다.
2. 숨을 내쉬면서 상체와 하체를 최대한 위로 들어올린다. 발을 가지런하게 모으고 무릎을 곧게 편다. 어깨를 내리고 손끝을 멀리 뻗고 완전한 호흡을 유지한다.
어릴적 나의 꿈은 그 누구나 갖는 대통령이나 과학자가 아니었다. ‘사람’,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이 소녀의 해맑은 미소에서 그넷줄을 움켜잡은 두 손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날아오르는 소녀의 비상을 볼 수 있다. 사람다운 사람이 흔하지 않는 세상에서 이 때묻지 않은 동심이 훨훨 날아가길 바란다.
모유나 분유를 먹이다가 이유식을 시작할 때 간혹 생우유를 그대로 먹이는 경우가 있다.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이 많은 영양가 높은 식품이지만 아기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염려가 많다. 특히 아기는 위장의 활동이 미숙하여 우유를 그대로 먹으면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하고 소화되지 않은 일부분이 그대로 이물질(음식항원)이 되어 신체에 흡수되면 몸속에서는 이것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음식 알레르기인데 특히 우유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이유식 초기에 다른 재료에 섞어 소화되기 쉽도록 충분히 끓인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생우유를 그대로 먹이는 것은 만 1세 이후가 좋다. ▶이유 포인트
사과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은 위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아기들의 소화를 돕고 철분의 흡수를 높여준다. 또한 사과에는 ‘펙틴’이 있어 대장암을 예방하고 배변을 촉진하며 염증, 알레르기 등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사과의 케르세틴은 뇌세포의 활성을 높여 여러 뇌질환을 예방한다. 양배추에는 많은 칼슘과 비타민(Vit K, Vit U, Vit C)이 함유되어 있으며 세포의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위장장애를 예방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이유식 만드는 방법
▶재료 : 불린 쌀 10g, 사과 15g, 양배추 10g, 생수 2컵
▶만드는 법 : 불린 쌀을 곱게 갈아 생수를 붓고 미음을 끓이다.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서 갈고, 양배추도 손질해서 곱게 간다. 끓인 미음에 간 사과와 양배추를 넣고 끓여 체에 거른다.
하이든은 궁정단원들로부터 ‘파파 하이든’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었다. 워낙 성격이 온순하고 관대한 탓이기 때문이다. 음악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 모두가 존경을 받는 위대한 음악가였지만 단 한 가지 행복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하이든의 가정생활이었다. 그 이유는 하이든의 부인은 음악역사상 가장 최악의 악처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든은 28세 때, 세살 연상으로 가발집 딸 아폴로니아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녀의 성격은 못된 여자가 갖추어야 할 모든 단점들을 다 가지고 있었고, 하이든의 악보를 냄비 받침으로 쓰기도 했다고 하니, 모든 사람들에게 관대하기로 소문난 하이든 조차도 “그녀와의 결혼은 내 일생일대의 실수였다!”고 후회했다고 한다. 이런 최악의 가정생활 속에서도 하이든은 음악의 충실한 신하로서 음악적 유산을 하나씩 만들어 갔다. 그중에서 하이든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하면 역시 100곡 이상의 교향곡이라고 하겠다. 특히 교향곡에는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가장 유명한 ‘교향곡 94번 [놀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로 한다. 고전시대의 음악가들은 대부분이 궁정 또는 귀족에 소속되어 그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이든도 역시 헝가리의 귀족인 에스테르하지 후작 집안의 음악가로서 30년 동안 에스테르하지 후작 저택에서 많은 음악적 유산을 남겼다. 이 교향곡은 영국에 갔을때 흥행사 잘로몬이 개최한 잘로몬 음악회에서 연주된 작품이다. 당시 연주회에 참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족들이었는데, 모든 귀족들이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다. 연주회 중간에 꾸벅꾸벅 졸고 있는 귀족의 부인들이 너무 많았다고 한다. 이는 음악가로서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하이든 귀부인들을 깜짝 놀라게 할 작품을 만들었는데, 힘찬 1악장이 끝나면 아주 조용하고 여린 2악장이 시작된다. 음악이 조용하고 느리니 많은 귀부인들이 서서히 졸기 시작했다. 이때 조금 지나서 타악기를 비롯한 모든 악기들이 아주 강한 연주로 쾅하고 소리를 낸다. 이때 졸고 있던 귀부인들이 깜짝 놀라게 잠을 깨우곤 했는데 이 이유로 ‘놀람’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
지난 18일 여름방학 선언식을 가진 삼성중학교 3학년 2반 아이들의 모습. 드디어 초ㆍ중ㆍ고교가 지난 15일부터 최고 42일간의 신나는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대부분 22일부터 방학을 실시해 9월 1일 개학 예정이며, 중학교는 28일, 고등학교는 21일 대부분 개학해 2학기 일정에 들어간다.
중학교 무시험 진학과 관련, 원활한 학생수용과 학생의 통학편의 제공 등을 위해 마련한 양산시 학교군 및 중학구가 2007학년도에 일부 개정된다. ‘학교군 및 중학구’는 중·고등학교의 통학구역을 지정해 구역 내 여러 학교를 합쳐 구성한 학교의 군(群)을 말하는 것이다. 학교군은 시·군 단위에서 상급학교를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뽑는 것이며, 중학구는 읍·면·동 단위에 적용되는 것으로 추첨없이 정해진 구역이 정하는 상급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양산지역은 제14·15학교군의 2개의 학교군과 양주·원동·하북 등 3개의 중학구로 구성돼 있다. 양산시교육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양산시 학교군 및 중학구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개교된 북정초등학교, 신양초등학교와 내년에 개교될 범어중학교를 14학교군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학구 명칭이 통일성 없이 지역명과 학교명이 함께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의 하북중학구를 보광중학교 이름을 본따 보광중학구로 명칭을 개정한다. 뿐만 아니라 울주군에 삼남중학교(가칭)가 신설됨에 따라 삼동초등학교(금곡, 조일리), 방기초등학교(방기리)를 졸업하는 학생은 내년부터는 보광중학교가 아닌 삼남중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신설되거나 통학구역 등의 조정이 필요할 때 학교군 및 중학구 개정이 가능하다”며 “2007년 개정안에 관해 학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내달 3일까지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14학교군에 추가되는 범어중학교(가칭)는 지난 13일 교명선정위원회를 통해 교명이 선정됐다. 교명제안공고를 통해 선정된 양산범어중학교, 문창중학교, 삽량중학교, 물금중학교, 범어동중학교 가운데 지역주민의 의견과 인근 학교명을 감안해 범어중학교로 최종 확정됐다.
경남외고(교장 전병철)가 지난 9일 실시한 제1회 GEPT중학생 영어 경시대회의 입상자 42명이 발표됐다. 각 지역에서 모인 총 693명의 학생들이 실력을 겨룬 결과 1, 2학년 부문 대상에는 울산서중학교 김현진 학생과 부산 구서여중 최고운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학년 부문 대상은 경주 계림중학교 이영우 학생과 부산 분포중학교 임은영 학생이 수상했으며, 그밖에 38명의 학생이 각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의 기쁨을 나눴다.관내에서는 총 142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1,2학년 부문에 개운중학교 최수빈 학생이 장려상을, 3학년 부문에서는 양산 중앙중학교 정은진 학생이 장려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