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방학을 맞게 되면서 인터넷 중독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도 더 한층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정보통신부가 내놓은 올해 인터넷 중독 실태를 보면 중독자 수는 줄었지만 중독의 정도는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독자들은 심심하거나, 기분이 나쁠 때, 외로움을 느낄 때 “사람을 만나거나 TV·비디오를 본다”고 답한 일반 사용자들과는 달리 “인터넷을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도록 해 지나치게 인터넷에 의지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부모들 역시 자녀가 게임·음란물 등에 빠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방학 동안 올바른 인터넷 사용=하루 중 컴퓨터를 켜고 끄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고, 뚜렷한 목적이 없는 웹서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혼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도 피한다. 남에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은밀성이 사이버 중독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공개된 장소로 컴퓨터 위치를 옮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락과 휴식의 도구로서의 컴퓨터 사용을 줄인다. 지나친 컴퓨터 사용은 신체적ㆍ정서적ㆍ정신적 긴장을 유발하므로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과감하게 불필요한 게임 CD는 정리하고 게임 파일을 삭제하자.
▶음란물 중독 진단=자녀가 부모 몰래 디스켓이나 CD롬을 감추어 보관하거나 보관파일 중 확장자가 ‘GIF’나 ‘JPG’ 등으로 끝나는 그래픽 파일들이 유난히 많다면 음란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럴 경우, 신용카드 청구서에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과 금액이 청구되는 경우가 있다. 항목이 인터넷과 관련된 것이거나 혹은 청구업체의 이름이 명시돼 있지 않고 ‘WEB SITE’ 등으로만 적혀 있는 경우 음란물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
▶예방과 대책=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인터넷 중독과 음란물 차단을 위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음란ㆍ폭력ㆍ자살ㆍ도박사이트 등 유해사이트의 접속을 막아주는 서비스로는 KT의 ‘크린아이’,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 가디언’, 데이콤의 ‘클린웹’ 등이 있다. 이밖에 KT는 인터넷 이용 시간대를 설정해 자녀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을 막아주는 ‘타임코디’를, 하나로텔레콤은 성인ㆍ음란ㆍ바이러스 메일들을 걸러주는 ‘하나포스 PC세이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 15일 북정동 소재 숲속유치원(원장 양성희) 원아 180여명이 1박 2일 동안의 즐거운 캠프를 가졌다.첫째 날, 등원과 함께 시작된 캠프는 연령별로 구분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에 따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의 꽃게 잡이 체험학습과 원내수영장에서의 물풍선던지기, 비누방울놀이 등의 물놀이, 미꾸라지잡기, 장기자랑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곳 어린천사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었다. 또 봉숭아꽃잎으로 손톱에 물들이기도 하였으며, 저녁에는 감자와 옥수수를 구워먹으며 재미있는 영화도 보면서 한껏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특히 선생님들과 함께한 잠자리 시간에는 이불속에 누워 옛날이야기를 서로 나누기도 하고, 낮 동안에 있었던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아이들은 달콤한 꿈나라로 들어갔다.이튿날,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앙증맞은 고사리 손으로 장판, 스태플러, 골판지 등을 이용하여 예쁜 슬리퍼를 만드는 솜씨자랑을 펼쳐 보였다. 한편 캠프를 마치기 전 마지막 순서에 특별 초대 손님으로 초청을 받은 본사 전영준 편집인이 ‘농부와 수탉’이라는 동화구연을 해 아이들로 하여금 귀를 쫑긋 세우고 동화 속 나라로 빠져들게 했다. 전 편집인은 제1회 전국아버지동화구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문 동화구연가로 전국적인 활동을 해 왔었다. 숲속유치원 양성원 원장은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서 친구들과 하룻밤을 보내는 체험을 통해 성장하면서 가져야 될 독립심과 사회성, 협동심을 기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캠프를 통해서 아이들이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기초등학교는 방학 기간인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학교 도서관을 개방해 학생 및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을 여는 이 학교 도서관의 이용시간은 오후 1시부터 4시.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으며 도서관 내 인터넷 사용도 제한된다. 한편 금요일마다 도서관 열람실에서 영화상영도 한다.
▶7월 29일에는 다이너소어 : 기원전 6,500만년, 아직 알 속에 있던 알라다는 자신의 종족과 멀리 떨어지게 된다. 천만다행으로 재치 넘치는 장난꾸러기 지니와 마음씨 착한 플리오가 있는 원숭이 가족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속에 태어난 알라다는…
▶8월 12일 라이온킹 3 : 티몬과 품바가 공개하는 ‘라이온킹’의 코믹 패러디.
▶8월 19일 아틀란티스(잃어버린 제국) : 기원전 사라진 제국 아틀란티스에 푹 빠져 사는 언어학자, 마일로 싸치! 아틀란티스의 비밀문서‘목동일지’를 발견하게 된 그는…
▶8월 26일 : 신과 인간을 소재로 오핸 시간 수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
며칠 전 중학교 2학년이 된 조카를 만났다. 공부를 못 해서 걱정이란다. 삼촌이 학교 선생님이까 조언을 구한다며 한다는 말이,
“삼촌, 공부해서 돈 잘 벌 수 있는 직업은 뭐예요?”
라고 한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답을 몰라 망설이다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삼촌은 돈을 많이 벌어보지 못해 모르겠다.”
라고 얼버무리고 말았다.집에 돌아오는 길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개운하지가 않다. 내가 맡은 반에도 이런 질문을 했던 아이가 있다. 고3이라는 녀석이 아무런 목적도 없이 수업시간에 잠만 퍼질러 자고 쉬는 시간이면 펄펄 날뛰는 꼴이 하도 보기 싫어서 야단을 쳤었다. 네가 이렇게 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정신 차려라, 지금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공부하려고 해도 못 한다 등 별의별 얘기를 다하며 훈계를 한참 했다. 속으로 ‘이 정도 야단을 쳤으니 좀 달라지겠지’하고 기대를 했다. 효과가 있었던지 늘 도망치던 야·자 시간에 도망을 치지 않고 붙어 있다. 그래 속으로 ‘이거 효과가 있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야단을 칠 걸’ 하고 생각을 했다. 대견한 생각이 들어 녀석을 관찰해 보니 이 자리 저 자리 옮겨 다니며 아이들과 계속 잡담만 나누다 돌아가 버렸다. 다음 날 불러서 또 야단을 치니, 이 녀석이 하는 말이 가관이다.
“선생님, 공부할 필요 없는데요. 우리 사촌 형은 4년제 대학 나와도 놀고 있어요,”
“야! 그래도 공부해. 하다가 보면 길이 있을 거다.”
“선생님, 저는 공부 안 하고 돈 벌건데요. 공부해도 필요 없잖아요.”
이 말을 들으니, 더 이상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1학기가 지나도 녀석에게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설득할 수 없었다.고3들은 대학의 1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하느라 바쁘다. 옆에서 학과를 선택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답답하다. 오랫동안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아이들도 보이지만 대체로 깊이 고민해서 준비하고 결론을 내렸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러면서 귓전으로 ‘선생님, 이 학과에 가면 취직 잘 되나요?’하는 소리만 자꾸 들린다.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은 너무 좋은 질문이기도 하고 너무 나쁜 질문이기도 하다. 공부의 필요성이나 목적이나 이유에 대하여 물음을 던져놓고 거기에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해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나 속 시원한 답을 얻기가 너무 어려운 질문이기 때문이다.어른들은 이 질문에 나름대로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앉혀 놓고 훈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아이들에게 내가 아는 정답을 말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대신에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알려 주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스스로를 속이고 납득이 되지 않는 답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이 질문을 자꾸 던져서 힘들더라도 열심히 고민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웅상읍 삼호리 소재 개운중학교(교장 김정웅)는 여름방학을 앞뒤로 뜻 깊고 신나는 여름나기 행사를 벌여 이 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더위도 쫓고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특별한 경험을 가지게 했다. ◆ 전교생 수련활동
첫 행사는 방학을 앞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치러진 2005학년도 수련활동. 각 학년별로 장소를 달리해 가진 이번 수련활동에는 이 학교 전교생 대부분이 참여했다.<1학년> 경주 경주시 산내면 국민청소년수련마을에서 벌인 1학년 수련활동은 첫날은 입소식과 점심식사에 이어 물고기 잡기와 수영, 야간산행 등의 프로그램을 가졌다. 둘째 날, 보트타기, 암벽등반 등 각종 체험활동과 선택프로그램을 즐기고,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촛불의식 등으로 꾸며진 축제의 밤에서 저마다의 ‘끼’와 ‘신명’을 마음껏 발산했다. 마지막 날은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각자 ‘성폭력’ ‘리더십’ ‘전통예절과 현대예절’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2학년> 부산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에서 가진 2학년 수련활동은 첫 날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극기훈련과 추적놀이 등의 야외활동을 벌이고, 천체관측과 별자리 배우기를 했다. 둘째 날은 봉수대산행을 하면서 옛 사적지를 답사하고, 전통놀이와 도미노게임, 공동체놀이를 즐겼다. 수련원 강당에서 장기자랑과 캠프파이어를 펼쳐 저마다의 숨은 재능과 장기를 뽐내며 하루를 마쳤다. 마지막 날, 신명난 댄스스포츠로 넘치는 열정을 뿜어냄으로써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3학년> 남해 한려청소년수련원을 수련활동 장소로 정한 3학년 학생들은 첫날 고적지를 답사하고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을 견학한 다음 수련원에 도착,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가지고 본격적인 수련활동에 들어갔다. ‘해양공동체놀이’ ‘팀데몬스트레이션’ ‘야간모험산행’ ‘신념화훈련’ ‘심성계발훈련’ 등의 선택과정활동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은 ‘집단공동체놀이’와 ‘해양놀이’를 하고, 해양훈련으로 ‘해양오리엔티어링’ ‘해양래프팅’을 즐겼다. 밤에는 불의 축제를 펼쳐,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으로 우정을 다졌다. 마지막 날, ‘생태계탐사’와 ‘갯벌운동회’를 한 다음 생태보고서와 소감문을 작성한 참가자들은 점식식사를 하고 퇴소식을 가졌다. ◆ 학생회 하계 간부수련회
18일부터 시작된 방학 첫날, 학생회 하계 간부수련회가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 소재한 뉴송정펜션에서 가진 행사에는 학생회 임원 및 대의원(각반 반장) 총 38명이 참가했다. 수련회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가 부산 송정에 도착하자 곧 숙소로 이동해 짐을 풀고 각자 자기소개를 한 다음 기마전, 수중농구, 백사장 축구 등의 모둠대항전을 펼쳤다. 자유시간에 숙소 근처 등대와 일송정 등을 둘러보고 난 후 모둠 별로 곰솔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발표하고 진실게임 및 피드백활동으로 첫 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 해맞이를 하며 새벽의 상쾌함을 맛본 참가자들은 스스로 아침을 지어먹고 상반기 학생회 사업의 반성할 점, 좋았던 점 2학기 전망 등을 발표하고 하계수련회에 대한 소감을 나눈 다음 학생간부 수련활동을 접었다. ◆ 독서캠프
해마다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독서캠프가 올해는 “도서관에서 살아남기-독서캠프”라는 주제로 18일부터 20일 동안 희망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독서캠프는 참가학생들이 교내에서 함께 먹고 자며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얻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첫 날 독서퀴즈대회, 문학작품 인물 분장콘테스트, 특별초청 독서강연회, 독서영상 관람의 순서를 보낸 캠프 참가자들은 둘째 날, 작품집중탐구 및 독서감상화 그리기, 시화그리기, 관심분야 책읽기, 지도를 이용한 책 속 배경 찾기, 모둠별 한마음 체육대회, 시낭송 및 시화 발표, 모둠 장기자랑대회를 가지면서 독서에서 얻은 느낌과 감동의 폭을 보다 넓혔다. 마지막 날은 통영 청마문학관을 들러 청마 유치환 선생의 문학과 예술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청마 시 낭송대회를 가지기도 했다. 오후에는 거제포로수용소를 관람하고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 대한 토론회를 가진 다음 옥포해전기념관을 찾아 충무공의 ‘난중일기’ 중 옥포해전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되새겼다. 학교에 돌아온 일행들은 각자 수료증을 받고, 다들 몸과 마음이 성큼 자란 모습으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한국전쟁이 3여 년 만인 1953년 7월 27일에 공식적인 전쟁 중단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이 땅 한반도에서 일단 총성이 멈추었다. 이 날 남과 북 양측은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군사정전위원회>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휴전에 앞서 한국은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필요하다면 단독으로라도 계속 전쟁을 수행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휴전을 통해 전쟁을 조기 종결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변경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들의 지원 없이 한국 군대가 독자적으로 싸울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었으며, 따라서 휴전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은 휴전 결사반대, 북진통일을 부르짖은 이승만 대통령의 고집에 따라 결국 휴전 협정에 참가하지 않았고, 지금은 이 문제가 대한민국이 휴전협정 체결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북한이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북미협상을 주장하는 빌미가 되었다.우리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사변은 세계사적 냉전구조 속에서 우리민족을 한쪽은 미국중심 체제, 다른 한쪽은 소련과 중국 중심체제로 완벽하게 편입시켰다. 한국전쟁은 엄청난 물적, 인적피해를 남겨 남북한을 합쳐 200만 명 이상이 죽거나 실종됐고 1000만 이산가족을 낳았다. 분단이 주변 힘센 나라들이 저마다 제 잇속을 차리려 한데서 빚어진 산물이라면, 분단의 고리를 끊어 한반도를 영원한 평화의 땅으로 만드는 일은 남·북 우리 민족의 의지와 결단에 달려 있는 일이다.
투기억제를 위해 건설교통부장관이 특정지역을 국토이용관리법상 거래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각 용도 지역별로 일정면적 이상의 토지 거래 시에는 사전에 관할지역의 시장이나 군수의 허가를 받아야만 땅을 팔고 살 수 있게 된다.허가제가 실시되면 거래당사자들은 토지의 이용목적과 규모·가격 등을 명시, 관할 시·군에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시·군은 이를 심사해 25일 이내에 허가 또는 불허처분 결정을 통보해줘야 한다. 허가대상에는 소유권 이전뿐만 아니라 지상권·전세권·임차권 등의 설정도 포함된다. 이 제도는 토지거래신고제와 더불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나 토지거래허가제가 규제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사유지가 아니고 투기의심지역, 지가폭등지역의 토지에 한정하고 있다. 규제기간도 5년 이내이다. 설사 규제되더라도 거래목적, 면적, 가격 등에 있어서 기준에 위배되지 않는 한 당연히 당국의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처분권이 완전히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당국의 거래불허가 처분에 대하여는 불복방법이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토지거래허가제는 사유재산제도의 부정이라 보기는 어렵고 다만 그 제한의 한 형태이다.
“여보, 목이 몹시 마른데 시원한 콜라 한 잔 마실까?”
“콜라보다는 찬물에 미숫가루를 타서 마시는 게 갈증 없애는 데는 더 좋을 텐데요.”그런데 위 글월의 ‘미숫가루’를 ‘미싯가루’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미숫가루’는 쪄서 말린 쌀가루나 보릿가루를 뜻하는 ‘미시’라는 말과 ‘가루’가 합쳐진 말이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 이 ‘미숫가루’라는 말의 뜻이 다양해져서, 찹쌀이나 멥쌀 또는 보리쌀 등을 볶거나 쪄서 맷돌에 갈아 고운체에 쳐서 만든 가루를 모두 뜻하기도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미숫가루’는 ‘쪄서 말린 가루’라는 뜻의 ‘미시’와 ‘가루’가 합쳐진 말이라 오랫동안 ‘미싯가루’라고 불려왔었다. 그러던 것이 서울-중부 지방에서 일부 낱말들의 ‘ㅣ’ 모음이 ‘ㅜ’ 모음으로 바뀌어 발음됨에 따라 198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표준어 규정>(문교부 고시 88-2)에서 ‘미숫가루’를 표준말로 삼았다. 이는 새로 마련된 맞춤법 개정안에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해서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다른 예가 바로 ‘상추’다. 이 경우에도 역시 ‘상치’ 또는 ‘상추’로 사용해 왔는데 새 맞춤법 규정에 따라 ‘상치’는 버리고 ‘상추’만 표준말로 정했다. ‘미싯가루’가 아니라 ‘미숫가루’이고, ‘상치’가 아니라 ‘상추’가 표준어라는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말하거나 글을 쓸 때 바르게 쓰도록 하자.
“어서 오십시오, 고객님”
이른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운전해 양산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우리는 어김없이 이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무리 짜증이 나는 일이 있어도 평상시보다 한 톤 높은 이 상큼한 목소리를 들으면 잠시 동안만큼은 그 짜증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상큼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외부에서 양산을 찾으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톨게이트 창구 여직원들이다.이들은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작년 4월 1일부터 업무시작 전 30분 동안 짝을 맞춰 역할연기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이 표를 건넬 때 어떻게 응대할 것인가, 혹시나 양산의 지리를 물어볼 때 어떻게 대답해줘야 하는 지를 열심히 연습해 보는 것이다.수많은 사람들을 짧은 시간 대하는 일이다 보니 많은 에피소드들이 존재한다.
“양산으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과는 안면이 쌓이게 마련인데, 처음에는 저희들이 인사를 해도 미동도 하지 않던 분들이 시간이 지나 점점 밝은 얼굴로 화답해 주실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라고 서비스 매니저 송미애(38) 씨는 전한다.
단순히 통행료를 받는 일 뿐만이 아니라 친절과 미소도 함께 전하는 일이다 보니 역시 사람들에게 그 마음이 통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나보다.이수정(36) 씨의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한 고객이 지갑을 챙겨오지 못했다며 다음에 돈을 가져다주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갔다고 한다. 그 다음날 통행료와 함께 건네받은 것은 국수 한 박스. 그 고객은 국수 판매를 하고 있는 분이었다며 정말 기억에 남는 고객이라는 말을 함께 전했다.고마운 고객들이 있다면 짓궂은 고객도 있기 마련.
도로가 많이 막히면 화풀이를 당하기 일쑤라고 한다.
“교통체증으로 화가 난 고객 분이 표와 돈을 휙 날리고 가버린 적이 있었어요. 그 돈과 표를 뒷 분이 가져다주시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하더군요”
일을 하면서 또 다른 애로사항은 없냐고 물었더니 “양산나들목은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교통체증 구간입니다. 또한 갓길이 없어 위험하기도 하구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12월에 롯데제과 옆으로 톨게이트를 옮기면 이러한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을 찾는 이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톨게이트 여직원들의 고객감동과 친절미소의 힘은 진정한 양산의 우먼파워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지역의 톨게이트 보다 더 밝고 더 큰 친절을 선사하는 이들의 고객에 대한 친절과 사랑은 양산 톨게이트만이 가진 특별한 명물이 될 듯하다. 자, 내일도 이들의 친절과 미소에 한 번 빠져 보시지 않으시려는지?
프리보드(Free Board)는 비상장 주식이나 상장이 폐지된 주식에 대해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 운영되는 제 3시장(장외호가중개시장)의 새로운 이름이다. ‘자유로운, 규제가 없는(Free)', '시장, 무대(Board)’등의 의미가 결합된 것으로 규제 및 비용을 최소화하는 자유로운 시장으로 저비용, 고효율성을 지향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주요목적은 거래의 편의성과 가격의 공정성도모, 투자자에게 유망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상장이전 단계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제공, 기존 장외주식거래를 통해 발생할 수 있었던 불공정거래나 사기행위로부터의 투자자보호에 있다. 지난해 말 정부는 벤처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그중 비상장 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제 3시장 개편안의 일환으로 명칭 변경이 추진됐으며, 올 7월 4일자로 명칭이 프리보드로 바뀌었다.
16일 물금읍 새마을금고에 위치한 물금신도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해하) 사무실 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이 거행되고 있다. 물금주민 70여명이 함께한 이 날 현판식에서 ‘살기좋은 물금을 만들기 위해 하나가 되자’는 의지를 다졌다.현재 물금비상대책위는 신도시 사업에서 발생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요구하는 범주민집회를 계획 중이다.
7월 16일부터 2005년도 정기분 재산세 납부가 시작된다. 양산시에서 이번에 부과하는 재산세는 올해부터 지방세법 개정으로 전년도에 부과하던 재산세와 종합토지세가 재산세로 통합되면서 주택분재산세, 건축물분재산세, 토지분재산세로 나누어서 부과된다.주택분재산세는(공동주택 포함)은 총납부하여야 할 세액에서 7월과 9월에 각각 50%씩 나누어서 부과하고 상가, 사무실, 공장등 주택외 건물은 7월에 건축물분을 9월에 토지분으로 각각 부과한다. 또한 주상복합 건물소유자의 경우에는 재산세고지서를 7월에 건축물분과 주택분, 9월에 토지분과 주택분으로 각각 2건의 고지서를 받게 된다. 부과된 재산세는 관내금융기관 및 전국 농협, 우체국등을 통해 납부하거나 인터넷 뱅킹, 폰뱅킹, 신용카드납부 등으로도 가능하다. 납부기한은 7월16일부터 8월1일까지이며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5%의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양산시청 홈페이지 및 세무과 시세담당(380-4211~3)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양산 관내에 성인오락실 개업을 알리는 현수막과 전단이 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이미 사회 문제가 된 성인오락실이 양산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최근 도박성이 큰 게임기들이 잇달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성인오락실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조직폭력배의 개입 등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기도 했다. 현재 성인오락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사행심 조장에 관련된 부분이다. 성인오락실은 24시간 영업이 기본이며, 게임비용은 기본적으로 5,000원, 또는 10,000원으로 시작한다. 특히 한 사람이 2~3대의 기계를 이용해 게임을 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고액을 잃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대부분의 성인오락실이 고확률을 선전하며 사람들을 자극하는 것도 이러한 사행심조장과 무관하지 않다. 또 다른 문제는 청소년이 쉽게 성인오락에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성인오락실 영업허가 기준에는 청소년 게임공간과 성인 게임공간의 병행을 허용하고 있다. 영업허가의 기준은 청소년게임이 6, 성인게임이 4의 비중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100평 규모의 공간에 60평은 청소년게임, 40평은 성인게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하지만 모든 성인오락실에서는 성인전용공간 입구에 시청에서 배포하는 19세 이하 출입금지 경고 스티커만 부착하고 있을 뿐, 그 외에 특별한 방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성인공간을 표시하는 의무는 있지만, 상시적인 청소년 보호 방안은 해당 업주 책임으로 남겨져 있는 현실이다.
2005년 7월 현재 관내 성인오락실은 총 64개 업소로 집계되어 있다. 시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집계된 81개보다는 수치상으로 감소한 상태이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과는 동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실제 관내 성인오락실 개업을 알리는 현수막과 전단이 나돌고 있고, 개업을 알리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시 주요 도로변과 신도시 택지 내에 위치한 성인오락실이 화려한 외부 장식으로 양산의 밤을 밝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성인오락실의 증가는 사행심조장과 불법영업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청소년보호문제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므로 문제가 발생한 뒤 바로 잡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청과 유관기관의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지도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서 옆 담벼락 유료주차선 안에 주차된 차보다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차들이 늘어서 있다. 혹시 경찰서 담벼락 붕괴 위험이라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자 내원사 계곡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쓰레기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 올 여름 내원사의 몸살이 시작됐다.
시청 주차장 구석에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가 주차상태로 오래 동안 방치되어 있다. 앞바퀴는 구멍이 나 주저 앉은 상태. 시청에서 견인해 보관하고 있다면 제 위치에 있는 셈.
11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2회 전국 중·고교 축구대회 개막전인 부산 덕천중과 서울 석관중 경기에서 석관중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양산에서는 중등부 경기가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14일 시 사회복지과에서 향토기업인 (주)무학(대표이사 최재호)이 6월 양산시 전역의 주요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랑의 쌀 나누기’는 시내 각 음식점에 비치되어 있는 수거함에 담긴 화이트소주의 병뚜껑 한 개당 100원씩의 후원금을 조성, 양산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직접 구매하여 불우한 이웃 및 결식아동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는 행사로 (주)무학은 이 행사를 매달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양산시지부는 지난 15일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무궁애학원(양산 범어리)에 우리밀로 만든 국수 125상자를 전달했다.이번 지원은 우리농산물 소비확대를 통하여 우리밀 생산농가를 돕고 불우한 이웃 및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농협 문종필 양산시지부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농촌살리기와 불우이웃 및 독거노인돕기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현장의 안전조치가 불량한 42개 사업장이 철퇴를 맞았다.양산지방노동사무소는 6월중 양산을 비롯한 김해, 밀양지역의 재해율이 불량한 42개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 업무 전반에 대하여 대대적인 합동점검을 울산·창원지방검찰청, 창원지검밀양지청,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실시했다.양산지역에서는 건설부분에서 7개 업체가 적발돼 사법처리 2건, 부분작업정지가 6개 현장에서 18건 그리고 1개 현장에 대해 과태료 16만원을 부과처분을 받았다.제조업부분에서는 8개 업체를 적발해 이중 5개 업체를 사법처리하고 사용중지명령 10건을 5개 업체에, 시정명령 15건을 5개 업체, 그리고 4개 업체에 대해 과태료 1,085천원을 부과했다.양산지방노동부의 한 관계자에 “산업재해율은 03년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특정사업장이 아직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번에 재해율이 높은 사업장을 특별선정해 합동점검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이번 특별선정된 점검대상 42개 사업장은 건설업 13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제조업체의 년도별 재해율이 03년 2.50%, 04년 5.45%, 금년 상반기 3.56%로 매년 재해율이 증가되고 있고, 동종업체 평균재해율 1.90%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재해율감소를 위해 이처럼 강도 높은 행정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29일 타이어 마모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첨단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복합체 제조기술을 개발해 타이어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관내 업체인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가 이번에 다시 획기적인 소음저감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타이어 마모와 소음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타이어의 소음에너지를 기존의 절반수준인 49.9% 감소시키는 기술인 사일런스시스템(Silence System)이라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은 타이어 패턴디자인을 시뮬레이션기법으로 적용시킨 것이다.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타이어의 핵심소재인 고무의 특성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으로 기존에는 타이어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의 물질을 첨가물 형태로 투입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소음의 원인이 되는 타이어의 패턴인자를 저소음 설계구조로 최적화 하는 핵심기술인 이 기술은 타이어 소음을 음의 높이, 음색, 크기 등 다양한 부분을 최적화해 가청 주파수 범위내에서 정숙함은 물론 부드럽고 쾌적한 음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넥센타이어는 최근 세계수준의 신개념 타이어 제조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석박사급 연구원을 대폭 충원한 결과, 이번에 타이어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