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소비자 정보전시회가 14일 오전 11시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열린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양산시지부는 부도덕한 상행위로 식생활마저 위협당하는 생활 속에서 현명한 소비생활의 정착과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14~15일 양일간 열리며 소비자위해관, 녹생환경관, 소비자정보관 등 총 5개의 관으로 나누어 소비자 위해식품과 수입농산물과 우리농산물 비교전시, 생분해성 환경용품 등 다양한 내용을 전시하며 소비자 피해상담이 즉석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즉석 상담실도 운영할 계획.
소비자 참여마당에서는 14일 올바른 축산물 구별법 알기 소비자 교육을 진행하며 15일에는 유사석유, 불량석유 구별법 및 대처방법 소비자교육을 실시한다. 문의전화는 055-382-0587
틈틈이 배우고 익힌 기술과 기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6일 여성단체협의회가 여성복지 센터 부설 여성인력개발센터 개설기념으로 작품발표·전시회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것. 바쁜 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취미생활을 해온 수강생들이 그동안에 쌓았던 실력들을 한자리에 모아 작품발표를 가졌다.댄스, 민요, 합창 등 무대작품 발표가 열렸으며 서예, 퀄트, 홈패션, 꽃꽂이, 닥종이 공예 등 30여개의 작품은 9일까지 여성인력개발센터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문인화로 유명한 김인종 작가의 작품이 시선을 모았으며 1층부터 4층까지 수강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그 동안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댄스, 민요, 합창, 노래발표에 이어 기념식이 열렸다. 그리고 아침마당과 SBS 라디오 등 6개의 고정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길거리 특강 강사 최윤희(59)씨의 초빙강의가 진행되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비법’ 이란 주제의 특강으로 많은 주부들이 참석한 행사에 주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탄성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활력소가 되는 시간이었다. 인생을 절망대학 포기학과 학생으로 살지 말고 행복대학 웃음학과 학생으로 살아가자는 말과 또 적금통장에만 연연해하지 말고 이해통장, 감사통장, 사랑통장인 적심통장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연해 큰 갈채를 받기도. 이번 행사에 참석한 남부동에 사는 최영남(37)씨는 “주부들이 바쁜 시간을 활용하여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 요리를 3개월 배운 적이 있는데 유익했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증대되어야 할 것이다”며 “몰라서 참석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홍보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원 대처 능력 문제 있다상북면에서 사설공원묘원을 운영중인 한 종교단체가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회와 협의도 없이 시에 신고절차를 마치고 일방적으로 납골당 건립공사를 강행한 일로 상북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납골당 건립과정의 민원유발 책임을 물어 담당과장을 직위해제했다. 시는 납골당 건립 자체는 ‘법적하자가 전혀 없다’고 보면서도 사전 조치가 미흡해 민원이 발생하게 됐다며 담당과장인 정모 과장을 5일자로 직위해제하고 총무과에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한다. 민원 발생의 책임이 전적으로 해당 공무원에게 있다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징계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민원은 한 공무원을 징계하는 미봉책으로 간단히 끝날 일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이번 인사조치와 관련 민원발생에 대에 적극적인 대처를 했다는 긍정론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지만,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적법한 인·허가 처리에 ‘직위해제’라는 조치를 취한 것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높다. 앞으로도 각종 개발사업과 건설공사가 전개될 양산의 특성상 민원발생의 요인은 얼마든지 예상되는 터에 이래서야 공무원들이 어찌 소신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겠느냐는 것이 그 이유다. 문제는 양산시가 민원대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이번뿐만 아니라 그동안 빈번히 발생한 크고 작은 민원에 대해 시는 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처를 못해 왔다. 걸핏하면 시장실이 점거 당하고 민원인들이 행정관서에서 농성을 벌여도 속 시원한 근본 해결책보다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무마책으로 때우기 일쑤였다. 문제가 불거지면 해당공무원을 징계하는 것으로 발등의 불을 끄기보다는 민원발생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아울러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이전에 주민불만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민원발생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행정체계도 절실히 요구된다.-----------------------------------------------------이웃의 아픔을 돌아보자옷깃을 스치는 바람결이 한결 매서워졌다. 가진 것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살기가 더욱 버겁고 고달픈 계절인 겨울이 온 것이다. 그래도 송년 모임 시즌을 앞두고 호텔가 연회장 예약률이 벌써 100%에 근접하는 등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호텔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예약률이 10∼15% 늘어날 정도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반색을 한다지만, 연말연시의 흥청거림이 있는 뒷전에는 가난한 이웃들의 한숨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일자리를 잃은 사람, 바람찬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 홀로 사는 외로운 어르신, 어린 나이에 가사를 떠맡아 힘겨운 세상살이를 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각종 재해로 집과 재산을 잃은 이재민, 낯선 곳에서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이들 모두가 우리가 보듬고 끌어안아야 할 우리의 이웃들이다. 이들이 주저앉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보살피는 일이 사회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책무이자 도덕률이다. 내 이웃의 아픔이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라야 그 사회가 진정 건강한 사회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고 하지 않았던가. ‘너’ 없이는 ‘나’도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없이 ‘나’ 또한 존재할 수 없다. 다 알다시피 우리 양산시의 시정지표는 ‘맑고 밝고 훈훈한 큰 양산’이다. ‘맑고 밝고 훈훈한 큰 양산’은 구호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웃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보편화 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좀 더 가진 사람이 덜 가진 사람을 챙기고 다독이는 공동체문화가 자리잡는 2005년 12월의 양산이었으면 한다.
나마스떼! 매주 요가로 여러분을 찾아갈 김성희입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저와 함께 요가에 대해 배워나가겠습니다.
아직도 요가가 스트레칭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네, 많은 사람들이 요가를 선호하지만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죠. 요가는 아사나(요가자세), 깊은 호흡, 그리고 명상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인도 고유의 심신단련법으로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어 정신을 통일시키고 순화시키는 것이죠. 그럼 이제 요가의 효과가 궁금하시다구요?
* NAMASTE는 요가인의 인사로 ‘나는 당신을 경배합니다’란 뜻. ◇ Benefits of Yoga(요가의 효과)
요가는 힘과 유연성을 발달시키며 긴장을 완화하고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을 증진시켜요.
요가는 어느 누구나 연령에 상관없이 할 수 있으며, 요가의 특별한 호흡법을 익히게 되면 긴장과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게 되죠.
그럼 지금부터 간단한 요가 동작을 따라해 볼까요?▶요가 무드라
요가 무드라는 팔을 들어 올려 뒤쪽 근육에 자극이 가게 하기 때문에 경직된 어깨와 목을 풀어주며 목뼈의 디스크를 예방해주는 ‘아사나’다. 2회 반복한다.요가무드라1 : 우선 무릎의 위치가 나란하도록 무릎을 꿇고 팔을 등 뒤쪽으로 곧게 뻗어 평소 끼던 방향과 반대로 깍지를 낀다. 요가무드라2 : 깍지 낀 팔을 수직으로 들어 올리면서 상반신을 바닥을 향해 구부린다. 이때 팔이 좌우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상체와 팔 뒤로 넘기기
이번 동작은 비뚤어진 몸을 바로잡는 ‘아사나’로 어깨가 안쪽으로 굽는 것을 방지한다.
좌우 5회 반복한다. 상체와 팔뒤로넘기기1 : 다리는 어깨너비로 벌린 채 무릎을 꿇고 앉는다. 오른팔은 앞으로 펴고 왼손은 왼쪽 발뒤꿈치를 잡는다. 상체와 팔뒤로넘기기2 : 오른팔이 왼손과 직각을 이루도록 등 쪽으로 넘긴다. 이때 엉덩이를 들어 골반을 앞으로 내밀며 왼팔은 발뒤꿈치를 짚고 쭉 펴준다. 자, 이렇게 오늘은 두 가지 아사나를 배워보았어요. 다음 주 이 시간 까지 매일 반복하는 거 잊지 마세요. 그럼 요가 할 때 주의 사항(왼쪽 상자기사) 알려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대한사회교육원 요기니 양산지부
프란시스 모더론이란 화가는 프랑스의 미술가협회로부터 ‘올해의 가장 멋진 그림’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던 적이 있다.시상식 날 유명한 미술인과 평론인들이 식장을 가득 메웠다. 그의 작품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화가를 직접 본 사람들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날 참석한 하객들의 대다수는 이 화가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다.마침내 시상식에 나타난 그를 보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던 그런 화가의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사회자가 이 날의 주인공인 모더론을 소개한 후 강단에 선 화가를 본 사람들은 ‘아~’하며 놀라고 말았다.모더론 씨는 양손이 없는 장애우였다. 양손이 없는 그는 나무로 만든 손으로 그림을 그렸다. 의수를 양팔에 묶고 그 손으로 그림을 그렸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평론가로부터 칭찬을 받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 된 것이다.시상식장에서 그는 환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감사합니다. 저는 손이 없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 호흡이 있는 한 이 나무손으로 인생의 아름다움을 그리겠습니다.’ 장내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일어났다.자신의 현실을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는 한 불행은 없다.현재 처한 환경이 아무리 절망적이라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태어날 때부터 팔이 없고 발가락만 8개인 올해 6살 중증 장애인 태호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6살 태호의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팔 없는 천사’ 태호 때문에 부끄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삶에 너무 불행한 조건을 가지고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 어린 천사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불행 앞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 6살 태호보다 더 건강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오스트리아 빈의 월드어워드 운영위는 올해 ‘세계 여성 상’으로 날 때부터 두 팔이 없어 입과 발로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어온 ‘래퍼’라는 여성 화가를 선정했다.래퍼는 선천성 질병인 단지증 때문에 팔 없는 아기로 태어났다. 다리도 허벅지와 발이 붙어 있었다. 생후 넉 달 만에 장애인시설에 버려진 래퍼는 그곳에서 19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정신마저 불구일 수는 없었다”며 미술 활동에 열정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생각은 대학을 우등 졸업하게 만들었고, 작품 활동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불행과 행복은 똑같은 현실 속에서도 삶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불행은 없다.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이다.박인서 목사(웅상감리교회)
속독을 하면 시력이 좋아 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서 눈이 좋아 지는 것인지?
눈에는 모양체라고 하는 여러 개의 근육이 있다. 이 근육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시력이 저하된다. 속독은 눈에 보이는 문자의 상을 정확하게 맺으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눈을 움직이기 때문에 눈의 근육이 단련되고 시폭을 넓게 사용함으로써 시신경과 혈류가 유연하게 되어 시력이 좋아 지는 것이다.또한 눈을 많이 쓰면 눈이 피로해지고 그래서 눈이 나빠진다고 하는데 인체의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쇠약해져서 제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다.유독 눈에 대해서 만큼은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눈을 사용하지 않으면 쇠약해져서 시력이 저하되기 쉽다. 그렇다면 평소에 눈을 바르게 사용하여 시력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멀리의 경치를 자주 바라보아 시야를 넓히도록 한다.만일의 경우 속독훈련을 하고 있는데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원근 시점 이동 운동(멀리 있는 사물과 가까이 있는 사물을 빠른 속도로 번갈아 보는것)을 병행해야 한다.속독에 의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구행동계발 훈련은 시력강화에 도움되어 근시나 원시가 어느 정도 교정되며 정도에 따라 완치도 가능하다.
속독강사 서선희
"난 나중에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 "왜?" "제주 바다가 좋아서. 수학여행 때 본 낙조(落照)가 너무 좋았어." "우리 퇴직하면 다원이가 저리 좋다는 제주도 가서 몇 달 살까?" "여행이나 하면서 살자고 했잖아. 우선 제주도 가서 한 일년 살면서 구석구석 다니지 뭐. 다원이 이야기처럼 낙조도 원 없이 보고." "하하, 일년씩이나?" "마음 바뀌면 언제든 다른 곳에 가면 되지 뭐." "참, 다원아. '낙조'하면 떠오르는 시 있니?" "아빠, 좀 엉뚱하지만 '이니스프리의 호수 섬'이 떠오르네." "왜 엉뚱하다고 말하는데?" "참고서에 보면 그 시 어느 구석에도 낙조와 관련되는 구절은 없거든." "그런데?" "하지만 '저녁에 홍방울새 날개 소리 가득한 그곳'이라는 구절이 꼭 공감각으로 표현한 낙조 같았어. 제주 바다 낙조를 보며 그 구절을 떠올렸었거든." "흠, 우리 딸 정말 시인이네." "시 쓴 것도 아닌데 웬 시인?" "읽기도 창작이잖아."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 거기 나뭇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 짓고, /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 벌 윙윙대는 숲 속에 나 혼자 살으리. //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 / 평화는 천천히 내리는 것 /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까지. / 한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 한낮엔 보랏빛 환한 기색 / 저녁에 홍방울새 날개 소리 가득한 그곳. // 나 일어나 이제 가리, 밤이나 낮이나 / 호숫가에 철썩이는 낮은 물결 소리 들리나니. / 한길 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 포도(鋪道) 위에 서 있을 때면 / 내 마음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예이츠의 〈이니스프리의 호수 섬〉전문
원시(原詩) 첫 구절 '나 일어나 이제 가리'는 성경에서 인용한 구절이다. 탕아(蕩兒)가 자신의 잘못된 삶을 반성하고 아버지께 돌아가 잘못을 빌겠다는 말이다. 그러니 지금까지의 (런던에서의) 삶이 타락한 삶이었다는 말이다. 타락한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고향(본향) 이니스프리로 돌아가 더없이 소박한 자연의 삶을 살고 싶다는 말이다. 2연에는 이니스프리의 전경이 묘사되어 있다.새벽 미명(未明)부터 밤중까지, 한밤엔 도시 런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온통 반짝이는 하늘의 별들, 한낮엔 호숫가를 두른 히스꽃 무리지어 온통 보랏빛 가득한 세상. 저녁엔 홍방울새 떼 지어 하늘 가득 덮어 내리는 날갯짓 소리와 함께 그 날갯짓 소리 같은 아름다운 저녁놀 내리는 모습. 혼탁하고 답답한 도회의 타락한 삶에 지칠수록 그 아름다운 이니스프리 호수 물결소리 들린다."아빠, 화자가 런던 교외에 있는 예술인촌에서 나와 결국 이니스프리로 돌아가서 살았을까?""아니." "왜, 아닌데?" "그냥 꿈꾸어 본 거잖아. 살아야 하는 현실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훌쩍 떠날 수 있겠어. '귀거래사'를 쓴 도연명이나 그렇게 훌쩍 돌아갔지. '남으로 창으로 내겠소'를 쓴 김상용도 자연으로 아주 돌아간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그럼 거짓말이네." "하하, 그래서 문학을 '허구'라 하지. '허구'란 꾸며낸 것이라는 말이잖아." "……." "꿈꾸는데 세금 내는 것 아니잖아. 다원이가 제주도 바닷가에 작은 오두막 지어 놓고 거기서 책 보다가 가끔은 자전거도 타고, 아니면 오두막 안에서 하루 종일 뒹굴다가 홍방울새 날개소리 가득 쏟아져 내리는 저녁 놀 보는 것 꿈꾸어 좋은 것처럼 이런 시도 그런 꿈 꿈꾸어 보는 것이라 할 수 있지 뭐." "그럼, 아빠 꿈은 뭔데?" "소혹성에 앉아서 해지는 것 보다가 의자 뒤로 물려서 또 보고 또 보고 하는 것. 소혹성에도 홍방울새 날개 소리 가득하다면." "히~ 아빠가 뭐 어린 왕자야?" 문학철 / 시인
시민들을 위한 무용공연이 18일 5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양산시 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땀 흘린 노력과 정성으로 조그만 결실을 시민들에게 보이고자 개최하는 것. 여는 마당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다른 이와 함께 부딪치며 엮이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 '매듭'이 공연된다. 이어 '화려한 외출', '설장고',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이란 작품을 공연하고 '배김 허튼춤'이란 작품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 한국무용협회 이지은 양산지부장은 "문화예술은 시대를 반영하고 그 속에서 삶의 애환과 생활을 담아내는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전화(366-0008)
12월 7일 늦은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양산교사리코더연구회(회장 주정희)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양산교육청이 후훤한 양산교사리코더연구회의 제2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다.리코더연구회는 2000년에 창단 되었으며 현재는 초등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3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직무연수 60시간을 인정받는 정식 프로그램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정기연주회는 작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관내 각종 음악단체, 김해리코더연구회 등과도 교류가 활발하다. 연주회 첫째 마당은 Tear Jerker, Patter Song으로 열었고 우정출연으로 덕계 초등 리코더 합주부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이제는 날지 않으리', 천성 초등 리코더 합주부의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연주해 리코더의 선율을 선보였다.이연주 교사는 "리코더는 배우기 쉽고 단기간의 연습을 통해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느낄 수 있어 어린이들의 음악교육에도 아주 좋다. 초등학생들의 교육에 리코더 교육은 필수다"라며 리코더의 장점에 대해 피력했다.
지난 3~4일 양일간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양산박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양산박 사진동호회는 총 25명의 인원으로 양산대학 평생교육원의 평생교육단체 중 하나이다. 동호회 명칭이 양산과 관련이 있어 보이나 의미는 바로 수호지에 등장하는 호걸 '양산박'. 전시실에는 동호회 회원들의 왕성한 작품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창의적인 사진들이 가지런히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4기를 중심으로 1, 2, 3기가 모두 동참해 이루어진 이번 전시회는 총 54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다른 전시회와 달리 작품명이 없어 보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작품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한 것이 특징. 제3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대해 회장직을 2대째 맡고 있는 서재관 회장(56)은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기법을 사용하는 창작적 사진이 늘어간다"며 "회원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한 해를 정리하는 행사로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만 3년이 되어가는 양산박, 그들은 매달 정기출사를 나가며 동호회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벌어져 주위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중앙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순덕)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성규)는 김장배추 500포기를 담가 관내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60세대에 전달했고, 6일에는 물금읍 새마을협의회(회장 김용준)와 부녀회(회장 윤정기)가 관내 독거노인, 소년ㆍ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모ㆍ부자세대, 장애인세대 등 50세대에 김장을 전달하기 위해 김장에 나서 7일, 8일 양일간 회원 46명이 직접 방문, 정성껏 준비한 김치를 전달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동절기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이번에 전달한 김장은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가 자선모금으로 조성한 3백만 원으로 담갔으며, 1세대당 10포기씩 500여포기가 전달됐다.한편 양산시 삼성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란순)와 새마을협의회(회장 박노영)와 부녀회(회장 장미자), 적십자봉사회(회장 최점미)는 7~8일 이틀 동안 관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담그기를 실시하였다. 주민자치센터 운영수입 400만원으로 배추 1,000포기, 무, 양념을 구입하여 정성스럽게 담근 김장은 관내 국민기초수급세대, 경로당 등 140세대에 전달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단체회원 50여명 이외에도 삼성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함께해 따뜻한 사랑을 보여 주었다.또한,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귀순)는 8일과 9일 양일간 자체모금과 시지원금 등으로 조성된 5백여만원으로 배추 1천2백포기와 무 6백개를 구입해 독거노인, 모ㆍ부자세대, 소년ㆍ소녀가장세대 등 어려운 가정 20세대에 김장을 담아 전달키로 하고 김장에 나서는 한편 위로방문과 청소, 빨래 등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4일 '제2회 국민생활체육 양산시 연합회장배 배구대회'가 신기, 오봉, 삽량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남성12개 팀과 여성6개 팀 총18개팀 300여명이 참가했다. 양산시 생활체육협회 / 사진제공
1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비전과 독서혁명'이란 주제로 국제인력개발원 최석찬 대표가 강의하는 '회원업체 현장교육'을 (주)세림TTC (대표이사 강동석) 사내교육장에서 실시했다. 양산상공회의소 / 사진제공
8일 시는 연말을 맞아 양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관내 기관ㆍ사회단체와 공무원 등 500여명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주요 도로변 등지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양산시 / 사진제공
양산경찰서(서장 김정규)는 8일 오후2시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양산참만남회와 공동으로 '2005년도 모범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가지고 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1일 양산경찰서 서장 김정규는 '사랑의 바스켓' 이라는 사내 모임을 통해 모금한 300여만원을 투병중인 직원 가족을 돕기 위한 치료비로 이병모 순경에게 전달했다. '사랑의 바스켓' 성금은 생활안전과 이병모 순경의 부인(34세)이 올해 10월 위암으로 판정을 받고 현재 동아대 부속병원에서 항암 치료 중에 있으며 병간호와 고액의 병원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직원들의 제의로 모아졌다. 이 외에도 양산경찰서 축구동호회에서 100만원을 전달하고, 이순경의 경찰동기생 모임과 생활안전과에서도 별도로 치료비를 전달하는 등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이 순경은 슬하에 6살과 2살 된 두 딸을 두고 있으나 마땅히 돌봐줄 사람이 없어 본가와 처가에 1명씩 맡겨 놓은 채 낮에는 직장에서, 퇴근 후에는 부인의 병간호에 전념하는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위를 더욱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에서는 지난 11월 28일(영산대학교 대강당)과 29일(양산상의 대회의실) 양일간 관내 회원업체 연말정산 담당실무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귀속 연말정산 실무강좌'를 실시했다. 이틀 간 실시된 이번 강좌에는 신해수 세무사(양산상의 세무상담역)가 강사로 나와 2004년도와 달라지는 개정내용 및 연말정산 방법 등을 사례 위주로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양산상의는 회원사 실무능력 향상의 일환으로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법인결산 및 세무조정 실무강좌'를 개최한다.
넥센타이어(주)(대표이사 강병중)가 국내 수출 산업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면서 2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넥센타이어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02년 2721억원, 2003년 2876억원, 2004년 3049억원으로 증가 추세며, 올해는 4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이같은 넥센타이어 매출 증가 원인은 미국,유럽,아시아 등 주요시장에 대한 수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의 최근 3년간 타이어 수출실적은 2003년 미화 1억2842만달러, 2004년 1억4935만2000달러에 이어 올해는 2억2398만5000달러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가별 주요 수출지역은 미국(8150만달러), 독일(4000만달러), 영국(1500만달러),중국(300만달러), 일본(340만달러) 순이며 지역별 실적 비중은 북미 39%, 유럽 34%, 기타 27%로 집계됐다.
시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에 기술혁신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녹산이나 울산 등 인근 국가산업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가의 지원이 부족하고 중소기업 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시가 체계적인 연구개발지원과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를 위해 시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5천여 평의 부지에 차세대 기계부품 클러스터 기술혁신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키로 방침을 정하고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2006년 지역혁신산업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토록 요청했다. 양산은 기계ㆍ자동차 부품소재 등 관련업체 1천4백여 개와 근로자 5만2천여 명이 종사하고, 지방산업단지로서 우수한 성장잠재력과 탁월한 지역연계 특성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연매출규모 8조원과 매년 15억불의 수출을 달성하고 있는 주요 산업단지임에도 아직 연구개발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따라서 15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기술혁신센터는 시의 정책적 지원과 지역 대학의 지식기반 정보지원을 통한 기업맞춤형 연구개발 지원, 기술고도화 기술지도 이전사업, 산학협력 혁신체제 구축, 산업체 지원 공동장비 구축사업 등을 수행하여 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과 기술혁신형 도시로의 변화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는 공대관련 업무가 일부 이전해 오기 때문에 동남권부품소재 산학협력혁신사업단과 연계가 가능하고 관내 대학인 영산대학교나 양산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가 설립되면 미래원천 기술파악 및 지역산업체의 실정에 맞는 기술개발 지원이 가능하고 전문 인력의 현장밀착형 기술지도 및 자문을 통한 지역산업체의 질적 고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양산상공회의소와 기업체지역협의회에서는 하루빨리 센터가 건립되기를 바란다”며 “기술혁신센터를 통해 지역산업기술 및 생산성에 획기적인 향상이 기대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 운동이 올해로 53번째를 맞이한다. 씰은 생일,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 그리고 소포, 선물, 휴대폰, 책 등에 붙여 주는 이가 결핵퇴치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사랑 나눔의 표시. 모금된 성금은 결핵 및 호흡기 질환, 에이즈 예방과 금연운동에 관한 홍보와 계몽지 발간 및 결핵예방접종약(BCG) 130만명 분이 생산되어 전국 보건소, 병ㆍ의원에서 신생아 및 유아에게 무료접종 된다. 또한 흡연자의 금연사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흡연 예방 사업 전개와 환자발견사업, 기술지원사업, 국제 교류사업, 북한지원 사업 등에 쓰인다. 관내 공무원들에게 판매된 현황을 보면 작년 671세트가 판매되어 1,851,000원이 모금되었으며 올해는 678세트, 2,034,000원 모금을 예상하고 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으로서 전염성이 높아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단순히 접촉하거나 물건을 같이 사용했다고 감염되는 것은 아니나 환자의 기침, 재채기, 말, 노래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져 나온 결핵균에 들어있는 작은 비말핵이 다른 사람의 폐를 통해 들어감으로써 전염된다. 증상은 기침이나 가래, 미열, 잠잘 때 식은 땀,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감소 등 초기에는 특별 증상은 없다. 하지만 위의 증상이 2~3주이상 지속되면 결핵검사가 필요하다. 결핵을 예방하려면 BCG 접종이 필요한데 결핵은 영아나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BCG예방주사는 태어난 후 한 달 이내에 접종해야한다. 무엇보다도 결핵은 충분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자기 몸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핵환자는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하며 치료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내성균 발현을 막고 병을 완치할 수 있는 절대조건임을 명심해야 한다. 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결핵환자와 요관찰자 현황은 2003년 각각 56명, 75명이였으며 2004년도에는 59명, 81명, 2005년도 41명, 77명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에서는 영아의 BCG접종을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결핵환자의 치료에 대해서도 전면 무료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시민들의 발길은 여전히 병원으로 많이 향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