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멋이 깃든 수묵이 화려한 색을 입고 화선지에 꽃처럼 피어났다. 관람객은 색다른 동양화를 즐기며 설파(雪波) 안창수 화백만의 작품에 빠져들었다. 상북면 출신 동양화가 안창수(70) 화백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안 화백은 화조화, 동물화를 비롯해 부채 등 소품 그림까지 50여점을 전시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열린 전시회는 23일 ‘작가와의 만남’ 등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많은 시민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는 안 화백이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며 동양화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화백은 “고향에서 제대로 된 개인 전시회를 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많은 분에게 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고 양산시민과 작품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돼 기분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불교 우주관에서는 세상의 중심을 이루는 수미산 꼭대기에 도리천이 있다고 한다. 이 천상 세계는 33개의 하늘(33천)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 살면서 부처가 설법하는 곳에 나타나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며 꽃을 뿌리고 공양을 올리는 선인(仙人)을 비천(飛天)이라고 한다. 이런 비천을 통도사 서운암(주지 동진 스님)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불상과 사찰 장식 등 불교 목조각장인으로 손꼽히는 허길량(61) 씨가 비천을 목조 33점 비천상으로 완성해 전시회를 여는 것. 내달 7일까지 서운암에서 열리는 ‘장경각이 품은 33 비천상 展’은 허 씨가 10년에 걸친 역작으로 상원사 범종 비천상, 성덕대왕 신종 비천상과 경주 남산 탑곡 마애군불상, 여주 고달사지 원종국사 부도 비천상 등을 재현했다. 허 씨가 표현하는 비천상은 천상계에 살며 천의(天衣, 보살이나 천인이 입는 얇은 옷)를 걸치고 영락(瓔珞, 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을 휘날리고 주악을 연주하며 공양을 하는 모습이다. 비천상은 지름 80cm 이상 소나무를 통째로 깎고 다듬어 섬세하게 표현하는 만큼 작업시간도 상당하다. 지난 22일 열린 개막식에서 허 작가는 “옷의 주름과 문양이 얇고 가늘며 날카롭게 구름을 타고 날아 천의 자락이 바람에 휘날리는 기교를 사포를 사용하지 않고 조각도의 칼날만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동진 스님은 “비천상은 불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그 아름다움을 많은 시민이 함께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에 전시를 준비했다”며 시민 관심을 부탁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첼로, 호른 등 다양한 악기와 감미로운 성악이 더해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무대를 만들어 냈다. 양산음악학원연합회(회장 최성길)가 주최한 ‘9인 교수 초청 양산연주회, Thank you Concer t’가 지난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부터 색다른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연인, 친구, 부부 등 많은 시민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한 대 피아노에 두 피아니스트가 앉아 합주하는 ‘원 피아노 포 핸즈’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10번’,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을 선보인 이들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클래식 기타의 바덴 재즈 조곡 중 ‘간결함’, 오페라의 유령 중 ‘The phantom of the oper a’, 영화 여인의 향기 OST ‘Por Una Cabeza(포르 우나 카베자)’ 등 장르도, 악기도 다양한 음악을 공연했다. 마지막에는 9명의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로저스의 ‘The sound of music selection for orchestra’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양산음악학원연합회는 이번 연주회로 얻은 입장료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쓸 것이라고 밝혀 의미를 더했다. 최성길 회장은 “이번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양산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며 “양산에 음악문화가 정착했으면 하며 특히 ‘클래식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지울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특별한 음악회를 개최하기를 소망하며 오늘 공연을 본 분들도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푸는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양산시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다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기관에 선정돼 오는 31일까지 ‘도서관 다문화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다문화주간은 다양한 문화 간 소통을 위한 것으로 다문화 의상 체험, 다문화 도서 전시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양한 언어로 쓴 도서를 만날 수 있는 ‘다문화 도서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1층 어린이 문화강좌실에서 운영하며, 31일에 3층 어문학역사자료실을 방문하면 세계 여러 나라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다. 양산시립도서관은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일년 내내 다양한 다문화 관련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lib.yangsan.go.kr)와 전화(392-5900)로 확인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청소년회관과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문화강좌를 개설, 수강생을 모집한다. 내달 13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리는 문화강좌는 청소년회관에서 ▶기타교실 A(초등3~중등3 10명)ㆍB(중등1~고등3 10명) ▶드럼교실(초등3~중등3 10명) ▶방송유행댄스(초등3~6 15명) ▶자신감 up 연극교실(초등3~6 15명)을, 청소년문화의집에서 ▶기타교실(초ㆍ중ㆍ고등학생 10명) ▶드럼교실(초ㆍ중ㆍ고등학생 20명)을 진행한다. 신청 기간은 내달 10일까지 선착순 모집이며, 청소년회관과 청소년문화의집 방문 또는 이메일(청소년회관 : smileny90@korea. kr, 문화의집 : say6992@korea.k r)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3개월에 6만원이다. 문의 362-092 4, 392-5996~7. 김민희 기자
경상남도는 우수공예품을 발굴해 공예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출품작을 선정하기 위한 시ㆍ도 예선대회로 개최하는 ‘제45회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에 참가할 작품을 접수한다. 출품자격은 경남도 내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섬유공예, 목공예, 칠공예, 도자공예, 석공예, 보석공예, 금속공예, 기타공예 등 전통공예 기술과 조형성 등을 바탕으로 현대적 디자인 추세에 맞으며, 아름다움과 상품성이 결합한 창의적인 공예품을 대상으로 한다. 대회 출품 신청은 내달 12일까지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홈페이지(www.crafts.or. kr)에서 하면 된다. 작품(실물) 접수는 6월 30일(1일간) 오후 6시까지 창원시 성산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받는다. 심사결과는 작품 상품성, 수출 가능성, 품질 수준 등을 고려해 7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특선 이상 입상작은 오는 9월에 열리는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출품 자격이 주어지며, 상위 입상자에게 공예품개발장려금 지원 시 가점 부여, 공예품 해외박람회 참가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홈페이지(www. gsnd.net)를 참고하거나 경상남도 기업지원단(211-2984), 경상남도공예협동조합(266-4044)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이 담긴 고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본사 소속 러브엔젤스 중창단이 주최하고 삽량합창연구회가 주관하며 양산시와 경상남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15 삽량어린이합창제’가 오는 7월 1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것. 이번 대회는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꿈을 키워주고 화합하며 우정을 쌓음과 동시에, 나아가 음악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삽량어린이합창제는 전국 단위 합창제로, 초등학교 재학 어린이 30명 이상 50명 이내로 구성된 합창단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12팀을 모집하며 경연곡은 자유곡이다. 2곡을 준비해야 하며 1곡은 반드시 동요여야 한다. 편곡과 이조(노래의 조를 바꾸는 것)는 가능하다. 예선ㆍ본선 구분 없이 차례로 경연곡 2곡을 연속으로 합창하며 대회 당일 경연이 끝나면 심사발표와 시상을 진행한다. 대상 1팀에겐 경상남도교육감상을, 금ㆍ은ㆍ동상 각 1팀은 양산시교육장상을, 장려상 8팀에는 대회장상을 수여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합창단은 내달 5일 오후 6시까지 참가신청서와 경연곡 악보, 합창단과 지휘자, 반주자, 단장 사진 각 1매 등을 첨부해 삽량어린이합창제 사무국(양산시 양주로 33, e-편한세상아파트 상가 201호)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본사 홈페이지(www.ysnews.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365-6556 또는 010-4591-7969(사무국장 이수경)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제9회 양산시탁구협회장배 탁구대회가 지난 17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32개 탁구동호회 400여명이 참여해 열띤 경기를 펼쳤으며 마운틴·TTM 동호회가 공동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탁구협회 손태창 회장은 “우리 양산시 탁구 선수단은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민체전에서 외부 영입 없이 종합 3위라는 괄목한 성적을 올렸다”며 탁구인들을 치하했다. 또 양산시의회 김효진ㆍ김정희ㆍ이종희 시의원과 생활체육회 최시철 회장, 곽헌성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다음은 부문별 우승 결과 ▶종합우승, 공동 - 마운틴·TTM 동호회 ▶남자 1부 단체전 마운틴(최동진, 선정태, 손재상) ▶남자2부 단체전 정진원 탁구교실(이부용, 김요셉, 김록원) ▶여자 단체전 천성 동호회(정경애, 김경숙, 서병옥) ▶혼성1부 복식 마운틴 동호회(선정태, 박정애) ▶혼성2부 복식 경아빌 동호회(신은석, 손동근)▶개인전, 남자 2부 이상 최동진(마운틴 동호회) ▶남자3부 선정태(마운틴 동호회) ▶남자4부 서진(TTM 동호회) ▶남자5부 채웅희(경아빌 동호회) ▶남자6부 김록원(정진원 탁구교실) ▶여자3부 이상 김언숙(명랑 동호회) ▶여자4~5부 박희정(천성 동호회) ▶장년부 이세준(하북 동호회) ▶학생부 김하빈(범어중)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청소년을 위한 한마음축제부터 재즈 콘서트, 통도사 터울림 한마당 등 가족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봄날의 휴일을 즐겨보자. 24일, 양산시청소년한마음축제 양산시와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청소년의 꿈, 그 무한한 가능성을 찾다!’라는 주제로 오는 24일 오후 4시부터 물금 워터파크 일원에서 ‘제11회 양산시청소년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치열한 예선을 거친 13개 전국 청소년 댄스 동아리와 8개 밴드가 오후 4시부터 전국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청소년 기관 정보 부스를 운영하며 ‘전통놀이마당’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청소년어울림마당’도 함께 열린다. 오후 6시 20분부터 진행하는 기념식에는 청소년 육성에 유공이 있는 청소년과 지도자, 단체에 대해 포상을 한다. 7시부터는 한마음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청소년 틴업 콘서트’가 열리며 전국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 우수팀 공연과 함께 아이돌그룹 ‘여자친구’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392-2592 또는 392-2598. 26일, 문화가 있는 날 신동일과 타랑콰르텟의 가족음악회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동일과 타랑콰르텟의 가족음악회’를 개최한다. 장르를 초월하며 전방위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곡가 신동일과 실내악단 타랑콰르텟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한다. 신동일의 창작곡을 연주하며 어른에게는 지나간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기회를, 아이들에게는 평소 접하지 못한 음악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한다. 특히 ‘하우스콘서트’로 진행하는 이 공연은 무대 위 연주자와 관객이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어 서로 소통하는 음악회로 꾸며질 예정이다. 관람은 선착순 무료다. 문의 379-8550. 23일, 통도사 터울림 한마당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초산유원지에서 후세에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기 위한 ‘터울림 한마당 방생법회’와 경로잔치, 불자노래자랑,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모두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는 불자가 꿩을 방생하며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우고, 2부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 경로잔치와 노래자랑을 진행한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초대가수로 현철과 김국환, 박경하 등이 출연해 흥겨운 트로트를 선사할 예정이다.문의 382-7182.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립도서관은 길을 걸으며 인문학을 익히는 ‘나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을 진행한다. 강좌는 오는 31일 열리며, ‘한 달에 한 번 공부여행’,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 등을 발간한 이동미 작가를 초청해 강의와 함께 해파랑길 경주 구간을 탐방할 예정이다. 오는 25일까지 참가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도서관 홈페이지(lib.yangsan.go.kr)와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libraryonroa d.kr)에서 각각 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없다. 단 점심은 참가자 부담이다. 문의 392-5914.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돼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 산악인의 선서 제9기 양산등산교실이 ‘양산등산학교’로 규모를 키우고 지난 12일 개강했다. 명칭 변경과 더불어 홍순경 전임교장에 이어 박정문 전 시의원을 교장으로 초빙해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도 했다. (사)영남등산문화센터가 주최하고 본사와 양산등산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제9기 양산등산학교는 12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내달 14일 졸업산행까지 총 5주 일정을 시작한다. 45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강식에는 박문원 초대교장(원창피드셀 대표)과 김명관 본사 대표이사(3ㆍ4ㆍ5기 교장)가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박정문 교장은 인사말에서 자신의 등산 경험을 들려주며 양산등산학교를 통해 올바른 등산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교장은 “2004년 설악산 대청봉을 오른 게 저의 첫 등산이었는데 어느덧 대청봉만 19번이나 올랐다”며 “그렇게 산을 오르면서 등산에도 준비해야 할 것과, 배워야 하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산을 오르며 마주하는 바람과 나무, 돌부리에서 오는 느낌, 그 활력들을 여기 계신 모든 수강생 여러분도 스스로 깨닫는 즐거움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한 달 후 등산학교를 졸업할 때는 지금과 달라진 모습에 스스로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문원 초대교장은 “제가 초대회장으로 1기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9기라니 참 놀랍고 양산등산학교를 나왔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역사를 앞둔 등산학교가 시민에게 존경받고 나아가 대한민국 등산인의 리더가 되는 학교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김명관 본지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박문원 초대 회장님과 이상배 대장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분이 도와주셨고 무엇보다 1기부터 8기까지 양산등산학교 선배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등산학교 입교라는 좋은 선택을 한 만큼 힘겨운 과정을 끝까지 견뎌서 자랑스런 졸업장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등산학교는 올바른 등산지식을 통한 참된 등산문화 보급을 목표로 암벽등반과 일반등산, 독도법, 응급처치법 등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이래 8기까지 166명의 교육생이 수료했으며 이번에는 45명이 입교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9기 교육은 지난주 1주차 교육으로 입교식과 특강, 산노래 배우기, 일반등산, 신불릿지 등반을 진행했다. 2주차인 이번 주는 이상배 학감이 산악인의 삶과 알피니즘의 세계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23일과 24일 이틀간 암벽등반 이론과 매듭법, 실전암벽등반 수업이 이어진다. 3주차에는 일반등산(막영)과 독도법 수업이 예정돼 있고, 4주차에는 응급처치와 실전암벽등반, 졸업등반이 이어진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호텔관광대학 해양레저관광학과 이영은(사진) 씨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 씨는 지난 1일부터 장성 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에서 여자대학부 개인 단식 준우승을 차지해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진 것.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탁구협회와 한국대학탁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20개팀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ㆍ녀 단체전과 개인단식, 복식 부문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전세계 63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7월 6일부터 13일까지 8일 간 일정 동안 모두 7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가리게 된다. 이 씨는 “그동안 흘린 땀방울과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쌓은 경험이 좋은 성과로 나타나 기쁘지만, 부족한 부분을 많이 깨달을 수 있는 대회였다”며 “7월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메워서,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산대는 한국체대에 이어 국내 대학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남녀탁구팀을 동시에 보유한 대학으로, 각종 국내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이재훈 동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바 있으며, 부산탁구협회 강우용 전무이사가 사령탑을 맡아 이끌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제2회 양산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통도MTB파크에서 열렸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악자전거연맹, 양산시생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1천여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참가했다. 양산시체육회와 양산시자전거연합회 등 6개 기관과 기업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제21회 아시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도 함께 치뤘다. 김영갑 한국산악자전거연맹 회장은 “녹색성장의 중요성이 새롭게 주목받는 시점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가 친환경스포츠 발전과 자전거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우의를 다지고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도 환영사를 통해 “이곳 통도MTB파크는 산악자전거 저변 확대를 위해 조성한 공원으로 MTB코스뿐 아니라 BMX 체험장도 설치해 동호인들이 실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대회장”이라며 “대회를 마치면 전국 자전거 동호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낙동강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양산천 자전거길에서 라이딩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일제강점기부터 우리말을 지키고 연구하는 데 일생을 바친 대표 국문학자 나진석 선생의 귀중한 유품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유족이 기증한 유품은 나 선생의 연구 저서 초간본과 수첩, 학창시절 성적표 등 7점이며, 특히 우리나라 최초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실려 있는 계몽잡지 ‘소년(少年) 초간본(1908년 최남선 발간)’이 포함돼 희소가치가 매우 높다. 나 선생의 아들 나준 씨는 “아버님 유품이 고향인 양산에 공개돼 뜻깊으며, 우리 한글을 지키고자 평생 연구에 매진하셨던 아버님 뜻이 시민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기증 소감을 전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기증된 유품 조사를 마친 후 나 선생 생애와 유품을 공개하는 상설전시코너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진석 선생은 1917년 상북면 출생으로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부산과 경남의 중ㆍ고등학교에서 평생 교직 생활을 하면서 한글 연구에 매진해 왔다. 또 나 선생은 광복 직후인 1948년에 ‘우리말 쓰기본’을, 1971년에 ‘우리말 때매김 연구’를 출간해 한글 시제에 대한 깊은 성찰로 한글 학계에 큰 영향을 줬으며, 그 밖에 여러 국어학 관련 논문과 교육 현장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나 선생은 1959년 경남방언학회 회장, 1963년 부산국문법연구회 회장, 1968년 경남도교육위원회 학무국장을 역임했다. 1972년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했다가 1973년 생을 마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김진규)가 지난 5일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 ‘가야진용신제’를 열고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제례는 부정가시기를 시작으로 칙사맞이 굿, 용신제례, 용소풀이, 사신풀이 순으로 진행했다.
양산문화원 소속 관설당서예협회(운영위원장 최양두)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양산문화원 2층에서 ‘제1회 관설당서예협회 작가전’을 개최한다. 관설당서예협회 작가전은 지난 12년간 관설당서예대전에서 수상해 서예 작가로 발돋움한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마련했다. 양산문화원 2층에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전시회는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열릴 예정이다. 최양두 위원장은 “지금까지 관설당서예대전을 통해 배출한 작가만 해도 250명이 넘는다”며 “대회를 통해 배출한 우수 작가들이 양산시민을 위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후 4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음악학원연합회(회장 최성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양산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23일 오후 5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9인 교수 초청 양산연주회, Thank you Concert’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 곽, 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첼로, 호른 등 악기를 비롯해 소프라노, 바리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 전공 교수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색다른 합동 무대를 펼치며 양산시민에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10번’,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생상 ‘로망스 F장조 Op.36’등 클래식과 바덴 재즈 조곡 중 ‘간결함’, 오페라의 유령 중 ‘The phantom of the opera’, 영화 여인의 향기 OST ‘Por Una Cabeza(포르 우나 카베자)’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성길 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을 온가족이 누렸으면 좋겠고 양산시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공연은 유료로 진행되며 모이는 수익금은 지역 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당일 구매 1만원이며 사전 예매는 8천원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010-4566-4522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우리나라 성악 인재를 발굴ㆍ육성하기 위한 ‘제13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이 초등부 참가신청을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했다.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와 엄정행전국성악콩쿨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콩쿨은 양산 출신으로 우리나라 가곡 보급에 공헌한 성악가 엄정행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성악 인재 발굴을 위해 열리고 있다. 콩쿨은 초등부와 중등ㆍ고등ㆍ대학ㆍ일반ㆍ아마추어 일반부로 나눠 오는 6월부터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초등부는 내달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내달 20일 예선과 본선을 함께 치른다. 중등부, 고등부, 대학 일반부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아마추어 일반부는 25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참가자 접수, 6월 27일 예선을 거쳐 7월 4일 본선을 벌인다. 대회 시상식은 7월 4일 대학ㆍ일반부 경연이 끝난 뒤 진행하며, 대학 일반부 우승 상금 700만원을 비롯해 대학 일반부 금상 200만원, 고등부 금상 100만원 등 모두 1천94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콩쿨 참가 희망자는 부문별 접수기간에 따라 인터넷(contest.co.k 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387-6666. 김민희 기자
상북면 출신 동양화가 설파(雪波) 안창수(70) 화백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작품 전시회’를 연다. 안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화조화, 동물화를 비롯해 부채 등 소품 그림까지 5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안 화백은 “그동안 고향에서 소규모 전시는 진행했지만, 개인 전시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양산시민에게 제 그림을 제대로 선보일 기회를 가지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 화백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소홀했던 고향에서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양산시민과 작품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이 찾아오기 쉬운 북부동에 연구소를 차려 언제든 동양화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한 것에 이어 이번 전시회도 시민이 동양화와 더 친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진했다”며 “그런 의미로 전시 기간 중 23일 ‘작가와의 만남’에서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며 짧게라도 작품 세계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안 화백은 “국내 활동과 더불어 영국, 중국 등 해외에도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다른 동양화와 차별화되는 화풍을 개발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개막식은 20일 오후 6시다. 작가와의 만남은 2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며 시민 누구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안 화백은 화려한 색채에 서양화 느낌이 더해진 동양화로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최근 JTBC 드라마 ‘하녀들’에 소품으로 사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우리 지역에서 발행하는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발행인 김명관)과 미래에셋생명(대표 수석부회장 최현만)은 종합문예지 부흥과 인문학을 풍요롭게 펼쳐갈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미래에셋생명 신인문학상’과 ‘주변인과문학 작품상’을 공모한다. 미래에셋생명 신인문학상은 총 상금 2천200만원 규모로, 응모 작품 부문은 시ㆍ시조,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시, 동화)으로 나뉜다. 응모 작품은 ▶시ㆍ시조와 동시는 각 10편 이상 ▶소설은 200자 원고지 100매 내외(A4 16장 내외, 1편 이상) ▶수필은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A4 3장 내외, 5편 이상) ▶동화는 200자 원고지 30매 내외(A4 5장 내외, 1편 이상)로 작성, 제출해야 한다. 시상은 ▶본상(시ㆍ시조, 수필, 아동문학 각 300만원, 소설 500만원) 각 부문 1명 ▶금상 부문별 1명(50만원) ▶은상 부문별 2명(30만원) ▶가작 부문별 9명(10만원)을 선정한다. 응모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며,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life.miraeasset.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응모작에는 나이, 주소, 이름, 연락처, 이메일주소를 첨부해야 한다. 주변인과문학 작품상은 500만원 규모로 창간호부터 2015년 여름호까지 발표된 작품 중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평론 부문 중 대상(부문별 300만원)과 추천상(약간 명, 특별 원고료 지급)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명관 발행인은 “이번 공모전은 젊은 문인이 대중에게 좋은 글을 선보일 기회를 줌과 동시에 문학 활동에 대한 후원도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미래에셋생명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젊은 문인의 참신한 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