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체조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삶의 활력을 찾읍시다"양산시보건소(소장 조현둘)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단학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한다. 제1기 기공체조교실은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3월 20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두 차례 실시되며, 5월 30일까지 전체 11주간 교육이 이루어진다. 참여희망자는 내달 10일까지 보건소 한방실로 전화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양산시보건소 한방실 전화 380-4875)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산분기점에서 남양산IC로 진입하기 위한 접속도로구간이 극심한 교통정체현상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현상은 양산IC의 소토이전과 신 대구~부산고속도로의 개통, 동면 계석마을 극동아파트 앞 삼거리의 지하차도공사가 맞물리면서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차량들이 양산분기점과 남양산IC로 몰리는 이유는 지난해 11월 14일 양산IC가 서울방향으로 3Km이전ㆍ개통됨에 따라 부산에서 양산시내로 들어오기 위해서 남양산IC를 이용하는 것이 거리상으로 훨씬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기존 경부고속도로보다 시간이 단축되고 거리도 짧은 신 대구~부산고속도로의 이용을 위해 이 구간을 이용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부산 지역에서 대구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들이 경부고속도로 이용을 기피하고 경부고속도로 양산분기점을 거쳐 대동IC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동면 계석마을 지하차도 공사로 인해 남양산IC를 거쳐 양산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의 정체꼬리가 이어지면서 남양산IC 접속도로구간의 정체현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남양산IC 접속도로구간의 정체현상으로 인해 정체차량이 고속도로양산휴게소 부근까지 길게 늘어서 고속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 같은 교통정체로 인해 출ㆍ퇴근길의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관내 공단의 화물물류 운송에도 큰 차질을 빚자 정체해소를 위해 남양산IC의 출구를 늘리고 신호체계를 조정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 관계자는 "지난 13일 발생했던 고속도로 정체현상의 경우는 계석마을 지하차도 도로포장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며 "이후에는 심한 정체현상은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출ㆍ퇴근시간대에 교통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남양산IC의 경우 하루 평균 1만8천여대 가량의 차량이 통과하며, 1시간에 차로 당 1천여대 처리를 기준으로 하는 허용한계치를 초과하지 않아 IC나 접속도로구간의 확장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 또한 "이 같은 정체현상은 지하차도 공사가 주된 원인이다"며 "계석마을 지하차도가 완공ㆍ개통되고 도로신호체계가 개통되는 내달 15일 이후에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음료 포장용 캔 및 페트제조판매로 알려진 (주)한일제관이 1월 3일자에 발표한 희망퇴직자 모집과정에서 희망퇴직을강요 당한 일부 조합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희망퇴직을 강요 당한 조합원들은 어려운 불경기 속에서도 연속흑자행진을 해온 한일제관이 경영상의 이유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사측이 당초에 발표한 희망퇴직자모집인원을 채웠음에도 산재노동자와 여성가장, 장기근속자 등 사회적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강요했다는 것. 그 과정에서 사실상 업무를 주지 않고 인격적인 모멸감을 일으키는 언행으로 희망퇴직을 종용, 차별적인 대우를 했다는 것이다.이에 대에 사측은 "말 그대로 희망퇴직이라 퇴직을 강요할 수 없으며 정도에 벗어나는 언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희망퇴직을 하게 되면 5년 근속자는 12개월치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어 정리해고가 될 경우에는 이조차 못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 뿐"이라고 답변했다.사측은 경영의 합리화를 위해 희망퇴직모집을 실시했으며 희망퇴직자에 한해 기준 위로금을 지급하고 정리해고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들은 위로금이 비수기기준으로 책정, 퇴직손실분이 커 위로금으로써의 의미가 낮고 사측이 제시한 정리해고기준이 객관적이지 않다고 했다.현재 조합원 2인은 노동조합이 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올바른 대응을 촉구하고 사측의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1인 시위를 각각 펼치고 있는 상태다.
건조한 날씨와 포근한 기온, 강풍 등의 영향으로 봄철 산불과의 전쟁이 예년에 비해 훨씬 일찍 시작됐다.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지소장 김한규)가 집계한 산불발생현황 및 원인 분석에 따르면 2005년 산불발생은 총 33건으로 2004년 산불발생 48건보다 33.3%(15건)감소했다고 밝혔다. 산불발생 원인별로 살펴보면 농번기를 맞이한 농어민들의 논ㆍ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이 전체의 43%(14건)로 가장 많았으며, 입산자 실화 18%(6건), 성묘객 실화 12%(4건), 기타 27%(9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전체 산불발생현황 중 봄철에 산불발생 빈도가 90%로 가장 많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는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산불진화를 위해 공중진화대원이 현장에서 습득한 산불진화기술 및 방법 등을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여 교육시킴으로써 산불현장에서 응용하여 산림피해의 최소화에 기어코자 '제2회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지소로 초청하여 진화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에 걸쳐 경남12개 시ㆍ군 169명을 대상으로 산림항공기 소개 및 항공기 안전지침, 진화장비소개, 진화선 구축방법, 동력펌프 사용법, 그리고 산불현장에서의 안전에 필요한 장비사용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산불현장에서 원활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김 지소장은 "이번 교육이 다른 어떤 교육보다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뒤따른다"며 "교관(공중진화대원)은 성심 성의껏 열과 성의를 가지고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한편 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는 헬기를 동원해 공중 산불감시 활동에 돌입하고 산림과 인접한 골짜기, 논ㆍ밭두렁에서 산불요인 제거 및 예방 소각은 이달 말까지 모두 마치기로 했다. 또 산불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 진화 헬기를 증강 배치하고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와 기동 타격대에 의한 초동 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진에버빌은 오는 24일부터 양산 물금지구에 1년 뒤부터 전매가 가능한 중대형아파트 358가구의 분양에 들어간다.이번에 분양되는 현진에버빌은 물금지구에서는 유일하게 37평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37평형 124가구, 43평형 48가구, 49평형 117가구, 59평형 69가구 등 총 358가구 17∼28층 6개동이 분양된다.또한 현진에버빌은 최고 28층의 초고층, 최고급 아파트로 선보이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품격 높은 실내디자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49평형 이상의 부부욕실에는 원적외선 사우나가 설치되며, 단지 한 가운데 900여평의 선큰가든을 마련해 실내골프장과 영화감상실,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함으로써 호텔 못지않은 특급문화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물금지구는 현재 계약 후 1년 이후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24일 이후부터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아파트는 25.7평 이하는 5년간, 25.7평 이상은 3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이에 따라 현진에버빌의 경우 1년뒤 분양권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단지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모델하우스 오픈예정일은 2월 24일 금요일 11시.
우리나라 항생제 오ㆍ남용이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명하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05년 3/4분기 전국 병ㆍ의원의 급성상기도염(일반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했다.관내 병ㆍ의원 51개소 중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98.01%로 굿모닝의원. 그 뒤로 안희이비인후과의원, 백상호소아과의원, 양윤섭의원, 김종환소아과의원, 양산연합소아과의원, 이석규이비인후과의원, 원이비인후과의원으로 항생제 처방률 90%가 넘는 병원이 총 8개였다. 이 밖에 90% 미만에서 80%가 넘는 처방률을 보인 병원은 총 12개로 김동훈의원, 물금의원, 부산의원, 훈의원, 김진호내과의원, 박내과의원, 이상팔내과의원, 푸른내과의원, 명소아과의원, 전성숙소아과의원, 최선용소아과의원, 노바이비인후과의원이다. 80% 미만 70%이상의 처방률 병원은 서창제일의원, 중앙의원, 한마음연합의원, 행복한가정의원, 강내과의원, 열린내과의원, 웅상박내과의원, 강소아과의원, 기쁨소아과의원, 김우택소아과의원, 이경환이비인후과의원, 탑이비인후과의원, 한사랑이비인후과의원 등 총 13개이다. 전국 의원들의 항생제 처방률 평균은 61.79%로 관내 의원중 평균이하 의원은 12개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항생제를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의원의 항생제 처방률 평균도 선진국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으로 항생제 오ㆍ남용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항생제 처방률 공개로 동네의원을 찾는 주민들이 병원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항생제 처방률이 낮았던 곳은 한빛의원이 4.14%로 가장 낮았으며, 김덕한의원 11.79%, 배내과의원이 21.1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전까지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25%의 병ㆍ의원을 공개한 것과는 달리 전격적으로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한 것은 항생제 오ㆍ남용 방지와 국민의 알 권리 신장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급성상기도염은 일반적인 감기로 바이러스가 대부분의 원인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항생제사용은 치료효과가 없고 내성만 키우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다만, 세균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 보건복지부(www.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수 국회의원의 2005년 하반기 후원회 운영 내역이 보고되었다. 지난 7일 양산시선관위는 김양수 후원회의 재산 상황, 정치자금의 수입금액과 정치자금 지출내역 및 결산내역에 대한 열람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제출한 김의원의 후원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정치자금의 수입은 5천7백7십만원, 지출내역은 5천4백만원으로 보고되었다. 수입내역은 전년도 이월금액 2천4백3십만원을 포함해 후원금이 3천3백3십만원이었으며, 기타 수입이 10만원으로 집계되었다.지출내역은 국회의원정당비용이 3천만원으로 나머지 지출금액은 후원회 사무실 운영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후원금 가운데 연간 12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가 22명으로 7천7백4십만원의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 선관위는 오는 5월 8일까지 김양수 국회의원 후원회 등의 재산 및 수입ㆍ지출내역 열람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열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시 선관위에 비치되어 있는 서면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열람이 가능하다. 열람 후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중에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후원회 보고서의 사본을 신청할 경우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수입인지(B4이하 사본 1매기준 250원에 1매 초과마다 50원)를 구매해야 하며, 신청 후 10일 이내에 심사를 거쳐 사본을 제공하게 된다.
시가 추진하는 문화행정타운 조성공사 1단계 사업이 완료되었다. 지난 연말부터 시청사 주변 환경 정비를 시행하면서 민원인들의 불편이 터져나오는 등 무리가 있었지만 봄을 맞아 새롭게 정비를 마친 것. 문화행정타운 1단계 조성 공사는 23억3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월 28일 착공에 들어가 1년 만에 마무리되었다.
지난해 6월부터 중앙부처 정보 교류 및 예산 확보차원에서 운영 중인 서울사무소가 파행적인 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서울사무소는 서울 경남사무소를 공동사용하면서 1명의 행정주사가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의 지난해 주요 업무 추진 실적은 주로 예산확보와 관련한 협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 사무소의 역할은 중앙부처의 정보를 취합하여 보고하거나, 예산과 관련해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협력하는 일이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곧 바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정보교류 및 대외협력에 큰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서울사무소가 뚜렷한 성과없이 예산을 낭비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이번 당초예산 편성에서도 시의회는 서울사무소 운영비로 책정한 사무실 임차료 72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무용론을 펼치는 등 시의회는 서울사무소 운영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는 상황. 한편 시는 올해 국ㆍ도비 확보 목표를 지난해 국ㆍ도비 등 지방교부세 1,640억원보다 10%로 증액한 1,804억원으로 잡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하지만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에 설치한 사무소가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는 데 따른 시의회와의 공감대 부족 역시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서울사무소 운영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일반운영비로 서울사무실을 계속 운영하게 된다면 '특별대책본부'라는 처방이 또 다른 '서울사무실'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농수산물 수입개방 확대와 가격불안정 등으로 농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관련 생산자 단체와 농어가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조건불리지역 직접직불제
시는 공부상 지목에 관계없이 실제 토지 이용현상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농업에 이용된 농지 또는 초지법에 의해 조성된 초지에 대해 조건불리지역 직접직불제 사업을 추진한다. 단 쌀소득 등 직불금 지원대상이 되고 있는 농지는 제외된다.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영농조건이 좋지 않아 농업생산성이 떨어지고 생활여건이 열악한 밭, 과수원, 초지 등을 대상으로 직접직불금(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시는 동면의 개곡리, 여락리, 사송리, 석산리, 금산리와 원동면의 내포리, 영포리, 그리고 상북면의 내석리에 대해 신청대상 법정리로 선정해 밭, 과수원은 ha당 40만원 초지는 2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신청기간은 2월 28일까지.
◆친환경농업 직접직불제
친환경농업 직접직불제는 1,000㎡이상 농지를 경영·경작하거나 농산물 연간 판매액이 100만원 이상인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농법 정도에 따라 ha당 밭의 경우 저농약 52만 4천원, 무농약 67만 4천원, 유기 및 전환기유기 79만 4천원이 지원된다. 또한, 논의 경우는 저농약 21만7천원, 무농약 30만 7천원, 유기 및 전환기유기 39만 2천원이 지원된다. 친환경농업은 유기농산물(3년이상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음), 전환기유기농산물(1년이상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음), 무농약농산물(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 권장사용량 3분의1 사용), 저농약농산물(화학비료와 농약을 기준량의 2분의 1이하로 사용)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신청기간은 3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2006년도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이 실시된다.지원 대상은 법인체, 생산자단체 및 조직, 공동사업장, 임업인을 포함한 농어업인으로 생산, 유통, 가공, 판매, 수출을 위한 사업으로 농어가 및 농어업 관련법인, 단체, 조직, 공동사업장의 운영자금과 화훼산업육성을 위한 시설자금이 지원된다.융자한도는 개인 3천만원, 법인 5천만원 한도에서 지원된다. 단 화훼산업육성자금의 시설자금은 개인 5천만원 법인 3억원 한도. 상환기간은 운영자금일 경우 2년 거치 일시상환, 시설자금일 경우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다. 신청기간은 1차 2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2차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주민소득지원금 융자
시가 확정 발표한 주민소득지원금 2006년도 융자지원계획에 따르면 농어가 및 농어업관련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농ㆍ축ㆍ어업관련 자동화, 기계화, 현대화 및 생산 등에 소요되는 시설 및 운영자금이 개별 농어가는 최고 5천만원, 농어민 단체는 최고 1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2%로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신청기간은 2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380-4908) 또는 주소지 읍ㆍ면ㆍ동에 문의.
"의원님들 월급은 얼마나 될까?"2006 지방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광역ㆍ기초의원들이 유급제 적용을 받게되는 것이다. 기존 의정활동비와 회기 수당 등의 명목으로 주어지던 연간 2천여만원의 의정비에서 고정적인 급여를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 31일 국무회의를 통해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지방의원에 대한 유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령은 지방의원의 급여를 지자체의 예산규모 등 조건에 따라 시민들로 구성되는 '의정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끔 되어 있다.지방의회 의원들의 급여를 결정하게 되는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학계ㆍ법조계ㆍ언론계ㆍ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사람을 각 5명씩 선정하여 모두 10명으로 구성하게 된다. 선정된 위원들은 임기 1년으로 연임이 불가능하다. 올해부터 소급적용되는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을 위해 시는 현재 시와 시의회 협의를 통해 각 기관 및 단체별로 위원 추천 공문을 발송해 심의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중복을 고려해 각 분야별로 시장과 시의회가 협의를 마쳤으며, 분야별 단체에 추천인사 1명을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급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행자부가 급여의 규모에 대해 각 지자체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을 지침으로 정하는 바람에 지자체간 예산 규모가 차이가 나는 경우 시의회간의 차이로 굳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의원의 경우 지자체 국장급이나 그 이상의 대우가 주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행자부의 지침이 아니라 시의원의 예우를 고려한 분석에서 나온 것일뿐 실제 심의회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할 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심의회에서 시의원의 급여 수준을 과장급 정도로 정할 경우 시의회와 집행부간의 역학관계가 묘한 양상으로 전개될 우려도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급여수준 결정에 따라 예산을 추가하기 위해서 광역단위의 시ㆍ군에서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곧 지방의원의 급여에 대한 광역단위의 지침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급여수준이 높게 책정될 경우 예산에 부담이 생기는 것 또한 문제지만, 지나치게 낮게 책정될 경우 유급제의 의미를 살리지 못할 뿐 아니라 가뜩이나 집행부에 기울어져 있는 권한이 시의회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문제이다. 또한 매년 의정비를 심의해야 한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의정비심의'라는 제도를 통해 매년 의원활동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되는 셈이다.
지난 17일 웅상읍 주남리 소주공단에 위치한 송학제지(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H빔 철거작업 중 산소용접기 불꽃에 의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날 화재로 인해 작업동과 관리동 등 3개동 500여평과 롤제지 완제품 3,500여개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4억7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시가 시행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납부필증제(종량제)가 쓰레기 감량과 예산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타 지방자치단체의 양산시 방문과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시 관계자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관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음식점 등 7만 7천 776곳을 대상으로 배출량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종량제 도입이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과 이물질이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그 동안 매달 1천원의 정액 요금을 부담하던 배출자들은 종량제 실시 이후 본인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7ℓ 280원, 22ℓ 880원, 26ℓ 1천 40원 씩의 납부필증을 구입한 뒤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에 부착, 배출해 왔다.종량제 실시 이후 시의 자체분석 결과, 납부필증제 시행 후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월 평균 40여톤으로 종량제 시행 전 50여톤에 비해 20% 가량 줄었다. 이같은 감량으로 처리비용이 월 1천만원 정도 절약되고,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지급했던 징수 대행료(5%, 연간 2천500만~3천만원)도 절감돼 연간 1억5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며, 수수료의 효율적 안정적 징수효과도 낳고 있다.또한 정액제를 실시하는 동안에는 음식물쓰레기에 플라스틱병과 나무, 철사 등의 이물질이 많이 포함되면서 퇴비 생산 등 자원재활용에 문제가 많았으나 종량제 이후 이물질도 대폭 줄어 자원 재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의 고장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 거뒀다는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관계자는 "납부필증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음식물쓰레기 감량률이 30%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도로 가는 길 영산대가 열어드립니다"영산대(총장 부구욱)가 국내 최초로 대학부설 인도연구소를 이달 초에 설립한데 이어 새 학기부터는 인도대학과의 '교류학점제'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관계자들은 지난 해 12월 인도를 방문, 첸나이 SRM대학과의 협정체결을 맺고 3월부터 학점교류 및 교환학생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도연구소의 설립으로 기업의 인도 진출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는 계획 아래 실용적인 운영을 꾀하고 있다.부 총장은 "글로벌 시대에 실용적 능력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가야만 하는 길이다"며 "학생들과 기업이 인도의 노하우를 배우고 해외의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는 인도연구소는 국내연구원 5명과 인도인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학생ㆍ기업ㆍ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적 연결망 등 각종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2009년부터는 컴퓨터공학ㆍ건축학ㆍ호텔경영학 등 8개 학과에 '2+2제'를 도입키로 했다. '2+2제'는 2년은 한국에서 학점을 받고 나머지 2년은 인도의 교류협력대학에서 학점을 받는 제도로 학생들의 해외진출에 튼튼한 교량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산대는 지난 1월 일반대 전환이 확정되고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위해 현재 로스쿨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총 100억원의 재원을 투자하여 현재 940여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를 2010년까지 단계별로 공급을 확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형 대학'을 추진할 계획이다.
3월 19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관내 출마예정자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한나라당으로 출마하기 위한 시의원 후보자들은 시중에 떠도는 내천 소문에 일희일비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양산시협의회에서 밝힌 공식적인 공천일정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경남도당에 예비후보자가 직접 방문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 공천심사위에서 경선 등을 포함한 후보 공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출마예정자 가운데 현역의원인 김양수 의원이 공천에 직ㆍ간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나라당 양산시협의회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김양수 의원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원칙적인 입장 외에 어떤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가 높은 양산에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생각을 가진 출마예정자들은 김의원의 의중을 읽기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높다. 유권자보다 공천권자의 의중을 살핀다는 것이다. 또한 23일부터 진행되는 한나라당 공천신청서에 포함되어 있는 서약서도 논란의 대상이다. 현재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내 경선 후보자가 최종 후보자로 선출되지 않았을 경우 이번 선거에서 같은 선거구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경선의 범위는 선거법이 아닌 당 내규에 따른다는 것이다. 서약서의 내용 중 "공직후보자 추천 심사에서 탈락되더라도 제반 신청서류 및 납부한 당비ㆍ심사비등의 반환을 요구하지 않으며, 당적 이탈ㆍ변경 등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두고 경선에 참여한 것과 같은 효과로 볼 경우 무소속 출마의 길조차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남은 것이다.물론 서약서 작성이 곧 바로 경선과 같은 효과를 가질지는 논란의 여지로 남아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출마예정자들에게 정당 선택에 관한 소신을 도마 위에 올려놓은 상황이 되고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 양산시협의회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후보자 신청 1차 접수를 마감하고, 27일까지 2차 접수를 시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도 공천심사위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민주노동당 양산시위원회는 지난 1월 기초의원 후보 2명을 확정하고 추가 후보등록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방선거를 대비한 정책공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월부터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해 거실이나 침실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합법화됐다. 하지만 발코니 확장에 따른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교통부는 <발코니 구조변경 허용을 위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 시 제기된 화재안전기준과 관련, 소방방재청과의 협의와 소방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아파트 발코니 화재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했다.이에 따라 신축아파트의 경우 화재 등으로 현관방향의 주 피난로가 막혔을 경우 인접세대를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되는 공간인 대피공간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신축아파트는 인접세대와의 경계부분 발코니에 내화구조로 별도 구획된 2㎡이상의 '대피공간'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스프링클러의 살수범위에 발코니가 포함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화염차단을 위해 90cm높이의 방화판이나 방화유리를 설치해야 한다.▶기존 아파트의 경우
세대 간 경계벽이 내력벽으로 구획되어 있어 철거가 불가능하므로 해당 세대가 피난할 수 있도록 최소 2㎡의 대피공간을 발코니에 마련하고 바닥판 두께를 포함한 높이 90cm이상의 방화판 또는 방화유리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발코니에는 이동식 자동화재탐지기를 설치하고 발코니 바닥은 불연성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미 구조변경 된 기존 아파트의 경우
새로운 기준에 적합하도록 보완하여 관리사무소장의 확인을 받아 관할 지자체장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합법화 된다.
그 밖에 신축 중이거나 입주 전인 기존 아파트는 사업주체가 입주자들로부터 일괄신청을 받아 지자체장에게 설계변경신고를 한 후에 구조변경을 해야 한다. ▶대피공간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은 상대적으로 층수가 낮고, 화재 시 소방차 등 외부의 도움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피공간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기존 아파트의 1층은 발코니 난간을 넘어 대피가 가능하므로 별도의 대피공간을 설치할 필요없다. 또한 계단식 아파트에서 피난계단을 공유해 사용하고 있는 인접세대 간 아파트나 복도에 양방향 계단이 설치되어 2방향으로 피난이 가능한 복도식 아파트에는 설치할 필요가 없다.
양산지역 공공도서관인 웅상도서관이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통한 사회교육 기회 확대는 물론 여가선용 및 자기발전의 장을 제공하고자 다채로운 문화강좌를 마련했다. 웅상도서관은 2006년도 상반기 문화교실 운영계획을 확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동화구연(초·중급) ▶책나들이 ▶종이접기 ▶교과서 속 주제별 독서여행 ▶생활과학교실 ▶서예(성인, 초·중급). 동화구연은 6~7세부터 초등 1~2학년 대상이며, 독서·글쓰기 강좌인 책나들이와 종이접기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독서여행과 과학교실은 각각 초등 3~4학년과 4~6학년 대상이다.교육은 강좌별로 주 1회 진행되며, 16주(4개월) 과정이다. 수강신청은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강좌별 정원(20~30명)에 맞춰 선착순 마감한다. 문의 웅상도서관(055-386-6603)
환절기의 피부건조, 얼굴 주름의 적인 따가운 자외선, 바람과 황사 등의 먼지로 인한 트러블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할 시기가 왔다. 세심한 주의와 관리로 봄철 뽀얀 피부 만들기에 들어가자!겨우내 낮은 기온으로 긴장되어 있던 피부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활발한 신진대사와 함께 피지분비 등이 왕성해진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피부도 봄맞이 준비를 할 시기인 것. 봄철 피부 트러블 관리 요령을 알아보자. 각질 각질은 피부의 온도 변화가 심해지면서 수분이 부족해져 생기므로 충분한 수분 공급 등 기초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수분을 함유한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각질층의 수분 증발을 막고 이미 생긴 각질로 고민이라면 세안 전 뜨거운 타올로 얼굴을 감싸준 후 세안을 하면 효과적이며 스크럽제를 이용하면 작은 알갱이가 피부 깊숙한 노폐물과 묵은 각질을 제거해 준다.여드름 봄에는 땀과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과다한 피지가 모공을 막고 세균이 침투해서 생기는 것. 따라서 철저한 세안으로 모공을 항상 신축성 있게 해주어야 한다. 특히, 샴푸나 린스, 비누가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주의하고 폼 클렌징과 클렌징크림 등으로 항상 피부를 청결히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선 비타민 식품을 다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미, 주근깨 한번 생긴 기미, 주근깨를 없애기는 쉽지 않으므로 예방이 제일이다. 매일 철저한 클렌징으로 피부세포의 재생주기를 촉진시켜주면 피부에 침착된 멜라닌 색소를 자연스럽게 제거해줄 수 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도달하는 광선을 흡수, 반사, 산란시킴으로써 피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TIP!
피부가 좋아지는 생활 습관 하루에 물을 8잔 이상을 섭취한다.
물은 체내의 수분 보충뿐 아니라 몸속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피부 속 세포의 신진대사가 낮보다 10배 정도 활발해진다. 그러므로 잠을 충분히 자면 다음날 아침 맑고 투명한 피부를 느낄 수 있다. 티슈보다는 면봉을 이용한다.
눈가의 화장을 꼼꼼히 지우고자 할 때 티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에 자극을 주어 주름을 형성하므로 자극이 적은 면봉을 이용하도록 한다.
“일년 동안 손수 적은 편지를 몇 통이나 받을까?”
손으로 직접 글을 적어 봄이면 꽃잎을 가을이면 낙엽을 넣고, 형형색색의 펜과 스티커로 편지를 꾸며 보냈던 기억이 아련한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현재 관내에 있는 우체통의 수는 총121개로 우편물이 감소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우편물의 수거율이 현저히 낮은 32개 우체통이 철거되었다. 전국적으로도 한해 평균 3,000여개의 우체통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과거에는 안부를 전하기 위해 손수 글을 써 편지를 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집 앞의 우편함을 열어보며 답장을 기다렸지만 요즘은 안부를 전할 때 이메일이나 문자 등 간편한 통신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었기에 편지나 엽서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양산우체국 관계자는 “우체통으로 들어오는 우편은 거의 없고 우체국으로 들어오는 대량 우편물이 대부분이다. 하루 4~5통도 들어오지 않는 우체통은 철거 할 수밖에 없다”며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우편물도 홍보물, 고지서, 안내장이 대부분이라서 옛날 편지를 기다리며 집배원을 반겨주던 집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혹시 주소가 틀릴까 또박또박 손으로 적어서 거듭 확인을 해서 보냈지만 이제는 주소조차 직접 쓰지 않기 때문에 주소 오류가 많아 반송되는 우편이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한 달간 단 한 통의 편지도 수거되지 않는 곳도 있다는 관계자의 말에서 점차 삭막해져가는 현 시대의 흐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습득물 또한 직접 주인을 찾아주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가까운 우체통에 넣어버리기 때문에 관내에서 우체통을 통해 지갑, 수첩, 주민등록증 등의 분실물이 들어오는 경우는 하루에 1~2건으로 한달에 40여건이 넘는다고 한다.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우체통에 습득물을 넣는 것이 어찌 보면 훈훈한 일이기도 하지만 우편물은 없이 분실물이나 쓰레기만 있는 것을 볼 때 씁쓸한 생각도 많이 든다는 것이 집배원들의 말이다. 친지간 이웃간 훈훈한 정의 매개체였던 빨간 우체통. 인터넷과 통신매체의 발달로 편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모습에서 20~30년 후의 아이들은 ‘빨간 우체통’을 볼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산과 들은 한겨울과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살펴보면 잎 진 나뭇가지에 물오르고 잎눈이랑 꽃눈도 굵어졌다.“겨울이랑은 어딘가 다르지?” “아직 새순 나지 않았고 꽃 핀 나무들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봄기운은 완연해. 벌써 우수 지났잖아” “그러고 보니 본절(통도사) 매화는 피었겠네” “뭐 벌써 피었을라고” “해마다 입춘 무렵이면 꽃맹아리가 터져 핏빛으로 부풀다가 우수 무렵이면 몇 송이씩 꽃송이 벌던데”곧 이사해 올 집 도배 장판 하기 전 버릴 것들 버리고 청소하던 차림 그대로 차를 몰고 나섰다. 천왕문 옆 본절 매화는 꽃봉오리만 팥알만큼씩 부풀었을 뿐 꽃봉오리 번 것은 아직 없었다.
“그래도, 3월 개학 전까지는 제법 피겠지?” “응, 그런데 이런 차림으로 매화 보려니 매화한테 부끄럽네. 부처님이야 다 이해하겠지만” “이사 오면 매일 뵐게요” 아내가 천왕문 나서며 사천왕께 하직 인사를 한다.“하루 헐어 잠깐이듯 올 봄 역시 잠깐이면 왔다가겠지?” “그렇겠지. 마흔 될 때 그 막막하던 느낌이 아직 이렇게 생생한데 벌써 쉰이잖아. 예순도 일흔도 잠깐이겠지 뭐” “당신, 사월이란 시 생각나게 하는 말이네”날 들어 햇살 쏟아지자 사흘밤낮 술렁이던 떡갈나무숲은 가슴속 깊이 갈무리해두었던 등불마다 기름 부어 가지 끝끝 연둣빛 불길 밝히고 퇴색한 마른 풀대 아래 납작 엎드렸던 쑥, 냉이, 벼룩이자리 어린 순 머리 풀어 기지개 켠다 민들레 길다랗게 목 뽑아 올려 멀리 살피고 벚나무 꽃맹아리 팝콘처럼 하얗게 가슴 부풀 듯재깔재깔 와그르르 짝짝이 쏟아져 나오는 토요일 한낮 큰놈 버들치가 중치 버들치 좇아 짓궂게 군다 피라미 피라미끼리 참마주 참마주끼리 어울리고 장난치고 짝짓는다 (중략)마흔에도 쉰에도 사월은 첩첩 불길 더 환하여 지상이 천상보다 향그럽다
졸시 <사월>부분역시 봄이 좋아. 세상 어떤 게 소생하는 기쁨만할까.꽃밭은 그 향기만으로 볼진대 한강수(漢江水)나 낙동강(洛東江) 상류(上流)와도 같은 융융(融融)한 흐름이다. 그러나 그 낱낱의 얼골들로 볼진대 우리 조카딸년들이나 그 조카딸년들의 친구들의 웃음판과도 같은 굉장히 질거운 웃음판이다.세상에 이렇게도 타고난 기쁨을 찬란히 터뜨리는 몸뚱아리들이 또 어디 있는가. 더구나 서양에서 건네온 배나무의 어떤 것들은, 머리나 가슴팩뿐만이 아니라 배와 허리와 다리 발ㅅ굼치까지도 이쁜 꽃숭어리들을 달었다. 맵새, 참새, 때까치, 꾀꼬리, 꾀꼬리새끼들이 조석(朝夕)으로 이 많은 기쁨을 대신 읊조리고, 수십만(數十萬) 마리의 꿀벌들이 왼종일 북치고 소고치고 마짓굿 올리는 소리를 하고, 그래도 모자라는 놈은 더러 그 속에 묻혀 자기도 하는 것은 참으로 당연(當然)한 일이다.우리가 이것을 사랑할려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무쳐서 누워 있는 못물과 같이 저 아래 저것들을 비취고 누워서, 때로 가냘프게도 떨어져 내리는 저 어린것들의 꽃잎사귀들을 우리 몸 우에 받어라도 볼 것인가. 아니면 머언 산(山)들과 나란히 마조서서, 이것들의 아침의 유두분면(油頭粉面)과, 한낮의 춤과, 황혼의 어둠 속에 이것들이 자자들어 돌아오는 - 아스라한 침잠이나 지킬 것인가. (하략)
서정주의 <상리과원> 일부“너무 이쁘지?” “젊다는 것 말고 이쁜 것 없는데?” “젊음보다 더 이쁜 것 어디 있어. 천하없는 미인도 늙어 이쁘진 않잖아” “하하, 그렇긴 그래. 하지만 홑겹의 아름다움이야. 작품 사진 보면 열 일곱 꽃봉오리 같은 소녀 찍은 것은 잘 없잖아. 자글자글 주름진 노파 사진은 있어도. 겹겹이 아름다움 감춰둔 얼굴은 나이 들어서나 가능하기 때문일 거야. 당신도 그렇게 늙어 봐”흘겨보는 아내의 얼굴이 풋풋한 봄이다.문학철 /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