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찾아가는 음악회의 첫 번째 공연 장소였던 북정근린공원은 수식어가 필요없는 음악의 축제였다.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라도 주민들은 자리를 펴고 앉았다. 그것도 모자라 무대가 바로 보이는 공원 앞 아파트 창문과 베란다도 주민들의 멋진 관람공간이 되었다. 귀에 익은 멜로디가 흐르면 시민들은 환호와 앙코르를 외치며 열심히 공연을 즐겼다. 공연무대에 오른 예술단원들은 시민들의 뜨겁고도 열렬한 호응에 대단히 고무되었을 것이다. 같이 호흡하고 함께 나누었던 이번 공연은 대성공이었다.멋진 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연도 물론 나쁘지 않지만, 주말 산책 삼아 나선 공원에 꾸며진 야외무대는 값비싼 공연의 로얄석 보다 값졌다.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에서 양산시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에 시민들이 보여준 폭발적인 반응은 시민들이 얼마나 문화생활에 목말라 했는지, 앞으로 우리시가 지향해야 할 문화시책의 방향성이 무엇인지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들리는 소리,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찾아가는 음악회가 그 첫발을 내딛자마자 '선거법 위반'을 염려해 줄줄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선관위의 이유를 듣자하니 전년도 문화공연 보다 당해연도 문화공연의 횟수가 13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곧 다가올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잣대를 들이댄 것이다. 일견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오랜만에 화사하게 꽃봉오리를 터뜨리려고 하던 찰나 그 꽃이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한다며 사정없이 꺾어버리는 매몰찬(?) 정원사를 목격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시립예술단이 창단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년도 문화공연 횟수를 대비한다니 시민들 입장에서는 왠지 모를 억울함이 느껴진다.문화공연을 선심성 정책으로 봐야하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양산시립예술단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양산시민의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 줘야 할 필요와 충분한 의무가 있는 것이다. 시민의 문화적 욕구보다 선거법의 문턱이 더 높다는 사실에 새삼 북정근린공원에서 앙코르를 외쳤던 주민들의 반응이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어릴 적 갖고 싶어 하던 학용품을 준다기에 무작정 뛰었던 교내달리기대회, 등수 안에 들어 스케치북을 받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돌이켜보니 그게 바로 마라톤이었다.운동에는 소질이 있었던지 학창시절 배구부에 속해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특별히 그 소질을 살려 무언가를 해볼 생각은 굳이 없었다고. 그런데 3년 전 취미삼아 남편과 시작한 마라톤이 대회만 나가면 자주 입상을 하게 된다. 마라톤의 상위선수들만 모아 초청해 경기를 펼친다는 아디다스컵대회에도 10월 1일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하는 자체가 영광이라 순위입상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지만 그녀의 주특기, 또 큼직한 상 하나 받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마라톤을 하게 된 계기는 순전히 다이어트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특별한 지식도 없이 막연하게 남편과 함께 오봉산을 걷는 걷기운동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다음엔 코스를 정해 놓고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나중에 알고 보니 마라톤을 배우는 훈련과정이 그렇게 딱 들어맞아 신기해했다고. 조재희 씨가 이번에 2위를 차지한 대회는 부산썸머비치울트라대회다. 보통 마라톤 코스인 42.195km보다 약 10km가 더 추가된 60km를 완주하는 코스였다.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나름대로 페이스를 조절해 과학적 방법을 적용해 달렸더니 어느 순간 자기 앞에 한 명 밖에 뛰고 있지 않더라며 신기해한다.그녀에게 메달하나 상장하나가 값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리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단지 뛰는 것이 좋아서 뛰다보니 재미있어서 그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각종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며 감동적이고 인상 깊은 장면을 여러 번 목격 했습니다. 높으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뽐내며 완주하는 할아버지부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한 명 한 명 저마다의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완주해 들어오는 사람들,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과 뿌듯함이 밀려오거든요. 보지 않고 또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느낄 수가 없는 가슴 벅찬 감동입니다"현재 마라톤동호회협회에 소속,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재희 씨는 대회 등수 보다 달릴 수 있다는 그 자체에 더 큰 기쁨을 느끼며 달리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달릴 마음이다. 아직 그녀에겐 달릴 수 있는 육체와 뻗어나갈 수 있는 길과 숨쉬고 느낄 수 있는 영혼이 있으므로.
양산 평산초에 재학중인 김현동 어린이가 부산대표 중 한명으로 참가한 세계5도시소년ㆍ소녀바둑대항전에서 우리 부산팀이 중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각 팀당 5명으로 구성된 부산, 북경, 타이베이, 도쿄, 평양 등 5개 도시의 소년 소년 기사들이 기력을 겨룬 대회로 북경 화륜호텔에서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벌어졌다. 국내에서 이 대회에 참가하려면 이붕배전국어린이바둑대회에서 5위까지 입상을 해야만 그 자격을 쥘 수 있다. 부산팀에 소속되어 멋진 바둑실력을 보여준 김현동 어린이는 양산 평산초 6학년에 재학 중으로 이붕배전국어린이바둑대회에서 3위로 입상(본보 95호 참조)해 대회참가자격을 얻었다. 이밖에도 제5회 대한생명배 부산ㆍ울산ㆍ경남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바둑신동이다.특히 이 대회에는 평양팀이 처녀출전하여 주최측인 중국이 대회횟수를 제1회라고 표기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최초의 남북어린이 바둑대결로 화제를 모은 부산팀과 평양팀의 경기는 25일 있었으며 결과로 부산이 승리했다. 이 대회 우승은 4전 전승의 중국 베이징이 차지했으며 한국은 그 뒤를 이어 3승 1패로 준우승, 3위는 타이페이, 4위는 도쿄, 평양은 아쉽게도 4패로 5위를 차지했다.
정부실업대책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에게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통하여 사회적응력을 높여 취업활동시 직업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연수지원제가 실시된다. 연수대상자는 1975년 1월 1일부터 1987년 12월 31일까지 출생자로서 고교ㆍ대학ㆍ대학원에 재학 중인 재학생(휴학생), 졸업생(고용보험가입 1년 이상인 자 제외)이다.연수업무는 문서작성, 데이터입력, 파일정리 등의 사무관리 업무, 자료수집 및 관련분야 연구 등의 각종 연구 또는 보고서의 작성, 전화 답변ㆍ상담, 설문지 작성ㆍ조사, 디자인 변경, 자료 업데이트 등의 홈페이지 관련업무, 데이터 베이스 입력ㆍ관리이다. 직장체험연수는 대기업 및 연수에 적정하다고 인정되는 중소기업,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관과 부속기관, 정부투자ㆍ출자ㆍ출연기관, 사회단체, 비영리법인, 연구소 등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연수희망기관은 연수참가신청서, 연수프로그램운영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제출하면 되고, 연수희망자는 연수신청서, 사진1매를 고용안정센터에 본인 직접 제출(학생증 및 신분증 지참)하면 된다. 연수기간은 2개월이상 최대 6개월(현재는 2개월만 가능)까지 가능하며, 연수시간은 주 20시간(1일 4시간ㆍ주 5일)이상을 원칙으로 한다. 수당은 월 30만원(식비ㆍ교통비 명목) 가량이 지급되며 연수시간에 따라 연수기관 및 연수자간에 연수수당 추가 지급이 가능하다. 또한 근로자가 아니므로 4대보험은 미가입되며, 재해보험은 가입이 된다. 문의전화 양산고용안정센터 387-0806
우리 지역 출신 아역 탤런트 최설리(11)가 SBS 창사 15주년 대하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하게 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설리 양은 3회부터 선화공주 아역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벌써부터 선화공주 아역스타로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설리 양의 본명은 최진리로 중부초등학교(교장 김동진) 5학년 4반 학생이다. 담임 오판식 선생은 "시암송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평상시 예능계통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잘 지도하여 양산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연기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설리 학생은 예쁜어린이선발대회에서 '왕리본어린이상'을 받으며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으며 현재 MTM 기획사에 소속되어 연기활동을 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을 담당하는 PD에 따르면 설리는 큐사인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눈물연기를 하는 등 첫 연기답지 않은 능숙함을 보인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서동요'는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동명설화를 바탕으로 백제 30대 무왕의 특이한 출생과 신분, 성장과정, 왕위투쟁과 계승 등을 담은 내용으로 높은 인기를 예고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로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9시50분에 방영된다.
국내최초로 반사판이 부착된 지중매설 경관조명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주)동남전기(대표 박기배)가 이번에 '대한민국 이머징우수기술상'을 받아 우수한 기술력을 공인받았다지난 8월에 상을 받게 된 제품은 경관지구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경관조명등기구'로 동남전기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기존 일반등과 비교해 밝기가 2배 이상 밝고 약 70%이상의 소비전력이 절약되는 데다 시공 또한 간편해 뛰어난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아왔다.반사판이 부착된 동남전기의 경관조명등은 기존 가로등의 직사광으로 인한 눈부심이 없으며, 반사광 특유의 은은하면서도 일반등 보다 2배의 밝기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산책로, 등산로, 공원, 운동장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 설치할 경우 미적인 기능뿐 아니라 탁 트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관내에는 신기산성 등산로와 통도사 컨트리클럽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북부동 소공원과 하수종말 처리장에는 무상으로 시공해 주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동남전기는 김해 '봉황대 유적 재현 전기공사'에 처음으로 제품을 시공해 김해시와 문화재위원회로부터 기존의 가로등이 문화재를 퇴색시키는 것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서 기술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 왔으며 그 결과 획기적인 에너지절약은 물론 생활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제품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상'은 서울경제신문에서 우수기술을 개발, 제품생산하고 있는 관련 산업분야 업체를 선정 발표하는 우수기술상이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지난 1일 (주)세림TTC(대표이사 강동석) 사내 교육장에서 동명대학 하동식 교수의 '도전과 성취'를 주제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양산상공회의소 / 사진제공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지부장 문종필)는 추석전 밤재배 농가의 출하를 돕기 위해 지난 31일 농협의 양산시농촌사랑봉사단 및 직원 35명이 원동지역에서 밤줍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 / 사진제공
지난 3일 통도사 인근에서 관내 명산의 산행을 통해 양산문화를 이해하고, 회원 상호간 상호화합을 다지는 '양지산악회'가 결성됐다. 초대회장에 남정조 씨, 등반대장에 민경식 씨가 위촉되었다. 서성완 기자 / bingo@
지난 8일 다방리 동면방면 도로에서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운전자는 경상에 머물렀으나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서성완 기자 / bingo@
5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양산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선포에 따른 실종아동 등 신고홍보 및 지원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이 간담회는 최근 발생한 '수경사'사찰의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문제화 되는 등 미신고 시설에 대한 실종아동 등의 발견 및 지원을 위해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선포에 따른 것이다. 이 날 간담회에는 경찰관, 양산시 사회복지과 공무원 4명, 관내 보호시설 관계자 20명 등 총 28명이 자리했으며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주요내용 및 실종아동 신고접수 기간 (8월 1일 부터 11월 30일까지) 홍보, 유전자 활용 미아찾기 등에 관한 설명과 실종아동ㆍ미아ㆍ가출인ㆍ신고ㆍ찾아주기ㆍ예방에 대한 각종 대책을 논의 하였다.또한 양산경찰서에서는 앞으로도 실종아동 신고 홍보캠페인, 유전자활용 미아찾기사업 관련 시료채취에 나서는 등 실종아동ㆍ미아ㆍ가출인찾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9월은 2005년도 주택 및 재산세를 납부하는 달이다.이번에 시에 부과하는 재산세는 7월에 이어 주택분재산세의 1/2과 토지분재산세로 나누어 각각 부과하게 된다.토지분재산세는 개별공시지가의 공시일 변경으로 토지분재산세 과표가 2년치 지가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해 과세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시에서는 일시에 많은 세금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시세감면조례를 개정하여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 조례로 2004년 대비 2005년도 지가상승분의 50/100을 경감하여 부과한다.납부기한은 9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관내금융기관 및 전국농협, 우체국 등에 납부하거나 인터넷뱅킹, 폰뱅킹, 신용카드 등으로도 납부가 가능하다. 납부기한을 넘길 경우 5%의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한다.한편, 양산시가 9월에 부과하는 재산세(종세포함)는 토지분이 42,419건에 136억여원과 주택분 56,883건에 24억여원으로 총계 99,302건에 160억여원으로 전년도대비 12% 감소되었으며 감소원인으로는 금년부터 시가를 반영한 주택가격공시제도의 도입에 따른 재산세의 세율인하와 토지분재산세의 감면조례 적용에 의한 과표경감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하였다.기타 재산세와 관련한 사항은 양산시청 홈페이지나 세무과 시세담당(380-4211)으로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전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송전탑을 세우다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지난 8일 법기리 마을회관에서는 마을주민 20여 명과 이장권 도의원, 양정길 시의원, 경남도청 관계자가 자리해 주민들이 요구하는 마을을 가로지르는 송전탑이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주민들의 쏟아지는 원성을 듣는 것으로 설명회를 마쳐야 했다.마을을 가로질러 건설되는 65호국도의 위를 지나는 한전의 고압송전선로가 낮아 이를 높이게 된 것이 문제의 발단.기존에 설치된 송전탑으로 인해 생활에 상당한 불편과 위협을 받아오던 주민들이 다시 설치되는 송전탑 2개를 마을에서 떨어진 산기슭에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인가와 불과 12m 거리를 두고 있는 송전탑은 논에 설치되어 있어 농사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 뿐 아니라 비오는 날에는 송전탑에서 전기스파크가 튀는데다 논에서는 감전의 위험을 느끼는 등 주민들은 그동안 송전탑으로 인해 안전에 상당한 위협을 받아왔다.그런데도 새로 설치되는 송전탑이 예전의 송전탑 바로 옆자리에 설치돼 이왕 새로 설치할 바에 인가와 떨어진 산기슭에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올해 4월 한전에서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진행중인 공사를 임시 중단하고 송전탑의 이전에 필요한 도면을 작성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전에 필요한 비용.한전이 경남도에 이전비용을 요구했으나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이에 공사를 중단하고 있던 한전이 태풍을 빌미로 송전탑공사를 강행하기로 한 것.게다가 공사중단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한전의 협박성 통보에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도청관계자는 송전탑 공사를 하기 전에 이전논의가 있었으면 가능할 수도 있었겠으나, 이미 전탑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주민들의 송전탑이전 요구는 국도65호 공사와 관련된 부분으로 보기 어렵고 예산을 2중으로 집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이에 주민들은 "이것이 어떻게 도로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 주민들은 철탑 밑에 살라는 말이냐?"며 반발을 했고, 도청관계자는 "(한전이) 마을사람들 몰래 이미 만들어 놓고 발뺌하기 위해 이제 와서 이전비용 운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장권 도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날 설명회는 한전측의 관계자 없이 진행돼 더 이상의 진행이 의미가 없어 추석이후 한전측과 도청관계자가 대안을 가지고 주민들과 다시 자리하기로 하고 자리를 정리했다.설명회를 마치고 한 주민은 "과거에 국가에서 한다고 해서 동의했다. 그런데 이렇게 불편할 줄 몰랐다. 공사를 강행 한다면 철탑 앞에 드러누워 버리겠다"며 결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한전 측의 공사강행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양산지방노동사무소(소장 강현철)가 노사협의회 우수 사례를 선정해 관내 기업들의 노사협의회 운영의 모범으로 전파하고 있다. 이번 노사협의회 우수 사례로 선정된 관내 기업은 (주)정관, (주)쿠쿠전자, (주)포스텍전자 등 3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노동자와 사용자를 대립이 아닌 협력 관계로 규정하고, 대화를 통한 노사관계 형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상설화된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동자의 복지증진과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꾀하여 왔다. (주)쿠쿠전자(대표자 구자신)는 84년부터 노사협의회를 운영해오면서 고충처리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용자위원 1명, 근로자위원 2명을 고충처리위원으로 선출해 고충사항이 접수된 후로부터 10일 이내에 조치 결과를 통보하고, 관련 내용을 3년간 보관하여 고충처리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해 왔다. (주)정관(대표자 김태흥)은 지난 2002년 창립자인 김태명 사장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함에 따라 긴급 노사협의회를 개최하여 대표자 부재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 사원이 내가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으로 경영본부장 경영체제에서 현 김태흥 사장 취임까지 경영 안정화를 위해 노사간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노사협의회를 '회사발전협의회'로 부르는 (주)포스텍전자(대표자 이상욱)는 지난 99년 만성적자로 퇴출위기에 놓인 LG전자 SV사업부(스위치, 가변저항기)를 100여 명의 사원들이 퇴직금을 갹출해 인수하여 만든 사원지주제로 성공을 거둔 기업으로 평가됐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기업을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만들기까지 과정에서 사원들의 주인의식은 남다른 것으로 회사의 경영상태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는 설명이다. 노사협의회 운영 우수 사례로 선정된 기업의 공통점은 노사 공동이익 창출을 위한 '상생의 원리'를 노사협의회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직원들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경영을 표방하는 것과 각종 고충처리 및 급여, 복리후생, 성과배분 등에 있어 노사협의회가 회사의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로 정착된 것이 특징이다.
경남 생활체육대축전을 앞두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는 가운데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종목별 대진 추첨으로 축제의 시작이 성큼 다가섰다.이현희 기자 / newslee@
지난 1일 시 공무원 2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여성 기업인인 (주)화인테크놀리지 서영옥 대표이사를 초청. 공무원들의 경제 마인드 함양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이날 특강에서 서대표는 "바람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 바람개비이지만 바람이 없을 땐 직접 들고 뛰면 돌아가는 것이 바람개비다"는 '바람개비이론'을 소개하며 "기업이나 공직사회 할 것 없이 모든 조직이 주변 환경 탓을 하며 움츠러든다면 더욱 어렵고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가치경영이 중요시되고 있는 현재의 기업풍토 변화처럼 공무원도 국민에 대한 단순 봉사의 차원을 넘어 가치있는 봉사를 찾고 실천하는 것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혁신의 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1956년 양산시 물금읍에서 출생, 조광페인트와 럭키테이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98년 9월 (주)화인테크놀리지를 창업해 산업용 특수테이프를 제조해 오고 있다. 현재 부산의 경남정보대학 겸임교수, 경남여성경영인협회 수석 부회장 등을 맡고 있는 등 사회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양산시선관위(위원장 박윤성)는 추석을 전후하여 이달 말까지 '선거법 위반행위 특별 감시ㆍ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감시ㆍ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이 상시제한하고 있는 기부행위 및 사전선거운동이 추석을 맞아 증가할 우려가 있어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입후보 예정자 등이 추석인사, 위문, 자선 등을 이유로 금품ㆍ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자들을 상대로 주요 선거법 위반 사례 홍보를 통해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하고, 공명선거자원봉사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과태료 50배 부과 및 선거범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각 정당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실시키로 한 계획에 따라 지지당원 확보를 위해 당비를 대납하거나 입당원서를 받기 위한 사람을 고용하는 등의 행위를 철저하게 감시할 예정이다. 한편, 선관위가 집중 감시ㆍ단속을 계획하고 있는 위반사례로는 ▶각종 행사시 정치인에게 금품찬조를 요구하는 행위 ▶선거구민 행사에 찬조금품, 음식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 ▶당내경선을 위해 당비를 대납하는 행위 ▶사람을 고용하여 입당원서를 받는 행위 ▶추석인사를 명목으로 입후보예정자가 현수막 게시나 축전을 발송하는 행위 ▶신문, 잡지 등 간행물에 추석인사를 명목으로 광고하는 행위 ▶선거구민의 모임에 참석하여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 지지, 반대 발언을 하거나 선거운동을 위한 호별 방문을 하는 행위 ▶지자체장이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격려금, 위문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 ▶귀경버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역, 대합실 등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
시는 행정서비스 향상과 혁신 분위기 확산을 위한 행정혁신 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세무과의 '납세자 중심 적극적 세무행정 운영'을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혁신 사례 경진대회에는 모두 27건의 혁신 사례 가운데 선정한 6건 사례가 대학교수, 시의회 의원, 국장 등 7명의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받게 되었다. 이 날 본선에 오른 6건의 혁신사례는 기획예산담당관 '양산정신심기 지역교과서 보급사업', 세무과 '납세자 중심 적극적 세무행정 운영', 지역경제과 '기업후견인제 효율적 추진', 도로과 '도로 교차로(가각) 정비 사업', 건설과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중앙동사무소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현장민원실 운영' 등으로 세무과의 혁신사례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은 세무과 이해걸(세무 6급)씨의 혁신 사례는 취득세 신고 없이도 취득세 납부서를 각 가정에 직접 우송해주고,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차량의 경우 자동차세를 비과세하는 내용으로 이미 하반기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제도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세무행정 혁신사례는 오는 28일 경남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도로과의 '도로 교차로(가각) 정비사업'이 우수상, 중앙동사무소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현장민원실 운영'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최상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감동을 창출하는 것이 혁신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혁신사례 발표를 계기로 건전한 혁신경쟁을 유도하는 등 혁신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활체육을 통한 경남도민의 한마당 축제가 2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시는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도민건강증진을 위한 제16회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이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개최됨에 따라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개 종목 5,671명의 선수단이 등록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대회 명칭을 기존 '생활체육대회'에서 '생활체육대축전'으로 변경하여 도내 화합의 잔치 한마당으로 치를 예정이며, 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가가와현의 축구, 탁구 종목 출전으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시는 이번 대축전을 양산을 알릴 절호의 기회로 판단, 성공적인 행사 진행으로 '다시 찾고 싶은 양산'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생활체육대축전의 완벽한 준비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는 생활체육대축전 실무추진기획단을 구성하여 다른 자치단체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기획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축전 행사와 연계하여 연예인 초청공연, 동방의 신기 서커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고향 특산물센터, 지역기업생산품 홍보전시장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참가선수단의 관내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축전 기간 동안 통도사, 내원사의 무료 입장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시는 종목별 경기장 시설점검 및 각종 홍보물 설치, 행사 계획 점검 등 대축전 준비 마무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가 9월로 새롭게 임용된 공무원의 빠른 업무 적응을 위해 멘토링(Mentoringㆍ후견인)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멘토링 제도란 현장 훈련을 통한 인재 육성 활동으로 회사나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멘토ㆍmentor)이 새로운 구성원(멘티ㆍmentee)을 1:1로 전담하여 지도, 코치, 조언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 성장시키는 활동이다. 시는 처음으로 멘토링 제도를 시행하면서 신임공무원들의 업무력 향상과 조직 적응, 행정서비스 강화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1일 오근섭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공무원 46명과 선배공무원 46명이 '멘토(Mentor.선배) 멘티(Mentee.후배) 결연식'을 가졌다. 결연식에서 선배공무원은 사랑의 장미를 전달하면서 "멘토의 직분을 소중히 여기며 멘티의 성장을 위해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든든한 후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했다.또 신임공무원은 "멘티의 직분을 소중히 여기며 멘토와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항상 겸허한 노력을 기울일 것과 언제나 바른 생각과 마음으로 항상 모범이 되며 조직내에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올 연말까지 4개월동안 신규 공무원들은 조직 내 비전, 목표, 바람직한 직장생활, 향후 능력개발 및 진로개척에 대한 상담, 취미생활, 종교생활, 학습동아리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 행정을 책임지는 인재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멘토링 제도로 인연을 맺은 신규임용 공무원 임준연(29)씨와 황주태(기획예산담당관 예산담당)씨는 처음 시행하는 멘토링 제도가 좋은 성과를 얻기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황주태씨는 "공직 사회에 적응을 하지 못해 중도에 그만 두는 사례가 있었다"며 "상호간에 좋은 인연이 양산시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